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 가득한 인도
자아를 찾고 있다면 인도로 떠나자. 스티브 잡스가 그러했듯 내면 깊숙한 곳부터 차오르는 따뜻함과 만나게 될 것이다.
정리 장윤정
일상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진정한 여행의 묘미겠지만 인도 여행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여행자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지독한 낯섦이 삶의 따스함으로 다가오는 순간, 당신은 진정한 인도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낯선 이방인의 방문에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네는 곳은 바로 인도의 중심, 델리다. 델리는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고 있는 도시답게 둘러봐야 할 문화유산도 다채롭다. 인도에서 제일 큰 이슬람사원인 자마 마스지드와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붉은 성, 그리고 하얀 대리석으로 27개의 연꽃 잎을 표현한 바하이 사원 등이 있다. 또 ‘인도 근대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간디의 화장터도 둘러볼 수 있다.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도 인도를 찾았다면 반드시 들려야 할 곳. 이슬람 건축의 완성판으로 불리는 이곳은 무굴제국의 5대왕 샤자한이 죽은 왕비 뭄타즈마할을 기리기 위해 22년에 걸쳐 지은 무덤이다. 타지마할의 건축가는 이란 출신의 이사칸으로 연인원 2만 명 이상이 이 공사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진다. 타지마할 외에도 놀라움을 선사하는 궁전은 너무나 많다. 우선 ‘바람의 궁전’으로 통하는 하와마할도 장관이다. 이곳은 궁전의 부녀자들이 시가지에서 벌어지는 축제나 행진을 지켜보기 위해 지은 건물로 벌집과 같은 형태의 격자형 창문들이 줄지어 서 있다. 한편 산꼭대기에 있기 때문에 버스가 아닌 코끼리나 지프차를 이용해 올라가야 하는 성도 있다. 산 위에 지어진 웅장한 암베르 성을 구경하다 보면 인도인의 섬세함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커리를 한 입 맛보는 순간, 인도의 독특한 음식 문화뿐 아니라 인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도의 어머니, 갠지스 강
인도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갠지스 강을 볼 수 있는 바라나시. 흔히 갠지스 강을 ‘인도의 어머니’라 부르는 이유는 갠지스 강가에 서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주검들을 화장하는 불길이 하늘로 치솟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강물을 마시고 다시 그 물에 몸을 씻고 빨래하는 자연스러운 인도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생과 사가 공존하는 것처럼 이질적인 것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곳이 바로 갠지스 강이며, 이곳에 인도의 진정한 면모가 배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인도의 어머니, 갠지스강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아침 일찍 도착했다면, 강물을 가르는 보트를 타고 일출을 감상하자. 낮엔 가트(갠지스 강변에 있는 돌계단) 주변을 거닐면서 사색하는 시간을 갖고, 저녁에는 이승에서의 삶을 마무리하는 인도 전통의 화장 문화를 경험해 보자.
(c)gettyimages
신비의 나라 인도여행 9일-갠지스 강과 골든 트라이앵글
특전 BC카드 예약 시 인도 비자 무료
상품가 1,950,000원부터
출발일 5월~8월 / 항공 아시아나항공
일정 인천-기내(1)-델리-바라나시(1)-사르나트- 바라나시(1)-카주라호(1)-오차-잔시-아그라(1)-파테부르시크리(1)-아그라-자이푸르(1)-암베르-델리-기내(1)-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 (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tour.bccard.com
하늘이 허락한 땅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위의 모습이 아닌 지구 속의 모습이 보고 싶다면 옐로스톤으로 가자. 자연이 내뿜는 거친 아름다움에 어느새 압도당하고 말 것이다.
