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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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호

마카오
낮과 밤이 모두 매력적인 마카오. 더보기

도시 전체가 문화 유적으로 둘러싸인 세계문화유산지구, 마카오.
초대형 호텔들의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가득한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 낮과 밤의 반전 도시,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마카오로 떠나보자.


마카오는 홍콩에서 페리로 편도 1시간 거리에 있어 홍콩 관광객들이 대개 반나절 정도 머물고 가는 여행지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홍콩보다 마카오를 더 오랫동안 즐기고 싶어 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성바울 성당과 세나두 광장은 마카오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다. 1580년에 지어진 성바울 성당은 1835년 화재로 전면부만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서양의 종교적 문화적 상징이자 마카오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성바울 성당에서 좁은 골목을 지나 쭉 내려오면 보기만 해도 아름다움에 취하게 되는 세나두 광장이 나온다. 세나두 광장은 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마카오의 대표적인 광장으로, 1천여 평의 작은 규모지만 수작업으로 만든 물결무늬 타일 바닥과 유럽풍 건물이 마카오만의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그뿐 아니라 세나두 광장 근처에서는 육포, 각종 쿠키, 카레어묵 등 마카오 현지만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카오 육포가 으뜸으로 꼽힌다. 육포뿐만 아니라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아 맛있는 디저트가 많다. 특히 포르투갈식 디저트인 세라두라와 부드러움의 극치인 우유푸딩, 그리고 갓 구운 에그타르트는 마카오에 갔다면 꼭 한번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마카오 반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면, 타이파(Taipa), 코타이(Cotai) 지역은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라는 별칭에 걸맞게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호텔로 둘러싸여 있다.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지는 윈 호텔, 마치 베네치아의 하늘을 보는 듯한 생생한 구름 천장이 특징인 베네시안 호텔, 지상 최대의 워터쇼인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가 공연되는 C.O.D 호텔까지 매우 다양하다.

① 마카오를 상징하는 성바울 성당의 모습. 세 번의 화재로 현재는 정면 벽과 지하
    납골당만 남아 있다.
② 마카오를 상징하는 볼거리로 떠오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워터쇼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공연 모습. 무대 위가 물로 가득 차오르는 환상적인 무대장치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③ 세나두 광장은 마카오 여행의 시작이다. 물결 모양의 모자이크로 장식된 광장은
    다양한 행사와 축제 장소로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마카오
마카오에 있는 호텔만 온종일 돌아다녀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호텔별로 테마도 다양하고 볼거리도 풍성하다. 물론 먼 라스베이거스까지 가지 않아도 대규모 카지노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덤이다.

마카오를 여행하기 딱 좋은 지금, 혼자 떠나도 좋고 함께 떠나기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마카오에서 잊지 못할 최고의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④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마카오. 어둠이 내리면 초대형 호텔들이
    뿜어내는 불빛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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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급] 마카오 패키지 4ㆍ5일

ㆍ특전 :
    ① 전 일정 4성급 마카오 호텔 숙박
    ② 매캐니즈식 식사, 마카오 스타일 얌차 제공
    ③ 노쇼핑
ㆍ상품가 : 39만 원부터
ㆍ출발일 : 7월 ~ 12월 매일
ㆍ항공 : 에어마카오,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ㆍ일정 : 인천 - 마카오(2 또는 3) - 인천
[5성급] 마카오, 홍콩 패키지 4ㆍ5일

ㆍ특전 :
    ① 전 일정 5성급 마카오 호텔 숙박
    ② 댄싱 워터쇼
    ③ 노쇼핑
ㆍ상품가 : 74만 원부터
ㆍ출발일 : 7월 ~ 12월 매일
ㆍ항공 : 에어마카오,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ㆍ일정 : 인천 - 마카오(2 또는 3) - 인천

[5성급] 마카오 자유여행 4ㆍ5일

ㆍ특전 :
    ① 베네시안 곤돌라 티켓 제공 (인당 1매, 소진 시까지)
    ② 터보제트 페리 할인 쿠폰 제공
ㆍ상품가 : 39만 원부터
ㆍ출발일 : 8월 ~ 12월 매일
ㆍ항공 : 에어마카오,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ㆍ일정 : 인천 - 마카오(2 또는 3) - 인천

