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가 제안하는 이달의 신제품과 가장 핫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페이지입니다.
P h o t o g r a p h e r Y i H y u n G u
E d i t o r k i m d a y o u n g
S e t S t y l i n g S h i n Y u n S e o n
One Fine Man
신뢰를 더하는 블루 셔츠 & 타이
시즌별로 쏟아지는 다양한 셔츠와 타이. 수많은 컬러와 패턴 속에서 어떤 셔츠와 타이를 매치하면 좋을까. 신뢰감을 주는 블루 셔츠는 비즈니스맨에게 빼놓을 수 없는 드레스 코드다. 남성에게 타이는 그 사람의 취향과 성격, 패션스타일을 한눈에 가늠하게 만드는 아이템이다.
부드러우면서 도도회적인 감각이 물씬 풍기는 블루 셔츠와 타이로 트렌디 하면서도 댄디한 슈트 스타일을 완성하자. 휴고 보스 블랙 연한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 38만원, 블루 패턴이 고급스러운 타이 19만원. 베이식한 디자인의 솔리드 셔츠 35만원, 청량한 느낌의 블루 타이 19만원. 02-515-4088
Catch Your Color
봄을 부르는 컬러 백
런웨이에서 만난 S/S 시즌의 백은 밝고 경쾌한 컬러가 주를 이룬다. 에트로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 산뜻한 비비드 컬러가 마음을 사로잡는 토트백. 부드러운 가죽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우아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선사한다.
비비드한 라임과 코발트블루 컬러에 표현된 시그너처 패턴과 와일드한 지퍼 장식이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한다. 에트로 시그너처 패턴인 페이즐리 디테일이 감각적인 라임 컬러 토트백 125만원.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는 비비드한 코발트블루 토트백 147만원. 02-3018-2363
Glittering Attraction
크리스털 주얼리의 매력
올 시즌에는 볼드하고 개성 넘치는 주얼리가 트렌드다. 볼륨감이 강조된 중성적인 디자인의 테오도라 네클리스는 스와로브스키만의 독창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정교하고 입체적인 세팅이 돋보인다.
열대지방의 꽃을 닮은 트로피컬은 여성스러운 컬러 크리스털로 세팅해 더욱 화려하고 감각적이다. 섬세하게 세팅된 크리스털의 광채가 스타일리시한 옷차림에 아찔한 매력을 더한다. 스와로브스키 아르데코 스타일을 강조한 테오도라 네클리스 33만원. 매혹적인 플리티드 라운드 커팅이 돋보이는 트로피컬 네클리스 63만원. 02-3395-9096
Natural Moisture
촉촉한 피부로 가꾸는 보습 프로젝트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 목마른 피부에 제대로 된 보습 효과를 주려면 세라마이드에 주목하자. 고보습 스킨케어 세라마이딘 리퀴드는 피부 보습도를 높여주는 에센스 타입의 리퀴드 제품.
꾸준히 사용하면 각질 관리 없이도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세라마이딘 크림은 뛰어난 보습력으로 각질이 일어나는 팔꿈치, 발뒤꿈치 등에도 고루 사용할 수 있다. 이슬을 머금은 듯 촉촉해진 피부를 되돌려줄 세라마이딘 라인으로 수분 공급 프로젝트에 동참해보자.
닥터자르트 피부 보습도를 높이고 매끄러운 피부 결로 케어하는 세라마이딘 리퀴드 150ml 3만9천원. 건조해진 피부를 진정시킨 뒤 매끄럽게 케어하는 세라마이딘 크림 50ml 4만5천원, 75ml 6만3천원. 1544-5453
Listen to the Stereo
휴대용 콤팩트 오디오의 진수
아름다운 음악은 우리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기술력과 디자인에서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뱅앤올룹슨의 휴대용 오디오 ‘베오릿 12’는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실내외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의 사운드로 원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이폰뿐 아니라 아이팟, 아이패드에 담긴 디지털 음원을 무선으로 들을 수 있어 더욱 매력적. 매거진 한 권 크기지만 120W의 높은 출력을 이끌어내는 스마트한 오디오로 최대 8시간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도 들어있다. 심플하고 미니멀한 알루미늄 외형에 가죽 스트랩을 더해 유니크하다.
뱅앤올룹슨 2.8kg의 가벼운 무게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콤팩트 오디오 베오릿 12 115만원. 02-518-1380
1 쥴로의 밸런타인데이 쿠션
미국 럭셔리 홈패션 브랜드 쥴로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아방가르드 컬렉션 쿠션을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벨벳 감촉의 패브릭에 가장자리를 코드로 처리하고 4면을 큼직하고 풍성한 태슬로 장식한 대형 쿠션은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화려함과 우아함을 환상적으로 연출한다. 쿠션 중심에 새겨진 ‘Love’와 ‘Dream’은 진실된 사랑과 고귀함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디테일로 선물로서의 가치를 배가시킨다. 모든 쿠션에는 최고급 다운 인서트가 포함된다. 문의 02-3445-1501
지멘스의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TE7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지멘스가 최첨단 전자동에스프레소 머신 TE7을 출시했다. TE7은 터치 한 번으로 원하는 커피의 양과 농도 등을 선택하고 저장할수 있는 ‘원터치 커피 메모리’ 기능을 탑재해 언제나 동일한 맛과 향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커피 추출은 물론 따뜻한 우유와 우유 거품도 자동으로 진행돼 밀크커피, 카푸치노, 카페라테, 마키아토 등 다양한 커피를 편리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커피 추출구가 2개여서 커피 제조 시간도 단축시켜 준다. 문의 02-550-5768
3 스토리텔링 초콜릿 마리벨 국내 상륙
뉴욕 초콜릿 부티크 마리벨 초콜릿이 국내 처음 선보인다. 마리벨은 2000년 미국에서 론칭한 초콜릿 브랜드로, 세계 최고급 크리올로(criollo) 빈을 사용한 특별한 맛으로 유명하다.
초콜릿에도 패션과 스토리가 있다고 믿는 마리벨은 초콜릿 셰프로서의 역량과 디자이너로서의 영감을 초콜릿 하나하나에 불어넣었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새겨진 가나슈를 담은 블루 박스 컬렉션, 무설탕, 피스타치오, 바나나 등 건강과 맛의 조화를 고려한 초콜릿 바 시리즈, 최고 품종의 카카오를 사용하여 만든 카사노바 컬렉션 등이 있다. 마리벨의 초콜릿 제품은 서울 압구정동로데오 거리에 오픈한 라비올 그룹 직영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www.laviol.com
4 밀레, 친환경 하이라이트전기레인지 출시
독일 명품 가전 브랜드 밀레는 ‘ExtraSpeed’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4종을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업그레이드된 밀레만의 하이라이트 열선 기술로 가열시간을 30%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9단계로 세분화된 세기 조절로 섬세한 온도 조절이 필요한 요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과열을 방지하는 자동 차단 장치로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고품질의 세라믹 글라스 상판은 청소가 편리하고 녹, 부식, 벗겨짐 등의 외관 손상이 없다. 문의 02-3451-9451
5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 스파 오픈
친환경 힐링 리조트 리솜포레스트가 해브나인(HAVE 9) 힐링 스파를 론칭했다. 9가지 힐링 테마로30여 가지 힐링 프로그램을 누리는 해브나인은 스파 전문인 리솜리조트의 대표 스파 브랜드이다. 진정한 쉼을 콘셉트로 하는 리조트답게 조용히 쉴 수 있는 성인 위주의 힐링 스파 공간과 아이들 및 가족 중심의 아쿠아 플레이존을 구분했고 탁 트인 숲 전망이 일품이다. 기존에 볼 수 없는 다양한 스파 콘텐츠를 갖추었다. 문의 02-5989-114
1 버버리의 밸런타인데이 선물
버버리에서 밸런타인데이 선물 아이템으로 메탈릭 레더 크로스 보디 백을 선보인다. 은은한 광택이 느껴지는 메탈릭한 레더 소재의 사각형 미니 백 스타일로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조절이 가능한 숄더 스트링으로 짧게하면 미니 클러치 백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컬러는 레드와 베이지 두 가지.문의 02-3485-6583
2 니나리치의 빅터 브리프케이스
프렌치 감성의 컨템퍼러리 클래식 브랜드 니나리치에서 섬세한 엠보 디테일의 빅터 브리프케이스를 선보인다. 넷북 사이즈의 노트북을 휴대할 수 있도록 내부에 패딩 처리를 하는 등 트렌디한 센스가 돋보이는 제품. 스크래치에 강한가죽 소재를 사용해 실용적이며 활동하기에도 더욱 편안하다.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으로 포멀한 비즈니스 룩에 안성맞춤이다. 문의 02-6911-0782