정리 장윤정
한 여행지를 두 번씩 찾아간다는 것은 그곳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의미다. 따라서 재방문률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해당 여행지의 매력 지수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미 서부와 동부를 다녀온 사람들 중 재방문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이다. 많은 사람들이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찾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크기가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의 3배에 달하며 평균고도는 2,400m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산중 호수인 옐로스톤 호수도 바로 이곳에 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이라는 이름도 옐로스톤 호수 상류 지점인 타워 폴(Tower Fall)에서 유래된 것이다. 호수로부터 약 910m 위쪽에 위치한 타워 폴은 높이 40m의 초대형 폭포로 절벽 사면의 색깔이 노란빛을 띠고 있어 예부터 옐로스톤으로 불렸으며, 이것이 지금의 공원 이름이 됐다. 또 지난 2백만 년 동안 수없이 폭발한 슈퍼볼케이노(Supervolcano)에 의해 생긴 옐로스톤 칼데라(Yellowstone Caldera) 지역 등 용암과 화산에 의해 형성된 지형이 그대로 유지된 것도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자랑이다. 1만여 개의 온천, 거대한 폭포와 계곡, 3,000m가 넘는 산봉우리, 아메리카 들소를 비롯해 수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아티스트 포인트(Artist Point)로 가보자. 로어 폴(Lower Falls)과 어퍼 폴(Upper falls) 등 그랜드캐니언을 능가하는 협곡과 계곡들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태고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인간의 발걸음을 언제나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1 년 중 6~9월까지 단 4개월만 옐로스톤 국립공원 방문이 가능하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지구의 뜨거운 숨결, 가이저
옐로스톤 국립공원 곳곳에는 가이저 베이신(Geyser Basin; 간혈천 지대)이 있다.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 열탕(Hot Spring)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고온 고압의 물과 수증기를 뿜어내는 가이저를 관광하는 것도 옐로스톤에서 빠질 수 없는 관광 포인트. 가장 유명한 가이저는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로 평균 70분 간격으로 굉음과 함께 엄청난 물보라와 수증기를 내뿜으며 물기둥의 높이가 30~60m에 달할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반면 미드웨이 가이저(Midway Geyser)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그랜드 플라스마 스프링(Grand Plasmatic Spring)이 있는 곳이다. 온천수가 강으로 끊임없이 흘러내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미 서부 옐로스톤 10일
특전 BC카드 예약 시 객실당 와인 1병 제공
상품가 1,990,000원부터
출발일 6월 5일부터 9월까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일정 인천-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1)-바스토우-프레즈노(1)-요세미티 국립공원-샌프란시스코-산호세(1)-몬터레이-솔뱅-로스앤젤레스(1)-포카텔로(1)-옐로스톤(1)-포카텔로(1)-솔트레이크시티(1)-샌프란시스코-기내(1)-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 (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2번) tour.bccard.com
서유럽 백미 중의 백미
서유럽의 초행자라면 수많은 볼거리 중에서 가장 핵심만 둘러볼 필요가 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여행 만족도 120%를 보장해 줄 서유럽 여행의 가장 충실한 모범답안이다.
유럽의 모든 나라들이 매력적이지만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스위스와 역사적 유산이 가득한 이탈리아는 특히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관광국이다. 올여름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샅샅이 만끽하는 서유럽 여행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스위스의 도시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곳은 스위스 중앙에 위치한 아름다운 호반 도시 루체른이다. 이곳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이 있는 목조 다리 카펠 교와 프랑스혁명 당시 루이 16세를 지키다 전사한 스위스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 속에 조각된 ‘빈사의 사자상’을 만날 수 있다. 구 시가지에는 안톤 이센만이 건축한 르네상스 양식의 시청사뿐 아니라 역사적인 프레스코화가 그려진 건물들이 즐비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스위스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베른은 중세 거리와 유럽에서 가장 긴 쇼핑 아케이드가 공존하는 독특한 곳. 구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아름답고 잘 보존돼 있어 구 시가지를 걷다 보면 중세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1421년 착공해 1893년에 완공된 베른 대성당도 베른의 대표 관광지다.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 양식 건축물의 걸작으로 대성당 정면 입구에는 천국과 지옥을 표현한 에르하르트 킹의 작품 ‘최후의 심판’과 오르간, 스테인드글라스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크림빛과 핑크빛의 회벽 건물들이 아름다운 루가노는 헤르만 헤세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헤르만 헤세는 루가노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몬타뇰라에서 반평생을 보냈기에 곳곳에 헤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수준 높은 미술관과 근대 건축물도 많아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스위스 중부에서 가장 높은 고도를 자랑하는 만년설산 티틀리스를 가장 흥미진진하게 체험하는 방법은 세계 최초로 세워진 360도 회전식 곤돌라 ‘티틀리스 로테어’에 몸을 싣는 것이다. 해발 약 3,000m에 달하는 빙하 천국에서 빙하동굴, 빙하공원, 고동 흔들다리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함께 알프스의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만끽할 수 있다. 초콜릿 열차도 스위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 중 하나. 벨에포크 양식으로 꾸며진 기차나 파노라마 기차에 올라 그뤼에르 마을에서 치즈를 맛보고, 브록에서 초콜릿을 시식한 후, 몽트뢰로 귀환하는 코스는 초콜릿처럼 달콤한 경험을 선사한다. 5•6•9•10월에는 매주 월•수•목요일에, 7~8월에는 매일 운행하니 스위스를 여행한다면 꼭 한 번 경험해 보길 권한다.
