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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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호

고택의 전경
고택에서의 하루
한옥에 살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다. 한옥 스테이는 한옥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독자와 함께 고택에 현대적인 숨결을 불어넣은 ‘구름에’를 찾아 짧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장윤정 / 사진 김정아

한옥에서의 생활을 꿈꾸지만 막상 살게 되면 걱정이 앞선다. ‘추우면 어떻게 하지?’ ‘화장실은?’ ‘도둑이 들면?’ ‘인터넷으로 업무를 봐야 하는데?’ 같은 도시에 살면서 갖게 된 근심병이 도지는 것이다. 사실 도심 문명과 단절된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은 현대인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다. 서구화된 현대의 도시 문명과 한옥에서의 삶은 연결 고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동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안동의 유서 깊은 고택들을 현대적인 리조트로 재탄생시킨 ‘구름에’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곳은 한옥의 멋은 그대로 살리면서 포기할 수 없는 편의시설들을 접목시켰다. 그리고 8월 중순, 독자인 이미진 씨가 동료 교사 양은주 씨와 함께 이곳에 들렀다.

13:00 구름에 도착
구름에는 저마다의 이야기와 역사를 간직한 총 7채의 안동 지역 고택을 12개의 리조트 스타일 객실로 단장한 곳이다. 구름에의 가장 큰 특징은 고택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편리함을 적절히 가미했기 때문에 12개의 객실 어느 하나 같은 모양새가 없다. 비밀스러운 다락이 숨겨진 방이 있는가 하면, 툇마루 뒤쪽으로 쪽문이 있거나 방문을 모두 열면 집 전체를 커다란 방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평소 한옥에 대해 관심이 많았지만 접하기 힘들어 궁금증만 갖고 있던 차에 소담스러운 흙 길로 이어진 구름에의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둘러보고 새삼 고택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13:30 서운정으로 가다
이미진, 양은주 독자가 짐을 푼 곳은 정자(경치가 좋은 곳에 쉬어가기 위해 만든 집)를 리모델링한 ‘서운정’이다. 구름에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불리는 이곳은 여자 고객이나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구름에 이헌구 국장이 말한다. 방과 대청마루, 그리고 욕실과 화장실이 각각 1개씩 집 안에 들어 있어 독립적인 휴식이 가능하다. 또 우리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어긋날 수 있는 요소는 인테리어 단계부터 철저하게 숨겼다. 그중 하나가 바로 조명 시설. 서운정뿐 아니라 구름에의 조명은 천장에 매달려 있는 직접 조명이 아닌 벽 안쪽에 숨겨진 간접 조명으로 돼 있다. 실내 옷장과 에어컨은 물론이고, 냉장고까지 전용 장을 만들어 집어넣었다. 또 모든 출입문에는 불투명한 유리로 된 방범문을 달아 혹시 생길 수도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14:00 마음을 내려놓다
방에 간단히 짐을 푼 후 곧바로 대청마루로 나왔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것도 잠시, 대청마루 앞뒤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을 선택했다. 실제로 한옥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가만히 몸을 벽에 기대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자연이 온몸으로 들어온다. 구름에 주변을 산책하고 어린 시절 즐겨 하던 놀이를 하다 보니 어느새 한옥에서의 하루가 저물었다.
고택의 전경
18:00 안동의 맛
고택은 목조 건물로 돼 있어 안전을 위해 취사가 불가능하다. 고객이 원할 땐 공용 마당에 바비큐를 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 인근에 있는 안동 맛집에 가보길 권한다. 이헌구 국장은 안동의 음식은 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맛집이 많다며 몇 곳을 추천해 주었다. 차로 10분 정도만 가니 안동 시내로 나갈 수 있어 번거롭기보다 마실 가는 기분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밤이 더 아름다운 월영교를 거닐어 보는 여유도 잊지 않았다.

