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OF ROMANCE, YEOSU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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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희성
여수에는 없는 것이 없다. 우리가 여행지를 선정할 때 떠올리는 바다와 산, 섬과 들과 강이 모두 여수에 있다.
거기다 여수의 바다와 들판이 키운 싱싱한 재료 삼아 대물림된 남도의 오랜 손맛이 뚝딱 만들어 내는 맛있는 먹거리가 한 집 건너 한 집마다 나온다.
노랫말에서 듣던 ‘여수 밤바다’도 있다. 올해 첫 여행지는 모든 게 다 있는 여수로 가자.
1. 거문도 여행길
거문도 등대
남해안 최초로 불을 밝힌 등대가 거문도에 있다. 1905년에 불을 밝힌 뒤 100여 년을 남해안의 뱃길을 비추고 있다. 거문도 등탑은 높이 6.4m의 흰색 원형 건축물로 15초 간격으로 불빛을 밝혀 약 42km 거리에서도 등대가 인도하는 불빛을 볼 수 있다.
여행자라면 주로 낮에 가게 되는데, 등대로 향하는 길이 푸른 바다를 면하고 있어 아름답다. 선착장에서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삼호교를 지나 물이 넘나드는 ‘무넘이’를 지나면 기암절벽을 낀 1.2km 거리의 산책로가 펼쳐진다. 등대 절벽 끝에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관백정이 자리하고 있다.
거문도 녹산등대
거문도 등대에 비해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아 호젓하게 등대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장촌마을에서 이정표를 따라 아기자기한 돌담길을 지나 등대에 가까워지면 푸른 초원이 펼쳐진다. 거문도에서 가장 큰 서도의 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무인 등대로 아무도 찾지 않아도 손죽도, 초도, 장도 등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을 하루도 빠짐없이 비춰주고 있다. 혹자는 녹산등대까지 봐야 거문도 여행의 완성이라고 말한다.
인어 신지께
거문도에는 주로 달 밝은 밤이면 인어가 나타나 어부를 구한다는 전설이 있다. 태풍이 찾아오면 절벽에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내어 배를 쫓아내던 인어의 행동은 사실은 위험으로부터 어부를 구하기 위해서였으며 길고 검은 생머리의 인어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한다. 거문도 사람들은 신지께라는 인어가 날씨를 예측해주는 해신이라고 여겼다. 거문도에 가면 이 전설 속 인어를 동상으로 만날 수 있다.
거문도 관광 코스 3길
1코스 거문도 여객선터미널 → 백도 유람 → 삼호교 → 목놈어 → 동백터널숲 → 거문도등대
2코스 거문도 여객선터미널 → 삼호교 → 불탄봉 → 기와집몰랑 → 보로봉 → 목넘어 → 거문도등대 → 유림해수욕장 → 삼호교 → (배 또는 택시 이동) 서도선착장 → 전망대 → 인어해양공원 → 녹산등대 → 거문도 여객선터미널
3코스(1박 2일) 여객선터미널 → 백도 유람 → 삼호교 → 유림해수욕장 → 목넘어 → 동백터널숲 → 목넘어 → 유림해수욕장(7시간 소요) → 1박 → 서도마을 → 전망대(녹문정) → 인어해양공원 → 녹산등대 → 서도(이금포) 피서지 → 거문도 역사공원→ 거문도 여객선터미널(7시간 소요)
2. 향일암
향일암이 최고의 해돋이 명소라고 하는 데 이견을 다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이름의 뜻도 ‘해를 향한 암자’다. 한국의 4대 관음 기도처 중 하나이며, 울창한 아열대 식물과 금오산 주변의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고, 아래로는 일렁이는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주소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58
3. 진남관
진남관은 조선시대의 역사가 서린 목조 건물. 국보 제304호로 지정된 곳으로 400년간 조선 수군의 본거지였다. 현존하는 관아 건물 중 국내 최대의 단층 목조 건물이자 전라좌수영의 유일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여수를 상징하는 중요한 건축물로 그 가치가 높지만, 경관에 조명을 설치해 여행객들에게는 아름다운 야경 속에서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도 인기다.
