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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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호

산토리니의 풍경
신과 자연이 만든 땅 그리스
그리스는 신과 자연이 만들어낸 완벽한 땅이다. 신들이 사랑하고 수많은 인간이 탐냈던 고대 도시 아테네, 아찔한 암봉 위에 세워진 공중 수도원 메테오라(Meteora), 언덕 위의 새하얀 집들이 짙은 블루의 에게 해를 바라보며 내려앉아 있는 산토리니(Santorini). 이처럼 신과 인간이 질투할 수밖에 없었던 그리스는 에게 해처럼 짙은 푸른빛으로 빛나고 있다.
글과 사진 박성빈(여행 칼럼니스트)

불볕 같은 여름이 시작되기 전, 그리스의 수도이자 신들이 빚어낸 고대 도시 아테네는 청명하고 고요하다. 사람들은 수많은 그리스 신화를 탄생시킨 고대 인류 문명의 발생지 아테네가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고 지금은 단지 관광 수입을 올리는 슬픈 장소로 전락해버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아테네를 방문한 사람들은 신과 인간이 함께 써 내려간 수천 년 역사의 흔적 속에서 소리 없이 감탄하게 된다.

신들의 도시, 아테네
아테네에 도착하면 누구나 한걸음에 달려가는 곳이 바로 아크로폴리스(Acropolis)다. 아테네의 무거운 하늘을 떠받치고 서 있는 아크로폴리스는 자석처럼 사람들을 이끈다. 언덕을 오르는 내내 조금씩 다가오는 아크로폴리스의 위용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하늘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 신전을 만들고 싶었던 인간의 욕망이었을까? 아크로폴리스의 언덕에 오르면 신들이 아테네를 내려다보고 있을 것 같은 묘한 기운에 휩싸인다. 원래 아크로폴리스는 고대 시대의 수많은 침략을 막기 위해 가장 높은 곳에 세운 도시다.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에 비춰본다면 지금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오르는 길엔 고대 그리스의 유적과 흔적이 가득하다. 그중 고대 그리스가 남긴 최고의 걸작품이라고 평가받는 파르테논(Parthenon) 신전과 여신상으로 유명한 에렉테이온(Erechtheion) 신전, 고대 시장 아고라, 연극의 발상지 디오니소스 극장(Theater of Dionysos)과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Oden of Herodes Atticus)까지 수많은 유적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아크로폴리스 언덕 북쪽에서 동쪽으로 펼쳐져 있는 구시가는 플라카(Plcakr) 지구다. 플라카 지구는 우리나라 인사동, 삼청동처럼 오래된 집과 골목이 아직도 남아 있다. 오래된 계단과 골목을 걷다 보면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을 발견할 수 있다. 아테네의 상징이 아크로폴리스라면 아테네 여행의 중심은 신타그마 광장(Syntagma Square)이다. 신타그마 광장 앞에 내려앉아 있는 국회의사당에서는 정시마다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근위병 교대식이 열린다. 신타그마 광장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길게 뻗은 바실리시스 소피아(Vassilissis Sofias) 거리에서 무명용사의 비까지 이어지는 근위병 교대식 행진은 몸짓과 표정이 참 볼만하다. 에브조네스(Evzones)라고 하는 그리스 전통 복장의 스커트와 폼폼 슈즈를 신은 굳은 표정의 근위병이 팔과 다리를 힘차게 저으며 걸어와 임무를 교대하는 모습은 연극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재미있다. 관광객들에겐 재미있고 신기한 볼거리이지만, 근위병 교대식은 굉장히 중요한 의식이다. 무명용사의 비 오른쪽에는 코피아(Kopea)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데, 코피아는 코리아, 바로 대한민국을 의미하며 한국전쟁에 UN군으로 참가했던 그리스의 무명용사를 기리고 있다.
아테네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수니온(Sounion) 곶이다. 저녁이 되면 수니온 곶의 일몰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버스에 오른다. 이곳의 일몰이 유명해진 이유는 에게 해를 굽어보는 절벽 위에 아찔하게 내려앉아 있는 포세이돈 신전(Temple of Poseidon) 때문이다. 어느 순간 포세이돈 신전과 짙푸른 바다를 짙은 오렌지빛으로 물들이는 이곳의 일몰은 말로는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그리스를 대표하는 관광 엽서에도 어김없이 등장할 정도로 무척 인상적이다. 수니온 곶은 한낮에는 눈이 시리도록 파란 에게 해가, 저녁 무렵에는 포도주를 풀어놓은 듯 화려한 일몰이 여행자의 마음을 붉게 적신다. 신들의 도시 아테네에 와 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아테네에서의 하루
신타그마 광장에서 시작한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나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국립정원에 다다른다. 국립정원에는 초록빛 나무와 작은 분수, 오렌지나무가 가득하다. 국립정원을 산책하고 북쪽문으로 나가면 최초의 고대 올림픽 경기장인 파나티나이코 경기장(Panathenaic Stadium)이 나타난다. 파나티아니코를 보고 남쪽으로 내려오면 신들의 왕 제우스 신전과 개선문이 나타난다. 개선문을 지나 아크로폴리스를 바라보며 동쪽으로 이동하면 디오니소스 극장과 음악당을 볼 수 있다. 음악당 위의 언덕을 오르면 아크로폴리스가 나타난다.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신타그마광장 – 국회의사당 – 국립정원 – 파나티나이코 경기장 – 제우스신전과 개선문 – 디오니소스 극장 – 음악당 – 아크로폴리스’다.

