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mourous Guam 괌의 다양한 매력
어떤 의미에서 한국에서는 해외여행의 역사가 가장 길고, 익숙한 휴양지 중의 하나인 괌. 도시를 찾는 관광객도, 다이내믹한 스포츠를 원하는 사람도, 오로지 평온한 휴식을 원하는 지친 사람도 모두 수용해내는 괌.
괌의 다양성은 평가 절하되어 왔다. 글과 사진 손혜영 사진 협조 괌 관광청 취재 협조 비씨카드 여행서비스(1566 -7977)
Why, Guam Again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여행지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짝 친구와 떠난 유럽 여행길에서 친구는 여유롭게 커피숍에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천천히 즐기고자 하고 나는 하루 종일 길을 걸으며 박물관을 ‘야도’하고 싶어 한다. 이번 여름휴가, 남편은 도시보다는 한적한 휴양지의 바닷가에서 종일눕고 싶다고 하고, 아내는 아웃렛과 쇼핑몰이 가득한 낯선 도시의 풍경을 즐기겠다고 한다.
함께 섬으로 떠나고 나서도 누군가는 해양 스포츠의 다이내믹함을 액티브하게 즐기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고급 리조트의 수영장 옆에 편하게 누워 그동안 누리지 못한 여유와 독서를 맘껏 하려고 한다. 이렇게 여행에 대한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는 이상, 홀로 자신만을 위한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면 누군가의 작은 희생을 감내하지 않고 모든 여행 구성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여행지란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실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여행지 ‘괌’이 동남아시아에 있는 여느 섬과 비교해서 과연 더 나은가, 유럽이나 아프리카, 하와이에 비견해서 훨씬 신선하고 글래머러스한 장소인가 묻는다면 ‘아니’라고 말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인들은 괌을 가장 편안한 여행지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고, 괌의 관광객 대부분은 신규 관광객이 아니라 두세 번씩 다시 찾는 소위 ‘단골’관광객들이다. 동남아시아에 있는 아름다운 섬들과 비교해도 기죽지 않을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훨씬 더 짧은 비행시간, 영어를 모르는 원주민과 가격 흥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선진적인 문화 환경, 부모님을 모시고도, 아이를 데리고도, 혹은 사랑하는 연인과 그도 아니면 친한 친구와 단둘이 떠나도 어우러지는 그런 곳.
쇼핑을 원하는 아내는 쇼핑몰로, 낚시를 원하는 남편은 바다로, 아이들은 워터파크로, 부모님은 한가로운 해변가로 갈수 있는 곳. 어쩌면 괌은 세대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을 ‘다양성’이라는 단어 대신 ‘편안함’으로 잘못 이미지 메이킹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우리가 괌의 다양한 면모를 새롭게 발견해야 할 때다.
Active, Guam
섬에 당도했으니 만큼 호텔 수영장에만 붙어 있다가 바다를 즐기지 않고 그냥 떠나는 아쉬움 가득 남을 일은하지 않도록 하자. 괌에서는 해양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스쿠버다이빙부터 초보자들을 위한 스노클링 강습, 제트스키, 무엇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아할만한 드림 크루즈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드림 크루즈의 경우,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괌을 둘러싼 바다를 향해 나가는 코스. 다른 지역의 바다에 비해 괌의 바다는 잔잔하고 물이 맑아서, 산호초와 열대어를 아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수영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라도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들어가 스노클링을 할 수 있고, 물속으로 뛰어들기 귀찮은 아버지들은 낚싯대를 드리우고 천혜의 자연 속에서 참치를 휙휙 낚을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괌에서는 날씨가 아주 험악한 날을 제외하고 어디서나 하늘로 뛰어오르는 돌고래들을 확인할 수 있으니 아이들을 위해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코스.
보다 쉽게 열대어들을 관람할 수 있는 피시 아이 마린 파크도 있다. 바닷속 생물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설치된 지하의 해중 전망대에서는 바다를 360도로 돌아가면서 확인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괌을 찾은 사람들이라면 꼭 들르면 좋을 추천 공간이다. 전망탑 앞에 길게 늘어져 있는 다리를 천천히 거닐며 바다내음을 한껏 들이마시고 시간이 된다면 이곳에서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를 배우는 것도 좋다.
모래알의 모양이 별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은 스타 샌드 비치. 미국 군사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오히려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이곳을 재밌는 방식으로 돌아볼 수 있다. 정글 투어로 이름 붙은 즐거운 경험은 4륜 ATV를 타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것. 한국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열대식물들을 찾아보는 즐거움과 독특한 탈것의 질주도 누려보시길.
Romantic, Guam
액티브하고 다이내믹한 괌이 전부라면 여자들은 어딘지 모르게 서운함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괌에는 로맨틱하고 우아한 최고급 레스토랑이 곳곳에 숨어 있고, 밤 10시까지 불을 밝힌 최고급 쇼핑몰이 있으며, 라스베이거스의 쇼가 부럽지 않은 화려한 공연과 바닷가 옆에서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바가 있어 다이내믹한 낮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밤을 즐길 수 있다.
하얏트 호텔 안에 위치한 니지 레스토랑은 점심 때 잠시 들러 일본식 스시와 철판 요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뷔페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본인관광객이 많은 괌답게 일본 정통의 신선한 맛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있다.
둘만의 오붓하고 로맨틱한 여행이라면 괌의 센터 전경이 펼쳐지는 한가운데 아웃리거 리조트 내에 위치한 애비뉴에서의 디너가 필수다. 샹들리에 아래에서 프렌치 스타일의 바닷가재 요리를 우아한 미국 캘리포니아 최고급 와인과 즐기다 보면 싱어가 나타나 당신의 옆에서 사랑의 노래를 직접 불러준다.