주소 여수시 동문로 11
4. 여수 밤바다, 찐 낭만 야경 스폿
거북선대교
여수시내와 돌산대교를 연결하는 다리. 거북선대교 아래는 하멜등대, 하멜기념관과 해양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해상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거북선대교의 전망은 단연 압권이다. 그중 최고의 시간대는 조형적으로도 아름다운 거북선대교에 아름다운 조명이 불을 밝혀 마치 거대한 하프처럼 리드미컬하게 보이는 야경을 볼 수 있는 때.
거북선대교 양옆으로는 구도심의 활기찬 모습, 남해 바다 한가운데 정박한 거대한 무역선 등을 볼 수 있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여수로 여행을 간다면 거북선대교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 주변으로 주요 관광지들이 모여 있어, 거북선대교를 중심으로 동선을 짜게 되기 때문이다.
돌산대교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센 곳에 세워진다는 사장교. 돌산대교는 양쪽 해안에 높이 62m의 강철 교탑을 1개씩 세우고, 56∼87mm 강철 케이블 28개로 다리를 묶어 지탱하는 사장교 형식을 취했다.
길이 450m, 너비 11.7m, 수면 위 높이가 20m나 된다. 밤이면 아름다운 조명으로 치장해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의 풍경을 선사하는데, 50여 가지의 빛깔로 빛나며 바다 위에 도도한 위용을 드러낸다.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밤의 돌산대교는 특히 포토제닉하다.
소호동동다리
드라마 <사랑의 온도>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은 밤바다의 멋진 야경을 보며 걷는 물 위의 데크 산책로. 소호동 바다 위에 조성된 742m의 데크 위를 걸으며 데이트하기에 안성맞춤.
산단야경
‘산단야경’으로 불리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밤이면 뿜어 나오는 불빛은 본래는 공장의 시설물 안전과 조업을 위해 켜둔 조명이다. 하나 둘 모인 불빛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깔의 하모니를 연출하며 여행자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것. 공장의 불빛이 야경 여행지가 된 것이다.
5. 여수 요트 투어
여수 바다를 조금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은 요트 투어를 하는 것. 요트에 올라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가장 좋은 타이밍은 노을이 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 여수에는 요트 운영사가 여럿 있는데, 주로 간단한 샴페인이나 와인을 즐기며 요트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1시간에 1인 기준 3만~4만원 선의 비용으로 체험할 수 있다.
6. 동백꽃 만나러 여수에 간다면
1월 하순이면 여수 곳곳에서 성급하게 다음 계절로 우리를 안내하는 붉은 동백을 만날 수 있다.
오동도 동백숲길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라는 오동도는 겨울부터 봄까지 동백의 짙은 향기에 빠질 수 있는 곳. 2.5km에 이르는 자연 숲 터널식 산책로가 있는데, 미로 같은 길 옆으로 펼쳐진 해안이 절경이다. 대부분 암석 해안으로 병풍바위와 소라바위, 지붕바위, 코끼리 바위 등 기암절벽이 동백숲 사이사이로 얼굴을 내비치며 어우러져 절경을 선사해 준다.
금오동 비렁길 3코스
평생 볼 동백을 하루에 다 보고 싶다면, 금오동 비렁길을 걸어보자. 3코스에 동백 터널이 있는데, 초입부터 탐스런 붉은 꽃밭이 펼쳐진다.
거문도 동백숲 터널
예전에 거문도에서는 동백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했을 정도라니, 얼마나 동백나무가 흔한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거문도 등대로 가는 길에 동백숲 터널이 있다.
7. 고소동 천사벽화마을
고소동 벽화마을은 마을을 9개의 구간으로 나누고 구간마다 각기 다른 테마를 지정해 벽화를 그렸다. 1구간 동심의 세계, 2구간 바다 이야기와 여수 풍경, 3구간 생활이야기와 허영만화백거리 등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벽화를 보며 길을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차가 지날 수 있는 골목과 구불구불한 골목들이 이어지며 걷는 맛이 나는 길이다. 특히, 마을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지다. 주민들이 사는 아기자기한 집 옥상 너머로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가 보인다. 입구에 설치된 지도를 보고 동선을 짠 뒤 둘러보는 것이 좋다.