1 짙푸른 바다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파스텔 톤의 집들. 누구라도 이 풍경을 눈에 담는다면 산토리니를 지중해의 수많은 섬 중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2 고대 최고의 건축 기술이 집약된 파르테논 신전은 기약 없는 보수 공사 중이다.
3 섬처럼 빛나고 있는 아크로폴리스와 리카비투스 언덕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아레오 파고스 언덕
4 정시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
그리스의 풍경
공중 수도원 메테오라
아테네에서 차로 꼬박 6시간을 달리면 칼람바카(Kalambaka)라는 마을에 닿는다. 한적한 평원의 작은 마을 칼람바카에 느닷없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봉우리에 시선을 빼앗긴다. ‘하늘의 기둥’이라고 불리며 그리스정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메테오라다. 모습 그대로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이라는 의미의 메테오라 수도원(Meteora Monasteries)은 14세기경 전쟁이 일어나자 그리스정교회를 지키기 위해 도망 와 지었다고 한다. 15~16세기에는 24개나 되는 수도원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6개만이 남아 있다.
메테오라 수도원은 그리스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핀도스 산맥(Píndhos Mts)의 신비로운 암봉 위에 그림처럼 내려앉아 있다. 그냥 오르기도 힘들 것 같은 험준한 바위 꼭대기에 세워진 수도원의 불가사의한 풍경에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다. 메테오라의 수도원은 평생 수양을 해야 하는 수도사들의 자기 성찰을 위한 최고의 장소였다. 절벽의 수도원을 오르기 위해서는 줄을 매고 사다리를 타고 힘들게 오르거나 도르래를 이용했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도르래를 이용해 물건을 올리는 곳도 있다. 이처럼 메테오라의 수도원은 한 번 올라가면 쉽게 내려갈 수 없기 때문에 수도사들에게는 최고이자 최악의 수도원이었던 셈이다.
방문자가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수도원에 들어가려면 여성의 경우 무릎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입어야 하며, 수도원마다 오픈하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므로 가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6개의 수도원 중 가장 인상적인 곳은 메테오라를 대표하는 그랜드 메테오라 수도원(Megalo Meteora)이다. 그랜드 메테오라 수도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찔한 절벽을 따라 하늘로 향해 있는 계단을 올라야 한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걸으면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좁은 동굴을 몇 개 지나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해야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이 메테오라 수도원 중 비교적 접근하기 편리한 수도원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면, 메테오라에 들어와서 수도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지 실감하게 된다. 그랜드 메테오라 수도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는 수도사들의 해골과 뼈를 보관하고 있는 방이다. 오래된 나무 문 틈으로 보이는 해골의 기이한 모습에 조심스럽게 방 안을 들여다보면 마치 전시품처럼 해골을 나란히 전시해두었다. 또 영화 ‘007 유어 아이즈 온리’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성 트리니티 수도원(Holy Trinity)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수도원이다. 가장 접근이 어려워 웬만큼 마음을 다잡지 않고는 쉽게 올라갈 수 없다. 대부분 도로 입구에서 구경만 하고 돌아간다. 6개의 수도원을 둘러보는 내내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아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을 여행하는 기분마저 든다. 그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아닐지 모르지만 가장 신비로운 곳으로 꼽고 싶다.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산토리니
그리스의 지중해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섬이 많아 꼭 한번 가고 싶은 꿈의 여행지로 꼽힌다.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 국내 유명 음료 CF와 영화 ‘맘마미아’도 모두 그리스의 섬에서 촬영했다. 지중해 하면 가장 먼저 그리스의 섬들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지중해가 그리스고, 그리스가 바로 지중해인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섬은 산토리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볼 것이 많다는 뜻이다. 현지에서는 티라(Thira)라고 불리며 키클라데스 제도(Kykladhes Is.)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초승달 모양의 화산섬이다. 배를 타고 산토리니를 바라보면 깎아지른 듯한 단애 위에 하얀 눈이 내린 듯 카사비앙카(Casa Bianca: 하얀 집)가 빽빽이 내려앉아 있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큰 마을인 피라(Fira)는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쇼핑 거리로 유명하다. 화산섬 투어과 선셋 크루즈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구 항구도 피라 마을 근처에 있다. 특히 산토리니의 명물 동키(Donkey)를 타고 구 항구 계단을 오르내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보기에는 귀여워도 가파른 길을 생각보다 휠씬 빠른 속도로 오르기 때문에 은근히 스릴 넘친다. 떨어뜨리기 쉬운 소지품은 미리미리 주의하는 것이 좋다.
산토리니를 대표하는 풍경은 짙푸른 에게 해를 배경으로 푸른 돔형 지붕의 성당과 이아(Oia) 마을의 일몰이다. 파란 잉크를 뿌려놓은 듯한 푸른 에게 해의 바다와 하얀 집들은 손에 잡히지 않는 환상 같다. 에게 해를 바라보며 목적지 없이 골목을 헤매는 것이 바로 이아 마을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아 마을의 일몰은 세계적으로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손꼽힌다.