1 괌의 스페인 광장과 아가나 대성당. 그리고 유명한 관광지를 우아하게 돌아볼 수 있는 하나투어의 리무진
2 도시와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괌의 전경
3 스페인 대성당 앞에 위치한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동상
애비뉴가 클래식한 분위기의 청담동 스타일 레스토랑을 떠올리게 한다면 테이블 35는 삼청동에 있는 유럽 스타일의 캐주얼 레스토랑을 떠올리게 한다. 마치 갤러리처럼 보이는 신축 건물에 유럽 도시 역사가 오래된 따뜻한 비스트로를 옮겨다 놓은 듯 한 내부, 그리고 깔끔하고 푸짐한 음식까지. 아직까지는 한국인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따끈따끈한 힙 플레이스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 낮에 미처 하지 못한 쇼핑을 권한다. 면세 지역인 괌에서는 세일도 자주 이루어지니 지갑을 들고 DFS 갤러리아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 루이비통, 프라다, 에르메스 같은 정통의 브랜드들은 물론, 토리 버치부터 씨 바이 클로에,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까지 20~30대들이 사랑하는 명품들도 모두 자리하고 있다.
화장품 코너에는 한국에서 쉽게 찾을 수없는 브랜드도 숨어 있으니 꼼꼼히 잘 살필 것. 한밤에는 극장식 디너쇼 샌드캐슬의 공연도 인기다. 서커스나 매직 쇼가 휘황찬란하고 화려한 분위기로 당신을 압도할 것이다. 젊은 분위기의 고급스런 펍을 원한다면 원주민 마을 바로 옆에 있는 The Beach 바로 향하시길.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이곳에서 칵테일 한 잔과 함께 뉘엿뉘엿 넘어가는 석양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는 것만큼 글래머러스한 일이 있을까. 특히 일본인이나 한국인보다 백인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곳.
City, Guam
도시에서 지친 우리들이 섬으로 향하는 건 그동안 바쁘게 살아온 우리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여유와 평온함으로 달래기 위함이다. 그렇다, 말은 그렇다. 하지만 실제로 러닝머신에서 열심히 뛰다가 땅 위로 내려오면 오히려 잠시 어지럽다.
적당히 느려져야 하고, 적당히 문화적인 시설도 필요하다. 여유를 원한다고 해서 TV도 없는 정글 속으로 들어가는 과격함을 보일 수는 없다는 말이다.
괌은 도시형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섬이다. 한국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미국식 스토어들이 저렴한 쇼핑을 가능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마크로네시아 몰은 네 개의 윙으로 구성되어 있는 쇼핑몰로 이곳에 미국 저가 백화점 브랜드 메이시스가 있어 특히 인기다.
미국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브랜드를 접할 수 있고, 한국에 입점하지 않은 리빙 브랜드와 타미 힐피거, 랄프 로렌, DKNY 등의 미국 브랜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리바이스와 같은 청바지는 3만~5만원대에 충분히 구입 가능하다.
K마트는 한국의 대형 마트와 같은 구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위한 사탕이나 초콜릿을 구입하거나 미국 비타민, 약품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어린아이들이 열광할 만한 저렴한 장난감도 구경할 수 있어 굳이 구입하지 않더라도 돌아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1, 2 차모로 원주민 마을에 가면 괌의 오래전 원주민들의 삶을 구경할 수 있다.
3 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양 스포츠. 괌의 바다를 확인 할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
4 유러피안 비스트로처럼 캐주얼하고 우아한 레스토랑 ‘테이블 35’
GPO와 Ros는 한국에도 이미 잘 알려진 아웃렛이다. 이곳 아웃렛의 장점이라면 매우 저렴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 좋은 안목으로 열심히 뒤져야 득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것. BCBG, 나인웨스트의 아웃렛은 여성들이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스토어이며, 골프용품이나 고가의 스포츠용품을 구입하려는 사람에게도 좋은 아웃렛이 가득하다.
만약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브랜드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백화점을 원한다면 JP 스토어를 추천한다. 디젤, 씨 바이 클로에, 스카치 앤 소다 등의 유럽 브랜드를 면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쇼핑을 하는 동안에는 간단하고 맛 좋은 에너지 넘치는 음식이 최고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는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카프리초사, 샐러드 뷔페가 인상적인 일본식 철판구이 요릿집인 사무라이 등에서 요기를 한 후 다시 시레나 트롤리 버스로 오를 것. 대부분의 쇼핑 스토어와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레나 트롤리 버스를 이용하면 택시 값이나 버스 값이 유난히 비싼 미국령의 땅 괌에서 교통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남는 돈으로 쇼핑에 보탤 수 있으니 이 아니 유용한가.
Rest, Guam
그래도 섬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가장 편안한 리조트에서의 잠자리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미국식의 아침 식사를 하고, 책 한 권을 들고 호텔 수영장에서 선탠을 하거나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한적한 바닷가를 산책하는, 그런 호사스러운 여유를 맘껏 즐겨야 하지 않겠나.
PIC 리조트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가장 좋은 리조트 중 하나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키즈 클럽’이 있어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엄마들은 괌을 자유롭게 즐기며 쇼핑 및 해양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다는 것. 아이들의 자유는 곧 엄마의 자유가 된다.
5 유러피안 비스트로처럼 캐주얼하고 우아한 레스토랑 ‘테이블 35’
6, 7 괌 도심에 위치한 프렌치 스타일 레스토랑 ‘애비뉴’의 바닷가재 요리
최근 가오픈을 하고 그랜드 오프닝을 준비 중인 리프 호텔은 일본식의 잔잔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파스텔 톤의 색상으로 따스함을 더한다. 오붓한 수영장과 햇살이 떠오르는 조식 레스토랑의 훈훈함은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하얏트 호텔은 그 명성 그대로 도심의 가장 중앙에 위치하여 최고급 레스토랑과 오션 뷰를 가진 모든 객실을 자랑하면서 결코 소란스럽지 않다.
