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3월호

여행/리조트

  • 여행/리조트
  • 문화/공연
  • 골프/레저
  • 라이프
  • 다이닝

2017년 03월호

봄날의 자신감
봄날의 자신감.

봄을 맞이할 생각에 설레면서도 아직은 낮은 온도와 차가운 바람에 시달리는
3월은 피부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겨우내 떨어진 피부 체력을 보충하고 재정비해야 따뜻한 날, 봄 햇살처럼 화사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 젊고 건강한 피부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뷰티 케어법.


[ 진행 - 김윤화, 사진 - 박재용 ]

코끝이 시릴 만큼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단단히 여미지만, 한낮의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3월은 그렇게 봄과 마주한 순간이다. 하지 만 낭만적인 순간도 잠시, 추운 겨울에서 따스한 봄으로 넘어가는 급격한 기후 변화를 받아들이려면 우리 몸은 적응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매년 겪는 일이지만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쉽게 피로하고 면역력도 떨어진 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사실 피부 상태는 아침 저녁으로도 달라지지 않던 가? 그날의 컨디션과 건강 상태,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에 의해 피부는 수시 로 변화를 일으킨다.

물론 그중에서 피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계절의 변화일 터. 제대 로 적응하지 못하면 피부가 뒤집히는 것은 물론 건강했던 피부도 예민해져 트러블이 일어나고, 매일 쓰던 화장품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나 해 결책도 존재하니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말 것. 지금 꼭 해야 할 피부 관리 법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이들 과정만 잘 따라주면 금세 새로운 환경에 적 응하는 것이 피부의 힘이기도 하다.

턴오버 주기의 정상화.

매일 보습 제품을 듬뿍 발라도 그때뿐, 금세 푸석해져 화장도 들뜨고 코와 입 주변에 각질이 일어나는 민망한 상황은 다들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럴 때는 물리적인 방법으로 각질 제거를 도와 피부 재생 주기가 좀 더 쉽고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① 피지 흡착 능력이 뛰어난 천연 클레이 성분이 모공 속 불순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초미립자 스크럽이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해 피부 결을 매끄럽게 해주는 끌레드뽀
    보떼 고마쥬 아질 네뚜와이앙뜨 70ml, 7만5천 원대.
②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귀리와 쌀 파우더, 독소 제거에 효과적인
    화이트 클레이 성분이 자극 없이 각질을 제거하고 안색을 환하게 밝혀주는 딥티크
    마테 클레이 마스크 100ml, 7만8천 원.
③ 부드러운 백삼 파우더와 호두 껍질 파우더가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꿀이 함유된
    한방 보습 복합체가 노폐물을 흡착해 개운한 사용감을 선사하는 설화수
    자정스크럽젤 100ml, 5만5천 원대.
봄날의 자신감
보습과 속탄력.

건강한 피부로 봄을 맞이하려면 피부 본연의 힘을 키워야 한다. 해결법은 수분 보충에서 시작한다. 피부 세포가 수분을 충분히 머금고 있어야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노폐불이나 독소 배출도 빠르게 이뤄지고, 각종 유효성분이 적재적소에 전달될 수 있다. 또 환절기 때마다 푸석하고 탄력이 떨어지는 피부를 경험했다면 보습뿐 아니라 속탄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을 것이다.

① 다이아몬드 크리스털과 캐비아 추출물이 잔주름을 채워 매끈하게 만들고 즉각적인
    광채를 부여하는 라프레리 스킨 캐비아 크리스탈린 콘센트레 30ml, 57만1천 원.
② 다마스크 로즈 추출물과 시어버터 성분이 촉촉하고 윤기 나며 탄력있는 피부로
    만들어주는 람콤 압솔뤼 다마스크 로즈 인텐스 에멀전 75ml, 18만 원.
③ 각종 유효 성분과 영양분을 피부 속에 가두는 '리페어락' 작용으로 밤사이
    피부재생을 촉진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리커버리 오일 30ml, 10만5천 원대.
④ '블랙티 콤플렉스'가 피부를 꽉 조여 탱탱하게 만들면서 얼굴과 목 피부를 매끈하게
    해주는 프레쉬 블랙티 퍼밍 코르셋 크림 50ml, 16만5천 원.
⑤ 미세먼지나 오염된 대기 등 도시환경이 피부의 표피 감각을 자극해 스트레스와
    노화를 유발하는 '감각공해' 작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 스킨 필파워
    콤흘렉스™'가 노화로 손상된 부위를 매끈하고 탄력있게 가꿔주는 헤라
    에이지어웨이 모디파이어 40ml, 11만 원.

눈가 주름 잡기.

