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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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호

ENDLESS TIME
ENDLES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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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었다. 당신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마법의 키.

1. BVLGARI
불가리 세르펜티 세두토리

뱀 머리를 연상시키는 물방울 모양 케이스와 뱀 비늘 모티브의 육각형 링크들로 이뤄진 유연한 브레이슬릿을 통합해 뛰어난 디자인을 보여준다.
쿼츠 무브먼트, 33mm 사이즈, 18K 로즈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케이스, 18K 로즈 골드 소재에 카보숑 컷 핑크 루벨라이트가 세팅된 크라운, 화이트 다이얼,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브레이슬릿. 최대 50m 방수 가능. 4,900만 원대.

2. BOUCHERON
부쉐론 쎄뻥 보헴 라피스라줄리 브레이슬릿 워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옐로 골드가 비할 데 없이 눈부신 광채를 발산하는 한편, 라피스라줄리가 생명력 넘치는 순수한 자태를 드러낸다. 라피스라줄리와 다이아몬드 4개를 소재로 한 다이얼이 장식되어 있으며, 최대 30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가격 미정.

3. CARTIER
까르띠에 팬더 로베 워치

1933년 메종 크리에이션 디렉터였던 쟌느 투상에 의해 브랜드의 상징이 된 팬더를 담은 워치로 기존의 관습을 뛰어 넘는 매혹적인 여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총 1.78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로듐 도금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 블랫 래커 스팟, 페어형 에메랄드 눈, 다이아몬드가 갈루샤 세팅된 다이얼(총 1.19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었다. 브레이슬릿에는 총 12.83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로듐 도금 18K 화이트 골드가 사용되었다. 오토매틱 와인딩 메케니컬 무브먼트, 530 MC 칼리버가 장착되어 있다. 가격 미정.

4. CHAUMET
쇼메 미라지

쇼메 미라지Mirage 워치는 건축물과 주얼리 사이에서 발견한 유사성을 헤리티지 주얼리로 담아낸 쇼메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중 하나. 이름처럼 신기루와 같은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다이얼을 품은 시크릿 커버는 화이트 골드 커버에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119개의 브릴리언트 컷 사파이어 (0.44 캐럿)로 세팅되었다.
무브먼트는 200개 이상의 깃털을 염색하고, 수작업으로 자르고 난 뒤 선별한 12개의 부분을 사용했다. 12시 방향에 있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부드럽게 어우러져 완성됐다. 가격 미정.

ENDLESS TIME
5. PIAGET
피아제 알티플라노 이어 오브 더 악스

피아제가 강인하고 충직한 황소의 해를 기념하며 아이코닉 알티플라노 시계에 그랑 푸 칠보 세공 에나멜 기법을 활용해 황소를 새겨 넣었다.
작업은 저명한 에나멜 링 장인인 아니타 포르쉐가 맡았다.
울트라-씬 38mm 시계인 알티플라노는 7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71캐럿)를 장식한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 버전으로 출시되며, 2.1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메종의 430P 핸드와인딩 무브먼트로 구동된다. 18K 화이트 골드 핀 버클을 갖춘 우아한 블랙 컬러의 가죽 스트랩으로 만날 수 있다. 가격 미정.


6. CHOPARD
쇼파드 프레셔스 쇼파드

18K 로즈 골드에 페어 컷 다이아몬드(5.5캐럿)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2.8캐럿)가 세팅된 하이 주얼리 워치로 발레리나가 아름답게 점프하는 순간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컬렉션이다.
레이스처럼 섬세하고 정교하게 세팅된 페어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경이로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스노 세팅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이뤄진 플라워 문양은 바게트 컷 사파이어로 둘러싸여 다이얼을 장식하고 있다. 1억9,000만 원대.

