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신상 소식
Today is a Do-Day
3월은 신학기, 이사, 결혼 등 새로운 준비로 분주한 시기다.
봄맞이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구매를 늦추지 말자.
오늘이 쇼핑하기 가장 좋은 날이다.
EDITOR KIM SEUNG HEE
Fashion.
―――――――――――――――――――――――――――――――――――――――――――――――――――――――――
관능적이고 페미닌한 스타일의 완성
이탈리아 명품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 로시에서 2022년 S/S 시즌을 맞아 관능적이고 페미닌한 스타일의 새로운 ‘SR1 CINDY PUMPS’를 선보인다. 사랑스러운 봄과 어울리는 로즈쿼츠 컬러 가죽에 투명한 PVC 디테일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슈즈 하나만으로도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아이템이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실루엣으로 심플한 슈트나 원피스와 매치하면 고급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PVC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하며, 오피스 룩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하기 좋다. 로즈쿼츠, 민트, 블랙 세 가지 컬러로 출시해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문의 02-3449-5977
Fashion.
―――――――――――――――――――――――――――――――――――――――――――――――――――――――――
① 싱그러운 컬러가 눈길을 사로잡는 마르니 호보백
이탈리아 컨템퍼러리 브랜드 마르니가 2022년 S/S 시즌을 맞이해 ‘트윌 미니 백’을 선보인다. 트윌 미니 백은 주름진 외관과 반달 모양의 셰이프가 돋보이는 호보백으로, 꼬아서 만든 톱핸들과 매듭 디테일로 포인트를 더했다. 마그넷 스냅 버튼으로 여닫기가 간편해 실용성을 갖췄고, 앙증맞은 미니 사이즈는 브랜드 특유의 트렌디한 무드를 배가한다. 또 천연 가죽을 사용해 견고함을 자랑하는 트윌 미니 백은 화사한 라이트 그린과 핑크 컬러로 출시해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착용이 가능하다. 가벼운 셔츠나 데님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해 사랑스러운 데이트 룩을 완성해보자.
문의 02-3479-6013
Fashion.
―――――――――――――――――――――――――――――――――――――――――――――――――――――――――
② 자연을 담은 폴 스미스 2022년 S/S 컬렉션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폴 스미스가 ‘자연과의 교감, 아웃도어 어드벤처, 긍정과 낙관’을 테마로 한 2022년 S/S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새벽에서 저녁으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오가닉 컬러 팔레트가 주를 이룬다. 해돋이와 하늘을 연상시키는 따뜻한 오렌지 색상과 밝은 스카이블루 및 밤을 상징하는 블랙 등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여름 컬러를 완성했다. 자연과 땅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흙·바람·물·불 등 네 가지 요소를 프린트에 녹여냈으며, 내추럴한 텍스처와 함께 과감한 컬러 워싱 조화가 돋보인다. 또 봄의 시작을 알리는 해바라기 프린트는 인타르시아(intarsia) 니트 형태로 컬렉션 전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크림 색상의 루스 핏 리넨 슈트를 비롯한 핵심 아이템의 자수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www.paulsmith.com
Fashion.
―――――――――――――――――――――――――――――――――――――――――――――――――――――――――
③ 클래식한 멋을 아는 비즈니스맨을 위한 드레스 워치
스위스 워치 브랜드 프레드릭 콘스탄트에서 3월을 맞이해 비즈니스맨을 위한 드레스 워치로 ‘클래식 쿼츠 문페이즈’를 출시한다. 스케줄 확인이 필수인 비즈니스맨에게 최적화한 시계로, 3시 방향에 날짜 다이얼, 9시 방향에 요일 다이얼, 12시 방향에 월 다이얼을 배치해 실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화이트 야광 처리한 핸드 폴리싱 실버 핸즈로 어두운 곳에서도 가독성을 높였으며, 바 인덱스와 숫자 인덱스의 적절한 배치 또한 조화롭다. 6시 방향에는 한 달 주기로 달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문페이즈 기능을 탑재해 낭만적 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이얼 중앙에는 파인 워치메이킹의 전통적 마감 기법인 기요셰 패턴을 장식해 한층 더 미학적 분위기를 완성했다.
문의 02-310-1970
Fashion.