프라이빗 비치를 구비할 수 없는 괌의 법령에도 마치 프라이빗한 비치를 구비한 듯 수영장에서 바로 바다로 향할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도 가지고 있다. 쉐라톤 호텔은 오붓하고 조용한, 럭셔리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호텔이다. 룸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들로 보기 좋게 꾸며졌다. 무엇보다 괌에서 찾기 어려운 스타벅스 커피숍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팁.
1 마크로네시아 몰에 위치한 백화점 메이시스
2 괌의 아웃렛 쇼핑은 유명하다. 다양한 아웃렛이 모여있는 괌 프리미엄 아웃렛(GPO)과 로스(ROSS)
3 최고급 명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DFS 갤러리아
4 휴식을 위해 괌을 찾는다면 좋은 리조트와 호텔의 찾는 것이 급선무. 편의시설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구비된 PIC 리조트
4 d a y s i n G u a m
괌에 다녀오고 싶은 당신을 위한 4일 일정의 짧은 휴가를 제안한다. 물론 BC카드 회원을 위한 작은 선물도 준비되어 있다.
출발일 매주 수, 토, 일요일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괌 (4일)-인천
상품가 799,000원부터
BC카드 전용특전 시레나 트롤리 1일 패스 1매 제공, 마가리타 스테이크 특식 1회 제공, 피시아이 전망대 관광
예약 및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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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땅끝, 스리랑카
인도 대륙 아래 외로이 떨어져 나온 스리랑카. 사람들의 발걸음이 쉽게 미치지 못했던 땅끝’ 마을이 이제 지구별 여행자의 새로운 종착지로 떠오르고 있다.
글과 사진 이희인(여행작가)
스리랑카 남단의 바닷가 마을 갈레에 섰을 때 문득 “여기가 땅끝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세상의 모든 바닷가 마을들이 생각하기에 따라선 모두 ‘땅끝’이긴 하겠지만, 스리랑카의 남단은 그런 감상을 짙게 풍기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그 바닷길을 따라 서쪽으로 향하면 머잖아 몰디브를 만날 테고 동쪽으로 하염없이 저어 가다보면 인도네시아에서 호주 대륙으로 이어지는 긴 열도를 만나겠지만, 그곳들이야 오래전부터 다른 길들로 더 가깝게 연결된 섬들이 아니었던가?
인도 대륙 아래 외로이 떨어져 나온 스리랑카는 확실히 외딴 ‘땅끝’의 기분을 안겨주는 섬이었다. 돌이켜보면 스리랑카의 이런 느낌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닌 것 같다. 2천5백 년 전 인도로부터 불교가 가장 먼저 유입된 땅이 이곳 스리랑카였는데, 붓다의 길은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다시 바닷길을 되짚어 올라가 미얀마와 인도차이나로 이어져 소승불교의 길을 열어가게 된다.
<신드바드의 모험>에도 등장하듯 이 땅은 오래전 아라비아인들에게는 우연히 만난 보석 같은 땅 ‘세렌디브(Serendib)’로 일컬어져 왔거니와 대여행가 마르코 폴로 역시 이 땅을 신비롭고 경이로운 시선으로 묘사했다. 인도양의 보석 같은 섬 스리랑카는 종교와 역사, 지리적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쉽게 미치지 못했던 세상의 ‘땅끝’이었던 셈이다.
먼 과거로의 시간 여행
한반도의 1/3 정도 크기에 지나지 않는 스리랑카를 여행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수도 콜롬보에서 남서 해안을 따라 시원하게 뻗은 짧은 도로가 이 나라의 유일한 고속도로이며, 수도 콜롬보와 인접한 반다라나이케 공항이 이 나라의 유일한 공항으로 섬의 어느 지역을 향하더라도 큰 고생 없이 찾아갈 수 있다.
너털거리며 시골길을 달려가는 낡은 버스나 산악을 향해 가까스로 올라서며 ‘인간적인 속도’로 달려가는 오래된 기차는 우리가 잃어버린 먼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스리랑카의 불교는 석가모니 사후 인도 불교문화의 일대 부흥을 일으킨 아소카왕의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소카왕의 자녀인 왕자와 공주가 이 나라에 와 불타의 가르침을 전파했다는 전설을 비롯하여 붓다가 처음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의 한 가지가 고대 싱할리족의 수도인 아누라다푸라의 절집 마당에 2천 년 넘게 버티며 자라고 있어 이 나라의 성물로 떠받들어지고 있다.
고대 스리랑카의 첫 수도로 천 년을 이어온 도시인 아누라다푸라는 남인도 타밀족의 빈번한 침략을 버티지 못하고 수도의 역할을 섬 중앙의 폴론나루와로 양보하게 된다. 이때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불교미술은 다양한 양식의 크고 작은 불상과 사원들을 건설해왔는데, 그에 따라 폴론나루와는 중세 불교미술을 감상하기에 맞춤한 불교미술의 전시장을 이루고 있다.
아누라다푸라, 폴론나루와에 이어 왕국의 수도가 된 캔디에는 스리랑카로 유입된 석가모니의 송곳니를 모신다는 ‘불치사(佛齒寺)’가 성스러운 장소로 떠받들어지고 있는데, 이 성물이 일 년에 한 번 불당을 벗어나 중생들의 마을로 외출하는 ‘페라헤라 축제’는 규모나 화려함에서 세계적인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
고대 문화유산의 보고
아누라다푸라와 폴론나루와를 오가는 시골길에서 지평선 위에 비쭉 튀어나온 범상치 않은 바위산을 만나게 된다면 이 나라의 가장유명한 절경인 ‘시기리야’라 생각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잉카인들이 세운 난공불락의 하늘 요새 마추픽추처럼, 이 바위산의 꼭대기엔 아래쪽에선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별천지의 흔적이 남아있다.
수직으로 깎아지른 벼랑을 따라 힘겹게 산정에 올라서면 오래전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한 슬픈 왕의 전설이 깃든 왕궁 터가 드넓게 펼쳐진다. 바위산 옆구리의 절벽 중간쯤에 자리한 작은 동굴에는 신비한 미소의 여인들로 가득 채워진 프레스코화가 여행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전설을 믿든 믿지 않든 시기리야의 미스터리는 더욱 신비롭게 다가온다.