도움 주신 곳
까르띠에 1566-7277
부쉐론 02-3479-6028
불가리 02-6905-3340
쇼메 02-2118-6054
쇼파드 02-6905-3390
피아제 02-540-2297
먼지 마법사
먼지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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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서 주변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깔끔하게 청소를 하고 싶지만, 아무리 해도 잘되지 않는다면? 청소 도구에 문제가 있는 것. 깨끗한 집 안 청소를 도와줄 최신 청소기.



1. 삼성전자 제트 & 청정스테이션
삼성 제트는 최대 200W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고, 내부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다시 빠져나가지 않도록 99.999% 배출 차단 시스템을 채용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이다. 먼지통을 비울 때 청정스테이션을 사용하면 미세먼지 날림을 최대 400배까지 줄인다.
또한 5중 청정 헤파 시스템을 채용해 0.3~10μm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999% 배출 차단하며, 청정스테이션에 장착된 먼지 봉투는 상부에 위치한 LED 창이 붉은색으로 변하면 교체하면 된다.

2. 비쎌 크로스웨이브 코드리스
진공청소, 물청소, 건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올인원 다중표면 청소기. 단 한 번의 터치로 바닥 청소에서 진공청소로 매끄럽게 전환이 되면서, 카펫이 다시 생기를 되찾게 한다.
강력한 36V flxba 이온 배터리로 청소하는 동안 무선의 자유 속에서 고성능 청소기를 경험할 수 있다. 엣지 클리닝 기술로 제품을 공간의 가장자리 또는 모서리 가까이 붙일 수 있게 디자인되어 바닥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3. 컬비 어벨리어2 에코
단 한 대만으로 12가지 이상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케어해 전문 청소 업체에서 사용할 만큼 뛰어난 제품력을 자랑한다. 이 제품의 특징은 강력한 흡입력과 1분에 약 4,000번 회전하는 브러쉬롤. 이를 통해 매트리스 속 깊게 박혀 쉽게 제거되지 않는 집먼지 진드기와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파워노즐에서 짚브러쉬로 교체하면 의류부터 커튼, 소파, 인형까지 굴곡진 물건을 손쉽고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또 공기 정화 흡입용 가드를 끼우면 공기정화 기능도 가능해 청소기와 공기청정기 두 가지 제품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카펫 시스템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렌탈 프로그램 이용 시 월 7만9,000원(48개월).

4. 테팔 무선청소기 에어포스
360 라이트 논스톱 68,000rpm으로 초고속 회전하는 디지털 브러시리스 모터가 본체에 장착돼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2개의 배터리가 있어 일반 모드 기준 2배 더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전용 충전기를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더했다. 단계 필터링 시스템은 청소 중 흡입된 먼지를 정화된 깨끗한 공기로 배출해 먼지 걱정 없이 깔끔한 실내 청소를 도와준다.
특히 강력한 싸이클로닉 기술로 흡입된 먼지와 공기를 효율적으로 분리해 주고 스테인리스 스틸 필터, 스펀지 필터, 마이크로 필터, 공기 청정 필터 등이 단계별로 적용돼 머리카락부터 작은 크기의 먼지까지 촘촘하게 걸러준다. 87만 원.
먼지 마법사
5. 밀레 스카우트 RX2 홈 비전
전면 사이드 브러시와 후면 흡입구를 각각 2개씩 장착한 콰트로 클리닝 시스템을 적용해 구석까지도 먼지 없는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하는 롤러 브러시와 바닥 성질에 맞게 흡입력을 알아서 조절해 카펫 솔 사이사이에 낀 먼지까지 말끔하게 흡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후면 흡입구에서는 강력한 공기 흐름을 만들어 미세한 먼지들을 한 번 더 흡입해 더욱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또 3D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내장해 공간 구석구석을 알아서 청소한다. 바닥에 3개의 적외선 센서를 통해 장애물과 충돌하거나 계단 아래로 추락하지 않고 경로를 우회해 갈 수 있다. 128만 원대.

