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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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호

스카프 만연필
봄을 선물하고 싶을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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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 & 해어밴드

사랑스러운 그녀에게 봄처럼 화사한 아이템을 선물하고 싶다면, 트렌드와 시즌성을 모두 갖춘 스카프와 헤어밴드를 선택해 보면 어떨까? 헤어밴드는 별도의 스타일을 연출하지 않아도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패션피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잇 아이템. 특히 레트로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볼드한 헤어밴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취향을 몰라 선물 고르는 것이 힘들다면, 화사한 플라워 프린트가 들어간 스카프는 절대 실패할 일 없는 베스트 선물임을 기억하자.

1 볼륨감 있는 디자인이 인상적인 그린 헤어밴드는 프라다, 가격 미정.
2 화사한 플라워 프린트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즐겁게 한다. 레드 플라워 프린트 스카프는 프라다, 가격 미정.


영원히 기록될 특별한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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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세계 최초의 만년필로 불리는 워터맨은 1883년 보험 외판원이었던 루이스 에드슨 워터맨에 의해 탄생되었다. 루이스 에드슨 워터맨은 중요한 계약서에 사인할 때 펜의 잉크가 새어 계약을 망치게 되자 직접 잉크가 흐르지 않는 펜을 만들었다. 이후 1905년 포츠머스 조약, 1919년 베르사유 조약 서명식에 그가 만든 만년필, 워터맨이 사용되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역사의 한 페이지처럼 당신이 기획한 지금의 이벤트를 영원히 봉인하고 싶다면, 워터맨의 헤미스피어 만년필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클래식한 디자인에 유니크한 패턴을 더해 만년필 마니아와 초보자 모두에게 환영받는 디자인이다.

1 워터맨 헤미스피어 디럭스 그레이 크랙 CT 만년필, 18만 원.
2 워터맨 헤미스피어 디럭스 로즈 웨이브 CT 만년필, 18만 원.
3 워터맨 헤미스피어 디럭스 블루 웨이브 CT 만년필, 18만 원.
코스메틱 가족선물
칙칙해진 피부를 봄꽃처럼 화사하게 깨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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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 충전 코스메틱

봄빛은 찬란하지만 내 피부는 점점 더 빛을 잃어가고 있다면? 피부를 생기 넘치는 상태로 되살리고 싶을 때에는 화장품 하나의 힘으로만 해결되진 않는다. 아침부터 밤까지 바른 피부 생활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화사한 색조 화장까지 꼼꼼하게 더해야만 사라진 피부의 생기를 되살릴 수 있다.

1 진주모 콤플렉스EX의 다각도 광채 부스팅이 바르는 즉시 얼굴을 밝고 화사하게 톤업해 주고 눈부신 진주빛 광채 피부를 선사한다. 설화수 자정 브라이트닝 쿠션 봉황 리미티드 컬렉션(SPF 50+/PA+++) 14g×2, 6만8천 원.
2 플로럴 노트와 강화된 천연의 향이 강렬하고 세련된 퍼퓸. 만도라, 핑크 페퍼, 라일락, 패출리와 같은 원료를 사용해 클래식 오 드 뚜왈렛보다 한층 더 농축된 향을 선사한다. 구찌 길티 뿌르 팜므 오드 퍼퓸 90ml, 17만4천 원.
3 인삼씨 오일의 놀라운 모이스처라이징 효과로 입술을 감싸듯 매끄럽게 발리며 건강한 입술로 케어한다. 설화수 럭셔리 립팔레트 봉황 리미티드 컬렉션 1.2g×6, 6만5천 원.
4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차세대 기능성 성분인 이데베논을 함유해 촉촉한 성분과 효능을 피부 깊숙이 전달해 탄력과 주름 개선을 모두 만족시키는 슈퍼 안티에이징 고영양 앰플. 셀큐어 이데베논 리커버리 앰플 10ml×4개, 35만 원.
5 혁신적인 마크네틱 활성 성분인 바이오-마그넷 나노좀과 16가지 고농축 성분을 통해 피부의 에이지 바이오마커를 조절해 강력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한다. 내츄라비세 by 라페르바 다이아몬드 라이프 인퓨전 25ml, 82만 원.
5월이 행복해지는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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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가족 선물

5월은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이럴 때, 온 가족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알찬 선물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특정한 한 사람을 위한 선물이 아닌, 가족이 함께 사용하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비법이 담긴 가족 선물 3가지.

