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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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호

두 발로? 전기로!
두 발로? 전기로!

디자인은 물론 기능도 백점 만점에 백점인 전기자전거.

[ 글 - 장윤정 / 사진 - 이용인 ]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동 시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언덕이 많은 우리나라의 도로 환경에서는 짧은 거리도 자전거로 만만하게 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자전거가 바로 전기자전거다.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면 평지에서는 두 발을 이용해 움직이고, 언덕에서는 모터의 힘으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최근에는 디자인은 물론 무게도 20킬로그램이 넘지 않는 가벼운 전기자전거가 대거 선보이면서 선택하는 재미를 준다. 윤바이크(YunBike) 역시 전기자전거의 명품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윤바이크 C1은 남성과 여성의 체형을 고려해 디자인한 제품으로 여성용의 경우 스커트를 입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또 16킬로그램의 매우 가벼운 무게로 바퀴는 같은 프레임의 타 자전거보다 더 크게 보이도록 제작되어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취했다.

여기에 디지털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방식의 탈착형 배터리와 ECU, 컨트롤러 등을 장착해 자전거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간단히 자가 유지 보수가 가능하다. 오르막길에서는 3축 자이로스코프 센서로 페달에 자동으로 힘을 실어주는 것도 윤바이크 C1의 매력이다. 윤바이크 C1 모터의 힘으로 등반 가능한 경사도는 10도인데, 남산 산책로의 평균 경사도가 7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웬만한 경사로는 무사히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젠 스타일이 망가진다, 또는 언덕이 무섭다는 핑계로 자전거를 멀리하지 말자. 이렇게 예쁜 전기자전거가 있으니.

16kg의 매우 가벼운 여성용 전기자전거. 여성의 체형을 고려해 디자인한 제품으로 스커트를 입고 탈 수 있게 설계되었다. 리튬 배터리를 적용해 긴 내구성을 자랑하며 한 번 충전하면 최대 75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전용 앱을 사용해 남은 배터리양, 주행 가능 거리, 같이 타는 친구의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윤바이크 C1 여성용 민트그린 73만8천 원 (ARS → 680)

목부터 무릎까지
목부터 무릎까지

건조한 가을철,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건 비단 얼굴뿐만이 아니다. 목부터 무릎까지 우리 몸 곳곳에 노화의 흔적이 남을 수 있다.

[ 글 - 김윤화 / 사진 - 박재용, 김문수 ]

NECK

목 피부는 얼굴에 비해 두께가 얇은 편이다. 피지선이 없어 쉽게 건조해지는 데다 근육도 적어 피부를 탄탄하게 받쳐주지 못한다. 그럼에도 하루 종일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밤이면 높은 베개에 시달리며, 얼굴과 달리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지 않을 때도 많다. 이러니 목주름이 쉽게 생길 수밖에.

유스피부과의 강현영 원장은 25세부터 노화 증상이 시작되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목까지 꼼꼼하게 바르고 주름을 유발하는 자세를 멀리하라고 조언한다. 목 전용 화장품을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턱 아래에서부터 위로 끌어올리듯 제품을 바르고, 오른손으로 왼쪽 목을, 왼손으로 오른쪽 목을 쓸어주듯 바른다. 이미 목주름이 진한 편이라면 시술의 도움을 받아볼 것. 피부 근막층에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해 목주름을 개선하는 ‘울쎄라 토스’가 적당하다.

① 식물성 노화 방지 복합체가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름과 처짐을 예방해주는
    블리스 띠니 띤 친 넥 퍼밍 크림 50ml, 7만2천 원.
② 목선을 매끈하게 만들고 주름을 개선하며 이중 턱 형성을 예방해주는 시슬리 끄렘므
    뿌르 르 꾸 50ml, 18만 원.
③ 콜라겐 엘라스틴 바이오 펩타이드가 목주름을 감소시키고 탄력을 높여주는
    네츄라비세 텐솔리프트 넥 크림 50ml, 31만5천 원.

STOMACH & WAIST

젊었을 때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드니 배가 나오고 허리가 두툼해져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식이 조절을 통해 군살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이것만으론 해결되지 않는다. 중력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기 때문. 피부 탄력 저하도 복부와 허리선이 무너지는 원인 중 하나다. 근육이 힘을 갖고 골격에 단단하게 붙어 있을 수 있게 근력 운동을 할 것.

