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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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호

드라이빙
그 여름의 기술.

우리나라 강수량은 여름에 집중되어 있다. 하늘이 뚫린 듯한 엄청난 비는 종종 대형 사고로 이어지곤 한다. 그렇다고 운전을 안 할 수도 없을 터. 여름철 빗길 운전을 스마트하게 도와주는 특별한 스킬.

[ 글 - 김희수 ]

몇십 년 경력의 운전자라 해도 도로 위에서 방심은 금물. 상대 차와의 유기적 관계, 날씨, 자동차 정비 상태 등 무사고 운전을 위해 신경 써야 할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엔 방어운전과 양보가 필수. 교통사고의 95%가 운전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최근 자동차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기술이 장착된 자동차라면 빗길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여름철의 안전 드라이빙 기술.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BMW다. 7세대 BMW 뉴 5시리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턴트, 회피 지원 기능 등 이름조차 외우기 버거울 만큼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을 얹었다.

시속 0~210km로 달릴 때 이 기능을 켜면 운전대를 스스로 조작해 좌우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따라 달린다. 황색 차선도 인식하고, 차선이 없을 땐 앞차의 궤적을 따라 밟는다. 그 결과 누구나 베테랑 드라이버처럼 완만한 굽잇길을 매끈하게 감아 돌 수 있다.

메인 기능은 주변 교통 흐름에 맞춰 스스로 달리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Active Cruise Control)이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에 맞춰 레이더로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달릴 수 있게 하고, 차량 간격에 따라 저절로 브레이크까지 작동하는 장비다.

시속 0~210km에서 쓸 수 있으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정체 구간에서 특히 쓸모 있다. 그뿐 아니라 차선을 밟지 않는 매너까지 갖췄다. 어두컴컴한 날씨, 특히 소나기 쏟아지는 빗길처럼 차선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조향 및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트’ 기능이 맹활약한다.
비 오는 날 옆 차가 양보를 하지 않고 속 썩인다면 방향 지시등 스위치를 길게 누를 것. 옆 차선 공간이 충분하고 빠르게 접근하고 있는 차가 없는지 확인해 문제가 없을 경우 운전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차선을 바꿔 달린다.

닛산 알티마도 여름철 지루한 장마에 끄떡없는 차다.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해 코너링 시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회전축의 움직임을 높임으로써 언더스티어(Understeer)현상을 방지해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장맛비로 젖은 노면은 물론,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다.

뜨거운 여름날 뙤약볕에 팽창하기 쉬운 타이어도 걱정할 필요없다. 닛산의 최고급 스포츠 세단 맥시마에 장착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은 타이어 공기압 유지 및 관리에 큰 도움을 준다.

개별 타이어의 공기압이 계기판의 한가운데 어드밴스드 드라이브 어시스트 디스플레이 창에 표시되므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확한 타이어 압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지 필 타이어 얼러트(Easy Fill Tire Alert)’ 기능이 차량의 전후방 4개의 램프를 활성화해 타이어의 팽창을 표시해주고 정확한 압력 수준에 도달하면 경적을 한 번 울려 신호를 보낸다.

만약 공기를 적정량 이상으로 주입했을 경우 램프를 빠르게 깜빡이고 경적을 여러 번 공격적으로 울리면서 공기를 빼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운전자는 별도의 압력 측정기 없이도 쉽고 빠르게 정확한 타이어 압력을 유지할 수 있다.

미끄러운 도로도 OK!

빗길이 위협적인 이유는 빗물의 수막 현상으로 인한 미끄러운 노면 때문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처럼 미끄러운 도로 위에서 더욱 힘을 발한다.