22:00 안온한 고택의 밤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스마트 키를 가방에 넣어둔 채로, 서운정으로 돌아오니, 디딤목(서운정은 신발을 벗어 두는 곳이 돌이 아닌 나무로 되어 있다) 밑으로 은은한 LED 조명이 들어왔다. 마치 경호를 해주듯 발 밑을 비춰주는 불빛을 따라 방으로 돌아오니 더 반가운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목화솜으로 만든 포근한 이부자리다. 침대를 놓으면 관리하기는 쉽지만 한옥 리조트답게 관리가 힘들더라도 이부자리를 선택했다고. 포근하게 몸을 감싸주는 이부자리에 몸을 누이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스르르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풀벌레 소리가 자장가처럼 숙면을 도왔다.
07:00 반신욕으로 시작한 하루
맑은 풍경 소리에 잠을 깬 뒤에는 자연스럽게 욕실로 향했다. 구름에에서 유일하게 월풀 욕조가 설치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미니 수영장이 돼줄 만큼 넉넉한 사이즈이다. 목욕할 때, 밖에서 누가 보진 않을까 문을 잠글 필요도 없다. 욕실 창을 열면 구름에의 지붕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기 때문이다.

09:00 정갈한 아침 반상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입구에 자리한 한옥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8:00~09:30까지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 흥미로운 것은 아침 식사가 우리의 전통 방식인 1인 상차림으로 차려진다는 것이다. 구름에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식사 후 대청에 앉아 마시는 티타임을 끝으로 구름을 걷는 것 같은 짧은 고택 체험의 하루가 저물어 갔다.

도움 주신 곳 구름에(경북 안동시 민속촌길 190, 054-823-9001, www.gurume-andong.com)
쇼핑 이미지
글로벌 쇼퍼 입성기
평소 백화점과 마트, 아웃렛만이 당신의 쇼핑 스폿이었다면 이제는 글로벌 쇼핑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국내 쇼핑보다 간단하다. 인터넷과 신용카드만 있으면 준비 끝이다.
해외직구는 일단 가격적인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이다. 느린 배송기간을 감안할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난다. 각종 마진이나 수수료 등이 빠진 가격은 한국 마켓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다 적게는 20%, 크게는 50%까지 저렴한 편. 특히 사이트의 프로모션이나 세일 기간을 이용하면 말 그대로 ‘득템’할 수 있다.
장연주 / 사진 우창원

해외직구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혹시 이 단어를 듣고 야구를 떠올릴 수도 있는 당신을 위해 조금 더 디테일하게 설명한다면 해외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대한민국은 해외직구에 빠졌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해외직구 무용담이 개인 블로그와 카페 사이트에 넘쳐난다. 품목도 다양하다. 화장품과 옷, 신발, 가방, 건강기능식품은 애교에 불과하다. 어떤 이는 차를 사고 텔레비전도 산다. 해외직구를 일컬어 사람들은 ‘개미지옥’과 같다고 표현한다. 한 번 빠지면 다시는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매력적이라는 뜻이다. 한국의 해외직구 열풍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서 이미 유명하다. 이미 발 빠른 대형 쇼핑몰은 한국 고객들을 위해 한국어를 지원하고 일정금액 이상은 무료 배송을 보장해 준다. 심지어 어떤 쇼핑몰은 국내 우체국 택배를 통해 4~5일 만에 배송되기도 한다. 경기 침체로 인해 한국시장은 소비가 위축됐다지만 한국 고객들은 해외에서, 특히 온라인에서는 ‘큰손’ 대접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10년간 해마다 40% 이상 성장한 해외직구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지금의 추세로 보면 2018년에는 연간 8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도대체 해외직구가 뭐길래
해외직구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일단 이렇게 묻는다. “도대체 얼마나 싸다고 귀찮게 그런 일을 하는 건가?” 그렇다. 일단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는 제약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해외직구는 일단 가격적인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이다. 느린 배송기간을 감안할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난다. 각종 마진이나 수수료 등이 빠진 가격은 한국 마켓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다 적게는 20%, 크게는 50%까지 저렴한 편. 특히 사이트의 프로모션이나 세일 기간을 이용하면 말 그대로 ‘득템’할 수 있다. 이미 해외직구를 애용하는 고수들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영국의 박싱데이 기간을 놓치지 않는다. 컴퓨터 앞에서 몇 번의 클릭과 타이핑만으로도 해외 쇼퍼들의 연중 최대 행사에 동참할 수 있다. 그뿐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도 원하는 모델이나 사이즈를 구하지 못한 이들에게 해외직구는 이런 아쉬움을 단번에 떨칠 수 있는 해결책이다.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은 브랜드나 출시되지 않은 제품들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직구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것이 배송 기간이다. 몇몇 사이트는 배송기간이 짧고 배송 추적 또한 명확한 편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흡사 제품을 주문한 시점부터 한 땀 한 땀 장인이 수작업으로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들어 배송하는 것마냥 엄청난 인내를 요구하기도 한다. 실제로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에는 ‘직구를 했는데 물건이 안 와 걱정이다’라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또 파손이나 분실에 있어 물건의 반품이나 교환 문제 역시 직구족이라면 누구나 노출될 수 있는 문제다. 국내 배송의 경우에야 반품이나 교환 시 발생하는 배송비가 몇 천 원에 그치지만 해외로 가는 경우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감수할 만큼 해외직구는 매력적이다.

