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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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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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아닌 광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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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특출한 재능을 보이는 사람을 두고 우리는 천재라 부른다.
1922년 태어난 베르나르 뷔페는 10대 시절 천재로 주목받으며 미술계에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노년의 그가 원했던 평가는 천재가 아닌 광대였다.
20세기 프랑스 최고이자 마지막 구상회화 작가로 타고난 광대의
삶을 살았던 르나르 뷔페의 단독 회고전이 시작되었다.


장윤정


혼돈의 시대인 1920년대에 태어나 19세에 천재로 인정받은
프랑스 화가, 베르나르 뷔페Bernard Buffet. 베르나르 뷔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미술 사조로 규정지을 수 없다.
2차 세계대전을 직접 겪은 뷔페는 “모든 것이 파괴되고 공포
속에서 살았다.

그 시절에는 먹을 것과 그릴 것만 찾아다녀야
했다”라고 말하며 삭막하고 쓸쓸한 풍경, 메마른 사람들,
그리고 좌절의 초상을 그려냈다. 황량했지만 자유로웠던
세상에서 자신에게 허락된 최소한의 색상과 스스로 창작한
방법으로 그려낸 캔버스는 많은 이들의 외롭고 지친 감성을
대변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그 결과, 1948년 10대 청년이었던
뷔페는 유명한 비평가상을 받으며 프랑스 화단에 혜성처럼
나타나 모두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1950년대는 뷔페의 작품이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시기다. 1958년 베르나르 뷔페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지성과 감성의 문인 프랑수아주 사강 등과 함께
<뉴욕타임스>가 꼽은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젊은 재능
5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30대였던 뷔페는 70대였던

1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베르나르 뷔페> 전시 풍경.

2 Bernard Buffet, Les Folles, le repas II, 1970, Huile sur toile,
   200×195cm, ⓒ Bernard Buffet / ADAGP, Paris - SACK,
   Seou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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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피카소의 유일한 대항마로 불렸다. 또 <코네상스 데자르
매거진>에서 ‘프랑스인이 제일 좋아하는 작가 1위’로 꼽혔으며, 레지옹
도뇌르 문화훈장을 두 번이나 받았다. 평생 추상회화를 지향하는
시대의 흐름에 굴하지 않고 구상회화 작가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유지하며 그 어떤 혹평과 비난에도 굴하지 않은 진정한 화가
뷔페는 파킨슨병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게 되자 1999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베르나르 뷔페의 국내 최초 대규모 단독 회고전인 이번 전시는 파리
시립 근대미술관, 러시아 예르미타시 박물관과 푸시킨 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 회고전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비롯해 국내에서
보기 힘든 4~5미터에 이르는 대형 작품까지 총 92점의 유화 작품과
영화 같은 그의 삶을 소개하는 영상 및 사진 자료들로 구성된다.
살아생전 한 인터뷰에서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모르겠어요. 아마도 광대일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이는 자신이
그렸던 광대나 서커스의 테마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내면과 외면의 이중성에 대한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일 것이다. 뷔페는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작품
활동을 하며 본인이 마주하는 일상 속의 사물이나 사람, 그리고
본인의 초상을 캔버스에 담았다.

3 Bernard Buffet, Travesti, 1953, Huile sur toile,
   81×65cm, ⓒ Bernard Buffet / ADAGP, Paris - SACK,
   Seoul, 2019

4 Bernard Buffet, Le Cirque, acrobate a la
   bicyclette, 1955, Huile sur toile, 230×150cm, ⓒ Bernard Buffet
   / ADAGP, Paris - SACK, Seoul, 2019

5 Bernard Buffet, Femme
   accoudee, 1956, Huile sur toile, 130×195cm, ⓒ Bernard Buffet /
   ADAGP, Paris - SACK, Seou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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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베르나르 뷔페의 시대별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초반에는 유명해지기 시작한 1940년대 후반,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1950년대의 대표적인 정물화와 인물 초상화, 그리고 평생의 뮤즈이자
아내였던 아나벨 뷔페Annabal Buffet와 서커스 테마가 등장하는
1960년대의 대표작들을 보여준다.

전시 중반은 거친 직선으로 표현한 잔혹한 아름다움을 지닌 건축
풍경화와 강렬한 색상이 특징인 인물화, 그리고 오디세이와 같은
문학 작품을 소재로 한 대작들을 보여준다.

마지막 부분은 1990년대의 작품들로 구성되며 뷔페가 죽기 전까지
작업했던 화려한 색상의 광대 시리즈와 죽음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영민했던 천재에서 진정한 광대가 되기까지
끝없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살았던, 한 편의 영화같은 삶을 산
베르나르 뷔페와 만나게 될 것이다.