자체 개발한 자동 AWD 시스템인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라인 다이내믹스(IDD)’는 어떠한 기후나 지형에서도 퍼포먼스 카의 주행 경험을 더욱 만끽할 수 있도록 특수 개발되었다. IDD는 단순히 접지력 상실에 반응하는 것을 넘어 이를 예측한다. 미끄러운 도로를 인지하는 순간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더욱 스마트한 예측으로 그립력이 좋은 휠에 토크를 분배한다.
드라이빙
이로써 방해받지 않고 안전하면서 쾌적한 빗길 운전을 즐길 수 있으며, 전 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Surface Progress Control)’ 기술의 저속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통해 접지력이 낮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미끄러운 노면, 빙판, 울퉁불퉁한 지형, 내리막길 같은 마찰력이 낮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노면을 움켜쥐듯 달리는 ‘그립 컨트롤(Grip Control)’ 기술을 장착한 뉴 푸조 2008 SUV의 GT 라인은 비 오는 날 진면목을 발휘한다.

그립 컨트롤은 앞바퀴의 효율적인 작동을 통해 지면 컨트롤 기능을 향상시켜 평지, 눈길, 모랫길, 진흙길 등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즐거운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기술. 센터 콘솔에 자리한 그립 컨트롤 다이얼은 도로 상황에 따라 평지, 눈, 진흙, 모래, ESP 오프 등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코너링 어시스트 포그 라이트(Cornering Assist Fog Lights)’도 주목할 부분. 컴컴한 주변 상황 또는 세찬 빗줄기로 시야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차량 속도가 시속 40km 이하인 경우, 전면 안개등이 이동하고자 하는 코너를 비추는 기술로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야 확보를 도와준다.

또한 적극적인 안전 장치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덕분에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ESP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ASR) & 긴급 브레이크 어시스턴트 시스템(EBA)과 연동해 미끄러운 도로 등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현상을 방지하며 뛰어난 노면 접지력을 보여준다.

피치 못한 상황에서 차체에 충격이 발생했을 때에도 앞좌석 에어백 2개, 시트의 뒷면과 사이드 트림에 위치한 사이드 에어백 2개, 그리고 커튼 에어백 2개 등 총 6개의 에어백이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험으로부터 최소화하고 보호한다.

극한 환경에 처한 여름 도로에서 안전 운전을 위한 첫 번째 원칙은 안전 규칙을 잘 지키는 것.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때 위에 소개한 자동차의 스마트한 스킬의 도움을 받아보자.

① BMW 뉴 5시리즈 헤드업 디스플레이.
② BMW 뉴 5시리즈 반자율주행 기능 조작부.
③ 뉴 푸조 2008 GT 라인.
④ 뉴 푸조 2008 GT 라인 그립컨트롤.
⑤ 닛산 맥시마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향기
향긋한 여름.

무더운 여름철,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열심히 닦아보아도 체취와 어우러진 땀냄새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공간도 예외는 아니다. 장마철에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불쾌감은 더욱 심해지는 법. 내 몸은 물론 주변까지 상쾌한 향으로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진행 - 김윤화, 사진 - 박재용, 강동욱 ]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지만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지는 계절, 이것이 여름의 매력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으니, 땀으로 인한 불쾌한 냄새가 그것이다. 바깥에 잠시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면, 스스로 느끼는 땀냄새는 물론 사람들이 밀집돼 있는 공간에 들어섰을 때 다가오는 불쾌함이 더욱 심해진다.

해결책은 후각을 안정시키는 것.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고 신선한 향을 맡으면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나만을 위한 향기 선택부터 불쾌한 냄새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 그리고 주변 공간을 신선한 향으로 채울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짚어봤다.

여름 향수 선택법.

