순수한 설국의 땅, 알래스카
눈부신 빙하 사이로 보이는 코발트 블루의 바다,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거대한 얼음덩어리, 끝없이 이어지는 협곡과 피오르 해안. 광활한 대자연의 감동을 눈과 가슴으로 느끼자.
그 어떤 풍경도 당신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지 않는다면, 설국의 땅 알래스카로 크루즈 여행을 떠나야 할 때다. 알려지지 않아 더욱 매력적인 알래스카에는 인간의 상상력으로는 도저히 완성할 수 없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로 들어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미국 또는 캐나다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알래스카 크루즈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알래스카를 둘러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1900년 알래스카의 주도로 지정된 주노(Juneau)다. 주도라고 하지만 이곳에서 마천루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야생의 자연 그대로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주노다. 골드러시로부터 비롯된 역사와 수천 마리의 연어 떼, 웅장한 멘덴홀 빙하(Mendenhall Glacier) 등 때 묻지 않은 자연이 바로 주노에 있다. 그 다음으로 둘러봐야 할 곳이 알래스카 최북단에 자리한 스캐그웨이(Skagway)다. 스캐그웨이라는 이름은 알래스카 원주민인 틀링깃(Tlingit) 인디언의 말에서 유래했으며 ‘북풍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의미다. 1896년 인근 클론다이크(Klondike)에서 발견된 금을 쫓아 몰려든 광부들로 번성했으나, 이후 골드러시 붐이 쇠퇴하면서 지금은 작은 도시로 남게 된 곳이다.
알래스카 여행 중 화이트패스 기차 여행과 치일켓 호수를 둘러보는 것도 빠트릴 수 없는 관광 코스다. 주변을 둘러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여행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알레스카에서 가장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트레이시암(Tracy Arm) 피오르이다.
이곳은 알래스카 주노로부터 약 7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트레이시암 피오르에 가면 빙하와 같은 경이로운 대자연과의 교감이 기다린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얼음 조각뿐만 아니라 빙하와 야생 생물로 둘러 쌓인 절벽의 멋진 풍경을 크루즈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로 시애틀과 밴쿠버를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알래스카 크루즈의 매력이다.
먼저 워싱턴 주의 서부, 태평양과 접해 있는 항구도시 시애틀은 워싱턴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서북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따뜻하고 볕 좋은 여름과 온화한 겨울 날씨로 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 시애틀은 호수, 산,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스페이스 니들과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시애틀 센터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주도인 빅토리아(Victoria)는 밴쿠버 섬에 자리하며, 영국 식민지 시대의 문화와 패션, 예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 전경과 세계 최고 수준의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정원의 도시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아름다운 화원이 펼쳐지는 이곳에서 부차트 가든을 둘러보며 여행 그 이상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① 크루즈는 알래스카의 매력을 모두 살펴보기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알래스카를 탐험하듯 둘러볼 수 있는 셀러브리티 살스티스호의 모습.
② 알래스카의 주도인 주노에서는 경이로운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놀라게 만드는
알래스카의 빙하를 볼 수 있다.
③ 항구도시 케치칸에서는 알래스카 원주민들의 독특한 생활상을 만날 수 있다.
④ 알래스카의 자연 풍광에서는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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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크루즈
ㆍ 특전 : 온보드 크레딧 선실당 $100,
하나투어 마일리지 30만 마일 추가 적립
ㆍ 상품가 : 520만 원부터
ㆍ 출발일 : 7월 14일, 8월 4 · 25일
ㆍ 항공 : 대한항공
ㆍ 일정 : 인천 - 시애틀 (1)
- 크루즈 7박 (인사이드패시지/케치칸/트레이시암/주노/스케그웨이/빅토리아)
- 시애틀 - 밴쿠버 (1) - 인천
ㆍ 예약 및 문의 :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 - 7977 (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 - 7977 (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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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에서 만난 자유, 카오락
태국 푸껫에서 한 시간 거리인 카오락. 안다만 해와 카오속 정글이 품고 있는 숨겨진 낙원에서 오직 당신만을 위한 힐링 여행이 펼쳐진다.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름조차 생소한 태국의 카오락(Khao Lak)은 아름다운 해변과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이 주는 행복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안다만의 진주’라 불리는 아름다운 휴양지 푸껫으로부터 약 90킬로미터, 북서쪽으로 한 시간 정도 올라가다 보면 태국의 또 다른 숨겨진 낙원인 카오락이 펼쳐진다. 친절한 미소의 나라답게 부드럽고 환한 웃음을 머금은 현지인들과 시간이 멈춘 듯한 잔잔한 매력을 품고 있는 카오락은 지상 낙원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지친 심신을 달래며 살아 있는 자연의 느긋한 움직임 속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을 것이다.