직구 시, 꼭 알아야 할 단어
1 배대지 배송대행지의 줄임말로 해외 쇼핑몰의 물건을 받아 국내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2 프로모션 코드(Promotion Code) 해외 쇼핑몰에서 할인받기 위해 입력하는 쿠폰.
3 빌링 어드레스(Billing Address) 결제 카드의 청구서 주소지가 입력돼 있는 주소.
4 시핑 어드레스(Shipping Address) 구매한 상품이 배송될 주소.
5 백 오더(Back Order) 재고 부족으로 제조사에서 판매자가 재주문을 해서 상품을 입고시키는 것.
6 고시환율 세관에서 매주 금요일 고시하는 전주 평균 환율을 말하며 이는 해당 주의 입항 건에 적용이 된다.
해외직구 시작하기
직구라고 모두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해외직구를 시작하고 싶다면 일단 해외직구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두어야 한다. 일단 해외 배송은 사이트에서 직접 배송해 주는 직접배송, 배송을 대행해 주는 업체를 통해 받는 배송대행, 구매에서부터 한국으로까지의 배송을 책임져 주는 구매대행, 주문까지 구매자가 마무리해 놓으면 결제만 대행해 주는 결제대행이 있다. 해외직구 방법에 대한 용어들에 대해 확실히 알아두는 것에서 해외직구는 시작된다.
해외직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배송과 세금이다. 오죽하면 배송으로 시작하고 세금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까? 세금이나 배송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배보다 배꼽이 큰 우울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특히 배송대행업체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에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비교해야 한다. 배송대행업체는 소규모부터 대형 전문 업체까지 약 2백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 업체를 고를 때는 일단 무조건 싸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얼마나 믿을 만한 업체인지, 그리고 가격은 적당한지를 비교해 보아야 한다. 배송비와 물건 모두 손해 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배송대행업체는 다양한 국가에 센터를 두고 있으며 5백 달러 이하까지 보험료가 면제돼 무조건 보상 적용되는 등 보상 정책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하자.
일단 최근에 큰손으로 대접받는 한국 구매자들을 위해 한국어 서비스는 물론 직접 배송까지 해주는 업체가 있다. 이 경우에는 국제배송비보다 세금과 관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배송대행을 이용하려면 물건 가격에 더해지게 될 국제배송비까지 감안해 득실을 따져보는 것이 필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상품의 무게와 부피. 혹 물건을 싸게 구입해도 무게와 부피에 따라 배송료가 책정되는 만큼 전체 가격에 대한 고려를 해봐야 한다. 세금 문제는 무엇보다 민감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다. 면세기준을 산정하는 것은 목록 통관과 일반 통관으로 나눌 수 있다. 목록 통관의 경우 물건 가격과 세금, 해외 국가 내 배송 요금이 2백 달러 이하여야 하고, 일반 통관은 여기에 한국까지의 배송료까지 고려해 15만 원이 넘지 않는지를 확실히 살펴야 한다. 만약 규정을 넘는다면 관부가세를 부과한다.
또 수입 불가 품목을 상품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사실 쉽게 생각했던 물건의 경우에도 각양각색의 이유로 한국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은 편. 유해성분이 포함되거나 세관의 수량 및 용량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한국에 제품이 와도 통관이 불가능하다. 통관이 불가능한 상품은 기본적인 기준 이외에도 수시로 업데이트되므로 구입 전에 미리 관세청이나 인천세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통해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외직구 도전하기
해외직구에 대한 전체적인 개념과 기본적인 유의점에 대해 숙지했다면 이제 카드를 들고 컴퓨터 앞에 앉자. 사실 해외직구를 글로만 배우면 완전히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이럴 때는 일단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먼저 해외 쇼핑 사이트를 검색하고 그 사이트에서 한국 배송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해 본다. 사이트에서 사고자 하는 물건을 검색하고 그 물건이 한국 배송이 가능한 물건인지부터 체크한다. 문제가 없다면 물건을 구매하면 된다. 물건을 구매하는 절차는 우리나라의 온라인 쇼핑몰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으로 직배송이 가능한 사이트의 경우에는 한국 내 주소를 제대로 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는 한국어 주소를 영문 주소로 바꿔주는 서비스가 있으니 이를 활용해도 좋겠다. 또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업체의 등록 주소를 이용해 기입하고 업체에 배송받을 주소를 등록하면 된다. 결제 시에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하는데, 환불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가 오히려 편리하다.

