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견고한 미각의 도시
화려한 야경과 마천루로 둘러싸인 홍콩. 대부분의 사람이 홍콩 하면 ‘쇼핑’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쇼핑만큼이나 더 마음을 뺏는 것이 수천 가지의 표정을 지닌 맛이다. 맛을 알면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 또한 깊어진다. 그래서 홍콩에 ‘먹으러’ 갔다.
글 장인지 / 사진 안형준(프리랜서)
중국요리는 크게 베이징, 상하이, 쓰촨, 광둥의 네 가지 요리로 구분한다. 홍콩 요리는 중국에서도 최고의 미식으로 꼽히는 광둥 요리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홍콩은 약 150년간 영국의 식민지 시대를 거쳤고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중국 본토 사람들이 밀물처럼 들어왔다. 이는 동서양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음식 문화의 배경을 이루게 된다. 홍콩 식문화가 한층 더 화려해진 건 1960년대에 이르러서다. 경기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온갖 서양 식재료가 모였고, 이는 재료 본연의 맛과 모습을 살리는 광둥 요리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퓨전 식문화로 이어졌다. 여기에 중국 본토 출신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권의 셰프들이 유입되면서 홍콩은 명실상부한 미각 도시로 자리 잡았다.
홍콩인들은 아침부터 빵과 국수 한 그릇, 죽, 달걀이나 소시지 등이 포함된 조식 세트 메뉴를 푸짐하게 즐긴다. 포장해 온 아침밥을 회사 사무실에서 먹는 풍경도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이처럼 외식이 생활화된 식문화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의 로컬 음식점부터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고급 레스토랑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맛집들로 가득하다. 1만2천 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골목의 작은 노점까지 합치면 4만 개에 달하는 음식점이 작은 도시 안에서 부대끼며 공존하고 있다. 세계 경제와 금융, 패션과 상업의 중심지인 홍콩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거리엔 새로운 가게가 꾸준히 들어서고 사라지며, 세계 각지에 레스토랑을 선보인 스타 셰프들이 모이고 있다.
새로운 다이닝 트렌드의 중심
최근 홍콩에서는 중식의 럭셔리화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 다양하게 변주한 광둥 요리를 선보이며 미각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그중 가장 힙한 레스토랑인 모트(Moott)32는 광둥, 쓰촨, 베이징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센트럴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 건물 지하에 있는 이곳은 뉴욕 최초의 중국식 편의점이 있는 모트32 스트리트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입구 계단을 내려가자 비밀스러운 아지트 같은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은은한 조명 아래 중국 전통과 현대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실내는 홍콩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만큼이나 맛과 치밀한 서비스도 인상적이다. 특히 이곳은 기존의 딤섬집보다 다양한 종류의 딤섬을 맛보기 위한 사람들로 붐빈다.
광둥 요리의 상징 같은 딤섬은 ‘마음에 점을 찍는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다양한 크기, 다양한 맛과 재료의 딤섬은 그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보통 껍질이 두툼하고 폭신한 것은 빠오, 얇고 투명한 피로 만든 것은 까우, 윗부분이 뚫려 속이 훤히 보이는 것은 마이라고 한다. 홍콩인은 ‘얌차하자’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이는 ‘차를 마시며 딤섬을 먹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딤섬은 홍콩인들이 즐기는 음식이다.
2 트램은 홍콩의 오래된 풍경 중 하나다.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 사이를 유유히 저만의 속도로 나아간다.
3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침차이키누들의 대표 메뉴인 스리 피스 누들. 피시볼, 새우로 꽉찬 완탕, 야들야들한 쇠고기 등 세 가지 토핑을 골고루 즐길 수 있다.
4 감각적인 레스토랑과 트렌디한 숍을 만날 수 있는 소호 뒷골목에서 마주친 낡은 콘크리트 계단. 낡은 것들 고유의 평온함을 선사한다.
5 두부 무스와 홍차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색색깔의 식용 꽃이 예술처럼 정교하게 꾸며진 아툼디저트의 디시.
모트32의 은대구를 넣은 스프링롤, 게살과 흑돼지로 속을 채우고 캐비아를 올린 샤오룽바오 등 기존의 친숙한 딤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메뉴들은 한 번 맛보면 잊지 못할 맛을 선사한다. 딤섬만큼이나 명성이 자자한 메뉴인 베이징 덕은 하루 전날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 고급 중국차와 개성 넘치는 칵테일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식사에 곁들이기 좋다. 특별한 만찬을 계획 중이라면 방문 리스트에 꼭 포함시켜야 할 곳이다.