카오락에 왔다면 가장 먼저 끝없이 이어지는 에메랄드빛 해변가로 달려가 보길 권한다. 해안선을 따라 20여 킬로미터 펼쳐진 해변은 길이가 길고 폭도 넓으면서 경사가 완만해 수영을 즐기기 좋으며, 인위적인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 해변가에 비치된 비치 체어에 앉아 따뜻한 햇살과 파도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카오락의 해변은 24시간이 즐겁다. 낮에는 햇살에 일렁이는 은빛 해변이 맞이해주고 일몰 시간이면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황금빛 노을이 시선을 잡아끈다. 해가 모습을 감춘 뒤 어둠을 뚫고 나오며 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별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일 년 내내 여름인 카오락의 국립공원은 울창한 밀림을 뽐낸다. 이곳은 정글 전체가 자연 보존 지역인 만큼 희귀 야생 동물과 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1월에서 2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인 라플레시아 블라섬(Rafflesia Blossom)도 볼 수 있으며, 아름답게 지저귀는 새소리를 음악 삼아 거대한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를 즐기는 삼림욕은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국립공원 곳곳에는 오랜 침식에 의해 형성된 기암절벽을 비롯해 원시미 넘치는 계곡과 폭포가 즐비하다. 밀림 지대에서는 코끼리와 함께하는 정글 트레킹이나 급류 래프팅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카오락에서 꼭 가봐야 할 팡아 만은 작은 항구도시로 20킬로미터에 걸쳐 섬 161개가 펼쳐져 있다. 태국 내에서도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태국 현지인들에게 더욱 유명한 명소이다. 맹그로브 숲 작은 항구에서 시작하는 팡아 만 여행은 007 시리즈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의 촬영 무대로 일명 ‘제임스 본드 섬’으로 더 유명한 ‘꺼 핑칸’과 못을 닮은 섬 ‘꺼 따뿌(못섬)’가 주요 볼거리이다. 롱테일 보트를 타고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생성된 기괴한 석회암 동굴 사이를 유유자적하다 만나는 웅장한 자연경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올여름 순수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느 곳에도 뒤처지지 않을 최고급 리조트들의 조화로 휴양과 모험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고유색을 만들어내는 카오락의 매력을 만나보자.
① 카오락의 해변은 아름다운 석양으로도 유명하다.
② 팡아 만은 태국에서도 이국적이고 웅장한 자연 풍광으로 유명하다.
③ 해안선을 따라 무려 20km나 이어지는 카오락의 해변.
아름다운 물빛과 하늘빛 그리고 모래사장이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④ 카오락에서는 코끼리 트레킹으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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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센터라 리조트 카오락 5일
ㆍ 특전 : 룸당 과일 바구니 제공
ㆍ 상품가 : 59만9천 원부터
ㆍ 출발일 : 8월 1일~9월 30일
ㆍ 항공 : 제주항공
ㆍ 일정 : 인천 - 푸껫 - 카오락 - 푸껫 - 인천
ㆍ 예약 및 문의 :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 - 7977 (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 - 7977 (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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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의 열정이 담긴, 카할라 호텔&리조트
지구 상의 천국, 강렬한 태양과 모든 것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알로하 정신이 깃든 하와이. 이곳을 가장 완벽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줄 최고의 숙박지 카할라 호텔&리조트를 소개한다.
