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가족 여행을 꿈꾸는 8월. 혼자 또는 친구, 가족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자동차들에 주목해보자. 자동차에 몸을 싣는 것만으로도 이미 당신의 마음은 여행의 중심에 다가서 있을 것이다.
[ 글 - 김희수 ]
포드 익스플로러
“대형 SUV의 절대 강자답게 양문형 냉장고도 들어가는 압도적인 사이즈의 내부 공간으로 다자녀를 둔 가족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 노선희 (포드코리아 홍보 부문 총괄상무)
요즘 포드 익스플로러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2톤이 넘는 차체에서 뿜어내는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주행 성능, 그러면서도 탁월한 안전성과 최고의 연비를 유지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 잡았다.
2017 포드 익스플로러 디자인은 특히 확연히 달라진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로우빔을 적용한 LED 어댑티브 헤드램프를 상향 배치하고, 낮아진 루프랙과 새로운 리어스포일러를 추가해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구현했다.
내부 공간 역시 압도적인 사이즈를 자랑한다. 운전자를 포함, 3열까지 모든 좌석에 동반자가 탑승했을 때도 594L에 달하는 적재 공간이 확보되며, 1열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을 접으면 양문형 냉장고까지 실을 수 있는 정도인 2,313L의 넓은 적재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2017 포드 익스플로러에 최초로 탑재된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첨단 트윈 터보 차처 시스템과 가솔린 직분사 기술이 조화를 이뤄, 274마력의 강력한 파워와 기존 3.5L 모델 대비 15% 이상 향상된 최대 41.5kg·m의 높은 토크를 발휘한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뉴 그랜드 C4 피카소는 트렁크 공간이 넓어 짐이 많은 가족 여행이나 캠핑을 떠날 때 유용한 모델로서 발동작으로 트렁크 개폐가 가능한 핸즈프리 테일게이트가 적용되어 더욱 편리합니다.”
- 김세배 (한불모터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디젤의 명가 시트로엥답게 그랜드 C4 피카소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유일한 디젤 7인승 MPV로 고효율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 유니크한 디자인, 압도적인 연비, 높은 공간 활용도 등을 고루 갖춰 수입 자동차 중에서도 인기 높은 패밀리 카로 꼽힌다.
2017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뉴 그랜드 C4 피카소 2.0 모델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비롯해 핸즈프리 테일게이트와 18인치 알로이 휠 등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한 모델이다. 특히 확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차량 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총 5.7㎡의 시원한 개방감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퍼포먼스도 뛰어나다. 블루HDi 2.0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최대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7.76kg·m, 1.6 엔진 탑재 모델은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갖춰 가족 7명이 탑승해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닛산 무라노
“닛산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술이 대거 탑재되었고, 하이브리드 모델답지 않은 강력한 주행 성능은 여행의 맛과 재미를 한층 더해주죠.”
- 정현석 (한국닛산 홍보팀 과장)
유리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섬에서 이름을 따온 무라노(Murano)는 닛산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SUV다. 2016년에 발표한 3세대 무라노는 레저넌스 콘셉트의 역동적 디자인, ‘움직이는 스위트룸’ 콘셉트로 한 단계 진화한 혁신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음 놓고 가족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고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후측방 경고 시스템은 물론,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와이드 앵글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이미지를 360°로 보여줘 운전자의 상황 인식 능력을 강화하고 사고를 방지한다.
‘VIP 라운지’ 콘셉트답게 닛산 라인업 중 최초로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를 1·2열 전 좌석에 적용함으로써 골반과 허리, 가슴까지 신체의 중심을 과학적으로 지지해준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훌륭하다.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듀얼 서브 우퍼를 포함한 총 11개의 스피커로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볼보 더 뉴 크로스 컨트리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믹 선루프, 영국 B&W의 하이엔드 스피커까지, 가족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입니다.”
- 남윤지 (볼보자동차코리아 홍보팀 대리)
다이내믹한 활동을 즐기는 가족이라면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볼보 더 뉴 크로스 컨트리를 타고 떠나보는 건 어떨까. 크로스 컨트리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러’ 콘셉트의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스웨덴의 척박한 자연환경을 헤쳐나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북부 지역과 사막에서의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크로스 컨트리는 한국의 뚜렷한 사계절 날씨와 산길이 많은 오프로드는 물론, 고속도로와 과속 방지턱, 갓돌이 많은 도심까지 아우르는 최적의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강인한 성능에 걸맞은 다이내믹한 외관, 하지만 차량 내부 인테리어는 천연 나뭇결을 살린 월넛 우드 트림과 인체 공학적 시트 등 안락함을 더해 진정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신 반자율 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과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와 같은 지능형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한 크로스 컨트리는 ‘크로스 컨트리’와 ‘크로스 컨트리 프로’ 두 가지 트림으로 선보인다.
