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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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호

손보다 꼼꼼하다
손보다 꼼꼼하다

바둑 대국에서 알파고가 놀라운 인공지능을 보여줬다면, 손보다 꼼꼼한 뷰티 디바이스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건 인간이기에 누릴 수 있는 즐거움!
김희수 사진 우창원

현재 가장 뜨거운 코스메틱 트렌드로는 미용 기기, 즉 뷰티 디바이스(Beauty Device) 열풍을 들 수 있다.
시장 규모가 3천 억까지 급성장하면서 늘 홈쇼핑 채널 중 한 곳에서는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백화점 화장품 코너의 뷰티 디바이스 섹션을 마주치는 일도 흔해졌다.
안면 리프팅 마사저 ‘트리니티’로 유명한 누페이스 코리아는 2015년 5월에 현대홈쇼핑에서 론칭해 2016년 2월까지 1백억 판매, 두피 마사저 ‘스칼프 릴랙서’의 코리아 브레오도 2015년 매출 1백억을 달성했을 정도. 지난해 국내 최대 헬스 & 뷰티 스토어에서 선정한 트렌드가 ‘홈케어’였듯 뷰티 디바이스를 이용해 집에서 홈케어를 즐기는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은 이런 성장세를 고려해 판교점 ‘앳뷰티’ 매장에 뷰티 디바이스 존을 별도로 설치, 닥터포헤어, 누페이스, 클라리소닉 등 다섯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이처럼 뷰티 디바이스가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쁜 일상 속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집에서 전문적인 케어를 즐길 수 있고 한 번 구매하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 안전하고 간편한 작동법 등을 들 수 있다. 종류도 더욱 다양해져 최근에는 분당 1만 회 이상의 소닉 음파를 이용한 두피 마사저, 목이나 출산 후 처진 배 등 다양한 부위의 탄력을 개선해주는 마사저 등이 뷰티 얼리 어답터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① FDA 승인을 받은 트리니티 페이셜 트레이너가 얼굴 표면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미세 전류를 전달해 하루 5분간 사용하면 안면 리프팅 효과는 물론, 피부톤과 탄력,
    모공을 눈에 띄게 개선해준다.
    누페이스 트리니티, 44만8천 원

② 마른 두피와 젖은 두피에 모두 사용 가능하며 4개의 고무 돌기가 3종류의
    회전 모드로 두피 경혈점을 자극, 클렌징을 돕고 머리카락 엉킴 없이 건강한 두피로
    관리해준다.
    브레오 스칼프 릴랙서, 14만5천 원

③ 두피 스케일링, 영양 공급, 마사지의 3가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19개의 실리콘 돌기로 분당 1만 회 이상 음파를 발생시켜 손 세정보다 10배의 클렌징
    효과를 내고 영양 성분을 깊숙이 침투시킨다.
    닥터포헤어 스칼프 소닉 프로, 12만9천 원

④ 특허받은 고주파 헤드의 자동 회전으로 집에서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고주파 미용 기기. 1MHz의 고주파열을 피부 속에 발생시켜 처지고 울퉁불퉁한 목,
    늘어진 팔뚝, 처진 배 부위에 사용하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나리안 비스 RF, 40만 원

⑤ 음파 진동으로 모공 속 노폐물과 블랙헤드를 제거하고 안색을 개선해준다.
    2가지 모드 중 딥클렌징 모드는 뛰어난 노폐물 제거 효과를 내고, 마사지 & 흡수
    모드를 선택하면 로션이나 크림을 깊숙이 흡수시켜 손으로 발랐을 때보다 2배의
    효과를 선사한다.
    블리스 포어 팩터 가젯, 31만8천 원


도움 주신 곳
나리안 02-6735-1974, 누페이스 02-543-3339, 닥터포헤어 1670-5875,
블리스 02-514-5167, 코리아 브레오 1588-2336
달콤한 딸기의 순정
달콤한 딸기의 순정

딸기 제철은 5월이려니 하며 느긋하게 있다간 어느새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다.
앞당겨진 딸기 제철, 서둘러야 한다.
김희수 사진 이수현