조금은 색다른 광둥 요리를 즐겼다면 정통 스타일을 즐겨볼 차례다. 더델스(Duddell’s)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208 듀센토 오토, 스페인 타파스 바 22십스로 유명한 미식 사업가인 옌웡(Yenn Wong) 등 홍콩에서 뛰어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3인이 함께 만든 레스토랑이다. 오픈하자마자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1개를 받은 데 이어 올해에도 별 2개를 거머쥐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홍콩 최초의 갤러리 레스토랑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곳은 유명 미술품들을 실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3층은 20세기 중국 예술품으로 꾸며놓았다. 은은한 조명 아래 온기가 느껴지는 공간에서 격조 높은 정통 광둥식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죽순을 넣어 끓인 수프, 와사비 간장 소스를 곁들인 와규 비프 등 재료 고유의 맛과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정통 광둥 요리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테이블 세팅부터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매력적인 메뉴판과 이쑤시개 보관함 등 모던함과 전통, 화려함과 간결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요소요소에서 높은 안목이 느껴진다. 현대미술 작품으로 가득한 트렌디한 분위기의 4층은 바 겸 살롱이다. 싱그러운 식물로 가득한 테라스석도 운치를 돋운다. 셀럽과 주요 인사들의 단골 아지트이기도 하다.
요리 문화가 발달하면서 홍콩의 디저트 문화도 자연스레 꽃을 피우게 되었다. 에그 타르트, 애프터눈 티, 망고 푸딩 같은 서양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독자적인 맛이 스며든 홍콩의 디저트들은 수많은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최근엔 무엇을 먹느냐를 떠나 어떻게 먹느냐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새로운 디저트 집도 등장했다.
디저트를 코스로 즐길 수 있을까? 정답은 ‘예스’다. 지난해 8월, 홍콩에 첫 등장한 아트 디저트 바 아툼디저트(Atum Dessert)는 오롯이 디저트만을 즐기는 곳이다. 중학교 동창인 두 젊은이의 재기 넘치는 상상력과 열정이 돋보이는 이곳은 입은 물론 눈으로 즐기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스시 바를 연상시키는 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셰프가 손님과 대화를 하며 눈앞에서 수십 가지의 재료를 사용해 디저트를 만들어낸다. 고객의 취향과 기호에 따라 즉석에서 레시피가 바뀌기 때문에 나만을 위한 특별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수박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죽탄이 들어간 초콜릿, 말차 모찌, 자색 고구마 퓌레 등 홍콩을 비롯해 아시아 색채가 담긴 재료로 완성한 아기자기한 장식과 화려한 색감의 디저트는 예술품 그 자체다. 계절에 따라 3개월을 주기로 교체되는 메뉴는 모두 9가지로 여름에는 프레시한 과일을 주로 사용하며 겨울에는 밤이나 단호박 같은 묵직한 질감의 식재료를 주로 이용한다. 디저트를 즐기는 방법은 즉석에서 액화 질소로 모양을 만든 아이스크림을 각종 재료에 묻혀 먹는 것으로 매번 새로운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디저트와 함께 제공하는 커피와 음료도 즐길 수 있다. 방문 전 예약이 필수다.
1 역동적인 조리 과정을 구경할 수 있는 제이미스 이탤리언의 오픈 키친.
2 주판을 형상화한 천장과 붓으로 벽을 장식한 룸 등 공간별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트32의 실내 전경.
3 센트럴 거리를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뒤로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간판들이 빽빽하게 걸려 있다. 강렬하고 화려한 홍콩의 민낯을 보는 듯하다.
4 바삭한 번과 달짝지근한 양념의 돼지고기가 어우러지는 바비큐 포크 번, 부들부들한 창펀과 그 속을 감싼 튀긴 라이스 페이퍼의 대조되는 식감이 재미 있는 새우 크리스피 라이스 페이퍼 창펀, 흑돼지와 게살이 들어간 피 위에 캐비아를 앙증맞게 올린 소룡포 등 모트32의 인기 딤섬들.