1 플리카 지구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 아기자기한 골목길, 예쁜 카페,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명소다.
2 발람(Varlaam) 수도원은 메가 메테오라 맞은편에 위치한 수도원으로 가장 아름다운 수도원으로 꼽힌다. 발람이란 이름은 수도원을 처음 세운 수도사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3 산토리니의 명물이자 마스코트는 동키다. 성수기에는 관광객을 태우고 산토리니의 거친 언덕을 오르내리고, 비수기에는 시멘트 포대를 짊어지고 마을 공사를 책임진다.
4 이아 마을의 명소이자 잃어버린 대륙의 이름을 딴 ‘아틀란티스 서점’. 서점에는 주인아저씨와 고양이 한 마리, 강아지 한 마리가 함께 살고 있는데, 오픈하는 시간이 되면 강아지는 창가에 앉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산토리니 풍경
산토리니의 음식
이아 마을의 선셋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는 서쪽 끝 절벽에 있는 굴라스 성채(Goulas Castle)다. 이곳에서 일몰을 보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일몰 1시간 전부터 명당을 선점하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바람은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끌어내리고 고요한 바다에 붉은색 줄을 그으며 불어온다. 태양이 사라지고 노을이 내리는 하늘은 파도가 되어 일렁이며 밀려온다. 에게 해의 태양은 절대 식지 않는다. 노을 아래 선 사람들의 가슴에 뜨거운 열정이 되어 세상을 온통 붉게 물들인다. 푸른 하늘이 물들어 오렌지색 노을이 되어가는 놀라운 풍광. 예고편이 없는 하늘의 마법은 여행자에겐 언제나 벅차다.

1 산토리니의 마을을 헤매다 보면 에게 해를 내려다보며 우뚝 서 있는 종탑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2 산토리니에서는 한번쯤 아름다운 에게 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치를 누려도 좋다. 전망이 좋은 명당자리는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3 그날 잡은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로 요리한 지중해식 피시 플레이트(Fish Plate)는 산토리니 최고의 먹거리다. 특히 산토리니 사람들이 즐겨먹는 구운 문어 요리는 꼭 먹어봐야 할 별미이다.
How to Go - 꽃보다 그리스 / 두바이 오리지널 8일
특전 사막 사파리 포함
상품가 235만 원부터 (4월 유류할증료 포함 기준)
출발일 5월 6일~6월 3일
항공 에미레이트항공(EK)
일정 인천-두바이-아테네-메테오라- 고린도-델피-산토리니-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 (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 (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2번) tour.bcca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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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프로모션 기간 내 예약 및 결제 후 5~8월 출발 고객
기간 5월 1일~6월 30일(예약 및 결제 완료)

도움 주신 곳 인터파크투어
그리스의 풍경
그리스여행 - A to Z
장윤정 사진 이수현(유니드마이요거트, 휴)

1, 2 MUST GO - 매혹적인 섬 세 곳
그리스는 반도와 그 주변의 섬들로 이뤄져 있다. 그중 꼭 가야 할 섬을 세 곳만 꼽으라면 너무나 유명한 산토리니, 미코노스(Mykonos), 그리고 크레타(Crete)다. 그리스에서 여행 일정을 잡는다면, 이 중 한 곳은 반드시 둘러봐야 지중해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카메라 렌즈를 어디로 돌려도 멋진 작품을 찍게 해주는 산토리니에서는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눈이 시리도록 파란 지붕을 머리에 얹은 새하얀 집들을 만날 수 있다. 6~9월이 성수기여서 이 시기에 산토리니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적어도 1개월 전에 숙소나 교통편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모든 것이 아름답지만 이아 마을의 일몰은 산토리니의 백미다. 두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섬은 미코노즈다. 미코노즈는 아름다운 비치가 많기로 유명하다. 만약 한가로이 지중해의 태양 아래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싶다면 미코노즈가 적격. 우리에게는 조금 이색적인 누드 비치인 슈퍼 파라다이스 비치부터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그라리(Agrari) 비치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오르노스(Ornos) 비치 등 특색도 각양각색이니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크레타 섬은 제우스의 고향으로 신화와 낭만으로 가득한 곳이다. 헤라클레스가 포세이돈이 보낸 황소를 잡기 위해 온 곳으로 미노스(Minos) 왕이 만든 코노소스(Knossos) 궁전 등 꼭 둘러봐야 할 고대 유적지가 많다. 특이한 점은 본토와 떨어져 있어 같이 시기에 건축되었어도 크레타만의 특색을 엿볼 수 있다.
Crete,Irakleio, MatalaƒⓒGNTO/Y.Skoulas / ⓒ박성빈