ㆍ 예약 및 문의 :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 (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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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
안탈리아
고요함으로 감싸는 안탈리아. 더보기

조금 떨어져서 보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진정한 힐링을 선사하는 곳, 터키 안탈리아는 당신에게 고요하지만 커다란 울림을 전한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터키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이러한 독특함 덕에 늘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곳은 신들의 휴양지라 불리는 안탈리아다. 언제 찾아도 늘 깨끗한 자연환경과 인근에 수백, 수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들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안탈리아를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산책을 해야한다. 성경에 등장하는 종려나무가 고풍스러운 건물 사이사이를 매끄럽게 이어주는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모든 이의 걸음이 한곳으로 몰린다. 바로 시내의 북쪽 광장에 자리한 안탈리아 항구다.

안탈리아는 비잔티움 제국 때부터 바다와 내륙을 이어준 역사적인 지역이다. 하지만 소란스러움보단 고요한 매력이 녹아 있다.
지중해의 관문 도시 역할을 했던 곳에서 풍기는 고요한 낭만이 흥미롭다. 이처럼 고대 도시를 돌다 보면 숨 가쁘게 흘러온 일정을 멈춰 세우는 듯한 풍경에 깊은 감탄이 흘러나온다.

낭만에 젖어 있는 그 순간, 오렌지색 기와지붕과 가옥 사이로 높이 솟은 첨탑이 눈에 들어온다. 안탈리아의 징표와도 같은 이블리미나레(Yivli Minare)다. 붉은색 벽돌을 쌓아 올린 첨탑은 아련한 풍경의 한가운데를 수놓는다.

① 안탈리아 서부에 위치한 콘얄트 비치. 푸르고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이 유명하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② 아름다운 지중해의 모습. 안탈리아에서 유람선을 즐기면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③ 안탈리아 구시가지 풍경. 유럽의 정취가 진한 오랜지색 지붕들이 인상적이다.
    안탈리아 관광의 중심지이며 ‘이블리미나레’라고 불리는 첨탑이 유명하다.
안탈리아
안탈리아의 정취에만 취해 있기에는 여행자의 시간이 너무나 짧다. 안탈리아에서 차로 4시간 정도 달리면 자연이 만든 보석 파묵칼레(Pamukkale)와 만난다. 1만4천 년이라는 아득한 시간이 빚어낸 수 많은 석회석 웅덩이는 화가가 방금 전에 붓을 내려놓은 수채화인 듯 신비로운 풍경을 눈앞에 펼쳐놓는다.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이 만들어낸 파묵칼레의 신비로운 풍경은 카메라를 들기보단 먼저 손을 뻗어 하얀 석회석을 조심스레 만져보게 만든다. 웅덩이들은 저마다 지중해의 하늘을 순수하게 비춰내고 있다. 얼핏 보기엔 손으로 만지면 금세 바스라질 것 같지만 파묵칼레의 석회석들은 지나온 시간만큼의 질량을 견고함으로 덧입고 있다. 그래서 더 신비로운 공간이다.

④ 지중해의 관문 도시인 안탈리아의 항구 모습으로 친환경 청정 관광 지역으로 명성이
    높은 안탈리아는 지중해 최고 인기 휴양 도시다.
⑤ 안탈리아 구시가지 어느 한 상점가. 낭만적인 분위기의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⑥ ‘목화솜으로 이루어진 성’이란 뜻의 파묵칼레는 온통 눈이 내린 듯한 새하얀 모습을
    나타낸다. 칼슘 성분의 온천수가 흐르고 있으며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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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일주

ㆍ특전 :
    ① 전 일정 특급 호텔
    ② 터키 BIG4 옵션(약 2백 유로 상당) 포함
    ③ 터키 특식 3회 포함
    ④ 터키 7大 관광지 포함
ㆍ상품가 : 139만 원부터
ㆍ출발일 : 8월 4일 ~ 12월 16일
ㆍ항공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ㆍ일정 : 인천 - 이스탄불 - 사프란볼루 - 카파도키아 - 안탈리아 - 파묵칼레 -
    쉬린제 - 에페소 - 트로이 - 이스탄불 - 인천

ㆍ 예약 및 문의 :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 (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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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다름이 조화를 이루는 캐나다. 더보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면적과 신의 축복을 받은 듯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캐나다. 고집스러운 프랑스계와 명예를 존중하는 영국계, 자유로운 미국계의 삼색이 미묘한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는 캐나다와 만나다.

