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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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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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의 일곱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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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뛰어넘어 사물 자체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사람들의 감정과 상상을 자극하며 일상에 뜻밖의 재미를 선사하는 크리에이터,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시작됐다.

장윤정


현실의 삶이 건조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잊어버린 상상력의
부재 때문이 아닐까? 풍부한 상상력이야말로 일상의 감성을 판타지로
만들어주는 가장 빠른 지름길일 것이다.


이러한 상상의 불씨를 만들어주는 이 시대의 크리에이터,
하이메 아욘의 작품 140여 점이 찾아왔다.
하이메 아욘의 국내 최초의 전시인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가지 사연
(Jaime Hayon: Serious Fun)>은 평범한 사물들에 숨어 있는 판타지를
발견하고, 오브제들이 주인공이 되어 저마다의 사연을 들려주는 7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컬러나 물성 등이 전혀 다른 각각의 개성으로 가득한 전시 공간들은
관람객들에게 각기 다른 세상에 발을 딛는 것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시의 시작은 엉뚱하고 기발한 하이메 아욘의 세계를 대변하는
‘그린 치킨Green Chicken’의 안내를 받으며 시작된다.


첫 번째 공간에서 전시되는 열대 과일을 모티프로 한 크리스털 작품
‘크리스털 캔디 세트Crystal Candy Set’는 아름다운 보석들이 왜 열대
지방으로 가야만 했는지 알려준다.


크리스털에 세라믹과 같은 이질적인 소재를 더해 열대 과일의 영롱함을
표현한 이 작업들은 평범한 소재와 서로 다른 물성의 재료가 만나
화려한 크리스털 오브제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하이메 아욘의 과감한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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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Tournament, 2009, Ceramics & wood, Courtesy of the Groninger
   Museum, NL
2 Crystal Candy Set, 2009, Crystal and Ceramics, Courtesy of the Groninger
   Museum, NL ⓒHayonstudio
3 Green Chicken, 2006, Lacquered fiberglass & leather & steel, Courtesy
   of the Groninger Museum, NL
4 Happy Susto, 2017, Vitrifiedand glassed ceramics, Courtesy of BD
   Barcelona Design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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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

기간 : 11월 17일까지
장소 : 대림미술관
문의 : 02) 720-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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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공간에서는 아프리카의 사연을 담은 작품들이 기다린다.
아프리카의 장식 미술에서 영감을 받아 컬러풀하고 섬세한 유리로 제작된
‘아프리칸도Afrikando’ 시리즈와 서커스를 모티프로 각기다른 모양의 다리를
결합시킨 테이블, 도금된 세라믹 작품들로 구성된 ‘몬 서커Mon Cirque’는
민속 문화와 오래된 전통이 세심한 수공예 기법과 만나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세련된 오브제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세 번째 공간에서는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영감을 받은
‘더 토너먼트The Tournament’를 만날 수 있다. 전체가 흑백의 체스보드와
비현실적인 스케일의 체스 말들로 채워진 이 공간은 역사적 사실을 체스 게임이라는
주제로 풀어냄으로써 한계를 두지않는 하이메 아욘의 정신을 드러낸다.


작가의 꿈속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담고 있는 작품
‘메디터레이니언 디지털 바로크Mediterranean Digital Baroque’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아욘의 판타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네 번째 공간을 장식한다.


다섯 번째 공간에 들어서면 16세기 유럽의 전시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캐비닛 오브 원더스Cabinet of Wonders’가 각각의 사연을 품고 있는 70여 점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아욘의 세계 안에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오브제들이 건네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잠들어 있던 우리의 환상을 다시금 일깨운다.
이어 하이메 아욘의 가구들이 탄생한 사연을 들려주는
‘퍼니처 갤럭시Furniture Galaxy’는 ‘디자인이란 사용자의 감성을 건드리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작업 철학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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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작가의 스케치북 안에 살고 있던 상상 속 캐릭터가 실제로
살아나게 된 사연을 담고 있는 그림자 극장 ‘아욘 섀도 시어터Hayon
Shadow Theater’가 관객을 반긴다.