3 우바, 윈드브레이크 출시
진도의 고품격 여성복 브랜드 우바에서 스포티한 느낌의 윈드브레이크를 선보인다. 블루 톤이 믹스된 그린 컬러로 매력을 더했으며, 짧은 길이감으로 경쾌함을 강조했다. 또 소매 셔링 포인트로 스포티한 윈드브레이크에 여성스러움을 살렸다. 우바의 윈드브레이크는 전국 우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850-8411
4 S.T. 듀퐁 클래식, 밸런타인데이 기프트 세트 출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기억에 남을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S.T. 듀퐁의 밸런타인데이 기프트 세트를 주목하자. 스타일리시한 남성을 위해 S.T. 듀퐁에서 추천하는 아이템은 여행용 파우치에 담긴컬러풀한 언더웨어와 양말 세트. 화려한 프린트 밴드로 유니크한 느낌을 더한 S.T. 듀퐁 언더웨어는 50데니아 소재를 사용해 실용성까지 갖추었다. 스트라이프 패턴 양말은 컬러풀한 조합이 돋보이며, 팬츠와 신발 사이로 보이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유용하다. 컬러는 오렌지와 블루 총 2가지. 문의 02-2106-3436
5 헤라의 NEW 프리퍼펙션 세럼
헤라에서 핑크빛 생기 피부로 만들어주는 ‘NEW 프리퍼펙션 세럼’을 선보인다. 피부 노화가 시작되면 바이오 턴오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세포 에너지 감소는 물론 생기 인자가 정체되어 피부가 칙칙해진다. 헤라의 ‘NEW 프리퍼펙션 세럼’은 에피싱크(Epysinc)를 통해 나이가 들면서 저하된 생기 인자가 세포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건강한 피부와 핑크빛 생기를 되찾아준다. 또한 피부 스스로의 힘을 키워주는 앱셀2.0™이 고농축으로 함유되어 피부 세포의 에너지를 충전해 피부 근원부터 튼튼하게 가꿔준다. 문의 080-023-5454
6 아이오페 맨, 바이오 에센스인텐시브 컨디셔닝 출시
아이오페는 매일 변화하는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려 거친 남자 피부를 투명하고 활력 넘치게 가꾸어주는 남성용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를 출시한다. 아이오페만의 혁신적인바이오 인큐베이팅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바이오리독스(Bio-redoxTM)가91.7% 함유되어 있어 시간의 흐름과면도,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흐트러진 남자 피부를 투명하고 활력 넘치는 피부로 완성시켜준다. 애프터 셰이브 및 스킨 기능을 추가해 면도 후 바이오 에센스 하나만으로 간편하게 스킨케어를 끝낼 수 있다. 문의 080-023-5454
7 시슬리, 휘또-블랑 앱솔루트 화이트닝 에센스 출시
시슬리에서 화이트닝 신제품 ‘휘또-블랑 앱솔루트 화이트닝 에센스’와 휘또-블랑 라인의 첫 번째 메이크업제품 ‘휘또-블랑 라이트닝 컴팩트 파운데이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4개의 앰풀로 구성된 4주 프로그램 형태의 화이트닝 에센스는 시슬리만의 특허받은 휘또-블랑 콤플렉스 성분이 함유되어 멜라닌 형성을 막고 멜라닌이 표피로 이동하는 것을 감소시켜 브라운 스폿의 수와 크기, 농도를 확연히 줄여준다.
메이크업과 스킨케어의 장점을 모두 갖춘 휘또-블랑 라이트닝 컴팩트 파운데이션은 피부를 밝게 해주고, 보호해주며 매트하게 마무리함으로써 은은한 라이트닝 효과를 선사한다. 문의 080-549-0216
8 아모레퍼시픽, 라인 레볼루션트라인 트리트먼트 넥 크림 출시
아모레퍼시픽에서 목 전용 크림, 라인 레볼루션 트라인 트리트먼트 넥 크림을 출시한다. 목 피부는 주름이 쉽게 생기고 순간적으로 노화가 가속되어 전용 제품으로 관리해야 한다. 라인 레볼루션 트라인 트리트먼트 넥 크림은 식물성 라인 개선 복합체를 함유해 콜라겐의 분해를 억제하고 합성을 촉진시키는 한편, 피부결을 개선시키는 안티에이징 시스템으로 목 주름과 탄력을 효과적으로 케어한다. 문의 080-023-5454
9 스톤헨지, 페어트레이드 골드 커플링 출시
스톤헨지가 페어트레이드 골드 커플링을 출시했다. 페어트레이드 골드 커플링은 공정 거래, 공정 채굴을 거친 골드로만 제작된 것으로 200쌍만 한정 출시되어 더욱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페어트레이드 골드의 주얼리는 1년 전 영국에서 처음 론칭했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는 스톤헨지가 최초로 론칭하는 것으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 의식 있는 소비,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고 실천해 나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스톤헨지에서는 페어트레이드 골드 커플링 출시를 기념하여 스폐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2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페어트레이드 골드커플링 한 쌍을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선착순 50명에게1부 다이아몬드를 증정하며 아울러 매장에서 네클리스로 세팅 시 우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문의 02-3294-1300
10 버버리타임피스, 브리튼 컬렉션 론칭
버버리타임피스는 버버리의 상징인 트렌치코트의 영혼과 브랜드의 정통성을 중시하는 장인 정신을 담아 브리튼 컬렉션을 론칭한다. 간결하고, 심플한 다이얼은 돔 형태의 케이스 백 구조와 어우러져 케이스 전체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강조한다. 섬세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능을 살린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리튼 컬렉션은 버버리 마니아들에게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문의 02-3440-6500
11 골든듀의 ‘Smart Couple Rings’ 이벤트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에서 밸런타인데이와 웨딩 시즌을 맞이해 ‘Smart Couple Rings’ 이벤트를 진행한다. 골든듀의 베스트 커플링 10가지 디자인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베스트 커플링은 화이트 골드와 옐로 골드의 콤비로 캐주얼한 감성이 돋보이는 ‘빠드듀’,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모르비도’,멜리 다이아몬드가 금속의 곡선에 따라 세팅되어 세련된 느낌을 선사하는 ‘아르노’ 등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제품들로 선정되었다. 이벤트는 2월 1일부터 17일까지 17일 동안전국 골든듀 백화점 매장 및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문의 02-3415-5715
12 해밀턴,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와 함께하다
해밀턴 워치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해밀턴워치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400여 편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와 깊은 인연을 유지해왔다. 이번 영화에서는 스위스의 정밀함과 아메리칸 스피릿을 담은 해밀턴의 아이코닉한 모델 카키 엑스패트롤과 클래식한 재즈마스터 뷰매틱을 선보인다. 해밀턴과 다이하드 시리즈의 재결합을 기념해 1월 중순부터 해밀턴 워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예매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문의 02-3149-9593
시대를 초월한 세기의 로맨스
불꽃처럼 강렬했던 역사 속 삶과 사랑 이야기
사랑만큼 평등한 것은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설레는 감정도 동일하고, 사랑을 잃었을 때 얻는 상처도 같으며, 뒤돌아서 추억할 때 올라오는 아련한 마음도 누구에게나 있다. 그럼에도 누군가의 사랑은 그 파장과 열정이 어느 누구보다 강렬하게 보이기도 한다. 더욱 뜨거웠고, 더욱 차가웠고, 더욱 아팠던, 그리고 무엇보다 특별하고 독특했던 사람들의 로맨스가 여기 있다. 에디터 손혜영 사진제공 <자유로운 여자 이야기 루살로메>(해냄출판사)
순수한 삼각관계 슈만,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
슈베르트와 더불어 낭만파 음악의 아버지로 여겨지는 로베르트슈만. 그와 클라라의 사랑 이야기는 수많은 영화와 소설로 다뤄질 만큼 유명하다. 1810년 독일에서 태어난 슈만은 어릴 때부터 교회의 오르간을 연주하며 음악적인 재능을 보였지만, 불안한 음악가가 되고자 하는 그의 앞날을 걱정한 어머니는 법률가가 되도록 그를 라이프치히 대학의 법대로 보낸다.
그러나 역시 슈만은 법률보다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데 골몰하고, 어머니는 다시 하이델베르크 대학으로 그를 옮겨 음악에 대한 열정을 막아보려 노력했다. 이곳에서 슈만은 오히려 비크 교수를 만나 그에게 음악을 배우며 자신의 능력을 한층 상승시켰고, 비크 교수는 슈만의 어머니를 만나 슈만을 음악가로 만들도록 설득한다.