북아메리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넓은 땅에 반해 인구는 우리나라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캐나다. 그만큼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깨끗한 자연을 품고 있다.

캐나다를 여행하는 루트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시작으로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그리고 퀘벡까지 8백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메이플 로드를 따라가는 것이다. 가을에 이 길을 찾는다면 캐나다 국기에 그려진 빨간 단풍잎을 만날 수 있지만 가을이 아니어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캐나다 주요 도시와 크고 작은 호수까지 캐나다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플 로드의 출발점이자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동단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 뉴욕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세 개의 크고 작은 폭포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캐나다 쪽에 자리한 홀스슈 폭포(Horseshoe Fall)가 가장 크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유람선을 탑승하는 것이다. 나이아가라 유람선인 혼블로워(Hornblower)를 타고 폭포 바로 밑까지 들어가면 거대한 물보라와 굉음 사이로 나이아가라 폭포의 생생한 모습과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캐나다 제1의 도시인 토론토는 캐나다의 현주소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다. 5대 호수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 북쪽 연안에 자리한 토론토는 온타리오의 주도이자 약 35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캐나다 최대의 도시로 인디언어로는 ‘만남의 장소’라는 뜻을 담고 있다.

①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 전경.
    단풍 속에 안겨 있는 호텔의 모습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② 샤를부아 지방의 예술가 마을, 베생폴의 모습. 평화로운 전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캐나다
캐나다
1642년 세인트 로렌스 강의 가운데 모래톱에 지어진 퀘벡주의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몬트리올은 프랑스어로 몽레알이라 하며, 프랑스어를 영어보다 더 많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프랑스어권 도시 중 하나다.

최근 들어 국내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캐나다 도시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북미 유일의 성곽 도시인 퀘벡이다. 도시 전체가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만큼 볼거리로 가득하다. 퀘벡은 크게 어퍼 타운(Upper Town)과 로어 타운(Lower Town)으로 구별된다.

어퍼 타운은 시타델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 안쪽의 구시가지로 대부분의 퀘벡 여행지가 이곳에 자리한다. 도시의 상징이자 절벽 위에 우뚝 솟은 샤토 프롱트낙 호텔(Chateau Frontenac Hotel), 세인트 로렌스 강의 전망을 볼 수 있는 더프린테라스,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카페들이 즐비한 프티 샹플랭 거리 등 마치 중세시대 프랑스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정취가 물씬 풍긴다.

③ 캐나다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은 메이플 시럽. 슈거섀크(Suger Shack)
    농가에서는 캐나다 전통 방식으로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④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카페들이 즐비한 퀘벡의 프티 샹플랭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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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 2박/나이아가라 2박] 캐나다 동부 9일

ㆍ특전 :
    ① 전 일정 준특급 호텔
    ② 퀘벡 2박/나이아가라 2박(Falls View) 숙박
ㆍ상품가 : 379만 원부터
ㆍ출발일 : 매주 목요일
ㆍ항공 : 대한항공
ㆍ일정 : 인천 - 토론토(1) - 킹스턴/몬트리올(1) - 퀘벡(1) -
    베생폴/퀘벡(1) - 몬트리올/오타와(1) - 나이아가라(2) - 토론토 - 인천
[항공 이동] 캐나다 완전 일주 11일