인피니티 Q30
“출발부터 돌아오기까지 모든 여정을 ‘나만을 위한 여행’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인피니티의 프리미엄 준중형 크로스오버 Q30S가 제격입니다. Q30S의 개성 넘치고 감각적인 디자인은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아 모든 여정의 순간을 특별하게 채워줍니다.”
- 김민조 (인피니티코리아 홍보팀 부장)
볼륨감 넘치는 근육질의 SUV에 다가가는 순간부터 여행은 순조롭게 시작한다. 인피니티 최초의 준중형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Q30은 세단과 SUV의 장점만을 조화롭게 결합한 독창적인 디자인. 더블아치 그릴, 초승달 모양 C 필러 등 인피니티의 시그너처 디자인 요소가 더욱 역동적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내 공간 역시 일반적인 대칭 디자인을 벗어나 유동적인 비대칭 라인을 적용해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를 감싸 안으며, 동급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알칸타라(Alcantara짋) 버킷 시트와 내장재의 퍼플 스티칭을 통해 품격을 더욱 높였다.
인피니티 모델 최초로 2.0L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해 달리는 즐거움도 극대화했다.
안전성도 인피니티 Q30의 자랑거리다. 전방 충돌 경고 및 정지,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의 첨단 안전 기능을 탑재, 유로앤캡(Euro NCAP)이 실시한 2015 신차 충돌 안전 테스트(New Car Assessment Program) 결과, 최고 점수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벤츠 더 뉴 GLS
“골프백을 최대 9개까지 실을 수 있는 2ㆍ3열 공간과, 4MATIC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로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신재성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홍보팀 과장)
소중한 가족을 태우는 차의 첫째 조건은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최우선. 더 뉴 GLS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력이 총망라된 S-클래스 기반의 플래그십 SUV 모델로 최상의 안전성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이 결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와 날씨, 밝기, 주행 조건 등 상황에 따라 최상의 시야를 확보해 안전성을 제공하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독일 본사에서 개발한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은 물론, 장거리 드라이빙을 떠나는 가족들의 즐거움을 위해 혁신적인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최상의 서라운드를 제공하는 하만/카돈짋 로직7짋(Harman/Kardon짋 Logic7짋)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 최고급 사양의 편의 장치도 즐거움을 더한다.
탑승 인원이 많을수록 차는 더욱 힘차게 나간다. 더 뉴 GLS 500 4MATIC에는 4,663cc V형 8기통 가솔린엔진이 적용되어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요즘 대세라는 서핑을 시작했다면 RAV4 HV가 제격. 서핑 장비를 모두 넣어도 넉넉한 공간, 장거리 주행도 문제없는 편안함과 HV 특유의 경제성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차입니다.”
- 정하윤 (한국토요타자동차 상품기획부 대리)
1994년대 토요타에서 개발한 날렵한 소형 SUV RAV4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콤팩트한 디자인에 뛰어난 조작 편의성과 높은 시야 확보로 운전이 용이해 젊은 층과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다. 출시하자마자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한 RAV4가 몇 번의 진화를 거쳐 2017 4세대 RAV4 하이브리드로 새롭게 태어났다.
새로워진 2017 4세대에는 다양한 편의 장치를 더해 또다시 RAV4의 화려한 시절을 예고한다. 우선 토요타가 자랑하는 E-four 시스템은 평상시 주행에서는 전륜으로 주행을 하지만 미끄러운 노면, 빠른 출발과 가속이 필요한 상황, 코너링 등 주행 상황에 맞게 전자적 사륜구동 시스템을 가동하는 기술로 탄탄하고 안정된 주행 성능을 완성시켰다.