그러나 그의 스승 비크 교수 역시도 자신의 딸 클라라와 슈만의 만남을 좋아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 신동 소리를 들었던 클라라는 아름다운 외모와 훌륭한 연주 실력으로 이미 음악계에서는 유명한 피아니스트였고, 따라서 비크 박사에게 로베르트슈만은 그리 탐탁한 사윗감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는 이 두 사람의 사이를 극렬히 반대했고, 결국 클라라와 슈만은 비크 박사와 법정에서 결혼 문제를 다투기에 이른다. 사랑은 위대한 법. 법정은 두 사람의 손을 들어주었고, 그들은 결혼한다. 슈만은 클라라의 사랑 덕분인지 음악가로 승승장구하게 되고, 결국 비크 교수도 큰 성공을 거두고 돌아온 사위를 인정하게 된다.
슈만은 결혼하던 1840년에만 183곡의 가곡을 작곡했고, 이듬해에는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을 연이어 성공적으로 발표하며 클라라와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증명했다.
하지만 슈만은 지나친 연습으로 손가락을 다치면서 연주자로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 덕분에 수많은 작곡과 지휘평론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음악신보>라는 평론집을 발간하여 쇼팽과 브람스를 직접 소개하고, 이를 통해 브람스와 오랜 시간 친분을 유지하게 되었으며, 슈베르트 형의 집을 방문하여 그의 유명한 제7번 C장조도 직접 발견해 발표한다. 그러나 그 역시 유전적인 정신병을 감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그는 신경쇠약에 끊임없이 시달렸고, 라인 강에 투신하는 등 우울한 말년을 보내다가 일곱 번째 아이를 임신한 클라라의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
슈만을 존경한 브람스는 오랫동안 슈만과 클라라 부부의 친구로서 그리고 후배로서 그들의 곁을 지켰다. 스무 살에 슈만을 만난브람스는 슈만에 의해 발탁되어 세상에 소개되었다. 당시 열네 살연상이었던 클라라는 여유로운 아름다움과 훌륭한 연주 실력으로 어린 브람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브람스는 <피아노 소나타작품 2>를 클라라에게 헌정하며 존경과 사랑의 어지러운 마음을 건넸다.
스승의 부인으로 클라라를 사모하던 브람스에게 슈만의 사망은 하나의 전환점이 되면서 슈만이 그랬듯 클라라를 위한 곡들을 작곡한다. 브람스가 클라라에게 보낸 편지 속에는 이 애끓는 사랑이 표출되기도 했지만, 클라라는 자신이 사망한 슈만의 부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고, 어린 브람스에게 모성애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일곱 명의 아이들을 아버지 없이 키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고, 그녀는 브람스와의 관계를 ‘우정’이라 불렀으나 사실 어떤 의미에서 그들의 꾸준한 관계는‘플라토닉 사랑’이라 불리는 것이 더 마땅했을 것이다. 가지고 싶으나가질 수 없는, 넘고 싶으나 넘을 수 없는 사랑을 통한 감정을, 브람스는 수많은 발라드로 승화시켰다. 그리고 결국 클라라가 죽은 다음 해, 평생을 독신으로 살던 브람스도 숨을 거뒀다.
1 여배우에서 한 나라의 왕비가 된 20세기의 신데렐라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의 왕 레니에 3세
2 슈만과 브람스를 사로 잡았던 클라라 슈만과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브람스
계약 결혼은 가능하다시몬 드 보부아르 & 사르트르
20세기 가장 유명한 여성운동가 중 하나이자 사르트르와의 계약결혼으로 유명한 시몬 드 보부아르의 연애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계약 결혼’이라니 이성적으로는 남자나 여자 모두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다. 특히 남자들에게는 더욱 매혹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둘이 한 이불을 덮고 살면서도 당신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건 말건 상관없고, 심지어는 머리맡에서 서로의 연애사를 구구절절 들어주며 충고까지 할 수 있는 관계이니 말이다.
실제로 사르트르와 보부아르는 그런 삶을 살았고, 이혼하지 못해 억지로 살아가며 결코 다음 생에서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다른 부부들과 달리 잘 알다시피 파리 몽파르나스 묘지에 나란히 묻힘으로써 죽음 후에도 우정 어린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공정한 방식으로(다른 연인들은 몰라도 이 두 사람에게만큼은) 평탄한 관계를 이루었다. 실제로는 어땠는지 몰라도 실연의 상처 같은 것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그들은 삼각관계를 넘어 사각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별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쿨한 커플이었다.
그중 한 가지를 예를 들자면 이렇다. 사르트르는 시몬 드 보부아르의 애제자였던 올가 코사키비에츠를 줄곧 따라다녔지만 올가는 관심이 없었고, 결국 사르트르는 올가의 동생인 완다와 연애를 하게 된다. 한편 올가는 보부아르의 애인이었던 자크로랑 보스트와 결혼하게 된다. 이것을 사각관계라고 해야 하나 오각관계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사르트르는 올가가 결혼하기까지 그리고 완다가 죽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데, 현재 시점으로 보자면 연예인의 서포터 가십만큼이나 대단했고, 보부아르는 이 관계들을 소설로 형상화하며 사람들의 연애 심리에 대해파고들었다.
한국에도 출간된 보부아르의 <연애편지> 덕분에 그녀와 미국의소설가 넬슨 올그런의 17년간의 연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여행 중 만난 둘은 사회적인 문제들-매카시즘으로 인해 미국을 떠날 수 없었던 미국의 소설가와 베트남전쟁 발발로 미국 정책을 반대하는 운동에 참여한 프랑스의 철학자-로 만날 수 없었지만 오랫동안 끈적한 연서를 주고받았다. 심지어 사르트르와의 불만스러운 잠자리를 털어놓기도 하고, 올그런과의 잠자리를 그리워하는 간지러운 이야기도 서슴없이 얘기한다.
그럼에도 보부아르와 사르트르는 떨어질 수 없는 본남편, 본처였던 모양이다. 그들은 초기 2년간의 계약 결혼을 계속 연장하여 평생을 함께 살았고 몽파르나스 묘지에 나란히 묻혔다.
세기의 로맨티스트와 악녀의 만남윈저 공과 심프슨 부인
영화 <킹스 스피치>의 초반 장면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미국인 이혼녀에게 빠져 왕족과 귀족들의 반대에도 결국 말을 더듬는 동생 버티(조지 6세)에게 왕위를 넘기던 스타일 좋고 잘생긴 왕 에드워드 8세 말이다.
1 서로의 자유를 평생 동안 존중했던 세기의 지성.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2 사랑을 위해서라면 왕위를 버릴 줄 알았던 남자 윈저 공과 두 번의 이혼 끝에도 왕자를 사로잡았던 심프슨 부인
이런 기막힌 로맨스 스토리가 또 있을까? 신데렐라 스토리 중에서도 가장 멋진 스토리가 되었어야 했고, 모든 백마 탄 왕자 버전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수차례 차용해야 했을 이 스토리가 그저 에피소드로만 남아 있는 것은 심프슨 부인의 배경 때문이다.‘심프슨 부인’으로 여전히 불리며 영국 왕가에서 어떤 작위도 받지 못한 심프슨 부인은 에드워드 8세를 윈저 공으로 끌어내리면서 두 번째 이혼을 하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그녀는 스무 살에 해군 조종사였던 스펜서와 결혼을 했지만, 그의 의처증과 가정 폭력으로 10년 만에 이혼하고 세계를 여행하던 중, 영국인 사업가 심프슨과 만나 결혼해 런던에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이때부터 평생을 ‘심프슨 부인’으로 불린다. 침착하고 지적이며 세련된 스타일로 일약 런던 사교계의 스타로 떠오른 그녀는 당시 황태자였던 데이비드를 만나게 되는데, 푸른 드레스를 입은 심프슨 부인에게 사로잡힌 데이비드는 유부녀였던 그녀와 ‘우정’을 가장하여 만나기 시작한다. 물론, 심프슨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미국 아내를 자기 나라의 황태자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다.
사랑에 빠진 데이비드는 에드워드 8세로왕위에 오르게 되고 심프슨 부인은 대영제국의 왕비가 될 꿈을 꾸었지만, 왕가와 대중들의 분노의 대상이 된다. 심지어 아직 이혼도 하지 않은, 두 번의 이혼을 앞두고 있는 ‘근본 없는 미국’ 여자를 왕비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결국, 에드워드 8세는 고심 끝에 ‘사랑’을 위해 왕위를 내려놓아 ‘윈저 공’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고, 그녀의 이혼을 기다려 결혼했다. 그러나 영국 왕실은 결코 그녀에게 ‘공작 부인’의 직위를 주지 않았고,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심프슨 부인은 결혼식에서 보란 듯이 순결을 상징하는 순백의 웨딩드레스 대신 처음 그들이 사랑에 빠진 날 입었던 푸른색 드레스를 입었고 그 후에도 푸른색 의상을 즐겨 입어 ‘푸른색’은 그들의 사랑을 상징하는 컬러가 되었으며 윈저 공의 장례식에도 푸른색 숄을 두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윈저 공은 그 자체로 패션 아이콘이었는데, 당시에는 파격적인 체크무늬로 된 슈트를 입고, 셔츠 위에 베스트 대신 스웨터를 레이어드 하는 등 지금은 자연스럽지만 당시로는 신선한 패션을 선도했다. ‘윈저 노트’라고 불리는 넥타이 매는 법을 직접 소개하여 현재에는 대부분의 비즈니스맨이 그의 넥타이 매는 법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윈저 공과 심프슨 부인은 평생 해로하였지만 소문은 여전히 분분하다.