홍콩에선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유명 셰프들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이 앞다퉈 상륙하고 있다. 더 이상 멀리 유럽이나 미주까지 가지 않아도 스타 셰프들의 맛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이미스 이탤리언(Jamie’s Italian)은 영국 요리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바꾼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의 캐주얼 이탤리언 레스토랑으로 세계 곳곳에 4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여름, 코즈웨이베이에 첫 상륙한 데 이어 지난 5월, 침사추이의 대형 쇼핑몰 하버시티에 두 번째 지점을 오픈했다. 1호점과 비교해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는 그대로다. 각 국가의 특색에 따라 매장 콘셉트를 달리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곳 매장 역시 홍콩 사람들에게 그리운 추억이 되어버린 카이탁(Kai Tak) 공항 인근 도심 풍경 등 홍콩 문화와 역사를 재현한 컬러풀한 대형 벽화가 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각종 식자재를 주렁주렁 매달아놓은 오픈 키친은 다이내믹한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신선한 생선과 조개, 펜넬, 레몬 등을 넣고 오븐에 구운 피시인어백, 갈릭 마요네즈를 곁들여 먹는 오징어튀김 등 제이미 올리버만의 방식으로 재탄생한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아산 하몽, 노르웨이산 연어 등 세계 각국에서 까다롭게 선별해 공수한 식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특히 그날그날 바로 뽑은 생면으로 만든 파스타는 반드시 맛봐야 한다. 자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법으로 주목받은 셰프답게 식자재 본연의 신선한 맛과 식재료 간의 이색적인 조합이 자아내는 예상 외의 깊은 풍미에 감탄하게 된다. 나오는 길에 하버시티를 구경하면 일석이조일 듯하다.
더델스(Duddell’s)
주소 Standard Chartered Bank Building, 4-4A Des Voeux Rd. Central
영업시간 12:00~11:00 / 문의 852-2885-8688
모트32
주소 16/F, The L. Square, No. 459-461 Lockhart Rd. Causeway Bay
영업시간 월요일 18:00~00:00 수~일요일 13:00~00:00 / 문의 852-2956-1411
신흥유엔
주소 2 Mee Lun Street, Central
영업시간 월~토요일 08:00~17:30(일요일 휴무) / 문의 852-2544-8368
아툼디저트
주소 16/F, The L. Square, No. 459-461 Lockhart Rd. Causeway Bay
영업시간 월요일 18:00~00:00 수~일요일 13:00~00:00 / 문의 852-2956-1411
제이미스 이탤리언
주소 Standard Chartered Bank Building, 4-4A Des Voeux Rd. Central
영업시간 12:00~11:00 / 문의 852-2885-8688
침차이키누들
주소 2 Mee Lun Street, Central
영업시간 월~토요일 08:00~17:30(일요일 휴무) / 문의 852-2544-8368
카우키
주소 Chung San House, 2-10 Gough Street, Central
영업시간 월~토요일 12:30~22:30(일요일 휴무)
누들을 사랑하는 홍콩
홍콩인들은 아침 식사부터 대부분의 끼니를 외식으로 해결한다. 이로 인해 죽을 비롯해 다양한 면 요리가 발달했다. 홍콩의 오랜 문화와 관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누들은 홍콩 사람들의 삶 그 자체인 셈이다. 서민들부터 여행자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다양한 맛의 누들은 홍콩의 미식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테마다.
홍콩을 대표하는 면 요리는 완탕면이다. 해산물로 맛을 낸 맑은 육수에 꼬들꼬들한 면과 속이 비치는 얇은 만두피 속에 꽉 들어찬 새우살이 탱글탱글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홍콩에서는 일반적으로 담백한 탕면을 즐겨 먹는 편이지만 소고기 완자를 넣은 아우원민(牛丸麵)과 천엽 등 소의 내장을 넣어 만든 아우짜압민(牛雜麵)도 홍콩인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면 요리로 꼽힌다. 소고기볶음국수는 한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면 요리다. 홍콩 누들집에서 선보이는 면은 일반적으로 실처럼 가는 쌀국수 비분과 납작하게 퍼진 모양의 하분, 달걀 면으로 친숙한 꼬들꼬들한 면분 등 세 가지가 있다. 우리 입맛에는 얇은 면발로 식감이 좋은 달걀 면이 주로 잘 맞는다.