스리랑카 섬 남쪽의 중앙은 1,000m를 넘나드는 산악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산악의 한 지점에 기독교와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등이모두 자신들의 유적으로 주장하며 떠받들고 있는 스리파다, 일명‘아담스 피크’가 우뚝 솟아 있다. 바위산 정상에 새겨진 발자국 모양의 흔적에 얽힌 전설과 함께 이 봉우리는 일출을 관람하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스리파다의 산악에서 좀 더 중앙 쪽으로 향하면 세계 제2의 홍차 생산국인 스리랑카의 명물 ‘실론티’를 만나게 된다. 인도 북부의 다즐링, 아삼 등과 함께 식민지 안에 홍차 재배에 적합한 땅을 물색해온 영국은 스리랑카 남부 산악 지대의 산골 마을 ‘누와라 엘리야’를 발견하고 이곳에 대규모 플랜테이션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자욱한 안개와 선명한 햇살이 번갈아가며 휘도는 천혜의 조건 속에 탄생한 누와라 엘리야의 홍차는 영국 귀족들은 물론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실론티’라는 견고한 명성을 구축하게 되었다.
유서 깊고 아기자기한 문화유산과 볼거리에 충분히 에너지를 소비했다면, 이제 스리랑카의 가장 즐겁고 유쾌한 지역인 남부 바닷가마을로 향할 차례다. 수도 콜롬보에서 잘 뻗은 길을 따라 두어 시간쯤 내려가다 보면 해양 스포츠의 천국인 벤토타, 히카두와 등의 마을을 거쳐 인도양의 주요 항구도시였던 갈레까지 이어지는 황금해안을 만나게 된다.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열대기후와 바다 밑에 웅크린 신비로운 산호초 세상, 우렁차면서도 고른 인도양의 파도는 여행자의 발길을 오래 붙잡아둔다.
다이빙과 서핑, 낚시 등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보면 여행자는 세상의 땅끝인 이 해안가 마을에서 그만 발이 묶이게 될 것이다. 갈레에서 멀지 않은 아한가마 마을에서 벌어지는 전통 낚시의 풍광은 여행자의 손에 들린 카메라를 쉬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여행의 땅끝,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는 세상의 땅끝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어쩌겠는가! 인도양의 쪽빛 파도는 세상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했던 매력과 친근함으로 여행자에게 밀려오니 말이다.
1 시기리아의 산정에 드넓게 펼쳐진 왕궁 터의 모습
2 스리랑카의 가장 유명한 절경으로 꼽히는 시기리아 바위산
3 스리랑카 남부 바닷가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전통 낚시의 풍광
4 홍차 재배지로 유명한 누와라 엘리야에서 찻잎을 가득 딴 아낙들의 모습
예약 및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 (해외여행 2번, 한진관광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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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특급 호텔에서 즐기는 낭만 코스타 크루즈
바다 위 특급 호텔 럭셔리 크루즈를 타고 일본 구석구석을 누비는 여행, 이보다 낭만적인 여정이 또 있을까.
최근 여행의 대세로 ‘크루즈’가 주목받고 있다. 특급 호텔의 시설을 갖춘 선박에서 운송과 숙박, 식사 등을 모두 해결하는 크루즈는 짐 꾸리기나 이동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가장 편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다.
바다 위 5성급 호텔이라 불리는 정통 크루즈 선박인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크루즈 회사 ‘코스타 크루즈’의 소속선이다. 총 수용 인원 3,200여 명, 크기 7만 5,000톤 급의 대형 럭셔리 크루즈로 현대적 감각에 이탈리아 특유의 분위기가 더해져 더욱 고급스럽다. 이탈리아 스타일이 가미된 화려하고 다양한 요리는 이곳의 자랑으로,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매일 아침 선선한 바닷바람과 함께 조깅 트랙을 돌거나 자쿠지, 사우나로 피로를 풀고 밤에는 브로드웨이 급의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하며 선상생활의 낭만을 만끽해보자. 이번 일정은 인천을 출발해 돗토리 현과 시마네 현, 도야마 현을 지나 교토와 오사카까지 일본의 구석구석을 안내해준다. 기항지에 내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거나 배에 남아서 선상의 여유를 누리거나, 이 또한 당신이 선택할 몫이다.
일본의 숨은 보석, 돗토리 현
첫 번째로 도착하는 기항지는 바로 일본의 숨겨진 보석, 돗토리 현이다. 일본 북동부 주고쿠 지역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산과 바다, 온천뿐 아니라 다양한 지형적 재미를 두루 느낄 수 있다.
눈앞에 동해를 마주한 푸른 해안과 ‘제2의 후지 산’ 다이센 산, 온천으로 유명한 요나고, 일본 최대의 모래언덕이라 불리는 돗토리 사구 등이 명소. 특히 이곳 온천들은 규모는 작지만 몸에 좋은 온천수로 널리 알려져 일왕이 다녀간 것으로도 유명하다.
돗토리 현을 방문했으면 돗토리 사구는 꼭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다. 남북으로는 2km,동서로는 16km의 광활한 지역이 10만 년에 걸쳐 온통 모래로 뒤덮인 풍경은 마치 사막한가운데 와 있는 양 신비롭다. 사구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동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이를 배경으로 패러글라이딩이나 샌드 보드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모래언덕 입구에는 2006년 개장한 모래 박물관이 있어 모래로 만든 세계 각국의 문화재를 감상할 수도 있다.
1 바다 위 5성급 호텔이라 불리는 정통 크루즈, 코스타 빅토리아호의 외관
일본의 옛 자취를 만나다, 이시카와 현
이시카와 현은 인근 교토와 오사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예로부터 문화와 예술, 경제가발달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시카와 현의 중심 도시인 가나자와는 일본 전통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거리 곳곳에는 17세기부터 내려온 건물들이 늘어서 우아함을 풍기고, 작은 교토라는 별명답게 교토 성을 꼭 빼닮은 가나자와성이 고풍스러운 멋을 더한다. 4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가나자와 성은 외부 침략에 대비해 주변이 인공 연못으로 둘러싸여 그 자태가 더욱 신비롭다.
