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7월호

여행/리조트

  • 여행/리조트
  • 문화/공연
  • 골프/레저
  • 라이프
  • 다이닝

2016년 07월호

작은 책방 순례길
작은 책방 순례길

힘들여 찾아가야 만날 수 있는 골목 속에 자리 잡은 작은 책방들.
대형 서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소소한 기쁨들이 기다리는 그곳으로 가다.

글 장윤정 사진 김문수



설악면 힙 플레이스
설악작은책방 북유럽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야만 북유럽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설악면 IC를 빠져나오면 금세 만나는 북유럽이 있다. 바로 지난 5월 초에 오픈한 새내기 책방, 북유럽이다. 이곳의 대표인 김영우, 이재영 부부는 서울에서 쭉 살다가 2010년에 이곳 설악면으로 이사를 왔고 최근에 설악면 최대 번화가인 버스 터미널 상가에 책방을 열었다. 책방을 오픈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은 이름이다.

먼저 북유럽이란 이름을 살펴보면 영어로 북유러브(Book You Love)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 이들 부부의 삶의 모토인 ‘북유럽의 사람들처럼 삶을 여유롭고 존중하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에 책방 이름을 북유럽으로 지었다고 한다. 김영우 대표는 나와 우리 가족에게 즐겁고 소중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그러다가 책방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큰 이익을 남기겠다는 생각보다는 ‘월세를 낼 수 있을 만큼만 벌자’는 생각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작은 소망을 이야기해주었다.

8백 권 남짓한 이곳의 책들은 크게 북유럽 감성이 담긴 책과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구분된다. 이는 서울에서 오랜 시간 출판업계에 종사해온 부부와 가평초등학교 4학년인 딸의 취향을 담은 결과다.
이러한 책들이 모여서인지 책방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도 이들 가족과 취향이 비슷하다고. “책방이 작으니 준비할 수 있는 책은 한정적이지만 저희와 취향이 비슷한 가족이 함께 와서 각자 좋아하는 책을 하나씩 만나고 갈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라고 이재영 대표는 덧붙였다. 부러 찾아오기보다는 지나는 길에 잠시 발도 쉬어 가고 머리도 쉬어 갈 수 있는 곳이 되고 싶다는 대표의 바람이 현재까지는 완벽한 진행형이다.

사실 책방을 열게 된 것은 이곳에 살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로 싶어서다. 서울의 모든 장점을 다 잊을 만큼 이곳 생활에 만족하지만 딱 한 가지, 턱없이 부족한 문화시설이 늘 고민이었다고. 가평에서도 외진 마을인 설악면은 문화시설은 고사하고 아이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눌 공간조차 부족하다. 그러던 이곳에 북유럽이 생기면서 부부의 바람처럼 설악면 아이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작은 책방 순례길
“마땅한 놀이 공간은 물론 시설도 부족하던 이곳에 이런 공간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학부모님들은 물론 동네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해요.” 이재영 대표는 하교 시간이면 아이 손을 잡고 책방으로 산책을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과 버스 터미널에 위치한 덕에 자투리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용이 잦다고 말한다. 책방이지만 핸드메이드로 만든 문구류를 준비해둔 것도 책방을 좀 더 따스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승의 날이었어요. 아이들이 선생님께 드릴 책을 고르러 왔더라고요.

책과 함께 다른 선물도 구매할 수 있으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서 아는 분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저도 이곳에 살면서 급하게 선물을 준비해야 할 때 참 난감했거든요.” 이재영 대표는 선물용 포장지나 카드 등도 준비해두면 어떨지 고민 중이라고. 아직은 더 채워나가야 할 새내기 책방이지만, 부부의 따뜻한 마음 때문일까? 그 어느 곳보다 책장이 꽉 들어차 보이는 곳이다.