해외직구 결제하기
최근에는 그 영역이 넓어지며 독일은 주방용품, 영국•일본은 의류, 호주는 천연 화장품 등이 인기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이다. 직구족의 필수품 중 하나는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다. 카드에 비자(Visa)나 마스터(Master), 아멕스(American Express)가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있다면 해외 쇼핑몰에서 사용이 가능한 카드라는 걸 의미한다. 혹 마에스트로(Maestro)나 시러스(Cirrus) 표시만 있는 카드는 해외 쇼핑몰 이용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하자.
신용카드가 없다면 비자나 마스터 표시가 있는 체크카드로도 얼마든지 결제가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주문이 취소되면 구매금액이 한 달간 홀딩되기 때문에 해외 쇼핑 초보자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사용 시에도 알아둘 점이 있다. 일단 카드가 승인되는 시점에 청구금액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신용카드사에 승인 전표가 매입되는 시점에 청구금액이 결정된다. 이 금액에는 비자, 마스터 등 글로벌 카드사의 이용수수료와 국내 카드의 해외 이용수수료도 포함된다. 주소를 입력하고 결제까지 제대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제대로 된 물건을 받았을 때의 뿌듯함은 남보다 약간 더 바지런하게 손가락을 움직인 이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이제껏 직구에 관심은 있었으나 괜한 편견에 매장으로 발을 돌렸다면 이번 기회에 직구에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처음에는 선택권이 넓어지고 그다음에는 보는 눈이 넓어지며, 결국 현명한 구매자가 될 수 있다

1 아마존 | www.amazon.com
아마존은 해외 구매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신발, 의류, 주방용품, 전자제품 등은 물론 도서, 식품, 화장품 등 브랜드의 거의 모든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 쇼핑몰이다.
▶배송 형태 배송대행
▶베스트 아이템 로열 알버트 커피잔 세트

2 아이허브 | www.iherb.com
아이를 가진 엄마들은 적어도 한 번쯤 들어가봤을 아이허브. 건강보조제, 천연 화장품, 유기농 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까지 직접 배송이 가능하다.
▶배송 형태 직접배송
▶베스트 아이템 레인보 라이트 구미 비타민 C, 야미얼스 롤리팝 유기농 사탕