중력을 거스르는 운동도 좋다. 공중에서 동작을 수행하는 플라잉 요가나 거꾸로 매달리는 스트레칭 기구 등이 효과적이다. 중력으로 처진 장기 위치를 바로잡아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뱃살을 빼는 데도 도움을 준다. 운동이나 샤워 후 복부와 허리선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탄력 제품을 바르는 것도 잊지 말 것. 복부는 가슴 쪽으로, 허리는 겨드랑이 방향으로 끌어올리듯 발라야 탄력 있는 복부와 허리 라인을 유지할 수 있다.

① 캐비아 추출물이 피부 탄력을 회복시키는 라프레리 스킨 캐비아 럭스 수플레
    바디 크림 150ml, 41만7천 원.
② 100% 식물성 오일이 피부에 탄력과 영양을 주고, 튼살 형성을 예방하는 클라란스
    토닉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 100ml, 7만3천 원.
③ 카페인과 석류씨 오일 성분이 늘어진 복부를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비오템
    비키니코드 150ml, 5만9천 원.
목부터 무릎까지
BUST & D.COLLET

목부터 어깨와 쇄골을 지나 가슴 윗부분까지를 뜻하는 데콜테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부위다. 하지만 이곳 역시 노화를 거스를 수 없다. 쌀쌀해지는 계절엔 두툼한 옷으로 감출 수 있어 방심하기 쉬우나, 나이 들수록 데콜테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목과 가슴의 림프 순환을 촉진해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해야 안색이 맑아지기 때문. 또 목주름을 예방하고 가슴 탄력 저하도 막을 수 있다. 특히 가슴은 윗부분의 근육과 피부가 탄탄하게 고정되어야 처지지 않는다.

얼굴처럼 매일 깨끗이 관리하고, 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를 것. 데콜테 전용 제품으로 마사지할 때는 쇄골을 기준으로 어깨 위와 겨드랑이 방향으로 쓸어주듯 바른다.

① 콜라겐 재생을 촉진해 탄력을 높이고 가슴의 뭉침과 처짐을 방지하는 알키미아
    바스트 퍼밍 바디 오일 100ml, 13만5천 원.
② 늘어진 피부를 탄탄하게 잡아주고 주름을 감소시키는 클라란스 수프라 데콜테 &
    넥컨센트레이트 50ml, 15만 원.
③ 식물성 추출물이 탄력 있는 데콜테 라인을 선사하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 크레마
    비소 데콜레떼 100ml, 14만8천 원.
LEGS & KNEES

다리가 길고 가늘어도 피부 탄력이 떨어져 허벅지 안쪽이나 무릎 부위가 거칠고 울퉁불퉁하면 예뻐 보이지 않는다. 더엘 클리닉의 서수진 원장은 허벅지의 경우 지방형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리포 유스키니’ 레이저 등을 통해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고 탄력을 높이면 도움이 될 듯. 또한 목주름만큼이나 본인의 나이를 드러내는 부위가 바로 무릎인데,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우니 미리미리 관리하는 게 좋다.

운동으로 개선하고 싶다면 무릎 바로 윗부분의 넙다리네갈래근을 키우는 운동을 할 것. 자연스레 주름이 감소하며 탄탄하고 매끈해진다.
무릎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지므로 보습제를 듬뿍 발라 촉촉하게 관리한다. 바를 때에도 중력과 반대되도록 발목에서 무릎과 허벅지 쪽으로 끌어올리듯 바른다.

① 93% 자연 유래 성분이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에 수분과 탄력을 선사하는
    꼬달리 나리싱 바디 로션 250ml, 3만1천 원.
② 항산화 성분인 아사이 베리가 탄력 있는 보디라인을 선사하는 프레쉬 슈가
    아사이 에이지 딜레이 바디크림 200ml, 12만5천 원.
③ 핑크 베리 오일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탄력을 높여주는 멜비타 로즈
    골드 퍼밍 오일 100ml, 5만2천 원.
빨간 루비처럼
빨간 루비처럼

몸에 좋은 건 입에 쓰다지만 석류만은 예외. 새콤달콤한 맛과 빨간 루비처럼 영롱한 알맹이가 건강까지 챙겨주는 석류. 요즘 같은 석류철, 안 먹을 이유가 없다.

