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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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호

2021 레전더리 다뉴브 8일
리버 크루즈를 타고 만나는 다뉴브강

특별한 여행을 꿈꾼다면 크루즈 여행의 꽃, 리버 크루즈를 타고
다뉴브강의 다양한 풍경을 감상해 보자.



1 빈
오스트리아의 수도로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고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이 활동한 도시이며 유럽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지녔던 합스부르크 왕가가 약 700년 동안 자리 잡은 곳이다.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인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 구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성 슈테판 성당,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장 쇤부른 궁전 등의 명소와 다양한 박물관이 있다.

2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진주라 불리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지로 손에 꼽힌다. 다뉴브강을 경계로 오른쪽으로 옛 왕궁이 자리 잡았던 부다와 왼쪽의 상업 지구인 페스트 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부다 왕궁, 어부의 요새, 영웅광장, 국회의사당, 세체니 다리, 다뉴브 강변의 신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로마 시대부터 온천이 유명한 곳인 만큼 온천욕을 즐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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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레전더리 다뉴브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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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상품가 : USD3,723부터(항공권 제외)
ㆍ출발일 : 2021년 5월~10월 중순 (총 11회, 화·금요일 출발)
ㆍ일정 : 뉘른베르크(1)-로트(1)-레겐스부르크(1)-파사우(1)-멜크-
         바하우 계곡(1)-빈(1)-부다페스트(1)

ㆍBC카드 여행 서비스 : 02-730-6271~3
2021 레전더리 다뉴브 8일
3 뉘른베르크
조용한 뉘른베르크는 크고 작은 다양한 분수가 가득한 분수의 도시이다. 많은 분수 중 중앙광장에 위치한 쇠너브루넨 분수가 가장 화려하다. 분수 주변의 울타리에 달린 황동 고리를 왼쪽으로 돌리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전해진다. 독일 역사에서 뉘른베르크는 나치의 거점이었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 전범들의 군사재판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전범재판소 전시장은 꼭 가볼 것. 역사를 마주하는 독일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4 파사우
오스트리아에 가장 가까운 독일의 알록달록한 작은 도시이다. 이곳에서 다뉴브강, 인강, 일츠강이 만나 합쳐진다.
강변을 따라 산책하다가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으면 들러보자. 성 슈테판 성당에는 17,974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파이프오르간이 있어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매년 5월부터 10월 사이, 평일 낮 12시에 진행된다.
2021 레전더리 다뉴브 8일
2021 레전더리 다뉴브 8일
5 레겐스부르크
뉘른베르크와 뮌헨사이에 위치하며 다뉴브강 연안의 아기자기한 소도시이다. 오래전 이탈리아까지 이어진 무역 통로의 중심지로 바이에른 지역의 첫 번째 수도였다. 세계 2차대전 당시 폭격을 거의 당하지 않아 중세도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덕분에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슈타이네르 브뤽케를 볼 수 있다. 돌다리 근처에 8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소시지 가게(히스토리셰 부어스트퀴헤)가 있으니 꼭 들러보자.
6 멜크
오스트리아 북동쪽에 있는 멜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하우 계곡으로 가는 관문 도시이다. 다뉴브 강변의 암벽 위에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멜크 수도원이 눈길을 끈다.
9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수도원은 오래전 로마가톨릭의 본거지였으며 암벽 위로 보이는 것 이상의 거대한 수도원 지대가 펼쳐져 있다.
열쇠 두 개가 교차된 수도원의 문장은 성 베드로와 성 바울의 화해를 뜻한다.
부산
BUSAN 88

열정 한 그릇에 낭만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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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는 파도와 햇빛에 반짝이는 모래사장으로 뜨거울 것만 같은 부산의 여름. 하지만 뜨겁기만 한 것은 부산의 전부가 아니다.
오랜 시간 뭉근하게 끓여낸 돼지국밥처럼 구수하면서, 도깨비 마을에 온 것처럼 북적거리며, 신화 속 한 장면처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무긍무진한 매력으로 반짝인다. 지금 부산의 여름 속으로 들어가 보자. 부산의 속살을 여행하게 만드는 88개의 핫 키워드.