주소 여수시 이순신광장로 169
8.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 돌산과 자산공원을 잇는 1.5km 구간의 국내 첫 해상 케이블카. 다도해의 아름다운 전망과 많은 이들이 손꼽아 보고 싶어 하는 여수 밤바다의 풍경을 그득 눈에 담을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로 된 캐빈을 타면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정류장은 돌산공원 놀아정류장과 자산공원 해야정류장이 있다. 이용 시간은 동절기 기준 오전 10시~저녁 8시 30분까지, 요금은 성인 기준 왕복 1만5,000원이다.
문의 www.yeosucablecar.com
9. 여자만
여자만 갯벌과 갈대숲
여자만汝自灣은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바다로 드넓은 갯벌과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을 자랑한다. 약 2,640만㎡의 광활한 여자만 갯벌은 전혀 훼손되지 않은 자연 상태 갯벌에 다양한 생물상이 군집하여 살아가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희귀 철새 도래지다. 갯벌에 펼쳐진 약 99만㎡의 갈대숲은 수산 생물의 서식지. 뛰어난 자연 경관은 덤이다.
두봉마을 해넘이
여자만이 품고 있는 마을들은 유난히 아름답다. 구불구불한 해안을 앞마당으로 삼고 지어진 바닷가 집들은 운치 있고,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율촌면 두봉마을이 아름다운 마을로 첫손에 꼽힌다.
썰물 때면 바닥을 드러낸 갯벌에 온갖 살아 숨 쉬는 갯벌의 날것이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사진작가를 많이 불러 모으는 곳이다.
광암마을 해넘이
해넘이 명소로 광암마을을 빼놓을 수 없다. 고흥반도의 팔영산과 검은 실루엣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여자도 사이로 아스라이 떨어지는 일몰이 아름답다.
사곡마을 드라이브
사곡마을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일몰 무렵에 드라이브를 하면 붉게 물드는 해안의 비경을 마주할 수 있어 낭만적인 코스로 꼽힌다.
장척마을 갯벌체험
사곡리에 자리한 장척마을은 농촌전통테마마을 중 하나로, 갯벌노을마을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갯벌 생태 설명을 듣고, 황토 염색 등 체험 활동을 하고 바지락 등을 캐는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으로 꽉 찬 숙박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지락을 캐고 바지락칼국수를 먹는 당일형 프로그램이나 대나무 망둥어 낚시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문의 jangcheok.go2vil.org
10. 충무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흥국사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도와 전란을 승리로 이끈 의승수군義僧水軍의 주진사로 호국 불교의 성지다. 보물 제369호인 대웅전을 비롯 국내 최대의 괘불 탱화 등 10개의 보물이 이곳에 있다.
의승수군 유물전시관에는 이순신 장군의 친필 편액 공북루拱北樓와 관련 유물 800여 점이 보존되어 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주소 여수시 흥국사길 160
고소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작전 계획을 세우고 명령을 내린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순신 장군의 승첩을 기리기 위해 세운 통제이공수군대첩비 등이 있다. 주소 여수시 고소3길 13
11. 이순신광장 전라좌수영거북선
여수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이순신광장에는 이순신 동상, 상징물 조형 등이 있어 충무공의 고장다운 면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에 큰 활약을 했던 전라좌수영거북선이 고증을 거쳐 복원되어 전시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발길이 머문다. 거북선모형체험관은 거북선의 구조와 조정 원리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 주소 여수시 동산읍 돌산로 3617-38
이충무공 어머니의 집
임진왜란 중 5년간 이순신 장군이 어머니를 모셨던 집. 당시 사용한 솥 등의 유물이 있다. 주소 여수시 신월로 195
충민사
임진왜란 이후 선조의 명을 받아 이항복이 세운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최초의 사당. 충민사 유물관에 충무공의 친필, 임진일기, 갑오일기, 거북선 건조 관련 기록 등이 있다.주소 여수시 충민공원길 40
석천사
충민사 옆에 위치한 사찰로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신 뒤 옥형 스님이 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서 제사를 드렸다. 석천사 의승당에는 나무 기둥마다 이순신 장군, 옥형 등을 기리는 글이 쓰여 있다. 주소 여수시 충문사길 52-1
오충사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당시 한 집안의 4대 충신인 정춘, 정린, 정철, 정대수 장군을 배향으로 모신 사당. 주소 여수시 웅천동 631
선소
고려시대부터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있었던 곳. 이곳에서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주소 여수시 선소마을길 17
12.여수의 아름다운 길
금오도 비렁길 스폿 5
미역널방 코스 함구미에서 오솔길을 따라 30여 분 걸으면 웅장한 비경을 드러내는 미역널방을 마주하게 된다. 좀 더 걸으면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신선대의 아름다운 자태도 만날 수 있다. 함구미에서 미역널방을 지나 신선대, 두포까지 이어지는 길에서는 태고의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자연학습장으로서의 가치도 있다.