누구나 꿈꾸는 이탈리아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등 로마에는 가봐야 할 곳이 무궁무진하지만 그중에서도 바티칸 박물관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다. 바티칸의 산 피에트르 대성당에 인접한 교황궁에 있는 이 박물관에는 역대 로마 교황이 수집한 방대한 미술품과 고문서, 자료를 수장하고 있으며 내부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당대의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로 장식돼 있다. 북부 이탈리아의 자존심 밀라노에서는 두오모 대성당에 가볼 것. 2,245개의 거대한 조각군과 135개의 첨탑으로 장식된 대성당은 웅장하면서도 우아하다. 라 스칼라 극장은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베르디, 푸치니, 로시니, 벨리니, 도니체티 등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들의 오페라 작품이 초연된 곳으로 오페라 역사상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다. 칼라스, 테발디, 카루소, 파바로티 등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 모두 이곳 무대에 올라 세계적 명성을 누렸다.
르네상스를 꽃피웠던 피렌체에서는 필리포 브루넬레스코가 설계한 높이 105m의 거대한 돔, 두오모 성당에 가보자. 원래 이름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으로 ‘꽃의 성모 교회’를 뜻한다. 내부를 장식한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프레스코화로 유명하고, 돔 옥상에서는 피렌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베키오 궁전도 피렌체의 자랑거리. 바사리가 그린 메디치의 전투 장면, 마키아벨리 초상화, 프란체스코 1세의 방, 지구의 방 등 그 옛날 피렌체의 부와 힘을 느끼게 하는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는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따라 걸어도 좋지만 나폴레옹이 “유럽에서 가장 우아한 응접실”이라고 칭찬한 산 마르코 광장, 679년부터 1797년까지 베니스를 다스린 120명의 베니스 총독의 공식적 주거지이자 베네치아 고딕 양식의 조형미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는 두칼레 궁전을 빼놓으면 서운할 것이다.
1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루체른에서는 지붕이 있는 나무 다리로는 가장 오래된 카펠교를 만날 수 있다.
2 이탈리아의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로마에 건립된 엠마누엘 2세 기념관.
3,6 볼것 많기로 유명한 로마중에서 랜드마크가 되는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 특히 트레비 분수에 가면 전 세계 모든 동전을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분수에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관광객들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4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라는 별칭답게 도시 이곳저곳을 곤돌라로 이동할 수 있다.
5 갈릴레이가 실험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진 각도만으로도 찾는 이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하는 피사의 사탑.
[초콜릿 열차+티틀리스] 서유럽 2개국 8일
특전 달러북 1인당 제공 + 올리브오일 객실당 제공 5월 31일까지 예약자
상품가 3,590,000원부터
출발일 5월 28일부터 매주 수요일 /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로마(2)- 몬테카티니테르(1)-밀라노(1)-베른(1)-프리부르(1)-기내(1)-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해외여행 2번, 롯데관광 4번) tour.bccard.com
동화 속 도시 풍경, 발칸반도
여행자에게 발칸반도는 보물창고와 같다. 오랜 역사의 흔적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 세계 역사의 아픈 상처, 동화 같은 도시 풍경 등 너무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발칸반도. 그 속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나라들을 만나보자.
