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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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호

The BC 6월 life
평생을 함께할 나의 연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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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가 사랑하는 연인과 결실을 맺는 선물로 특별한 웨딩 밴드를 제안한다. 불가리 불가리 웨딩 밴드는 변치 않는 고유의 매력으로 평생을 함께할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밴드의 날렵한 라인과 모던한 로고 플레이가 특징적인 불가리 불가리 웨딩 밴드는 첫 출시 이래 지금까지 불가리의 베스트셀링 커플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더블 불가리 로고가 컨템퍼러리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로고 사이에 포인트로 세팅된 다이아몬드는 고급스러운 광채로 품격을 더한다. 링뿐 아니라 브레이슬릿, 이어링, 네크리스 등 다양한 구성으로 출시된다.
문의 02-2056-0101
고귀하고 황홀한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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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일 쇼메가 브랜드 DNA가 깃든 부티크를 갤러리아 광교 1층에 선보였다. 귀족들의 정보 교류의 장이었던 프랑스 살롱처럼 우아하고 편안하게 고객과 감성을 교류하는 장으로 탄생했다. 부티크 전반에는 쇼메 블루, 디아뎀, 밀 이삭 등 쇼메를 상징하는 오브제들이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세팅되어 있다. 특히 부티크의 입구부터 보여지는 쇼메의 상징인 블루 컬러는 산화코발트에서 만들어진 컬러로, 오직 쇼메만을 위해 탄생된 색이다.
매장 전반에 쇼메 블루가 녹아 있어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전속 세공사였던 창립 신화와 다양한 귀족과 왕족으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쇼메의 영광을 보여준다.
문의 www.chaumet.com
The BC 6월 life
온라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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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가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www.prada.com/kr/ko.html)를 오픈했다. 프라다 고유의 가치를 반영한 이 웹사이트는 지속적인 브라우징 업데이트와 브랜드의 감성을 통해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통해 프라다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프라다는 시너지 효과, 역동성, 유연성, 즉각성, 그리고 옴니 채널을 키워드로 에디토리얼 콘텐츠와 이커머스 기술을 세련되고 심플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을 둘러볼 때 재생되는 미니 비디오를 비롯, 사용자에 따라 맞춤 설정되는 콘텐츠 등 사용자가 어디에서든 어떤 디바이스를 통해서든 특별한 경험과 소통을 할 수 있다.
문의 www.prada.com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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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리빙파워센터 지하 1층에 약 1,488m2 규모의 대형 복합 스토어를 신규 오픈했다. 까사미아 리빙파워센터점은 까사미아 매장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형 매장으로, 일반 매장과는 달리 까사미아와 삼성전자, 스타벅스가 함께 협업한 복합 생활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가전, 가구 전시장과 카페를 결합해 까사미아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까사미아의 대표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으로 꾸민 별도의 공간과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매트리스 체험존도 운영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타벅스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문의 031-302-0133
The BC 6월 life
산뜻한 화이트와 강렬한 레드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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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에서 2020 스페셜 에디션 사파리 화이트 레드클립 볼펜 & 샤프를 출시했다. 사파리 화이트 레드클립은 산뜻하고 화사한 화이트 컬러의 보디와 강렬한 레드 포인트의 클립이 특징. 독특한 배색으로 크게 사랑받은 사파리 화이트 레드클립 만년필의 인기에 힘입어 실용도 높은 볼펜과 샤프가 새롭게 출시되었다. 가볍고 견고한 ABS 플라스틱 재질을 활용해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인체공학적 그립존으로 장시간 필기 시에도 손이 편안하며 더욱 부드러운 필기감을 전한다. 빅 사이즈의 클립으로 노트나 주머니에 꽂아 보관하기에도 좋다. 이번에 출시된 볼펜과 샤프의 가격은 모두 3만6,000원이다.
문의 02-2192-9661
해양 환경 보존에 앞장선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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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크루즈가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탈 바흐, 크리스탈 드뷔시, 크리스탈 말러, 크리스탈 라벨 4척이 모두 그린 어워드Green Award 인증을 수상했다. 그린어워드는 1994년 해양 선박의 질 높은 항해를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제도에서 비롯되어 높은 안전 수준과 환경 기준을 입증한 선박에 주어지는 인증서로서 해양 선박의 한경 보호 실천을 도모하고 있다.
그린 어워드 인증은 재단의 엄격한 평가 절차를 통해 공공 및 민간 주체를 대표하는 글로벌 해양 산업 회원들로 구성된 평가단의 심사 후 수여된다. 크리스탈 크루즈는 해양 환경 보존을 위한 자체적인 ‘크리스탈 클린 규정’을 시행해 해양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문의 02-733-9033
The BC 6월 life
위대한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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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이 2020년 호텔 신 브랜드로 그랜드 조선Grand Josun을 최종 확정했다. 그랜드 조선은 기존 조선호텔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혁신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호텔 경험을 제공하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새로운 5성급 호텔 브랜드로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인 부산과 제주에 적용, 각각 그랜드 조선 부산과 그랜드 조선 제주 호텔로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즐거움의 여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이 머무는 동안 삶의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 선제적이고 따뜻한 서비스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가장 먼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330실 규모의 그랜드 조선 부산은 8월경 오픈한다.
문의 www.echosunhotel.com
영 & 스타일리시 모두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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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골프가 카카오 VX와 협업해 친숙한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골프웨어에 담은 휠라 골프 X 카카오 프렌즈 골프 컬렉션을 론칭했다. 이번 컬렉션은 휠라 골프 고유의 헤리티지에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가 지닌 친숙함과 위트를 더해 구성한 27가지 아이템이 포함됐다. 곳곳에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디자인 포인트로 사용해 재기 발랄한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골프웨어 하면 연상되는 진지하고 절제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해 영 골퍼를 위한 이색 컬렉션을 제안한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과 실용성까지 뛰어나 더운 여름에도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문의 www.fila.co.kr
The BC 6월 life
모두 너를 고대해 "최성원"