여기 있는 책들은 저희 가족이 심사숙고해서 고른 책들입니다.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는 저희 딸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죠. 그래서인지 딸 또래의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예쁘다고 말해줄걸 그랬어는 책방 언니인 이재영 대표의 책이에요. 역주행 베스트 셀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ㆍ 영업시간 : 화 ~ 토요일 12:00 ~ 20:00
ㆍ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중앙로 136-1 설악터미널상가 1층


작은 책방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것

왜 찾기도 힘든 작은 책방을 가는 걸까?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작은 책방은 대형 서점의 한 코너만큼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책장에 꼽아놓을 책을 고르는 데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작은 책방을 둘러보다 보면 책방 주인의 책 취향을 금세 알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중하게 고른 책이니 해당 책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것은 당연하다. 책장에서 마음에 드는 책이나 궁금한 책을 찾았을 때는 서평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방 주인과 책과 관련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작은 책방을 찾는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책을 사는 즐거움도 있다. 저자와의 만남 같은 문화 행사가 수시로 열리기 때문에 잘 찾으면 평소 꼭 만나보고 싶던 저자와 토론을 벌일 수도 있다. 그만큼 작은 책방은 오랫동안 친밀하게 책 속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작은 책방 순례길
작은 책방 순례길
낮에만 책방
다시서점

김경현 대표가 운영하는 다시서점은 작은 책방계의 트랜스포머다. 낮에는 책방인 공간이 밤에는 술집 초능력(다시서점의 밤 이름)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한 지붕 두 가게다. 정오가 되면 다시서점의 김경현 대표는 테이블에도 책을 늘어놓아 이곳을 완전한 책방으로 변신시킨다.
“테이블과 의자가 많아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마음껏 책을 보다 갈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근처 직장인들이 커피 한잔과 함께 책을 보기 위해 오시죠.”

다시서점은 인근 직장인들을 비롯해 이태원으로 데이트를 나온 이들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시집이나 에세이가 많다. 김경현 대표는 누구나 부담 없이 와서 책을 보면 좋겠다는 마음에 두껍고 읽기 힘든 책보다는 10분만 투자해도 마음에 담을 글귀를 찾을 수 있는 책, 독립 출판으로 만든 책 위주로 책장을 꾸몄다. 다시서점에서 소개하는 독립 출판 시집은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시집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이는 책을 선별하는 김경현 대표의 안목 덕이다. 그 역시 <시월세집> 등을 발행하는 시인이기에 이곳을 좋은 책과 독자가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그가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시서점에서는 지금의 마음과 평소 좋아하는 취향을 말하면 김경현 대표의 가식 없는 설명과 함께 마음에 꼭 드는 책을 추천받을 수 있다.

핸드백에 시집 하나 넣어두었다가 마음이 울적해지면 한번 꺼내 보세요. 공감이 가는 글귀가 그 속에 반드시 있을 겁니다.

함선영이 쓴 눈물이 마르면 화분 하나를 사요하얀 우주도 마음과 머리를 맑게 만들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ㆍ 영업시간 : 화 ~ 일요일 12:00 ~ 18:00
ㆍ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42길 34 지하 1층
작은 책방 순례길
기록 저장소
스토리지북앤필름

직접 책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막상 어디서 어떠한 방법으로 만들어야 할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용산동에 자리한 스토리지북앤필름은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스토리지북앤필름과 강영규 대표는 독립 출판 방법을 알려주는 워크숍부터 마켓, 전시, 판매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독립 출판을 돕고 있다. 실제로 서가를 가득 메우고 있는 책 2천여 권 중 90퍼센트 이상이 독립 출판물이다. 이처럼 다양한 독립 출판물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것은 저자가 원한다면 가능한 한 모두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작자의 눈에는 독립 출판 서적들이 어설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출판사도 책방 주인도 아닌 독자라고 생각합니다. 또 기록하는 일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지적 향유죠.”

실제로 책방을 둘러보면 자신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 소설 등은 물론 친오빠의 그림일기를 모아서 만든 기룩물과 아버지의 사진첩을 모아서 만든 사진집 등 개인의 기록물을 담은 책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규격화되지 않는 독립 출판물은 기존의 책이 갖고 있던 선입견을 과감히 탈피해 좀 더 멋진 인생의 틀을 선사한다. 이처럼 스토리지북액필름은 본디 책이 지녀야 할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그 속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곳이다.

올 여름휴가지에서 읽을 책은 독립 출판물에서 한 번 골라보세요.

영화를 좋아한다면 상업은 물론 비상업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 비평을 모은 CAST를 추천합니다.