수많은 완탕집 가운데 꼭 들러야 할 곳은 바로 침차이키누들(Thim Chai Kee Noodle)이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가게가 들어서고 사라지길 반복하는 소호 한가운데서 60년간 오직 완탕 하나만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식사 시간 때면 손님들로 테이블이 꽉 찬다. 새우완탕, 피시볼, 야들야들한 쇠고기 등 세 가지 토핑과 면 종류를 고를 수 있다. 스리 토핑 누들이 가장 인기 있다. 다른 곳의 완탕면과 비교해 푸짐한 양과 큰 완탕에 놀라게 되지만 각종 해산물로 우려낸 달달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과 속이 꽉 찬 완탕에 푹 빠져 어느새 그릇의 바닥이 드러난다. 테이블 위 고추기름을 국물에 살짝 넣으면 또 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맛에 비해 가격도 착하다.
불과 25년 전만 하더라도 가장 대중화된 식당 형태였던 홍콩식 포장마차인 다이파동. 그러나 지금은 홍콩 전역을 통틀어 20여 곳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1957년부터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흥유엔(Sing Heung Yuen)은 가장 유명한 다이파동이다. 감각적인 벽화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서민적인 분위기의 야외 노상은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왁자지껄하다.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기 때문에 메뉴판에서 원하는 번호를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문해야 한다. 토마토소스 국수는 쇠고기, 소시지 등 다양한 토핑을 선택해 고를 수 있으며, 면 대신 마카로니를 넣어 즐길 수도 있다. 새빨간 국물이 다소 생소하지만 새콤한 토마토 수프에 빠진 인스턴트 라면은 친숙한 맛이다. 새콤한 국물의 감칠맛이 묘하게 중독적이다. 간판 메뉴인 토마토소스 라면 이외에 연유를 듬뿍 바른 토스트나 버터 허니 레몬 번을 후식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허름한 노천에서 현지인들과 옹기종기 붙어 앉아 즐기는 식사는 그야말로 홍콩의 속살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다.
1 얇은 닭껍질과 부드러운 속살이 식욕을 돋우는 크리스피 치킨, 탱글탱글한 식감의 새우 튀김과 아스파라거스 요리, 와사비 간장 소스로 볶은 M9 와규 비프. 더델스의 간판 메뉴들로 정통 광둥 요리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2 현대와 과거의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홍콩 거리 풍경.
3 즉석에서 만든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과일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아트 디저트. 그림을 그리는 듯한 셰프의 유연한 손놀림도 눈을 즐겁게 만든다.
4 친숙한 맛의 신흥유엔의 토마토소스 누들은 노천 식당의 소박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매운맛에 취약한 홍콩 사람들도 카레는 좋아한다. 영국 식민지 시절, 홍콩 치안을 주로 도맡았던 인도인들로부터 카레 조리 기법을 전수받은 영향 때문이다. 카우키(Kau Kee)에서는 쇠고기의 양지 부위를 한약재에 푹 고아 익힌 두툼하면서도 야들야들한 쇠고기와 쇠심을 얹은 카레 쌀국수와 맑은 국물의 쇠고기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 배우 왕조위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하다. 7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변치 않는 맛을 재현한 원동력은 쇠고기 손질부터 설거지까지 손수 하는 오너 셰프의 치밀함 덕분이다. 네 가지 면과 들어가는 고기 부위에 따라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쇠고기 쌀국수는 진하면서도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며 카레 쌀국수는 자극적이고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담백한, 겨울에는 이보다 더 진한 맛의 육수를 선보인다.
홍콩은 독특한 매력을 간직한 도시다.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자신들만의 견고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마천루 빌딩 숲 사이로 과거와 현대가 교차하는 소호와 센트럴에는 이국적인 바와 레스토랑으로 가득하며, 후미진 골목 사이사이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보물처럼 숨어 있다.여느 여행지에선 볼 수 없는 새롭고 유니크한 식당들을 찾아내는 기쁨이야말로 홍콩을 누리는 방법 중 하나다. 특별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홍콩에 눈을 돌려보자. 버라이어티한 미식의 세계가 기다린다.
1 노호 지역의 터줏대감 같은 로컬 식당 카우키. 오랜 명성을 증명하듯 오픈 내내 줄이 길게 늘어선다. 식사 시간대를 살짝 피하는 것이 좋다.
2 홍콩인들은 낙후된 건물이라도 함부로 철거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각기 다른 미감을 지닌 근대 건물들과 현대 건물이 혼재되어 묘한 풍경을 연출한다.
