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부
‘시간을 거스르는 아름다움’은 모든 여성의 소망이다. 안티에이징 뷰티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요즘 여성들이 원하는 젊고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기준을 짚어보고, 이를 도와줄 새로운 안티에이징 제품과 그 활용법에 대해 소개한다. 노화를 좀 더 ‘세련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이 여기 있다. [ 진행 김윤화 사진 박재용 ]
요즘 여성들에게 외모에 대한 고민이 뭔지 물어본다면 답은 하나로 통일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젊고 어려 보일 수 있을까?’ 하는. 이는 외모만 봐서는 실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데서 기인한다. 영화나 TV 속에 등장하는 여배우는 차치하고라도, 나이는 40대인데 30대 못지않은 피부 광채를 지녔거나, 50대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탄력 있는 몸매를 자랑하는 여자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어 보인다고 해서 눈가 주름이나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하고 탱탱한 얼굴을 가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동안 외모로 유명한 배우 이영애나 김희애도 간혹 눈가 주름이 도드라질 때가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미인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이유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젊음’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계절이 바뀌며 건조함, 주름, 탄력 저하 등으로 피부 고민이 늘어나는 가을 환절기, 여자들이 원하는 젊고 아름다운 외모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2016년, 여자들이 원하는 아름다움의 기준
젊어 보이는 외모엔 공통된 특징이 있다. WE클리닉의 조애경 원장은 그 특징을 다음의 9가지로 정리했다. 작고 갸름한 달걀형 얼굴, 광대나 사각턱이 발달하지 않은 동글동글한 인상, 도톰하고 동그란 이마, 크고 또렷한 눈, 살짝 올라온 눈 밑 광대 부위, 함몰되지 않은 코 옆, 도톰한 입술, 버선코처럼 끝이 오똑한 코, 하얗고 깨끗하며 촉촉한 피부가 그것이다. 누가 봐도 젊은 외모로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젊어 보이는 게 이상적일까? 조애경 원장이 자신의 저서인 <뷰티 멘토링>에 남긴 일화가 기억에 남는다. 70대 중반의 할머니가 클리닉에 내원해 “원장님은 무슨 시술을 받고 피부가 좋아졌어요? 나도 그 시술로 해주세요” 하고 요구하더라는 것이다. 무려 30년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셈인데, 아무리 뛰어난 시술이라 해도 그 세월을 거스를 순 없는 법. 조애경 원장은 자신의 연령대보다 5년, 많게는 10년 정도 젊어 보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최근 이런 의견에 동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어려 보이는 외모를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젊음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이것이 요즘 여성들이 원하는 안티에이징 케어의 목적이다.
자연스러운 젊음을 강조하는 안티에이징 화장품
‘자연스럽게 젊어 보이는 외모’를 유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역시 스킨케어 루틴에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순 없지만, 더 이상 노화의 흔적이 남지 않게 하려면 ‘매일 꾸준히’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각종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마찬가지. 그러려면 먼저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수분 부족으로 피부가 거칠어져 잔주름이 늘어난 건 아닌지, 양 볼의 탄력이 떨어져 턱선이 무너진 건 아닌지 꼼꼼하게 짚어볼 것. 올가을 많은 뷰티 브랜드에서 귀한 성분과 앞선 기술을 내세운 안티에이징 제품들을 선보였다. 각각의 특징을 눈여겨보면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세안 후 처음 바르는 제품에서부터 안티에이징 효과를 전달하려는 화장품들이 눈에 띈다. 안티에이징 워터가 그것. 피부에 남은 노폐물이나 각질을 제거하는 일반적인 토너와 달리, 좀 더 적극적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세안 후 물기가 마르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함께 빼앗기기도 하고, 우리나라 여성이 좋아하는 이중, 삼중 세안은 피부 자체의 보호막을 없애 연약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럴 땐 즉각적인 보습 효과를 주면서 재생을 촉진하는 유효 성분이 필요하다. 세안 후 첫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을 제대로 선택하기만 해도 본격적인 안티에이징 케어를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또 다른 특징은 피부 탄력을 촉진하는 테크놀로지가 한 단계 진보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SK-Ⅱ의 ‘R.N.A. 파워’ 라인을 들 수 있다. 그동안 선보인 제품 중 가장 강력한 안티에이징 라인으로 평가받는데, ‘Micro R.N.A.’라는 성분을 발견한 것이 개발의 원동력이 되었다. 줄기세포를 포함한 모든 세포의 생사를 관장하는 성분으로, 피부 세포가 탄력을 유지할 수 있게 진두지휘한다. 따라서 ‘Micro R.N.A.’를 활성화시키면 탄력 저하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또 얼굴 탄력은 씨실과 날실처럼 상하좌우가 연결되어 있어 모든 방향에서 팽팽하게 당겨줘야 탄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원리도 담았다.