지구 상에 하와이 같은 곳은 어디에도 없다. 너무나 흔하디흔한 표현이지만 하와이에 가본다면 이 말이 진실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와이는 세계에서 분화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과 세상에서 가장 높은 해저 산맥이 있는 곳이다. 서핑과 훌라, 하와이 특산 요리의 발상지이며, 미국 내에서 유일한 왕궁인 이올라니 궁전이 자리하고 있다. 하와이는 지질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땅이기도 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하와이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알로하 정신(Aloha Spirit)이다. 연중 온화한 기후에 곁들인 하와이 주민들의 온정이 바로 그것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하와이를 온전히 즐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숙박지다. 하와이 최고의 숙소를 찾고 있다면 지구 속의 천국, 최상의 알로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최고의 서비스,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이 선택한 그곳, 바로 ‘카할라 호텔 & 리조트(The Kahala Hotel & Resort)를 선택하자.
국내에서는 이영애를 비롯해 이진의 결혼식으로 유명세를 탄 이 호텔은 오아후 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다이아몬드 헤드 드라이브를 지나 고요한 고급 주택가가 펼쳐지는 ‘카할라’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텔 전용 비치가 딸려 있어 번잡하지 않은 프라이빗한 휴가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최근에는 배우 지성도 가족 여행지로 카할라 호텔을 이용했다고 한다.
1964년 오픈 후 50년간 최고의 럭셔리 호텔로 자리매김한 카할라 리조트는 2009년 일반 객실, 스위트룸, 퍼블릭 공간 등을 고급스럽고 현대적이면서도 하와이 느낌이 가미된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아이보리와 커피 브라운의 시크한 색조로 정리한 객실에 최고급 시몬스 베드를 구비해놓아 깨끗하면서도 따뜻한 공간에 안락함을 더했다.
또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둘만의 특별한 날, 푸른 태평양과 아름다운 하와이의 노을을 바라보며 근사하고 멋진 식사를 즐기는 로맨틱 다이닝 서비스와 조용한 휴식 공간에서의 최고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카할라 최고의 스파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을 계획한다면 여섯 마리의 귀여운 돌고래와 거북이 등 다양한 해양 생물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전문가와 함께하는 우쿨렐레·레이 만들기 등의 재미있는 키즈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의 꿈같은 하와이 여행, 카할라에서 시작해보자.
① 이영애, 이진의 결혼식으로도 유명한 카할라 호텔&리조트에서는 꿈속에서만
가능할 법한 결혼식도 현실 세계로 옮겨준다.
진정한 스몰 부티크 웨딩을 원한다면 카할라에서의 웨딩을 추천한다.
②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카할라 호텔&리조트 로비 풍경.
③ 아늑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객실.
④ 깔끔하게 잘 정비된 야외 수영장.
BC VIP 카드 회원 특전 이벤트
카할라 리조트 하와이 에어텔/패키지 6일
ㆍ 특전 : 어린이 동반 가족 특가 제공, 전 일정 호텔 조식 포함,
에어텔 진행 시 - 풀 사이즈 렌터카 포함,
돌고래 체험 패키지 진행 시
- 전 일정 돌핀라나이 룸 업그레이드
ㆍ 상품가 : 207만 원부터
ㆍ 출발일 : 매일 출발
ㆍ 항공 : 대한항공
ㆍ 일정 : 인천 - 호놀룰루 (4) - 기내 (1) - 인천
ㆍ 예약 및 문의 :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 - 7977 (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 - 7977 (해외여행 2번, 한진관광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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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완결, 서부 지중해 크루즈
스페인, 이탈리아, 남프랑스를 이어주는 서부 지중해 크루즈는 유적지와 에게 해, 그리고 유럽 마을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크루즈 코스다.
너무나 깨끗해 손을 대면 맑은 소리를 낼 것 같은 파란 하늘,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바다, 부드러운 금빛 햇살 아래 맑고 건조한 바람이 기분 좋은 열기를 전하는 지중해로 떠나는 크루즈 여행은 ‘삶은 사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임을 알게 한다. 지중해를 비롯해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는 지역은 대륙마다 수없이 존재한다. 하지만 눈부신 태양 아래 더없이 푸른 바다 위를 점점이 수놓은 작은 섬들과 역사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고대 도시를 둘러보는 서부 지중해 크루즈만큼 아름다운 코스는 없다. 매일 아침 새롭게 맞이하는 하얗게 빛나는 섬의 낯선 풍경, 대양에서만 볼 수 있는 고대 도시의 정취 속에서 즐기는 차 한잔, 하얀 담에 파란 지붕을 올린 건물 사이로 난 골목길을 따라 즐기는 산책 등 지중해 크루즈 여행은 더없이 낭만적이고 더없이 특별하다. 지중해 크루즈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사보나(Savona)-미코노스(Mykonos)-바로셀로나-팔마(Palma)-마르세유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이 코스를 운항하는 코스타 디아데마호를 타고 신이 빚어낸 지중해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전 세계 패션의 발신지인 밀라노는 중세의 향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한편으로는 언제나 시대를 앞서가는 세련된 도시다. 밀라노 거리를 지나다 보면 패션 잡지에서 본 듯한 세련된 옷차림의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또 고딕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두오모를 비롯해 장엄한 건축물과 미술품 등 수많은 역사 유산이 남아 있다.