연비 또한 동급 최고 수준(13.0km/L, 복합)을 자랑하며 외관은 토요타 패밀리 디자인인 킨룩(Keen Look)이 적용되어 강렬하고 세련된 인상을 구현했다. 운전석 무릎 및 조수석 쿠션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대 수준의 8개 에어백, 사각지대 감지(BSM) 등 첨단 안전장치까지,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숙면의 기술
한밤중에도 후텁지근한 기운이 감도는 여름철. 본격적인 열대야와 함께 ‘잠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밤새 더위에 시달리다 보면 아예 잠을 포기하는 경우까지 발생하는 것. 피부 관리부터 수면 환경과 생활 습관까지, 그 어느 때보다 숙면의 기술을 눈여겨봐야 할 때다.
[ 진행 - 김윤화, 사진 - 박재용, 김주환 ]
예로부터 ‘잠이 보약’이라고 했는데, 매년 이맘때가 되면 수월하게 잠들기 어려워진다. 평소 불면증 하나 없이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갖고 있던 이들도 피해갈 수 없다. 한밤중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후끈한 여름밤, 열대야 때문이다.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인 무더운 밤’을 뜻하는 열대야는 낮 동안 태양열로 뜨거워진 지면의 열이 밤에 밖으로 방출되며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6월 기준으로 춘천, 원주 등 강원 영서 지역에 이미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으니, 지루한 열대야와의 사투가 시작될 날도 머지않았다.
문제는 도시가 점점 뜨거워지는 만큼 열대야 기간도 길어져 건강을 위협하는 기간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수면 부족으로 인해 피로한 것은 물론 집중력도 떨어지고, 두통이나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상승으로 불쾌지수도 함께 올라가는데, 불쾌지수가 80 이상이면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만성적인 수면 부족으로 이어져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① 따뜻하고 우디한 스파이시 아로마 향이 나는 이솝 키테라 아로마틱 룸 스프레이
100ml, 6만4천 원.
② 피부에 닿으면 초미세 수분 방울로 변해 끈적임 없이 스며드는 시슬리 블랙 로즈
스킨 인퓨전 크림 50ml, 20만 원.
③ 비타민과 작약 추출물이 피부에 은은한 향을 선사해 숙면을 돕는 아쿠아 디 파르마
피오니아 노빌레 럭셔리어스 배쓰 젤 200ml, 7만2천 원.
④ 깨끗한 침구 세트에서 영감을 얻은 바이레도 코튼 포플린 캔들 240g, 9만6천 원.
⑤ 특수 제작한 울 섬유 패치에 향수를 뿌려 옷장 속에 보관하면 방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 카르티네 살바 라나 50ml+20장, 10만8천 원.
⑥ 푸른 잔디에 비가 내린 뒤 느껴지는 흙 내음과 식물 향이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선사하는 씨흐 트루동 발모랄 100g, 7만 원.
⑦ 화이트 로투스 추출물이 자극받은 피부를 보호하고 활력을 선사하는 겐조키 벨르 드
주르 드림 나이트 마스크 75ml, 12만6천 원.
⑧ 시트러스 과일 추출물이 쿨링 효과를 선사하는 록시땅 시트러스 버베나
인비고레이팅 바디 미스트 50ml, 2만 원.
안정한의원의 김경민 원장은 열대야증후군을 설명하며 설사 잠을 잔다고 해도 자주 깨거나 얕은 잠을 자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난 후 몸이 무겁고, 낮 시간에는 졸리며 무기력한 상태가 되기 쉽다고 설명한다.
또한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로 알코올 섭취를 늘리거나 야식을 먹는 것, 지난밤 부족한 수면 보충을 위해 길게 낮잠을 자는 것도 숙면을 방해하고 악순환을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조언한다. 어차피 겪어야 할 열대야라면 최대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터. 푹 잠들 수 있게 도와주는 피부 관리법을 비롯해 잠자리 환경, 생활 습관과 음식 조절까지, 숙면의 기술에 대해 하나씩 짚어보자.
얼굴은 차갑게, 몸은 미지근하게.
열대야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날들이 반복되면 그 영향이 얼굴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컨디션이 저조해지며 피부가 거칠고 푸석해져 트러블을 유발하는 것. 숙면을 취하고 피부 건강까지 지키기 위해서는 강한 자외선과 무더위에 지치고 자극받은 피부를 달래야 한다.
우선 부드러운 스크럽제나 딥 클렌징 마스크를 이용해 땀과 피지 등으로 더러워진 피부를 깨끗하게 정화할 것. 그런 다음 수면 마스크로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낮추고 촉촉함을 더한다.