최근 유럽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 있다. 흔히 동유럽이라 일컬어지는 ‘발칸반도’다. 발칸반도라는 이름은 불가리아와 세르비아에 걸쳐 있는 발칸산맥에서 유래한 것으로 ‘발칸’은 ‘산’을 뜻하는 터키어다. 발칸은 오스만제국의 지배기 이후에는 산맥의 이름으로 사용됐고, 19세기에 들어서면서 반도 전체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확대 됐다. 제1차 세계대전의 빌미를 제공한 탓에 발칸반도는 한때 ‘유럽의 화약고’라는 별칭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역사적으로 많은 의미와 아픔을 담은 발칸반도가 세계인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관광지가 되었다. 고풍스러운 매력과 뛰어난 풍광을 간직하고 있는 발칸반도의 나라들은 그 자체로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로맨틱 크로아티아
해마다 1천만 명의 유럽인들이 찾는 여행지 크로아티아는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고풍스러운 정취와 오색 빛깔 자연의 신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혹적인 나라이다. 어디를 가도 좋지만 반드시 빼놓지 말고 가봐야 할 곳은 크로아티아 최남단 아드리아 해와 접해 있는 해안 도시 두브로브니크다. 눈부신 태양 아래 반짝이는 성곽, 황금빛의 구 시가지를 걷다 보면 “두브로브니크를 보지 않고서는 천국을 논하지 말라”란 유명한 말이 왜 생겨났는지 깨닫게 된다. 1991년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가 유고연방 탈퇴를 선언하자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막으려는 연방 세르비아 군이 두브로브니크를 공격하는데, 이때 서구 지식인들이 이곳 앞바다에 보트를 타고 나와 “제발 이 도시만은 파괴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했을 정도다. 높다란 성벽 안에 7세기부터 형성된 구 시가지가 잘 보존되어 있어 마치 중세시대로 되돌아간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197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도시 자그레브와 자다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도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빼놓으면 안 되는 곳이다. 크로아티아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꼽히는 곳. 천혜의 비경 속에 총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들이 어우러져 있고, 푸른 숲 사이로 빛나는 환상적인 스펙트럼은 요정들이 춤추는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숲 속 어딘가에서 요정이 불쑥 나타나도 놀랍지 않은 환상적인 풍경이 이곳의 백미로 꼽힌다.
1, 3 흰 벽에 주황색 지붕을 얹은 모습이 이국적인 두브로브니크의 모습. 최남단에 위치한 두브로브니크의 골목을 걷다 보면, 천국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된다.
2 보스니아 모스타르에서 1566년에 건설된 아치형 석조 다리. 200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4 옥빛 호수를 만날 수 있는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 플리트비체. 푸른 숲 사이로 빛나는 환상적인 스펙트럼은 마치 요정이 춤추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5 포스토이나 동굴은 슬로베니아에 있는 석회 동굴로 길이가 무려 20,000km가 넘는다. 슬로베니아에서도 가장 긴 동굴이다.
역사의 눈물을 간직한 보스니아
보스니아는 슬픔의 역사를 간직한 나라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제1차 세계대전의 시발점이 되었던 통탄의 역사를 간직한 사라예보. 지금은 아픔을 딛고 대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동양적인 도시이자 발칸반도의 예루살렘으로 통한다. 특히 헤르체고비나 서남부에 있는 메주고리예에는 ‘치유의 예수상’이 있는 성모 발현 성지로 유명하다. 1981년 6월 24일, 6명의 아이들이 성모마리아의 모습을 본 이후, 마을 사람들과 이곳을 찾은 방문자들에게 성모마리아의 모습이 지속적으로 발현되고 있어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헤르체고비나 서쪽에는 무엇보다 아름답지만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는 고도(古都) 모스타르가 있다.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는 총탄의 흔적에서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되지만 이슬람 양식의 아름다운 모스타르 다리에서 맑은 에메랄드빛 네레트바 강을 바라다보면 이곳이 어느 곳보다 평화로운 도시임을 마음으로 먼저 알게 된다.
