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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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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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ersive Media Art Place
완전히 관여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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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형 예술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시대. 이제는 어느 곳이 더 차별화한 예술로, 더 실감나는 현장을 경험하게 하느냐가 보다 주요한 관건이 됐다. 눈이 즐거웠던 일차원적 감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모두 사로잡는 예술로의 초대를 시도 중인 미디어 아트 공간을 찾았다.

EDITOR JE MIN 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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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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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과 트렌드를 바탕으로

뮤지엄 원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미디어 아트 전문 현대 미술관이다. 시대정신과 트렌드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기획으로 동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디자이너, 기획자, 엔지니어들이 모여 예술·철학 등의 이론을 더한 새로운 장르의 뮤지엄을 출발시켰다. 뮤지엄 원을 설립한 곳은 예술 전문 기획사 쿤스트원으로, 독일어로 예술을 의미하는 Kunst와 첫 번째를 상징하는 숫자 1을 더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을 어느 곳보다 빠르게 소개하겠다는 의도를 담아냈다. 뮤지엄 원만의 두드러진 특색은 압도적 스케일에 있다. 약 2,314m2 규모의 복층 형태로 조성되어 수직적 구조의 초현실적 미디어 아트를 표현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가장 최근에 열린 전시는 <치유의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시대적 문제로 인한 고갈된 감정의 부재를 회복하자는 관점을 주제로 표현했다. 일상 속 익숙한 소재를 통해 공감의 정서를 찾을 수 있는 미디어 작품 25점을 선보였으며, 오는 10일부터는 <상실의 징후들>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 현대 미술가 18인이 참여해 다가올 미래의 예술을 주제로 미디어, 설치, 회화 등의 작품을 공개한다. 특히 6000인치 LED 패널에 15편의 미디어 아트를 상영해 초대형 미디어가 선사하는 웅장한 미학을 경험할 수 있다.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서로 20
운영 시간 : 월~금요일 10:00~19:00, 주말 및 공휴일 10:00~20:00
문의 : 051-731-3302, kunst1.co.kr
노형수퍼마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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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비일상의 경계, 슈퍼마켓에서 만나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공간의 이름을 노형수퍼마켙으로 지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평범한 일상적 공간을 떠올릴 때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슈퍼마켓을 내세워 그곳에서 비일상적 경험을 하도록 만든다면 이것만큼 재미있는 시도도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은 아니었을까. 이 의도대로 노형수퍼마켙은 마치 평범한 듯 보이지만 들여다 보면 볼수록 생소하고 낯선 공간임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을 통해 관람객의 동선을 이끌어나간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7개의 영상이 35분가량 펼쳐지는데, 시각적 즐거움 외에도 촉각·청각까지 자극해 더욱 실감나는 영상미를 누리게 만든다. 백스테이지 공간 전체를 활용해 관객의 움직임과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이미지를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 영상이 송출되는 이 스테이지는 25m 층고에 360도 원형 무대를 구성함으로써 공감각적 경험을 하도록 조성했다. 바다, 꽃밭, 숲, 그리고 우주까지 다채롭고 환상적인 이미지의 변화로 이어지는 빛과 색의 여정을 통해 몰입감을 높인 노형수퍼마켙의 영상들은 공간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테마별 장소 이름을 제주 방언으로 지은 점도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요소. 비일상의 매력이 궁금한 모든 이에게 노형수퍼마켙은 1년 내내 열려 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로 89
운영 시간 : 09:30~19:00(입장 마감 18:00)
문의 : 064-713-1888, nohyung-supermark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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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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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이 간직한 천년의 신비로움