늘 앞서가는 사람들을 쫓기에 급급한 현대인에게 힐링과 공감을 선사해 줄 뮤지컬 <차미>가 선보인다.
따뜻한 미소로 관객에게 힐링과 공감을 건네는 배우, 최성원이 아날로그 감성을 지닌 김고대 역으로 인사를 건넨다.


장윤정

바라는 나와 현실의 나. '내가 완벽한 존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 봄직한 상상에서 시작한 뮤지컬 <차미>. <차미>는 보통의 평범한 주인공 차미호와 그가 만들어낸 온라인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속 완벽한 자아 차미(@Cha_Me)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2016년 <미, 마이셀프 앤 차미>라는 제목으로 첫발을 뗀 후, 2017년과 2019년 두 번의 트라이아웃 공연에 이어 올봄 힐링 코미디 뮤지컬로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 일상에서 SNS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었으며, 그 결과 현실의 나와 SNS 속의 나가 공존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이들이 현실 속의 자신이 아닌 환상 속에 만들어진 SNS 속의 나를 동경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경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SNS 속 모습이 현실이 될 수는 없을까?
뮤지컬 <차미> 속 주인공들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며, 진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관객들도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위로와 공감을 받는다. 개성 넘치고 독특한 4인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차미>에서 소심한 차미호가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틀에 갇혀 있지 않길 바라며, 진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트리거와 같은 캐릭터가 있다. 모두가 빠르게 달려가는 현대사회에서 느린 걸음을 선택한 인물, 김고대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최성원이 김고대 역으로 우리 곁에 찾아왔다.

