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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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의 풍경
러시아를 비추는 두 개의 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 Two of Russian hearts

러시아의 과거를 보려면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로, 현재를 보려면 모스크바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낯설지만 그래서 더 알고 싶은 러시아의 별 두 개를 만났다. 글과 사진 이준명(여행 작가)

러시아는 그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2014년부터 비자 없이도 입국이 가능해지고 한국과 러시아 주요 도시를 오가는 직항편도 생기면서 러시아로 향하는 발걸음이 잦아지고 그만큼 편안해졌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러시아의 북서쪽 끝 핀란드 만 연안의 운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다. 러시아의 국민 시인 푸시킨(Aleksandr Sergeyevich Pushkin)은 이곳을 두고 “자연은 우리에게 이곳에 유럽을 향한 창을 뚫고 해안에 굳센 발로 서라는 운명을 주었도다. 이리로 새로운 뱃길 따라 모든 배가 우리를 방문할 것이고 우리는 이 광활한 곳에서 잔치를 벌이리라”라고 노래했다. 1703년 표트르 대제(Pyotr I)의 손으로 건설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이후 약 2백 년 동안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다. 격동의 18~19세기 러시아 역사의 주 무대였으며, 화려하게 꽃피운 러시아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다.

화려했던 제정 러시아의 흔적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서 깊은 건축물 중에서도 1762년 완공된 겨울궁전(Winter Palace)은 제정 러시아의 정치적 심장이다. 3층 높이에 1천5백여 개의 방을 갖추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4백여 개의 줄기둥이 늘어선 외관은 수많은 조각과 장식으로 뒤덮여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궁전으로 들어서면 바로크 양식으로 꾸며진 요르단 계단을 통해 2층의 대옥좌의 방으로 이어진다. 황제는 이 방에서 외국의 사절을 맞이하며 동유럽에서 아시아에 이르는 거대한 영토를 다스렸다. 제정 러시아가 막을 내린 지 이미 오래지만 겨울궁전의 명성은 여전하다. 약 3백만 점에 이르는 예술품을 소장한 박물관으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겨울궁전을 비롯한 다섯 동의 건물로 이루어진 에르미타주 미술관(Hermitage Museum)은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1764년 예카테리나 2(Ekaterina II)세의 명으로 설립된 후 황실의 주도 아래 소장품을 늘려왔고, 1863년 일반에 공개된 이래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원시 문화에서 르네상스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소장품을 자랑하며,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렘브란트, 루벤스, 마티스, 피카소 등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궁전 옆에는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넵스키 대로(Nevskii Prospekt)가 조성되어 있다. 4.5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대로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동맥이자 온갖 볼거리로 가득한 번화가다. 제정 러시아 시절 시민들이 문화 생활을 즐기던 거리에는 지금도 궁전, 성당, 백화점, 도서관, 극장 등이 늘어서 있다. 여행자의 발길을 가장 많이 이끄는 곳이 테러리스트의 폭탄에 목숨을 잃은 알렉산드르 2세(Aleksandr II)를 기리기 위해 1907년에 세워진 피의 사원(Church of our Savior on Spilled Blood)이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그리스도 부활 성당’이지만 ‘황제가 피 흘리며 죽어간 장소에 세웠다’ 하여 피의 사원이라 더 많이 불린다. 북방의 파란 하늘 아래 빛나는 사원의 황금빛 돔은 러시아의 드넓은 대지 위에 켜놓은 한 자루 촛불을 연상케 한다. 사원 내부는 작은 타일을 일일이 손으로 붙여 만든 모자이크화로 뒤덮여 있는데, 정성에 섬세함을 더한 이 성화들로 인해 피의 사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회자된다.
넵스키 대로의 동쪽 끝에는 도시의 종교적 상징인 알렉산드르 넵스키 대수도원(Alexander Nevsky Cathedral)이 세워져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관심이 수도원보다는 묘지에 쏠린다는 점이다. 특히 티흐빈 묘지(Tikhvin Cemetery)에는 18~19세기에 활약한 러시아 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잠들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의 무덤에 참배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죄와 벌>의 배경이 된 센나야(Sennaya) 광장 주변으로 소설 속 분위기를 음미하려는 독자들이 자주 찾아온다. 티흐빈 묘지에는 음악가의 무덤도 많은데,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의 무덤도 이곳에 있다. 차이콥스키의 대표 발레곡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호두까기 인형’이 초연된 장소가 센나야 광장 근처의 마린스키 극장(Mariinsky Theatre)이다. 생전에 발레곡으로 호평을 받지 못한 차이콥스키는 결국 여섯 번째 교향곡 ‘비창’을 초연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이곳에 잠들어 있다.