미디어 아트 붐이 전라남도 담양에도 상륙했다. 딜라이트 담양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담양의 생태와 인문학에 초점을 맞춰 재해석한 체험형 미디어 전시 공간. 그래서 미디어 아트의 주요 소재로 대나무 숲, 달, 호수, 별, 계곡 등이 등장한다. ‘달’, ‘담양 이야기’, ‘빛의 호수’ 등 총 11개의 테마로 나뉜 각 공간은 표현을 위한 소재는 달라도 결국 하나의 목적지에 가 닿는다. 바로 담양을 만나는 일이다. 거대한 달로 향해 나아가는 길에 꼿꼿한 대나무가 가득한 공간은 딜라이트 담양 내에서도 손꼽히는 포토 스폿. 호수에 별이 한가득 내려앉은 모습을 구현해낸 공간 ‘빛의 호수’에서는 실재하는 별을 만난 듯한 효과의 청사초롱 1000개가 반짝인다. 가마골 용소의 폭포를 재현한 ‘환상의 계곡을 지나’ 공간은 폭포의 우렁찬 소리까지 그대로 살린 장소다. 인터랙티브 전시로 모션 트래킹 기법을 도입해 폭포수에 손을 대면 물길이 갈라지는 경험도 가능하다. 딜라이트 담양의 하이라이트 격인 장소는 미디어 파사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라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다니고 눈이 내리는 등의 사계절을 연출했다. 팸플릿 뒷면의 바코드를 포토 키오스크에 스캔하고 사진을 촬영해 실제 미디어 아트 공간 내 스크린에 띄워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 화방송정길 21-14
운영 시간 : 10:00~19:00(입장 마감 18:00, 연중무휴)
문의 : 061-381-7220, delightdamyang.co.kr


빛의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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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의 빛이 깃드는 공간

제주 서귀포시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국내 최초 몰입형 예술 전시관이자 유휴 공간을 빛으로 재탄생시킨 ‘빛의 시리즈’ 첫 번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프랑스에서 문화유산 및 예술 전시 공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컬처스페이스사가 개발한 몰입형 예술 전시는 ‘빛의 채석장(Carrie‵res des Lumie‵res)’과 ‘빛의 아틀리에(Atelier des Lumie‵res)’라는 공간을 통해 프랑스 예술 트렌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빛의 벙커 역시 그 일환으로 오픈한 세 번째 장소이자 프랑스 외 국가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곳. 옛 국가기관 통신 시설이던 숨겨진 벙커를 재조명한 문화 재생 공간으로, 약 2,975m2 면적의 빛의 벙커는 외부의 빛과 소음을 차단한 거대한 규모에서 공간적 특성과 미로 같은 진입로를 통해 관람객이 작품에 완벽하게 몰입하도록 구성했다. 클림트를 시작으로 반 고흐, 모네, 르누아르,샤갈 등을 미디어 아트로 조명해왔으며, 현재 빛의 벙커가 준비한 네 번째 전시의 주인공인 폴 세잔이다. 색채와 형태로 사물의 본질을 탐구한 현대 회화의 아버지이자 후기인상파인 세잔의 작품을 생동감 넘치는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세잔, 프로방스의 빛> 전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1168번길 89-17
운영 시간 : 10:00~18:20(입장 마감 17:30)
문의 : 1522-2653, deslumieres.co.kr/bu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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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less in Seattle
시애틀 버킷 리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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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서부의 관문, 시애틀은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도시다. 비가 잦아 연중 200일은 흐린 이 도시가 영화와 드라마의 로케이션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 만큼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곳이기 때문.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의 발상지이자 글라스 크래프트로 빛나는 독자적인 아트 신을 보유한 시애틀에서 그리는 로맨틱 로드맵.
EDITOR KIM 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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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애틀의 100년 역사를 담은 재래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시애틀을 떠올릴 때 아마도 가장 먼저 전두엽으로 소환될 키워드 중 하나는 영화 <만추>. 어머니의 부고를 받고 7년 만에 교도소 밖으로 나온 탕웨이와 가진 건 젊음과 외모뿐인 한량 현빈은 시애틀로 향하는 버스에서 처음 만난다. 일련의 에피소드가 흐른 뒤, 우연히 만나 거리를 걷던 둘은 빨강 대형 입간판에 ‘퍼블릭 마켓’이라 쓰인 건물로 들어선다. 둘의 첫 방문 장소는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1907년에 문을 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생선, 과일과 채소, 유제품 등 식료품은 물론이고 액세서리와 꽃, 골동품, 책과 레코드에 더해 복작대는 인파까지 그야말로 다 있는 곳이다. 세월감이 짙게 배어나는 건물로 들어선 탕웨이와 현빈은 엘리엇만이 내려다보이는 워터프런트에 잠시 머물렀다가 밝은 조명에 액세서리가 빛나는 구역을 천천히 걸으며 한나절을 함께 보내기로 암묵적 약속을 한다. 실제로 이곳에는 물건을 사지 않아도 건물 그 자체가 역사인 마켓에서 아이쇼핑하는 사람도 많고,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는 저녁이면 유령 투어를 하겠다며 기대 어린 눈빛으로 공간을 헤매는 사람도 더러 있다.
2000년 이전 영화 마니아들에게 시애틀은 전혀 다른 영화로 기억된다. 밝고 달달하며 말랑말랑한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톤은 물론이고 배경과 설정마저 사랑스러운 영화는 아예 제목에 ‘시애틀’이 박제되어 오랜 세월, 아니 지금도 그 세대에게는 도시의 이름과 동의어로 작용할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에도 당연히 시애틀의 명물인 마켓이 등장한다. 한때 젊고 풋풋했던 남주 톰 행크스가 마켓 내부 레스토랑에서 친구와 함께 식사하며 사담을 나누고, 당시 로코물 원 톱 캐스트였던 여주 멕 라이언과 에피소드를 털어놓던 ‘아테니안 시 푸드 레스토랑’은 여전히 로컬과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다. 다양하게 구비한 미국식 해산물 요리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피시 앤드 칩스와 시 푸드 수프. 레스토랑 벽에 걸린 영화 포스터와 영화 속 장면을 감상하며 1980년대풍 미국식 낭만에 젖은 한 끼를 즐기기에 딱이다.
2 현대 커피 역사의 기원, 스타벅스 1호점