장윤정


1. 피란수도의 역사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8월 18일 임시로 정부의 기능이 옮겨지면서 1023일 동안 피란수도가 되었던 부산.
아프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1023일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 문화유산 8곳.
1 국립중앙관상대(현 부산기상관측소)
2 경무대(임시수도 대통령 관저, 현 임시수도기념관)
3 하야리아 기지(현 부산시민공원)
4 미국대사관, 미국 해외공보처 미문화원(현 부산근대역사관)
5 임시중앙청(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현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6 유엔묘지(현 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
7 유엔지상군 사령부(현 워커하우스)
8 부산항 제1부두
부산
2. 아슬아슬 짜릿짜릿
부산에어크루즈 송도해상케이블카
최고 86m 높이에서 송도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 총 1.62km를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항된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다는 짜릿함과 송도해수욕장은 물론 부산 영도와 남항대교, 송도 해안둘레길, 파도치는 기암절벽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풍광에 놀라움이 더해진다. 바닥까지 투명한 크리스탈 크루즈 요금은 성인 왕복 2만 원이다. 주소 서구 송도해변로 171
송도용궁구름다리
송도해수욕장의 동쪽 송림공원에서 거북섬을 연결했던 추억의 명물 송도구름다리가 2002년 태풍 셀마로 훼손되어 철거된 지 18년 만에 송도용궁구름다리로 이름을 바꿔 찾아왔다. 길이 127m, 폭 2m의 다리는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주소 서구 암남동 703
송도구름산책로
바다 위로 이어지는 송도의 명물인 송도구름산책로는 총길이 365m로 강화유리로 된 바닥을 걸을 때마다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주소 서구 암남동 129-4
오륙도 스카이워크
2013년 개장한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30m 아래로 펼쳐지는 아찔한 바다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투명한 U자 형의 전망대로 덧신을 신고 조심스럽게 걸음을 내디디면 마치 하늘과 바다 위 어디쯤을 걷는 것 같다. 주소 남구 오륙도로 137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약 20m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로 72.5m의 길 끝자락에 반달 모양의 투명한 바닥을 설치해 바다 위를 걷을 수 있도록 했다. 주소 해운대구 중동 산 3-9
3. 문화마을 3곳
흰여울문화마을
화려한 전망과 독특한 풍경으로 ‘부산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흰여울문화마을은 6.25 전쟁 이후 피난민이 모여 살면서 조성된 마을이다.
오밀조밀 붙어 있는 집들은 바다와 경사지 마을이라는 부산의 대표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를 비롯해 수많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 이곳이 선택되었다. 주소 영도구 절영로 258
비석문화마을
아미동 산 19번지 일대는 감천고개에서 산상교회 주변으로 이어지는 지역으로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다. 6.25 전쟁 당시 이곳에 정착한 피난민들이 집을 지을 마땅한 재료가 없어 인근 공동묘지의 비석들을 건축 자재로 사용한 것이 이 마을의 시작이다.
지금도 계단이나 담장 등지에 비석들이 박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소 서구 아미로 49
감천문화마을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이 있어 한국의 마추픽추라는 별명을 가진 곳.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들과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미로美路迷路 골목길의 경관은 감천만의 독특함을 보여준다.
다양한 체험 활동과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10인 이상의 단체 방문 시 예약(051-204-1444)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소 사하구 감내2로 203
부산
4. 아~ 푸르러라, 부산의 공원
부산시민공원
일제 강점기 시절 경마장으로 사용되었다가, 한국전쟁 이후 주한 미군 부산 사령부 기지(캠프 하야리아)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2014년 공원으로 개방되면서 비로소 부산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부산 최대의 도심 공원으로 5개의 숲길과 약 300m에 달하는 메타세쿼이아 길, 부전천 옆으로 조성된 왕벚나무 산책길,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미로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하야리아 부대 안에 남아 있던 나무 전봇대에 태양광 조명을 설치해, 부대의 흔적과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기억의 기둥도 자리하고 있다. 여름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은 높이 25m의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물로 만든 대형 분수인 하늘빛 폭포로 하늘과 맞닿을 듯이 높이 솟아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낸다.