굴등전망대 코스 두포에서 굴등전망대, 촛대바위를 지나 직포로 이어지는 길은 도보로 1시간 30여 분 소요되는데, 그중 굴등전망대는 바다 전망이 빼어나 반드시 들러볼 만한 장소.
매봉전망대 코스 직포에서 갈바람통전망대, 매봉전망대, 비렁다리, 학동으로 이어진다. 벼랑을 에워싼 목재 길이라 운치가 깊다. 해안단구를 따라 이어지는 길로 기암괴석과 에메랄드빛 해안길이 금오동 비렁길의 진수를 보여준다. 비렁다리의 아찔함이 걷는 재미를 더해주는 코스다.
사다리통전망대 코스 금오동 비렁길에서 비교적 짧은 구간으로 등산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망산봉수대 코스깎아지른 절벽에 뿌려진 납작한 돌들이 굴러 떨어질 듯한 아찔함을 느끼는 구간이다. 장지마을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낭만낭도 섬 둘레길
낭도와 함께 사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이 길을 걷는 사람도 있다. 호젓한 쉼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으며 공룡 발자국을 찾고, 주상절리 절벽의 비경을 만나보자.
하화도 꽃섬길 3시간 코스
선착장 → 남끝전망대 → 사짓골전망대 → 휴게정자 → 순넘밭넘구절초공원 → 큰산전망대 → 깻넘전망대 → 꽃섬다리 → 막산전망대 → 큰굴삼거리 → 애림민야생화공원 → 선착장
상화도 꽃섬길 2시간 코스
선착장 → 휴게공원 파고라 → 정각산팔각정 → 낫끝파고라 → 미로공원 → 해안탐방로 → 마을입구 → 선착장
개도사람길 개도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땔감을 구하러 오가던 길. 해발이 높고 산세가 가파르지만, 품이 드는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거문도녹산등대 가는길 2시간 코스
서도마을 → 전망대(녹문정) → 인어해양공원 → 녹산등대 → 이금포(이끼미)해수욕장 → 서도마을
사도바닷길 아름다운 돌담을 끼고 걸을 수 있는 길이 좋다. 돌담은 물론 빗물을 모으는 집수 시설이 있는 마을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중도로 가는 해안에는 공룡 발자국과 물결 자국 화석 등이 보여 1억 년 전의 공룡 흔적을 찾고 싶은 이들의 발길을 모은다.
봉화산 산림욕장체험길
숲이 주는 넘치는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면 이 길을 선택해 보자. 1시간 30분 정도면 아늑한 충전을 할 수 있다.
13. 서강동 열두골목길벽화거리
여수 서초등학교 인근 골목길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요정나라’가 벽에 그려져 있다. 온 마을이 벽화거리는 아니지만 골목 구석구석에 숨겨진 밝고 선명한 색감으로 그려진 벽화가 툭툭 튀어나오는 덕분에 걷는 즐거움이 배가되는 거리다.
단순히 페인팅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입체 조각, 타일 벽화 등 다채로운 소재로 꾸며져 있어 포토 스폿으로도 인기다. 토끼가 훔쳐간 황금 열쇠를 찾는 스토리텔링이 묘사되어 있는 벽화여서 아이와 함께 게임을 하며 둘러보기에도 좋다.
14. 여수 액티비티 리스트
유람선 투어
이사부크루즈 코스: 돌산대교 ↔ 오동도 일주(1시간 20분 소요) 문의 1588-0890
여수거북선호 코스: 여수세계박람회장 ↔ 돌산대교(1시간 30분 소요) 문의 061-641-1000
여수미남호 코스: 돌산대교 ↔ 오동도(1시간 30분 소요) 문의 061-641-1000
오동도유람선: 오동도 ↔ 돌산대교 일주(50분 소요) 문의 061-661-0077
스카이플라이
여수박람회장 주제관과 아쿠아리움에 설치된 공중 하강 체험시설. 로프에 의지해 바다로 하강하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성인 기준 1만5,000원이다.