이때 피부 정화에 효과적인 옥 추출물이 함유된 설화수의 ‘설안팩’이나 화이트 로투스 성분이 낮 동안 유해 물질로부터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활력을 선사하는 겐조키의 ‘벨르 드 주르 드림 나이트 마스크’가 제격. 따로 닦아낼 필요가 없고 은은한 향을 선사해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몸을 이완시키는 데는 입욕이 효과적인데, 온몸을 뜨겁게 만드는 전신욕보다는 몸속 깊이 열을 전달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반신욕을 추천한다. 입욕이 여의치 않다면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할 것. 자고로 얼굴은 차갑게, 몸은 미지근하게 만들어야 숙면에 도움이 된다.
숙면을 촉진하는 환경은 따로 있다.
몸은 숙면을 위한 준비를 마쳤지만, 막상 잠자리가 불편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먼저 침실 온도부터 체크할 것. 외부 온도가 너무 높으면 체내 온도 조절 중추가 흥분해 각성 상태가 되어 제대로 잠들기 어렵다. 따라서 수면에 가장 알맞은 섭씨 25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열대야 탓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자리에 드는 이들이 많은데, 무조건 금하라는 게 아니다. 냉방 기기를 현명하게 활용하면 된다.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가는 성질이 있는 만큼 냉방기 바람이 위를 향하게 작동시키고, 침대는 벽면과 5센티미터 정도 떨어뜨려 차가운 공기가 방 전체를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외부의 뜨거운 열기를 차단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잠들기 전 냉방기는 1시간 정도 가동하는 게 좋은데, 그 이상 작동시키면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와 혈액순환 장애로 두통이나 소화 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며, 습도도 30~40퍼센트 수준으로 내려가 호흡기 점막이 메말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다시 말해 여름 감기에 걸리기 쉽다는 뜻.
① 지친 피부를 즉각적으로 안정시키는 랑콤 에너지 드 비 항산화 수분 슬리핑
마스크 75ml, 7만5천 원대.
② 취침 전 발바닥에 바른 뒤 마사지하면 라벤더와 클라리 오일이 온몸에 흡수되어
심신을 안정시키고 불면증을 해소해주는 노에사 릴랙싱 : 하모니+굿 슬립 60ml,
20만 원.
③ 파파야 추출물이 각질을 제거하고 대나무 수액이 보습 효과를 더해주는
아모레퍼시픽 퍼펙트 컴포트 바디 클렌저 200ml, 6만5천 원대.
④ 호호바 오일과 오렌지 껍질이 각질을 제거하고, 라임과 바질 향이 심신에 활력을
더해주는 조 말론 런던 익스폴리에이팅 샤워 젤 라임 바질 앤 만다린 200ml,
6만1천 원.
⑤ 옥 추출물을 담은 제이드스피어™ 기술이 피부 노폐물과 독소를 정화하는 설화수
설안팩 80ml, 8만5천 원대.
침구류의 경우 쿨 매트나 모시 이불로 바꿔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베개는 평소 취침 습관을 고려해 선택할 것. 반듯하게 누워 잔다면 15~20센티미터, 옆으로 누워 잔다면 20~25센티미터 높이가 적당하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해야 하며, 어깨보다 조금 더 넓은 것이 좋다.
한편, 숙면을 방해하는 데에는 조명과 소음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 제품에서 나오는 백색 파장은 숙면을 방해하는 주범이므로 잠들기 전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대신 숙면을 유도하는 라벤더나 캐모마일 디퓨저, 향초, 포푸리 향이 은은하게 퍼지게 한다.
숙면을 돕는 음식.
밤새 뒤척이지 않고 잠들 수 있게 도와주는 음식도 있다.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트립토판을 함유한 식품인데, 트립토판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따뜻한 우유가 대표적이다. 달걀흰자, 콩, 저지방 치즈, 호박, 참깨 등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지만, 좋다고 해서 과하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저녁 식사나 디저트 메뉴 정도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캐모마일 티처럼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차 역시 마찬가지.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 마셔야 이뇨작용으로 숙면을 방해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쉽게 잠이 오지 않을 때 양치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사람들은 대부분 양치를 하면 잠이 깰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양치로 잠이 깨는 건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입안이 상쾌하고 편안한 상태가 되어야 오히려 더 숙면을 취할 수 있죠.” 서울리마치과의 안상철 원장은 깨끗이 씻고 쾌적한 상태가 되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자기 전 숙면을 취하기 위해 우유를 마셨다면, 잘 씻겨 나가는 액체 성분이니 물로 입안을 헹구고 가글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다면 입속 세균에 의해 음식물이 분해될 때 나오는 황 성분의 가스 냄새가 지속되어 오히려 숙면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입안까지 깔끔하고 청결하게 마무리했다면, 이제 잠자리에 차분히 누워 천천히, 여름밤의 숙면을 경험하는 일만 남았다.