TIP 스탬프 팝 스탬프 팝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시민공원의 주요 명소를 방문해 보자. 완주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암남공원
암남반도 남쪽 끝에 위치한 암남공원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이 개방되면서 푸르른 산림과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해안 풍경을 따라 바다 향기를 맡으며 느긋하게 삼림욕을 즐기기 좋다. 현인광장에서 암남공원 둘레길을 거쳐 오는 코스로 구성된 송도해안볼레길을 따라 암남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보다’와 ‘둘레길’이 합쳐서 만들어진 볼레길의 의미답게 송도해안볼레길은 총 4개 구간으로 구간마다 비엔날레의 조각 작품부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자연 풍광까지 볼거리가 넘쳐난다. 송도해안볼레길의 끝은 암남공원 치유의 숲길과 이어진다. 암남공원 두도 전망대에서는 등대와 함께 바닷새의 안식처인 두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태종대유원지
날씨가 좋으면 일본의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곳으로 영도해안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태종대라는 이름은 신라시대 태종무열왕이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이곳에서 바라본 탁 트인 바다 절경은 그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다. 태종대 전망대까지는 만만치 않은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쉬엄쉬엄 태종대를 누비고 싶다면 다누비 순환열차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열차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3,000원.
용두산공원
용두산에 위치한 공원으로 광복로 거리에서 용두산공원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용두산공원에 위치한 120m 높이에 달하는 부산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삼락생태공원
면적이 472만여 m2에 달해 ‘부산의 허파’라 불리는 삼락생태공원은 크기만큼이나 사계절 언제 찾아도 넉넉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봄에는 낙동제방을 따라 아름다운 벚꽃이 피고, 벚꽃이 진 자리에는 다시 유채꽃이 노란 파도를 만든다. 여름엔 연못 가득 고운 연꽃이 피어난다. 가을에는 억새와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루며 인사를 건네고, 겨울엔 철새들이 찾아온다. 삼락오토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머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렛츠런파크
거대한 아치형 정문과 역동적인 말 동상이 찾는 이들을 반기는 렛츠런파크. 우선 나무로 만들어진 전망대에 오르면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한 렛츠런파크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조랑말 승마 체험장과 사계절 썰매를 탈 수 있는 슬레이드힐이 가장 인기가 많다. 한적하게 자연을 둘러보고 싶다면, 생태숲에서 숲속 체험거리를 즐겨보자.
TIP 버스를 타고 렛츠런파크 입구에서 내리면 테마파크까지 1km를 걸어야 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정류장이 테마파크 출입구와 더 가깝다.
송상현광장
도심 한가운데 있어 지나치기 쉽지만 아름다운 숲과 실개천을 끼고 있는 부산 최대 규모의 도심 광장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놓아두기에 충분하다. 광장 안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인사를 건넨다. 야외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어 수시로 이벤트가 열린다.
수영사적공원
조선시대 남해안 수군지휘부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던 자리에 위치한 공원. 수군절도사영을 수영이라고 줄여서 부르던 것이 지금의 지명으로 굳어졌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이지만 아름드리나무가 우거진 오솔길이 있어 부산 시민들에게는 산책 코스로 더 친근하다. 수영사적공원 한켠에 마련된 놀이마당에서는 탈놀이 수영야류水營野遊 등 무형문화재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망리단길과 가까워 같은 동선으로 여행 계획을 잡아도 좋다.
부산
5. 부산을 발아래로
누리바라기 전망대
산복도로를 한눈에 바라보고 싶다면, 누리바라기 전망대에 오르자. 이곳에선 부산항은 물론 영도대교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밤이 되면 산복도로의 은은한 야경이 더해져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주소 서구 남부민동 50-40
아미산 전망대
낙동강 하구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낙동강 인근의 지형과 지질을 소개하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한낮의 하구 풍경도 아름답지만, 해질 무렵의 붉은 하늘은 장관이다. 주소 사하구 다대낙조2길 77