왕위를 유지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지 않은 윈저 공을 심프슨 부인이 평생 괴롭혔다는 설, 결혼 후에도 나치 쪽 인사와 연애를 했다는 설 등등.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처럼 가진 것 없는 여자가 가진 것 있는 남자와 만나면 그 사랑은 ‘추하다’인 걸까? 그럼에도 문근영이 이야기한다. ‘추한 사랑도 사랑이다.’
1,2,3 니체와 릴케, 철학자와 시인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루 살로메
팜파탈의 치명적인 매력루 살로메와 그녀의 남자들
니체와 릴케, 독일 문학과 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남자를 홀렸던 여자가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루 살로메다. 또한 그녀는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와도 정신적 교감을 나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무리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에 살았던 여자라고는 하지만, 그녀는 21세기인 현재에도 아마 22세기가 되더라도 결코 여자들이 쉽게 하기 어려운 연애와 스캔들을 일으켰고 니체의 여동생을 포함한 여성들의 협박과 계략, 소문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자존심을 지켰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녀는 아버지와 오빠들 사이에서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했고, 어린 시절부터 지적인 면모로 사람들을 홀렸다. 순결함을 간직하면서도 자기 삶의 철학을 일찌감치 결정한 조숙한 어린 여인에게 남자들이 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젊은 철학자였던 파울 레는 루에게 홀딱 반해서 수차례 청혼을 했지만, 매번 거절당했고 결국 그녀의 로망-방이 세 개 있는 집에서 남자 둘과 함께 사는 것-을 들어주어서라도 그녀를 곁에 두길 바랐다. 그리하여 루 살로메, 파울 레, 그리고 레의 친구 프리드리히 니체는 같은 집에서 살게 된다. 니체는 그녀의 이지적인 모습에 흥분했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했지만, 살로메가 생각하는 사랑은 아마도 ‘구속’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갈구했던 애정을 채울 수 없었던 니체는 실연의 상처를 안고 먼저 이 삼위일체의 집을 떠났고, 그녀에 대한 증오심 그리고 친구이자 연적이었던 바그너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고통 속에서 전설적인 명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완성한다.
책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여자는 우정을 나눌 능력이 없다. 고양이고 새고 기껏해야 암소다.”루는 결코 남자에게 지는 여자는 아니었다. 그녀는 니체의 명성을 이용해 그와 은밀하게 주고받았던 편지들을 출간했고, 훗날에도 이 악취미는 공공연히 비난받았지만 덕분에 우리는 니체의 많은 것을 확인하게 됐다.
결국 루 살로메를 안주인으로 들어앉힌 사람은 따로 있었다. 안드레아스 교수는 루 살로메와 결혼하기 위해 식사 중에 항상 지니고 다니던 칼을 자신의 가슴에 꽂았고, 결국 그러한 잔인한 방법으로 루 살로메의 결혼 승낙을 받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루 살로메는 한 가지 단서를 달았다.‘결코 성적인 관계를 갖지 않을 것. 다른 남자와의 만남을 용인할 것.’자, 드디어 서른여섯의 루 살로메는 스물한 살의 시인 릴케를 만났다.
그리고 루는 그에게 ‘라이너 마리아 릴케’라는 이름까지 지어준다. 릴케는 루 살로메에게 완전히 복종했고, 살로메는 그를‘사랑’했다. 다행히 안드레아스와 릴케는 사이가 좋았고, 셋은 함께 러시아로 여행을 가기도 하는 등 막장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관계를 태연하게 잘 이어갔다.
하지만 루 살로메는 릴케의 유약한 면, 정신적으로 불안한 그의 상태를 더 이상 참아낼 수 없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정직한 말만 남기고 그를 떠났다. “우리 두 사람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내가 항상 성장하도록 이끌어주었어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내 젊은 날만큼 되자랐어요. 이제야 난 젊어졌고 남들이 열여덟 살에 느끼는 것처럼 완전한 내 자신이 된 듯한 기분이에요. 그래서 당신의 그림자는 점차 내 눈에서 없어졌어요.
마치 전체 풍경 속의 작은 한 부분이 없어지듯이 말이에요.” 독한 여자였다. 그러나 어쨌든 그녀와 만나고 헤어진 남자들은 무조건 성공했다. 어쩌면 그녀에 의한 실연의 상처는 예술로 승화되는 묘한 기능을 하는지도 모른다. 비록 가슴은 아팠을지라도.
불같은 열정을 태우다 세대를 풍미한 여배우들의 사랑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여러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지만, 평생 리처드 버턴과의 사랑을 잊지 못했다. 그녀는 영화 <클레오파트라>의 로마 촬영장에서 리처드 버턴을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모두 결혼한 상태였지만 불같은 열정에 휩싸였고 당대의 스타였던 두 사람의 이와 같은 스캔들에 로마 교황청까지 나서서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짧은 열정 같은 사랑은 결국 두 사람을 결혼으로 이르게 했고, 그들은 10년을 함께 살았다. 그러나 사랑하는 만큼 끊임없이 다투었던 둘의 결혼은 결국 두 사람 모두 알코올중독에 빠지면서 끝을 맺었는데 일 년 후에도 서로를 잊을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재결합한다. 하지만 결국 알코올중독의 문제로 5개월 만에 사랑에 종지부를 찍게 되고,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 후 여러 번의 결혼에도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자신이 죽으면 전남편 리처드 버턴의 고향에 묻히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고, 리처드 버턴도 자신의 일생에 가장 소중했던 것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와의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알코올의 유혹 없이 다시 만났을까?
영국 최고의 셰익스피어 해석 연출가이자 배우로 기사 작위까지 받았던 로런스 올리비에. 그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을 공연하며 당대의 스타 비비안 리를 만나고 둘은 <햄릿>에서 햄릿과 오필리아 역을 맡으며 더욱 가까워진다. 그러나 이 둘 역시 각자의 배우자가 있었고, 그럼에도 정신적으로 서로 교감했던 두 사람은 실과 바늘처럼 붙어 다녔다.
로런스 올리비에는 당대 최고의 지성 연출가와 배우로, 비비안 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성공으로 오스카상을 거머쥐며 승승장구했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한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비비안 리는 고된 촬영으로 심신이 약해졌고, 폐결핵과 조울증을 앓기 시작하며 자신의 늙어가는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해 끊임없이 로런스 올리비에의 주변을 살폈다.
오랜 기간 그녀의 병 수발을 거들며 지쳐갔던 로런스 올리비에는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고, 비비안 리는 평생의 사랑이었던 로런스 올리비에의 사진을 손에 쥐고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레이스 켈리는 짧은 기간 배우로 활동했지만, 배우에서 왕비로 신분이 달라지면서 세기의 아이콘, 세기의 신데렐라로 불렸다. 차갑고 지적이고 도도한, 클래식한 외모와 단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오스카상을 수상하고 히치콕 감독의 뮤즈가 되는 영예를 누렸다.
모나코의 레니에 3세와 칸 영화제에서 만난 그녀는 영화배우와 결혼을 꿈꾸었던 레니에 3세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고 은막을 떠나 모나코의 왕비로 평생을 살았으며, 모나코 왕족들에게 아름다운 유전자를 물려주게 된다.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의 촬영지 근처에서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삶을 마감하게 된 그녀를 잊지 못한 레니에 공은 재혼하지 않고 평생 홀로 살았다.
1 <클레오파트라>에서 서로 첫눈에 반한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턴
2,3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에서 로런스 올리비에와 비비안 리 역을 맡은 배우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 무용수 황혜민 & 엄재용 부부
‘왕자와 공주님은 그 후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동화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현실로 만든 주인공이 여기 있다. 바로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 무용수 황혜민, 엄재용 부부. 10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8월 결혼으로 맺어진 그야말로 서로의 운명이었다. 에디터 홍혜원 사진 한정수
직접 결혼 생활을 해보니 어떤가요?
황혜민 대체적으로 좋아요. 마음이 좀 더 편해졌달까요. 굳이 힘든 걸 꼽자면 아침밥 차리기 정도? 몸을 많이 쓰는 직업이기 때문에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하거든요. 조금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을 만든다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전에는 꼬박꼬박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을 받기만 했는데, 요즘 직접 하려니까 엄마 생각이 나고 그래요. 그래도 정서적으로는 훨씬 더 안정된 것 같아요. 재용 씨가 가사도 많이 도와주고요. 청소와 설거지는 도맡아서 해준답니다.