⑥ 다양한 장미를 혼합한 딥티크 로즈 룸 스프레이 150ml, 7만9천 원.
⑦ 프리미엄 사케가 50% 함유된 입욕제로 몸속 독소를 배출하고 심신을 회복시키는
프레쉬 사케 배스 400ml, 14만6천 원.
⑧ 유기농 설탕과 미네랄 소금 성분이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인
아베다스트레스 픽스™ 소킹 솔트 454g, 5만5천 원.
⑨ 섬유에 분사하면 갓 세탁한 화이트 리넨처럼 향기로워지는 텍스타일 퍼퓸으로
소파나 커튼에 사용하기 좋은 바이레도 퍼퓸 뚜왈’ 75ml, 9만 원.
⑩ 테라코타 링에 방향액을 떨어뜨려 따뜻한 곳에 두면 더욱 풍부한 향을 발산하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 프로퓨마레 질리 앰비엔티 50g, 9만8천 원.
⑪ 이탈리아 시슬리 지역의 청정염에 호호바, 살구씨, 칼렌듈라 오일을 첨가해 만든
오엠 배스 오일 솔트 300g(솔트)+20ml(오일), 7만5천 원.
[ 참고 서적 <5분 만에 깊이 잠드는 책>(미하시 미호 지음, 넥서스 펴냄),
<누가 나의 건강을 빼앗는가>(송티엔티엔 지음, 길벗 펴냄) ]
[ 도움 주신 곳 - 겐조키(080-344-9500), 노에사(02-3449-4562), 딥티크(02-514-5167),
랑콤(080-001-9500), 록시땅(02-3014-2972), 바이레도(02-6905-3941),
산타 마리아 노벨라(02-3449-4199), 설화수(080-023-5454), 시슬리(080-549-0216),
씨흐 트루동·아쿠아 디 파르마(02-517-5218), 아모레퍼시픽(080-020-5757),
아베다(02-3440-2905), 오엠(02-517-5515), 이솝(1800-1987),
조 말론 런던(02-3440-2750), 프레쉬(080-822-9500) ]
시간이 멈춰버린 찰나
피카소의 입체파 회화부터 앤디 워홀의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의 여러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전시가 열린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묶어 하나의 사진으로 품어낸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이다.
[ 글 - 장윤정 ]
사진과 회화, 예술과 패션의 경계는 무엇일까? 얀 페르메이르의 대표작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비롯해 카라바조, 르누아르, 고흐, 달리, 클림트의 작품 등 미술사를 수놓은 세기의 걸작이 올해로 125주년을 맞는 <보그(VOGUE)>와 함께 우리 곁의 사진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찾아온다.
순수한 선과 우아한 이미지로 뉴욕 사진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어빙 펜, 유명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전설의 포토그래퍼 애니 레보비츠, 세계 3대 패션 포토그래퍼 파울로 로베르시, 흑백으로 이루어낸 극적 효과의 대가 피터 린드버그, 몽환적인 환상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팀 워커,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닉 나이트, 스티브 잡스의 프로필 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알버트 왓슨 등 세계 사진계를 이끄는 거장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매력적인 작품이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 것.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이자 <보그 스페인> 뉴 프로젝트 디렉터인 데브라 스미스(Debra Smith)는 ‘‘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은 지난 125년간 전 세계 <보그> 아카이브가 소중히 보관해온 수많은 작품 중 1백여 점의 이미지를 엄선했다.
한국의 관람객들이 <보그>라는 하나의 역사 속에 예술이 스며들어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엿볼 수 있길 바란다’’고 의미를 밝혔다. 그의 바람처럼 전시는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를 지닌 이 사진들은 고전적 회화의 속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나는 모든 작업에 임할 때 회화적인 느낌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 팀 워커를 비롯해 전시에 참여한 포토그래퍼들은 어떤 식으로든 연극과 같은 설정, 조각에서 주로 쓰이는 양각기법, 극적인 명암법으로 표현한 빛, 세심한 구도, 형태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 포즈와 장식을 통해 화가들이 회화 작품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장치들을 패션 사진에 그대로 반영한다.