아이쇼핑이나 식사만 하고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벗어나기엔 아직 이르다.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스타벅스 1호점 역시 이곳에 있다. 한국은 세계 3위 커피 소비국이며, 서울이 세계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 지도 한참이고, 카운트는 계속 경신되고 있다. 우리는 어쩌면 커피의 민족이었을까. 흔히 ‘스타벅스 본점’으로 통하는 ‘1912 파이크 플레이스’ 매장의 짙은 카키빛 출입문 창에도 붙어 있는 숫자 1912는 설립 연도가 아니다. 파이크가 1912번지에 위치한다는 주소를 나타낸다. 1971년 오픈한 카페를 전설의 CEO 하워드 슐츠가 1987년 인수해 지금의 스타벅스로 키워냈지만, 창업 5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크게 바뀐 건 없다. 실내 인테리어, 바닥재와 카페 비품도 그대로고 초기의 갈색 세이렌 로고도 그대로다. 방문객들이 바리스타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에스프레소 바를 조금 높은 곳에 설치한 걸 제외하곤 옛 모습 그대로인 스타벅스1호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건물을 빙 돌아 줄을 늘어설 만큼 늘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여기서만 판매하는 시티 머그와 에코 백 등 스페셜 굿즈를 놓치기는 아쉽다. ‘스벅’ 덕후라면 잊지 말자. 시애틀은 커피다. 아니, 스타벅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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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물에서, 거리에서 즐기는 시애틀 풍경, 라이드 덕 투어