―――――――――――――――――――――――――――――――――――――――――――――――――――――――――
④ 움직임까지 아름다운 프리미엄 골프웨어
프리미엄 골프용품과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개하는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한 캘러웨이어패럴 2022년 S/S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S/S 컬렉션은 필드와 일상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웨어러블한 스타일과 뛰어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조직감이 느껴지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필드에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고, 브랜드의 로고를 패턴화해 독특하면서도 어느 상황에서나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또 여성라인에서는 다양한 실루엣과 핏을 적용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남성 라인에는 캘러웨이기어에서 볼 수 있는 트리플 트랙 스트라이프와 와펜, 드라이버와 우드 무게추를 모티브로 한 부자재 등 위트 있는 디테일을 적용했다.
문의 www.kr.callawaygolf.com
Fashion.
―――――――――――――――――――――――――――――――――――――――――――――――――――――――――
프로방스에서 보내는 여름방학
정통 프렌치 시크 아동복 브랜드 봉쁘앙이 새로운 아트 디렉터 에스테르 루넨(Esther Loonen)과 함께 2022년 S/S ‘Garden Thrill’ 컬렉션을 선보였다. 프랑스의 자그마한 마을, 싱그러운 여름날을 담은 이번 컬렉션은 알록달록한 작은 열매와 라벤더 향기, 그리고 매미 울음소리가 전해지는 프로방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파릇파릇한 나뭇잎과 잔디 위의 들꽃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이번 컬렉션은 체크셔츠, 데님 오버올 원피스, 잔잔한 꽃무늬 블라우스와 원피스 등 정원에서 뛰어노는 개구쟁이 아이를 위한 활동적이고 실용적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문의 02-3444-3356
Fashion.
―――――――――――――――――――――――――――――――――――――――――――――――――――――――――
가볍고 유니크한 매력의 닥터마틴 부츠 컬렉션
심플한 실루엣과 뛰어난 내구성, 편안함과 실용성을 자랑하는 60년 전통의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이 2022년 S/S 시즌을 맞아 8홀 부츠와 첼시부츠 그리고 3홀 슈즈로 구성한 새로운 ‘벡스 네오테릭 리카드’ 컬렉션을 출시했다. 청키한 사이드 벡스 솔이 매력적인 이번 컬렉션은 EVA 소재의 아웃솔을 사용해 가볍고 안정감 있는 착화감을 느낄 수 있어 가벼운 부츠를 선호하는 이에게 특히 추천하는 제품이다. 청키 슈즈 스타일링이 이어지는 이번 시즌, 경량성 또한 놓치고 싶지 않다면 닥터마틴의 벡스 네오테릭 리카드 컬렉션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070-4821-0227
Beauty.
―――――――――――――――――――――――――――――――――――――――――――――――――――――――――
① 파리 생제르맹 34번가의 딥티크 최초 부티크를 그대로
프랑스 감성 니치 퍼퓸 브랜드 딥티크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가로수길에 오픈한다. 딥티크의 첫 번째 부티크는 1961년 9월 생제르맹 34번가에서 딥티크 공동 창립자 데스먼드 녹스리트, 크리스티앙 고트로, 이브 쿠엘랑이 시작했다. 그들은 문화에 대한 조예가 깊고, 여행을 즐기며, 자연을 사랑하고, 관습에 대항하고자 하는 공통된 열망을 가지고 파리 문화의 구심점이자 수많은 작가와 예술인이 거주하는 생제르맹 거리에 부티크를 열었다. 딥티크 부티크에서는 그들만의 감성과 감각이 깃든 라이프스타일 아이템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엄선한 독특하고 세련된 아이템을 소개했고, 딥티크 고유의 스타일을 정립해나갔다. 60년이 지난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세계 전역의 딥티크 부티크는 초기 부티크의 지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서울 가로수길에 오픈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딥티크의 탐미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문의 02-3446-7494~5
Beauty.