계절이 바뀌었구나 체감하는 건 날씨뿐 아니라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제철 과일로도 느낀다.
깨물면 과즙이 입안 가득 차며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 촘촘히 박혀 있는 씨와 초록색 꼭지마저 일러스트처럼 깜찍한 딸기도 봄이 제철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딸기가 이전보다 일찍 나타나는 추세다. 예전엔 벚꽃이 지고도 한참 후에야 딸기가 슬슬 시장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겨울이 제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철 이르게 등장하고 있는 것.
노지 재배를 할 경우는 4월부터 수확하지만 출하되는 딸기의 95%가 하우스 재배인 요즘은 11월부터 딸기를 먹을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비싼 가격이 문제. 시중에 대량으로 풀리는 3월부터는 비교적 저렴하게 마음껏 딸기를 즐길 수 있어 지금이 실질적으로 제철인 셈이다. 계절에 발맞춰 그때그때 망고 축제니 딸기 축제, 초콜릿 뷔페 등을 기획하는 호텔업계에서도 2월부터 딸기 이벤트를 선보였으며 프랜차이즈 커피업계도 3월부터 스페셜 딸기 음료와 케이크 메뉴를 속속 선보이는 중. 특급 호텔은 딸기 뷔페 붐을 일으킨 일등 공신답게 올해 그 어느 때보다도 딸기 디저트 메뉴에 신경 썼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급격히 늘어난 여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시각적인 장식 효과를 강조한 딸기 메뉴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파나코타, 피낭시에, 타르트, 파르페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에 딸기를 접목했다.
호텔뿐 아니라 베이커리, 카페에서도 딸기 메뉴는 효자 상품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같은 시기 아메리카노, 카페라테에 이어 매출 3위를 차지한 스트로베리 라테를 대표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망고식스는 스무디와 와플, 머핀, 셰이크 등 무려 19종의 딸기 신메뉴를 내놨다. 이에 질세라 드롭탑은 ‘러브 베리 머치’라는 캠페인 아래 8종의 딸기 메뉴를 제안하고 있으며, 할리스는 ‘블루밍 스트로베리’ 캠페인과 함께 딸기 음료 5종을 선보인다. 엔제리너스 커피도 4월 30일까지 생딸기를 활용한 음료 3종, 디저트 2종 등 시즌 메뉴를 한정 출시하고 있다.
젊은 층이 즐겨 찾는 편의점업계에서는 딸기 샌드위치가 열풍이다. 매일 생딸기를 공급받아 신선한 샌드위치를 판매하면서 입소문 나기 시작, GS25에서는 딸기 샌드위치(2천 원) 판매를 시작한 1월 28일부터 2월 24일까지 무려 56만8천 개를 판매했다. 뒤따라 출시한 세븐일레븐도 딸기를 활용한 제품이 나란히 전체 매출 1~2위를 기록했다고.

서둘러 찾아온 딸기, 더욱 달콤해

딸기 철이 5월이라고 느긋하게 있다간 구경도 못하고 입맛만 다실 참이니 언제부터 딸기 철이 앞당겨졌는지 이 기회에 알아보자.
달콤한 딸기의 순정
롯데마트 판매 순위에서 2010~2014년 5년 연속 겨울에 가장 많이 팔린 과채류에 오를 만큼 딸기가 겨울에도 사랑받게 된 데는 무엇보다 품종 개량의 힘이 크다고 한다. 10년 전만 해도 국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던 딸기 품종은 아키히메와 레드펄 등 일본 품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산 신품종 개발을 촉진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니, 당시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한 해 30억~60억의 딸기 품종 사용료를 요구한 것.
이에 국내 연구진이 딸기 품종 개량 연구에 박차를 가한 끝에 드디어 2005년 추위에 강한 ‘설향’이라는 순수 국산 딸기 품종 개발에 성공했고, 추위와 병충해에 강해 초겨울부터 수확이 가능한 설향과 매향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것. 최근 농촌진흥청이 수확 시기에 따른 딸기 품질을 조사한 결과,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생산한 딸기가 봄철 딸기보다 당 함량이 높고 신맛이 적어 맛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딸기의 평균 당도는 12.5브릭스로 봄철 딸기 평균 당도인 10브릭스보다 2.5브릭스 더 높았으며 신맛을 내는 산도는 겨울철이 0.7%로 봄철의 1.0%보다 0.3%p 낮았다. 겨울철이라는 계절 특성상 기온이 낮아 과일이 성숙하는 기간이 늘면 열매가 크고 단단해져 식감이 더 좋아지는 것도 겨울 딸기가 더욱 맛있는 이유로 꼽힌다.
특히 국산 품종 보급률의 90.8%에 달하는 매향과 설향은 사과의 20배 정도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웬만한 비타민제보다 하루에 딸기 일곱 알 먹는 것이 나을 정도. 이처럼 품종 개량으로 당도가 높아진 딸기는 든든한 수출 효자 품목이기도 하다. 설향보다 과육이 더 단단한 매향은 홍콩, 싱가포르 등 19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현지 반응도 매우 좋은 편이라고.