1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라파엘로 회랑. 복도 전체를 뒤덮은 다채로운 문양들이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2 북방의 파란 하늘 아래 반짝이는 피의 사원의 황금빛 돔. 러시아인이 신을 향해 켜놓은 한 자루 촛불을 연상시킨다.
3 백야(白夜)가 찾아온 궁전 광장. 왼쪽에 제정 러시아의 정치적 심장이자 현재 에르미타주 미술관으로 사용되는 겨울궁전이 빛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의 풍경
눈부시게 아름다운 황실의 궁전
1709년 표트르 대제는 스웨덴과의 북방전쟁이 승리로 굳어가자 신흥 강대국으로 발돋움한 러시아의 국력을 과시하기로 마음먹었다. 10년에 걸친 공사 끝에 1723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바닷가에 화려한 궁전을 세웠다. 바로 페테르고프(Peterhof)의 여름궁전이다.
호기심 많은 표트르 대제는 궁전의 건설에도 직접 참여했는데, 북쪽의 핀란드 만에서 남쪽을 향해 고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언덕 위에 본 건물인 대궁전을 세운 후, 남쪽의 고지대에는 프랑스식 상부정원을, 북쪽의 저지대에는 분수로 가득한 하부공원을 조성했다. 표고 차를 이용해 가동되는 하부공원의 분수야말로 여름궁전의 하이라이트다. 분수가 가동되는 5월에서 10월 중순까지 물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특히 대궁전 아래 테라스에 설치된 대폭포가 장관이다. 7층으로 이루어진 대폭포에는 황금색 동상이 37개, 물을 뿜는 분수가 64개 설치되어 있다. 대폭포 아래에는 사자의 입을 맨손으로 찢는 삼손분수가 세워져 있는데, 사자의 입에서 뿜어져 나온 물이 20미터나 솟아오른다. 삼손은 러시아를, 사자는 스웨덴을 상징하며, 러시아가 라이벌인 스웨덴을 제압했음을 의미한다.
제정 러시아 황실의 생활상을 살펴보려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쪽으로 약 25킬로미터 떨어진 차르스코예 셀로(Tsarskoe Selo)로 가보자. ‘황제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차르스코예 셀로에는 황족들이 여름을 보내던 궁전과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여제들의 손으로 다듬어진 예카테리나 궁전(Ekaterina Palace)이 하이라이트로 하늘색 바탕에 황금색으로 장식된 외관이 산뜻한 느낌을 준다. 궁전 내부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한데, 일명 ‘황금의 엔필라데(Enfilade: 출입구의 병렬 배치법)’라고 불리는 거주 공간이 주요 볼거리다. 특히 천장을 제외한 모든 벽면이 호박(琥珀)으로 뒤덮인 호박방(Amber Room)이 눈길을 끈다. 한때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불린 이 방을 만들기 위해 총 6톤의 호박이 사용됐다고 한다. 영롱하게 빛나는 호박 조각들을 세밀하게 짜 맞춘 방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이다. 제정 러시아 황실의 재력을 상징하던 호박방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호박을 모두 떼어가는 바람에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다. 비용 문제로 수십 년 동안 방치되다가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복원이 추진되었고, 상트페테르부르크 탄생 3백 주년인 2003년에 그 화려한 자태를 다시 세상에 드러낼 수 있었다.
네바 강(Neva River) 하구에 자리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북방의 베니스’라고 불릴 만큼 운하가 발달했다. 도시가 세워진 이래 끊임없이 홍수와의 전쟁을 치러왔고, 현재는 1백여 개의 섬이 약 365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운하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도보만으로는 부족하다. 배를 타고 도심을 가로지른 운하 사이를 누비고 출렁이는 강물 위에서 강변에 늘어선 건축물을 감상해야 한다. 그래야 푸시킨이 “나는 너를 사랑한다. 표트르의 창조물이여. 나는 사랑한다, 너의 엄격한 균형 잡힌 모습을. 네바의 위풍당당한 흐름을, 너의 화려한 대리석 강변을”이라고 노래한 이유를 실감할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낮만큼이나 밤도 매혹적이다. 북방의 하늘에 어둠이 찾아오면 유람선을 타고 네바 강으로 나가보자. 검은 물결을 따라 늘어선 석조 건물들이 조명을 받아 황금빛 띠처럼 빛난다. 그야말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 빚어낸 최고의 예술 작품이다. 유람선이 선착장에 닿으면 어둠이 깔린 겨울궁전으로 향하자. 낮에는 인파로 북적이던 광장에는 적막이 흐르고 수많은 예술품을 품은 겨울궁전이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인다. 숙소로 돌아갈 때도 가능하면 넵스키 대로를 따라 걸어보자. 밤늦은 시간인데도 거리는 행인들로 활기가 넘치고 노천카페는 흥청망청 열기가 피어오른다. 그래서 러시아의 작가 니콜라이 고골(Nikolai Vasilevich Gogol)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현실 속에서 잠들고, 꿈속에서 깨어나 거니는 도시”라고.

1 위 예카테리나 궁전의 호박방. 방 장식에 총 6톤의 호박이 사용되어 한때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렸다.
2 분수의 향연을 보여주는 페테르고프의 여름궁전. 대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이 반원형의 연못에 모였다가 운하를 따라 바다로 흘러든다.