발칸의 스위스, 슬로베니아
국토의 60%가 울창한 숲으로 덮인 녹색 정원 슬로베니아는 ‘발칸반도의 스위스’라 불릴 정도로 그림 같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푸른 바다와 함께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은 도시들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데, 특히 북서부에 있는 블레드는 아름다운 슬로베니아의 도시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다. 눈길 닿는 곳마다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데, 그중 절벽에 위치한 블레드 성은 동화 속 고성처럼 신비로운 매력을 뿜어낸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동굴인 포스토이나 동굴에서는 자연이 만든 거대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기이하면서도 환상적인 석순과 종유석들이 인간이 도저히 범할 수 없는 위대한 자연의 힘을 느끼게 한다. 발칸반도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나라는 세르비아다. 혼돈의 발칸반도에서 가장 치열하게 붉은 역사를 써 내려간 곳이지만 아픔만으로 기억하기에는 너무도 아름다운 나라다. 세르비아 왕국의 숨결이 살아 있는 베오그라드에서는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위안과 희망을 가질 수밖에 없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베오그라드는 ‘하얀 도시’라는 뜻으로 회백색의 도시 풍경과 잘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드리아 해의 숨은 절경 발칸 4국 9일
특전 1 1인 3만원 롯데백화점상품권 증정
상품가 2,390,000원부터
출발일 매주 화•목•토요일
항공 대한항공, 아에로플롯항공, 카타르항공
일정 인천-인베오그라드-스타니시치-사라예보-모스타르-메주고리예-두브로브니크- 스플릿-자다르-플리트비체-자그레브-포스토이나 동굴-블레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tour.bccard.com
한여름의 차가운 매혹, 알래스카
봄이 찾아왔듯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은 찾아오고, 그 여름은 뜨거울 게 틀림없다. 생각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한여름의 무더위. 이럴 때 생각나는 곳은 웅장한 자연과 거대한 빙하로 뒤덮인 한여름 속의 겨울, 알래스카가 아닐까?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빙하의 순수함, 높은 산들과 그 위를 에워싼 계절을 초월한 만년설, 북극의 광활한 툰드라와 그곳에서 생존하는 동식물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웅장함과 존재감에 절로 머리가 숙여지는 곳이 바로 알래스카다. 알래스카는 ‘거대한 땅’이란 뜻의 인디언 말로, 이름처럼 어마어마한 땅 크기를 자랑한다. 한반도의 약 7배, 미국 전체 국토면적의 5분의 1에 달할 정도. 캐나다 유콘 주와 마주하고 있는 북미 대륙 서북쪽 끝, 북극해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자연 풍광이 아름답고 천혜의 자원이 풍부하다.
또 알래스카는 미국에서 가장 큰 산들과 울창한 국립공원들을 많이 품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빙하 스키나 오로라 관람을 위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알래스카를 찾고 있다. 보고 즐길 것이 많은 곳이지만 연간 6월에서 9월까지를 제외하면 극한 추위로 인해 여행하기 쉽지 않아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백야 현상의 절정기인 7월에서 8월 사이에 알래스카를 찾는다. 알래스카 하면 왠지 멀게 느껴지지만 북미 지역 중에서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비행거리에 있으며, 실제로 생각하는 것보다 알래스카는 우리와 상당히 가까운 곳에 있다.