라 스페치아(La Spezia)는 배낭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다섯 개의 절벽 마을이 위치한 친퀘테레 국립공원(Cinque Terre National Park)이 유명하며, 본래 모습의 이탈리아 전통 문화와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아기자기한 골목과 13~16세기에 지어진 성당이 있는 라 스페치아의 구시가지는 반드시 돌아봐야 할 핫 스폿. 가까운 곳에 피사(Pisa)와 피렌체가 있어 당일 관광으로 둘러보기에도 좋다.
프랑스 제일의 항구도시인 마르세유는 역사와 음식의 도시다. 파리에서 남쪽으로 797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지중해 리옹 만 안에 자리한다. 마르세유는 프랑스의 다른 유명 도시들에 비해 관광 명소는 적지만 항구도시답게 개방적인 데다 고유의 전통과 문화가 남아 있다. 마르세유의 매력은 산책을 해야 알게 된다. 향수 어린 거리를 거닐다 보면 서민적인 남프랑스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스페인에서 꼭 둘러봐야 할 곳이 아름다운 풍광과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팔마다. 이곳은 발레아데스 제도에서 가장 큰 마요르카 섬에 있는 항구다. 아름다운 경관과 온화한 기후가 이 섬을 여러 유럽 관광지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 만들었다.
해양 강국 시대의 영광과 자부심이 담긴 대성당과 넓게 펼쳐진 해안선이 아름다운 곳으로, 팔마의 도시 공간은 전체적을 중앙에 대성당이 위치하고 해안과 성벽으로 둘러싸인 유서 깊은 구시가 지역, 움푹하게 들어간 팔마 만을 따라 고급 호텔 등이 들어서 있는 신시가 지역, 성당 근처의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항구 지역 등 세 개의 지역을 나뉜다. 그 어느 곳으로 발길을 돌려도 팔마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매료될 것이다.
① 코스타 디아데마호 탑승객들이 모두 모여 연회를 즐길 수 있는 대극장의 모습.
② 크루즈 실내에 마련된 풀장.
③ 이탈라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스타 디아데마호는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을 자랑한다.
④ 크루즈 내에는 바를 비롯해 다양한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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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지중해 크루즈 [코스타 디아데마호] 8박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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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상품가 : 내측 329만 원, 발코니 379만 원
ㆍ 출발일 : 10월 21일
ㆍ 크루즈 : 코스타 디아데마호
ㆍ 일정 : 인천 - 사보나 - 마르세유 - 바르셀로나 - 마르세유 - 팔마 - 로마 -
라스페치아 - 사보나 - 인천
ㆍ 예약 및 문의 :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 - 7977 (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 - 7977 (해외여행 2번, 롯데관광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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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낙원 그 이상의 풍경, 갈라파고스
바다사자와 푸른발 부비새와 바다이구아나와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인간과 자연이 어울린 에덴의 모습. 갈라파고스(Gal.pagos)에서는 이 풍경을 목격하고 실제로 누려볼 수 있다.
글과 사진 최갑수 (여행 칼럼니스트)
산크리스토발 선착장에 저녁이 왔다. 사람들과 바다사자가 어울려 평화로운 풍경을 그려낸다. 갈라파고스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갈라파고스 산크리스토발 공항(San Cristobal Airport)으로 향하는 라탐항공 기내에서 문득 20여 년 전의 어느 여행을 떠올렸다. 탑승하고 있는 김포발 베이징행 비행기 창밖으로 솜털 같은 구름이 펼쳐지고 있었다. 베이징을 거쳐 네이멍구의 사막까지 열차로 갈 예정이었는데, 나에게는 여행이라고 부를 수 있는 첫 여행이자 바다를 건너는 첫 여행이기도 했다.