엄재용 혜민씨가 해주는 요리는 다 좋아요. 오늘 아침 메뉴는 유부초밥이었고요. 본인은 자꾸 어렵다고 하는데, 제 입에는 다 맛있어요.
유부초밥이라니 아침부터 정성이 가득하네요. 혜민 씨가 요리를 잘 하시나 봐요.
황혜민 아직은 어려워요. 특히 미역국. 처음 끓일 때는 굉장히 쉬웠는데, 두 번째 똑같이 해보려니까 안되더라고요. 아직은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찾아보고 따라서 만드는 수준이에요.(웃음)
두 분의 결혼 발표에 발레계에서는 처음 있는 현역 스타 무용수들의 만남이라 크게 이슈가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발레계의 장고(장동건, 고소영) 커플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였잖아요. 그런 점이 부담스럽진 않았나요?
엄재용 워낙 오랜 기간 동안 교재해 와서 그런지 부담스럽다는 감정은 잘 모르겠어요. 10년이란 시간을 서로의 연인 겸 발레 파트너로 지내왔기 때문에 결혼이라는 관문도 저희에게는 자연스러워요. 만난 지 6년째 정도 되었던 때부터 결혼 생각을 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서로에게 믿음이 생겼다는 확신이 들어서예요. 가장 편안한 상대이자 가장 신뢰하는 존재라는 점은 결혼 후에도 늘 변함없어요. 다만 제가 남자이기 때문에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다소 생겼다는 점? 그 차이가 있네요.
처음 만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정말 운명처럼 서로에게 다가왔나요?
황혜민 재용 씨가 저희 학교 1년 후배였어요. 선화예술학교에 다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방학 때 학교에 돌아와서 클래스에 참여하는 중에 처음 보게 되었어요. 그때는 재용 씨가 발레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조금 서툴렀는데, 그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참 귀여운 후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오랜 시간을 거쳐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자체가 어쩌면 운명이랄수 있겠네요.
엄재용 저는 사실 첫눈에 반했어요. 보자마자 제가 평소에 꿈꾸던 여자가 나타났구나 싶었으니까요. 작은 소녀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어요. 청순한 모습이 마냥 좋았죠. 지금도 그 첫인상은 변함이 없어요.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았던 상대와 로맨스 연기를 하다가 진짜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으니 그럴 운명이었나 봐요.(웃음)
<인터뷰 길이상 보다 자세한 내용은 THE BC 2월호 잡지 44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1 우드 아이웨어
요즘 트렌디 아이템으로 꼽히는 우드 아이웨어.
클래식함과 댄디함이 묘한 조화를 이루어 슈트나 캐주얼 모두에 잘 어울린다. 감각적인 아이웨어는 평범한 옷차림의 스타일 지수를 단번에 높여준다. BJ Classic 250만원 02-518-4190
2 컬러풀 로퍼
스웨이드 소재 고유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산뜻한 컬러가 주는 경쾌함이 조화를 이룬 로퍼. 캐주얼한 옷차림을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된다.
토즈 가격 미정 02-3438-6008
3 모던 헤드폰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헤드폰. 뉴욕현대미술관에 전시될 만큼 현대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최상의 음향 성능으로 뮤지션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뱅앤울룹슨 22만원 02-518-1380
4 레더 백팩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투미 레더 백팩. 깔끔한 그레이 톤으로 젠틀하면서 활동적인 비즈니스 룩에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투미 102만원 02-546-8864
5 코튼 재킷 & 프린트 셔츠
미니멀한 감각이 돋보이는 그레이 솔리드 재킷. 여기에 경쾌한 느낌을 주는 프린트 셔츠를 함께 연출하면 잘 어울려 스타일 매력 지수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킨다.
재킷, 셔츠 버버리 프로섬 모두 가격 미정 02-3485-6536
1 핸드메이드 네클리스
이번 시즌 주얼리 트렌드는 직물과의 믹스 & 매치. 크리스털, 비즈 그리고 진주로 다채로운 보석이 조화를 이룬 로맨틱한 네클리스는 마치 리본에 자수를 놓은 듯해 섬세하면서도 우아하다.
스와로브스키 37만원 02-3395-9096
2 기하학 프린트 드레스
보색으로 컬러가 대비되는 기하학 프린트의 드레스는 도시적인 세련미를 더한다. 허리 라인이 강조되어 발랄하면서도 고급스럽다. 화려한 프린트가 한층 더 분위기를 달콤하게 살려준다.
케이트 스페이드 75만원 02-543-7685
3 로제 샴페인
프랑스 샴페인의 대명사 모엣샹동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 있는 브랜드. 핑크빛이 감도는 로제 임페리얼은 시원한 스파클링 맛과 함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모엣샹동 로제 임페리얼 7만원 02-2188-5111
4 핑크 가죽 스트랩 워치
모던한 스퀘어 프레임과 인디 핑크 가죽 스트랩이 어우러진 워치는 러블리함을 더한다. 여기에 심플한 액세서리를 함께 매치하면 다양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펜디워치 106만원 080-3284-1300
5 스틸레토 힐
아찔하지만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는 역시 킬힐이다. 발끝까지 스타일리시함을 잃지 않도록 날렵하고 여성스러운 라인으로 완벽함을 뽐내는 스틸레토 힐.
마이클코어스 가격 미정 02-553-2772
6 므니에
총 21가지의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는 므니에. 상큼한 버찌 향의 홍차를 우려 만든 사쿠란보티, 헤이즐넛 초콜릿에 다크 체리를 넣은 헤이즐넛컵, 라즈베리 퓌레로 맛을 낸 라즈베리화이트 등 평소 맛보던 초콜릿과는 전혀 다른 깊고 달콤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2만5천원~4만원(16구) 02-3474-7979
7 오뗄두스
일본동경제과학교 출신 셰프가 만드는 달콤한 수제 초콜릿 숍 오뗄두스. 다가오는 밸렌타인데이를 맞이해 4가지의 새로운 맛을 선보인다. 라임 얼그레이, 레몬 유자, 진저 클로브, 오렌지 라벤더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가나슈가 들어 있는 프랑스 초콜릿.
2만1천5백원(10구) 02-6084-5705
8 삐아프
수제 초콜릿은 웰빙 초콜릿으로 불리기도 한다. 생초콜릿으로 깊은 달콤함을 자랑하는 삐아프의 초콜릿은 희소성 있고 고급스럽다. 천일염 프랄린, 더블 바닐라, 그레이프 럼 등 최고급 발로나 초콜릿 커버추어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더욱 진한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3만4천원(15구) 02-545-0317
9 메르헨
프랑스에서 온 최고급 발로나 초콜릿으로 만든 다양한 수제 초콜릿을 맛볼 수 있는 메르헨.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준비한 리미티드 초콜릿 중 원하는 것만 골라 담아 패키지로 구성할 수 있다. 미리 예약하면 이니셜을 제작할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2만8천5백원(15구) 02-521-3576
10 카카오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벨기에 초콜릿을 소개한 카카오봄이 밸렌타인데이를 맞이해 300개만 특별 제작 판매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초콜릿. 100%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버터로 만들고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를 넣어 깊은 맛과 향을 낸다.
9만8천6백원(34구) 02-3141-4663
9가지 힐링을 만나는 시간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 스파
먹을거리에도, 여행에도, 책에도, 심지어는 아파트에도 힐링 열풍이 부는 지금, 당신은 진짜 치유되고 있는지. 9가지 다양한 에코 힐링을 제안하는 새로운 공간을 소개한다. 에디터 홍혜원 문의 02-598-9114 www.resomforest.com
수많은 나무와 야생화 숲에 둘러싸여 걷는 기분은 어떨까. 서울에서두 시간여면 도착할 수 있는 충북 제천에 위치한 리솜포레스트는 국내최초 친환경 힐링 리조트로 유명하다.
이름뿐인 힐링이 아니다. 자그마치 21만여㎡ 리조트 부지의 80%가 수백여 종의 수목과 야생화 군락지로 둘러싸인 원시 숲이다. 리솜포레스트에서는 이러한 천혜의 환경에서 숲을 주제로 한 걷기, 명상 등 각종힐링 프로그램은 물론 힐링 스파와 뷰티 스파 등 럭셔리한 스파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제대로 된 몸과 마음의 정화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장소다.