송시체험교육장
전통 체험과 웰빙 체험이 가능한 자연 체험학습장.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성인 기준 2만 원. 사전 예약이 필수다. 문의 061-644-2047
해양레일바이크
레일 길이 4.1km 전 주간이 해변을 따라 운행되는 코스로는 국내 유일이다. 해양레일바이크를 타고 마래터널을 통과하는데, 안에 들어가면 환상적인 조명 덕분에 포토 스폿으로도 명성이 높다. 인체공학을 바탕으로 설계된 레일바이크는 페달과 좌석 거리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약 1시간 소요된다. 운행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요금은 2인승 기준 2만6,000원. 문의 www.여수레일바이크.com
서틀러다육식물원
3만여 종의 다육식물을 볼 수 있는 교육농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료는 1만2,000원(체험 요금 별도). 문의 061-686-5388
안도어촌체험마을V
안도는 낚시터로 유명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선박을 이용한 선상 낚시 체험과 정치망 체험 등이 가능하다. 문의 061-665-9340
여수현천승마장
숙련된 교관이 있어 초보자도 승마를 체험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성인 기준 3만 원. 문의 061-692-8011
15. 낭만 드라이브길
마래터널
국내 유일의 차량 통행용 자연 암반 터널. 희귀한 이 터널을 지나기 위해 여수로 여행 가면 부러 마래터널 통과를 스케줄에 넣는 이들이 많다. 마래 제1터널은 1926년 일제가 군량미 창고로 쓰기 위하여 만들었고,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마래 제2터널은 군사 도로로 사용하기 위해 설계했다고 한다.
1터널은 폐쇄되었고, 남은 2터널은 여수엑스포역 방향에서 만성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다. 말굽 형태의 터널 입구는 마치 동굴처럼 보이고, 내부는 쇠망치와 정으로 작업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울퉁불퉁하다. 저녁이면 LED 조명이 아름다워 드라이브하기에 더 좋다.
화양면, 화정면 일대
지리적으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화양면은 면 전체를 일주할 수 있는 해안도로의 절경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드라이브 코스는 소호 요트 경기장 - 고내(고돌산 진터) – 나진 - 백야대교(백야등대) – 장등해수욕장 – 벌가 – 죽림저수지 – 달천연륙교 - 달천 카페촌 - 두봉마을로 이어지는 긴 코스이다. 해질녘 풍경이 황홀하다.
참고 사이트 여수문화관광 www.yeosu.go.kr/tour
참고 도서 <여수관광가이드북>(2020년 6월, 여수시 발행)
2021 해뜰 날!
2021년의 첫날, 새해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해돋이 구경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
전국에서 해돋이 명소로 소문난 곳을 모았다.
글 김희수
1. 포항
상생의 손에서 찰칵! 포항 호미곶
호미곶은 우리나라 육지의 동쪽 끄트머리,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름도 호랑이꼬리라는 뜻의 호미곶이다.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이곳을 7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의 최동단임을 확인했다고 하며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이곳을 우리나라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술하면서 천하제일의 명당이라고 했다 전해진다. 거대한 손 모양의 조각 작품 ‘상생의 손’도 명물이다.
바다와 육지에서 서로 마주보게 설치하여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김승국 조각가가 만든 청동 조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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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죽도동에는 동해안의 최대 어시장, 죽도시장이 있다. 이곳에서 싱싱하고 맛난 수산물을 맛보고 장도 보는 시장 투어를 즐겨보자. 밤새 어선들이 잡아온 활어들이 새벽 위판장에서 경매를 통해 죽도시장에 가득 부려지고 도다리, 광어, 가자미 등 제철 생선들의 푸짐한 회와 매운탕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호미곶을 벗어나 구룡포에서 제철 맞은 과메기를 실컷 먹고 포장해 올 수도 있다.