How To Go
모스크바는 대한항공과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가 직항편을 운항한다. 모스크바는 지하철이 잘 갖추어져 있어 이동이 편리하지만 영문 표기가 없으므로 러시아어 철자를 공부해 가면 좀 더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아에로플로트를 비롯한 여러 항공사가 경유편을 운항한다. 관광객이 많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수도인 모스크바보다 영어가 잘 통하고 영문 표기도 잘 갖추어져 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이의 이동은 열차편이 편리하다. 고속열차 삽산을 이용하면 약 4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야간열차를 비롯한 다양한 열차편이 운행하므로 웹사이트(pass.rzd.ru)를 참고할 것.
붉게 빛나는 러시아의 심장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오랜 세월 금단의 도시로 여겨졌다. 1917년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나자 자본주의 진영은 세계 최초 사회주의 국가 소련의 탄생을 걱정스레 바라보았다. 특히 모스크바의 중심에 자리한 붉은 광장(Red Square)에 시선이 집중됐다. 승전기념일을 비롯한 국경일에 광장에서 펼쳐지는 군사 퍼레이드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사회주의의 위대함을 과시하기 위해 사용됐던 이 광장은 1991년 소련이 무너진 이후에도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사회주의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레닌(Vladimir Lenin)의 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1924년 1월 21일 레닌이 사망하자 소련 정부는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9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레닌은 유리관 안에 누운 채 참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회주의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레닌은 여전히 안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할까?
붉은 광장의 남동쪽 끝에 세워진 성 바실리 성당(St. Basil’s Cathedral)은 러시아 성당 건축의 백미로 손꼽힌다. 1555년부터 1561년까지 이반 4세(Ivan Ⅳ)가 몽골 세력을 몰아낸 것을 기념해 세웠는데, 46미터 높이의 중앙 탑을 둘러싼 알록달록한 돔들이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성당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다시는 똑같은 성당을 짓지 못하도록 건축가인 야코블레프의 눈을 뽑아버렸다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다.
성당의 맞은편인 광장 북서쪽 끝에도 빨간 벽돌로 지은 거대한 건물이 있다. 러시아의 고대부터 사회주의혁명 전까지의 역사를 간직한 국립역사박물관(State Historical Museum)이다. 약 450만 점의 소장품을 보유한 박물관의 당당한 외관이 파란만장한 러시아의 역사를 뽐내는 듯하다. 이처럼 붉은 광장이야말로 러시아 건축과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모스크바 관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붉은 광장의 서쪽을 막아선 성벽은 러시아 정치와 종교의 중심인 크렘린(Kremlin)이다. 삼각형 모양의 크렘린을 둘러싼 성벽은 약 2킬로미터에 이르며 총 20개의 탑과 망루가 세워져 있다. 철옹성의 위엄을 갖춘 크렘린은 구소련의 서기장이 머물며 전 세계 사회주의 국가들을 좌지우지했던 장소로 유명하다. 지금도 러시아의 대통령이 머물고 있지만 관광객에게 개방된 덕에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
성벽 위로 우뚝 솟은 트로이츠카야탑(삼위일체탑) 아래를 지나면 황금빛 돔들이 빛나는 성당 광장으로 향한다. 광장을 둘러싼 순백의 성당들 중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우스펜스키 대성당(Uspenskii Cathedral)이다. 역대 총대주교의 시신이 안치된 러시아 정교회의 총본산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 황제의 대관식이 열리던 역사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1479년에 세워진 대성당 내부는 벽, 천장, 기둥 할 것 없이 모두 성화로 뒤덮여 있다. 성당 내부를 가득 채운 성스러움의 물결에 휩쓸리다 보면 수백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중세의 러시아에 와 있는 착각마저 든다.
붉은 광장을 벗어나 동북쪽으로 5분쯤 걸어가면 순백의 줄기둥이 늘어선 아름다운 건물이 나타난다. 러시아 오페라와 발레의 전당인 볼쇼이 극장(Bolshoi Theatre)이다. 볼쇼이란 ‘크다’라는 뜻으로 약 2천2백 명을 수용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1856년에 건립된 이후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비롯한 유명 작품들이 초연된 유서 깊은 극장이다. 150년의 세월 동안 매년 3백여 회의 공연을 치른 탓에 붕괴할 위험에 처했지만, 약 6년에 걸친 보수 작업 끝에 2011년 10월 말끔해진 모습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붉은 벨벳과 황금색 장식으로 치장된 극장 내부는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다. 하지만 극장을 유명하게 만든 일등공신은 규모도 화려함도 아닌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볼쇼이 발레단의 공연이다. 티켓값이 꽤 비싸지만 러시아 현지에서 발레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러시아 발레가 빚어내는 예술미 넘치는 모스크바의 밤이 영원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3 황족들이 여름을 보내던 차르스코예 셀로의 예카테리나 궁전. 가이드 투어로만 입장이 가능해 성수기에는 궁전 앞에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다.
4 러시아 성당 건축의 백미로 손꼽히는 성 바실리 성당. 알록달록한 양파 모양의 돔들이 신비로움을 뿜어낸다.

러시아로의 깊이 있는 여행, 러시아 일주 5/6일
특전 대한항공 이용, 예카테리나 궁전, 에르미타주 박물관, 붉은 광장, 초고속 열차 이용
상품가 149만 원부터
출발일 9월~10월
항공 대한한공
일정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2)- 모스크바(2)-기내(1)-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 (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 (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tour.bccard.com
슬픔을 간직한 붉은 광장과 성 바실리 성당
제정 러시아의 상징, 겨울궁전
러시아 백배 즐기기
가까이하기에는 너무나 멀게 느껴져 선뜻 손을 내밀 수 없었던 곳, 러시아. 하지만 러시아는 마치 팔색조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장윤정