3,4 Where to Stay - 갤러리 같은 부티크 호텔, 제이플러스 호텔 바이 유
호텔은 단순한 숙박 장소가 아니라 또 다른 여행의 연속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이플러스 호텔 바이 유(J Plus Hotel by YOO)는 위치상이나 시설 면에서 최적화된 곳이다. 홍콩 섬의 쇼핑 천국으로 통하는 코즈웨이베이에 자리한 이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직접 디자인한 부티크 호텔이다. 지난해 5월, 호텔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이 사업가 존 히치콕스(John Hitchcox)와 공동 설립한 회사 ‘유’만의 독특한 감성과 팝아트, 스트리트 아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보다 감각적인 곳으로 다시 태어났다. 홍콩의 전통적인 정서와 유러피언 감성이 공존하는 호텔 내부를 둘러보다 보면 마치 커다란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필립 스탁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키치한 디자인 가구와 소품을 내 집처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중 하나다. 핑크, 블루, 오렌지, 옐로 등 네 가지 컬러별로 테마를 정해 꾸민 객실은 간소한 주방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장기 여행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로비 한편에는 24시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차와 주스 등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배치해 여행객을 배려했다. 저녁에는 촛불이 은은한 로비의 바 테이블에서 와인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조식, 무료 와이파이, 로컬 전화 등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호텔에서 무제한 3G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까지 대여해준다.
주소 1 Irving Street, Causeway Bay / 문의 852-3196-9000
도움 주신 곳 홍콩 관광청 한국사무소 www.discoverhongkong.com
온 가족의 만장일치, 하이난
장거리 비행이 힘든 아이, 골프를 좋아하는 아빠, 휴식을 원하는 엄마 등 가족 모두를 만족시키는 여행지로 이만한 곳이 있을까? 이 모든 것을 충족하는 아름다운 청정 지역 하이난(海南)을 소개한다.
올봄 대한항공이 직항을 시작하며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는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 중국 최남단에 자리한 아열대기후의 섬인 하이난은 섬이기는 하나 면적이 제주도의 약 19배에 달하고 전체 해안선의 길이는 1,200km에 이르는 등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하이난은 엄청난 규모만큼 장점도 많다. 빼어난 자연경관은 기본이고 해산물, 열대과일 등의 먹거리, 즐비하게 늘어선 최고급 리조트, 다양한 액티비티 등 없는 게 없다.
그중에서도 리조트는 특히 유명하다. ‘리조트의 천국’이란 별칭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하이난의 하이탕(海棠) 만에는 이미 월드 럭셔리 브랜드 리조트가 줄지어 들어서 있는데, 앞으로 더욱더 많은 세계 유수의 체인 리조트들이 들어설 거라고. 수많은 리조트 중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리조트는 켐핀스키(Kempinski) 리조트다. 청나라 황제의 별장을 떠오르게 하는 고풍스럽고 웅장한 분위기로 일단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리조트 내 다양한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고 식사도 즐길 수 있는 골드카드 프로그램으로 여행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만들어준다. 켐핀스키 리조트가 황제와 같은 럭셔리한 휴식을 제공한다면, 인터컨티넨탈(Intercontinental) 리조트는 하이난 유일의 아쿠아리움 레스토랑을 갖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또 샹그릴라(Shangri-La) 리조트는 아기자기한 여러 시설을 구비한 유아 풀, 키즈 클럽, 어린이를 위한 조식 뷔페를 갖추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최고의 만족을 선사한다. 메리어트 계열의 르네상스(Renaissance) 리조트는 하이난 최대의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다. 총 1만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수영장이라니 물놀이를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리조트마다 특유의 색깔을 지니고 있어 어디에 묵을지 꽤나 즐거운 고민을 해야 한다. 리조트 모두 프라이빗 비치와 잘 가꾼 정원,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비하고 있다. 리조트 내에서의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는 세계 최대 규모의 CDF 면세점을 찾아도 좋다. 2014년 9월 하이탕 만에 오픈한 CDF 면세점에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부터 중저가 상품들, 세계 각국의 음식이 준비된 엄청난 규모의 푸드 코트가 갖춰져 있다. 좀 더 하이난을 속속들이 즐기고 싶다면 소수민족의 문화가 남아 있는 삥랑빌리지, 중국 유일의 원숭이 보호 지역, 생태 오솔길, 로맨스파크 등을 찾아가 보자.