딸기, 과일이 아니다

빨간 루비처럼 탐스러운 딸기, 하지만 과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일반적으로 암술의 씨방이 자라서 생긴 것을 열매라고 하는데, 우리가 먹는 딸기는 헛열매의 일종이라고. 즉, 딸기에서 과실이라 생각하며 먹는 부위는 씨를 발육시키는 쿠션 역할을 하는 꽃받침이 비대해져 형성된 가짜 열매라고 한다. 딸기의 진짜 과실은 표면에 점처럼 붙어 있는, 씨방과 암술대로 이루어진 씨앗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딸기는 엄밀히 분류하자면 열매를 식용하는 과채류인데, 과채류로는 오이·호박·참외 등 박과 채소, 고추·토마토·가지 등 가짓과 채소, 완두·강낭콩 등 콩과 채소, 딸기·옥수수 등이 있다.
비타민 C의 함량이 높은 딸기는 100g 기준 27kcal로 저열량 식품에 속한다. 대략 중간 크기의 딸기 한 개 무게는 20g 정도다. 빨간 딸기의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과 토마토에 들어 있는 리코펜보다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철분도 많아 임산부나 여성에게 더욱 좋으며 풍부하게 함유된 엽산은 비타민 B12 와 함께 적혈구 생성에 필수적인 성분. 딸기 일곱 알 정도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딸기를 꾸준히 먹으면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섬유질 성분 중 하나인 펙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개선에 효과적이다. 딸기의 비타민 C와 폴리페놀은 기미 주근깨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한다. 또 미백 효과가 있는 딸기를 이용한 마스크 팩은 피부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좋은 딸기를 고르는 요령을 알아보자. 먼저 색을 살펴볼 것. 과육의 80~90%가량이 빨갛게 익고 씨가 촘촘하고 깊이 박혀 있으며, 꼭지가 싱싱한 초록색을 띠고 수확 당시처럼 위를 향한 것이 신선한 딸기다. 모양이 울퉁불퉁하거나 지나치게 큰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씻을 땐 딸기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다음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서 살살 씻은 후 흐르는 물에 헹궈낸다. 이때 중요한 건 꼭지를 미리 떼지 않는 것. 꼭지를 떼어내고 씻으면 비타민 C가 손실된다. 또 딸기는 금세 물러져 저장하기가 어렵다. 실온에서는 하루 이상 신선하게 보존하기 어려우므로 구입 즉시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도 꼭지를 떼지 말고 비닐봉지 대신 공기가 통하는 상자나 바구니 등에 넣어 보관한다. 딸기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는 것이 좋다.

딸기 농장 체험도 인기

투명 팩에 가지런히 담긴 딸기를 마트에서 사다 먹는 것도 좋지만 봄나들이 겸해 딸기 농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딸기 체험을 하기 좋은 곳으로는 경기도 양수리, 충남 논산이 꼽힌다. 양수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하나로 만나는 유기농단지 주변으로 채소 농장과 딸기 체험장이 모여 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안전한 딸기를 재배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동물 농장을 갖춰놓은 곳도 있어 아이들은 딸기 체험뿐 아니라 당나귀, 산양, 토끼 등 동물들과 어울려 노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논산 하면 딸기, 딸기 하면 논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논산도 빼놓을 수 없는 딸기 생산지. 국내 최대의 딸기 생산지인 논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딸기를 연구하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의 딸기 시험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량 등 딸기 재배의 최적의 조건을 갖춘 논산은 전국 면적의 15.52%, 충남 면적의 44.28%가 딸기 재배에 이용되고 있을 정도라고. 매년 4월이면 성대하게 벌어지는 논산딸기축제는 딸기 체험은 물론 딸기비빔밥, 딸기떡 등 다양한 먹거리와 논산딸기특별관 전시, 각종 공연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므로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TIP 블랙커런트는 딸기를 비롯한 ‘베리의 왕’이라는 별칭이 따를 정도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블루베리와 매우 비슷하나 비타민 C가 블루베리에 비해 18배, 오렌지보다 4배 이상 풍부하게 함유되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영양, 맛과 향은 물론 가공을 했을 때 색감이 뛰어나 차를 비롯해 베이킹 재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① TWG Tea 디자인 티포트 90ml 화이트 33만5천 원.
② TWG Tea 인퓨저 28만 원.
③ TWG Tea 1837 블랙커런트 마카롱 개당 3천2백 원.
④ TWG Tea 오뜨 꾸뛰르 1837 블랙티 100g 5만6천 원.
지금은 축제 중!