[ 글 - 김희수 / 사진 - 이용인 ]

어른 주먹만큼 크고 울퉁불퉁한 모양새로 얼핏 보면 투박하고 못난 석류. 하지만 반을 갈라보면 빨간 루비처럼 영롱한 알맹이, 즉 씨들이 쏟아져 나온다. 여성에게 좋다는 것을 그 옛날에도 알았던 것일까? 동양의 절세미인 양귀비와 이집트 클레오파트라는 매일 석류를 반쪽씩 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석류의 원산지는 이란. 기원전 1500년에 저술된 한 파피루스에 따르면 이집트 사람들은 석류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하며, 성경에는 석류가 올리브, 포도, 무화과와 함께 풍요와 번영의 의미로 등장한다. 그리스에도 새로운 집을 사서 이사를 하면 석류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다디단 명약, 석류

보통 석류를 먹는다고 하면 석류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을 뜻한다. 즙은 신맛이 나면서 무척 달고 빛깔 또한 아름답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초기에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동의보감>에는 석류 열매의 효능이 매우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성질은 따뜻하며 맛이 달고 시며 독이 없고 목 안이 마르는 증세와 갈증을 치료한다고 쓰여 있다. 석류의 영양 성분을 살펴보면 수분이 83.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외 탄수화물 17.6g, 칼슘 8mg, 인 15mg, 비타민 C 10mg 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포도당과 과당, 각종 수용성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새콤한 맛의 구연산 등 유기산이 1.5%나 함유되어 있다.

석류가 여자에게 좋다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특히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여성호르몬 분비를 도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준다. 열량이 100g당 67cal 정도로 낮은 편이고 지방 함유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폴리페놀 성분이 식욕 억제 효과를 내며, 타닌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중성지방을 분해준다. 또한 석류에 함유된 각종 비타민과 칼륨, 에스트로겐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 주름 완화 효과로 피부 미용은 물론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폴리페놀은 혈액 속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해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심혈관 질환 예방 효능까지 선사한다.

석류는 남자에게도 좋다는 사실! 미국암학회의 ‘임상 암 연구지’에 따르면 석류를 먹은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수술이나 방사선 암 치료 후 전립선 특이 항원이 증가하는 기간이 3배 이상 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매일 100% 석류 주스를 236ml 마신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발기부전 증세가 호전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석류는 껍질과 줄기, 꽃의 쓰임새도 다양하다. 한방에서 껍질은 석류피라 하여 설사, 이질, 복통, 대하증 등에 수축제로 사용하고 각종 기생충, 특히 촌충의 구충제로 쓴다. 석류꽃으로 만든 엽차는 장을 편안케 하는 정장 작용을 한다고 전해진다. 정장을 위해서는 하루 10g 정도의 꽃을 달여 먹되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으면 도리어 몸에 해롭다. 서양에서는 석류 농축물을 요리에 사용하며, 인도 서북부 지역에서는 말린 씨를 달고 신 음식에 중요한 향신료로 쓴다.

꽉 찬 석류를 즐겨라

국내에서는 전라남도 고흥 지방이 석류 산지로정평이 나 있다. 고흥은 2015년 12월 기준 전국대비 52.6%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풍부한 일조량과 근해에서 불어오는 해풍 등 최적의 생산지 조건을 갖춰 원산지인 이란 못지않은 명품 석류가 탄생한다고. 특히 고흥은 석류와 함께 유자의 최대 생산지이기도 한데, 지난 6월 19일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지역특화발전특구 평가에서 고흥 웰빙 유자·석류 특구가 전국 최우수 지역 특구로 선정돼 대통령상과 함께 포상금 1억5천 만원을 받았을 정도. 최근 건강기능성식품과 각종 건강즙의 붐이 일면서 석류즙의 생산과 가공 유통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국내산 석류즙의 대부분이 고흥에서 생산되는 것이라 보아도 무방할 정도.

이처럼 석류를 즙으로 접하는 것도 좋지만 한창 철인 만큼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도 제철의 재미다. 선명한 빨간색을 띠고 무거울수록 과즙이 풍부하고 좋은 석류다. 섭씨 2~5도에서 냉장 보관하면 15일에서 20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석류를 먹을 때 보통 반을 갈라 톡 터지는 알맹이 속 과육만 먹고 씨와 껍질은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천연 에스트로겐은 석류 과육이 아닌 씨에 들어 있기 때문에 씨까지 오독오독 씹어 먹는 것이 좋다고.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과도한 섭취를 자제하는 것. 석류의 신맛으로 인해 과다 섭취 시 치아가 상하거나 위장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지나치게 농축된 석류 액상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1~2개씩 식후에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