3 샵밥 | www.shopbob.com
트렌디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샵밥은 한국까지 직접 배송되는 쇼핑몰로 1백 달러 이상 구매하면 5일 내로 수령이 가능하다. 특히 제품 포장 상태가 좋은 편이다.
▶배송 형태 직접배송
▶베스트 아이템 토리 버치 플랫 슈즈, 레베카 밍코프 백

4 랄프 로렌 폴로 | www.ralphlauren.com
원래 공식 쇼핑몰에서는 한국 카드 결제가 되질 않았지만, 이제는 한국 카드로도 어렵지 않게 결제할 수 있다. 미국 내 배송은 195달러 이상 무료 배송이니 이용 시 참고할 것.
▶배송 형태 배송대행
▶베스트 아이템 베이식 폴로 칼라 티셔츠, 베이비 의류

5 피니시라인 | www.finishline.com
나이키,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사고 싶다면 피니시라인을 이용해 보자. 상시 제품의 할인율이 높고 다양한 할인 행사가 있는 터라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배송 형태 배송대행
▶베스트 아이템 나이키 운동화 및 운동복

6 디즈니 스토어 | www.disneystore.com
디즈니 캐릭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이다. 카드대금이 청구되는 주소를 뜻하는 빌링 어드레스에 국내 주소를 꼭 영문으로 입력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배송 형태 배송대행
▶베스트 아이템 디즈니 애니메이터 컬렉션, 디즈니 봉제 인형
크로커 미술관 / 퓐다시 미술관
이야기가 살아 있다, 고택 미술관
오랜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자 집주인의 성향에 따라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긴 고택이 갤러리로 변신했다. 세계 각지에서 만난 고택 미술관을 소개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크로커 미술관
미국 서부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크로커 미술관(Crocker Art Museum)은 캘리포니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869년, 캘리포니아의 주도 새크라멘토의 판사였던 에드윈 크로커(Edwin Crocker)가 건축가 세스 밥슨(Seth Babson)에게 이탈리아풍의 저택과 화랑 건축을 의뢰해 1972년에 완성됐다. 이곳에서는 에드윈이 유럽을 여행하며 수집한 미술품을 비롯해 그의 가족들이 소유한 그림과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인도, 네덜란드, 파인 아트 등 섹션별로 나눠진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전시공간에는 유럽은 물론 미국과 빅토리아 시대의 예술품부터 일본의 도자기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그중 백미는 앤디 워홀(Andy Warhol)과 나란히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웨인 티보(Wayne Thiebaud) 등 19세기 캘리포니아 작가들의 컬렉션들인데, 이곳만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곳도 흔치 않다. 아시아 예술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그의 딸이 수집한 도자기 컬렉션도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방대한 컬렉션으로 유명하지만 부드러운 색감이 돋보이는 고풍스러운 저택과 세련된 백색 건물이 공존하는 건축미도 이곳의 명성을 더하는 또 다른 요소다.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부부들의 웨딩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주소 216 O St, Sacramento, CA 95814, USA
문의 1-916-808-7000 www.crockerartmuseum.org