1 아름다운 하이탕베이 비치의 전경.
2 열대우림 식물의 자연 모습을 그대로 보유한 열대천당 삼림공원.
3 켐핀스키 리조트의 전경.
4 하이난의 해산물 특식.
5 하이난 하이탕베이 면세점.
6 하이난 최고의 인기 공연, 천고정쇼
하이난을 찾았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멋진 공연이 있다. 바로 ‘천고정쇼’다. 이미 송성가무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송성 그룹이 하이난에서 선보이고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하이난의 아름답고도 웅장한 전설들을 기반으로 구성된 종합 예술 공연인데, 이국적이고 흥겨운 공연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이 공연을 볼 수 있는 로맨스파크 주변은 1천여 개의 중국 전통 상점과 식당이 골목마다 늘어서 있어 공연 전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아동 반값] 하이난 캠핀스키 5/6일
특전 전 일정 골드 카드 포함, 룸당 과일 바구니 1개 제공, 일정 리조트식, 자전거 1시간 1회 무료, 우드아트뮤지엄 1회 무료 입장, 18홀 미니 골프장 1회 무료 사용, 리조트 내 곤돌라 1회 무료 탑승
상품가 1백만 원부터
출발일 7월 매주 수·토요일 / 8월 매주 수·목·토· 일요일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하이난(5/6)-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tour.bccard.com
말레이시아의 숨은 보석, 랑카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며 천국 같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말레이시아 랑카위(Langkawi)를 추천한다. 한 번 찾으면 중독될 수밖에 없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곳, 랑카위로 떠나보자.
말레이시아 반도 북서부,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에 자리한 랑카위. 1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로,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지 모르지만 유럽인들에게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는 휴양지다. 랑카위를 찾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빠져드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이다. 에메랄드빛 바다에 우거진 숲, 아시아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비치 등 감탄을 자아내는 5억 년 역사의 원시 자연이 눈앞에 펼쳐진다. 104개의 섬 중 반 이상을 차지하는 생태 공원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적인 생태 공원으로, 가히 자연 문화 유산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랑카위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발아래 펼쳐지는 랑카위의 절경은 숨이 막힐 듯 아름답다. 랑카위의 자연 속으로 들어가 꼼꼼히 살펴보고 싶다면 에코 투어를 선택하면 좋다. 수많은 섬들을 둘러보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 바닷속을 누비는 코럴 투어, 랑카위의 아름다운 자연과 크루즈를 같이 즐기는 요트선셋크루즈 등 다양한 투어가 준비돼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만 하면 된다. 야생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는 이글피딩도 랑카위에서 꼭 해봐야 할 일 중 하나다. 랑카위란 뜻 자체가 ‘갈색 독수리’로, 랑카위 군도는 예전부터 독수리들의 주요 서식처인 독수리의 섬이다. 랑카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독수리 광장(Eagle Square)의 거대한 독수리 동상은 랑카위에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증명 사진처럼 찍는 랑카위의 상징이기도 하다.
랑카위는 동남아시아의 대표 휴양지답게 사람들이 휴양지에 기대하는 것들, 다양한 액티비티와 럭셔리 리조트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패러세일링, 패러글라이딩, 스노클링 등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액티비티의 천국이 바로 랑카위다. 또 쉐라톤 등 특급 리조트가 즐비해 완벽한 휴식을 만끽할 수도 있다.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리조트는 수영장과 비치,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리조트 내에서만 지내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여기에 더해 섬 전체가 면세 지역이라는 장점까지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을 할 수 있어 쇼핑족들에게는 휴양과 쇼핑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로맨틱한 여행을 꿈꾼다면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체낭(Cenang) 비치, 탄중루(Tanjung Rhu) 비치에서 해 질 무렵의 석양을 감상하거나, 석양 속에서 수영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밤 바닷가 산책도 좋다. 무엇을 원하든 랑카위에서의 시간은 완벽한 여행이 될 것이다.
1 랑카위의 아름다운 석양.
2 랑카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독수리 광장은 랑카위의 상징이다.
3 랑카위의 청정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맹글로브 투어.