―――――――――――――――――――――――――――――――――――――――――――――――――――――――――
② 밤에 피는 꽃, 녹터널 자스민
여성의 대담함에 대한 찬사를 담은 지방시의 랑떼르디 오 드 퍼퓸이 2022년 완전히 새로운 향의 ‘랑떼르디 밀레짐므 녹터널 자스민 오드 퍼퓸’을 선보인다. 랑떼르디의 시그너처 원료인 오렌지 블로섬과 튜베로즈, 재스민이 선사하는 화이트 플로럴 부케가 대조적 매력이 짙은 우디 어코드 노트와 어우러져 센슈얼한 매력을 자랑하는 향수다. 특히 랑떼르디의 아이코닉한 화이트 부케는 인도 타밀나두 지역의 코임바토르(Coimbatore)에서 수확한 그랜디플로럼 재스민을 베이스로, 풍성한 꽃향기와 함께 프루티한 살구 향, 그리고 스파이시 노트로 여성스럽고 강렬한 향을 선사한다.
문의 080-801-9500
Beauty.
―――――――――――――――――――――――――――――――――――――――――――――――――――――――――
③ 눈가 피부 고민을 해결할 효과적인 아이 케어
한국 자생 원료를 현대 과학으로 재해석한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이 눈가 고민을 케어해줄 새로운 아이 케어 제품 ‘전초 아이 컨센트레이트’를 추천한다. 제형 리뉴얼로 새롭게 탄생한 이 제품은 연작의 대표 성분인 전초를 함유한 영양 풍부한 아이 세럼이다. 지나친 유분기나 끈적임 없이 매끈하게 흡수되는 세럼 텍스처로 눈가 주름을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다. 피부 본연의 밸런스를 바로잡는 전초 성분과 피부 체계에서 영감받아 개발한 아르주나 레시틴 성분을 함유해 탄탄하고 화사한 눈가를 연출한다. 또 사용 후에도 메이크업이 밀리지 않고 쿨링감이 느껴져 고민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며 아침저녁으로 사용하기도 좋다.
문의 1644-4490
Living.
―――――――――――――――――――――――――――――――――――――――――――――――――――――――――
단 4일간의 특별한 혜택
네덜란드 프리미엄 스트롤러 브랜드 부가부가 3월 3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 공식 판매처와 현대백화점 무역점에서 ‘온·오프라인 부가부 프리미엄 베이비 페어’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온라인 공식 판매처에서 특별한 혜택으로 부가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설명을 원하거나 다양한 제품과 컬러를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현대백화점 무역점 10층 문화홀에서 부가부 프리미엄 베이비 페어 오프라인 행사장을 함께 운영한다. 또 행사장을 방문하기 힘든 소비자를 위해 행사 기간 중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고객의 이해를 돕는 Q&A 및 제품 시연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가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www.bugaboo.com
Living.
―――――――――――――――――――――――――――――――――――――――――――――――――――――――――
클래식한 로얄코펜하겐 패턴과 한국적 곡선의 조화
247년 전통의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이 ‘한식기 오발 딥볼’을 새롭게 출시하며 한식기 라인업을 확장한다. 한식기 오발 딥볼은 단아한 한국적 곡선과 로얄코펜하겐만의 섬세한 블루 핸드 페인팅 패턴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정갈한 한식 상차림을 완성해주는 신제품이다. 2021년 처음으로 블루 하프 레이스, 프린세스 라인으로 선보이며 인기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는 블루 플레인, 블루 메가, 화이트 플레인 세 가지 플루티드 라인으로 확장해 새로운 한식기 오발 딥볼을 선보인다. 신제품 한식기 오발 딥볼은 한국인의 식문화를 고려해 물김치 그릇으로 특별히 고안했다. 개인 서빙용으로 적합한 370ml 크기로 간단한 샐러드나 디저트를 담기에도 제격이다.
문의 02-749-2002
Living.
―――――――――――――――――――――――――――――――――――――――――――――――――――――――――
모던한 매력의 아르켓 봄 컬렉션
북유럽의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아르켓은 봄시즌을 맞아 스웨덴 디자이너이자 도예가인 카리나 세스 앤더슨(Carina Seth Andersson)과 함께 다시 한번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주방과 홈을 위한 일상용 세라믹 제품과 함께 홈 텍스타일 브랜드 클리판 일파브릭과 협업한 특별한 울 블랭킷을 출시한다. 카리나 세스 앤더슨은 완벽하게 균형 잡힌 비율로 아름다운 다용도 아이템을 만드는 디자이너다. 2017년 아르켓이 출시한 첫 컬렉션에서 카리나는 전통 북유럽 양식에 일본 공예품의 세련된 표현을 접목해 유약을 바른 클레이 볼과 접시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이 작품 중 일부를 리뉴얼해 신제품과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문의 www.arket.com
Living.