매력적인 알래스카의 도시들
알래스카 여행은 앵커리지에서 시작된다. 앵커리지는 알래스카 주 중앙에 있는 항구 도시로 현대 문명의 혜택과 함께 복잡한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거친 자연 환경을 동시에 품은 독특한 도시이다. 자연과 도시가 가까운 거리에서 공존하는 삶은 세계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앵커리지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알래스카 인구의 40%가 앵커리지에 살고 있으며 항공, 기차, 크루즈 등이 교차하는 교통 중심지이자 금융, 문화,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도시인 셈이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앵커리지 박물관, 수상 경비행기장 등이 있다. 앵커리지만큼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는 않지만 알래스카의 보석 같은 도시로 꼽히는 곳이 바로 발데즈다. ‘알래스카의 스위스’로도 불리는 발데즈는 추카치 산맥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앵커리지에서 차로 7시간 걸리며, 알래스카 주 남동부 프린스 울리엄 사운드에 있다. 만년설을 머리에 얹은 그림 같은 산들을 배경으로 항구에 정박해 있는 요트들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엽서가 되거나 아름다운 풍경 사진이 된다. 예전에는 ‘카퍼 시티’라고 불렸으나 유콘 금광 지대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면서 1898년 발데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발데즈는 프루드호만에 이르는 알래스카 횡단 파이프라인의 남부 터미널로 석유산업이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며 광산업과 모피산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발데즈 가까이에 콜롬비아 빙하가 있으며, 알래스카 크루즈에 승선하면 어디서 승선하더라도 발데즈는 반드시 경유할 정도로 알래스카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오감으로 느끼는 빙하 체험
알래스카 여행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빙하 체험이다. 세계 최대의 육지 빙하 마타누스카 빙하는 알래스카에서 꼭 가봐야 할 곳. 걸어서 빙하까지 가서 직접 빙하를 만져보면서 엄청난 빙하의 규모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사람을 압도하는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깨달을 수 있다. 빙하 언저리에는 빙하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도록 암석, 화석, 지층, 종자, 식물 등의 흔적도 남아 있어 빙하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앵커리지 남서쪽에 있는 항구 도시 스워드는 바다와 육지에서 빙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스워드에서 차로 20분 정도 달리면 유명한 엑시트 빙하에 도착한다. 엑시트 빙하는 걸어서 빙하를 밟아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산 빙하이다. 스워드 하이웨이를 따라 이동하는 코스는 알래스카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빙하 체험을 하는 트레킹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람선을 타고 빙하 속을 여유롭게 유영할 수도 있다. 블랙스톤 만의 빙하를 관람하는 26 위디어 빙하 유람선은 알래스카 빙하 크루즈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빙하를 감상할 수 있는 빙하 크루즈. 위디어 항을 출발해 약 5시간 정도 빙하 속을 떠다니는데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빙하들이 아찔하다. 발데즈에서 출발하는 콜롬비아 빙하 유람선은 현존하는 바다 빙하 중 가장 큰 콜롬비아 빙하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경이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콜롬비아만의 웅장하고 신비한 빙하뿐 아니라 ‘사운드 홈(Sound Home)’이라 불리는 길을 따라서 생생한 야생 세계를 감상할 수도 있다.
알래스카의 색다른 즐거움
알래스카를 색다르게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알래스카의 대표적인 관광수단이자 교통수단인 관광열차 알래스카 레일 로드에 탑승하는 것이다. 앵커리지-페어뱅크스 구간, 앵커리지- 스워드 구간 등 다양한 구간을 운행하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추카치 산맥을 배경으로 자연과 바다, 빙하 등을 볼 수 있는 거드우드-스워드 구간이다. 기차로 약 3시간이 소요되며 차량에 탑승해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경치가 알래스카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풍부한 볼거리만큼 여행에서 중요한 것이 음식인데, 특히 연어가 알래스카의 대표 어종으로 사랑받고 있다. 신선한 연어 요리는 알래스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미각을 제공할 것이다.
1 콜롬비아 만에서는 세계 최대의 바다 빙하를 볼 수 있다.
2 유람선으로만 빙하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비행기를 타고 빙하를 둘러보면, 바다에서와는 또 다른 감동이 밀려온다.
3 거대한 빙하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빙하 전용 유람선을 이용하는 것이다.
4 콜롬비아 빙하에서는 유빙을 직접 채취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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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일 7월 26일•30일, 8월 3일
항공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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