3 ETC. - 떠나기 전 알면 좋은 몇 가지
그리스로 여행을 간다면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문화가 있다. 가장 먼저 그리스는 가족과의 유대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직계가족은 물론 사촌들과의 교류도 끈끈하다.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처럼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봐도 가족을 중요시하는 문화를 쉽게 알 수 있다. 전통적인 대가족 문화가 있으며 친척이 모두 모이는 가족 모임도 잦다. 최근에는 멀리 떨어져 사는 친척들과 수시로 SNS를 통해 교류하는 등 교류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가족과 교류하는 문화만큼은 여전히 단단하다.
두 번째는 그리스도 지중해 국가처럼 시에스타(Siesta)가 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부분의 공공 시설이나 상가들이 낮잠 시간을 지킨다. 여행 스케줄을 짤 때 이 점을 잘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에서 통하는 보디랭귀지도 그리스에서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긍정을 표현하는 ‘머리를 끄덕이는 동작’이 그리스에서는 ‘예스(Yes)’가 아닌 ‘노(No)’를 의미한다. 그리고 ‘머리를 반대로 흔드는 동작’이 ‘예스’를 의미한다. 헤어지며 흔히 하게 되는 ‘손을 흔드는 동작’도 그리스에서는 안 하는 것이 좋다. 상대를 향해 ‘손가락을 펴서 손바닥을 흔드는 동작’은 모욕을 주는 제스처다. 반면 물건을 살 때는 판매원의 손가락을 주의 깊게 보자. 집게손가락을 꼿꼿이 들고 얼굴 앞에서 흔든다면, 결코 흥정할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깨끗하게 포기하고 돌아서거나 두말없이 구매하자.
ⓒ박성빈
그리스의 요리 및 풍경
What to Eat - 건강하고 신선한 지중해의 맛

1 올리브의 여왕
그리스 곳곳에 심어져 있는 올리브나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리스 최고의 올리브를 보고 싶다면 그리스 최남단에 자리한 크레타로 가야 한다. 그리스 올리브의 최대 산지로 약 40%가 바로 이곳 크레타에서 생산된다. 다양한 올리브 품종 중 코로네이키(Koroneiki) 품종이 최상급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네이키 품종은 천연 과일 향이 나며 씁쓸하면서도 매콤한 뒷맛이 특징이다. 특히 다른 품종에 비해 몸에 좋은 올리브의 다양한 성분이 풍부하며 동시에 맛도 최고의 품질을 유지해 ‘올리브의 여왕’으로 불린다. 그리스인들은 생활 곳곳에 올리브를 사용했다. 신선한 올리브를 이용한 지중해식 요리는 기본이고, 올리브 오일로 만든 비누, 샴푸, 화장품 등 올리브를 이용한 다양한 생필품을 사용하고 있다. 품질 대비 가격도 저렴해 여행 기념품으로도 좋다.
(왼쪽부터) 코로네이키로 만든 그리스산 올리브 오일. 스토리즈 오브 그릭 오리진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마이 올리브 트리. 모두 시원 코리아.

2 단단하고 새콤한 그릭 요거트
세계 5대 슈퍼 푸드로 꼽힌 그릭 요거트. 그리스인들은 우리의 김치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먹는다. 그릭 요거트는 우리가 많이 보고 맛본 요거트와는 생김도 맛도 조금씩 다르다.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고,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맛은 살짝 새콤하다. 그래서 디저트나 샐러드, 고기, 생선 요리 등 다양한 요리와 잘 어울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진짜 그릭 요거트가 무엇인가에 대한 논란이 뜨겁지만, 정직한 그릭 요거트를 선보이고 있는 ‘유니드마이요거트(You Need My Yogurt)’의 김은재 대표는 그릭 요거트의 비결은 좋은 우유에 유산균을 넣고 고온에서 발효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김은재 대표는 “꿀이나 과일 등과 함께 먹는 것도 좋지만, 올리브 오일을 한 스푼 정도 넣어서 잘 섞어준 뒤 먹으면 식감이 훨씬 부드럽다”고 덧붙였다. 잘 알려진 것처럼 그릭 요거트는 장을 비롯한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기관이 약하다면 저녁 식사 후 그릭 요거트를 챙겨서 먹을 것을 권한다. 다음 날 아침 속이 훨씬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릭 요거트를 좀 더 색다르게 맛보고 싶다면, 과일과 꿀 또는 올리브 오일을 첨가해 먹어도 좋다. 모두 전통 그릭 요거트를 선보이는 유니드마이요거트는 제품.