나이 들수록 눈매가 점점 더 작아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SK-Ⅱ연구진에 따르면, 20대부터 눈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기 시작해 15년 후에는 평균 20퍼센트 더 작아진다고 한다. 눈가 피부탄력이 저하되어 눈매가 처지는 탓이다.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지 않으면 금세 노화의 흔적이 남는다. 따라서 아이 케어 제품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① 코스타리카의 그린커피,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의 올리브, 그리스의 렌티스크
    성분이 항산화 효과와 피부 재생 및 보호에 탁월한 샤넬 블루 쎄럼 30ml,
    14만8천 원.
② 식물성 오가닉 오일이 농축된 멀티밤으로 피부 깊숙이 보습과 영양을 선사하고
    무향에 자극이 없어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닥터 브로너스 베이비 마일드
    오가닉 매직밤 14g, 1만3천 원.
③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유해 환경으로부터 건강하게
    보호해주는, 부드럽고 산뜻한 사용감의 제품. 이솝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 60ml, 9만5천 원.
④ 센텔라 아시아티카 추출물과 알로에 베라 성분이 자극으로 붉어진 민감성 피부를
    진정시키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키엘 센탈라 리커버리 스킨 살브 75ml,
    6만4천 원대.

[ 어시스턴트 - 은효승, 도움 주신 곳 - 겐조키 080-344-9500,
끌레드뽀 보떼 080-564-7700, 닥터 브로너스 02-3414-1109, 디올 080-342-9500,
딥티크 02-514-5167, 라프레리 080-511-6626, 랑콤 080-001-9500,
샤넬 080-332-2700, 설화수ㆍ헤라 080-023-5454, 수에무라 080-022-3332,
시슬리 080-549-0216, 에스티 로더 02-3440-2772, 이솝 1800-1987, 키엘 1899-3332,
프레쉬 080-822-9500 ]
HEALTH
딱 3kg만!

아랫배가 볼록해지고 허리가 두툼해지나 싶더니 이내 엉덩이도 중력의 무게를 못이기겠다는 듯 축 처지고 만다. 중년에 접어들었다고 탄식하기에는 아직 멋지게 보이고 싶은 나이다. 찌기는 쉬원도 빼기는 어려운 몸무게, 딱 3kg만 빼는 방법 없을까? 비만에 관한 궁증금과 더불어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알아두면 좋을 상식을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에게 물었다.

[ 조수현 -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진료 분야 비만, 금연, 평생건강관리, 만성피로 경력 미국 UCLA 휴먼뉴트리션센터(Center for Human Nutrition - Division of Clinical Nutrition at UCLA)에서 근감소성 비만 관련 연수 등 ]

[ 진행 - 김희성, 사진 - 이용인 ]

01. 내장비만이나 마른비만을 가늠하는 방법은?
정확한 복부비만 진단은 복부 CT나 MRI 촬영을 해야 하고, 마른비만 여부는 골밀도 기기로 측정해야만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비용이 조금 부담이 된다. 좀 더 간단하게는 바이오임피던스 (Bioimpedance)를 이용해 체성분 등을 측정해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병원에 방문해 가장 적절한 검사를 받아 기우인지 혹은 내장비만이나 마른비만인지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02. 스스로 복부비만 정도를 측정해볼 수 있을까?
허리둘레로 복부비만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허리둘레를 잴 때는 측정 위치를 유의해야 한다. 옆구리 갈비뼈 가장 아래 부위와 골반의 가장 위 부위 사이의 중간 지점을 기준으로 잰다. 성인 여자는 85cm, 남자는 90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본다.

03. 복부비만이 고지혈증 등 다른 질병과 관계가 깊은가?
그렇다. 복부비만의 경우, 간 주위에 지방이 많이 쌓이게 하며 지방과 췌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줘 지방대사와 당대사에 문제를 일으킨다. 인슐린 저항성(우리 몸의 반응이 정상적인 기준보다 감소되는 것. ‘네이버 건강백과’에 따르면, 이를 ‘무거울 문을 열 때 혼자의 힘으로 어려워 여러 명이 함께 문을 열어야 하는 현상’에 빗대어 설명했다)을 일으켜 대사증후군을 부르고 동맥경화, 뇌졸중,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의 요인이 된다. 인슐린 저항성은 만성 염증을 유발해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복부비만을 ‘그저 살이 쪘나 보다’ 하고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니다.

04. 우리 몸에 지방량을 어느 정도로 유지해야 하나?
거꾸로 설명하자면, 성인 여자는 체중의 30% 이상, 남자는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본다. 그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05. 요요 현상을 막는 방법은?
체중조절을 위해 무리하게 굶으면 신체는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도록 기초대사량을 줄여나간다. 결국 에너지 소모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다이어트에 역효과를 준다. 운동을 해 근육량을 늘리고, 한 달에 2kg 정도 감량을 목표로 차츰 체중을 줄여나가야 한다.