ㆍ 영업시간 : 13:00 ~ 19:00
ㆍ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115-1 1층
작은 책방 순례길
소풍 나온 첫 시집들
청색종이

문래예술창작촌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예술이 공존하는 독특한 거리 풍경으로 주말이면 데이트족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곳에 지난 1월 말 새롭게 신고식을 치른 책방이 있다. 바로 김태영 시인이 운영하는 청색종이다. 이곳을 들어서면 독특한 포인트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먼저 1900년대 초 지은 일본 스타일의 가옥 뼈대를 그대로 살린 독특한 인테리어를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1천 권 넘는 초판본 시집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책장에 시선이 고정된다.
“처음부터 책방을 하기 위해 모은 것은 아닙니다. 책방을 열게 되었고, 무엇을 채워 넣을까 생각하다가 개인적으로 수집한 초판본 시집들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판매가 될 때면 딸을 시집보내는 엄마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치를 알아봐주시는 것이 한편으로는 행복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죠.”

그는 청색종이를 운영하면서 판매하는 기쁨보다는 책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 특히 초판본은 작가는 물론 컬렉터에게도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에, 초판본을 구하기 위해 이곳에 온 손님과 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하게 된다고 김태영 대표는 말한다.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모임과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김태영 시인과 함께하는 시 강좌를 비롯해 낭독회, 세미나, 출판 기념회, 음악회 같은 청색종이 공간과 어울리는 문화 행사도 진행한다.
어린 시절 가장 마음에 드는 색종이를 꺼내 정성스럽게 편지를 쓴 다음 고이 접어 전해본 추억. 청색종이는 그런 어린 시절의 추억과 글에 대한 좋은 추억을 다시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자신이 변하지 않고서는 삶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책은 삶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분명한 계기를 만들어줄 것입니다.

인문학자와 자연학자의 대화를 책으로 엮은 대담은 한번 읽으면 어떤 인문학적 대화에도 자신이 생기실 거예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ㆍ 영업시간 : 화 ~ 일요일 12:00 ~ 18:00
ㆍ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8-6
작은 책방 순례길
작은 책방 순례길
지극히 주인의 취향
책한잔

책한잔. 이름이 예쁜 이곳은 퇴근 후 차 한 잔 마시듯 책 한 권의 여유를 즐기기를 바라는 김종현 대표의 마음이 담긴 곳이다. 책 한 권의 여유를 권하지만, 굳이 들어와서 책을 읽고 사길 종용하진 않는다. 손님이 들어와도 과도한 친절은 결코 베풀지 않는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 역시 익숙한 듯 차 한 잔을 들고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읽고 싶은 만큼 책을 읽다 간다.

“이곳은 취향 공동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아요. 이곳에 있는 책들과 공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굳이 이 골목 안까지 들어와서 책을 읽고 갈 필요가 없으니까요. 마치 친구 집을 찾듯 부담 없이 오셨으면 합니다. 구색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굳이 차와 맥주 등의 음료수를 파는 이유도 좀 더 편안하게 취향을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조금 천천히 간다고 해서 그리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장에 가지런히 꼽기보다는 마치 좌판에 늘어놓듯 책을 펼쳐놓은 모양새부터가 범상치 않는 곳이다. 이곳의 책들은 얼핏 규칙이 없어 보인다. 독립 출판물도 있고, 대형 출판사 책들도 있다. 하지만 선택의 기준은 명확하다. 바로 책방 주인 김종현 대표의 마음에 드는 책들이다.
그야말로 주인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책들이다. 요즘에 그의 취향이 저격당한 장르는 소위 비주류로 불리는 분야다. 매주 수요일 밤에는 역시 대표의 취향대로 고른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시사회도 열린다.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상영할 영화는 책한잔 블로그에 공지하니, 김종현 대표와 취향이 비슷하다면 꼭 한 번 들러보자.

책방을 하다 보면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독립 출판물들은 그 열정의 열매죠.

VKR zine도 비슷합니다. 필름들을 엮어서 만든 책인데, 글은 전혀 없이 사진으로만 꾸민 독특한 사진집입니다.

ㆍ 영업시간 : 수 ~ 일요일 15:00 ~ 21:00
ㆍ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숭문길 206 1층
뮤직 큐!
뮤직 큐!

추억은 소리로 간직된다. 올여름의 추억을 음악으로 봉인할 수 있는 아름다운 블루투스 스피커 2종을 소개한다.

