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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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호

북유럽에서 만난 동화 속 풍경
북유럽에서 만난 동화 속 풍경

북유럽 여행의 백미는 거대한 산과 협곡, 계곡 사이로 평화롭게 들어서 있는 아름다운 마을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상상들과 만나는 것이다.


유럽과는 조금 다른 신비로운 풍경과 문화를 만나고 싶다면 북유럽으로 떠나야 한다.
산악 열차인 플롬(Flam)을 타고 만나는 아름다운 노르웨이의 청정 자연부터 덴마크의 베르사유라 불리는 프레 데릭스보르 궁전, 북유럽의 베니스 스톡홀름과 핀란드의 헬싱키까지, 북유럽 대표 도시들은 바이킹 민족의 독특한 문화와 볼거리들로 여행자를 감동 시키기에 충분하다. 건축물이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풍경은 신비감을 불러온다.

노르웨이의 자연을 본다는 것은 곧 피오르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 예이랑에르 피오르는 노르웨이의 피오르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 곳으로 소박하고 예쁜 마을과 7자매 폭포가 인상적이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아기자기한 마을 을 둘러본 뒤 아름다운 피오르 협곡을 감상한다. 피오르를 둘러싸고 있는 1천 미터가 넘는 산꼭대기에서 쏟아지는 폭포는 웅장함을 더한다.
피오르 여행에 더 큰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플롬 열차를 타야 한다. 플롬은 노르웨이 산악 지형 특 징을 그대로 살려 만든 관광 열차다. 최대 55도 벽 을 타고 오르는 열차가 아찔한 협곡 사이를 이동 할 때 느껴지는 스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창 밖으로 보이는 장엄한 협곡과 산허리 넘어 굽이굽 이 펼쳐진 만년설은 감탄사가 절로 난다.

만년설이 빙하를 이룬 브릭스달(Brik sdal) 빙하는 계곡에 서 흘러내린 형상 그대로 얼어붙은 거대한 얼음덩 이로 자연이 만든 위대한 조각품이다. 북유럽 문화를 살펴보고 싶다면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칠한 건물들이 기다리고 있는 베르겐으로 가자. 예쁘고 아기자기한 목조 건물이 도시를 가득 메우고 탁 트인 항구는 근사한 분위기를 더해 동 화 속 마을 같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320미터의 플레위엔(Fløyen) 산 정상에 오르면서 만나는 아 름다운 풍경에 깊은 감동을 받게 된다. 코펜하겐은 도시 전체가 고풍스러우면서도 단아하다. 역사를 담고 있는 건축물과 공원, 깨끗하게 정돈된 거리와 활기찬 도시 풍경이 첫인상부터 무척 정감이 가는 코펜하겐은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 다운 도시로 꼽힌다.
또 중세의 거리는 차가 다니지 않아 더욱 매력적이다. 코펜하겐에는 덴마크를 빛낸 세계적인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거리로 불리는 지역이 있는데, 바로 뉘하운(Nyhavn)이다. 운하를 앞에 두고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는 예쁜 색깔의 오래된 건물들이 빚어내는 풍경이 볼 만하다. 뉘하운을 따라 들어서 있는 많은 레스토랑과 노천카페는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로 언제나 붐빈다. 특히 볕이 좋은 날에는 더욱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와 맥주나 커피를 즐긴다.
북유럽에서 만난 동화 속 풍경
북유럽에서 만난 동화 속 풍경
1 야외 테라스를 갖춘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는 코펜하겐 뉘하운.
2 화려한 금빛으로 장식한 스톡홀롬 시청사 내부 모습.


[북유럽 4개국 9일]

특전
대형 유람선 실야라인 및 DFDS SEASIDE 탑승.
노르웨이 전 일정 한인 가이드 동행.
플룸라인 및 피오르 유람선 탑승.
베르겐 관광 및 플레위엔 산 푸니쿨라 탑승.
하당에비다 티타임
상품가 : 347만 원부터
출발일 : 매주 금,토요일
항공 : 핀에어
일정
코펜하겐(1) - DFDS(1) - 오슬로 - 게일로(1) - 베르겐 - 보스(1) - 플롬 - 구드방겐 - 플라(1) - 오슬로 - 외레브로(1) - 스톡홀름 - 실야라인(1) - 헬싱키
※날짜별로 일정 상이
3 붉은 벽돌과 황금 첨탑이 인상적인 헬싱키 우스펜스키 사원.
4 플레위엔 산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베르겐.


[북유럽 4개국 9일]

특전
DFDS 및 실야라인 대형 유랍선 INSIDE탑승.
노르웨이 전 일정 한인가이드 동행.
플롬라인 및 피오르 유람선 탑승.
베르겐 관광
상품가 : 327만 원부터
출발일 : 매주 수요일
항공 : 핀에어
일정
코펜하겐(1) - DFDS(1) - 오슬로 - 게일로(1) - 베르겐 - 보스(1) - 플롬 - 구드방겐 - 알(1) - 오슬로 - 칼스타드(1) - 스톰홀름 - 실야라인(1) - 헬싱키
※날짜별로 일정 상이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 - 7977 (항공권 1번, 국제권 1번) / ☏1566 - 7977 (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tour.bccard.com
새로운 안식처, 다낭
새로운 안식처, 다낭

다낭은 베트남의 항구도시 중 하나로 요즘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다. 특급 리조트가 줄지어 들어선 해변가를 비롯해 경제 중심 도시다운 다낭 시내의 모습.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 다낭이다.