잊지 못할 치유의 순간, 해브나인
리솜포레스트 내에 위치한 ‘해브나인(HAVE 9)’은 이름처럼 9가지 테마의 힐링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아쿠아 힐링, 한방 힐링, 마인드 힐링, 무브먼트 힐링, 키즈 힐링, 푸드 힐링 등 색다른 테마로 다양한 스파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6,500㎡ 라는 넓고 쾌적한 공간은 성인 스파존과 키즈 플레이존, 2개의 노천 스파존과 사우나, 찜질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목할 곳은 대체 의학을 접목한 스파 공간. 사상체질 스파, 피톤치드 물에너지 스파 등이 피로 해소뿐 아니라 건강 증진을 돕는다.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을 증대시켜주는 피톤치드 스파 키즈존이 마련돼 있어 가족 모두가 휴식과 놀이를 통해 한층 건강해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힐링센터 1층에 위치한 해브나인 뷰티 스파에서는 한방약재와 피톤치드 오일 등을 이용한 새로운 트리트먼트와 면역력을 높여주는 ‘포레스트 힐링 터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급 호텔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스위스 퍼펙션 스킨케어 라인을 사용하는 피부 노화 예방 및 재생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프라이빗 휴식을 위한 최상급 시설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통해 더욱 유명세를 타고있는 리솜포레스트는 원시림 속에 위치한 200개의 산장형 빌라 스타일의 객실과 힐링센터, 아트센터 등을 갖춘 에코 힐링 리조트다.
객실은 프라이빗한 휴식을 위해 저층형 빌라식으로 구성했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100%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다. 사람으로 북적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원을 늘 지키고 있으며, 리조트 내부에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다. 이처럼 액티브한 놀이와 소음 대신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고요하고 평온한 휴식을 누리기 위한 최상의 환경을 갖춘 것. 맛깔나는 제철의 친환경 건강식 요리는 덤이다.
리솜포레스트의 자랑은 바로 숲 테라피 요원과 함께하는‘숲 해설’ 프로그램. 수십 종의 야생화가 흐드러진 리조트산책로와 4개의 둘레길을 따라 전문 힐리스트와 함께 숲 해설과 자연 요법, 힐링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겨울에도 하루 2~3회 진행된다.
리솜포레스트에서는 숲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스파프로그램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통해 진정한 선진국형 힐링 여행을 즐길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의 건강 체크를 통해 자기 치유를 도와주는 각종 힐링 프로그램은 올 4월경 서비스할 예정이다.
회원제 리조트만의 품격을 느끼다
리솜포레스트의 객실은 분양받은 리조트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여행사 예약이 이뤄지는 일반적인 리조트와 달리 오직 분양 회원만 본사 예약 팀을 통해 객실 예약이 가능해 멤버십 리조트만의 품격 있는 분위기를 늘 유지하고 있다. 리솜포레스트 회원이 되면 안면도 리솜오션캐슬, 덕산 리솜스파캐슬 등 3곳의 직영 리조트와 2곳의 골프장을 동시에 이용 가능하다. 해브나인 힐링 스파의경우, 비회원도 당일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 요금은 동계기준으로 성인은 4만 8천원, 소인은 3만 4천원이다.
1, 2 해브나인 스파에서 만나는 다양한 스파
3 사상 체질에 따라 힐링을 체험하는 명상원
4 회원제의 품격이 느껴지는 객실 내부
이상봉 The Truth of Lie
국민 디자이너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은 디자이너 이상봉. 인터뷰 내내 그에게 가장 많이들은 말은 사랑, 그리고 감사였다. 무엇이 이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그토록 감사하게 만드는가. 또 사랑하게 만드는가. 에디터 홍혜원 사진 김주정
우연히 들어선 길
디자인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디자이너 이상봉은 친숙한 이름이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온 세상에 알린 장본인이자 파리 컬렉션에 십 년이 넘게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무한도전> 출연으로 초등학생조차 알아보는 국민 디자이너. 그 화려한 이름을 보노라면 외국 유명 디자인 학교를 수석 졸업했거나 어릴 때부터 디자이너를 꿈꿔온 노력파가 아닐까 지레짐작하게 되는데 사실과는 한참 먼 이야기다.
“의상 전공이 아니라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다녔어요. 평생 연극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포기하게 된 거죠.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연극을 너무 사랑했다는 거예요. 그 당시 연극에 한창 미쳐 있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벽과 두려움이 느껴졌어요. 두 번째가 사실 가장 큰 이유인데, 연극으로는 생계가 곤란했기 때문이에요. 저는 집안의 가장이었고, 먹고살기는 막막했죠. 수선집을 하는 친구가 밥벌이는 된다고 하는 말을 흘려들은 게 기억에 박혔나 봐요. 어느 날 신문을 보고 있는데 국제복장학원 광고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걸 뜯어 바로 학원으로 향했어요.”
그때가 1980년 봄이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었을 뿐,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었다. 막연하게 옷 수선을 해서 돈을 벌어 생계도 이어가고 연극도 하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을 뿐이다. 그렇게 우연히 들어선 길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이를 악물고 견뎌낸 연구원 생활 이후로는 제법 수월하게 일이 진행되었다. 중견 브랜드의 실장을 거쳐 중앙디자인 콘테스트 디자이너 입상, 그리고 마침내1985년 명동 제일백화점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부티크를 오픈하고 지금의 이상봉으로 승승장구하기까지…. 그렇게 30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디자이너란 이제는 그와 떼려야 뗄수 없는 제2의 이름이 되었다.
한 발 앞서간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혹자들은 그의 이런 성공담이 부러울지도 모르겠다. 누구는 그토록 간절하게 꿈꾸던 운명의 여신이 그에게는 너무 쉽게 손 내민 것처럼 보이니까. 하지만 그의 이력을 보면 디자이너란 그의 천직이 아닐수 없다.“초등학교 때부터 학예부장, 문예부장은 맡아 놓고 했어요. 미술 과목도 좋아했고요. 집이 어려웠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조기교육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미술반을 하고 연극도 하고, 오페라 가수를 꿈꾸면서 예고 시험을 보기도 하는 등 모든 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었죠.
결국 패션에서 길을 찾은 셈인데, 그래도 인터뷰를 찾아보면 디자이너가 내 마지막 직업이라는 얘긴 한 적이 없어요. 언제 어떤 것에 미쳐 다른 길을 갈지도 모르니까요. 왜냐면 항상 뭐에든 푹 빠져버리거든요.(웃음)”디자이너가 아니라면 벌써 다른 직업을 택했을지도 모르겠다는 그다. 패션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실은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1993년도에 세컨드 브랜드 ‘이상봉 아트 컬렉션’을 론칭하기도 했다. ‘삶 자체가 패션’이라는 모토 아래 옷은 물론 인테리어 소품, 주방 식기까지 그의 이름을 걸고 모든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이상봉이라는 디자이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그가 선택한 커피를 이상봉 디자인의 커피잔에 담아 그와 똑같은 테이블 위에서 마시는 것. 바로 요즘 유행을 타고 있는 멀티 콘셉트 브랜드 전략을 20년 전에 이미 실행했던 것이다.“S 모 백화점과 조인해서 전 매장에 제품을 입점하는 특혜를 누렸어요. 제 전시를 본 백화점 측에서 앞으로 문화가 이런 식으로 바뀔 거라며 파격적으로 제안해왔죠. 지금 생각하면 조금 빨랐다는 감은 있지만 반응은 좋았어요.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그때 꿈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싶다는 거였어요. 해보고 싶은 건 마음껏 다 해봤죠. 컵이며 거울이며 원하는 건 다 디자인했거든요. 아마도 당시의 경험이 지금 한글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글을 세계에 알리다
‘한글’이라는 주제는 그에게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실력 있는 디자이너’ 중 하나였던 그를 ‘국민 디자이너’로 불러낸 계기가 되었으니. 행남자기와 협업한 그의 한글 디자인 도자기 제품은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미술관에 영구 전시되어 있을 정도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디자인이다.“한글 디자인으로 알려지면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고요. 사실 과거부터 한글은 과학적으로는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디자인적으로는 크게 선호하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죠. 어렵게 살던 시절, 우리 내부에 있던 열등감으로 한글의 미적 가치를 인정하지 못한게 아닐까 싶어요. 조금 의외였던 점이 처음 한글 디자인을 선 보였을때 기성세대보다는 젊은 친구들이 더 열광하고 응원해줬다는 거예요. 아마도 기성세대가 갖고 있는 어쩔 수 없는 콤플렉스 때문일 겁니다.
요즘 세대는 좀 달라요. 우리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 있죠.”최근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글 디자인의 인기 또한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에게는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큰 사랑이 두렵기도 하다.“과연 내가 한 명의 디자이너가 아니라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역량이 그만큼 되나, 그만큼 돌려줄수 있나 싶어 고민도 많아요. 어떤 사람들은 앞으로 갈 길이 많은데 너무 한글에 매이는 것 같다는 충고를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한때는 모든 부담으로부터 도망가려고도 했어요.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도망가 버리는 건 나를 응원해주고 도와줬던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 아닌가. 내가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버티고는 있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무감 말이죠. 그래서 결심했어요. ‘욕심내지 말고 내가 할수 있는 것까지만 죽을 용기를 다해 해내자. 이건 사람들이 나에게 주는 사랑에 대한 대가다.’라고요.”