6.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자갈치시장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수 방문 코스인 자갈치시장. 바닷가에 주먹만 한 자갈이 많아서 이런 이름이 붙여진 곳으로 일제강점기부터 신선한 수산물을 파는 노점들이 생겨났다. 새벽에는 야외에서 전통 시장이 열리고, 낮에는 실내에서 깔끔한 현대 시장이 펼쳐진다.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는 부두를 느긋하게 바라보며 막 잡은 신선한 회와 노릇하게 구운 생선구이, 얼큰한 해물탕까지 해산물 풀코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국 어디로 배송해도 끄떡없는 포장과 택배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으니, 마음 놓고 시장 구경을 해도 좋다. 주소 중구 자갈치해안로 52
국제시장
한 번쯤 ‘도떼기시장 같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질서가 없고 매우 북적북적한 시장을 의미하는 도떼기시장이 바로 국제시장이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 군수품을 비롯해 온갖 물자들이 거래되었던 국제시장은 물건도 많고 사람도 넘쳐난다.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시장 골목 좌판에 부산의 별미 먹거리가 가득하다. 최근 국제시장의 명물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젊은 상인들이 만들어가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 609 청년몰이다. 6공구 B동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전통 시장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주소 중구 중구로 32
동래시장
부산 지역 최대 5일장이었던 동래장터로부터 시작된 동래시장은 25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 2층짜리 현대식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동래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 시장으로 대부분의 가게들이 최소 40~5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건물 바깥쪽으로는 한약재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건물 안으로 식당가와 패션 잡화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주소 동래구 동래시장길 14
부평깡통시장
밤에 더 빛나는 시장이 바로 부평깡통시장이다.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은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을 통해 유입된 깡통들을 거래하면서 생긴 이름이라고. 남포동 일대를 돌아다니다 보면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기 마련인데, 가장 큰 차이점은 부평깡통시장에는 다양한 식재료는 물론 음식들이 가득하다는 것.
수산물부터 청과, 과일, 반찬 등과 같은 다양한 먹거리부터 노점에서 판매하는 간식거리까지 서서 먹고, 앉아서 먹고, 가져가서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부평깡통시장이다.
꼭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각양각색의 어묵과 유부 주머니 속에 당면과 야채를 가득 넣어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유부전골을 추천한다. 저녁이 되면 미니 포차들이 줄지어 들어서면서 금세 야시장으로 변한다. 주소 중구 부평1길 48
서면시장
부산 최고의 상권인 서면에 자리하고 있는 서면시장은 6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칼국수, 옛날통닭, 돼지국밥 등의 맛집들을 중심으로 맛과 전통을 자랑하는 노포들이 많다. 최근에는 서면시장 청년몰 온나onna가 조성되면서 전통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소 부산진구 서면로 56
기장시장
알록달록한 파라솔 아래에서 손님을 부르는 부지런한 손길의 기장 아지매들을 만날 수 있는 기장시장.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제철 농산물까지 다양한 노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골목 양옆으로 즐비한 대게 식당은 기장시장의 또 다른 명물 중 하나다. 주소 기장군 기장읍 읍내로104번길 16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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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찾았다, 영화 속 그곳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공조> 속 화국반점
중국집 장면이 많이 나온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눈썰미깨나 있다는 부산 시민이라면 알아봄직한 유명 중국집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최익현(최민식)과 김판호(조진웅)가 조용히 만나는 곳으로 부산에서 간짜장과 탕수육의 성지로 불리는 화국반점이다. 이곳에서 간짜장을 시키면 부산 간짜장의 상징인 계란 프라이가 함께 곁들여서 나온다. 화국반점은 영화 관계자들에게 더없이 유명한 곳으로, <신세계>에서 정청(황정민)과 이자성(이정재)이 부하들과 함께 회식을 하는 장면을 찍었고 또 <공조>에서는 임철령(현빈)이 차기성(김주혁)의 오른팔과 격투를 벌이기도 했다. 참고로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의 전설적인 먹방을 볼 수 있는 곳은 중구 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동궁이다. <올드보이> 속 최민식이 군만두를 먹었던 곳은 초량동에 위치한 장성향이다. 주소 중구 백산길 3
<블랙 팬서> 속 영도대로
‘부산에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이 있었나’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 영화가 바로
<블랙 팬서>이다. 화려한 차량 추격신이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데, 영도구 남항대교부터 영선도 1가 소방서 앞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대로에서 촬영되었다. 영도대로 외에도 마린시티, 광안대교, 광안리해수욕장,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밤거리를 제대로 활보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택시운전사> 속 칠백장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독일인 기자를 태우기 전 식사를 했던 장소가 바로 동래에 위치한 칠백장 기사식당이다. 대표 메뉴로는 기사들의 단골 점심 메뉴인 ‘불백’을 꼽는다. 주소 동래구 미남로 67
<더 킹> <변호인> 속 보수동책방골목
<더 킹>의 태수(조인성)가 고시 공부를 하면서 드나들었던 책방이 바로 보수동책방골목이다. 천장까지 가득 쌓아 올린 헌책들이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시간여행을 선사한다.
<변호인>에서 송우석(송강호)이 고시 공부를 포기하려고 책을 팔았다가 다시 책을 찾으러 오는 장면에서도 보수동책방골목이 나온다. 주소 중구 대청로 67-1
<친구> 속 범일동구름다리
네 친구의 우정을 보여준 영화 <친구>는 부산 곳곳을 누볐다. 그중에서 동수(장동건)와 준석(유오성)이 교복을 입고 열심히 달리는 장면 속에 나온 구름다리가 바로 범일동구름다리이다. 주소 동구 범일동 62-712