가나자와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는 바로 ‘겐로쿠엔’ 정원이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1676년 일대의 성주였던 마에다가 조성한 인공 정원인데, 공사 기간이 무려 170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언덕과 나무, 물길과 연못, 꽃과 숲이 한데 어우러져 일본 정원 특유의 짜임새를 보여준다.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겐로쿠엔의 봄은 벚꽃이 만발할 때 아름다움이 절정이며, 여름에는 철쭉과 제비붓꽃으로 뒤덮이는 장관이 펼쳐진다.
천년의 고도, 교토
교토는 일본 역사의 시작이자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정수로, 일본을 제대로 알고자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도시다. 과거 8세기경 일본의 도읍으로 정해져19세기 중반 도쿄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1,200여 년간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번영했기에 옛 일본의 영화가 도시 전체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래서일까. 교토에는 유독 오랜 세월에 걸쳐 건설된 절과 신사가 눈에 띈다.
기요미즈 절, 니조 성을 비롯한 17개의 사적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상태. 거리 곳곳에서는 기모노 차림의 여성들을 종종 마주칠 수 있으며 에도시대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가옥 등이 과거가 아닌 현재에 생생하게 살아 있다.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일본 고유의 멋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일본 코스타 크루즈 7일
상품가 내측 1,399,000원부터 / 오션뷰 1,699,000원부터 / 발코니 2,099,000원부터 /스위트 4,000,000원부터
출발일 2013년 6월 3일(단 1회)
일정 인천–사카이미나토(돗토리 현/시마네 현)–가나자와(이시카와 현/도야마 현)–일본 마이주르(교토, 오사카, 고베)–인천
특전 비씨 플래티늄 회원 10% 할인
예약 및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여행서비스 2번, 롯데관광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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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레스토랑, 바, 수영장, 헬스장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된 크루즈의 내부
4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겐로쿠엔 정원
신이 선물한 최고의 섬 하와이
하와이가 신혼부부들의 선망이자 휴양객들의 영원한 파라다이스로 떠오른 이유는 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지상 최고의 낙원으로 떠나는 6일간의 여정.
청명한 날씨와 순도 100%의 자연, 잘 정비된 리조트와 상점.... 세계적인 휴양지 하와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정작 다녀온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 때문인지 하와이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푸른 바다와 하늘, 하얀 백사장과 야자수 등 TV나 잡지 속 막연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데 그치곤 한다.
대자연이 주는 감동과 문명이 주는 편리함을 조화롭게 갖춘 여행지인 하와이의 매력은 직접 가봐야만 제대로 느낄 수 있다.흔히 하와이 하면 하나의 섬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태평양 한가운데 솟은 137개의 섬들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사람이사는 섬은 모두 8개로, 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는 섬은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라나이, 몰로카이 등 6개다.
섬들은 각기 다른 매력과 다채로운 풍경을 뽐내기에 제대로 둘러보려면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하와이특유의 자유와 낭만의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 있으니 선택은 자유다.
하와이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인사 ‘알로하’는 ‘신의 선물’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한다. 하와이 사람들의 기질을 상징하는 ‘알로하 정신’은 항상 외지 사람들에게 관대하며 부드럽고 환한 미소를 짓는 오랜 전통으로, 하와이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마음의 여유를 만드는 원천이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최고의 섬 하와이에서, 지상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을 누려보자.
알로하가 시작되는 곳, 오아후
‘그 평화로운 땅, 그 아름다운 대지…. 그 기후, 길고 풍요로운 여름날과 선한 사람들은 변함이 없으리니, 모두 천국에서 잠들고 또다시 천국에서 깨어난다.’ 마크 트웨인이 하와이에 대해 남긴 문장이다. 이 설명에 딱 맞는 곳이 바로 하와이의 심장 오아후다. 오아후는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있는 하와이의 주도로, 전체 130만여 인구 중 약 80%가 거주하는 대표 섬.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이곳에는 와이키키 비치를 중심으로 최고급 리조트와 특급 호텔, 상점들이 들어서 있으며 전 세계에서 모여든 구릿빛 피부의관광객들이 1년 내내 넘쳐난다. 우리나라 초여름과 비슷하지만 습하지 않은 날씨 속에서 유유자적 걷고 있노라면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 어디선가 플루메리아의 꽃향기마저 느껴지는 듯하다.
쾌적한 자연환경은물론 한 블록마다 자리 잡은 편의점, 각종 명품 숍과 면세점이도시의 활기를 더하며 눈을 즐겁게 한다. 미국에서 가장 큰 아웃도어 쇼핑몰을 갖추고 있기도 한 곳. 이 외에도 미국에서 유일한왕족의 거주지였던 이올라니 궁전과 폴리네시안 원주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등이 볼 만하다.
하와이 속 작은 유럽, 마우이
보다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면 하와이 마우이 섬이 제격이다. 하와이의 어느 섬보다 새파란 바다와 하늘을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하와이 속의 유럽’이라 할 만큼 고급스럽고도 특유의 매력이잘 살아 있다. 럭셔리 리조트와 골프장이 즐비해 있지만 번잡스럽지 않아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캐머런 디아즈,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낭만적인 옛 도시 라하이나를 비롯, 웅장한 활화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할레아칼라 분화구, 마우이의 작은 보석 레드 샌드 비치 등이 관광 명소. 마우이에서 렌터카로 섬 일주를 하면 경치에 취해 자칫 운전에 소홀해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아름다움에 너무 마음을 뺏기진 않도록 주의하자.