Must See -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명물
1 슬픔을 간직한 붉은 광장과 성 바실리 성당
모스크바 메트로 지도를 보면 지도의 한가운데 지점에서 1, 2, 3호선이 만난다. 바로 그곳이 모스크바의 중심인 붉은 광장이다. 각 호선에 따라서 세 개의 역 이름이 모두 다르지만, 어디에서 내려도 붉은 광장과 지척이다. 이름만 듣고 이곳이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을 거라 기대를 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러시아어로 ‘붉은’은 ‘아름다운’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처럼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러시아가 격동의 시절을 겪으면서 공포의 대상이 돼버렸다. 부활의 문을 통해 붉은 광장으로 들어서면 성 바실리 성당과 크렘린 궁전, 굼 백화점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어느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여행객이 모스크바 여행을 바로 이 붉은 광장에서부터 시작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은 명소는 양파 모양의 돔으로 유명한 성 바실리 성당이다. 모스크바의 많은 건축물이 전쟁과 정치적 이념으로 인해 파괴되었지만 이곳만은 아직까지도 그 아름다움을 간직한 모스크바의 상징이다. 호화로운 외관과 달리 내부는 차분한 차림새를 하고 있다. 리츠칼튼 모스크바를 비롯해 모스크바의 주요 호텔로 바로 이곳에 위치해 있다.
ⓒThe Ritz-Carlton, Moscow
2 제정 러시아의 상징, 겨울궁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수많은 건축물 중 가장 화려한 건축물을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바실리에프스키 섬(Vasilievsky Island)에 세워진 겨울궁전이다.
지금의 화려한 위용은 표트르의 딸인 엘리자베타(Petrovna Elizabeta) 여제의 명으로 이뤄진 것이다. 비록 엘리자베타 여제는 이 아름다운 겨울궁전이 완공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1917년 제정 러시아가 혁명으로 사라지기 전까지 러시아 황제의 본궁으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세계의 3대 미술관, 에르미타주의 5개의 건물 중 1곳으로 사용되고 있다. 에르미타주의 시작은 표트르 3세의 부인이자 스스로 황제가 된 예카테리나 2세가 세계 곳곳에서 구입한 2백여 점의 명화를 보관하기 위해 겨울궁전 옆에 별관을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이처럼 예카테리나 2세의 남다른 예술 사랑이 지금의 겨울궁전과 에르미타주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들은 예카테리나 2세를 비롯해 모두 제정 러시아 당시 구입한 것으로 전리품으로 미술관을 빼곡하게 메운 미술관들과는 그 시작이 다르다. 4백여 개의 전시관에 전시된 약 3백만 점의 작품을 모두 둘러보기 위해서는 수 년이 걸린다고 한다. 현재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관광 명소답게 티켓 창구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지만 자동발매기를 이용하면 훨씬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 사진 촬영을 원한다면 촬영권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데, 휴대폰으로만 촬영할 것이라면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이준명
든든한 러시아의 요리
What to Eat - 든든한 러시아의 밥심
1 보르쉬(Borscht)
언뜻보면 우리의 김치찌개나 해장국과 비슷해 보이는 보르쉬는 비트 뿌리를 넣고 만들어 붉은색을 띠는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나,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의 가정에서 흔하게 먹는 수프다. ‘요리사의 숫자만큼 보르쉬의 종류가 있다’라고 할 정도로 정해진 조리법이 있기보다는 만드는 사람과 계절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보르쉬를 만들어 먹는다. 따뜻하게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차갑게 먹기도 하며 비트의 뿌리뿐 아니라 비트잎과 토마토, 양배추, 버섯, 생선 등을 함께 넣어 끓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그릇에 담아 스메타나(러시아식 샤워크림)을 올려서 먹는다.
ⓒ강호윤

2 샤슬릭(Shashlik)
샤슬릭은 러시아식 전통 꼬치구이다. 쇠꼬챙이에 고기와 채소를 꽂아 숯불에 구워 먹는 요리다. 우리나라에서 꼬치구이라고 하면 야외에서 구워야 할 것 같지만 러시아에서는 대부분의 집에 샤슬릭에 필요한 도구를 구비하고 있을 만큼 가정에서 즐겨 만들어 먹는 요리다. 원래는 양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했지만 요즘에는 돼지고지, 닭고기, 쇠고기, 연어 등 꼬치에 꿸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서 샤슬릭을 만들어 먹는다.
ⓒ강호윤

3 블리니(Blini)
가장 대중적이고 오래된 서민 음식 중 하나인 블리니는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부친 러시아식 팬케이크 또는 크레이프다. 러시아 정교회의 기념일 중 마슬레니차(Maslenitsa) 기간에 먹은 것에서 시작되었다. 금식 기간이지만 이날만큼은 유제품이 허용되었기 때문에 메밀가루에 우유, 달걀, 버터 등을 넣고 반죽해 만든 블리니를 먹었다고 한다. 무엇과 함께 곁들여 먹는가에 따라 종류가 무척 다채로워진다. 얇게 구운 블리니는 버터만 살짝 발라 먹을 수도 있고, 훈제 연어나 캐비아 등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꿀과 과일, 치즈 등과 함께 달콤한 디저트로도 즐겨 먹는다. 러시아인들의 블리니 사랑은 블리니 전문 체인점이 있을 정도로 엄청나다. 가장 유명한 체인점은 테레목(Tepemok)으로 요즘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블리니들을 선보이고 있다. 유명 거리를 중심으로 러시아 곳곳에 있어 찾기도 쉽다. 최근에 뉴욕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이지수
숙소, 음주문화, 겨울나기 관련 사진
Where to Stay - 아름다운 모스크바의 명품 숙소 2곳
1 포시즌스 모스크바
1935년에 오픈한 포시즌스 모스크바(Four Seasons Hotel Moscow)가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통해 작년 새롭게 오픈했다. 총 180여 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모스크바의 심장부에 위치해 어떤 객실에 머물러도 크렘린 궁과 붉은 광장 그리고 성 바실 성당을 비롯한 모스크바의 주요 랜드마크를 감상할 수 있다. 포시즌스 호텔답게 훌륭한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유리 지붕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는 실내 온수 수영장이다. 또 2층에 마련된 이탤리언 레스토랑에서는 크렘린 궁전은 물론 국립역사박물관 등 붉은 광장의 주요 명소를 바라다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주소 2, Okhotny Ryad, 109012, Moscow, Russia
문의 7-499-277-7100

2 리츠칼튼 모스크바
러시아 고전주의 시대를 연상시키는 외관이 인상적인 리츠칼튼 모스크바. 이곳은 붉은 광장에 자리한 덕에 모스크바의 주요 랜드마크와 문화 공간, 쇼핑센터 등을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다. 총 334개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실내 인테리어 역시 제정 러시아 시대를 연상시키는 고전주의 양식으로 완성해 머무는 것만으로도 과거의 러시아를 보는 것 같은 즐거움을 준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12층에 자리한 루프톱과 오픈 테라스이다. 붉은 광장, 크렘린 궁전과 트베리 거리(Tverskaya Ulitsa)가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모스크바에서도 흔하지 않은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주소 3 Tverskaya Ulitsa, 125009, Moscow, Russia
문의 7-495-225-8888