―――――――――――――――――――――――――――――――――――――――――――――――――――――――――
우리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숏캉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낮 동안 스위트룸에서 일행과 함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레이디스 데이 아웃’ 패키지를 선보인다. 숙박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위트룸 객실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호텔 부대시설도 이용 가능한 ‘숏캉스’ 상품이다. 넓고 편안한 인테리어를 갖춘 클럽 스위트나 아차산 풍경을 파노라믹뷰로 감상할 수 있는 그랜드 스위트 객실 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브런치 메뉴로는 셰프 샐러드와 수프, 스파게티를 비롯해 최상급 소갈빗살 스테이크와 왕새우구이, 워커힐 특선 소시지, 모둠야채 등을 제공한다. 또 식사 후 담소를 나누며 맛볼 수 있는 조각 케이크, 마카롱, 쿠키 등 디저트 플레이트도 준비하고 있다. 해당 패키지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중 한정으로 성인 최대 4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문의 02-2022-0000
더 유쾌하게, 더 따뜻하게 '이영미'
남편 대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필요하다면 남장도 불사하는 비아. 언제나 당당하며, 힘든 상황에서도 유쾌하고, 무엇보다 가족을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여자다. 그런 비아를 꼭 닮은 이영미가 <썸씽로튼> 두 번째 시즌에 새롭게 합류했다. 익숙한 뮤지컬 넘버에 몸이 들썩이고, 배우들과 함께 웃고 울다 보면 어느새 가슴이 뭉클해지는 시간. 믿고 보는 배우 이영미와 믿고 보는 공연 <썸씽로튼>이 돌아왔다.
EDITOR YOON SE EUN
IMAGES 엠씨어터
뮤지컬 <썸씽로튼>
올리는 공연마다 쫄딱 망하고, 극단 후원도 끊긴 닉 바텀과 나이젤 바텀 형제. 닉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기 위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간다. 그리고 듣게 된 예언은 미래에 ‘뮤우지컬’이란 장르가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것. 그런 와중에 닉의 아내 비아는 형제를 대신해 돈을 벌기 시작하고, 예언자의 말대로 바텀 형제는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는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인류 최초의 뮤지컬 제작이라는 기발한 소재를 풀어낸 <썸씽로튼>은 셰익스피어, 노스트라다무스 등 실존 인물과 셰익스피어의 작품부터 <시카고>, <위키드>, <레미제라블>등 익숙한 뮤지컬 작품까지 패러디한 유쾌한 작품이다. 성공적 초연에 이어 이번에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한층 깊어진 지적 유희로 업그레이드됐다.
Q <썸씽로튼>에 뉴 캐스트로 합류했다. 어떤 매력에 끌려 출연을 결정했나?
우연한 기회에 초연을 봤는데, 코미디 코드가 나와 잘 맞았다. 셰익스피어가 나올 때마다 정말 쓰러지게 웃고, 포샤와 비아 캐릭터도 엉뚱하면서 따뜻하고 귀여운 매력이 있었다. 롤러코스터를 탄 듯 신나게 본 기억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이번 시즌에 비아 역을 제안받아 얼른 승낙했다.
Q 지난해 12월 23일 막이 올랐다. 지금까지의 무대는 어떤가?
연습 때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만 집중했는데, 공연이 시작되면서부터는 장면마다 너무 재밌어서 무대를 즐기는 중이다. 이런 공연을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무대 옆에서 대기하는 것도 즐겁다.
Q 비아는 어떤 캐릭터인가?
내 성향과도 비슷한데, 유쾌하고 당차다. 남편이 상의 없이 집의 공금을 들고 나가 공연을 만드는 데 썼을 때도 비난하거나 화내지 않고, 그를 이해하고 돕는 걸 보면 너무나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아니야!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길로 가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엉뚱하고 창의적이며, 적극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Q 무대에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대 철거 보이’ 장면이 있는데, 널빤지를 들고 무대로 나가면 닉 바텀역의 이충주 배우가 널빤지를 피하면서 대사를 한다. 그런데 그날 뭔가 잘못된 건지 이충주 배우가 널빤지에 얼굴을 맞은 거다. 너무 당황해서 “여보, 괜찮은 거지? 여보!” 하며 대사를 애써 이어가는데, 관객들은 이미 웃음이 터졌다. 공연 끝나고 이충주 배우에게 미안하다고 했더니 관객들이 즐거울 수 있다면 매일 맞을 수 있겠다고 하더라.