6. 다이슨 옴니-글라이드TM
좁은 공간이나 장애물이 있는 곳에서도 전 방향으로 자유자재로 손쉽게 움직여 더욱 간편한 청소가 가능하다. 일직선 구조로 재배열된 새로운 포맷으로 가구 밑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직선 형태의 슬림한 먼지통은 로터리 캐치 방식과 함께 위생적인 먼지 배출 메커니즘이적용되어 한 번의 부드러운 동작으로 먼지를 내보낸다. 총 4가지 툴(콤비네이션 크레비스 툴, 미니 모터 헤드 툴, 서페이스툴, 라이트 파이프 크레비스 툴)을 제공하며 충전 거치대는 벽걸이형과 스탠드형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69만9,000원.
7. 다이슨 디지털 슬림TM 플러피
마루, 장판 등 하드 타입 바닥에서 맨발로 생활하는 한국인의 주거 환경 특성상 바닥의 먼지나 오염 여부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사회 변화와 주거 문화의 특징을 반영해 개발된 제품으로 자주 생기는 먼지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까지 청소하는 기능을 갖췄다.
1.9kg의 무게로 최대 40분까지 사용 가능하다. 총 3가지 툴(콤비네이션 툴, 미니 모터 헤드 툴, 라이트 파이트 클레비스 툴)을 제공하며, 벽걸이형 거치대가 포함되어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79만9,000원.

도움 주신 곳
다이슨 080-300-4253
밀레 02-3451-9451
비쎌 031-906-1543
삼성전자 www.samsung.com
컬비 1899-9962
테팔(유)그룹세브코리아 080-733-7878
나를 찾아서 조상웅 & 강윤석
나를 찾아서 "조상웅 & 강윤석"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가 3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이번 시즌은 기존 공연이 담고 있던 메시지와 높은 작품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와 의상 등 미술적 부분에 수정, 보완 작업을 진행하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완성도를 선보인다.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온 박칼린 연출이 올해도 연출가로 참여한다. <에어포트 베이비>는 미국으로 입양된 조쉬 코헨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품고 한국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그가 우연히 들어간 이태원의 바에서 만난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와 함께 생모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뮤지컬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입양인의 이야기를 신파가 아니라 담백하고 세련되게 그려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극의 시작을 알리는 넘버 ‘에어포트 베이비Airport Baby’를 비롯한 19개의 넘버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기타로 구성된 5인조 밴드가 라이브로 공연한다.
자칫 슬프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 안에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표현된다. 영어와 한국어를 오가는 유머러스하고 참신한 가사도 작품에 재미를 불어넣으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또한 이번 공연에 새롭게 추가된 이태원 바의 드래그쇼 넘버 ‘드래그 잇 업Drag It Up’은 관객에게 유쾌한 볼거리와 메시지를 전한다. 관객들을 만족시킬 완벽한 캐스트도 이번 시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쁨이다.
초연부터 딜리아를 맡은 강윤석과 새롭게 조쉬 코헨 역으로 참여한 조상웅이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김영우


풍성한 음악과 탄탄한 대본이 어우러져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담백한 매력적인 작품 <에어포트 베이비>가 한층 업그레이된 완성도로 찾아왔다. 새로워진 <에어포트 베이비>와 함께 2021년의 시작을 함께 할 배우, 조상웅과 강윤석을 만나 작품 속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SYNOPSIS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 스물두 살 청년 조쉬 코헨. 그는 생후 한 살 때 미국의 유대인 가정으로 보내진 입양인이다. 백인들 사이에서 성장하며 가졌던 뿌리에 대한 궁금증은 나이가 들수록 짙어졌고, 마침내 용기를 내어 한국을 찾는다.
그는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를 하며 뿌리 찾기의 여정을 시작하지만, 그에게 한국은 너무나 낯설고 이해하기 힘든 나라다. 더욱이 입양인이라 말하면 가여워하며 눈물부터 흘리는 한국 사람들의 반응은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던 어느 날, 조쉬는 미국 음식이 먹고 싶어 이태원을 찾고, 실수로 게이 바 딜리댈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장 남자 딜리아를 만나 자신의 사연을 나누게 된다. 딜리아와 딜리댈리 패밀리의 도움으로 조쉬는 가족의 흔적을 찾기 시작하는데….
나를 찾아서 조상웅 & 강윤석