1 동영상 안정화 기능인 하이퍼스무스로 짐벌 없이도 고도로 안정적이며 부드러운 촬영이 가능하다. 또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움직임을 30배속 초고속으로 촬영할 수 있다. 고프로 히어로 7 블랙 더스크 화이트 에디션, 52만 원. 발렌티노 로시와 협업해 로시의 고유번호 46이 쓰여 있다. 고프로 네온 옐로 슬리브 + 고정끈 스페셜 에디션, 2만5천 원.
2 365일 실시간 심박수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매력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세련되고 슬림한 디자인에 하루 활동 자동 측정, 자동 운동 모니터링, 수면 단계 측정과 15가지 이상의 목표 기반 운동모드, 휴대폰 연동 GPS, 심호흡 가이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핏비트 인스파이어 HR 라일락, 13만9천 원.
3 눈부심을 방지하고 빛을 균일하게 파생시키는 허니콤 렌즈를 탑재해 오랜 시간 사용해도 피로가 덜하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쓰지 않겠다는 RoHS 인증, 빛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광생물학적 안전성까지 인증 받은 착한 조명. 라문 아물레또 트리니티 투명 미니, 32만1천 원.

장윤정 | 사진 이용인
라이프
사랑이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함께 하고 싶은 것. 그의 손에서 손목으로 그리고 목선으로 둘의 인연을 단단하게 이어주는 닮은꼴의 커플 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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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 사진 박재용

사랑스러운 그녀에게 봄처럼 화사한 아이템을 선물하고 싶다면, 트렌드와 시즌성을 모두 갖춘 스카프와 헤어밴드를 선택해 보면 어떨까? 헤어밴드는 별도의 스타일을 연출하지 않아도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패션피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잇 아이템. 특히 레트로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볼드한 헤어밴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취향을 몰라 선물 고르는 것이 힘들다면, 화사한 플라워 프린트가 들어간 스카프는 절대 실패할 일 없는 베스트 선물임을 기억하자.

1 JAEGER-LECOULTRE
절제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다이얼은 가장 필수적인 요소만을 담고 있다. 12개의 직선 블랙 아라비아 숫자가 인상적이다. (위부터) 핑크 골드에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을 갖춘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클래식 스몰, 리베르소 클래식 미디엄 씬, 모두 가격 미정.

2 CARTIER
(왼쪽부터) 부드럽고 유연한 브레이슬릿의 실루엣은 우아함 그 이상의 우아함을 발산하며, 섬세하게 다듬어진 둥근 모서리의 정사각형 다이얼이 까르띠에 스타일의 정수를 고스란히 펼쳐 보인다. 까르띠에 팬더 드 까르띠에 주얼리 워치, 1천300만원대. 2018년 새롭게 선보인 산토스 드 까르띠에는 스트랩과 케이스를 잇는 날렵한 라인과 까르띠에의 DNA와도 같은 베젤 위의 스크루 디테일이 돋보이며, 손목에 완벽하게 밀착된다. 까르띠에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 1천100만 원대.

3 BOUCHERON
오디오 케이블 잭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적인 잭 브레이슬릿은 기하학적인 인피니 모티프와 라운드 체인을 결합했다. 상황과 기분에 따라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왼쪽부터) 90개의 다이아몬드가 촘촘하게 세팅된 옐로 골드 브레이슬릿은 부쉐론 잭 싱글 랩, 1천만원대. 브레이슬릿 또는 네크리스로도 다양하게 착용이 가능한 화이트 골드 소재의 트리플 랩으로 시크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부쉐론 잭 트리플 랩 화이트 골드, 1천만 원대.

4 CHAUMET
쇼메 리앙 에비당스 컬렉션은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사랑의 형태를 순수한 선이라는 링크로 표현했다. 이 링크는 두 개의 떨어진 면을 이어주는 동시에 끊어질 수 없는 영원한 인연을 뜻하는 연결 고리가 된다. (아래부터) 핑크 골드에 레드 세라믹 래커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5개가 세팅된 링, 핑크 골드에 레드 세라믹 래커가 세팅된 링, 화이트 골드에 블루 세라믹 래커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5개가 세팅된 링, 화이트 골드에 블루 세라믹 래커가 세팅된 링은 모두 쇼메 리앙 에비당스 컬렉션으로 가격 미정.
라이프
5 LONGINES
론진 창립 187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레코드 컬렉션은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기관에서 공인된 론친 최초의 제품이다. 이를 상징하는 다이얼 위에는 크로노미터 라벨이 스탬프되어 있다. (아래부터) 26mm 사이즈에 다이아몬드 인덱스로 장식된 블루 스틸 핸즈 워치는 론진 레코드 L23204876, 290만 원대. 40mm 사이즈에 18캐럿의 로즈골드 캡 장식 워치는 론진 레코드 L28215117, 480만 원대.