Must Do - 독주와 즐기는 음주 문화
술 없는 러시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러시아인들은 술을 상당히 좋아한다. 러시아인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고자 한다면 그들이 주는 술잔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몇몇 점잖은 러시아인은 ‘망국의 병’이라고 개탄하지만, 술을 마시지 못하거나 술 자체를 거부하는 러시아인은 거의 없다.
2011년까지는 알코올 농도가 10% 미만이면 술이 아닌 음료수로 분류가 되었을 정도이니 러시아 사람들에겐 ‘술=독한 술’이 일반적이다. 독하디독한 러시아 술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보드카다.화학자 드미트리 멘델레예프(Dmitrii Mendeleev)가 보드카 제조 과정을 개발한 후 지금까지도 보드카는 전통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술이자 불순물이 거의 없는 자연스러움과 깨끗한 맛으로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보드카는 러시아의 기나긴 겨울밤과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만들어낸 술이다. 의약품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마취제와 약으로도 사용할 만큼 일상에서 러시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간단하게 마실 때는 주스를 함께 마시거나 레몬을 보드카 잔에 넣어 마신다.
최고가의 보드카로 알려진 벨루가는 전 세계 최고의 청정 지역인 시베리아 지하 330m에서 뽑아 올린 청정수와 최고급 겨울 보리를 사용해 만들며, 기존 보드카와는 달리 30일부터 90일까지의 숙성 과정을 거친다. 벨루가 골드, 아영FBC.

How To Do - 겨울왕국에서 겨울나기
러시아 하면 가장 먼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혹독한 겨울 날씨가 떠오른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다. 러시아의 기후는 겨울은 길고 매섭게 추우며, 여름은 짧고 서늘한 전형적인 대륙 기후다. 워낙 국토가 넓기 때문에 1월에도 평균기온이 15℃ 정도를 유지하는 아열대 지역도 있으나 대부분의 러시아 지역에서 겨울을 나기란 그리 만만치 않다. 모스크바의 경우만 해도 겨울이 넉 달 정도 지속되며, 하룻밤 사이에 40~50cm의 눈이 내리는 일이 일상이다. 추운 날씨 탓에 휴대폰이 금세 방전되거나 카메라 등의 전자 기기가 망가지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10월부터 2월 사이에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방한 준비를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무조건 두꺼운 옷만을 챙겨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건물이 난방 시설이 잘되어 오히려 활동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또 러시아 사람들은 춥다고 온몸을 두껍게 감싸기보다는 스타일이 잘 사는 옷을 선호하기 때문에 눈사람처럼 뚱뚱한 패션 스타일은 러시아 초보 여행객임을 광고하는 것과 같다. 트렌디한 클럽이나 레스토랑을 갈 예정이라면 굽이 높은 겨울용 부츠나 드레스 등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Gettyimages Bank
시베리아 횡단 열차
러시아의 기념품
ETC.- 즐겁게 러시아를 여행하는 법
1 시간을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유럽에 위치한 모스크바와 아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코스로 총길이만 해도 약 9천4백 킬로미터에 이른다. 이 열차를 타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기 위해서는 무려 6박 7일이 소요된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는 모두 11개의 시간대가 존재하고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이중 7개의 시간대를 통과한다. 티켓의 열차 시간과 시간표는 모두 모스크바를 기준으로 한다. 그러니 모스크바 시간대를 잘 숙지하고 있어야 열차를 놓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좌석 등급은 총 3가지로, 2인 1실인 1등급과 4인 1실인 2등급, 6인 1실인 3등급으로 나뉜다. 한정된 공간에 모여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물론 승무원과도 어느새 친구가 된다. 예매는 러시아 철도청 홈페이지(pass.rzd.ru)에서 가능하며 소치올림픽 이후로는 영어로 된 예매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어 러시아어를 못 해도 구매할 수 있다.
ⓒGettyimages Bank
2 무엇을 살까?
여행을 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기념품을 구매하는 일이다. 미리 알아보지 않고 여행 기념품을 살 경우 이내 실망스러운 품질에 여행 기분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여행자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기념품은 마트료시카(Matryoshka)다. 모양이 예쁠 뿐 아니라 인형을 열 때마다 더 작은 인형이 잇따라 나와 흥미롭기 때문이다. 인형을 모두 꺼내 일렬로 세워놓고 보면 조금씩 달라지는 그림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러시아에서 마트료시카는 행운을 상징해 선물용으로도 좋다. 마트료시카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기념품은 도자기다. 로마노소프는 황실 도자기도 유명하지만 커다란 블루 프린트가 하얀 백자를 빼곡히 메우고 있는 그젤(Gzhel)은 가격도 저렴해 인기가 많다. 마지막으로 쇼핑 마니아라면 세계적인 명품들로 꽉찬 굼 백화점에도 꼭 한번 들러보자. 붉은 광장 인근에 위치해 찾기도 쉽다. 화려함으로 두 눈이 황홀해진다. 더 놀라운 것은 국영 백화점이라는 것이다.
ⓒ이준명