영화 <만추>에서 레스토랑 창밖으로 흐르는 시애틀 풍경을 바라보던 탕웨이가 묻는다. “두 유 노 시애틀 웰?(Do You Know Seattle Well?)” 그러자 자신만 따라오면 된다고 호쾌하게 답하는 현빈의 모습 뒤로 우중충한 시애틀 거리를 유쾌하게 질주하는 라이드 덕이 모습을 드러낸다. 라이드 덕은 수륙양용 버스를 타고 90분간 텐션 넘치는 가이드 겸 드라이버의 설명과 함께 지상과 물을 넘나들며 시애틀의 주요 명소를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가이드가 이끄는 대로 탑승객들이 환호하다가 오리처럼 꽥꽥 소리를 지르는 동안 오리 버스는 시애틀 아트 뮤지엄, ‘해머링 맨’ 조형물 등 도시의 랜드마크들을 거쳐 시애틀에서 가장 로맨틱한 곳이라는 유니언 호수로 첨벙 뛰어들어 운항을 이어간다. 1977년 이후 40여 년간 시애틀을 대표하는 투어였던 라이드 덕은 아쉽게도 2019년 완전 폐업 절차를 밟았다. “이맘때 시애틀은 늘 흐린데, 오늘은 해가 나네요. 맘껏 즐기세요. 인생에서 좋은 시절은 빨리 지나가요. 마음을 열고 사랑하자고요, 지금!” 영화 속 유쾌하던 가이드의 다정한 코멘트가 잠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인공들에게도, 가이드 자신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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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리의 컬러와 빛이 전하는 힐링, 치훌리 가든 앤드 글라스

세계 유명 글라스 아티스트의 대다수가 워싱턴주에 거주한다. 주도 시애틀 북쪽의 필척에는 미래의 아티스트들을 길러내는 유리 학교가, 남쪽 터코마에는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유리 뮤지엄이 있는 데다 매년 더 화려한 글라스 아트를 선보이는 유리 아트 페어(Refract: The Seattle Glass Experience)를 개최하기 때문. 시애틀을 중심으로 워싱턴주 전역에 걸쳐 탄탄한 글라스 아트의 지평이 마련된 배경에는 미국 출신 아티스트 데일 치훌리(Dale Chihuly)가 존재한다. 물처럼 투명하고 반사되는 유리의 매력을 십분 활용하는 치훌리는 중력과 원심력만을 이용해 모양을 불어낸 자연스러운 글라스 아트를 선보이는데, 뉴욕 보태니컬 가든을 포함한 미국 주요 도시를 비롯해 베네치아의 운하와 광장, 런던 큐 왕립 식물원 그리고 핀란드·예루살렘·네덜란드 등 세계 각지에서 선보인 그의 작품들이 시애틀 센터 내 ‘치훌리 가든 앤드 글라스’에 총망라돼 있다. 런던의 수정궁과 파리의 생트샤펠을 동경하면서도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예술을 지향하던 치훌리의 반짝이는 유리 정원은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다.
5 아름다운 뱀파이어들의 신비로운 숲, 호 레인 포레스트

2008년 영화 마니아들을 홀렸던 냉미남 뱀파이어와 아름다운 인간 여자의 이야기를 기억하는지. <트와일라잇> 시리즈 이야기다. 여주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가족이 인구 3000명 남짓의 소도시 포크스로 이사 와 인간보다 아름다운 뱀파이어를 만나 운명적 사랑에 빠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의 배경이 된 포크스는 시애틀 동쪽, 올림픽 국립공원 지역에 위치한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다소 기묘한 스토리를 준비하던 감독은 해발 2500m에 가까운 주봉 정상이 빙하와 만년설로 덮여 있고, 그 아래로는 열대우림이 공존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공원 내 호 레인 포레스트를 발견하고 로케이션에 크게 만족했을 것이다. 고도에 따라 식생이 다르고, 미국에서 가장 습한 숲으로 연간 100인치 이상의 비가 내리는 축축한 땅에서 하늘을 가릴 듯 키 높은 나무의 줄기마다 초록 이끼가 길게 매달린 풍경은 언제 봐도 낯설고 신비롭다. 원시림 트레킹을 즐기려는 트레커들이 늘 몰려들지만, 붉은 여우와 검은꼬리사슴, 덩굴 단풍나무와 검은 미루나무 등 워싱턴에서 멸종되다시피 한 희귀 동식물이 여전히 서식하는 숲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