여름을 향기롭게 보내기 위해 가장 먼저 시도하기 좋은 방법은 역시 향수다. 사실 향수는 상대방에게 후각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기에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① 싱싱한 만다린과 라임, 톡 쏘는 바질이 앰버우드와 어우러져 산뜻한 시트러스 향을
    선사하는 조말론 런던 라임 바질 앤 만다린 100ml, 18만 원.
② 런던 드라이 진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시나몬과 오렌지 브랜디에서 시작해
    블랙 페퍼와 레더의 부드러운 향으로 마무리되는 펜할리곤스 주니퍼 슬링 100ml,
    26만 원.
③ 에어린을 대표하는 장미에서 영감을 얻은 ‘로즈 코롱 컬렉션’ 중 시칠리안
    베르가모트와 만다린 블로섬이 상쾌한 풀잎을 떠올리게 하는 에어린 뱀부 로즈
    오 드 코롱 200ml, 21만 원.
④ 이탤리언 레몬과 오렌지, 자몽이 시트러스 특유의 신선함을 선사하는 프레쉬
    헤스페리데스 그레이프프룻 오 드 퍼퓸 100ml, 15만5천 원.
⑤ 페티그레인의 섬세한 플로럴 향, 자몽의 쌉싸래한 향, 앰버와 머스크의 풍성한
    달콤함이 어우러진 르 라보 베르가못 22 100ml, 34만5천 원.
향기
하지만 여름에는 기온의 영향을 받게 마련. 오리엔탈이나 파우더리 계열처럼 다소 무겁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대신, 무더운 날씨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고 상쾌한 기운을 선사하는 향이 인기를 끈다.

대표적인 향기는 시트러스(Citrus). 레몬이나 오렌지, 베르가모트, 라임, 자몽, 만다린 등 감귤계의 향료를 사용해 가볍고 상쾌하다. 그러다 보니 지속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감귤류 향이 대부분 비슷해 단조롭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플로럴이나 스파이시, 아로마 등을 조합해 좀 더 다양하고 풍성한 향을 즐겨볼 것.

시트러스 향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유명한 제품도 많다. 영국 퍼퓨머리 업계에서 오랜 전통과 역사를 이어온 펜할리곤스의 대표 향수는 ‘오렌지 블로썸’이다. 풍부한 칼라브리아산 오렌지와 베르가모트, 레몬 등이 향나무, 장미와 어우러져 신선하면서도 달콤한 향을 선사한다.

상큼한 자몽 향이 담긴 프레쉬의 ‘헤스페리데스 그레이프프룻 오 드 퍼퓸’이나 싱싱한 라임과 톡 쏘는 바질이 어우러진 조말론 런던의 ‘라임 바질 앤 만다린’도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 외에 그린(Green) 노트도 여름철에 빼놓을 수 없다. 푸른 잎을 자르거나 약초를 문지를 때 혹은 오이, 토마토, 피망 등에서 느껴지는 풋풋한 향기가 그것. 자연을 상기시키는 상쾌한 향이 특징인 만큼 여름 향수로 사용하기 좋다.

불쾌한 냄새를 잡는 근본적인 방법.

이처럼 향수를 사용해 여름을 향긋하게 보낼 수도 있지만, 워낙 땀이 많아 불쾌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땀악취증’이라고 불리는 증상은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악취를 내는 경우다. 겨드랑이에 아포크린 땀샘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호르몬 분비가 활발하고 외부 활동이 잦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런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땀 배출량과 세균 수를 줄여야 한다.

우선 땀 억제제나 항균 비누, 데오도란트로 증상을 완화시켜볼 것. 겨드랑이를 항균 비누로 씻어 세균과 땀이 결합하지 않도록 관리하거나 데오도란트를 사용해 땀과 세균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냄새를 제거한다. 간혹 땀 억제제와 데오도란트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데오도란트는 땀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냄새를 방지하는 제품이니 용도에 맞게 선택할 것.

몇 가지 주의 사항도 기억하자. 면도기를 이용한 제모나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은 직후에는 데오도란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피부가 민감해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다.