ㆍ특전 :
    ① 전 일정 준특급/일급 호텔 숙박
    ② 부차드 가든 관광
    ③ 설퍼산 곤돌라설상차혼블로워 탑승
    ④ 특식 4회
ㆍ상품가 : 509만 원부터
ㆍ출발일 : 매주 토요일
ㆍ항공 : 대한항공
ㆍ일정 : 인천 - 밴쿠버(1) - 빅토리아/밴쿠버(1) - 캘거리/카나나스키스(1) -
    아이스필드/레이크루이스/카나나스키스(1) - 캘거리(1) - 몬트리올(1) -
    퀘벡/몬트리올(1) - 오타와/킹스턴(천섬)/토론토(1) - 나이아가라(1) - 인천

뷰티풀 퀘벡 & 메이플 로드 9일

ㆍ특전 :
    ① 전 일정 준특급/일급 호텔 숙박
    ② 타투삭 고래 관람선천섬 유람선 혼블로워 탑승
ㆍ상품가 : 329만 원부터
ㆍ출발일 : 매주 금요일
ㆍ항공 : 대한항공
ㆍ일정 : 인천 - 토론토(1) - 킹스턴/몬트리올(1) - 샤를부아/베생폴/라말베(1) -
    타투삭/퀘벡/올드 퀘벡(1) - 오를레앙/몬트리올(1) - 오타와/나이아가라(1) -
    토론토(1) - 인천

ㆍ 예약 및 문의 :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 (해외여행 2번, 한진관광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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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쉽고 편안하게 시작하는 중남미. 더보기

중남미 지역은 여행 버킷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다. 동남아, 유럽, 미국, 일본 등을 모두 둘러본 뒤 마지막 여행지로 생각하는 곳이 바로 중남미다. 하지만 막연히 지구 반대편에 자리한 곳이라 알고 있는 중남미는 생각보다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 최근 인천-멕시코시티 직항 노선이 생기며 경유 없이 한 번에 중남미를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인천에서 14시간 25분여 비행하면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멕시코시티에 도착한다.

우리에겐 조금 낯설게 느껴지지만 멕시코에는 수많은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만 하더라도 바티칸이 공인한 세계 3대 성모 발현지인 과달루페 대성당(Basilica de Guadalupe), 신들이 머무는 곳인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 멕시코시티에서 차량으로 2시간 정도 이동하면 천사의 도시라 불리는 푸에블라(Puebla) 역사 지구를 만나는데, 16~17세기에 지은 성당 등 건축물은 물론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큰 촐룰라(Cholula) 피라미드까지 만날 수 있어 중남미 문화를 알고 싶은 여행자들에게는 꿈과 같은 곳이다.

유적지뿐 아니라 세계 3대 박물관인 국립 인류학 박물관, 멕시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볼 수 있는 프리다 칼로 박물관도 자리해 다양한 문화적 경험도 가능하다.

남미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잃어버린 공중 도시 페루 마추픽추를 둘러보는 것이다.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서는 잉카제국의 수도인 쿠스코로 가야 한다. 쿠스코는 해발 3천4백 미터에 위치해 사람에 따라서는 고산 증세를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남미 여행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다.

① 마추픽추는 우루밤바강과 마추픽추산, 열대우림이 무성한 정글로 둘러싸여 있는데
    아래에서는 볼 수 없고 공중에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어, 일명 ‘공중 도시’라고
    불린다.
② 해발 2,162m에 자리한 푸에블라 곳곳에서는 스페인 최대 요새 도시인 톨레도와
    비슷한 건축물을 볼 수 있다.
③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 북서쪽에 있는 촐룰라. 유독 둥근 지붕의 교회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스페인 사람들이 원래 있던 신전 꼭대기마다 교회를
    세웠기 때문이다.
중남미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서는 쿠스코에서 기차로 1시간 50분가량 올라간 후 다시 전용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더 올라야 한다. 이러한 기나긴 여정을 거쳐야만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버킷 리스트인 마추픽추를 만나게 된다. ‘공중 도시’ ‘잃어버린 도시’라 불리는 마추픽추는 고대 잉카인들이 스페인 군대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또는 반격의 기회를 잡기 위해 산 위에 만든 비밀 도시라고 알려졌다.