1 Bernard Buffet, Paysages de Paris, La Cite et Notre-Dame,
   1956, Huile sur toile,114×162cm, ⓒ Bernard Buffet / ADAGP,
   Paris - SACK, Seoul, 2019

2 Bernard Buffet, Table et chaise,
   1950, Huile sur toile, 97×146cm, ⓒ Bernard Buffet / ADAGP,
   Paris - SACK, Seou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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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ernard Buffet, Interieurs,
   homme assis, 1953, Huile sur toile, 218×195cm, ⓒ Bernard
   Buffet / ADAGP, Paris - SACK, Seoul, 2019

4 Bernard Buffet, Annabel en robe du soir, 1960, Huile
   sur toile, 130×81cm, ⓒ Bernard Buffet / ADAGP, Paris
   - SACK, Seoul, 2019

5 Bernard Buffet, Les clowns
   musiciens, la cantatrice, 1991, Huile sur toile, 230×430cm,
   ⓒ Bernard Buffet / ADAGP, Paris - SACK, Seoul, 2019
information

베르나르 뷔페 : 나는 광대다_천재의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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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9월 15일까지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문의 : 02-801-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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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깨운 신념 "박은석"

다름이 틀림으로 치부되는 사회. 인간은 개인마다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틀림으로 기울어지는 것은 아닌지.
해맑은 눈빛으로 진한 울림을 선사하는 배우 박은석이
연극<어나더 컨트리>에서 우리가 틀렸다라고 생각했던
신념들이 사실 다름이었음을 알려주는 가이 베넷으로
돌아왔다.


장윤정


억압의 시대와 더 악압적이었던 학교라는 울타리. 줄리안 미첼Julian
Mitchell이 1980년대에 쓴 희곡 <어나더 컨트리Another Country>는
193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영국의 사회적 상황을 남자
명문고 기숙사의 모습을 통해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연극과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1930년대의 영국 기숙사를 현재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놀랍게도 당시의 영국은 물론 지금의 대한민국이 당면한 현실과
그리 다르지 않다. 다만 주체와 신념의 형태가 달라졌을 뿐.
이 작품은 관객에게 ‘과연 인간이 국가에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국내 초연으로 찾아오는
화제의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테두리 안에서
즐거움을 좇던 명문가의 자제, 가이 베넷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그는 자신도 억누를 수 없는 사건과 충돌하면서 국가란
무엇이며, 이념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다다르게 된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에서 권위주의에 물든 제도와 인간의
존엄을 상실한 학교 시스템에 저항하는 가이 베넷 역으로
올여름 무대에 오르는 박은석. 그의 치열한 여름이 시작된다.

Q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어떤 작품인가?
1930년대 영국 공립학교 기숙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마 당시 영국의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을 미니어처로 만들었다면, 빼고 더할 것도 없이
이 작품 속 학교가 될 것 같다. 거기에 실존 인물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더욱 극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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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등학생들이 나오지만, <어나더 컨트리>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볼수록 생각할 여지가
많고, 그만큼 배우들의 역할도 클 것 같다.

초연이라 부담감이 좀 있었다.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서는 작품은 아니다.
모두 11명의 배우가 나온다. 시작 전 배우들끼리 우스갯말로 한 명이
5분씩만 잘하면 한 시간은 걱정할 것 없다고 한 적이 있다.
연극은 공동 작업이기 때문에 각자가 자신의 몫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Q 배우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하면, <어나더 컨트리>는
신인들이 대거 참여한 작품으로도 주목을 받고있다.
초연이기에 더 힘들 것 같다.

솔직히 고백하면, 드라마 등의 스케줄 때문에 <어나더 컨트리>의
모든 연습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고,
연습실에서는 함께 합을 맞춰보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연습 과정이 다른 작품보다 더 즐거웠던 것은 연습 회차가
거듭될수록 신인들의 성장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로 달라진다는 것 때문이다.
마치 비 온 후 새싹이 한 뼘씩 자라는 것 같았다. 그들의 열정에 나도 모르게
힘이 났다. 조금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신인 배우들에게 꼭 해주는 말이 있는데,
무대에 서면 배우의 연차라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모두 동등한 입장에서 관객들의 평가를 받는 배우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무대 위에서 주저하지 말고 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래야 자신의 무대에
후회가 없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다. 처음이라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한다면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도 매 연습마다 신인의 마음으로
끊임없이 평가를 받고 그것을 통해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다듬는 작업을 반복한다. 배우라는 직업은 평가를 받는 일에 익숙해져야 하고,
그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Q 원작 작품을 보았는가?
이번 작품뿐만 아니라 원작이 있는 경우 찾아서 보는 편이다.
이번 작품을 하기로 결정한 후, 연극과 영화로 된 원작을 보았다.
이 콘텐츠가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짜임새가 뛰어나고 현시점으로 바라봐도 공감가
점이 아주 많다.