① 시그너처 향인 만다린 시트러스에 산뜻한 느낌의 파라디손을 조합해 신선하면서도
    진중한 시트러스 우디 앰버 향으로 탄생한 캘빈 클라인 씨케이 올 100ml, 7만3천 원.
② 시트러스 향을 기본으로 산속 공기처럼 맑고 상쾌한 향을 선사하는 세르주
    루텐 로 100ml, 19만3천 원.
③ 고유의 N°5 향에서 레몬, 만다린, 오렌지 등 시트러스 향을 강조해 투명하고 상쾌한
    기운을 선사하는 샤넬 N°5 로 50ml, 14만8천 원.
④ 한국에서만 구매 가능한 30ml 사이즈로 선보이는 아쿠아 디 파르마의 ‘블루
    메디테라네오’ 중 상큼한 시트론과 페티그레인, 바질 향이 신선함을 선사하는
    세드로 디 타오르미나 30ml, 9만5천 원.
⑤ 독립적이고 에너제틱한 여성을 위한 향수. 베르가모트와 리치 어코드가 로즈
    센티폴리아와 어우러져 상큼한 프루티 플로럴 향을 선사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스카이 디 지오이아 오 드 퍼퓸 100ml, 10만9천 원대.
땀이 분비된 상태에서 사용하면 도리어 냄새가 진해질 수 있으니, 물이나 일회용 티슈로 닦은 뒤 사용할 것. 아울러 데오도란트는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성분으로 만들어져 사용 후에는 클렌저로 깨끗이 지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시술 또는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하거나 땀냄새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냄새로 인한 불쾌함 없이 향긋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향기 나는 공간.

불쾌한 냄새는 몸에서만 나는 게 아니다. 우리가 머무는 공간에서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냄새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오래 지속되기 쉽다.

가장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향초를 사용하는 것.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하면서 탈취 기능을 선사해 좋지 않은 냄새를 잡아준다. 아로마 디퓨저 역시 냄새 제거는 물론 밤사이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천연 재료를 찾는다면 민트가 제격이다. 장마철 눅눅한 방 안에 민트를 두면 냄새가 제거되는 것은 물론 곰팡이 번식을 막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민트 가지를 잘라 공간 군데군데 두는 것도 냄새를 잡는 데 효과적이다.

민트의 진한 향이 부담스럽다면 애플 민트나 스피아 민트를 선택하고, 악취가 심해 좀 더 효과적인 식물을 찾는다면 페퍼민트를 추천한다. 꽃 중에서는 가데니아가 장마철 특유의 눅눅한 냄새를 제거해주는 대표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

향초나 디퓨저 등 홈 프래그런스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공간에 놓인 소품들까지 향긋하다면 완벽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 침구나 쿠션, 커튼 등 인테리어 소품뿐만 아니라 내 몸에 닿는 옷에까지 좀 더 특별한 향을 입혀보자.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대표 향수인 ‘아쿠아 유니버셜’ 향을 세제로 선보였다. 세탁 후에도 깨끗하고 청량한 아쿠아 유니버셜의 향을 오랫동안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섬유를 부드럽게 해 피부에 편안한 감촉을 선사한다.

록시땅의 ‘아로마 홈 & 린넨 리프레싱 미스트’는 실내는 물론 주변 패브릭 소재에 아로마 효과를 주는 제품이다. 5가지 에센셜 오일이 심신의 안정은 물론 실내 공기를 정화해준다. 커튼이나 이불 등에 사용할 때 20cm 정도 떨어져서 분사하면 더 오랫동안 은은한 아로마 향을 즐길 수 있다.


⑥ 가볍고 상쾌한 사용감에 불가리안 로즈의 플로럴 향이 땀냄새를 없애고 신선함을
    더해주는 겐조 플라워바이겐조 퍼퓸드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125ml, 4만4천 원.
⑦ 쎄드라 추출물이 활력을 선사하고 불쾌한 향을 잡아주며,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남성용 제품인 록시땅 쎄드라 스틱 데오도란트 75g, 2만7천 원.
⑧ 캐스터 오일과 베티버 뿌리 추출물이 겨드랑이 냄새를 제거하고 보태니컬 에센셜
    오일이 은은한 향을 선사하는 이솝 허벌 데오도란트 50ml, 4만1천 원.
⑨ 샤워 직후 또는 옷 위에 분사할 수 있게 만든 미세한 입자의 미스트 향수. 톰 포드
    뷰티 올 오버 보디 스프레이 중 만다리노 디 아말피 150ml, 9만5천 원.
⑩ 시그너처 향수인 ‘콜로니아’의 클래식한 시트러스 향이 땀냄새를 잡아주고 알코올
    성분이 자연적인 발한 작용을 돕는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클럽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150ml, 5만8천 원.
향기
런드레스는 피부에 닿는 패브릭에 은은한 향을 선사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그중 ‘델리케이트 워시’는 속옷처럼 피부에 닿는 부드럽고 약한 옷감에 사용하는 민감성 섬유 전용 세제로, 산뜻한 시트러스와 리치한 앰버 향이 조화를 이룬 그린 허벌 향의 레이디 향을 선택하면 옷을 입는 내내 편안하고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란제리 서랍이나 옷장, 욕실 화장대 등에 넣어두는 ‘센티드 드로어 시트 레이디’나 항균 탈취 스프레이인 ‘델리케이트 스프레이 레이디’를 사용하면 상쾌한 그린 허벌 향을 은은하고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무더운 여름을 향긋하게 보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내 몸의 불쾌한 향을 잡는 것 외에도 내가 머무는 공간과 내 피부에 닿는 소재에 향을 입혀보자. 심신이 편안해지면서 지치지 않는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 향기에 답이 있다.