6 BVLGARI
(아래부터) 두께가 2.23mm에 불과한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했으며 40mm 직경의 케이스 두께는 단 5.15mm에 불과한 울트라씬 워치이다. 티타늄 핀 버클을 갖춘 블랙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이 세련된 매력을 더한다.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1천600만 원대. 함께 매치된 여성 시계는 오직 대한민국에만 출시된 스페셜 에디션으로 28mm 사이즈의 스틸 케이스에 그레이 컬러의 다이얼, 블랙 앨리게이터 스트랩이 매치되어 모던한 느낌을 전한다. 불가리 루체아, 400만 원대.
7 TIFFANY & CO.
T 트루 컬렉션은 매일 착용해도 질리지 않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아이코닉한 알파벳 T 모티프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 서로 맞물린 알파벳 T가 체인 형태로 교차되어 깔끔하면서도 건축학적인 미학을 보여준다. (왼쪽부터) 18K 로즈 골드 소재의 티파니 T 트루 내로우 브레이슬릿, 가격 미정. 18K 화이트 골드 소재의 티파니 T 트루 와이드 링, 가격 미정.

도움 주신 곳
까르띠에 1566-7277, 론진 02-6905-3519
부쉐론 02-6905- 3322, 불가리 02-6905-3340
쇼메 www.chaumet, 예거 르쿨트르 02-6905-3998
티파니앤코 02-547-9488
더 캐슬
선의 표출 "이용규"

전 유럽을 아울러 상상력의 원천이자 판타지 문학에 영감을 불어넣은 원류, 아더왕의 전설을 현대적 감성으로 스타일리시하게 재탄생시킨 뮤지컬 <킹아더>.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큰 감동을 선사하는 배우 고훈정이<킹아더>의 타이틀롤을 맡아 그만의 캐릭터를 완성한다.

장윤정

영국 속담에 “잔잔한 바다에서는 좋은 뱃사공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있다. 아마도 인간을 선한 존재로 만드는 것은 인간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악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선과 악, 그리고 두려움이라는 인간 내면의 본성을 다룬 창작 뮤지컬 한 편이 찾아왔다. 뮤지컬 <더캐슬>은 세상을 놀라게 한 연쇄 살인마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엄청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캐슬 앞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며 하루를 보내는 소년, 토니. 순수의 존재로 상징되는 토니 역에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는 이용규가 캐스팅되었다. 순수함으로 두려움과 맞서는 선의 상징, 토니의 이용규와 만나다.

ABOUT SHOW
19세기 급격한 발전과 인구 증가로 시카고는 범죄의 도시로 악명이 높았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시대, 사람들은 익명성과 무관심 속에서 점점 인간성을 상실해 갔고, 내면에 감춰져 있던 악함을 표출하는 것에 거침이 없었다. 뮤지컬 <더캐슬>은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때, 하워드 홈즈가 소유한 호텔 캐슬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인간 내면의 선과 악, 그리고 두려움을 그려낸 창작 뮤지컬이다. 실제 사건은 희대의 살인마를 주목하지만 뮤지컬 <더캐슬>에서는 인간의 내면에 더 집중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선과 악에 대해 픽션과 논픽션, 희극과 비극을 교차시키며 관객들에게 긴장과 이완의 재미를 선사한다.

Q. 창작이고 초연이다. <더캐슬>은 어떤 작품인가?
1893년 시카고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무서운 스릴러 장르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을 소재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면서 늘 대립하는 선과 악, 그리고 그것을 향한 두려움에 대해 생각하는 작품이다.

Q. 살인 장면이 나오니 무서울 것 같다. 평소 스릴러를 즐기는 편인가?
그동안 죽이고 죽는 배역을 많이 맡아서 안 믿을 수도 있지만, 정말 싫어한다. <더캐슬>에서도 무서운 세트가 딱 한 곳 있다. 다행히 나는 그 세트에 들어가지 않는다.
더 캐슬
Q. 개인적으로 뮤지컬과 스릴러의 궁합은 몇 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뮤지컬은 사운드가 라이브로 진행되기 때문에 인간의 심리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것 같다.