고대 잉카 유적지이자 목욕탕이라 불리우는 탐보마차이(Tambomachay), 붉은 요새 푸카푸카라(Puka Pukara), 잉카의 석벽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삭사이와만(Saqsaywaman) 요새, 지그재그 혹은 미로라고 불리는 켄코(Qenqo) 유적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잉카인의 농경지인 모라이(Moray)와 해발 3천 미터 산골짜기 비탈에 위치한 염전인 살리네라스(Salineras)도 빼면 안 될 보물이다.

④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 북서쪽에 있는 촐룰라. 유독 둥근 지붕의 교회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스페인 사람들이 원래 있던 신전 꼭대기마다 교회를
    세웠기 때문이다.
⑤ 해발 2,162m에 자리한 푸에블라 곳곳에서는 스페인 최대 요새 도시인 톨레도와
    비슷한 건축물을 볼 수 있다.
⑥ ⑦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이전 시대에 중앙 멕시코 지방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도시였던 테오티우아칸. 지금까지도 그 시대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테오티우아칸 원주민들의 근원과 언어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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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 잉카] 멕시코 + 페루 일주 10일

ㆍ특전 : 선택 관광 멕시코 나이트라이프 투어(USD 50, 1인당) 포함
ㆍ상품가 : 409만 원부터
ㆍ출발일 : 8월 25일 ~ 12월 22일 (매주 금요일)
ㆍ항공 : 아에로멕시코
ㆍ일정 : 인천 - 멕시코시티(2) - 리마(1) - 쿠스코 - 리마/기내 숙박(1) -
    멕시코시티(1) - 테오티우아칸/기내(2) - 인천

ㆍ 예약 및 문의 :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 (해외여행 2번, 롯데관광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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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다낭
베트남 속 그리스, 라이즈마운트 리조트 다낭. 더보기

다음 여행의 목적지를 찾고 있다면 라이즈마운트 리조트 다낭(Risemount Resort Danang)으로 가보자.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리조트가 당신의 여행을 찬란한 기쁨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큰 강의 입구라는 뜻을 지닌 베트남 다낭은 최근 가족 여행객과 배낭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장 핫한 지역이다. 오랜 세월 프랑스의 지배 아래에 있었던 가슴 아픈 역사가 만들어낸 유럽풍의 아름다운 건물들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다낭 최초의 프리미엄 부티크 리조트인 라이즈마운트 리조트는 다낭 바다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해변에 위치해 있다.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영감을 받은 화이트와 블루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라이즈마운트 리조트에 발을 내딛는 순간, 지구 건너편 그리스의 광활한 자연 속으로 들어온 듯한 환상에 빠져든다.
다낭 국제공항과 매우 가까워 이동 시간이 짧은 것도 매력적이다. 또한 프리스틴 비치(Pristine Beach) 가장자리에 자리해 해변을 산책하거나 다낭 곳곳을 여행하기에도 편리하다. 다낭 국제공항과 라이즈마운트 리조트를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하며, 미니바를 매일 리필해주는 서비스는 다른 리조트들과 차별화되는 만족감을 선사한다.

① 코야드 메인 풀 전경. 메인 풀을 바라보는 발코니를 장식하고 있는 붉은 꽃이
    아름답다.
② 산토리니섬에 온 것 같은 새하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라이즈마운트 리조트 다낭의
    메인 로비.
③ 아름다운 다낭의 바다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루프톱 바의 모습.
라이즈마운트 리조트 다낭은 103개의 객실과 스위트룸 등 총 9개의 룸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우아한 분위기의 객실과 스위트룸은 화이트와 코럴 블루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모든 객실은 산토리니 절벽을 연상시키는 유니크한 스타일로 밝고 깨끗한 콘셉트의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여행지의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부겐빌레아꽃으로 장식한 프라이빗 발코니가 딸려 있다.