마지막은 나이트 케어의 중요성이다. 안티에이징 케어의 ‘골든 타임’으로 불리는, 재생이 가장 원활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는 적극적인 뷰티 케어가 동반되어야 할 타이밍이다. 무엇보다 건조함, 칙칙한 안색, 주름, 탄력 저하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노화 증상이 고민이라면 나이트 케어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올 초부터 각 뷰티 브랜드에서 크림 혹은 시트 타입의 다양한 마스크 제품을 선보였다. 그중 아모레퍼시픽의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슬리핑 마스크’는 ‘딥톡스(DEEP-Tox)’ 효과를 강조해 주목받고 있다. ‘딥톡스’는 디톡스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뷰티 루틴으로, 단순한 디톡스만으로는 부족한 현대 여성들에게 수면 시간, 일명 ‘딥 슬립 타임’을 통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한다는 개념이다. 녹차 뿌리에 담긴 사포닌과 감마 아미노낙산(GABA) 성분을 결합해, 수면 시간 동안 피부 에너지를 활성화해 재생을 촉진시킨다. 또 최근 출시된 나이트 전용 마스크 제품은 바른 후 닦아내는 번거로움이 없다. 그대로 잠자리에 들면 다음 날 아침, 노화의 흔적에서 벗어난 밝고 촉촉한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
노화를 ‘세련되게’ 받아들이는 방법
안티에이징 제품뿐 아니라 젊은 피부로 되돌리는 피부과 시술도 노화를 늦추는 한 방법이다. 특히 정도가 심해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거나,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티가 난다면 노화를 ‘세련되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간주된다. “아름다움은 건강하고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조언하는 린클리닉 김세현 대표원장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외적인 관리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건강함이 동반되어야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사실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적당한 수분 섭취와 비타민 챙기기, 숙면과 휴식, 꾸준한 운동 등 누구나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다.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젊고 아름다운 외모, 이상적인 안티에이징 뷰티를 완성하는 최선임을 결코 간과하지 말자.
피부과 전문의 3인에게 물었다 ‘요즘 여성들이 원하는 외모는?’
‘동안’에도 유행이 있다. 그 흐름을 알고 싶다면, 우리나라 여성의 피부를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는 이들의 답변을 참고하도록.
“건강함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트렌드에 민감한 청담동에서 진료하다 보면 마치 IT 기계를 대하듯 유행하는 시술을 빨리 받아보려는, 이른바 ‘시술 얼리어답터’들을 만날 때가 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자연스러우면서도 건강까지 생각한 안티에이징을 원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져 반갑게 생각한다. 얼굴도 근육으로 이뤄져 있고, 이들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노화로 보기 때문에, 염증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치유하도록 조언한다. -김세현(린클리닉 대표원장)
“얼굴뿐 아니라 보디 탄력까지”
요즘엔 얼굴뿐 아니라 목이나 손 등 보디 부분까지 노화에 민감해졌음을 느낀다. 골프 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최근 내원한 한 세미 프로 골퍼는 야외 활동으로 인한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목주름에 대한 고민을 호소하기도 했다. 몸을 탄탄하게 가꾸면 얼굴도 젊어 보일 수 있다. -강현영(유스피부과 원장)
“5년 정도 어려 보이는, 과하지 않은 젊음”
최근 안티에이징은 인위적인 것을 철저히 배제한다. 또 어떤 각도에서도 자연스러워 보이는 아름다움을 선호한다. 젊어 보이지만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표정 주름은 남아 있지만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를 원하는 것이다. 요즘 내원하는 분들을 보면 과하지 않은, 5년 정도 어려 보이는 동안을 원한다. 그러려면 각자의 얼굴에 맞는 안티에이징 케어가 필요하다. 얼굴 모양에 따라 어울리는 볼륨과 탄력도 다르게 마련. 한마디로 ‘커스터마이즈드 안티에이징’ 시대가 도래했다. -서수진(더엘클리닉)
[ 도움 주신 곳 ]
겔랑 080-343-9500, 꼬달리 02-6011-0212, 디올 080-342-9500, 라 메르 02-3440-2775, 라프레리 080-511-6626, 샤넬 080-332-2700, 설화수·아모레퍼시픽 080-023-5454, 에스티 로더 02-3440-2772, 입생로랑 080-347-0089, 클라란스 080-542-9052, 프레쉬 080-822-9500, SK-II 080-023-3333
존재의 이유
이 시대가 원하는 작품은 단지 감상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닌 작품이다.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 설치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 역시 그런 작품을 만드는 작가다.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개인전이 열린다. [ 글 장윤정 ]