Q. <더캐슬>처럼 창작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 라이선스 뮤지컬은 모범답안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한다면 창작 뮤지컬은 답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작품을 하는 내내 배우들끼리 서로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다.

Q. 순수한 소년, 토니 역을 맡았다. 소개를 해준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만, 토니는 인간이 아닌 천사다. 관객들도 처음에는 토니가 한 행동이 잘 이해가 가지 않고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토니가 천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Q. 천사라는 설정이 흥미롭다.
인간이 아닌 존재를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나는 인간인데, 인간의 감정을 잘 모르는 순수한 천사를 연기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연출님은 물론 같이 캐스팅된 배우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어제 초연을 했는데, 조금씩 완성해 나가고 있다.

Q. 어떤 장면을 가장 좋아하는가?
사라진 줄리아를 찾고 그리워하며 추억하는 장면이 있다. 줄리아는 토니에게 인간의 선한 감정을 알게 해준 인물이다. 이런 소중한 줄리아가 사라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인간의 감정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조금씩 깨달아가고, 어떻게 보면 토니가 성숙해진다. 이때, 줄리아를 향한 노래를 부르는데 이 넘버를 가장 좋아한다. 그리고 이 넘버 말고도, <더캐슬>에 나오는 모든 넘버들이 정말 좋다.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토니는 방관자처럼 인간들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결국 인간들에게 위험을 알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토니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모두가 옳은 길로만 간다면 세상은 얼마나 단조롭겠는가. 토니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본능에 의지한 채로 벤자민과 캐리라는 두 남녀의 선택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관객들을 끝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Q. 3명의 배우가 함께 토니를 맡고 있다. 겉모습으로만 판단할 때, 누가 천사의 원형과 가장 가까운 것 같은가?
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할 것 같다. 강은일 배우는 그 자체로 토니(천사)이다. 바라만 봐도 나도 모르게 아빠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그리고 천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아마도 조훈 배우의 목소리와 비슷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백승렬 배우는 이 두 가지를 넘침도 모자람도 없이 적절하게 갖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니 내가 제일 토니의 원형과 먼 것 같다(웃음). 이용규만의 토니도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Q. 개성이 강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한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배역은 무엇인가?
모든 배역과 작품을 생각하는 마음은 똑같다. 하나를 꼽기는 힘들다. 그중 나에게 1번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인터뷰>의 싱클레어는 인물 자체가 슬픔이 많은 캐릭터였기에 마음이 가장 쓰였던 친구다.

Q. 삶의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데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욕심을 많이 냈던 것 같다. 언제부터인지 지금 가장 행복한것,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아주 작더라도 감사하고 거기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즘 말하는 ‘소확행’이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가족이 캐나다에 있다. 얼마 전에 작품을 끝내고 무작정 캐나다로 가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큰 계획이나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가족과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 행복은 그리 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때 좀 더 명확하게 깨달았다.

Q.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또는 공연이 없는 날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가?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해 공연 후에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그날의 공연이 어땠는지 생각해보고, 수정할 점은 없는지 찬찬히 복기한다. 잠시라도 나를 솔직하게 바라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사실 어제 초연 공연을 끝내고 한숨도 자지 못했다. 예민하다기보다는 생각이 많은 편인 것 같다. 지금처럼 프리뷰 기간에는 공연이나 연습이 없는 날에도 가급적 공연장으로 출근을 한다. 프리뷰 기간에 미세하게 동선이나 대사 등을 조정하기 때문에 미리 체크하지 않으면 무대 위에서 최상의 호흡을 선보일 수 없다.

Q. 이 작품이 6월 말까지 이어지고 나면, 올해도 절반이 지난다. 남은 2019년의 계획이 있다면?
아직까지는 공연 계획이 잡힌 것은 없다. <더캐슬>을 열심히 하다 보면 또 다른 인연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끝으로 <더캐슬>을 기대하는 독자들께 인사를 부탁한다.
연습 기간 내내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가 열정을 쏟아부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많은 분들이 공연장에 오셔서 색다르고 진지한 뮤지컬 <더캐슬>을 즐기셨으면 좋겠다.


뮤지컬 더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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