라이즈마운트 리조트 다낭에는 라 메이슨(La Maison) 레스토랑을 비롯해 향기로운 티타임을 선사하는 로비 라운지인 엘리아(Elia), 루프톱 바와 풀 바 등 다양한 레스토랑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숙박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 서비스 역시 라이즈마운트 리조트의 자랑.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차를 마카롱과 함께 제공하며, 고풍스러운 느낌의 찻잔 세트는 마치 중세시대 귀족이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라이즈마운트 리조트 다낭은 우아하고 럭셔리한 새로운 아이콘으로 평온함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기억에 남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장소를 제공할 것이다.

④ 리조트 옥상에도 숨겨진 풀장이 자리하고 있다.
⑤ 라 메종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베트남 음식은 물론 애프터눈 티도 즐길 수 있다.
⑥ 듀플렉스 레지던스 룸의 내부 모습.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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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마운트 리조트 다낭 3박 5일

ㆍ특전 : SPA 및 F&B 15% 디스카운트 (BC카드 현장 소지자에 한함)
ㆍ상품가 : 99만 원부터
ㆍ출발일 : 2018년 3월까지
ㆍ항공 : 대한항공
ㆍ일정 : 인천 - 다낭 - 인천

ㆍ 예약 및 문의 : BC카드 여행 서비스 1644-6681 (트레비아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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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A Passage to BHUTAN.

작고 행복한 나라 부탄. 히말라야의 협곡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부탄을 여행했다. 우리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어루만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 글과 사진 - 최갑수 (여행 칼럼니스트) ]

마음이라는 것이 있다. 슬플 때 눈물을 흘리고, 기쁠 때 웃는 것, 연민할 때 안타까운 눈빛을 보내는 것, 아파해야 할 때 서로의 어깨를 안아주는 것, 그것이 마음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마음이 있는데, 이 마음은 살면서 퇴화하기도 하고 더 나아지기도 한다.

가끔 그 기능을 잃어버리는 이들도 있다. 씀씀이를 달리하고 잘 사용하면 우리는 더 좋은 마음을 지닐 수 있다. 가시처럼 뾰족한 마음은 닳고 닳아 뭉툭해지기도 하고, 거친 마음은 조약돌처럼 매끈하게 다듬어지기도 한다. 탁한 마음은 맑게 정화되어 새벽 별처럼 빛나기도 한다. 여행은 더 좋은 마음을 가지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얼마 전 부탄에 다녀왔다. 온갖 것이 우리를 힘들게 하던 시기였다. 촛불이 서울광장을 환하게 밝히던 때였다. 무엇 하나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없었다. 우리는 자주 울었고 힘들어했다. 매일 아침 서로의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확인하며 각자 아파했다. 그래도 아주 희미했지만, 우리는 희망이라 부를 만한 어떤 징조를 보았기에 견딜 수 있었다. 살면서 ‘견디는 것’보다 숭고한 마음은 없다.

부탄에 황폐해진 마음을 가져가 해발 2천5백 미터의 히말라야 산맥, 햇볕이 잘 드는 어느 언덕에 펴놓고 깁고 씻고 말렸다. 그러다 보니 새것까진 아니지만 다시 쓸 만해진 마음을 가질 수 있어서, 그 마음을 손수건처럼 접어 가슴 한편에 여미게 됐다. 어느 절 앞마당에 두고 온 마음도 있고, 새로 얻어 온 마음도 있다. 아니 새로 얻은 게 아니라,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게 되었다고 해야 맞지 않을까? ‘나에게도 아직 이런 마음이 남아 있구나!’ 싶었다.

① 부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탁상사원. 불교를 전파하러 부탄에 온
    파드마삼바바가 수행한 곳으로 해발 3,120m의 까마득한 절벽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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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지만 행복한 사람들.

파로(Paro)국제공항에 내려 수도 팀푸(Thimphu)로 가는 길, 비포장도로는 아찔한 협곡 사이를 지난다. 까딱하면 차는 아득한 벼랑 아래로 굴러떨어질 것이다. 가이드는 부탄의 길이 대부분 이렇다고 설명한다. 뱀처럼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버스는 산등성이를 힘겹게 올랐다. 부탄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평지와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초지는 국토의 10퍼센트도 되지 않으며 비탈과 협곡이 대부분이다.