06.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것은 옳은 방법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탄수화물을 줄이기보다는 먼저 칼로리를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 탄수화물 섭취량은 65% 정도인데 빵이나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은 더 높을 것이라 예상된다. 탄수화물은 55%, 단백질은 20% 수준으로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요즘 유행을 따라 무작정 탄수화물을 줄이고 고기 섭취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평소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다. 다시 강조하지만 줄일 것은 탄수화물이 아니라 칼로리다.

07. 다이어트에 좋은 조리법과 식품은?
찌거나 삶고, 짜지 않게 조리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콩, 잡곡밥, 저지방 우유와 요구르트, 감자보다는 고구마, 사과 등 당 지수가 낮은 식품을 주로 식탁 위에 올리는 습관도 중요하다.

08. 닭가슴살은 다이어트에 좋은가?
닭가슴살 외에도 지방 함량이 낮은 생선 역시 우리 몸에 좋은 단백질이다. 칼로리가 낮은 단백질은 소화가 느려 만복감이 오래 유지되므로 매일 체중당 1~1.2g/kg을 섭취해야 한다. 만약 근육량이 부족하다면, 체중당 1.5g/kg까지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매일 탁구공 크기의 고기 두세 점을 먹고 그 외에 밥과 두부, 우유나 달걀 등을 포함해서 식단을 짜길 권한다.

09. 하루 6~8끼로 나눠 식사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을까?
소량으로 나눠서 식사를 하는 것은 일리가 있지만, 하루 네 끼 정도로 나누는 것이 좋다. 그 이상의 횟수라면 위가 쉴 시간이 부족해 위장 장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0. 나이가 들면 왜 체형이 변하고 살이 찌는가?
나이가 들면서 체형이 변하는 것은 근육량이 매년 0.8%씩 감소하면서 기초대사량이 줄고 대신 체지방량이 늘면서 점점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기 때문이다. 또 호르몬의 변화도 살이 찌는 쪽으로 바뀐다.
통영국제음악제
봄날의 교향악 2017 통영국제음악제.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
아름다운 바닷소리와 함께 음악이 주는 순수함으로 빠져들 수 있는 기쁨의 순간, 2017 통영국제음악제가 시작된다.


[ 글 - 김희수 ]

포근한 봄 바다에 울려 퍼지는 첼로와 피아노 선율, 오페라까지 마음껏 즐 기고 싶다면 경남 통영으로 가자. 2017 통영국제음악제가 3월 31일부터 4 월 9일까지 ‘아시아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통영국제음악당과 통영시 일원 에서 개최된다.

2017년은 통영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故 윤이상 선생의 탄생 1백 주년이 되 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더욱 세심하게 기 획했다. 우선 개막 공연에서는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가 윤이상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또 평화와 화합의 메세지를 전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빈 필하모닉 앙상블도 4월 1일과 2일, 두 차례의 공연에서 윤이상의 ‘밤이여 나뉘어라’, 니노 로타 의 ‘9중주’뿐만 아니라 슈트라우스를 통해 빈 왈츠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프랑스 피아니즘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와 소프라노 아 네테 다슈는 독일 최고의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벨의 피아노 협 주곡, 말러 ‘뤼케르트 가곡’ 등을 연주한다. 이어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4월 4일 공연에서 최수열의 지휘 아래 윤이상의 ‘8중주’, 슈트라우스 ‘메타 모르포젠’ 등을 들려줄 예정.

오보이스트 잉고 고리츠키, 첼리스트 옌스 페 터 마인츠 등 윤이상 작품에 조예가 깊은 독일 연주자들로 구성된 ‘윤이상 솔로이스츠 베를린’은 이번 음악제에서 다양한 현대음악을 들려준다. 윤이상의 오페라 ‘류퉁의 꿈’이 4월 6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이 외에도 스타 첼리스트 옌스 페터 마인츠,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현 악사중주단 아르디티 콰르텟, 독일문화원과 함께 아시아의 젊은 작곡가들 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아시아 작곡가 쇼케이스’, 영국문화원, 뮤직 시어터 웨일스 프로덕션과 함께하는 현대음악의 거장 페테르 외트뵈시의 오페라 ‘골든 드래곤’, 그래미가 인정한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안 슈어의 재즈 공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제인 통영국제음악제와 평창대관령음악 제의 교류의 일환으로 정명화, 손열음, 신지아의 연주로 진행하는 ‘평창대 관령음악제 IN 통영’ 등 다양한 기획 공연도 준비된다.
통영국제음악제
대장정의 끝은 데니 스 러셀 데이비스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맡았다. 윤이상의 클라리 넷 협주곡, ‘관현악을 위한 서주와 추상’,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등이 연 주될 예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하고 장대한 대단원이 될 것이다.
[ 문의 및 예매 : 055-650-0400, www.timf.org, ticket.interpark.com ]
※ 공연 일정과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