Q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인 콜린 퍼스가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가이 베넷과 토미 저드를 모두 연기한 기록을 남겼다. 국내 초연에서는
가이 베넷을 연기하지만, 다른 기회에 토미 저드를 맡을 생각은 없는가?

사실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처음 이 작품을 하기로 했을 때,
기존의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가이 베넷이다. 자연스럽게 가이 베넷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기 며칠 전
연출님께서 토미 저드에 욕심나지 않냐며 다시 한번 의사를 물어보셨다.
하지만 지금 내가 더 공감이 가는 캐릭터가 가이였고, 그만큼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토미는 탐나는 캐릭터다. 하늘에 연이 떠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가이가 관객의 시선을 주목시키는 하늘 위의
연이라면, 토미는 연이 마음껏 하늘을 날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묵직한 얼레와 같다. 시즌제가 되거나 영화화가 된다면 토미 역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Q 가이 베넷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가이 베넷은 조국을 배신하고 소련의 스파이가 된 인물이다. 사실 자신의
나라를 배신하고 험난한 가시밭길이 뻔한 스파이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것은
그것이 옳고 그른가를 떠나 엄청난 결심이다. 가이 베넷이 왜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연기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원작보다 한국 버전은 길이가 짧아, 그만큼 관객에게 다가설
서사가 적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힘들었다.

Q 가이가 왜 그런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가장 친한 친구였던 토미의 죽음이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작품을 통해 봐주셨으면 좋겠다.
Q 실제 성격도 토미보다는 가이에 더 가까운 편인가?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그런 것 같다. 처음 본 사람들은 ‘걱정 없이
자랐구나’라고 오해하시곤 한다. 사실 일이 많아도 고민하기보다는 즐기는 편이다.
남들에게 힘들다는 내색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다.

Q 작품 전체적으로도 그렇지만 가이 역은 대사가 정말 많은데,
대사 처리가 힘들진 않은가?

많은 편이지만 대사가 더 많은 작품도 해봤다. 대사를 빨리 하는 것은
캐릭터 때문이다. 캐릭터의 성격상 느리게 대사를 처리하면 자유로운
가이의 매력이 잘 살지 않는다. 대사도 빠르고 동작도 많다.
암기하기보다는 상황을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다.

Q <어나더 컨트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신이 있다면?
마지막 장면이다. 가이는 하코트에 대한 사랑이 가벼운 장난이 아닌
진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어디로, 무엇을 향해 가야 할지
어렴풋하게 깨닫는다.

Q 가장 이상적인 ‘어나더 컨트리’는 어떤 모습인가?
이상적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계급이나 계층이 없는 사회라면 좋을 것 같다.
<어나더 컨트리> 속에 나오는 모습만 봐도 그렇다. 동등한 학생이자 인간이지만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뉜다. 사람들은 그러한 계급체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올바른 방향일까? 이 작품을 보다 보면 이런 질문에 답을
끊임없이 던져보게 된다.

Q 실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어떤 학생이었나?
외국에서 학교를 다녔기에 이방인처럼 이질감이 있었다. 그렇다고 모범생이거나
얌전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처음 연기를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를 한 분이
어머니였는데, 내 안에 쌓여 있는 열정을 표출하기에 연기가 가장 적절해 보였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6개월 정도 연기학원을 다니다가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서
혼자 돌아왔다. 걱정도 많이 하셨고 무모하게 보일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믿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Q 바쁜 스케줄에도 일 년에 한두 작품은 꼭 무대에 오르는 것 같다.
연극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내가 배우라는 직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근원의 샘과 같다. 나의 활동을
꽃에 비유한다면, 연극 무대는 화분과 같다. 하나의 화분에 매년 다른 꽃을
피울 수 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 년에 한 편 이상은 연극을 하고 싶은 이유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지만, 오히려 무대에 오르면 더 힘이 나는 것 같다.

Q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는가?
운동을 정말 좋아한다. 일주일에 이틀은 자전거, 이틀은 농구를 한다.
물론 이틀은 무대에 오른다.

Q 2019년도 벌써 절반이 훌쩍 지나갔다. 올해의 남은 계획이 있다면?
이번 작품을 끝내고 연말까지 드라마와 연극을 하나씩 더 할 계획이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우리 가족의 연례행사처럼
자리를 잡았다. 아마도 이번 작품을 끝내고 갈 것 같다.
여행지? 그 결정은 오로지 부모님의 의견에 따른다.

Q 끝으로 <어나더 컨트리>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올여름 극장에서 <어나더 컨트리>를 통해 많은 분들과 만나길 바란다.
보신다면 결코 후회 없는 여름의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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