SYNOPSIS
소심한 성격에 인기도 없고 되는 일도 없는 현실을 살고 있는 차미호.
미호는 현실에서 받지 못하는 사랑과 관심 대신 SNS에서 받는 하트에 기쁨을 느낀다. 더 많은 하트를 받기 위해 노력하던 미호는 급기야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자기 것처럼 올리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SNS 속 자신의 모습을 부러워하는 미호. 그런 미호 앞에 SNS 속 미호, 즉 차미가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 차미는 미호의 심정을 모두 이해한다면서 사랑을 이루어 주고, 인생도 바꾸어 주겠다고 제안한다.
차미는 미호 대신 나서서 미호가 원하던 것들을 손쉽게 쟁취해가고, 미호는 기뻐하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을 느낀다. 한편 그런 미호에게 진실하게 다가오는 김고대와 미호의 짝사랑 상대였던 오진혁이 미호와 차미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둘의 동맹 관계는 위태롭게 변해간다.
The BC 6월 life
Q. 공연이 시작된 지 한 달 남짓 시간이 흘렀다. 관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준비 기간 중 재미있게 연습을 했다. 작품 중간중간 유머 코드가 심어져 있어 연기를 하면서도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는 '우리들만 재미있는 거 아니야?' '관객들이 웃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도 했다. 두 번의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검증을 받았지만 <차미>라는 타이틀로는 대중에게 첫인사를 하는 것이기에 배우와 스태프 모두 관객들의 리얼 반응이 궁금했다. B급 유머라고 할까? 주인공들의 성격이 괴짜에 가깝기 때문에 공감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됐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보시고 편안하게 웃고 가셨으면 좋겠다.

Q. 차미호의 친구, 김고대를 연기한다. 어떤 캐릭터인지 소개를 부탁한다.
김고대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보다는 혼자인 시간이 더 익숙하고 편안한 친구다. 하지만 세심한 관찰력으로 상대방의 진심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다. 대본을 처음 받아 봤을 때 친구 한 명이 떠올랐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전문 직종에 취직했는데, 정말 많이 힘들어 했다. 이직도 몇 번 하고 일 년 남짓 휴직을 하는 등 힘들게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봤다. 남들이 선망하는 것도 막상 본인과 맞지 않다면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 친구를 보고 알 수 있었다. 김고대도 비슷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적당한 대학을 나와 적당한 회사에 취직했지만, 조금 천천히 가는 시계를 가진 김고대에겐 모든 것이 힘들었을 수 있다. 그래서 회사 대신 편의점이라는 탈출구를 생각했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사람에게 자석처럼 이끌리듯 차미호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자리를 잡지 않았을까.

Q. 캐릭터 분석을 할 때 스토리를 붙여서 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많은 배우들이 비슷할 것 같다. 나 역시 대본에 나와 있는 모습뿐만아니라 그 인물이 과거에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있었을지 충분히 고민한다. 연기를 처음 배울 때부터 습관이 되어서 그런 것 같다. 최소한의 설정으로 스토리를 붙여가며 즉흥 상황극 형식의 수업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 대본 밖의 사연을 상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Q. 실제 성격도 김고대와 비슷한 점이 많은가?
단답형으로 대답해야 한다면, '아니다'라는 쪽이 더 맞는 것 같다. 지극히 평범하다. 김고대가 아날로그형 인간인 것은 그만큼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다는 이야기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강한 성격이라서 아날로그형 인간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나는 적당히 디지털 기기도 좋아하고 이용도 하면서 타인의 이야기에 솔깃해하는 편이다.

Q. 김고대를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점은 무엇인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김고대의 모습은 지금보다 좀 더 너드, 괴짜에 가까웠다. 연습을 하고 공연을 이어가면서 조금씩 김고대의 모습에 나의 모습이 더 얹혀졌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김고대를 관객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듬어가고 있다. 특히 <차미>는 같은 캐릭터라 하더라도 배우들마다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서 폭넓게 변할 수 있어 캐스트를 돌아가면서 보시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Q. 김고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가 또 다른 남자 배역인 오진혁이다. 김고대가 오진혁에게 이것만은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뻔뻔함. 오진혁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뻔뻔하다 싶을 정도로 솔직하게 요구한다. 이런 점이 고대에게도 필요한 것 같다. 타인을 배려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격식을 따지는 성격 때문에 고립되는 면이 없지 않은 것 같다. 그렇기에 때로는 뻔뻔하게 타인에게 다가서는 능력을 배웠으면 좋겠다.