3 치즈 풍미가 가득한 그리스 요리
다양한 치즈가 있지만 염소나 양의 젓으로 만든 페타(Feta) 치즈가 유명하다. 마치 우리의 두부처럼 생긴 하얗고 두툼한 모양의 페타 치즈는 파이나 샐러드 등의 요리를 할 때 즐겨 사용된다. 그리스 샐러드는 토마토, 오이, 피망, 올리브와 같은 채소에 두툼하게 썬 페타 치즈를 올리고 그 위에 올리브오일을 끼얹은 가장 대중적인 샐러드다. 우리나라에서 페타 치즈로 만든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을지로에 위치한 휴(Hue)로 가자. 이곳에서는 페타 치즈로 맛을 더한 사가냐키 (Saganaki: 고급 치즈와 신선한 채소, 새우, 닭고기, 쇠고기를 사용해 스튜 스타일로 만든 그리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가냐키에 그리스 전통 방식으로 만든 피타(통밀, 올리브 오일, 소금으로 만든 빵)를 곁들여 먹으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사가냐키 외에도 오븐에 구운 치킨을 치즈 소스에 곁들여 먹는 꼬또뿔로(Kotopoulou)나 그리스식 라자냐인 무사카(Moussaka) 등도 맛볼 수 있다.
(위) 토마토소스, 새우, 브로콜리, 페타 치즈로 만든 새우 사가냐키.
(아래) 오븐에 구워 담백한 치킨과 고급 치즈 소스를 곁들인 꼬또뿔로.
Must See - 4, 5 신들의 언덕, 아크로폴리스
아테네로 간다는 것은 고대 신화가 숨 쉬는 아크로폴리스를 보러 간다는 것과 같다. 그만큼 꼭 둘러봐야 하고, 결코 후회하지 않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언덕 위에 있는 아크로폴리스는 중앙의 파르테논 신전을 중심으로 고대 유적이 자리해 있다. 아테네 필수 관광 스폿답게 언제나 찾는 사람이 많으므로 아침 일찍 서두르거나,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운영하니 저녁 무렵 방문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입장료는 12유로인데, 4일 동안 아크로폴리스는 물론 고대 아고라(Ancient Agora), 로만 아고라(Roman Agora), 케라미코스 (Keramikos), 하드리안의 도서관 (Library of Hadrian) 등 아테네의 주요 유적을 모두 입장할 수 있어 여행객에겐 쓸모가 많다. 참고로 11월~3월 매월 첫째 일요일은 무료로 개방한다.
블레의 문(Boule Gate)이라 불리는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아테나 니케(Athena Nike) 신전이 보인다. 규모는 작지만 아크로폴리스의 건축물 중에서 복원 상태가 가장 좋다. 가장 대표적인 유적은 아테나 니케가 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신전 곳곳에 세워둔 날개 없는 아테나 니케의 조각상이다. 아테나 니케 신전을 뒤로하고 도리아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프로필레아(Propylea: ‘대문’ 또는 ‘정문’이라는 뜻)를 지나면 아테네 수호 여신인 아테나를 위해 BC 438년에 완공한 파르테논 신전이 나온다. 장엄한 대리석 기둥 너머로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완성된 조각 예술품들이 보인다. 파르테논 신전을 찬찬히 둘러보았다면 아래로 펼쳐진 아테네의 전경을 살펴보는 것도 잊지 말자. 동쪽으로는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The Temple of Olympian Zeus), 하드리아누스의 아치(Arch of Hadrianus)와 국립 정원이, 서쪽으로는 아테네 천문대가 내려다보인다. 아크로폴리스에서 꼭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이 에레크테이온(Erechtheion) 신전이다. 우아하고 정교한 장식으로 신전 어디를 보아도 감탄을 멈출 수 없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이 신전의 현관인 여섯 개의 여성 코레(Kore) 조각상으로 이뤄진 카리아티드(Caryatid: 여성의 기둥)이다. 비록 모조품(진품은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이지만 당시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는 충분하다.
ⓒ박성빈

도움 주신 곳 그리스관광청 www.gnto.gov.gr, 유니드마이요거트(02-3144-4970), 시원코리아(02-464-0999), 휴(02-6030-8929)
참고 서적 <저스트 고 그리스>(진교훈 지음, 시공사), <론리플래닛 디스커버 유럽>(안그라픽스)
후아힌의 풍경
태국 왕실의 선택, 후아힌
방콕, 푸켓, 파타야, 치앙마이 등 인기 높은 관광지가 많은 관광 대국 태국. 이렇게 많은 관광지 중 태국의 왕이 선택한 곳은 어딜까? 숨은 보석 같은 매력을 지닌 곳, 후아힌(Hua Hin)이다.