스키에서 해수욕까지… 다양한 매력의 섬 빅아일랜드
하와이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면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빅아일랜드에서는 가능한 이야기다. 하와이의 섬 중 가장 큰 섬인 빅아일랜드는 눈 덮인 화산과 거대한 열대우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바다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해 최근 더욱 각광받는 여행지.
오전에는 스키를 타고 오후에는 해수욕을, 다음날에는 골프와 하이킹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지형과 기후를 지녔다. 유명한 커피 산지인 이곳을 방문했다면 ‘코나 커피’를 잊지 말고 마셔보자. 하와이 특유의 기후 탓에 더욱 맛있다는 코나 커피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향이 특징으로, 혀를 감싸는 맛이 일품이다.
1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하와이 해변의 풍경
2 하와이의 심장이라 불리는 오아후 섬
3 원주민들의 생활 풍습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4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장소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하나우마 베이
하와이 와이키키 6일
상품가 1,300,000부터
출발일 매일
항공 아시아나항공
일정 인천-호놀룰루(오하우)-인천
하와이 마우이(혹은 빅아일랜드) 6일
상품가 1,540,000부터
출발일 매일
항공 아시아나항공
일정 인천-호놀룰루(오하우)-마우이(혹은 빅아일랜드)-인천
예약 및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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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노니는 신비의 땅 장가계
중국인들의 말은 과장이 심하다지만 장가계에 대한 것이라면 그대로 믿어도 좋을 듯하다. 이 세상이 아닌 신선의 땅을 경험해볼 흔치 않은 기회.
199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자연유산이자 유일한 특급 보호구역인 장가계는 여타 유산들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기묘한 절경을 자랑한다. 중국인들조차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어 한다는 이곳은 영화 <아바타> 배경의 모티브가 되었을 만큼 풍경이 독특하다. 장가계는 약 3억8천만 년에 걸친 풍화와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협곡과 기암절벽이 백미로, 공식 명칭은 ‘무릉원’이다.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등장하는 무릉도원에서 따온 이름.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의 절경은 수억 년 전 과거 바다였던 땅이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인해 육지로 솟아오르면서 오랜 시간 침수와 자연 붕괴를 겪으며 만들어졌다. ‘어찌 이럴 수 있나.보고도 믿을 수 없다’는 시구를 남긴 중국의 시인 두보의 말처럼, 영겁의 세월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풍경은 보고 있으면서도 꿈인 듯 믿기지가 않는다. 그 장대한 풍경에 장가계를 첫 대면한사람은 일단 주눅이 들 정도다.
장가계는 특히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다. 장가계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80% 이상이 한국인일 정도다. 3시간이면 도착하는 짧은 거리도 이점이고, 유난히 산을 좋아하는 국민성 때문이기도 하다. 풍경은 거대하지만 케이블카와 엘리베이터 등이 잘 마련돼있어 2~3시간 걷는 것으로도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부모님을 위한 여행을 고민한다면 특히 추천할 만한 여행지다.
세계 최장 케이블카 타고 천문산에 오르다
천문산은 장가계의 대표적인 성산으로, 장가계의 경관 중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해발1,518m에 이르는 천문산은 장가계 시내에서 약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7.45km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깎아지른듯한 절벽은 물론 개인 주택의 지붕과 아파트 위를 지나가는 모습이 아슬아슬하고도 신기하다. 편도 약 40여 분이 소요되는 케이블카를 타는 동안 발 아래를 내려다보면 처음에는 까마득한 절벽과 골짜기, 하늘을 찌를 듯 기세가 당당한 봉우리에 아찔하다. 하지만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신비롭고 기괴한 풍경에 빠져들고 만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천문산 정상에 오르면 케이블카보다 더 아찔한 귀곡잔도가 기다린다. 발밑 바로 아래 1,500m가량의 낭떠러지가 있는 좁은 통로를 직접 걷는 코스다. 귀곡잔도란 ‘귀신이 다니는 험한 골짜기의 좁은 길’이란 뜻으로 웬만큼 담력이 큰 사람도 밑을 내려다보기 어려울 정도.
1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호수, 보봉호
천문산의 마지막 코스는 천문동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석회동굴이다.
이곳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999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충분히 수고를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 천문동은 높이가 130m, 너비가 7m에 이르며,1999년 열린 세계 곡예비행 대회에서 전투기가 동굴을 통과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호수에서 만나는 환상 체험, 보봉호
보봉호는 장가계 무릉원의 대표적인 수경 중 하나인 호수다. 세계 자연유산인 이곳은 특히 이른 아침, 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풍경을 제일로 친다. 호수 주위는 장가계 특유의기이한 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선녀 바위, 두꺼비 바위, 공작새 바위 등 기묘한 봉우리들이 수면에 비친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원래 이곳은 수력발전을 위해 댐을 쌓아서 만든 인공호였는데 보봉호의 아름다움에 반한 말레이시아 상인이 거액을 투자해 관광지로 개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유람선을 타고 보봉호를 가로지르다 보면 전통 복장을 입은 소년과 소녀가 작은 배에서 나와 노래를 부른다. 이들은 호남성 소수민족인 토가족으로, 서로의 짝을 찾으며 부르던 노래를 그대로 재현해준다. 호수를 건너다보면 전통 가옥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문을 열고 전통 노래를 들려줘 낭만을 더한다.
아바타의 배경이 된 그곳, 원가계
흥행 대작 <아바타>를 본 사람이라면 영화 속 아바타 부족이 살던 신비로운 공간을 기억할 것이다. 원가계는 바로 <아바타> 배경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원가계 곳곳에서 영화 포스터와 캐릭터 동상 등을 볼 수 있다. 앞서 천문산이 다소 웅장하고 기괴한 멋을 자랑했다면, 원가계는 보다 섬세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과거 3,5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했던 이곳은 현재 케이블카가 설치돼 쉽게 돌아볼 수 있게 됐는데 협곡과 원시림, 끝도 없이 이어지는 기암괴석들이 줄지어 선 모습이 말 그대로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원가계에서 꼭 봐야 할 풍경은 풍화·침식작용으로 마치 구름다리 모양으로 만들어진 천하제일교, 정신을 잃을 만큼 아름답다는 미혼대, 길 양쪽으로 약 4km에 걸쳐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지는 ‘십리화랑’, <아바타> 배경의 원형인 할렐루야 바위 등이다. 이곳에 설치된 백룡 엘리베이터는 세계 최고 높이 335m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 높은 곳에서 불과 2분이면 신선이 노닐던 곳에서 바로 지상으로 내려온다.