4 랑카위 독수리 광장
랑카위의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는 바로 ‘독수리 광장’이다. 독수리 동상의 이름이 바로 ‘랑카위’이기도 한데 이는 랑카위를 지켜주는 수호적인 존재로 사랑받고 있다. 독수리 동상은 저녁에 그 아름다운 자태를 나타내는데 동상 주변의 밝은 빛이 동상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랑카위 군도 일대는 예전부터 독수리들의 주요 서식처로, 독수리는 랑카위에서의 체험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준다.
랑카위 쉐라톤 [특급] 5일
특전 룸당 과일 바구니 제공
상품가 136만 원부터(총 상품가 기준)
출발일 7월 1일~9월 30일
항공 말레이시아 항공
일정 인천-쿠알라룸푸르-랑카위- 쿠알라룸푸르-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tour.bccard.com
언제나 행복한 휴식, 푸껫
어느새 반이 훌쩍 지나버린 2015년.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고 했던가? 에메랄드빛 바다와 다양하고 멋진 리조트가 기다리는 푸껫(Phuket)으로 떠나자.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푸르른 에너지가 가득 충전될 것이다.
타이 반도 서쪽 해안의 안다만(Andaman) 해에 자리 잡고 있어 안다만의 진주라 불리는 푸껫은 이미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익숙한 여행지다. 최고의 허니문 여행지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여행지로 오랜 세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푸껫이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푸껫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비치를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휴양지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것도 약 60km에 달하는 해변 덕분이다. 푸껫 공항 근처에 있는 마이카오(Mai Kao) 비치부터 까론(Karon) 비치, 푸껫 3대 해변으로 꼽히는 까따(Kata) 비치, 노을이 질 때 더 멋진 까말라(Kamala) 비치 등 저마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비치가 즐비하다. 푸껫의 대표 비치로 꼽히는 빠똥(Patong) 비치는 젊은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낮과 밤이 다른 두 얼굴을 지니고 있는 방라로드(Bangla Rd), 빠똥의 랜드마크가 된 쇼핑몰 정실론(Jung Ceylon) 등이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푸껫에는 해변만 있는 게 아니다.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가득한 피피(Phi Phi) 섬과 팡아(Phang-nga) 만이 있다. 푸껫에서 남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피피 섬은 큰 섬인 피피돈과 작은 섬인 피피레이로 이루어져 있다. 고속선으로는 약 40분, 일반 여객선으로는 약 2시간 소요된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순백의 해변은 말을 잊게 할 정도로 멋지다. 팡아 만은 13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해양국립공원이다. 그중 눈에 띄는 섬은 카오핑칸(Khao Phing Kan) 섬. 영화 ‘007 시리즈’의 촬영 장소로 알려지면서 제임스 본드 섬으로 더 유명해졌다. 노을이 질 때 찾으면 정말 잊지 못할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휴양지답게 푸껫에는 리조트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웨스트샌즈(West Sands) 리조트를 추천한다. 공항 인근에 자리한 리조트로, 조식당 앞으로는 마이카오 비치가 멋지게 펼쳐져 리조트에 머물면서도 푸껫의 비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빠똥 비치 부근에 있는 칼리마(Kalima) 리조트가 좋다. 빠똥 비치 최북단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 리조트로 오픈한 지 만 3년이 된 신생 리조트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에 깔끔한 시설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미 푸껫을 방문했던 여행객이라면 푸껫의 새로운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카오락(Khao Lak)을 찾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푸껫 공항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조용하고 아늑한 진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 웨스트샌즈 리조트의 전경.
2 웨스트샌즈 리조트의 수영장.
3 . 4 칼리마 리조트의 수영장.
5 푸껫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태국 전통 사원 왓찰롱 사원.
6 푸껫의 또 다른 여행지, 카오락
푸껫 공항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의 카오락은 최근 새로운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푸껫과는 다른 느낌의 휴양지로 또 다른 동남아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여행지다.