방콕에서 차로 약 3시간 정도 떨어진 동부 해안에 자리한 후아힌은 탁 트인 해안선에 어우러진 태국의 전통적인 모습과 아기자기한 명소들, 최근에 생겨난 유럽풍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컨벤션 센터 등 자연과 문명,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아담하지만 매력 가득한 곳이다.
먼저 방콕에서 후아힌으로 가는 길에서는 태국의 라마 4세 몽꿋(Mongkut) 왕이 1858년 지은 태국 최초의 별장 ‘프라 나콘 키리’를 만나게 된다. 몽꿋 왕은 고전 영화 ‘왕과 나’의 율 브리너가 열연한 실제 인물. 자신의 휴양과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하기 위해 지은 별장으로 태국, 중국, 유럽의 건축 양식이 미묘하게 섞인 독특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후아힌으로 가면 태국 특유의 맛을 살린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후아힌 힐 와이너리가 있다. 유럽풍 테마파크인 산토리니와 베네치아 테마파크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명소. 그리스 산토리니 지역을 모티프로 한 산토리니 테마파크는 화이트 톤을 베이스로 시원한 파란색, 연두색 등으로 예쁘게 꾸민 크고 작은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다. 특히 이곳의 관람차가 유명한데, 관람차에 탑승하면 산토리니 테마파크와 주변 지역까지 모두 볼 수 있다. 베네치아 테마파크는 2013년 오픈한 곳으로 쇼핑몰, 레스토랑, 트릭아트 갤러리, 미니 동물원,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돼 있다. 베네치아라는 이름에 걸맞게 긴 수로를 만들어놓아 곤돌라 탑승 체험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지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아티스트 빌리지, 1960~80년대 태국 모습을 재현해놓은 플런완, 만 가지 매력의 주말 야시장 시카다(Cicada-금, 토, 일 오픈) 등 크고 작은 즐거움이 가득하다.
또 다른 후아힌의 자랑은 태국 왕실의 사랑을 받는 휴양지답게 프라이빗 비치를 보유한 초특급 리조트가 많다는 것. 그중 특히 인기가 높은 리조트는 시암 만을 바라보는 비치에 위치한 쉐라톤 후아힌이다. 넓은 바다와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정겨운 서비스는 평온함과 안락함을 느끼게 한다. 총 240개의 객실이 독특한 라군 스타일의 수영장을 둘러싸고 있고, 각 객실은 개인 발코니가 있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차암 지역에 자리한 두짓타니 후아힌(Dusit Thani Hua Hin)도 인기 많은 리조트다. 후아힌 최대 크기의 메인 풀과 키즈 풀, 테니스 코트, 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도 편안히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1 쉐라톤 후아힌의 외부 전경.
2 라마 4세 별궁 뒤쪽으로 펼쳐진 후아힌.
3 후아힌 힐 와이너리.
4 베네치아 테마파크의 모습.
5 그리스 산토리니 지역을 모티프로 한 산토리니 테마파크.
6 HOT SPOT - 후아힌 힐 와이너리
태국 최대 와인 생산 업체인 시암 와이너리에서 운영하는 곳 중 하나로, 보통 북위 30~50도에서 최상의 와인이 생산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북위 13도에서 특유의 맛을 살린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후아힌 힐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지프 차량을 타고 넓은 포도밭을 둘러보며 품종과 재배 방식, 생산되는 와인 등에 대한 간략 설명을 듣고 대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후아힌 힐 와이너리 사이트(www.huahinhills.com/hhhsnw2)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후아힌 세미팩 5일
특전 오션월드 입장권 성인과 아동 1매씩 증정 (비고란 입력 조건, AAP133 ZE, KE, TG 상품 한정), 동반 아동 1인 10만원 할인, 객실당 바트북 증정(200바트), 태국 전통 지압 2시간(성인)
상품가 63만 원부터 / 출발일 4월~8월(매일)
항공 타이항공,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일정 인천-방콕(1)-후아힌(2)-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tour.bcca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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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프로모션 기간 내 예약 및 결제 후 5~8월 출발 고객
기간 5월 1일~6월 30일(예약 및 결제 완료)
몽골의 풍경
바람과 초원의 나라 몽골
매일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당신에게 꼭 추천하고픈 나라, 해방감이 느껴지는 자유로운 유목민의 나라. 몽골의 초원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세련된 도시의 편의 시설이나 리조트의 안락함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몽골은 그다지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닐지도 모른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Ulan Bator)도 우리 기준으로 봤을 때는 낙후된 시설에 불편한 점이 많다. 하지만 바로 그 약간의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몽골만큼 매력적인 여행지도 없다. 몽골의 초원에 가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눈길 닿는 곳 저 멀리 끝간 곳 없이 펼쳐지는 초원, 흰 구름 점점이 떠 있는 파란 하늘, 갈기를 휘날리며 자유롭게 달리는 말 떼, 밤이면 머리 위로 쏟아질 듯 반짝이는 별들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탁 트인 자유와 평화로움을 느끼게 한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겨우 3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곳에 이토록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게 놀랍다.
중앙아시아의 심장부에 자리한 몽골은 북으로는 러시아, 남으로는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면적은 한반도의 약 7배 정도로, 아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나라다. 서북쪽은 산악 지방이고 중앙부는 초지, 남부에는 고비사막이 있는데 국토의 대부분은 반사막 지대를 이루고 있다. 대대로 유목 민족이었기에 주거 문화나 음식 등은 모두 유목 생활에 근거를 두고 발전해왔는데, 지금은 그것이 몽골만의 관광 자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통 주거 양식인 게르(Ger)다. 버드나무 장대를 세운 후 양털로 만든 펠트와 흰 광목 같은 천을 감싸 만드는 일종의 천막 같은 집으로, 해체와 조립에 1시간도 걸리지 않고 총무게도 250kg 정도밖에 되지 않아 여름에는 강가, 겨울에는 남쪽 양지바른 곳으로 이동하며 지내기에 편리하다. 중앙에 놓은 화덕으로 난방도 가능해 겨울에도 생각보다 따뜻하고 안락하게 지낼 수 있다. 대표 음식으로는 몽골식 양고기 바비큐인 허르헉(Horhog)을 꼽을 수 있다. 통 안에 뜨겁게 달군 돌과 감자와 약간의 소금을 넣고 밖에서 다시 불을 가열해 2~3시간 정도 조리하면 된다. 직장에 매여 있고, 일상에 묶여 있는 현대인들에게 쏟아지는 별빛 아래 허르헉을 먹고 양젖차인 수태차를 마신 다음 게르에서 잠드는 경험은 유목민이 된 듯 자유로운 해방감마저 느끼게 한다.