많은 여행이 그렇듯 그 여행도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떠나기 며칠 전, 친구가 물었다. “여행 가지 않을래?”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되물었다. “가자. 그런데 우리가 왜 여행을 떠나야 하지?” 친구는 골똘히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아마, 우리가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가면 오랫동안 여행을 떠나기가 어려울 거야. 정신없이 바빠질 테니까 말이야. 그때면 아마 지금 여행을 떠나지 못한 걸 엄청나게 후회할 거야.”
그렇게 시작된 여행. 어쨌든 난생처음 탄 비행기가 지상을 벗어나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중력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그 느낌. 약 5도 정도로 동체를 기울인 비행기가 공항을 한 바퀴 천천히 선회할 때, 나와 친구는 서로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우린 날아가고 있어.’ 그 미소는 평생에 딱 한 번, 딱 그 순간에만 지을 수 있는 미소였다.
어쩌면 여행작가로 살게 된 이유는, 그 느낌을 잊지 못해서인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이곳을 벗어나고 있다’는 그런 느낌. 비행기가 텅 빈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순간, 가슴속 가득 차오르던 위안의 분위기. 그것은 분명 기차나 버스, 자동차가 출발할 때와는 다른 기분이었다. 세금과 할부금과 가족과 보고서, 가뭄과 홍수와 지진과 학살,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모든 시시하고 빤하고 잔인한 것들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안도감.
지금 갈라파고스로 가는 비행기에서도 똑같은 감정과 기분을 느끼고 있다. 갈라파고스행 비행기는 런던이나 시애틀, 시드니, 방콕, 도쿄로 향하는 비행기와는 뭔가가 다르다.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갈라파고스행 비행기’라는 말은 나는 정말 여행이란 것을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오랜만에 들게 했다.
화산이 만들어낸 고립의 세계
갈라파고스를 이야기하기 전 먼저 다윈에 대해 살펴보자. 진화론의 창시자이자 <종의 기원>을 쓴 다윈. 찰스 로버트 다윈은 1831년 영국 플리머스 항을 출발해 5년간 영국 해군의 측량선인 비글호를 타고 세계 각지의 섬을 탐사한다. 브라질과 우루과이, 칠레를 거쳐 1835년 9월 15일,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제도에 도착한 다윈은 이곳에서 섬마다 등껍질이 다른 거북과 부리의 생김새가 다른 새를 발견하면서 종이 영원히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그는 <비글호 항해기>에서 ‘갈라파고스제도의 박물학에서 가장 뚜렷한 현상으로 섬마다 어느 정도 다른 생물이 산다’는 사실을 꼽았는데, 이것이 진화론의 단초가 된다.
크루즈에 오르기 위해서는 작은 고무 보트로 옮겨 타야 한다. 작은 보트들 사이로 강치 한 마리가 헤엄쳐 오고 있다.
① 세로 브루호 섬에서 펠리컨을 관찰하고 있는 관광객.
사람이 가까이 다가 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② 산크리스토발 섬에 정박하고 있는 수많은 요트들.
공항이 있는 산크리스토발 섬은 갈라파고스 여행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갈라파고스에 발을 내딛기 전, 갈라파고스에 대한 이미지는 다윈의 진화론과 <종의 기원>에서 비롯된 학술적인 이미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바다사자와 바다이구아나, 커다란 껍질을 등에 짊어진 거북 같은 희귀 동물들이 살고 있는 외딴섬. 과야킬(Guayaquil)을 이륙한 비행기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카메라에 잘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것만 고민했다.