W 서울 워커힐 ‘W 마켓 베리’
W 서울 워커힐의 우바 (WooBar)에서는 4월 말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딸기 특선 디저트 뷔페를 선보인다. 딸기를 주재료로 한 30여 가지의 디저트를 선보이는 디저트 코너, 라이브 스테이션, 핑거 푸드 코너에서 다양한 딸기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문의 02-2022-0333

그랜드 하얏트 서울 로비 라운지의 ‘스프링 칵테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 라운지에서는 스프링 칵테일 8종을 선보인다. 민트와 계절 과일을 이용해 화사한 색감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망고퓌레와 라임과 소다를 가미해 입안 가득 부드럽고 상큼한 과일 향을 즐길 수 있는 망고에이드, 블루베리슬링, 베리스매쉬, 딸기데이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799-8165


알로프트 서울 강남의 ‘러브 베리 머치’
알로프트 서울 강남에서는 나른한 몸을 상큼하게 깨워줄 슈퍼베리 요거트 드링크 프로모션을 5월 말까지 진행한다. WXYZ바에서 4종의 슈퍼베리 드링크를 만날 수 있다.
문의 02-510-9700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스트로베리 프렌지’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로비 라운지 델마르에서는 4월 30일까지 신선한 국내산 생딸기로 직접 만든 건강 메뉴, 스트로베리 프렌지(Strawberry Frenzy)를 준비했다. 딸기모히토, 딸기사과주스, 딸기바나나주스 등 다양한 딸기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문의 02-3440-8123

투썸플레이스 봄맞이 ‘딸기 음료 4종’ 출시
5년 연속 커피 포함한 전체 매출의 10위권 내를 차지할 정도로 딸기 음료가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투썸플레이스에서 딸기 신메뉴를 출시했다. 4월 30일까지 판매하는 이번 메뉴는 스트로베리라테, 스트로베리요거트프라페, 스트로베리에이드, 스트로베리키위주스다.


즐거운 딸기 체험 농장

2016 논산 딸기축제
2001년도부터 시작, 충청남도 최우수 축제로 인정받은 만큼 많은 관광객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4월의 딸기 축제. 기름진 논산평야에서 재배한 청정 딸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며 딸기 네일 아트, 딸기떡 길게 뽑기, 딸기비빔밥 시식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3월 30일~4월 3일.
문의 041-746-8386~9

양수리 딸기체험농장
양수리 유기농단지 내에 자리해 딸기 체험과 더불어 아름다운 경치도 덤으로 얻고 가는 곳.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딸기를 직접 따는 체험과 함께 동물 농장에서 당나귀, 산양, 염소 등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만져보는 시간도 즐길 수 있다.
문의 031-774-2143

남양주 딸기나라
팔당-양수리 간 북한강을 따라 이어진 45번 국도 변에 자리한 유기농 딸기 체험 농장으로 채선당에 각종 유기농 채소를 납품할 만큼 청정하게 딸기를 재배하는 곳. 농장 옆 자전거 공원과 도로가 있어 북한강 변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문의 010-8238-6662

남양주 송송골 딸기 쌈채소 체험농장
남녀노소 인원에 관계없이 딸기 체험 신청이 가능하며 딸기 따기, 시식, 딸기잼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 주변에 정약용 생가, 모란미술관, 남양주종합촬영소 등 다채로운 구경거리도 있다.
문의 031-576-8402

논산 유영농원
청정 지역 논산은 전국 최대의 딸기 생산지로, 천적 곤충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건강하고 당도 높은 딸기를 맛볼 수 있다. 딸기잼 만들기, 딸기 화분 만들기 체험도 선택할 수 있으며, 딸기 체험은 5월까지.
문의 010-5427-8924

용인 남등농원
고구마 캐기 체험, 김장 체험, 교육 농장 체험 등 1년 내내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는 곳. 딸기 따기와 잼 만들기, 모종 심기 등 안전하고 다양한 체험 학습을 위해 전문 강사들이 진행한다.
문의 010-3431-1445


도움 주신 곳 TWG Tea 02-547-1837
머리 무거운 사람의 몇 가지 질문
머리 무거운 사람의 몇 가지 질문

지난밤 혹시 머리가 무거워 침대에서 뒤척였는가? ‘머리가 무겁다’는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지만, 말 그대로 머리가 무겁고 지끈지끈한 두통에 시달린다면, 우선 경추를 확인해보자.
김희성 사진 이수현

직장 생활 10년 차에 접어든 ‘그’는 지난 5년간 늘 두통약을 달고 살았다. 특히, 야근이 연속되거나 업무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책상 서랍에 두어 가지 두통약을 상비로 넣어두었다. 오랜 두통에는 특별한 묘책이 없었지만, 이내 사라지기 때문에 큰 고민거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마흔을 넘어선 이후부터는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두통 지속 시간이 늘어나고 강도도 높아졌다. 두통과 함께 눈이 욱신욱신 쑤시거나 뜨겁기도 하고 속이 울렁거리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두통을 두려움으로 느낀 순간이 그즈음이었다. 서둘러 찾은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경추성 두통’이었다. 그의 길고 긴 두통의 원인이 목에 있었다는 뜻이다.