대형 오브제를 관통하는 빛과 그림자를 통해 마치 생명을 얻은 것 같은
아욘의 캐릭터들은 관객들이 한 편의 그림자 연극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하이메 아욘의 세계 속 오브제들은 영혼이 있고, 그들의 언어로
우리들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이 오브제들은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가 잠시 잊고 지냈던 어릴 적 상상 속
친구들을 떠오르게 한다.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자신을 기억해 내길 기다렸던 그 친구들을 다시 불러내고, 잊고 있었던
판타지를 자극해 일상의 감성을 건드리며, 관객들에게 깜짝선물 같은
기쁨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H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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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메 아욘에게 듣다

나는 작품에 대한 영감은 어느 특정한 영역이 아닌 다양한 곳에서 받는다.
자연이나 역사적 사건, 그리고 여행 등 다양한 자극이 작품에 도움을 준다.
아침에 일어날 때 뇌를 제로zero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일상의 모든 자극을
마치 어린아이처럼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나만의 비결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상들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 재료를 찾는 것 또한 나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비교적 초기부터 지금까지도 즐겨 사용하는 세라믹은 가장 효율적인 재료인것 같다.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나 장인들과 협업을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내가 그동안 시도했던 다양한 주제와 작업물들을 흥미롭게
묶어서 풀어놓았다.
관람객들이 재미있는 영화 한 편을 보듯 유쾌하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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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의 내면 "최민철"

사람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는 법. 모두에게 손가락질 받는
행동이라도 차분히 그 끝을 잡고 올라가면 근원에 닿는다.
강렬한 에너지로 무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배우, 최민철이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속에서 정의를 가로막는 인물 홍국 역으로
찾아온다.


장윤정|사진 이수현


올여름,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허물고 배우와 관객이 스웨그 넘치게
한판 놀아 볼 수 있는 화제의 작품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시작된다.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 작품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이 작품에서 시조가 담고 있는 의미는 노랫말이나 음악 그 이상이다.
백성들은 시조를 통해 고단한 마음속의 이야기를 외치고, 누군가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그들에게 시조의 운율은 ‘자유’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희망’을 꿈꾸게 한다.

작품 속 캐릭터들은 입체적으로 움직이며 불평등한 세상 속에 사는
사람들의 애환을 유쾌하고 통쾌한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관객들에게
그 자유와 희망을 전파한다. 또한 랩의 라임 못지않은 언어유희, 정형
시구에 입혀진 힙합 스타일의 음악, 전통의상과 트렌디한 의상의 매치
등 색다른 음악과 볼거리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과 귀가 더욱 즐거워진다.

현시대의 모습을 가상의 조선 시대에 투영해 유쾌하고 통쾌하게 보여줄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역사적인 초연을 함께할 출연진 가운데,
백성들의 자유로운 시조를 금지한 홍국 역으로 최민철이 캐스팅되었다.
탄탄한 연기력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극에 무게감을 더해 줄 그와의
스웨그 넘치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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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은 어떤 작품인가?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이다. 과거의 것을 가져왔지만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 시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 이야기가 아니다.

Q. 창작 초연이다. 제작이 결정되면서 작년 11월 쇼케이스를 통해 한 차례
선보였다. 당시 무대에 올랐는데 그때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많은 사람들이 정말 신선한 작품이라고 느낀 것 같다. 시대극이라고 생각하고
온 분들이 그 이상의 새로움에 많은 호평을 해주셨다. 초연에서는 좀 더 다듬어진
모습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달라진 부분도 꽤 있어서 기대를 하셔도 좋다.
현재 공연까지 한 달 정도 남았지만, 대본은 다 마무리되었고 전체적으로 합을
맞추고 디테일을 다듬고 있는 단계다. 이건 창작극의 초연으로는 정말 빠른
진도이다. 연습장에 가면 젊은 연출진의 파워풀한 진행력, 열정이 느껴진다.

Q.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엮인 작품이다. 전통 시조가 힙합의 리듬으로 표현된다.
무대 의상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예를 들어 단이라는 캐릭터는 한복을 입은
것 같지만 찢어진 청바지를 함께 입고 있다. 힙합 리듬에 펄럭이는 외투 자락이
두루마기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떨 때는 트렌치코트처럼 보이기도 한다. 음악은
더 파격적이다. 전통 시조들이 랩으로 편곡되어 흐르고 우리 전통 타악기의 합주가
섞이고 대금 솔로가 멋지게 펼쳐지기도 한다. 전통과 현대가 전혀 이질감 없이
하나로 어우러진 정말 스웨그 있는 시대가 배경이다.