참고 서적 어느 멋진 일주일, 러시아(이준명 지음, 봄엔), 이지 러시아(서병용 지음, 피그마리온)
도움 주신 곳 강호윤 blog.naver.com/thomas_i, 아영FBC 02-2175-0027, 이지수 blog.naver.com/jisulee9212
시안의 풍경
5천 년 역사의 향기, 시안
동서양이 만나는 통로, 실크로드의 시작점인 시안(西安)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해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없더라도 진시황이나 양귀비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단순히 역사 속 인물을 뛰어넘어 중국을 대표하는 진시황. 시안은 진시황이 5천 년 전 처음으로 천하를 통일하고 수도로 삼은 곳이다. 그리스의 아테네, 이탈리아의 로마, 그리고 이집트의 카이로와 함께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세계 4대 고도(古都) 중 하나인 시안에는 그 역사만큼이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도시 자체가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아직도 땅을 파면 수천 년 전 문화재가 흔하게 나온다. 그래서 한때는 한적한 땅을 사서 복권을 긁듯이 문화유산을 찾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를 통해 부자가 된 사례가 많다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올여름, 가족과 함께 이토록 흥미로운 여행지인 시안으로 5천 년 전 시간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교과서에서만 본 역사 속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이는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진시황의 숨결이 살아 있는 ‘병마용(兵馬俑)’은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유적지다. 1974년 중국의 한 농부가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한 병마용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이 자신의 무덤을 건설하면서 이를 호위하는 수천 명의 병사를 흙으로 빚은 도용(陶俑)이다.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힐 만큼 거대한 규모는 물론이거니와 정교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3개의 갱이 발굴되었으며 이곳의 병마용은 각각 자세와 표정, 복장 등이 달라 그 섬세함에 경이로울 따름이다.
병마용과 더불어 화청지(華淸池) 또한 놓쳐서는 안 될 여행지. 수려한 풍경과 효능이 뛰어난 온천수로 잘 알려진 화청지는 중국에서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당나라 왕실 정원으로 역대 제왕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당 현종과 양귀비가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었던 로맨틱한 장소로 이 둘이 직접 온천욕을 즐겼던 옛 탕이 보존되어 있다.
오악(五岳) 중 서악(西岳)으로 꼽히는 화산은 해발 2,200m의 명산으로 크게 5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는 오악 중 두 번째로 높은 곳이다.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빛을 받으면 눈부시게 빛난다고 해 화산(華山)이라 이름 지어졌다. 서봉과 북봉 두 곳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작년에 새로 오픈한 서봉 케이블카는 편도 30분의 긴 시간 동안 아찔하고 장엄한 화산을 가망할 수 있는 추천 코스다.

1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뤄진 화산의 절경.
2 화산의 봉우리로 올라가는 코스.
3 진시황의 숨결이 살아 있는 병마용.
4 자은사탑으로도 불리우는 사각형의 누각식 탑인 대안탑.
5 덕발장(德撥長) 교자연
시안에서는 이모작을 하는데 옥수수와 밀을 번갈아 재배한다. 밀가루 요리 중 만두와 면 요리가 발달했다. 일명 ‘교자’라고 불리는 중국식 만두가 탄생한 곳이 바로 시안이다. 이미 블로거들에게도 유명한 시안의 대표적인 교자 맛집인 덕발장은 긴 역사를 지닌 장인의 교자 음식점으로 예술의 경지에 이른 3백여 가지의 다양한 교자를 맛볼 수 있다.

시안/병마용/진시황릉 4, 5일
특전 369 미니 그룹 할인, 정4성 호텔 투숙, 시안 핵심 관광 및 단체 비자 포함
상품가 59만 원부터 / 출발일 9월~11월 중 매일
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심천항공 / 일정 인천-시안(3)-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tour.bccard.com
캐나다의 풍경
동화 속으로 떠나는 여행, 캐나다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풍. 그중에도 캐나다의 단풍은 최고로 꼽힌다. 특히 동부 지역은 레드 리프(Red Leaf), 서부 지역은 골든 리프(Golden Leaf)로 유명하다.

캐나다는 대자연의 숨결이 살아 있는 여행지로, 가을 시즌은 캐나다 여행의 백미로 꼽힐 만큼 장관을 자랑한다.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동부 지역은 메이플 로드로 대표되는 붉은 나뭇잎의 레드 리프(Red Leaf), 서부 지역은 황금색의 골든 리프(Golden Leaf)가 캐나다의 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캐나다와 단풍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붉은색과 흰색 조합의 국기는 단풍잎에서 따왔으며, 캐나다의 특산품 역시 단풍나무에서 얻은 메이플 시럽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토론토(Toronto), 오타와(Ottawa), 몬트리올(Montreal), 퀘벡(Quebec) 등 고색 창연한 도시로 이어지는 800km의 메이플 로드. 자작나무와 단풍나무, 포플러로 이뤄진 빽빽한 산림과 단풍의 멋을 완벽하게 살린 캐나다 사람들의 손길이 세계 최고의 단풍길을 만들어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도시들과 청정 자연의 파란 하늘, 영롱한 붉은색을 자랑하는 단풍은 경이로울 정도. 퀘벡 주에서 시작해 세인트로렌스(St. Laurence) 강과 온타리오(Ontario) 호를 따라 이어지며,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연결하는 단풍길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단풍의 세상으로 변하기 시작해서 10월 둘째 주 추수감사절 기간에는 온 지역이 붉게 물들어 디지털 색감에 익숙한 우리의 눈에는 또 다른 호사가 될 것이다. 특히 캐나다 동부는 활엽수가 많아 어느 지역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한데 깨끗하고 맑은 자연환경 덕에 단풍색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캐나다 동부가 붉은색으로 물들 때 즈음 로키 산맥을 중심으로 한 서부는 노란빛으로 물들어간다. 서부를 노랗게 물들이는 주인공은 바로 라치(Larch). 우리가 흔히 잎갈나무라 부르는 낙엽송 덕분에 알버타(Alberta) 로키 지역은 가을이 되면 황금색으로 아름답게 물든다. 이 나무는 산악 지대에서도 20~45m까지 시원하게 자라고 9월 즈음이면 노란색으로 물들면서 절정의 황금빛 가을을 완성한다. 낙엽으로 물든 황금빛 숲과 산봉우리, 빙하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다른 어떤 것에 비할 데 없이 아름답다.
밴프(Banff) 국립공원은 이 계절을 즐기기 위해 매년 9월 초에서 10월 초까지를 골든 리프 페스티벌 기간으로 정하고 하이킹, 사진 강습, 야외 요가 클래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또 웅장한 캐나다 로키 산맥의 재스퍼(Jasper)에서 밴프까지 약 232km에 걸쳐 있는 아이스필즈 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는 끊임없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드라이빙 코스로 캐나다 여행 시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1 캘거리 다운타운과 주변 지역을 나누는 강인 보 리버(Bow River).
2 캐나다 서부의 메이플 로드.
3 아이스필즈 파크웨이
로키 산맥의 재스퍼에서 레이크 루이스를 이으며 남북으로 뻗어 있는 고속도로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스펙터클한 산악 고속도로 중 하나로 불리는 아이스필즈 파크웨이는 1940년에 완성되었으며, 연중 통행이 가능하지만 겨울철에는 길가에 있는 몇 안 되는 건물이 모두 폐쇄된다는 것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제한 속도는 시속 90km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숨이 멎을 듯한 장관이 끝없이 펼쳐져 눈을 호강시킨다.
4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의 전경.
5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