옛 귀족의 자취가 머물다 퓐다시 미술관
네덜란드 오버레이설 주가 자랑하는 퓐다시 미술관(Museum de Fundatie)은 두 개의 미술관 건물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헤이노(Heino) 근교에 있는 네이헌 하위스 성(Kasteel Het Nijenhuis)이다. 이곳은 20세기 초까지 귀족들과 영주들이 살던 개인 저택으로 6백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오늘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데는 퓐다시 미술관의 설립자인 디르크 한네마(Dirk Hannema)의 공이 크다. 그는 결혼도 하지 않고 수준 높은 예술품 수집과 더 나은 예술 환경을 위해 평생 노력했다. 관리 미흡으로 흉물이 돼버린 성을 복원시킨 이후 그는 이 성에서 살면서 자신의 컬렉션을 기증해 미술관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예약제로 관람객을 맞아 직접 가이드도 했다. 그가 사망한 이후에 대중에게 개방됐다.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등 고전 회화와 현대 설치미술 작품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독특한 장면을 연출한다.
주소 't Nijenhuis 10, 8131 RD Wijhe, Netherlands
문의 31-572-388-188 www.museumdefundatie.nl
켄우드 하우스 / 오스카르 라인하르트 컬렉션 암뢰머홀츠 미술관
런던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켄우드 하우스
영화 ‘노팅힐’에는 이런 장면이 등장한다. 시대극 촬영 중인 줄리아 로버츠를 휴 그랜트가 찾아왔을 때 그들 뒤로 광활한 푸른 초원과 순백의 아름다운 저택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절경을 이룬다. 이 장면 속 배경이 바로 켄우드 하우스(Kenwood House)다. 오랜 복원 공사를 마치고 지난 2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 17세기 초반에 지어졌으며 세월에 따라 증축을 거듭하고 집주인도 바뀌었다. 1925년에는 맥주 회사 기네스의 사장인 에드워드 기네스(Edward Guinness)가 저택을 구입했고 그가 사망한 이후인 1928년에 미술관으로 기증했다. 저택 내부에 화려함과 중후함이 물씬 느껴지는 웅장한 실내와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다. 렘브란트 하르먼스 판 레인(Rembrandt Harmensz van Rjin),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 등 거장 화가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소장 작품의 대부분은 기네스가 수집한 것이다.‘맨스필드 경의 드레싱 룸’, ‘아담의 서재’, ‘맨스필드 여사의 드레싱 룸’, ‘브랙퍼스트 룸’ 등 방마다 켄우드에 살았던 집주인들의 이름을 붙여놓아 그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런던에서 아름다운 언덕으로 정평이 난 햄스테드 히스(Hampstead Heath)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런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주소 Hampstead Ln, London NW3 7JR, UK
문의 44-870-333-1181 www.english-heritage.org.uk
미술 애호가의 우아한 저택 오스카르 라인하르트 컬렉션 암뢰머홀츠 미술관
스위스 취리히 주의 공업 도시 빈터투어 (Winterthur)에 있는 미술관이다. 빈터투어 출신의 아트 컬렉터로 방대한 양의 컬렉션을 보유해 이름을 떨친 오스카르 라인하르트(Oskar Reinhart)의 컬렉션을 전시하는 두 개의 미술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라인하르트는 1918년 빈터투어 교외에 암 뢰머홀츠(Am R.merholz)라는 이름의 저택을 지었다. 완공된 지 7년이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오스카르 라인하르트 컬렉션 암뢰머홀츠 미술관(Museum Oskar Reinhart am Stadtgarten)’이라는 다소 긴 이름도 그와 저택의 이름을 합쳐 지은 이름이다. 그는 유럽의 유명 미술관뿐 아니라 수많은 개인 컬렉션을 적극적으로 방문할 만큼 예술을 향한 애정이 남다른 인물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명성답게 이곳에서는 14세기 이후 중세 및 근현대 유럽의 굵직한 8백여 점의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의 ‘과일, 병, 빵들이 있는 정물’,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의 ‘파도’ 등이 대표 소장 작품이다.
주소 8400 Winterthur, Swiss
문의 41-52-267-51-72 www.museumoskarreinhart.ch
박노수 미술관 / 호르타 미술관
아늑함과 향수를 간직한 박노수 미술관