독특한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미술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덴마크의 설치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대규모 전시회 ‘올라퍼 엘리아슨: 세상의 모든 가능성’이 열린다. 올라퍼 엘리아슨이라는 이름은 낯설어도 어디선가 그의 작품을 한번쯤을 보았을 만큼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설치 작가이다. 2012년 ‘작은 태양(Little Sun)’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 전기를 보급하는 일을 시작한 그는 예술의 사회적 실천에 대한 관심 속에서 기후, 환경, 난민 문제 등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의 작품과 활동이 주목받는 것은 시각미술, 과학, 자연, 사회운동 등으로 예술가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03년 테이트 모던의 ‘날씨 프로젝트(The Weather Project)’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를 진행했으며, 최근 베르사유 궁전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번 리움 전시는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전 시기에 걸친 주요 작품을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아이슬란드의 이끼를 설치한 ‘이끼 벽(Moss Wall)’, 물이 솟구쳐 오르는 ‘뒤집힌 폭포(Reversed Waterfall)’ 등 초기작을 비롯해, 1천여 개의 유리구슬로 이루어져 거대한 성운(星雲)처럼 보이는 ‘당신의 예측 불가능한 여정(Your Unpredictable Path)’, 물과 빛으로 만들어낸 ‘무지개 집합(Rainbow Assembly)’ 같은 신작을 포함한 총 22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움직임이나 빛, 거울을 이용한 착시 효과, 기계로 만들어진 유사-자연 현상, 빛과 색채를 이용한 시각 실험과 같은 비물질적 요소로 완성되는 그의 작품들은 관람객의 오감을 깨우며 새롭고 다양한 인식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올라퍼 엘리아슨: 세상의 모든 가능성
ㆍ 장소 : 삼성미술관 리움 기획전시실
ㆍ 기간 : 2017년 2월 26일까지 (월요일 휴관)
전시를 말하다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는?
올라퍼 엘리아슨은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며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미술계의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다. 이번 리움에서 진행하는 개인전은 작가가 작업을 시작한 1994년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총 22점이 설치되어 그의 작품 세계 전모를 감상할 수 있다. 시각예술과 다양한 분야와의 소통, 관람객 개인과 예술 작품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그의 작품은 예술의 새로운 개념과 형태를 보여준다. 이는 다원성, 경계 넘기, 불확실성, 모호함 등으로 특징짓는 현대사회를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올라퍼 엘리아슨의 예술 세계는 전 세계 미술계에 영감과 감명을 주고 있다. 작가의 예술 세계가 한국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올라퍼 엘리아슨은 형식적인 면에서 예술의 비물질화를 추구하며 관람객이 그것을 오감으로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내용 면에서는 관람객과 예술 작품의 상호 소통을 통해 작품에 대한 해석과 이해가 늘 새로워지기를 바라며, 작품을 관람하는 개인의 감정에 중요성을 부여한다. 또한 시각, 청각, 습기, 몸의 움직임 같은 오감을 통해 작품을 경험하게 한다. 특히 미술관이라는 인공적인 공간에서 만나는 바람, 이끼, 무지개, 폭포, 돌 등의 자연 요소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뜻밖의 즐거움을 체험하게 한다. 자연 요소를 이용한 설치 작업은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잘 드러날 것이다.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은 어떤 의미인가?
올라퍼 엘리아슨이 빛, 그림자, 움직임, 바람 등과 같은 요소를 활용하는 것은 자신의 작품이 관객들에게 항상 열려 있는 의미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즉 그는 작품이 과거의 유물로 고착되어 있기보다는 장소와 감상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해석되기를 원한다. 따라서 그의 작품의 의미는 다양하며 그 관람객 각자가 생각하는 의미는 모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보이는 대로, 몸이 움직이는 대로,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느끼는 것이 엘리아슨의 작품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전시는 매번 새로운 도전이다. 어려움은 여러 곳에 숨어 있는데, 전시를 기획하는 단계에서는 리움이라는 독특한 전시 공간에 맞는 작업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예측 가능한 회화나 조각의 범주를 넘는 대규모 설치 작업과 움직이는 조각들에 꼭 맞는 전시 장소를 찾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작품을 선정한 이후에는 미술관에서 무지개를 만들어내기 위한 작품 설치 과정이 가장 힘들고 길었다. 사실 미술관이라는 장소는 습도, 방수, 작품 보호 등 다양한 면에서 물에 매우 취약하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무지개를 만들어냈는데, 기대 이상의 장관이 연출되어 힘든 만큼 뿌듯했다.