하지만 두 시간 후 산크리스토발 섬에 내리자마자 갈라파고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완전히 바뀌었다. 아, 이런 낙원이 아직 지구 상에 남아 있다니! 이런 비현실적인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다니.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10여 분을 달려 섬의 주요 마을인 푸에르토 바케리소 모레노(Puerto Baquerizo Moreno)의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 이방인을 반긴 건 현지인의 따스한 미소가 아닌 ‘끄으윽 끄으윽’ 하는 바다사자의 울음소리였다. 버스 정류장 벤치에는 터줏대감으로 보이는 커다란 바다사자 한 마리가 누워 오수를 즐기고 있었다. 선착장 계단에도 바다사자가 한 마리씩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보트를 타기 위해서는 바다사자를 피해 조심스레 발을 옮겨야 할 정도였다. 해안가 바위에도 바다사자들이 무리를 지어 낮잠을 즐기고 있었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왔어?’ 하는 표정을 지으며 슬쩍 눈을 뜨고는 이내 감아버렸다. 갈라파고스 터줏대감들의 시선은 무심했지만 여행자의 가슴은 어느새 빠른 속도로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섬 19개로 이루어진 갈라파고스제도는 에콰도르 본토에서 약 965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에콰도르 제2의 도시 과야킬에서 비행기를 타고 2시간여를 가야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섬들은 적도를 사이에 두고 북반구와 남반구 양쪽 모두에 속해 있다. 전체 육지 면적은 제주도의 4배가 조금 넘고, 가장 큰 이사벨라 섬은 제주도의 2배 크기다. 1535년 스페인제국 식민 세력에 의해 발견될 당시엔 무인도였으며 덩치가 큰 바다거북과 땅거북이 많이 살고 있었다. 거북을 스페인어로 ‘갈라파고스’라고 하는데, 이 제도의 이름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갈라파고스는 화산 폭발에 의해 만들어졌다. 어느 날 바다 밑에 있던 땅이 바다 위로 솟아올랐고 멀고 먼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식물의 씨앗이 날아 들어와 뿌리를 내렸다. 바다를 건너온 건 새들과 파충류 등이었다. 육지와 고립되어 있다 보니 이들은 오직 갈라파고스만의 방식으로 진화했다. 나무 열매를 먹을 수 있도록 목이 길게 진화한 거북과 푸른발 부비새, 바다이구아나 등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고 오직 갈라파고스에만 살아가고 있는 희귀 동식물들은 수백만 년 전 해저에서 솟아올라 바다 한가운데 고립된 환경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갈라파고스의 터줏대감 거북
갈라파고스를 여행하는 일은 쉽지 않다. 에콰도르 정부는 갈라파고스제도를 결벽증에 가까울 만큼 엄격히 보존하고 있다. 입장객 수도 제한하고 있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갈라파고스를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특별 검역을 받아야 하고 짐 수색도 당해야 한다. 말린 꽃송이조차 들여갈 수 없다. 도착해서도 엄격한 규정을 따라야 한다. 공항에 도착하면 국립공원 입장료 1백 달러와 자연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모든 방문객은 국립공원공단에서 훈련을 받은 투어 가이드와 함께 다녀야 하며 일단 배에서 내리면 정해진 경로에서 절대로 이탈할 수 없다.
갈라파고스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크루즈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섬으로 이뤄진 지형 특성상 독립적으로 여행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섬마다 특이한 동물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 크루즈를 이용해 섬을 돌아보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보다 많은 희귀 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산타크루즈 섬(Santa Cruz Island)이다. 거북이 번식 센터(Tortoise Breeding Center)를 비롯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본부가 있다. 또 이 섬을 세상에 알린 세기의 과학자, 찰스 다윈 연구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크리스토발의 세로 콜로라도(Cerro Colorado)라 불리는 공원에도 유명한 거북 서식지가 있다. 현재 이곳에서 태어난 거북 중에서 유일하게 한 마리만이 생존해 보호를 받고 있는데 ‘창시자’를 뜻하는 ‘제네시스’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손바닥에 올라갈 만큼 작고 귀여운 제네시스가 풀을 뜯어 먹고 있는 모습은 생명의 신비를 절감하게 한다.
공원으로 향하는 길, 울창한 잡목 숲을 향하는데 갈라파고스의 명물인 등껍질이 커다란 땅 거북 토토이즈가 거대한 호박을 게걸스럽게 먹고 있다. 느릿느릿 움직이면서 나무 열매를 씹던 거북은 인기척이 느껴지자 힐끗 시선을 주기도 한다. 센터 내의 거북들은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있다. 가이드에 따르면, 한때 이 거북은 멸종될 뻔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잡아먹고 기름을 짜고 쥐와 개가 알을 깨트렸기 때문. 지금은 원래의 규모를 회복해가고 있는 중이다. 센터에서는 1년짜리 아기 거북에서부터 150살이 넘은 할아버지 거북까지 다양한 크기의 거북을 볼 수 있다. 등딱지 모양이 다른 13종의 거북도 관찰할 수 있다.