2 장가계 5경 중 하나인 황석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3 안개가 낀 원가계의 신비로운 풍경
4 장가계에서 놓쳐서는 안 될 명물, 대협곡
장가계 4/5/6일
상품가 699,000원부터
출발일 일, 월, 수, 목, 금, 토요일
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남방항공, 동방항공
일정 인천-장사(1)-장가계(2, 3)/장사-인천
특전 비씨 플래티늄 회원 단체 비자 포함, 30달러 상당의 라텍스 목 베개 증정
예약 및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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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의 대표 도시들을 만나다 캘리포니아
미국 서부의 대표 도시, 캘리포니아 태평양 연안을 따라 펼쳐진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즐기는 낭만 여행을 소개한다.
청명한 하늘, 눈부신 햇살, 세련된 도시와 건강하고 밝은 사람들…. 캘리포니아 하면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긍정의 수식어라면 무엇이든 어울리는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주로, 북쪽의 오레곤 주의 경계에서 남쪽 멕시코 국경에 이르는 드넓은 땅에 전체 미국인 중 10%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내륙으로는 비옥한 농지가 펼쳐져 다양한 작물이 생산될 뿐 아니라 인근 태평양에서 나오는 풍부한 해산물로 일찍부터 미식이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렇듯 웬만한 국가 하나를 넘어서는 지형과 규모, 인구를 갖고 있는 만큼 캘리포니아 곳곳에는 셀 수없이 다양한 매력이 가득하다. 축복받은 아름다운 대자연과 세련된 첨단 도시, 질 좋은 와인, 최고급 레스토랑, 미술관과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 공간에서 만나는 예술까지 우리가 여행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을 찾아볼 수 있는 곳.
또한 클래식한 옛 도시의 분위기를 풍기는 지역들이 많아 굳이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고풍스러운 멋을 즐길 수 있으니, 한 번의 여행으로 여러 가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저 말고 선택해보자.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도시는 서부의 뉴욕이라 불리는 샌프란시스코와 눈부신 태양이 빛나는 로스앤젤레스. 상반되지만 매력 넘치는 두 도시를 돌아보고 나면 캘리포니아의 매력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별들이 수놓은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미국을 대표하는 3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는 세계 연예와 무역의 중심지다. 명품 매장이 즐비한 비버리힐스부터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멋진 해변들, 그리고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영화 산업으로 유명하며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관문 구실을 해 우리에게 더욱 익숙하다.
이곳은 여러 인종이 모여 사는 다양성이 넘치는 곳으로 알려져 미국인들에게조차 ‘꿈의 도시’로 불린다. 로스앤젤레스라는 지명은 스페인어 ‘Los Angeles’에서 유래했다. 영어로는 ‘The Angels, 천사들’이라는 뜻이다. 1782년 스페인 이민자 44명에서 시작한 도시는 온난한 기후와 비옥한 땅으로 현재와 같이 성장해 지금은 미국뿐아니라 전 세계의 사람들이 영화, 비즈니스와 관광을 위해 찾고 있다.
멋진 해변과 그 주변을 따라 늘어선 우아한 레스토랑을 방문해 유유자적 시간 보내기를 마쳤다면, 로스앤젤레스의 개성 넘치는 다양한 문화 예술 명소를 찾도록 하자. 스타들이 모여드는 본거지 할리우드가 있는 만큼 영화 관련 볼거리는 무궁무진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코닥 극장과 최신 영화가 가장 먼저 상영되는 맨스 차이니즈 극장, 영화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지에서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특히 중국풍의 외형으로 유명한 맨스 차이니즈 극장은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으로 불린다. 극장 앞 보도블록에는 유명 배우와 감독들의 손과 발, 사인이 프린팅되어 있어 자신의 손과 발을 맞춰보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제임스 딘, 조니 뎁, 톰행크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으며, 스타 마크와 함께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최신 영화의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리기도 하니 운이 좋으면 영화에서나 보던 스타를 직접 만날 수도 있다.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언덕 위를 오르락 내리락거리는 케이블카와 우아한 모습의 금문교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인상적인 풍경으로 가득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로 항상 꼽힌다.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도시경관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들이 평화롭게 모여 사는 도시의 자유로움이 한몫을 한다.
총면적은 120km²로 그리 크지 않아 보통 미국 여행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가 필요 없는 곳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반도 끝에 있다. 다운타운 중심은 유니언 스퀘어로 유명 브랜드 매장과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 쇼핑의 천국이라 불리며, 차이나타운 북쪽에는 리틀 이탈리아라고도 불리는 노스 비치와 관광지인 피셔맨스 워프가 펼쳐져 있다.
피션맨스 워프는 이곳 관광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곳으로,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고 피어 39가 주변의 독특한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리 공연을 즐기거나 낚싯배를 타고 항구를 드나들며 바닷바람과 함께 낭만을 느끼기에도 좋다.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골든 게이트 파크를 방문해보자. 동서로 약 5km, 남북으로 약800m 규모로 시내에 있는 공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크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마치 원시림 같지만, 실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심은 것으로 인조 공원으로서는1 세계 최고의 규모를 자랑한다.