부탄인들의 삶은 가파른 비탈에 기대고 있다. 이 척박한 땅에 사는 사람들이 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걸까? 그들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을까? 행복 지수 세계 1위, 국민의 97퍼센트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는 나라. 방콕에서 부탄행 두르크 에어(Druk Air)에 오르며 품었던 의문이 부탄을 여행하면서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부탄은 국토 면적이 한반도의 4분의 1, 인구라고 해봐야 75만 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다. 히말라야 동쪽에 숨은 듯 자리한 이 나라는 자유 여행을 허가하지 않고 하루에 200~250달러의 환경세 개념의 여행 경비를 내야 하는 패키지 투어만 가능하기 때문에 베테랑 여행자들도 가보지 못한 사람이 많다. 부탄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입국한 외국인의 수는 약 20만 명, 이 가운데 한국인 여행객은 1천여 명 정도라고 한다.
부탄에서의 첫 감흥은 동남아의 여느 중소 도시에서 느낀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행의 첫 목적지는 수도 팀푸. 수도라고 해봐야 인구 10만에 불과한 이 작은 도시는 긴 협곡을 따라 들어서 있다.

전통 양식으로 지은 고만고만한 건물들이 길 양옆으로 늘어서 있고, 부탄 전통 복장인 ‘고’와 ‘키라’를 입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자동차가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고, 붉은 옷을 입은 승려들은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바쁘게 통화한다. 길가의 조그만 구멍가게에서는 코카콜라를 잔뜩 쌓아놓고 판다. 겉모습만 봐서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그들은 왜 행복할까?

② 팀푸에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는 승려를 만났다.
③ 부탄 밀교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네젤강사원. 이곳의 승려들은 밀교 전통의 수
    방법을 고수한다.
④ 팀푸 시내에 자리한 카페. 부탄의 전통 옷을 입은 외국인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⑤ 팀푸 중앙시장. 부탄에서 구할 수 있는 채소의 90% 이상은 유기농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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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지표상으로 보면 부탄은 가난한 나라다. 1인당 국민소득이 2천8백 달러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하루 이틀만 부탄을 겪어보면 가난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가파른 산등성이를 따라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도로는 포장 상태도 엉망이지만, 서두르는 법이 없는 부탄 사람들은 도로 사정이 나쁘다고 느끼지 않는다.

나쁜 도로 사정을 탓하는 건 오직 관광객들뿐이다. 히말라야에서 쏟아져 내리는 풍부한 수력으로 전기를 만들어 인도에 팔고 그 돈으로 모든 공산품을 수입해서 쓴다. 그러니 미세 먼지나 공해 따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관광산업으로 얻은 수익은 무상 교육과 무상 의료를 실시하는 재원이 된다.

여행하는 외국인들도 똑같은 혜택을 받는다. 1999년 부탄의 국가 행복 지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행복을 보급’하기 위해 만든 ‘부탄행복연구소’의 도르지 펜조레(Dorji Penjore) 소장은 “부탄은 국민의 행복을 모든 정책의 중심에 놓고 국가를 운영한다”고 말한다. 어떤 정책도 ‘국민 행복’에 부합하지 않으면 시행하지 않는다.

실제로 모든 정책은 10~15명으로 구성된 ‘국민총행복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총점 78점을 얻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헌법에 숲 면적을 국토 면적의 60퍼센트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 나라가 부탄이다.

4대 국왕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1955~)는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고 의회 민주주의로의 이양을 선택했다. 그 결과 2008년 총선을 실시해 지금은 총리가 수반이 돼 부탄을 통치한다. 하루 7시간 노동 규정도 철저히 지킨다. 자, 우리나라와 부탄 중 어느 나라 사람들이 더 행복하다고 단정 할 수 있을까?

불심으로 가득한 나라.

부탄은 불교 국가다. 부처가 세운 나라로 국민 대부분이 불교 신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부탄의 불교는 8세기경 인도 북부에서 태어난 파드마삼바바(Padmasambhava)에 의해 전해졌다.