① 바다사자의 섬으로 유명한 에스파뇰라 섬.
바닥이 유리로 되어 바닷속을 훤히 보이는 보트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② 갈라파고스의 마스코트 푸른발 부비새.
이름 그대로 페인트칠을 한 듯 푸른색 발을 가지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시원 속으로
산크리스토발의 또 다른 절경은 세로 브루호(Cerro Brujo)와 푸에르토 치노(Puerto Chino)다. 화산 협곡 사이로 난 트레킹 코스를 따라가며 갈라파고스의 희귀 동식물들을 관찰한다. 수풀 사이를 걷고 있는데 가이드가 갑자기 쉿! 하더니 한쪽을 가리킨다. 푸른발 부비다. 갈라파고스에 살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새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새이자 사랑받는 새다. 부비는 가마우지과에 속하는 새로 갈라파고스에는 푸른발 부비, 붉은발 부비, 나스카 부비 등 3종이 서식한다. 푸른발 부비는 이름 그대로 발이 푸른색을 띤다. 마치 푸른 장화를 신은 듯한 오묘한 느낌을 준다. 알을 품고 있는 암컷도 있고 짝짓기 놀이를 하는 커플도 있다. 사람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이 새를 처음 본 뱃사람들이 너무 쉽게 잡혀 ‘멍청이’라는 뜻의 ‘부비’로 불렀다는데,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사냥하기 위해 날개를 쭉 펴고 비행하는 모습은 근사하다.
“동물들이 먼저 사람에게 다가오지 않는 한 2미터 이내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먹을 것도 절대로 주어선 안 돼요. 외부에서 들여온 음식물을 잘못 먹고 동물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병에 걸릴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예요. 길을 막아서거나 큰소리로 놀라게 해서도 안 되고요.” 탐방객들이 부비 가까이 가자 가이드 프란치스코는 신신당부를 한다. 아마도 자연을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하려는 이런 철저한 노력 때문에 이곳의 동물들이 인간을 경계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산크리스토발을 빠져나와 찾은 곳은 에스파뇰라 섬(Espa.ola Island)의 푼타 수아레즈(Punta Suarez). 갈라파고스 알바트로스와 바다이구아나를 관찰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에 사는 알바트로스는 몸길이가 90센티미터가 넘고 날개를 펼치면 그 길이가 2미터에 달한다. 익사한 선원의 영혼이 깃들어 있어 죽으면 재앙이 찾아온다고 생각해 불길한 징조의 새로 취급되기도 했으며, 배를 따라 나는 습성으로 인해 배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알바트로스가 유명한 진짜 이유는 그 거대한 크기와 나는 모습 때문이다. 알바트로스는 날 수 있는 새 중에서 몸집이 가장 크다고 한다. 긴 날개와 바람을 이용해 날아오르는데, 수천 킬로미터의 거리를 날갯짓 한 번 하지 않고 날 수 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가다 보면 갈라파고스 알바트로스가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알바트로스가 둥지를 튼 바닷가 옆 바위는 온통 바다이구아나 천지다. 바닷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바다이구아나는 전 세계 유일하게 갈라파고스에만 있다. 갈라파고스로 건너와 불모의 화산 지대에서 살아남고자 바닷속 해조류를 먹기 시작하면서 피부가 현무암 바위처럼 검은색이 됐다고 한다. 겉모습은 공포 영화에 나오는 괴물과 비슷하지만 성격은 순하기만 하다. 사람이 다가가면 눈을 꿈뻑이며 지그시 바라보다가 이내 등을 보이고는 사라져버린다. 산란기에는 해변가에 땅을 파고 알을 낳는다. 물속에서는 9미터 깊이까지 다이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푼타 수아레즈 반대편 가드너 베이는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다. 갈색 펠리컨과 순진한 표정의 바다사자를 원 없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해변에 도착하면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내지르고 만다.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순백의 모래사장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 위에 떼를 지어 누워 잠자고 있는 바다사자들. 가끔 기지개를 켜기 위해 몸을 일으킬 뿐 사람이 나란히 옆에 누워 기념사진을 찍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아이들을 보면 먼저 다가가 장난을 걸기도 한다.