The Truth of Lie
디자이너로서의 사랑, 대중적인 인기, 모든 걸 다 가진듯한 그에게도 두려움이 있다니 의외였다. 사실 그에 대한 이미지는 화려한 패션계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스타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봄, 이태원에서도 핫 하기로 소문난 한 클럽에서였다.
단테의 <신곡>을 주제로 한 과감한 패션 퍼포먼스가 한창이었다. 천국과 지옥을 나타내는 화려한, 혹은 그로테스크한 옷을 입은 모델들의 워킹이 이어졌고, 피날레로 등장한 스타일리시한 주인공이 바로 그였다. 쏟아지는 관객의 박수를 받는 그는 빛나 보이기만 했다.“ 저에게 있는 양면성 중 한 모습이겠죠. 화려한 쇼를 하거나 클럽에서 춤추는 것도 즐기지만, 원래 성격은 굉장히 소극적인 편이에요.
어릴 때는 매우 외로운 아이였고요. 믿지 않겠지만 대학 입학 때까지 변변하게 친한 친구도 없었다면 말 다 했죠. 딸이 다섯인 집안에 외아들로 태어난 덕분에 가난했지만 부족한 건 없이 컸어요. 어머니가 맛있는 음식을 내 방에만 몰래 넣어줬던 기억도 나고요. 하지만 홀로커왔던 습관 때문인지 외부와의 소통은 거의 없었죠. 학교도 제대로 안 가고 수업도 자주 빼먹었는데, 그렇다고 망나니는 아니었고 집과 학교, 그리고 뒷산에 오르는 게 전부였어요. 누구와 진로를 상의해본 적도 없고 철저히 혼자만의세계에 갇혀 살았어요. 나를 끄집어낸 건 사회였고, 나를 도와준 건 사람이었죠.
디자이너가 되고도 한참은 작업실 반경 50m 밖을 벗어나질 않았는데, 지금은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하게 되었으니 정말로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변하게 된 건 내 스스로의 의지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커요.”그는 브랜드 이상봉의 이름을 Lee 대신 Lie로 지었다. 1985년 브랜드 론칭 때부터 써온 이름이다. 누구도 쓰고 있지 않은 나만의 이름을 쓰겠다는 게 이유였다
스스로에 대해 인간의 양면성, 빛과 그림자 등 잠재된 내면에 대한 고민이 많았기 때문에 동음이의어인 Lie를 썼다. 그가 건넨 명함을 보니 Lie라는 글자가 전면에 인쇄되어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그 아래에 점자가 박혀 있다. 시각장애인 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을 만난 이후로 마음이 아파 점자를 추가했다고.
그가 사랑을 나누는 방식
한글 홍보대사는 물론 환경재단 홍보대사, 가정 위탁 홍보대사까지 그의 활동 영역은 다양하다. 최근에는 다문화 어린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열악한 환경의 오지를 찾아 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코이카(KOICA)’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움직이게 하는 걸까.“내 안에서 진실과 거짓이 수없이 싸우고 교감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진실이 이길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진실되게 살려고 노력을 하고 있죠. 예전부터 인생의 모토로 삼은 것이 ‘대통령 앞에서나 거지 앞에서나 똑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라는 거예요.
실제로 이태원에서 맥주 한 박스를 놓고 노숙자와 새벽 내내 인생을 논한 적도 있어요. 잘나갈 때야 누구나 사랑을 받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은 소외된 곳에 자꾸 마음이 쓰여요. 세상의 밝고 아름다운 곳에서 받은 사랑을 반대편에 나눠주고 싶어요. 내성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인지 소통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단지 먹고살려고 복장학원에 문을 두드렸던 청년은 어느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디자이너가 되었다. 어떤 이들은 그의 이러한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왔던 성공 스토리 중 하나라고 치부할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의 마지막 말을 전한다. “내가 희망을 가질 때 세상이 내게 희망을 열어 보이더군요. 수선집을 할 때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인생에서 벌어졌지만,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에요. 죽고 싶을 만큼 힘들 때도 많았으니까요. 그럴 때마다 생각해요. 끝까지 포기만은 하지 말자고. 그건 받은 사랑을 쓸모없게 만드는 가장 어리석은 방법이라고 말이죠.
어려운 환경에도 파리에서 계속 쇼를 여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제가 포기하면 뒤에 올 우리나라 디자이너는 내가 해놓은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잖아요. 비록 내가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나보다 뛰어난 후배 디자이너가 이걸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다 이루겠다는 생각은 내려놓자. 나는 징검다리다.’라고 늘 자신을 북돋워요. 그러면 견딜 힘이 다시 생겨납니다. 한글 디자인 역시 이렇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1,2 이상봉 디자이너
3 LG 싸이언 휴대폰에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새겨 넣은 콜라보레이션
4 이상봉의 한글 디자인이 새겨진 2009년판 프랭클린플래너
5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 영구 소장된 행남자기 이상봉 컬렉션
진화하는 화이트닝, 피부의 빛을 밝히다
계절이 바뀌고 자외선량이 급증하면 늘어난 기미와 잡티 그리고 칙칙한 피부 톤으로 인해 여성들의 피부 고민도 함께 늘어간다. 화이트닝과 같은 스페셜 케어는 장시간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많은 여성들이 화이트닝 관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국내외 코즈메틱 브랜드에서는 단순히 미백 기능성을 넘어서 세분화된 기능을 가진 다양한 화이트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안티에이징과 화이트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더욱 보강한 제품들뿐 아니라 기존의 화이트닝 제품이 가지고 있는 건조함의 문제를 개선하여 촉촉하고 자극 없는 화이트닝을 제공하는 강력한 수분감의 제품들도 계속해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TYPE 1
피부 본연의 빛을 밝힌다, ‘안색 개선 화이트닝’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는 단순히 얼굴이 하얗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피부 내부의 깊숙한 곳에서 끌어 올린 피부 본연의 환한 빛을 되찾아주는 화이트닝 케어가 필요하다. 단순히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피부의 빛을 켜주는 광채 화이트닝 제품들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피부 톤을 밝게 해주는 기능뿐 아니라 근본적인 멜라닌 생성을 컨트롤하여 잡티의 근본부터 관리해 맑고 깨끗한 피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단순히 피부의 잡티와 착색만을 생각하는 1차원적인 화이트닝 케어를 넘어서 칙칙함을 개선하고 멜라닌과 피부의 홍조, 노랑기를 케어하여 전체적으로 환하고 깨끗한 피부 톤을 유지하도록 한다.
1 라메르 화이트닝 에센스 인텐스 멜라닌 이동 경로를 차단하여 피부의 칙칙함을 개선시키고 촉촉하고 자극 없는 화이트닝을 제공하는 화이트닝 에센스. 30ml, 37만원대.
2 라네즈 화이트 플러스 리뉴 에센스 화이트닝 플러스 리뉴 콤플렉스™의 3단계 멜라닌 차단, 복구의 미백 기능이 밝고 투명하고 촉촉한 피부로 가꾸어준다. 40ml, 4만원대.
3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 바이오제닉 이펙터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을 컨트롤하여 지친 피부에 피부 본연의 빛을 밝혀주는 투명 미백 에센스. 50ml, 13만원대.
4 아이오페 화이트젠 앰플 에센스 부분적인 잡티와 전체 피부 톤을 함께 개선하여 깨끗하고 균일한 피부로 가꿔주는 고농축 미백 에센스. 50ml, 9만원대.
TYPE 2
촉촉한 보습력을 갖춘 ‘수분 화이트닝’
20대의 피부는 수분 공급만 충분히 해주면 되지만,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30대부터는 수분 관리는 기본이요, 노화로 인한 기미와 잡티 제거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촉촉한 수분력과 색소침착, 잡티 제거에 효과적인 화이트닝 제품을 반드시 사용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화이트닝 제품은 건조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 출시되는 화이트닝 제품에는 화이트닝 케어와 동시에 보습 케어가 가능한 여러 보습 인자들이 함께 처방되어 있다. 피부 표면은 물론 피부 속까지 촉촉하게 케어해주는 수분화이트닝 제품으로 촉촉하고 투명한 피부로 관리하자.
1 리리코스 마린 화이트 퍼펙션 크림 심층 해양수의 풍부한 미네랄이 피부 깊숙이 박힌 멜라닌을 배출해주는 수분 미백 크림. 50ml, 11만원대.
2 수려한 비책 순백크림 물기를 가득 머금은 듯 한 탄력 있는 푸딩 질감이 피부에 닿는 순간 집중적인 미백 효과로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로 개선시키는 보습 미백 크림. 50ml, 8만원대.
3 A.H.C 화이트닝 스페셜 젠 크림 식물성 오일이 피부에 윤기와 매끄러움을 부여하고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화이트닝 효과를 극대화해주며,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50ml, 11만원대.