[골든 리프+메이플] 시애틀/캐나다 완전 일주 10일
특전 나이아가라 헬기 옵션 포함 (판매가 150달러(CAD) 상당), 나이아가라 힐튼 초특급 호텔 폭포 뷰 2박 숙박
상품가 372만 원부터
출발일 9월 23일~10월 1일
항공 델타항공
일정 인천-시애틀-밴쿠버(1)-벨마운트(1)- 밴프(1)-캘거리(1)-몬트리올(2)- 나이아가라(2)-디트로이트-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tour.bccard.com
호주와 뉴질랜드의 풍경
호주와 뉴질랜드의 재발견
우리나라와는 계절이 반대인 호주와 뉴질랜드는 한국의 가을인 지금 시기에 따뜻한 봄을 맞이해 여행하기 가장 좋다. 산과 바다, 강과 숲이 곳곳에 펼쳐진 호주와 뉴질랜드로 떠나자.

시드니는 호주의 대표 도시로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인 동시에 매혹적이고 풍부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시드니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많아 어느 한 곳을 선택하기 쉽지 않은데, 본다이(Bondi) 비치에서 서핑을 배우거나 쿠지(Coogee) 해변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록스(Rocks) 거리의 골목길이나 패딩턴(Paddington) 마켓, 부티크와 카페와 펍이 어우러진 거리를 거닐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가 하면, 세계적인 항구와 70개가 넘는 눈부신 비치가 있는 도심에서 다양한 공연 예술 행사를 즐기며 활기 넘치는 문화를 만끽할 수도 있다.
시드니 시내에서 약 100km 거리에는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블루마운틴(Blue Mountain) 국립공원이 있다. 블루마운틴은 산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분비된 수액이 호주의 강한 태양빛에 반사되면서 주위의 대기가 푸르러 보인 데서 붙은 이름이다. 바위의 융기 현상으로 생겨난 세자매봉(Three Sisters)은 슬하에 미모의 세 딸을 둔 마법사가 마왕으로부터 딸들을 보호하기 위해 바위로 만들었으나, 마왕의 복수로 목숨을 잃는 바람에 마법을 풀지 못해 바위로 남아 있다는 애버리진(Aborigine)의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 도회적인 분위기, 온화한 날씨를 지닌 뉴질랜드 북섬은 해변에서의 휴식이나 전통문화 체험, 쇼핑 등 여행객이 원하는 여행지로서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뉴질랜드 북섬 중 ‘항해의 도시’라 불리는 오클랜드는 대도시의 매력과 대자연이 제공하는 천혜의 놀이터가 공존하고, 중앙에서는 간헐천과 머드 풀, 뜨거운 온천까지 지열 활동이 활발하다. 동굴 지대로 알려진 와이토모(Waitomo)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석회동굴로 다양한 종유석과 동굴 내부의 반짝이는 반딧불의 신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로토루아(Rotorua)의 유서 깊은 테화카레와레와 계곡(TeWhakare-warewa Valley)에 자리한 테푸이아(Te Puia)에서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포후투 간헐천과 머드 풀, 키위새 등을 볼 수 있고 마오리 문화를 배우며 전설 속으로 깊이 빠져볼 수도 있다.
뉴질랜드 남섬의 심장부인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와 캔터베리(Canterbury)는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아름다운 곳으로, 포도나무들이 이어진 포도원과 하늘을 뚫을 듯한 산들, 청정한 빙하 호수들과 거친 해안선이 극적인 대비를 이루고 있다. 비경의 뉴질랜드 남섬, 그 중심에는 아오라키 마운트 쿡(Aoraki / Mount Cook) 지역이 있다. 경이로울 만큼 별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밤하늘, 맑은 날씨, 청록색 호수, 금빛으로 물든 계곡, 흰 눈으로 덮인 산봉우리 등 눈부신 자연 그 자체를 선사한다.

1 아름다운 밀키 블루빛의 푸카키 호수.
2 뉴질랜드 남섬의 중심, 아오라키 마운트 쿡.
3 호주 시드니의 상징,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4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산들과 수많은 빙하와 만년설이 함께 어우러진 남반구의 알프스, 마운트 쿡 국립공원.
5 퀸스타운 밀포드사운드
처음 제트보트와 번지점프가 시작되면서 모험 여행지로서 알려지기 시작한 퀸스타운에서는 폭넓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퀸스타운에서 당일 투어로 경이로운 밀포드사운드 경관 크루즈도 즐길 수 있다. 지구 상 마지막 미개척지의 하나인 뉴질랜드 대자연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피오르드랜드 밀포드사운드. 광대한 대지 위에 하늘로 솟구치는 봉우리들과 반짝이는 피오르드랜드 가운데를 굽이치며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는 장관 그 자체다.