“갈라파고스에서 만난 그 어떤 생명체도 인간을 공격하지 않았어요. 아니, 관심이 없다는 게 맞는 표현이겠네요. 우린 혹시라도 동물을 밟지 않도록 매우 조심조심 걸어 다녀야 했죠. 이구아나들은 마치 무엇 때문에 이곳까지 와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지 묻는 것 같았어요.” 시애틀에서 왔다는 엘렌은 갈라파고스의 동물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갈라파고스 여행이 온종일 동식물 탐방만 하는 것은 아니다.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카야킹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일도 즐겁다. 굳이 스쿠버다이빙까지는 아니더라도 스노클링만으로도 바다거북, 망치상어 같은 진귀한 바다 생물과 눈을 마주칠 수 있다. 산크리스토발 주변의 키커 록(Kicker Rock)은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유명한 스쿠버다이빙 스폿. 형형색색의 물고기, 바다거북과 함께 스토클링을 하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 짜릿하다.
① 갈라파고스는 섬 곳곳에 아름다운 해변을 숨겨두고 있다.
산호가 부서져 만들어진 해변은 눈부실 정도로 희게 빛난다.
② 에스파뇰라 섬은 바다이구아나를 보기에 좋다.
검은 바위 위 떼 지어 앉아 있는 바다이구아나들.
크루즈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
갈라파고스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은 크루즈에서 한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짧게는 3박 4일, 길게는 9박 10일의 일정 동안 배에서 생활하며 하는 일이라곤 밥 먹고 수영하고, 밥 먹고 트레킹하고, 밥 먹고 마시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단 1분도 지루할 틈이 없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까운 섬으로 트레킹 겸 탐방을 다녀온 후 오전에는 스노클링이나 수영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긴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한두 시간 낮잠이나 선상에서 선탠을 즐겨도 좋다. 오후에는 다른 섬으로 가 용암지대를 탐사하기도 하고, 화산섬 정상에 오르기도 한다. 그리고 근사한 디너를 먹고 맥주를 마시거나 바다 위로 쏟아질 듯한 별들을 바라보기도 한다. 새벽이면 배 위로 올라와 장난을 치고 있는 바다사자와 아침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곳이 바로 갈라파고스다.
갈라파고스의 동물들은 사람들을 믿는다. 경계하거나 두려워하지도 않고 자신들을 해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동물들은 인간을 손님 정도로만 인식한다. 갈라파고스를 찾은 여행자들은 처음에는 이 사실에 당황하다가 나중에는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어울려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사람과 동물도 이렇게 아름답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데, 하물며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지 못할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오늘은 갈라파고스 여행의 마지막 날. 가드너 베이를 탐방하고 돌아와 샤워를 하고 뱃머리의 선탠 베드에 누웠다. 키커 록 뒤로 해가 지고 있다. 찬란하던 한낮의 햇빛은 저녁이면 불타듯 붉어진다. 손을 대면 데일 것만 같은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맥주를 홀짝인다. 해 지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은 조용히, 그리고 기분 좋게 지나간다. 여기는 지구의 가장 외딴곳. 나를 찾는 전화도 없고 해야 할 마감도 없다. 부드러운 침묵만이 사방에 가득하다. 배는 부부부부웅~ 기적을 울리며 바다 위를 천천히 미끄러져 간다. 나이를 먹는 건 두렵지 않지만, 이런 곳을 모른 채 생을 마감하는 건 약간 슬픈 일일 수도 있겠다.
BC VIP 카드 회원 특전
에콰도르 핵심 일주 8일 / 갈라파고스 포함
ㆍ 특전 : 노팁, 노옵션, 노쇼핑
ㆍ 상품가 : 769만 원부터
ㆍ 출발일 : 9월 매주 목요일 출발
ㆍ 항공 : 델타항공
ㆍ 일정 : 미국 - 키토 (1) - 갈라파고스 (3) - 키토 (1) - 미국
ㆍ 예약 및 문의 :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 - 7977 (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 - 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