① Mert Alas & Marcus Piggot, Ophelia, Hever Castle, Kent, 2011, © Mert Alas and
Marcus Piggott
이번 전시는 ‘사진과 명화 이야기’라는 부제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사진의 대상이나 기술, 구성 면에서 피카소의 입체파 회화부터 앤디 워홀의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의 여러 시대와 장르를 아우른다.
전시는 총 다섯 개의 섹션과 하나의 스페셜 섹션으로 구성됐다. 초상화(Portrait)에서 영감을 받을 첫 번째 섹션을 시작으로 정물화(Still Life), 로코코(Rococo), 풍경화(Landscape), 아방가르드에서 팝아트까지(From the Avant-guard to Pop Art) 다룬 다섯 개의 섹션과 한국만의 색을 담은 <보그 코리아(VOGUE Korea)>로 구성된다.
<보그 코리아> 작품 20점을 포함한 총 60여 점의 작품이 새롭게 추가된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사진 전시로 우리에게 고전 회화를 보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② Tim Walker, Lily Cole on Spiral Staircase, Whadwan, Gujarat, India, 2005, ©
Tim Walker
③ Peter Lindbergh, One Enchanted Evening(Aymeline Valade, Bette Franke,
Elza Luijendijk and Zuzanna Bijoch), Taormina, Sicily, 2012, ©
Peter Lindbergh Studio, Paris / Gagosian Gallery
④ Patrick Demarchelier, Swept Away, 2011, © Patrick Demarchelier
Interview - 전시를 말하다.
이번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을 주최한 ㈜디커뮤니케이션 김진교 팀장에게 전시 특징에 대해 물었다.
Q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가 무엇인가?
A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은 세계적 거장들의 사진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패션사진과 명화의 관계를 새롭게 탐구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팀 워커는 “나는 모든 작업에 임할 때 회화적인 느낌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많은 사진작가가 회화적인 묘사 방법을 사진에 반영한다.
이러한 방법들로 탄생된 사진 작품들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소녀’를 비롯 카라바조, 르누아르, 고흐, 달리, 클림트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들의 명작을 엿볼 수 있다.
이는 패션 사진이 상업적 경계를 넘어 하나의 독특한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으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전 명화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Q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선정했는지 궁금하다.
A 올해로 125주년을 맞은 세계적 잡지 <보그>의 아카이브에서 엄선했다. 1892년 아서 볼트윈 터너가 뉴욕의 엘리트층에게 한 주간의 문화적 이슈를 소개하는 목적으로 창간한 <보그>는 이후 콘데 몬트르즈 나스트가 인수하며 명품 브랜드와 그들의 잠재적인 고객을 연결해줄 출판물로 변모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잡지 내 이미지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 예술가들과 독점적인 계약을 맺는 등의 과감한 투자로 이들의 재능을 하나의 잡지에 끌어모았다.
125년에 걸쳐 탄생한 수많은 작품은 <보그> 아카이브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으며, 이들 중 미술사의 여러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명화들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사진들을 전시작품으로 선정했다.
⑤ Camilla Akrans, A Single Woman, 2010, © Camilla Akrans
⑥ Paolo Roversi, Hwang Jin Yi in Paris, 2007, © Paolo Roversi
⑦ Jang Hyun Hong, Tilda in Seoul, 2015, © Jang Hyun Hong
⑧ Tim Walker, Stella Tennant, Eglingham Hall, Northumberland, 2007, © Tim Walker
Q 유용한 관람 팁을 알려준다면?
A 이번 전시는 초상화, 정물화, 풍경화 등 미술사의 장르와 연대기에 따라 섹션을 구분했다. 전시장 내 작품을 관람할 때 함께 나란히 붙어 있는 캡션 내 명화 작품과 설명 내용을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 패션 사진과 명화의 관계성을 탐구하며 관람하면 보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전시 관람이 될 것이다.
⑨ Cecil Beaton, Charles James gowns French & Company, 1948, ©
Cond Nast Archive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 사진과 명화 이야기
ㆍ기간 : 10월 7일까지
ㆍ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3층
ㆍ요금 : 요금 1만3천 원 (성인 기준)
ㆍ문의 : 02-332-8011
[ 도움 주신 곳 - ㈜디커뮤니케이션 02-332-8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