1 몽골고원 내부에 펼쳐진 거대한 고비사막.
2 몽골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가축인 낙타.
3 테를지의 명소인 거북바위.
4 몽골의 드넓은 초원.
칭기즈칸의 나라답게 칭기즈칸 관련 유적지가 많은데, 그중 바가누르(Baganuur)는 꼭 가보기를 권한다.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세운 1206년부터 8백 주년이 되는 2006년에 완공된 건축물로, 지상 최대의 마동상이 있다. 건물에서 마동상의 말 꼬리 쪽에 설치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말 꼬리 끝 부분에서 내려 올라가면 말의 갈기 위로 나가게 되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주변 경치가 더없이 뛰어나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문화유산인 고르키 테를지(Gorkhi Terelj) 국립공원도 몽골의 자랑이다. 기암괴석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외국인은 물론, 몽골인들도 여름이면 자주 찾는 인기 높은 곳이다.

5 INFO - 몽골식 양고기 바비큐, 허르헉
허르헉은 몽골의 전통 요리로 원래는 양을 전통 방식으로 잡아서 요리한다. 가슴 쪽에 작은 칼집을 내서 심장의 혈관을 자른 뒤 가죽을 벗겨 고기와 피를 분리해 밖으로 피를 흘리지 않도록 잡는 것이 바로 전통 방식. 통 안에 뜨겁게 달군 돌에 고기와 약간의 소금을 넣고 밖에서 다시 불을 가열하는 간접 방식으로 오랜 시간 조리한다. 염소 역시 같은 방식으로 잡아 요리하기도 한다. 기름기가 없고 담백한 맛이며 호쇼르, 부즈 등과 함께 몽골의 3대 전통 요리 중 하나로 꼽힌다.

울란바토르/테를지 몽골 핵심 5일
특전 몽골 개인 비자 포함, 승마 체험, 허르헉(양고기), 외국인 전용 게르 숙박, 15명 이상 시 ‘별밤 콘서트’ 진행
상품가 140만 원부터 (4월 유류할증료 포함 기준)
출발일 5월 3일~ 6월 29일 /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울란바토르-테를지-울란바토르-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tour.bcca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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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5월 1일~6월 30일(예약 및 결제 완료)
캐나다 앨버타 주의 풍경
그곳에 로키가 있다, 캐나다 앨버타 주
경이로운 풍광, 고즈넉한 도시가 주는 편안함,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완벽한 여행지, 캐나디안 로키가 있는 캐나다 앨버타(Alberta) 주로 당신을 초대한다

캐나다 여행의 매력은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편리한 도시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데 있지 않을까? 그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로키산맥이 자리를 잡고 있는 앨버타 주다.
앨버타 주의 대표 도시는 뭐니 뭐니 해도 캘거리(Calgary)다. 2012년 캐나다의 문화 수도로 명명된 도시로 낮에는 로키산맥에서 야생의 매력을 만끽하고, 밤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식도락과 도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 인근에 밴프(Banff), 재스퍼(Jasper) 등 로키산맥의 핵심 관광지가 자리해 로키 여행의 시발점으로 삼기에도 좋아 더욱 인기가 있다. 캘거리에서 서쪽으로 1시간 반 정도 자동차로 가면 밴프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아찔한 빙하와 산봉우리, 야생동물, 고산지대의 초원, 에메랄드빛 호수. 이 모두가 밴프 국립공원에 모여 있는데, 특히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레이크 루이스(Lake Luise)가 유명하다. 유키 구라모토의 ‘레이크 루이스’는 바로 이 호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곡이라고. 멀리 보이는 빅토리아 빙하를 배경으로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레이크 루이스의 황홀한 풍광은 왜 이곳이 세계 10대 절경인지 깨닫게 한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출발하는 트레킹 코스도 인기가 많다. 캘거리 북동쪽으로 약 400km를 달려가면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캐나다 로키산맥 일대의 최대 국립공원인 재스퍼 국립공원이 있다. 1907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자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곳으로, 마치 엽서 속 그림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빙하가 녹은 물로 만들어진 호수도 많은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멀린(Maligne) 호수다. 멀린 호수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크기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무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빙하호이자 근방에서 가장 큰 호수다. 1,000km에 달하는 트레일과 다양한 하이킹 코스 등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1 아찔한 빙하와 산봉우리 그리고 레이크 루이스.
2 캐나다 캘거리 다운타운의 아름다운 야경.
3 캐나디안 로키의 만년설을 직접 만나보는 아이스필드 설상차 탑승.
4 눈이 쌓인 산봉우리 아래의 재스퍼 다운타운.
도시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캘거리에서 3시간쯤 떨어진 곳에 자리한 에드먼턴(Edmonton)을 추천한다. 대평원과 보리얼(Boreal) 삼림대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고 노스 서스캐처원(North Sas–katchewan) 강의 우거진 계곡으로 양분되어 있어, 강변의 공원만 찾아가도 도시답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축제의 도시로 음악, 영화, 공연, 음식, 아코디언 등 다양한 주제 아래 30여 개의 축제가 일 년 내내 이어져 볼거리도 아주 풍부하다.