거리 곳곳에는 불경을 적은 깃발인 룽다가 펄럭이고, 사람들은 곳곳에 설치된 마니차(불경이 새겨진 경통)를 돌리며 걷는다. 팀푸 중앙에 3대 국왕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거대한 탑인 메모리얼 초르텐(Memorial Chorten)이 있는데 팀푸 사람들은 출근할 때 이 탑을 세 바퀴 돌고, 퇴근할 때 다시 세 바퀴 돈다.

⑥ 네젤강사원에서 만난 천진난만한 동자승들.
⑦ 팀푸 승려 학교에서 만난 동자승들.
⑧ 종에 방문객이 오면 전통 악기를 든 스님이 먼저 반갑게 맞아준다.
⑨ 팀푸의 야경. 팀푸는 인구 12만이 모여 사는 부탄의 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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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이토록 간절한 걸음과 아득한 눈빛을 본 적이 없고, 그토록 행복한 얼굴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부탄 서부 지역 왕두(Wangdue)에 자리한 네젤강사원은 부탄 불교의 시원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부탄의 불교는 티베트 불교에 인도 불교가 더해진 것으로 주문과 주술을 중히 여기는 밀교다. 파드마삼바바는 경전을 부탄 곳곳에 숨겨놓았는데, 네젤강사원은 그중 하나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왕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한 사원은 고요하면서도 장엄한 느낌을 준다. 전통 양식으로 건축된 이곳은 아마도 처음 지어졌을 때와 그 모습이 별반 다르지 않을 듯하다. 이곳에 머물며 수행하는 스님들이 읊조리는 경전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의 사상가 다치바나 다카시는 그의 책 <사색기행>에서 “나는, 역시 이 세상에는 가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 직접 그 공간에 몸을 두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절실하게 했다. 그런 감동을 맛보기 위해서는 바로 그 순간에 내 육체를 그 공간에 두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탄의 불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백과사전과 인터넷에서 파드마삼바바와 티베트 밀교의 계보를 파악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직접 부탄의 사원에 찾아가 ‘옴마니반메훔’을 염송해보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부탄 불교의 경건함과 비밀스러움은 절대 문자로 설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때론 어떤 경험과 학습을 위해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마음이 돋아나던 시간.

부탄 여행은 사원과 함께 ‘종(Dzong, 행정과 종교를 관할하는 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20개 도시가 있는 부탄에는 과거 종으로 사용됐던 것을 합쳐 수십 개의 종이 있다. 여러 종 가운데 꼭 가봐야 할 곳은 푸나카(Punakha)에 자리한 푸나카종이다. 1637년에 부탄의 국조 샵둥이 창건했다. ‘대행복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부탄 전역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⑩ 포추(아버지 강)와 모추(어머니 강)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푸나카종은 두 강이
    해자처럼 성을 보호하고 있는 천혜의 요새다.
⑪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손꼽히는 푸나카종. 1637년 부탄의 국조 샵둥이
    창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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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탁상사원으로 부탄을 찾은 모든 여행자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파드마삼바바가 이곳에서 수행하며 명상에 잠기곤 했다. 해발 3천120미터 지점, 까마득한 절벽 아래 자리 잡고 있는 탁상사원은 부탄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2시간쯤 트레킹을 해야만 닿을 수 있다. 만만한 길이 아니지만 사람들은 무거운 걸음을 떼며 이곳에 오른다. 어쩌면 당신은 탁상사원에 오르는 동안 마음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나무 그늘에서 쉴 때, 까마득한 산속에 세워놓은 라타(죽은 사람을 기리기 위한 만장)를 내려다보았을 때 나는 결핍이 간절함을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생에 대한 결핍이 간절함을 낳고 그 간절함이 역설적이게도 우리를 행복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 어쩌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건 가질 수 있다는 보잘것 없는 희망이다. 결핍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처럼.
⑫ 부탄 전통복을 입은 사람이 따시최종을 돌아보고 있다.
⑬ 팀푸 한가운데 자리한 메모리얼 초르텐. 부탄 사람들의 국왕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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