8. 부산바다미술제
때로는 가을 바다가 더 뜨거울 수 있다. 매년 10월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야외 미술제가 열린다. 바다를 배경 삼아 설치된 예술품들과 벗하며 노니는 시간은 다대포 해수욕장을 온 감각으로 체험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와의 만남, 체험 프로그램도 열리니 관심이 있다면 사전에 프로그램을 잘 살펴보자. 문의 www.busanbiennale.org
부산
9. 부산을 담은 노래
지금 당장 부산으로 떠날 수 없다면, 부산 노래로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돌아와요 부산항에’
-작사,작곡 황선우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목메어 불러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부산에 가면’
-작사,작곡 에코브릿지
부산에 가면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
고운 머릿결을 흩날리며 나를 반겼던
그 부산역 앞은 참 많이도 변했구나
어디로 가야 하나
너도 이제는 없는데

‘부산바캉스’
-작사 이단옆차기, 스컬
-작곡 이단옆차기
Everybody come to 해운대!!
Everybody come to 광안리!!
Everybody come to 동백섬!!
부산 바캉스!!


10. 해돋이 명소 다섯 곳
간절한 마음속 염원을 부산 해돋이 명소에서 빌어보자.
1 광안리해수욕장
2 송정해수욕장
3 오랑대공원
4 죽성성당
5 해운대해수욕장



11. 구석구석 골목 투어
망리단길
느긋하게 부산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싶다면, 수영구 망미동 망미번영로 일대로 가보자. 일명 망미단길로 불리는 이곳은 수영사적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감각적인 카페, 꽃집, 식당들이 모여 있다. 오래된 주택이나 상가를 개조해 꾸민 레트로풍의 작은 가게들이 많은 것이 특징.
해리단길
해운대라고 하면 의레 드넓은 백사장과 시원한 파도만 떠올렸다면 이젠 ‘먹방의 성지’로 꼽히는 해리단길을 하나 더 추가할 것.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역 뒤쪽 편에 자리한 해리단길은 동해남부선이 폐선된 후 젊은 감성의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해운대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해운대답게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달맞이길
문탠로드로도 불리는 달맞이길은 해운대해수욕장부터 송정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산 중턱을 잇는 고갯길을 말한다. 길을 따라 벚나무와 소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부산 시민들 사이에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미술관와 카페, 고급 레스토랑 등 분위기 있는 곳이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추천한다.
해파랑길
걷는 것에 자신이 있다면, 이 길에 도전해 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트레일 코스인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탐방로로 10개 구간 50개 코스, 총 길이 770km가 넘는다. 부산 구간은 진하해변까지 4개 코스, 약 70km다.
부산
12. 먹을수록 중독되는 매콤한 밀면
밀면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부산으로 피난을 온 이북민들이 냉면의 맛이 그리워 만들어낸 음식이 바로 밀면이다. 전쟁으로 모든 물자가 귀하던 시절, 그나마 미국이 원조한 밀가루를 이용해 면을 뽑아 냉면으로 만들어 먹었다.
냉면과 마찬가지로 밀면의 맛도 육수가 좌우한다. 돼지나 소의 뼈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닭뼈를 이용해 자신만의 육수를 만드는 곳도 있다.
밀가루의 소화를 돕기 위한 한약재를 첨가하는 곳도 있다.

1 국제밀면 주소 연제구 중앙대로1235번길 23-6 문의 051-501-5507
2 원조개금밀면 주소 부산진구 가야대로482번길 9-4 문의 051-892-3466
3 할매가야밀면 주소 중구 광복로 56-14 문의 051-246-3314
4 해운대가야밀면 주소 해운대구 좌동순환로 27 문의 051-747-9405
5 춘하추동밀면 주소 부산진구 서면문화로 48-1 문의 051-809-8659


13. 묵직한 부산의 뚝심, 돼지국밥
돼지국밥
부산 향토 음식의 대명사가 되다시피 한 돼지국밥의 역사도 한국전쟁으로부터 시작된다. 황해도 지역에서는 예부터 돼지 잡고기와 내장 등을 푹 끓여 만든 음식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한국전쟁 직후에는 밥이 귀했기 때문에 주로 국수를 말아서 먹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밥을 말게 되었고 지금의 부산 돼지국밥이 완성되었다. 주문을 하면 솥 옆에 수북이 쌓아놓은 고기를 투박하게 썰어서 뚝배기에 담고, 펄펄 끓고 있는 육수를 담아낸다.
함께 나오는 새우젓과 다진 양념으로 간을 한 후, 정구지(부추겉절이)를 듬뿍 넣어 먹으면 시원하고 칼칼하면서 아삭하게 씹히는 부추의 식감까지, 완벽한 한 끼가 완성된다.