Q. 작품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강윤석(이하 강) 요즘 ‘힐링’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힐링은 지금 생겨난 개념이 아닌 것 같다. 어느 시대나,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위로가 필요하고 나를 나보다 더 알아주는 친구가 있어야 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힐링이 되어 주는 작품이다. 특히 모든 넘버들이 정말 좋다.
조상웅(이하 조) “잇츠 오케이It’s Okay!”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 말이 우리 작품이 이야기하는 주제를 함축하고 있는 것 같다. 입양아나 성소수자들이 특별한 사람이 아닌, 조금 다른 배경에서 자란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 이런 메시지가 담겨 있다.

Q. <에어포트 베이비>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조) 원래 일본에서 올 9월까지 <미스 사이공>을 공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되면서 국내에 머물러 있었는데, 마침 <에어포트 베이비> 오디션 기회가 주어졌다. 일본에 가지 못하고 이 작품과 함께한 것이 행운이 아닌가 싶다.
(강) 초연부터 작품은 물론 딜리아라는 캐릭터가 워낙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시즌도 함께 하게 되어서 기쁘다. 처음엔 딜리아 역이 너무 생소하게 느껴졌는데 이젠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 중 하나다.

Q. 이번 시즌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강) 집중도를 높였다. 지금은 인터미션 없이 90분간 공연이 진행되는데, 초연은 그렇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이야기의 집중도를 높이면서 좋은 넘버들이 빠져서 아쉽다. 빠진 넘버 중에서 ‘조쉬 앤 승수’라는 넘버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넘버가 이번 시즌에 그대로 담겼다면 조상웅 배우가 정말 잘 소화했을 것 같다.
(조) 지난 시즌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라이선스 작품을 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 여러 시즌을 거치면서 점점 다듬어지고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이 라이선스 작품의 특징인데 <에어포트 베이비>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 많은 사람의 애정으로 작품이 잘 다듬어졌다는 것이 공연을 하면 할수록 느껴진다.

Q. 작품을 선택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면?
(강) 요즘 들어 거절을 잘하는 것도 배우로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에 욕심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뛰어드는 것은 본인은 물론 함께 하는 동료들에게도 잘못인 것 같다. 사실 <에어포트 베이비>에서 딜리아 역을 하고 난 뒤 게이 캐릭터에 대한 제안이 몇 작품 연달아 들어왔다. ‘딜리아와 차별되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고 죄송하지만 함께 하지 못했다. 이젠 억지로 새로운 옷을 입기보다는 선배로서 그 옷 이 잘 어울리는 후배들을 찾아 주고 싶다.
(조) 윤석 선배님의 말도 정말 공감이 된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나 하나로 작품 전체가 망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지금의 나는 더 배움과 도전이 필요한 단계이고, 그런 기회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조쉬 코헨 역을 맡았다. 어떤 캐릭터인가?
(조) 건강하고 밝은 친구다. 20대 초반으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에 있다. 자신의 뿌리를 찾는 과정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두려워하지않고 부딪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Q. 조쉬 코헨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은가?
(조) 내가 어떻게 조쉬 코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조쉬의 마음을 짐작만 해본다면, 가족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 같다.