우혜수(삼성미술관 리움 학예연구실장)
향기로운 가을밤
잠 못 드는 밤이면 숙면을 이끄는 향초와 디퓨저를 켜놓자. 따뜻한 바닐라와 만다린, 라벤더의 그윽한 향이 엄마 자장가처럼 편안한 잠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 글 김희수 사진 박재용 ]
흐트러진 마음을 다스리다
청량하고 맑은 향이 특징. 조선시대 선비들의 기품을 나타내는 향의 원료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는 솔의 상쾌하면서 푸르른 향이 정신을 맑게 일깨우고 유향의 스파이시하면서도 신선한 향이 기를 북돋아준다. 또한 곽향과 정향의 묵직한 향이 마음을 정화시켜 아늑한 숙면을 돕는다.
설화수 윤조지향 210g, 5만5천 원대.
영국인의 침실처럼
늦가을, 런던의 한 저택 거실 난로에 매달려 있는 시나몬 스틱, 식탁 위의 검붉은 와인처럼 평온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향초. 영국에서 제조한 핸드메이드 유리에 프랑킨센스, 올스파이스, 베티베와 샌들우드를 배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몰튼 브라운 프랑킨센스 & 올스파이스 싱글 윅 캔들 180g, 8만 원.
이탤리언 클래식의 향
통증 완화, 면역 시스템 증진, 마음 진정 효과로 유명한 앰버 향을 웅장하고 럭셔리한 사각 형태의 캔들에 담은 향초. 천연 왁스를 재료로 전통적인 핸드메이드 기법으로 제작되며, 캔들 전면에 각인된 이탈리아 파르마 지역의 문장이 우아한 인테리어 소품 기능까지 해준다. 60시간 사용 가능.
아쿠아 디 파르마 앰버 큐브 캔들 1000g, 12만 원.
오렌지 향으로 차분한 숙면을 유도하다
잘 세탁한 침대 시트와 베갯잇, 포근한 잠옷으로 잘 준비를 했다면 마무리로 몰튼 브라운의 디퓨저에 스틱을 풍성히 꽂을 차례. 몰튼 브라운의 아로마 디퓨저에 배합된 오렌지 에센셜 오일은 우울증과 히스테리, 근육 긴장을 완화하며 만다린은 흥분이나 자극을 진정시키는 기능이 있어 온종일 긴장하고 지친 몸을 편안하게 이완해준다.
몰튼 브라운 오렌지 & 베르가모트 아로마 리즈 디퓨저 150ml, 13만 원.
프로방스 라벤더로 릴랙스
프로방스 지방의 라벤더 성분을 듬뿍 담은 록시땅 마스 데 라벤더 캔들은 공기 중의 나쁜 냄새를 없애고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침실이나 욕실을 가득 채워주므로 고요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엘레강스한 무늬의 뚜껑과 심플한 육각형 유리 케이스는 프로방스풍 인테리어 소품으로서도 훌륭하다.
록시땅 마스 데 라벤더 캔들 100g, 3만3천 원.
호주인들이 사랑하는 인테리어 아로마
호주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퍼퓸 브랜드인 제이 니미의 향초는 파라핀이 들어 있지 않은 100% 식물성 왁스, 천연의 고급스러운 에센셜 오일만을 사용해 실내 분위기를 더욱 품위 있고 럭셔리하게 연출해준다. 힐링과 안정을 선사하는 평화로운 라벤더 향을 주요 향으로 클라리 세이지의 우아한 향기, 오렌지와 베르가모트의 향이 화룡점정을 완성한다.
제이 니미 리벤더 마운트 몽블랑 캔들 210ml, 4만2천 원.
줄어들지 않는 향초
사용할수록 향초의 형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깝다면 에어 프레쉬너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묵직한 대리석 느낌의 석고를 사용해 카리스마 넘치는 진회색의 깃털을 지닌 새 조각을 완성한 보틀은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 천연 프래그런스 오일의 달달한 무화과 향이 실내를 은은하게 채워준다. 향이 없어진 뒤에는 집에 있는 향수를 뿌려가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세이지 디자인 프랑스 프랑스 버드 에어 프레쉬너, 9만5천 원.
초원에서의 달콤한 꿀잠
프랑스 문학가 장 자크 루소가 1761년 발표한 소설 <라 누벨 엘로이즈>에 묘사된 마리 앙투아네트의 전원 생활을 연상케 하는 향초. 히야신스와 장미, 화이트 플라워, 야생 허브들을 배합해 풍성한 꽃다발 같은 향을 선사한다. 따뜻한 머스크 향이 공기를 가득 메우면 잔잔한 밤 시간, 추억의 감성에 젖게 된다고.
시흐 트루동 트리아농 270g, 11만 원.
[ 도움주신 곳 ]
록시땅 02-3014-2965, 몰튼 브라운 02-538-1505, 설화수 080-023-5454, 세이지 디자인 02-335-4532, 시흐 트루동 02-517-5218, 아쿠아 디 파르마 02-517-5218, 제이 니미 02-514-5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