그저 신경성 두통일까?

두통이 발생하는 원인이 목에 있는 경우를 경추성 두통이라고 한다. 제 2, 3번 경추에서 머리 후방으로 올라가는 지점에 후두신경이 있는데, 상부 경추 주변의 관절이나 근육에 통증이 발생하면서 후두신경을 자극해서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경추성 두통은 머리의 뒤쪽에서 시작해 머리 전체로 퍼지기도 하는데, 한쪽으로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서 편두통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승원 교수는 “경추성 두통 환자는 두통만 겪는 것이 아니라 안구통, 시력 저하, 이명, 어지러움증, 구역, 구토 등을 동반하기도 하고, 기억력 저하와 심한 경우 의식을 잃기도 한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신경성 두통이나 편두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해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십 년간 고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왜 나에게 이런 당황스러운 질병이 생긴 것일까?’ 생각하지 마라. 의외로 많은 사람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두통 환자 중 약 40%가 경추성 두통의 양상을 보이며, 경부통이 있는 환자의 80%가 두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치료할까?

오랜 기간 두통으로 고생한 것에 비한다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위에 소개한 다양한 증상과 함께 경추와 후두부에 특징적인 압통이 관찰되면 경추성 두통으로 판단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마취하고 증상이 사라지면 확진을 받게 된다. 실제로 필요한 약을 투약하면 70~80%의 환자가 증상이 호전된다. 만약, 약물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신경차단술이나 고주파신경열치료를 시행하는데 1~2일 정도 단기간 입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받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경추성 두통은 재발률이 높은 질병이다. 일을 줄이고 편안히 쉬는 것이 최고의 재발 방지책이자 예방책일 수 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이 아니다.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은 체력을 키우고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왜 기초 체력을 키워야 할까?

경추성 두통은 약물치료나 신경주사로 매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가 경추성 두통의 원인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경추성 두통의 실질적 원인은 신체 각부의 노화가 진행되며 나타나는 체력 저하와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저하되고 일의 스트레스가 증가되면 급격하게 피곤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 이렇듯 다양한 원인에 의해 척추 주변의 근력이 떨어지면 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되며 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박승원 교수는 “치료를 통해 괴로운 증상을 사라지게 하고 자신감을 회복시켜 운동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경추성 두통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반드시 주기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체력 증진과 컨디션 조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치료의 2차 목표 역시 “운동을 시작하고 근육이 강화되는 과정에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운동을 포기하기도 하는데, 이때 치료를 통해 가급적 편한 상태에서 운동을 지속해 기초 체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체력 증진이야말로 발병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왕도라는 이야기다.

재발 예방, 어떻게 할까?

갑작스러운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경추성 두통 재발 방지를 위해 운동을 시작할 때 주로 스트레칭을 선택하는데, 전문가들은 스트레칭을 과하게 하면 병이 낫지 않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라고 한다. 무거운 기구를 드는 근력운동도 목과 근육의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운동 초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영도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시작하면 몸에 무리가 된다.
걷기, 달리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1~2개월 꾸준히 해서 척추 주변과 관절에 간접적인 효과를 주며 기초 체력을 키운 다음 본인의 컨디션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력을 증진할 수 있는 본격적인 운동도 본인의 체력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하루 30분~1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경추성 두통은 생활 습관과도 관련이 있다. 장기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며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습관, 옆으로 누워 TV를 시청하는 자세는 특히 피해야 한다. 좋지 못한 구부정한 자세는 어깨와 목 근육과 척추를 경직시킨다. 허리와 목 관절에 부담을 주고 척추의 회전 운동을 필요로 해 요통이나 경부통을 유발할 수 있는 골프 또한 피해야 할 운동이다.


경추성 두통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① 한쪽 머리, 특히 뒷머리에서 두통이 발생한다.
② 두통과 같은 쪽의 눈이 아프거나 시력이 떨어진다.
③ 어지러움증 혹은 이명(귀울림증)이 있다.
⑤ 기억력이 떨어지고 자주 건망증이 생긴다.
⑥ 목이나 어깨 통증이 있고 팔이나 손이 저리다.
⑦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통 증상이 심해진다.


도움말 박승원(중앙대학교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