글 장윤정 사진 박재용


추억을 기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다.
그때 들었던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당신의 세포들은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올여름 바캉스에서도 즐거운 추억을 마음 가득 담아오고 싶다면 가장 먼저 어느 순간에도 완벽한 사운드를 선사해줄 스피커를 준비해야 한다. 특별한 매력을 지닌 스피커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지만,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음악이 필요한 순간 빠르고 간편하게 즐기길 원한다면, 블루투스 스피커가 적격이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갖춰야 할 덕목은 비교적 명확하다. 어디에 자리해도 최고의 사운드를 제공해야 하며, 가벼운 무게에 스타일리시한 외장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지금 소개하는 두 개의 스피커는 그 점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우선 뱅앤올룹슨에서 선보이는 베오플레이 A2는 가장자리에 위치한 트위터로 360도 전 방향에서 최고의 사운드를 제공하며, 1킬로그램 남짓한 무게와 3인치 드라이버, 3/4인치 트위터, 3인치 베이스가 양면에 한 개씩 탑재되어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강력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여기에 특유의 시크한 느낌의 메탈 보디에 따뜻한 감성의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별도의 파우치 없이 제품을 그대로 휴대할 수 있다. 히어 고(h.ear go)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HRA 지원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로 콤팩트한 사이즈지만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컬러도 차콜 블랙, 보르도 핑크, 라임 옐로, 비리디언 블루, 시나바 레드의 다섯 가지로 선보여 선택하는 즐거움도 크다. 어느 순간에서도 음악을 멈출 수는 없는 일. 블루투스 스피커와 함께 음악에 대한 욕망을 단 한순간도 멈추지 말자.

음악이 있는 한 당신의 추억도 계속될 것이다.

① 드라이버 유닛을 양면에 탑재해 사용자가 스피커 주변 어디에서든
    2채널 풀 스테레오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A2, 59만 원.
② 790g의 가벼운 무게는 물론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 지원으로 어디에서는
    간편하게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소니 오디오 h.ear go(SRS-HG1) 비리디언 블루, 29만 9천 원.

도움 주신 곳
뱅앤올룹슨 02 - 518 - 1380, 소니 1588 - 0911
새 차를 만나다
새 차를 만나다

신차는 계속해서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그중 가장 주목해야 할 새로운 자동차 3대를 모았다. 놀라운 기술력과 아름다운 디자인, 그리고 실용성이 돋보이는 새 차다.

글 장윤정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7년 만에 풀 체인지 된 10세대 더 뉴 E­클래스(The New E­Class)가 국내 첫선을 보인다. 새로워진 더 뉴 E-클래스는 디자인적으로도 완벽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휠베이스는 65mm 늘어났으며, 전장은 45mm 길어졌다. 여기에 감각적이고 넓은 후미로 이어지는 쿠페형 루프와 긴 보닛은 역동적인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물론 더 뉴 E­클래스는 다수의 혁신적인 기술을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이 단지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운전자를 향해 있다는 것. 메르세데스­벤츠의 엔지니어들은 완벽에 가까운 안전성을 위한 모든 요소를 찾아내 더 뉴 E­클래스에 적용했다. 편안한 운전을 돕는 것은 기본, 더 나아가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의 위험성을 줄여주며 위급 상황 시 운전자를 보호한다.
가격은 E220d 아방가르드 모델이 6천 560만 원.
더 뉴 E­클래스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마스터피스 오브 인텔리전스(Masterpiece of Intelligence)’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자율 주행에 한발 다가선 첨단 기술들과 이를 돋보이게 해주는 뚜렷하고 감성적인 디자인, 비교 불가한 독보적인 인테리어다.

더 뉴 E­클래스의 기술적 하이라이트는?
스티어링 파일럿(Steering Pilot)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은 설정에 따라 앞차와의 거리를 정확하게 유지해주며 동시에 조향 보조 기능도 지원해 커브 길에서도 별도의 핸들 조작 없이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새로 개발한 디젤엔진은 경량 디자인, 최적의 공기역학적 수치와 결합하여 동급 세그먼트에서 효율성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유용한 기술은?
상대적으로 주차 공간이 비좁은 한국의 사정을 고려할 때 실제적으로 완벽한 자동 주차에 근접한 파킹 파일럿 기능은 ‘편리함’ 그 자체다. 파킹 파일럿 기능이 활성화되면 전.후진 변속을 자동으로 하는 동시에 후진 주차는 물론 전진 주차까지 지원해 더욱 완벽한 자동 주차 기능을 선보인다.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바쁜 일상의 도심은 물론 가족, 연인과 함께 떠나는 여행길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더 뉴 E­클래스의 편안하고 여유로운 주행 감성과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신재성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홍보팀 대리)
새 차를 만나다
DS 뉴 DS3

파리를 닮은 자동차를 꼽으라면 이젠 뉴 DS3라고 답해야 한다.