Q. 여장 남자 딜리아 역이다. 가장 힘든 점은?
(강) 아무리 노력해도 딜리아의 마음에 100% 공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완벽한 딜리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니 좀 편안해진 것 같다. 특히 이번 시즌은 최대한 과장된 표현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말투나 행동 등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고정된 틀을 나부터 지워 딜리아라는 캐릭터가 과장됨 없이 관객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박칼린 연출과도 이 점에 대해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딜리아라는 캐릭터가 작품에서 단지 희극적인 인물로 소비되지 않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

Q. 딜리아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였을까?
(강) 가족은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상처를 줄 수 있는 것도 바로 가족이다. 자세히 표현되지는 않지만 딜라아는 본인의 성 정체성을 가족에게 고백하기 전까지 무척 사랑받는 존재였을 것이다. 그렇기에 가족들도 큰 충격을 받았고 표현을 그런 식으로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Q.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나 넘버가 있다면?
(조) 마지막쯤에 조쉬가 편지로 딜리아에게 그동안의 마음을 전하는 신이 있다. 작품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기에 마음도 조금 편안해지고, 조쉬가 딜리아에게 마음을 의지하듯 나 역시 윤석 선배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좋다.
(강) 중간중간 관객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드는 장면들이 있다. 요즘은 공연을 보면서 환호를 할 수 없어 아쉽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될 것 같다.

Q. 이 작품을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조) 가족이 함께 와서 봤으면 좋겠다. 부모님과 함께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리 작품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기에 꼭 함께 오시길 추천하고 싶다.
(강) 상웅 배우와 같은 마음이다. 개인적인 바람을 더한다면, 모든 사람에서 장모님만은 빼고 싶다. 평소 성격을 잘 아는 장모님께서 이 작품을 보신다면 충격에 빠지실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Q. 요즘 가장 행복한 시간을 꼽는다면?
(조) 무대에 오르는 순간이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지금은 관객들과 만나야 하는 배우들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다. 그렇기에 무대에 올라서 관객들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무대에 서는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에너지가 더 샘솟는 것 같다. 공연이 없는 날 오히려 더 기운이 빠진다.
(강)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해냈을 때. 예를 들어 아무도 알지 못하겠지만 오늘 무대에서 이런 연기를 꼭 시도해 봐야지 마음먹고, 마침내 그것을 잘 끝냈을 때 배우로서 짜릿함을 느낀다.

Q. 공연 때 체력 관리 비법은?
(조) 조쉬 코헨 역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체력 관리다. 무대에서 소화해야 하는 넘버가 많아서 체력이 떨어지면 안 될 것 같았다. 새벽에 조깅을 한시간 정도 하고, 연습 후에도 복싱 같은 운동으로 체력 관리를 꾸준하게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기운이 넘치는 느낌이다.
(강) 평소 좋아하는 음주가무를 무대에 오를 때는 줄이는 것. 그리고 남들보다 조금 더 연습을 하고 공연 준비도 조금 서둘러서 하는 것이 나름의 관리 방법이다.

Q. 2021년 계획이 있다면?
(강) 현재 하고 있는 <에어포트 베이비>를 무사히 마무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조) 저 역시 마찬가지다. 끝까지 <에어포트 베이비>를 완주해서 나만의 조쉬 코헨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강윤석 선배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처음 이 작품에 합류했을 때 의욕만 넘쳤지 어떻게 해야 할지 해답을 잘 찾지 못했다. 그때마다 먼저 손을 내밀어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Q. 끝으로 매거진 독자들께 인사 말씀을 부탁드린다.
(조) 힘든 시기이지만 극장에서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최고의 무대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강) 2021년의 시작을 저희 작품과 함께 해보시길 권한다. 요즘처럼 마음에 와닿는 문화적 체험을 누리기 어려운 시기에 밥보다 더 필요한 것이 또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힘들지만 우리 작품을 보는 시간만큼은 마음이 조금 편안하고 따뜻해지도록 해드리고 싶다.


에어포트 베이비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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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특전 : BC VIP 카드 회원 (e-플래티늄 제외) 최대 50% 할인
ㆍ일시 : 2021년 1월 31일까지
ㆍ장소 : 신한카드 FAN 스퀘어 라이브홀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공연이 일시적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ㆍBC VIP 카드 회원 공연 예매 전용 상담센터 :
  1577-4388 (paybo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