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히는 금문교
2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상징물, 케이블카
3 명품 숍들이 즐비한 비버리힐스의 거리
캘리포니아 9일 A
상품가 1,690,000원부터
출발일 매주 월요일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로스앤젤레스(1)-바스토/라스베이거스(1)-자이언캐니언/브라이스캐니언/라스베이거스(1)-그랜드캐니언/라플린(1)-캘리코/프레즈노(1)-샌프란시스코(1)-몬터레이/솔뱅/로스앤젤레스(1)-인천
특전 라스베이거스 초호화 야경 관광,샌프란시스코 유람선 포함
캘리포니아 9일 B
상품가 1,890,000원부터
출발일 매주 월요일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라스베이거스(2)-그랜드캐니언/라플린(1)-바스토/캘리코/프레즈노(1)-샌프란시스코(1)-몬터레이/솔뱅/로스앤젤레스(1)-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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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되는 곳 남해안 다도해
남해안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곳이다. 아직 동장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사방에 피어나는 꽃향기가 바닷바람에 실려 봄소식을 전하는 곳.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녹이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여행지가 있을까. 남해는 보물섬이라는 별명만큼이나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풍경이 좋기로 소문나면 금세 복잡해지는 다른 관광지와 달리이곳에는 아직 손길을 덜 탄 자연 그대로의 비경이 곳곳에 숨어있다. 휴식을 취하는 고품격 힐링 여행지로 남해를 손꼽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 남해를 대표하는 관광지는 여수와 남해, 통영과 거제, 한려수도의 섬 등 다양한데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각각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눈부신 바다와 청명한 공기, 맛깔스러운 향토 음식과 정 많은 사람들이 반갑게 맞이해줄 그곳으로 지금 떠나보자.
낭만의 바닷길, 여수에서 남해까지
인디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처럼, 여수의 바다는 낭만으로 가득 차있다. KTX역과 인접해 있는 오동도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섬. 모양이 오동나무 잎처럼 생겼다고 해서 오동도라 이름 붙은 이곳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동백나무와 희귀 수목들이 가득하다.
좀 더 원시 그대로인 자연 풍경을 보고 싶다면 여수 앞바다에 떠 있는 사도로 가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인 세계 최대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어 눈길을 끈다. 여수 바다의 낭만을 모두 즐겼다면 해변을 따라 남해로 향해보자. 바다내음과 꽃향기가 동행하는 길을 달리다 보면 어느덧 미국 가 한국의 관광 명소 중 3위로 선정한 가천 다랭이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450여 년 전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돌을 쌓아 만든 108층의 계단식 논이 해안 절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이어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물미해안도로와 이국적 풍취의 독일마을, 원예 예술촌과 창선 삼천포대교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이 끝없이 펼쳐진다.
한려수도의 진수, 통영
경남의 비경으로는 한려수도에 점점이 흩어진 보석 같은 섬들을 빼놓을 수 없다. 전체599개의 섬 중 75개만이 사람들이 살고 있고 나머지는 무인도일 만큼 사람의 손을 덜탄 지역. 그중 통영은 고 박경리 작가가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렀을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풍경에 반해 눌러앉은 예술가들만 해도 여럿인 예향의 고장이다. 굽이진 해안선을 따라 손을 뻗으면 닿을 듯 아기자기한 섬과 마을마다 정박한 통통배들, 그리고 그 위를 비추는 햇살이 평화로운 어촌 풍경을 만들어낸다.
미륵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거나 해안가 일주도로를 이용하면 돌아보기 편리하다. 통영은 풍경도 좋지만 음식 맛이 좋기로도 유명하니 봄을 맞아 제맛을 내는 도다리쑥국이나 굴 특산품 등을 꼭 시식해보도록 하자. 미륵산은 한려수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다. 날이 좋으면 거제도뿐 아니라 저 멀리 일본의 대마도까지도 한눈에 잡힌다.
끝없는 바다의 풍경이 조금 지루해졌다면 통영 시내 강구안 골목에 자리 잡은 벽화마을 동피랑을 방문해보자. 마을 전체가 야외 미술관이라고 할 만큼 골목 곳곳에 그려진 아름다운 그림들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 그만이다.
땅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만나다
국토의 최남단, 해남 땅끝마을과 그 주변을 둘러싼 다도해는 남해안 절경에 정점을 찍는다. 더 이상 갈 곳 없는 끝이라는 의미 때문일까. 이곳 풍경에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비의가 깃들어 더욱 처연하게 아름답다. 그 덕에 땅끝마을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땅끝마을 전망대에 오르면, 남도와 다도해의 풍경이 마치 파노마라처럼 펼쳐진다. 그중 보길도는 다도해 섬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미섬. 조선 시대 시조의 일인자였던 시인 윤선도의 고장으로, 유홍준 교수의 저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널리 알려진 섬이다.
이곳은 병자호란 때 제주도로 낙향하던 윤선도가 태풍을 만나 우연히 정착했다가 매력에 빠져 머무른 곳으로 유명하다. 그의 시가 가장 빛을 발한 것도 섬에 머물렀던 시기로, 보길도의 금빛 모래를 밟고 걷노라면 누구라도 시 한 수가절로 나올 법한 분위기에 빠지고 만다. 바다의 풍경은 물론 윤선도가 남긴 집 ‘낙서재’와 아름다운 정자 ‘세연정’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1 보석 같은 섬들이 펼쳐진 한려수도의 풍경
2 럭셔리한 휴식을 보장하는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3 거제도에 위치한 또 하나의 천국, 외도
4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맛보는 회정식은 그야말로 별미다.
내나라 여행 남해안 4일
상품가 650,000원부터
출발일 매주 월요일
일정 서울-순천-여수(1)-남해(1)-통영-거제-부산(1)-서울
상품특징 전일정 특급 호텔 사용(여수:히든베이 호텔,남해: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 특1급,부산: 노보텔 (해운대) - 특1급) 지역 별미식 포함
내나라 여행 다도해 3일
상품가 450,000원부터
출발일 매주 화요일
일정 서울-진도-목포(1)-해남-보길도-목포(1)-고창-서울
상품특징 전 일정 특급 호텔 사용(목포 : 현대호텔 특1급) 지역 별미식 포함
예약 및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tour.bcca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