① 속옷이나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실크 소재 블라우스, 스카프 등 부드럽고 연약한
    옷감에 효과적인 민감성 섬유 전용 세제로 시트러스 향이 상쾌함을 더하는 런드레스
    델리케이트 워시 레이디 475ml, 3만5천 원.
② 원료 고유의 향을 담은 순수하고 특별한 캔들인 ‘레 벨레 마티에르(Les Belles
    Matieres)’ 컬렉션 중 칼라브리아의 만다린을 담은 씨흐 트루동 레지오 270g,
    15만 원.
③ 레몬과 베르가모트의 상쾌하고 청량한 향이 매력인 ‘아쿠아 유니버셜’의 향을 그대로
    담은 세제. 향이 은은하게 감돌며 섬유를 부드럽게 해주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쿠아 유니버설 세제 1L, 5만4천 원.
④ 공기 정화 및 냄새 탈취 효과가 있으며, 5가지 에센셜 오일이 은은한 아로마 향을
    선사해 심신의 안정과 릴랙싱 효과를 선사하는 록시땅 아로마 홈 & 린넨 리프레싱
    미스트 500ml, 4만9천 원.
⑤ 감귤류의 향을 담은 오일 버너 블랜드. 아로마 디퓨저로 활용 가능하며, 스트레스를
    없애 숙면을 도와주는 이솝 아누크 오일버너 블랜드 25ml, 5만 원.
⑥ 면, 실크, 울 등의 섬유에 직접 분사하는 퍼퓸. 의류는 물론 소파, 커튼, 쿠션 등을 갓
    세탁한 화이트 리넨처럼 향기롭게 바꿔주는 바이레도 뚜왈 75ml, 9만 원.


[ 참고 서적 - <신화장품학> (동화기술교역) ]
[ 도움 주신 곳 - 겐조 080-344-9500, 런드레스 02-2024-2013, 록시땅 02-3014-2972,
르 라보 02-3440-2591, 메종 프란시스 커정ㆍ세르주 루텐ㆍ펜할리곤스 02-514-5167,
바이레도 02-6905-3941, 샤넬 080-332-2700,
씨흐 트루동ㆍ아쿠아 디 파르마 02-517-5218, 에어린 02-3440-2772, 이솝 1800-1987,
조르지오 아르마니 080-022-3332, 조말론 런던 02-3440-2750,
캘빈클라인 퍼퓸 02-6924-6572, 톰포드 뷰티 02-3440-2760, 프레쉬 080-822-9500 ]
아트갤러리
여름에 찾아온 눈꽃 소용돌이.

선명한 색채와 과감한 질감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 모리스 드 블라맹크(Maurice de Vlaminck). 그의 유화 작품을 원화로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가 뜨거운 여름에 열린다.

[ 글 - 장윤정 ]

유럽 모던아트 하면 어떤 작품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지? 1900년대에 다양한 미술 사조가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 국내 대중에게 소개된 유럽 모던아트 전시는 모네, 르누아르, 고흐, 고갱 등 인상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인상파 이후에도 유럽에서는 새로운 모던아트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마티스, 블라맹크, 드랭 등이 주도한 야수파는 프랑스에서 인상파 이후 유럽 모던아트를 이끈 트렌드다. 그리고 야수파는 피카소와 브라크로 대표되는 입체파(큐비즘, Cubism)의 활동이 시작될 때까지 유럽 미술 발전에 공헌했다.