1월 일출 예상시각 오전 7시 33분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28 해맞이광장
문의 호미곶 관광안내소 054-270-5855
2. 서울
하늘과 가장 가까이, 하늘공원
서울 마포구에도 해돋이 명당이 있다. 특히 하늘공원은 난지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매년 1월 1일이 되면 신년 해맞이를 하러 나온 인파로 북적인다. 명당자리는 하늘공원 전망대.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이 보인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15~20분 정도 걸으면 하늘공원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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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망원시장에서 맛집 투어를 이어가 보자.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망원 고로케, 가수 육중완의 단골 닭강정집, 요즘 인스타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수제 돈가스집 바삭마차, 매출 억대를 찍는다는 푸짐한 할머니 빈대떡, 저렴한 가격에 양은 푸짐한 멸치국숫집 등 맛집이 가득하다.
1월 일출 예상시각 오전 7시 47분
주소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문의 마포구청 문화관광과 02-3153-8367
3. 고양
호젓한 산 나들이, 행주산성
수도권 또는 서울의 서쪽에 거주한다면 가장 가까운 해돋이 명소, 행주산성이 어떨까. 덕양산 정상에 축조된 행주산성은 산 정상이 낮고 주차는 500대까지 가능해 가족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사랑받는 곳. 행주산성 입구에서 15~20분 걷다 보면 해돋이 감상의 최고 명당, 덕양정에 도착한다. 충장사 들어가는 길은 호젓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도 좋다. 토성과 행주대첩비로 향하는 나무 계단길도 아기자기하다. 충의정을 지나 정상의 덕양정에 도착하면 정자 아래로 한강이 펼쳐진다. 저녁노을도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임진왜란에서 명성을 떨친 명장 권율 장군의 영정을 모신 충장사, 토성 나무 계단길, 충의정 영상교육관, 진강정 등 다양하게 꾸며져 있어 가족 나들이 겸 자녀들의 역사교육 코스로도 좋다.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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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해돋이를 구경한 후 따뜻한 물과 함께 휴식하고 싶다면 인근의 아쿠아필드 고양을 방문해보자. 2017년 고양스타필드 오픈에 맞춰 문을 연 대규모 고급 찜질 스파와 풀 시설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총 8가지 테마 찜질스파와 풀, 사우나를 갖췄으며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도 있다. 신세계푸드의 대표 메뉴로 구성한 푸드 코트와 매점이 있어 간단한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임시 휴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개장 여부를 반드시 문의(031-5173-4500)할 것.
1월 일출 예상 시각 오전 7시 47분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15번길 89
문의 행주산성 031-8075-4652
4. 동해
애국가 화면에 나온 그 장면, 동해 추암촛대바위
TV에서 애국가 첫소절이 흐를 때 나오는 화면이 바로 강원도 동해시 추암해변의 촛대바위다. 촛대바위라는 이름은 날카롭게 솟아오른 형상이 촛대와 같고 그 촛대 끝에 해돋이 태양이 걸리면 마치 촛불이 켜진 모양과 똑같아 촛대바위라고 부른다고.
촛대바위 주변에 10여 개의 기암괴석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서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조선 세조 때 한명회가 해안 절벽의 경치에 취해 능파대凌波臺라 이름 붙이기도 했으며 단원 김홍도는 44세 때 화첩 ‘금강사군첩’에서 촛대바위와 남쪽의 형제바위를 그린 실경 산수화 ‘능파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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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해수욕장보다 조금 높은 바위산의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일출도 장관이다. 능파대 북쪽 해안에 위치한 해암정이다. 해암정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3호로 고려 공민왕 때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제자를 가르치며 생활할 때 지은 정자로 작고 아담하지만 기품 있다. 능파대 남쪽 기슭에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촬영했던 카페 겸 민박집이 있다.
1월 일출 예상시각 오전 7시 38분
주소 강원도 동해시 촛대바위길 28
문의 추암관광안내소 033-530-2801
+TIP 새해 해돋이 여행 준비물
신년 해맞이는 1년 중 가장 추운 날씨와 새벽, 바람 막아줄 곳 없는 산과 바다에서 하기 마련. 언제 어디서 위험한 상황이 닥칠지 모르는 만큼 안전한 해맞이를 위한 필수 준비물을 꼭 챙기자.
1 강력한 방한 패딩
강한 바람과 추위 속에서도 자신을 보호하고 안전한 산행을 도와주는 패딩으로 단단히 무장하자. 외부에 반사 소재 프린트가 부착된 제품이라면 야간 산행 시 가시성과 안전성이 확보된다.