뉴 DS3은 프렌치 특유의 시크함과 모던함, 자유로움을 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세련되고 견고한 실루엣의 DS 윙(DS Wing)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 디자인이다. 새롭게 적용된 육각 형태의 프런트 그릴 중앙에는 DS 엠블럼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릴 주변을 둘러싼 고급스러운 크롬 장식은 마치 날개처럼 좌우로 뻗어나가 LED 헤드램프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물이 흐르는 듯한 유려하고 볼륨감 넘치는 보디라인도 아름답다. 엔진은 PSA 그룹의 기술력이 담긴 BlueHDi 디젤엔진과 ETG6 변속기를 탑재했다.
가격은 뉴 DS3 비 시크(Be Chic) 트림이 2천 860만 원, 소 시크(So Chic) 트림은 3천 255만 원이다.

뉴 DS3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뉴 DS3는 프렌치 특유의 시크함과 모던함, 자유로움을 담고 있는 ‘파리지앵 시크(Parisian Chic)’의 아이콘이다.

뉴 DS3의 기술적 하이라이트는?
New DS3에는 PSA 그룹의 기술력이 오롯이 담긴 BlueHDi 디젤엔진과 ETG6 변속기가 탑재되어 복합 연비 17km/L(도심 연비: 15.7km/L, 고속도로 연비: 18.7km/L)의 1등급 연비를 달성해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kg.m의 힘을 발휘하며,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구간(1,750rpm)에서 최대토크가 형성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경쾌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유용한 기술은?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Active City Brake)’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도심 속 저속 주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방지하는 능동형 안전 시스템이다.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고 스타일과 성능의 조화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랑스 특유의 예술적 색채 감각이 만들어낸 보디 컬러들을 바탕으로 보디 및 루프의 다양한 투톤 컬러 조합도 가능하다.

한승조(한불모터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새 차를 만나다
롤스로이스 던

롤스로이스에서 희소성, 세련미, 그리고 사교 공간까지 갖춘 완벽한 4인승 컨버터블 자동차, 던(Dawn)을 탄생시켰다. 컨버터블 자동차가 4인승일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그것이 바로 최고의 자동차를 추구하는 롤스로이스의 철학이다.

롤스로이스의 기품이 느껴지는 던은 움직이는 예술 작품처럼 지붕을 열거나 닫을 때 그 어떠한 소음도 내지 않으며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유지한다. 차량의 측면을 날카롭게 가로지르는 스웨이지 라인은 후면까지 유려하게 이어져 자연스럽고 재빠른 인상을 준다. 마치 마법 양탄자를 타는 듯한 주행성을 제공하는 던의 심장에는 6.6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가격은 4억 4천 9백만 원.

던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최고급 4인승 컨버터블 고유의 희소성, 세련미 그리고 사교 공간으로서의 럭셔리 자동차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모델로서, 성인 4명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완벽한 컨버터블이라는 점이다.

던의 기술적 하이라이트는?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들이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컨버터블을 만들기 위해 소프트 톱 제작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여섯 겹으로 제작된 소프트 톱은 풍절음을 최소화해 지붕이 덮인 상태에서는 레이스 수준의 정숙함을 제공하며, 50km/h의 속도로 달리는 중에도 20여 초 만에 그 어떠한 소음도 없이 개폐가 가능하다. 롤스로이스에서는 이를 ‘침묵의 발레(Silent Ballet)’라 부른다.
한국인에게 가장 유용한 기술은?
급작스러운 끼어들기, 급정거 등 난폭 운전자들이 많은 한국의 도로 사정에서 전면 범퍼 밸런스와 앞 유리 상부에 장착된 레이더 및 카메라의 최신 소프트웨어는 급정거 상황을 미리 예측하여 신속하게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등 시스템 반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를 탄 듯한 승차감과 바람을 가르는 산뜻한 오픈 에어링을 온전히 즐기려면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찾는 것이 제격. 특히나 인적이 드문 호젓한 해안도로에서의 드라이빙은 ‘침묵의 발레’로 불리는 소프트 톱의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다윗 (롤스로이스모터카 아태지역 마케팅&세일즈 매니저)


도움 주신 곳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www.mercedes-benz.co.kr, 롤스로이스모터카 www.rolls-roycemotorcars.com, 한불모터스㈜ www.citroen-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