[대한한공] 푸껫 [웨스트샌즈 리조트] 5일
특전 디럭스 스위트로 객실 업그레이드 제공, 2일 차 직접 택할 수 있는 일정 자유 시간 또는 팡아 만 관광, 스플래시 정글 패스 제공, 타이 마사지 1시간, 아프로디테쇼 포함, 빠똥 야간 디스커버리, 피피 섬, 버드 파크 관광 포함
상품가 83만 원부터(가이드 및 기사 경비 불포함)
출발일 7월 2일~10월 24일 /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푸껫(3)-기내박-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한진관광 3번) tour.bccard.com
[진에어] 푸껫 [칼리마 리조트] 5일/6일
특전 객실당 과일 바구니 1개 증정, 2일 차 직접 택할 수 있는 일정 자유 시간 또는 팡아 만 관광, 시펄 시푸드 뷔페 특식, 태국 전통 마사지(1시간), 사우나 체험, 아프로디테쇼 포함, 빠똥 야간 디스커버리, 피피 섬, 버드 파크 관광, 왓찰롱 사원 관광 포함
상품가 85만 원부터(가이드 및 기사 경비 불포함)
출발일 7월 2일~10월 24일 / 항공 진에어
일정 인천-푸껫(3/4)-기내박-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한진관광 3번) tour.bccard.com
베트남의 3색 매력, 다낭·후에·호이안
최근 베트남 중부 지역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다낭, 후에, 호이안은 휴양은 물론이고 가족 여행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멋진 나라, 올 여름엔 3색 매력의 베트남으로 떠나보자.
우리나라에서 고작 4~5시간 비행하면 닿는 동남아 국가들은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푸르고 깨끗한 바다, 여기에 이국적인 문화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베트남은 유러피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중에서도 최근 가장 떠오르는 여행지는 바로 중부에 자리한 다낭과 후에, 호이안이다. 무엇보다 베트남 고유의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곳이다.
베트남의 주요 항구 도시인 다낭은 오래전부터 동서 무역의 요지로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했으며 여전히 베트남 중부 지역의 최대 상업 도시다. 다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긴 해변으로 유명한데, 그 길이가 약 20km에 달한다. 고급 리조트가 즐비한 해변을 따라 여유로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다낭에서 남동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 호이안은 다낭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사랑받는 여행지다. 오래된 골목에서 느껴지는 정겨움과 고풍스러움이 특징인 호이안은 마치 시간과 삶이 느리게 흘러가는 듯 편안한 매력으로 가득한 곳이다. 이곳은 본디 17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베트남과 유럽 교역의 요지이자 동남아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중 하나였다. 당시 이곳에는 중국, 일본,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에서 몰려든 많은 이방인이 거주했다. 지금도 일본과 중국에서 받은 영향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광동회관, 복건회관, 떤키의 집, 내원교 등은 당시 중국과 일본의 문화가 남아 있는 여행지로 완전한 중국이나 일본, 완전한 베트남의 모습도 아닌 모호한 경계에서 탄생한 그곳만의 독특함이 특별한 매력을 선보인다. 호이안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이들이라면 골목을 걸어보길 추천한다. 거의 모든 건물이 단층 혹은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넓지 않은 골목은 복잡하지도, 그렇다고 한적하지도 않지만 50~6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매력 넘친다. 투본(Thu Bon) 강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 시장이 나오는데 베트남 현지인들의 삶을 제대로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 다낭의 아름다운 야경.
2 다낭 리조트에서 바라본 비치의 모습.
3 호이안의 아름다운 등불.
4 높은 곳에서 바라본 다낭의 야경.
5 베트남의 대표 음식, 쌀국수
우리에게 익숙한 쌀국수는 베트남에서는 포(Pho)라 부르며 주로 아침에 먹는 음식이다. 쌀가루를 불려서 약하게 달군 판 위에 얇게 펴 말리다가 약간 마르면 떼어내 칼국수보다 가늘게 썬다. 숙주, 칠리고추, 라임, 양파, 고기, 고수 등이 들어가 독특한 향과 맛이 나며 소화가 잘되고 영성분이 고르게 들어 있는 데다 칼로리가 낮아 건강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요리 재료에 따라 조리법이 다양한 편으로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어떤 고명을 얹는지에 따라 다르게 불리는데 쇠고기를 얹으면 포보, 닭고기를 얹으면 포가라고 한다.
[7회 출발] 다낭·호이안 5일/6일
특전 예약자 객실당 과일 바구니 1개 제공
상품가 70만 원부터(유류할증료 및 제세공과금 월별로 달라질 수 있음)
출발일 7월 22·25·29일, 8월 1·5·8·12일
항공 제주항공
일정 [관광형] 인천-다낭(2)-호이안-후에(1/2)-인천/ [휴양형] 인천-다낭(3/4)-호이안-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1566-7977(해외여행 2번, 롯데관광 4번) tour.bcca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