박노수 화백이 40여 년간 거주한 가옥이 박노수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그가 사회에 환원한 소장 작품, 고가구, 애장품 등 1천여 점을 다양한 기획 전시로 선보인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입장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반질반질한 마룻바닥과 좁은 복도를 지나면 1층에 자리 잡은 거실과 안방, 부엌이 모습을 드러낸다.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화실 겸 서재, 다락방, 안방이 있다. 각각의 공간은 박노수 화백의 작품과 그의 삶을 다룬 영상물로 꾸며졌다. 시멘트와 벽돌이 반반씩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외벽, 벽난로, 부엌의 타일 벽, 시선을 낮추고 들어가야 하는 낮은 천장의 다락방, 고풍스러운 느낌의 서양식 창 등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건물과 공간은 둘러보는 내내 향수를 자극한다. 작품을 감상하며 지금으로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숨은 정취와 볼거리를 하나 둘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박노수 화백이 정성스레 가꾸고 보살폈다는 나무와 수석으로 둘러싸인 정원까지 모두 둘러보았다면 미술관 뒤쪽에 있는 나지막한 언덕에 오르는 일도 빠트리지 말자. 아래에서는 볼 수 없던 풍경이 고즈넉하게 펼쳐진다. 지금은 잠시 문을 닫고 9월 17일부터 열릴 세 번째 전시를 준비 중이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168-2 (옥인1길 34)
문의 02-2148-4171
아르누보 양식의 걸작 호르타 미술관
호르타 미술관(Horta Museum)은 아르누보 건축의 대가 빅토르 호르타가 1898년에 설계 건축한 저택으로 현재는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간결하고 부드러운 선이 돋보이는 4층짜리 건축물은 19세기 아르누보 양식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힌다. 200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유리 지붕이 인상적인 외관은 물론 내부 천장과 바닥, 가구, 문손잡이, 미술품까지 모두 일관된 스타일로 꾸몄으며 이 모든 것이 그의 까다로운 안목을 거친 결과물들이다. 그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공간은 식당이다. 금색 칠로 마감한 벽들과 둥근 아치형의 천장은 고딕 건축양식의 우아함과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 밖에도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발코니의 돌출 기둥, 장미를 모티프로 한 부부의 침대, 기묘한 감각이 드는 구불구불한 계단 등 절제된 화려함과 섬세함이 배어 있는 공간은 어느 곳을 둘러봐도 예술품을 보는 듯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
주소 25, Rue Am.ricaine 1060 Brussels, Belgium
문의 32-2-543-04-90 www.hortamuseum.be
레드 하우스
레드 하우스
비밀스러운 벽화가 있는 레드 하우스
런던 남쪽 벡슬리히스 역 근처에 빨간 벽돌과 신록의 정원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2층짜리 저택이 서 있다. 바로 1860년에 세워진 레드 하우스(Red House)다. 이곳은 영국 리빙 스타일에 큰 획을 그은 디자이너 윌리엄 모리스와 제인 모리스의 신혼집이다. 집이 완공된 이후 손수 집안 벽지를 디자인하고 가구를 찾아 발품을 파는 등 집을 향한 윌리엄의 애정이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마음에 드는 가구를 찾지 못한 그는 친구들과 함께 직접 인테리어 회사를 만들었다. 회사는 레드 하우스 안에 자리 잡았고 친구들과 부인이 역할을 분담해 가구를 디자인하고 벽화를 그렸으며 자수와 스테인드글라스로 집안 곳곳을 꾸몄다.
하지만 모리스 부부가 저택을 떠난 이후 주인이 아홉 차례나 바뀌면서 그들이 남긴 드로잉과 작품은 흰 페인트와 벽지 등으로 가려지고 잊혀져 갔다. 저택의 진가가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150년의 세월이 지나서였다. 모리스 부부의 결혼식 장면과 중세 시대의 로맨스를 담은 드로잉 벽과 노아의 방주, 아담과 이브 같은 성경을 소재로 한 그림이 있는 침실 장롱 뒤쪽 벽,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벽지 등 집안 곳곳에 보물처럼 숨겨진 벽화와 소품은 예술품 못지않은 미감과 흥미로운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주소 DA6 8JF, Bexleyheath, London, UK
문의 020-8304-9878 www.english-heritage.org.uk

도움주는 곳 박노수미술관 02-2148-4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