대자연을 품은, 캐나다 로키 7일
특전 전 일정 특급 · 준특급 숙박, 기사 · 가이드 경비 포함, 캐나다 캘거리 예약자 성인 1인 1매 5만 원 신라면세점 교환권 증정, 4대 옵션 포함 (설퍼 산 곤돌라, 미네완카 크루즈, 아이스필드 설상차, 글레시어 스카이워크)
상품가 424만 원부터 / 출발일 7월 24 · 29일, 8월 3일
항공 대한항공 캘거리 전세기
일정 인천-캘거리/밴프(2)-아이스필드/ 재스퍼(1)-밴프(1)-요호/레이크 루이스/ 카나나스키스(1)-캘거리-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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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의 재발견, 캐나다 여행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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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가 354만 원부터 / 출발일 7월 24 · 29일, 8월 3일
항공 대한항공 캘거리 전세기
일정 인천-캘거리/밴프(2)-레이크 루이스/ 아이스필드/재스퍼(1)-에드먼턴(1)- 드림헬러/캘거리(1)-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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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키로 떠나는 이지 트레킹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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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가 444만 원부터 / 출발일 7월 24 · 29일, 8월 3일
항공 대한항공 캘거리 전세기
일정 인천-캘거리-캔모어(4)-밴프-레이크 루이스-아이스필드-캘거리(1)-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한진관광 3번) tour.bcca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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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5월 1일~6월 30일(예약 및 결제 완료)
미국 서부의 풍경
살아 숨 쉬는 자연을 만나는 미국 서부
탁 트인 시야를 가득 채우는 광활한 자연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미국 서부로 떠나보자. 자연의 원초적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미국 서부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여행지로 알려졌다.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과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 앤털로프캐니언(Antelope Canyon) 등은 광활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어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백 곳에 선정된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1872년 세계에서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자 미국 최대의 국립공원이다. 미국의 3개 주인 아이다호(Idaho)와 와이오밍(Wyoming), 몬태나(Montana) 주에 걸쳐 자리한 거대한 자연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기온의 차가 심한 고산지대로 6월에서 8월까지만 입장할 수 있어, 세계 곳곳의 여행을 좋아하는 마니아 사이에서 이목이 쏠리는 장소다. 호수나 계곡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지만, 수렵은 금지되어 있어 원초적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천국이다.
옐로스톤에는 호수, 협곡, 간헐천, 기암괴석, 온천 등 만 가지가 넘는 절경이 자리하고 있다. 또 철마다 야생화로 덮이는 대초원은 버펄로(Buffalo)라 불리는 아메리카들소, 고라니, 늑대, 곰, 사슴 등 많은 야생동물도 볼 수 있는 희귀한 곳이다.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간헐천인 올드페이스풀은 하루에 17~21회, 65~90분 간격으로 4만 리터의 온천수가 40~60m 높이로 4분간 솟아오른다. 공원 안에는 약 1만여 개의 크고 작은 간헐천이 있지만, 현재 이것만큼 규칙적이고 수량이 많으며 높이 솟는 것은 유일하다.
앤털로프캐니언은 나바호 족의 언어로 ‘물이 바위를 흐르는 장소’라는 의미로 수백만 년 전부터 물과 바람에 의한 사암의 침식으로 아름답고 우아한 곡선 형태로 형성된 곳이다. 이곳이 아름다운 이유는 다른 협곡들과는 달리 빛에 반사된 사암의 모래들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색감을 띠기 때문이다. 협곡 사이의 작은 틈새로 강한 햇살이 내리쬐면 협곡의 사암 벽은 주황색, 보라색, 황금색, 분홍색, 푸른색 등으로 시시각각 변한다.

1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백 곳 중 하나로 선정된 옐로스톤 국립공원.
2 웅장한 경관을 자랑하는 그랜드캐니언의 전경.
3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앤털로프캐니언.
그랜드캐니언은 계곡이 융기하면서 생겨난 협곡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계곡, 형언할 수 없는 모양의 바위 등이 엄청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191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그랜드캐니언은 4억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형성된 대협곡으로 며칠을 차로 다녀도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면적이 넓다. 공원의 협곡과 계곡, 바위 등은 수만 년의 지층과 단면을 보여주는데, 주로 붉은색이나 주황색을 발하며 특히 해가 지고 뜰 때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4 인앤아웃 버거(In-and-out Burger)
미국 햄버거 부문 소비자 평가에서 단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앤아웃 버거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등 미 서부 지역에만 매장을 두고 있다. 가맹점을 거부하고 직영점만 오픈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오로지 미 서부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다. 냉동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채소와 고기를 매일 공수해 직접 버거를 만드는데, 프렌치프라이 역시 생감자로 주문 즉시 조리해낸다.

옐로스톤+미 서부 4대 캐니언/요세미티 13일 (인솔자 동행)
특전 캘리포니아산 레드 와인 객실당 1병 증정, 미국 전자여행허가 비자(ESTA) 무료 발급, 멀티 어댑터 증정
상품가 335만 원부터 / 출발일 7월 9일 · 30일, 8월 13일
항공 델타항공
일정 인천/시애틀/솔트레이크(1)-포카텔로(1)- 옐로스톤/가디너(1)-그랜드티턴/ 잭슨홀시티/포트홀(1)-솔트레이크시티/ 로스앤젤레스(1)-로스엔젤레스/라플린(1)- 그랜드캐니언/앤털로프캐니언/캐납(1)- 브라이스캐니언/자이언트캐니언/ 라스베이거스(1)-바스토/프레즈노(1)-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1)- 로스앤젤레스(1)-시애틀/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롯데관광 4번) tour.bcca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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