[호&뉴의 재발견]호주/뉴질랜드 남북섬 [쇼핑 횟수 축소/리턴 연장 가능]10일
특전 룸당 와인 1병 제공, 쇼핑 축소 (기본 6회→3회), 쇼핑보증제도 실시, 리턴 연장 및 현지 조인 가능, 가이드/ 기사 경비 포함, 호텔 식사 컨디션 업그레이드
상품가 422만 원부터
출발일 매주 화·금요일 출발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기내(1)-시드니(2)- 크라이스트처치(1)-퀸스타운(2)- 오클랜드-로토루아(2)-오클랜드(1)-인천 또는 인천-기내(1)-오클랜드-로토루아(2)-오클랜드(1)-퀸스타운(2)- 크라이스트처치(1)-시드니(2)-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한진관광 3번) tour.bccard.com
내 생애의 특별한 남미 여행
남들과는 다른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남미로의 여행이 제격이다. 지구 반대편의 땅인 이곳, 남미에서는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롭고 경이로운 자연을 마주할 수 있다.

작년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되면서부터 뜨거워진 남미에 대한 관심은 ‘꽃보다’ 시리즈의 페루 일주가 방영되면서 절정을 이뤘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지금껏 멀게만 느껴지던 남미.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국적인 자연 풍광은 물론이거니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특별한 장소까지 매력 넘치는 여행지로 최근 여행자들의 위시 리스트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잉카문명의 보고인 페루의 마추픽추와 나스카,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와 거대 예수상이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남미의 프랑스로 불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남미 3개국 관광지는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의 겨울에만 관광이 가능한 지역인 바릴로체(Bariloche)와 칼라파테(Calafate) 빙하 또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여행지다.
천국에 가까운 땅이라 불리는 바릴로체는 안데스의 비경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휴양도시다. 신이 내린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사계절 내내 여행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으로 이곳의 상징인 나우엘우아피(Nahuel Huapi) 호수는 마음에 안정을 선사한다. 칼라파테는 아르헨티나의 최남단 주도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남쪽 끝에 자리해 ‘세상의 끝’이라고도 불리는 남극 지방의 해상 교통 거점이다. 엘 칼라파테(El Calafate)는 서쪽으로 페리토모레노 빙하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안으로는 빙하가 만들어낸 아르헨티노 호수(Lago Argentino)를 품고 있다. 노란 꽃이 피고 보랏빛 열매가 맺는 가시가 난 작은 나무를 칼라파테라고 하는데, 이곳에 많이 자생하는 칼라파테에서 지역명을 따왔다고 한다. 칼라파테 열매를 먹으면 파타고니아에 다시 돌아온다는 전설이 있다.
세계자연유산인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즈 주의 페리토모레노(Perito Moreno) 빙하는 남미의 파타고니아 빙원의 가장 남쪽에 자리한 아름다운 빙하다. 그 폭이 5km에 높이가 60~80m이며 안데스 산 속 칠레 국경까지 뻗어 있는 빙하의 길이는 35km나 된다. 아르헨티나의 빙하 국립공원에 있는 360여 개의 빙하 중 가장 아름다울 뿐 아니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빙하다.
엘페리토모레노(El Perito Moreno)를 전망대에서 관람한 후 직접 빙하 위를 걸어보는 미니 트레킹은 이곳만의 특별한 여행 코스. 남미의 스위스라 불리는 바릴로체와 아르헨티나의 칼레파테 빙하 관광, 브라질 리오,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까지 모두 돌아볼 수 있어 특별한 남미의 모습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 나우엘우아피 국립공원의 모습.
2 거대한 규모의 빙하는 여행객들을 압도한다.
3 이과수 강물의 절반가량이 악마의 목구멍이라고 불리는 웅덩이로 쏟아져 내린다.
4 중남미 이과수 폭포의 전경.
5 바릴로체 시내의 센트로시빅코 광장.

[바릴로체 & 칼라파테 빙하] 핵심 남미 4개국 20일
특전 출발일로부터 60일 전까지 예약 시 기본 상품가의 5% 할인, 출발일로부터 90일 전까지 예약 시 기본 상품가의 7% 할인 (단, 상기 할인은 24시간 이내 예약금 입금 조건), 이과수 커피 제공, 특식 포함
상품가 가격 1천452만 원부터
출발일 10월 20일, 11월 3·17일, 12월 1·15일, 1월 5·19일, 2월 2·16일, 3월 1일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휴스턴 경유-마이애미(1)-리마(1)- 쿠스코-우르밤바(1)-마추픽추-우르밤바(1)- 리마(1)-파라카스-이카(1)-나스카-리마(1)- 바릴로체(2)-칼라파테(1)-모레노 빙하- 칼라파테(1)-부에노스아이레스(2)- 이과수(1)-리오(2)-상파울루-LA(1)- 기내(1)-인천
※중간 항공 구간에 따라 일정 순서가 변경되거나 관광지가 다소 변경될 수 있음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롯데관광 4번) tour.bccard.com

[비즈니스 탑승, 바릴로체 & 칼라파테 빙하] 남미(칠레) 4개국 19일
특전 출발일로부터 60일 전까지 예약 시 기본 상품가의 5% 할인, 출발일로부터 90일 전까지 예약 시 기본 상품가의 7% 할인 (단, 상기 할인은 24시간 이내 예약금 입금 조건), 이과수 커피 제공, 비즈니스 탑승 (3구간 이용), 특식 포함
※타 중복 할인 불가(상용 고객, 단체 할인, 제휴 할인 등)
상품가 1천790만 원부터
출발일 매주 목요일
항공 라탐항공
일정 인천-프랑크푸르트 경유-기내(1)- 상파울루 경유-리오(2)-이과수(1)- 부에노스아이레스(1)-바릴로체(2)- 칼라파테(1)-페리토모레노 빙하- 칼라파테(1)-부에노스아이레스(1)- 산티아고(1)-리마(1)-쿠스코-우르밤바(1)- 마추픽추-우르밤바(1)-리마(1)-파라카스- 이카(1)-나스카-리마-기내(1)-LA경유- 기내(1)-인천
※중간 항공 구간에 따라 일정 순서가 변경되거나 관광지가 다소 변경될 수 있음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롯데관광 4번) tour.bcca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