Q. 이번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넘버가 있다면?
고대와 미호가 함께 부르는 '스크래치'라는 넘버이다. '내가 진짜 원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미호에게 고대는 스크래치라는 미술 기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가사를 잘 들어보면 고대가 미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내용이지만, 이처럼 용기를 주기 위해 고대가 상대의 본모습을 이해하고 찾아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 수 있다. 미호는 물론 고대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한 넘버인 것 같다.

Q.고대는 왜 미호에게 끌렸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말이나 생각을 그대로 믿고 진심으로 다가오는 친구라고 생각한 때문일 것이다. 고대는 아날로그적인 성격이라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그만큼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에 미숙하다. 이런 고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것이 미호이고 미호의 진실된 모습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바로 고대이다. 미호의 대사를 들어보면 '미안해' '고마워'라며 상대방에게 감사를 표시할 때가 많다. 언제나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호의 진심을 많은 사람들은 쉽게 지나치지만, 고대만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Q.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꼽는다면?
<차미>는 4인극인데, 신기한 것은 4명의 배우가 한꺼번에 무대에 오르는 장면이 거의 없다. 대부분 혼자 아니면 두 명의 배우가 무대를 이끌고 셋이 등장하는 장면이 몇 차례 있을 뿐이다. 그러다 극의 결말에 다다를 때쯤, 무대가 4명의 배우로 꽉 차는 장면이 있다. 그 순간 비교적 평온하게 흘러왔던 무대 위가 한순간 카오스 상태가 되어 버린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으니,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는 공연장에 와서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

Q. 평소 SNS를 많이 하는 편인지?
남들이 하는 정도.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필요한 정도는 하고 있다. 그래도 휴대폰과 SNS를 통해 정보를 많이 얻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다.

Q. 차미호는 SNS에서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인물, 차미를 만들어 냈다. 혹시 주변에 부러운, 혹은 닮고 싶은 동료가 있다면 누구인가?
살면서, 또 일을 하면서 존경하게 된 분들이 너무 많아 한 사람을 꼽기는 힘들지만, 폭을 조금 좁혀 말하자면 이번 작품을 같이 하고 있는 서경수 배우가 요즘 들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도 잘했지만 최근 몇 년동안 정말 쉬지 않고 작품을 열심히 했고, 최근엔 그 노력의 결실이 눈에 띄게 보이는 것 같다.
무대에서 눈을 마주치면 든든함이 느껴진다. 연기, 노래, 춤 그 어느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고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자세가 후배이지만 배우고 싶다.

Q. <차미>를 꼭 봐주었으면 하는 관객층이 있다면?
<차미>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았을 만한 이야기를 담았기에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지만 그중에서도 차미호, 김고대와 같은 또래 친구라면 바로 본인의 이야기이기에 좀 더 현실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면서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Q. 3개월 정도 공연이 이어진다. 여름도 시작되고 체력 소모도 많을 것 같다.
운동을 좋아해서 평소에 많이 한다. 헬스는 기본으로 하고, 요즘은 못하지만 농구를 정말 좋아해서 일주일에 3개 팀을 뛰었다.
그러나 운동 체력과 공연 체력은 좀 다른 것 같다. 공연이 없는 날에는 꼭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최근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공연이 절반을 넘어가는 시점이니 남은 일정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미루지 말고 체력을 쌓아가야 할 것 같다.

Q. 요즘 가장 행복한 시간은?
집안의 영향으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성당에 다녔지만, 스스로 독실한 신앙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주일마다 성당에 가는 즐거움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최근 온라인 미사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 또한 혼자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차분하게 하루를 복기하는 시간이 된다.

Q. 끝으로 뮤지컬 <차미>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무조건 공연을 많이 보러 오시라고 말씀드리기에도 사실 죄송한 점이 있다. 배우들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관객들을 바라보고 연기를 할 때면 복잡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솔직한 마음이 담긴 작품 한 편을 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우리 작품을 추천한다.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해소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 작품뿐만 아니라 모든 공연 스태프들이 그렇겠지만 관객들이 마음 편하게 극장을 찾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루빨리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이 아닌 관객과 무대 위의 배우가 서로 얼굴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올 수 있기를, 그리고 모두가 건강한 한 해를 보내시기를 이웃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도하고 응원한다.


차미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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