2 접지력 뛰어난 등산화
험난한 계단이나 자갈길, 미끄러운 목초지 등 어떠한 지형에서도 최상의 접지력을 발휘하는 등산화 또는 빙판길에도 끄떡없는 두툼한 방한화를 신자.
3 수분 보충 음료수
높은 산을 오른다면 등산 중 탈수 현상이 일어나기도 쉽고 추운 날씨를 녹일 따뜻한 음료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갈증 해소에 뛰어난 기능성 음료수나 보온병에 준비한 차로 몸을 보호하자.
4 허기를 달래줄 스낵
새벽부터 나설 채비를 하느라 아침을 건너뛰었다면 해맞이 여정 중에 허기가 느껴지기 마련. 견과류가 듬뿍 든 에너지 바, 당을 보충해줄 초코바 몇 개를 챙기자.
5 몸을 따뜻하게 해줄 핫팩
아무리 근사한 해돋이 장관이 펼쳐져도 몸이 꽁꽁 얼어 있다면 감동도 반감된다. 핫팩을 넉넉히 휴대해가자.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방문 전 행사 취소 및 휴관, 폐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5. 서울
서울 전체를 굽어보다, 남산 팔각정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남산 팔각정. 해돋이 명소인 남산 서울타워는 버스로도 이동할 수 있고 서울의 명물인 남산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어 서울 시민은 물론 외국인들도 서울 시내를 한눈에 바라보기 위해 많이 찾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2020년 12월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타종 행사와 종로, 명동 도심 쇼핑 관광, 남산 해돋이를 묶어서 해맞이 코스를 짜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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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남산 인근의 명물, 돈가스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케이블카 정류장 옆에 돈가스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 편리하다. 남산공원을 산책하며 내려오면 30~40분이 소요되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나와 유명해진 계단길로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남산 돈가스거리다.
1월 일출 예상시각 오전 7시 47분
주소 서울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문의 남산공원 02-3783-5900
6. 서귀포
제주 최고의 일출 명소, 성산일출봉
일출이 얼마나 장관이면 지명부터 일출봉이겠는가.
성산일출봉은 예부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 뜨는 광경이 아름다워 ‘영주십경瀛州十景’에서 제1경으로 꼽혔고 2000년에는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183m의 성산일출봉 전망대까지 올라 일출을 구경하는 코스는 일반적인 방법.
하지만 성산일출봉에 오르는 대신 광치기해변에서 성산일출봉 머리 위로 뜨는 해를 멀리서 보는 것도 절경이다. 제주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가 성산일출봉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은 15km에 이르는 제주 올레길 1코스의 마지막이자 2코스의 시작점. 특히 제주 올레가 생겨난 첫 코스인 만큼 풍광이 뛰어나기로 소문나 있어 올레길 코스를 역방향으로 수마포-성산갑문 입구-목화휴게소-종달리 옛소금밭을 거쳐 시흥초등학교까지 걸어보는 것도 좋다. 4~5시간 정도 소요되며 종달리와 성산 가는 해안도로에 식당이 많아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갈치구이로 유명한 도라지식당(제주시 오라3동), 물항식당(제주시 건입동), 해녀촌(구좌읍 동복리)도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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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일출 예상시각 오전 7시 35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14
문의 성산일출봉 064-783-0959
7. 산청
삼대가 덕을 쌓아야, 지리산 천왕봉
해발 1915m의 지리산 꼭대기까지 올라도 아무나 볼 수 없어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지리산 천왕봉의 해맞이. 함양군과 산청군의 경계인 천왕봉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그만큼 보기 힘든 명장면이자 아름답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일생에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지 않은가.
눈부신 상고대와 새해의 태양이 어우러진 지리산 천왕봉 해맞이를 뉴스 영상에서만 간접 체험하지 말고 기운 있을 때 떠나보자. 등산 초보를 위한 천왕봉 일출 코스로는 거림에서 시작해 세석 대피소~장터목 대피소(1박)~천왕봉(일출)~로타리 대피소~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겨울 산행 시 아이젠 착용은 필수다. 특히 장터목 대피소~천왕봉, 천왕봉~로타리 대피소 구간은 눈 또는 결빙 구간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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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을 품은 경남 산청군은 허준이 의술을 배우고 천혜의 약재를 구하던 곳이기도 하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면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렸던 동의보감촌(055-970-6601)에 들러보자. 엑스포가 끝나고 휴양과 치유의 명소로 변신해 공원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다. 특히 힐링아카데미에서 펼쳐지는 동의본가 한방 체험이 인기. 장수비결 체험, 약첩 만들기, 약초 스파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진료도 가능하다.