Q. 이 작품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골빈당의 단과 함께 부르는 이중창 ‘운명’이라는 넘버가 있다.
이 넘버 속에 그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성세대인 홍국은 골빈당의 행동이 얼마나
무모하며 세상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지 말하고, 새로운 시대를 꿈꾸는 단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고 억압하는 것이야말로 발전을 가로막는 행동이라고 말한다.
이 둘은 같은 시대를 살고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다른지 자신들의
애국심으로 표현한다. 현실도 그렇지 않은가? 서로 다른 이념이 끊임없이 충돌한다.
무엇이 절대 선이고, 무엇이 절대 악인지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아주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 세상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한다.
후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거시적으로 바라보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작은 외침과 움직임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Q. 조정의 실권자인 홍국 역을 맡았다. 어떤 인물인지 좀 더 소개해 달라.
앞에서는 왕을 위하는 충신인 듯 행동하지만, 뒤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는
인물이다. 당시 서민들의 목소리, 여론이라 할 수 있는 시조 활동을 탄압한다.
그럼으로써 더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홍국의 입장에서는 애국이다. 시조를 탄압하는 과정에서 골빈당과 부딪치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골빈당과 홍국의 팽팽한 대결 구도가 작품의 주요 줄기다.

Q. 그동안 악역을 많이 맡았다.
배역을 소화하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을 것 같다.

악역을 연기할 때 나름의 세 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는 주인공을 빛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악역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
자칫 주인공을 가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인공과의 밸런스, 호흡이 중요하다.
둘째, 악한 일에도 반드시 나름의 명분이 있을 것.
마지막으로 핸디캡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것이 극본으로 충실히 설명되고
장면으로도 연출되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적어도 캐릭터를
연구할 때 이 같은점을 잘 파고들어야만 설득력 있는 악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악행만 저지르는 평면적인 악인은 관객들에게 식상할 뿐이다.
한 인간으로서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악인을 표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홍국 역시 같은 관점에서 바라보고 준비하고 있다.

Q. 홍국 역에 참고한 실제 모델이 있는가?
히틀러와 무솔리니 등 독재자의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
그들이 왜 당시 대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을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탐스러운 독사 같다고 해야 할까? 지금도 그들이 품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중이다.
Q. 홍국에 적용시켜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우선 홍국에게는 사랑하는 아내를 전쟁에서 잃은 아픔이 있다. 그는 “더 이상 내가
힘이 없어 소중한 누군가를 잃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소중한 가족
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을 키워야 했다. 이러한 절실함이 홍국을 더욱 극단으로
몰아넣었을 것이고, 골빈당과의 대척점에 서게 된 이유가 된 것이다. 홍국의 이러
한 서사가 관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자
진정 멋진 악역이라고 생각한다.

Q. 어느새 사극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었다. 기분이 어떤가?
스스로도 신기하다. 영화 <사도>를 하기 전까지는 사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당시 망설이던 나에게 이준익
감독님이 “너 같은 얼굴이 딱 조선 시대 사람의 얼굴이다”라며 용
기를 주셨다. 그 이후로 사극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좀 편안해진
것 같다. 얼마 전 드라마 <해치>에 참여했는데 공교롭게도 <사도>
와 같은 시대를 다룬 작품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Q. 사극이라는 틀이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소화하는 데 더 어렵지는 않은가?
아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사극이라는 시대적 흐름만 가져왔을뿐 완전한
요즘의 이야기이다. 서로 달라 더 흥미롭다.

Q.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에 출연하는 배우들 중에서
가장 선배라고 들었다. 조금 더 먼저 같은 일을 시작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

차근차근 자신의 자질을 키워 가면서 진정한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금은 천천
히 가고 남들은 모를 수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남은 2019년의 계획이 있다면?
영화 한 편에 참여할 것 같고, 연말에는 공연도 하나 더 할 예정이다. 어쩌다 보니
요즘 하루에도 스케줄 두세 개를 소화해야 하지만, 실은 정확하게 계획을 짜는 타
입이나 워커홀릭 스타일이 아니다. 힘든 스케줄이지만 오히려 ‘순간에 충실하자’고
마음먹으니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다. 여기저기 찾아 주는 곳이 많다는 것은 좋
은 일이 아닌가?

Q. 끝으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곧 여름방학인데, 가족들이 함께 손을 잡고 와도 좋을 것 같다. 한바탕 신나게 웃다
보면 어느새 공연이 끝날 것이다. 모든 세대가 하나로 소통하며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ABOUT MUSICAL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 삶의 고단함과 역경을 시조 속에 담아
훌훌 털어버리던 백성들은 역모 사건으로 시조 활동이 금지되면서 자유도
행복도 잊은 채 살아간다. 그러던 중 15년 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선시조자랑’이 열리게 되고, 탈 속에 정체를 감추고 양반들의 부조리를 파헤쳐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조직된 비밀시조단 골빈당은 이를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한편, 왕의 비선 실세이자. 시조대판서인
홍국은 자신에 대한 악덕한 소문을 퍼트리고 다닌다는 이유를 들어 골빈당을
잡으려는 음모를 꾸민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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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일시 : 6월 18일 ~ 8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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