4 키엘 클리얼리 코렉티브 화이트 딥 모이스춰 클래리파잉 크림색소가 침착되어 생긴 기미, 잡티, 주근깨는 물론 잠재된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여 보이지 않는 잡티까지 케어해주는 24시간 수분 화이트닝 크림. 50ml, 6만 9천원대.
TYPE 3
잠재된 기미를 잡아내다, ‘다크 스폿 제거 화이트닝’
피부에 거뭇거뭇하게 자리 잡은 다크 스폿이야말로 여성들의 주요 피부 고민 중 하나다. 이제는 피부 위로 드러나는 다크 스폿뿐 아니라 피부 속에 숨어 있는 잠재된 잡티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자외선과 스트레스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도시여성들에겐 간편하고 빠른 효과의 화이트닝 제품이 필요하다. 잡티의 근본부터 관리해 맑고 깨끗한 피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폿 전문 화이트닝 제품이 제격. 매일매일 사용이 가능하도록 간편한 사용감은 물론, 피부 표면의 다크 스폿과 뿌리 쪽에 숨어 있는 스폿까지 케어하여 잡티 생성을 방지하고 피부 속부터 맑은 피부를 선사한다.
1 SK-ll 화이트닝 스팟 스페셜리스트 기미, 잡티, 주근깨 등 다크 스폿을 말끔하게 케어해주는 스폿전문 화이트닝 에센스. 30ml, 14만원대. 50ml, 20만원대.
2 크리니크 이븐 베터 크리니컬 다크 서클코렉터 5가지 브라이트닝 성분으로 구성된 CL-302 콤플렉스가 다크 스폿, 검버섯, 피부 변색의 흔적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주어 투명한 피부로 되찾아준다. 30ml, 9만원대. 50ml, 12만5천원대
3 달팡멜라퍼펙트 안티-다크 스팟 퍼펙팅 트리트먼트 색소침착 흔적을 남기는 멜라닌 덩어리를 분해하는 기능으로 다크 스폿이 재형성되는 것을 막아주어 환한 피부 톤으로 개선시킨다. 30ml, 15만원대.
4 리리코스 마린 화이트 퍼펙션 스팟 스틱 기미, 잡티를 지워주어 균일한 피부 톤을 보정해주며 모공 주변의 색소 침착을 방지해주는 화이트닝 스폿 솔루션 아이템. 10ml, 5만5천원대.
TYPE 4
안티에이징과 화이트닝을 동시에! ‘안티에이징 화이트닝’
화이트닝에 집중한다고 해서 안티에이징 관리에 소홀할 수는 없는 법. 나이가 들어 피부가 탄력을 잃어가면 잡티와 칙칙한 피부 톤이 더욱 눈에 띄게 된다. 짙어진 잡티와 어두워지는 피부색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노화된 피부. 제아무리 피부 톤이 환하고 눈에 띄는 잡티가 적다고 해도 탄력 잃은 피부가 건강한 피부로 보일 수 없다.
따라서 노화와 함께 약해진 피부 본연의 기능을 강화시켜 잃었던 탄력과 환한 얼굴색을 다시 되찾기 위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안티에이징과 화이트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잡티와 칙칙함, 어두운 피부 톤을 개선하여 더욱 탄력 있고 젊어 보이는 피부로 만들어보자.
1 아스타리프트 화이트닝 에센스 갑각류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해양성 슈퍼 항산화 성분이 노화를 방지하고 투명하고 환한 피부로 가꿔주는 화이트닝 에센스. 30ml, 10만원대.
2 제몰로지 다이아몬드 크림 0.25캐럿의 다이아몬드 파우더가주름 사이사이를 채워주는 필러 효과와 피부에 광채 효과를 선사하는 미백 & 주름 기능성 크림.50ml, 28만원대.
3 참존 스네일 링클 리커버 에센스 달팽이 점액 성분과 주름 개선, 미백 기능성 성분이 투명하고 탄력 있는 피부 결로 개선해주는 에센스.50ml, 6만원대.
4 쌍빠 안티에이지 화이트닝 세럼 주름 개선 기능성 성분인 아데노신 성분과 비타민 B3성분이 멜라닌으로 인한 다크 스폿을 밝혀주고, 피부 탄력 증가에 도움을 준다. 30ml, 18만원대.
도로 위의 맹수 재규어 XF
2013년형 재규어 XF는 스포츠카와 세단의 장점만을 갖춘 재규어 XJ의 장점에 운전자와 환경을 생각하는 연료 효율성을 더하여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에디터 손혜영 문의 재규어 코리아 02-2071-7021
빠르고, 여유롭고, 효율적인 재규어 XF
재규어만큼 트렌디함과 클래식함이라는 모순적이지만 매력적인 두 가지 면모를 다 담아내고 있는 자동차가 또 있을까? 재규어 XJ는 럭셔리 세단의 안정감 있는 유전인자에 달리는 즐거움을 배가한 스포츠카의 재미와 익스트림마저 동시에 섭렵하는 스포츠 세단의 정수로 불렸다. 2013년 1월, 재규어XF는 여기에 혁신적인 연료 효율성까지 겸비하며 새롭게 진화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스포츠카의 세련되고 트렌디하며 아슬아슬한 종류의 매력, 우아한 승차감과 안락한 편의 시설이 주는 평화로움, 그리고 완벽하게 효율적인 연비. 이제 도로 위의 맹수 재규어는 어떤 맹수보다 빠르고, 여유롭고, 효율적이다.
2013년형 재규어 XF에는 최신 파워트레인 기술의 3.0리터 수퍼차저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새로운 XF 3.0 수퍼차저는 첨단 다운사이징 엔진 기술력을 통해 6기통 엔진임에도 기존 8기통 엔진에 버금가는 파워와 함께 연비 효율성까지 갖춘 최고의 주행 성능으로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알루미늄 설계 방식이 적용된 3.0리터 6기통 수퍼차저엔진은 최고 출력 340마력(6,500rpm), 최대 토크45.9kg·m(3,500~5,000rpm)의 성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시간은 5.9초에 불과하다.
새로운 첨단 I4 DOHC 터보엔진의 XF 2.0 가솔린은 즉각적인 엔진 반응, 다이내믹하고 민첩한 핸들링, 우수한 연비 효율성에 뛰어난 정숙성까지 두루 갖추며 재규어만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초경량 알루미늄 엔진 설계 방식으로 콤팩트한사이즈를 구현한 신형 2.0리터 I4 DOHC 터보차저엔진은 최고 출력 240마력(5,500rpm), 최대 토크34.7kg·m(2,000~4,000rpm)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를 7.9초 만에 돌파한다. 동시에 직분사 기술 및 엔진의 부드러움과 정교함을높여주는 트윈 밸런서 쉐프트 등 첨단 사양이 적용돼보다 다이내믹하고 민첩한 주행 성능은 물론 연비 향상및 CO2 배출량 감소까지 실현했다.
역동적인 곡선미가 돋보이는 디자인
재규어 XF 3.0 수퍼차저와 2.0 가솔린은 재규어의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인 XJ의 드라마틱한 외관을 이어가면서 스포츠 쿠페만의 자신감 넘치는 역동적인 곡선미가 어우러졌다. 새로운 바이-제논 헤드램프가 도입되어 더욱 슬림하고 콤팩트해졌으며, 보석처럼 반짝이는 크리스털 화이트 색상의 LED 주간 주행등이 재규어 차량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시그너처를 탄생시켰다. 또한 새롭게 개선된 테일 램프는 트렁크 중앙 부분까지 연장되었으며, 풀 LED로 정지, 미등, 방향 지시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야간에도 재규어 XF만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준다.
재규어 XF의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 어디에서든 탑승자의 편의와 안락함이 넘치는 공간을 제공하며, 심플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을 활용한 최고급 마감재로 현대적인 미적 감각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운전석 계기판은 풀 컬러 TFT 스크린으로 변경되어 해상도와 선명도를 개선했으며, 중앙 콘솔에 위치한 7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XF에 탑재된 편의 장치와 첨단 기술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이 밖에도 2013년 XF 3.0 수퍼차저와 2.0 가솔린은 다양한 편의 사양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오디오 스트리밍 및 전화 연결이 가능한 블루투스 2.0 시스템과 DVD, MP3를 비롯해 2개의 USB/i-Pod 단자를 갖춘 미디어 인터페이스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내장된 하드드라이브를 통해 미디어 파일을 저장해 간편하게 재생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이제 재규어 XF는 최고급 음악 시스템을 갖춘 공연장이 되는 셈이다.
1,2 역동적인 곡선미가 돋보이는 재규어 XF의 외관
3 럭셔리 세단의 우아함과 기능성을 갖춘 재규어 XF내부
4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내부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