1월 일출 예상시각 오전 7시 29분
주소 경남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대로
문의 지리산 관리사무소 중산리탐방안내소 055-972-7785
8. 여수
간절한 소원을 담아, 여수 향일암
여수는 밤바다만 유명한 게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1월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25회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여수일출기원제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해돋이 축제. 특히 남해를 향해 금오산 기암절벽 위에 우뚝 세워진 향일암向日庵은 지방문화재 제40호로 낙산사의 홍련암,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로 유명하다.
즉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잘 이루어진다고 소문난 곳. 인근에 방죽포 등 해수욕장과 돌산공원, 무슬목전적지, 고니 도래지, 흥국사 등 가볼만한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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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수직 절벽 위에 건립된 향일암에는 7개의 바위 동굴 혹은 바위틈이 있다. 그곳을 모두 통과하면 소원 한 가지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 소원을 빌기 위해 대웅전과 용왕전 사이 약수터 옆 바위와 관음전 뒤편 큰 바위에 동전을 붙이거나 조그만 거북 모양 조각의 등이나 머리에 동전을 올려놓기도 한다.
1월 일출 예상시각 오전 7시 33분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문의 061-644-4742
9. 서울
해와 마천루를 동시에, 선유도
해맞이를 위해 높은 곳까지 힘겹게 오르지 않아도 된다. 서울 여의도 인근 선유도에 가면 거칠 것 없는 뻥 뚫린 전망으로 떠오르는 동쪽 해를 맞이할 수 있다. 이곳의 뷰 포인트는 선유교 위. 선유도공원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으며 버스 정류장에서 엘리베이터로 선유교까지 이동 가능하다. 국회의사당, LG트윈타워, 양화대교를 배경으로 북쪽으로는 북한산 줄기와 절두산이, 동쪽으로는 여의도 건너 남산서울타워까지 윤곽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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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에서 일출을 감상한 후 선유도공원을 산책하다 허기가 지면 2층 한강이 보이는 카페에서 간단한 간식 거리를 사먹어도 좋다. 따뜻한 고깃국물이 생각나면 선유도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는 최근 떠오르는 맛집, 온수반에 가보자. 오전 11시 개점하며 따뜻한 온면과 차돌박이 곰탕의 깔끔한 한상 차림으로 언 몸을 녹일 수 있다.
1월 일출 예상시각 오전 7시 47분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343
문의 선유도공원 02-2631-9368
10. 강릉
바다에서 가장 가까이, 정동진
1962년, 강원도 탄광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수송하기 위해 문을 열었던 정동진역. 세계에서 바다에 가장 가까운 간이역이기도 하다. KTX 시대가 열리면서 정동진역이 영동선의 종착역이 되어 서울 거주자라면 서울역·청량리·상봉에서 출발해 정동진에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 여행도 가능해졌다. 정동진역에서 나와 남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면 곧 백사장으로 연결되어 넓은 동해 바다가 펼쳐진다.
저 멀리에는 선크루즈 호텔과 범선 모양의 카페도 보인다. 깔끔하게 탁 트인 곳에서 해돋이를 감상하고 싶다면 해돋이공원에서, 선크루즈 범선과 해돋이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 싶다면 모래시계공원 또는 정동진 해수욕장에 자리 잡아보자. 퇴역한 옛날 기차를 가져다가 만든 이색적인 외관의 ‘정동진 시간박물관’은 180m 길이의 공간으로 시간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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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를 감상하며 향긋한 커피 한 모금을 즐기는, 강릉커피거리를 지나칠 수 없다. 안목항에 들러 홍게가 들어간 해물칼국수로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커피와 케이크 디저트를 즐겨보자. 정동진에서 강릉까지는 약 11.5Km. 정동진역에서 안목해변으로 가는 강릉 시내버스를 이용해 안목해변 / 강릉항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다양한 개성을 뽐내는 카페들이 줄지어 바다를 향해 서 있으니 천천히 골라 들어가 보자.
1월 일출 예상시각 오전 7시 40분
주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역길 17
문의 강릉시 관광안내소 033-640-4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