Q <썸씽로튼>에는 유명 뮤지컬 작품을 패러디한 장면이 많다. 뮤지컬 배우로서 이런 장면을 연기하는 느낌이 궁금하다.
온갖 뮤지컬이 등장하는 ‘A Musical’ 넘버는 언제 봐도 신나고 멋지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그리고 지금껏 해온 뮤지컬이 정말 멋있다는 자부심이 들고, 때론 울컥하기도 한다. 수십 명이 함께 만들어내는 거대한 대중 예술의 결정체가 뮤지컬이지 않나. 그래서 연기할 때마다 뿌듯하고, 그 순간순간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썸씽로튼>이 관객에게 전하는 뮤지컬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리가 아는 셰익스피어와 닉, 나이젤이란 캐릭터를 통해 현재의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보여주는, 너무나 기발하고 멋진 설정 자체가 <썸씽로튼>의 정체성인 것 같다. 이런 기발함이 작품 전체에 묻어나기도 한다. 모든 캐릭터가 유쾌하고, 음악도 훌륭하다. 뮤지컬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는 장르라는 건 <썸씽로튼>만 봐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이영미 하면 가창력이나 연기력 모두 믿고 보는 배우인데, 여전히 무대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전에는 무대를 즐기는 데 집중했지만, 요즘은 무대에 서는 자세나 마인드가 점점 진지해지고 있다. 모든 무대가 소중하고, 더 정확하면서 디테일한 노래와 연기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는 직감이나 즉흥적 해석으로 무대를 채웠다면, 이제는 이성적 해석과 이유를 입히려고 노력한다. 본능과 이성이 만나면 그 누구도 낼 수 없는 색이 나올거라고 믿는다.
Q 벌써 데뷔 20주년이 지났다. 지난 20년을 돌아봤을 때 배우로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시간이 갈수록 공연을 위해 돈과 마음을 투자한 많은 분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진심을 다하고 싶다. “우리에겐 낭비할 만큼 많은 청춘이 있다”라는 드라마 대사가 있는데, 이제 배우로서는 남은 청춘이 그리 많은 것 같진 않다. 하지만 나쁘진 않다. 오히려 무대가 더 소중해졌고, 그만큼 더 열심히 연기하려고 노력한다.
Q 팬데믹으로 관객과 호흡을 맞추기 어려운 시기다. <썸씽로튼>처럼 유쾌한 작품은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힘들 것 같다.
코미디 장르는 관객의 리액션이 정말 중요해서 요즘 같은 때는 공연이 쉽지 않다. 반응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없으니 내가 잘하고 있는지, 유머 코드는 잘 살렸는지 알 수가 없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관객의 표정도 읽기 어렵다. 하지만 신기한 건 공연마다 분위기가 다 다르고, 공연이 잘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청각의 자극은 전보다 줄었지만, 시각과 육감은 더 예민해진 느낌이다.
Q 관객이 <썸씽로튼>을 어떻게 즐기길 바라나?
공연을 마음 편히 관람하긴 어렵지만, 코미디 공연을 하는 배우 입장에선 관객석에서 터지는 웃음소리가 신선한 에너지로 다가온다. 그러니까 마음을 열고 한껏 즐기면 좋겠다. 뮤지컬은 본디 ‘즐거운’것이니까.
뮤지컬 <썸씽로튼>
---------------------------------------------------------------
ㆍ특전 : BC VIP 카드 회원 최대 20% 할인(e-플래티늄 제외)
ㆍ기간 : 2021년 12월 23일(목)~2022년 4월 10일(일)
ㆍ장소 : 유니버설아트센터
ㆍVIP 회원 공연 예매 전용 상담센터 :
  1577-4388 (paybooc.co.kr)
※ 프로모션 일정 및 기획사 요청에 따라 별도 공지 없이 할인율이 변경되거나,
판매가 마감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