1 대건명가 돼지국밥 7시간 이상 가마솥에서 푹 끓여낸 국물을 자랑하며 소금으로만 살짝 간해서 먹어도 고소하다. 24시간 운영해 늘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들에게 딱이다. 주소 동구 중앙대로 232 문의 051-467-1119
2 송정3대국밥 해장하기 딱 알맞은 국물 맛으로 서면시장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소 부산진구 서면로68번길 29 문의 051-806-7181
3 쌍둥이 돼지국밥 묵직한 국물 맛이 이곳의 전통을 가늠하게 한다. 주소 남구 유엔평화로 35-1 문의 051-628-7020
4 신창국밥 국제시장에 위치한 곳으로 돼지 뼈와 함께 선지도 함께 우려내 국물 빛이 붉은 것이 특징. 주소 서구 보수대로 53 문의 051-244-1112
5 원조 본전돼지국밥 깊고 깔끔한 국물 맛으로 현지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주소 동구 중앙대로214번길 3-8 문의 051-441-2946
6 할매국밥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밥 전문점으로 그만큼 ‘찐’ 단골이 많은 곳이다. 주소 동구 중앙대로533번길 4 문의 051-646-6295
7 합천일류돼지국밥 국밥 속에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고기로 유명한 곳. 주소 사상구 광장로 34 문의 051-317-2478
부산
14. 부산 호캉스 총정리
롯데호텔 부산
진짜 부산을 느낄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 부산 명소 무료 투어를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전문 투어 가이드와 함께 부산 갈매기도 잘 모르는 부산 속 진짜 명소를 찾아간다. 송도해수욕장 투어, 깡통야시장 투어, 광안리 맛집 투어 등이 진행되며 프로그램은 요일마다 달라진다.
호텔 숙박 고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1박당 1가지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51-810-1000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슈퍼 두퍼 서머Super Duper Summer’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생동감 넘치는 바캉스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스톤브릭의 립스틱 2종과 아이섀도 1종으로 구성된 2020 서머 컬렉션 기프트를 제공한다.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상 이용 시 티 소믈리에가 만든 파노라마 라운지의 티 칵테일 핑크부케, 얼그레이 카푸치노, 힐링 모히토, 갓드레스 중 2종을 추가로 제공한다. 23만원부터. 문의 051-749-7001
코모도호텔 부산
호텔 한식당 고담에서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과 라운지 & 바 코모1979에서 옛날 팥빙수와 망고 빙수를 선보인다. 또 가족 여행객을 위한 서머 인 부산 패키지는 성인 2인과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에게 무료로 조식을 제공한다.
패키지를 이용하면 영도구 흰여울길을 운행하는 코모도 투어 버스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패키지 가격은 8만4,000원부터. 문의 www.commodore.co.kr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오직 여름에만 이용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서머 라운지를 8월 30일까지 오픈한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는 여름에만 선보이는 디저트와 음료, 커피 6종은 물론 맥주까지 맛볼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는 비어 라운지로 다양한 안주를 생맥주와 함께 제공한다.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문의 051-742-2121
파크 하얏트 부산
쾌적한 실내에서 안전하고 프라이빗하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운영한다.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신선한 조식, 객실 내 웰컴 어메니티(와인 1병, 과일) 및 투숙 기간 동안 다양한 호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10만 원 상당의 크레딧을 제공하며 체크아웃을 오후 2시로 연장 가능하다. 문의 051-990-1234
힐튼
부산 맛의 천국인 이탈리아. 이탈리아 사람들은 여름에 어떤 보양식을 먹을까? 궁금하다면 힐튼 부산으로 가보자. 힐튼 부산에서는 여름을 맞아 이탈리아 여름 건강식 요리를 선보인다.
비프 카르파치오, 서머 미네스트로네 수프, 이탈리아 해산물 스튜, 소고기 등심 탈리아타 등을 포함해 8만원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문의 051-50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