마티스가 후기 인상파와 신인상파 화가들의 다양한 스타일로 치열한 미적 실험을 통해 야수파 스타일을 만들었다면, 블라맹크는 생생한 컬러와 자유분방한 필치(Brush Stroke)로 자신만의 독특하고 극적이며 강렬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블라맹크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 것은 1920년대에 이르러서다. 소용돌이 같은 속도감 있는 필치와 중후한 색채를 사용해 보석처럼 빛을 내는 작품을 그렸다. 이러한 작품 활동으로 서양 미술사에서는 마티스와 함께 블라맹크를 야수파의 주축으로 평가한다.

이번 전시는 블라맹크의 국내 최초 개인전이자 전시 작품들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왜 유화는 원화로 감상해야 할까?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블라맹크의 유화 작품을 살펴보면 그 해답을 알 수 있다. 블라맹크는 캔버스에 직접 물감을 짜서 칠해 선명한 색채와 두툼한 질감을 살린 실험적인 화면을 전개했다.

① 눈 덮인 마을(Village Sous la Neige), 1935~1936, Oil on Canvas, 54.5×65cm
② 양귀비꽃(Bouquet de Coquelicots), 1936~1937, Oil on Canvas, 55.5×38cm
③ 눈 덮인 마을(Village Sous la Neige), 1930~1935, Oil on Canvas, 65.5×81.5cm
④ 브르타뉴 어선의 귀환(Retour de Pêche. Bretagne), 1947, Oil on Canvas,
    60×73cm
아트갤러리
표면에서 쏟아질 듯한 마티에르(질감, Matière)의 느낌은 다른 유화 작품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프랑스 지방 마을을 그린 풍경화들은 마치 유화물감이 강물처럼 거리를 흘러가듯 표현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80여 점의 원화와 함께 작품을 미디어로 재현한 대형 영상 체험관이 구현된다. 작품 속에 직접 들어간 듯한 체험을 위해 마련된 영상을 원화와 함께 경험하면 감각적으로 증폭된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블라맹크가 작품을 그리는 시선을 조명하는 미디어 연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이른 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블라맹크가 완성한 매서운 눈보라로 더위를 잠시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⑤ 빨간 지붕(Les Toits Rouges), 1908, Oil on Canvas, 79×92cm
⑥ 겨울 마을의 거리(Rue de Village en Hiver), 1928~1930, Oil on Canvas, 60×73cm


모리스 드 블라맹크 전

ㆍ기간 : 8월 20일까지
ㆍ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층
ㆍ요금 : 1만3천 원 (성인 기준)
ㆍ문의 : 02-580-1300
모리스 드 블라맹크.

1876년 프랑스 파리 피에르 지역에서 태어난 모리스 드 블라맹크는 부유하지 못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공부에 큰 관심이 없었던 블라맹크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경험을 했다.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사이클 선수로도 활약했다. 또 외할머니 서재에서 독서에 취미를 붙이기도 했는데, 1899년경 자유 성향을 지닌 동료들과 함께 진보적 매체에 혁명적인 글을 기고하는가 하면 소설, 회고록 등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로 접어든 것은 1901년 반 고흐 회고전에서 큰 감명을 받고 나서다. 이후 1905년 살롱 데 앙데팡당(Salon des Indépendants)과 살롱 도톤(Salon d’Automne)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야수파 스타일에 집중하게 된다.

그는 캔버스 위에 물감을 직접 짜서 칠해 선명한 색채와 두툼한 질감을 살린 실험적인 화면 구성을 전개했다. 거친 날씨의 어두운 풍경화에는 쏟아질 듯한 빛나는 터치로 강한 생동감을 부여했다. 강렬하고 역동적인 그의 작품들은 야수파 화풍을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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