남중국해 연안에 자리 잡고 있는 다낭(Da Nang)은 베트남 중부 지역의 가장 큰 도시다.
상업과 교육의 중심지답게 국도와 남북을 잇는 교통의 허브로 여행하기에도 편리하다. 공항에서 가까워 짧은 휴가 를 즐기려는 여행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다낭은 쾅남의 일부였으나 1997년에 분리되었으며, 현재는 베트남의 어느 도시보다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덕분에 편의 시설이 풍부해 여행하기에 좋은 도시로 꼽힌다. 반면 베트남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곳, 호이안(Hoi An)은 다낭의 남동쪽 30킬로미터 지점에 자리하며, 다낭과는 수로로 연결되어 있다.

투본강이 남중국 해로 흘러드는 삼각주에 형성된 해안 도시로 전에는 파이포(Faifo)라 불렸다. 한때 일본인 거리가 존재했지만 쇄국정책으로 점차 쇠퇴한 후에는 많은 화교가 이주해 살고 있다. 남부 베트남에서 중국인 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지역으로 오래된 도시는 중국 남부의 색채가 짙게 풍긴다. 호이안은 1백여 년 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옛 베트남의 전형적인 시골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과거에 번영했던 무역항의 흔적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호이안 남동쪽의 여러섬은 농산물 거래의 중심지로 제비집 등을 생산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구시가지에 들어가면 베트남의 전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데, 자전거 앞에 좌석을 설치한 현지 교통수단인 시클로를 타면 이색적인 분위 기의 시가지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동중국해의 15세기 해상 무역 중개지로서 일본, 중국, 베트남,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지 저절로 깨닫게 된다. 마지막으로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가 바로 후에(Hue) 이다 . 베트남 최고의 세계문화유산이자 마지막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는 현재 종교, 문화, 교육의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베트남 역사의 주요 무대로 수많은 왕의 무덤과 사원이 곳곳에 남아 있는 유서 깊은 도시로 베트남 관광 명소를 꼽을 때 빼놓지 않는 곳이다. 후에를 보지 않고는 베트남 역사를 알 수 없다고 할 정도다. 또 하나의 주요 관광 지는 티엔무 사원(T hien Mu Pagoda )이다. 절의 주지였던 틱꽝득 스님이 1963년 6월 11일 남베트남 의 사이공 미 대사관 앞에서 소신공양한 곳으로 전 해진다. 사원 안에 스님이 당시 몰고 간 자동차를 전시해놓았다.

1 베트남 역사 유적들을 둘러볼 수 있는 후에.
2 1999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미손 (My Son) 유적지.
3 유럽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들을 볼 수 있는 바하 힐스. 케이블카를 이용해 오를 수 있어 편리하다.
4 호이안에서는 베트남의 옛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다낭(호이안)+후에 르벨하미 5일]

특전
동반자 어린이 할인 이벤트. 호이안 야경투어. 후에 전동차. 특식 4회
상품가 : 59만 9천 원부터
출발일 : 매일
항공 : 진에어
일정 : 인천 - 다낭 - 후에 - 호이안 - 다낭 - 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 - 7977 (항공권 1번, 국제권 1번) / ☏1566 - 7977 (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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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에서 만난 지상낙원
발칸에서 만난 지상낙원

삼각형 모양의 발칸반도는 유럽, 중동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중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우리에게 알려진 것보다 알아가야 할 것이 더 많은, 보석보다 더 빛나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최근 몇년 사이에 가장 인기가 높아진 여행지 중 하나가 바로 1천 개가 넘는 섬과 매혹적인 대자연, 풍부한 유산을 지닌 나라, 유럽 귀족의 숨은 휴양지로 각광받는 나라 크로아티아다.
크로아티아의 관문인 두브로브니크 (Dubrovn ik) 는 버나드 쇼가 “ 진정한 낙원을 원한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유럽인들에게조차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로 손꼽히는 곳이다.
크로아티아의 최남단 에 자리한 대표적인 휴양도시인 두브로브니크는 아 드리아 해의 숨은 보석이자 진정한 지상낙원이다. 두 번의 대지진과 오랜 외세의 침략에 도시 상당부 분이 파괴되었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복원 사업에 힘입어 구시가 대부분의 유적이 복원되었고,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자그레브(Z agr eb)는 전형적인 중세 유럽 도시로, 네오고딕 양식의 화려한 두 개의 첨탑이 인상적인 자 그레브 대성당과 크로아티아인들의 분주하고 활기 찬 일상을 만날 수 있는 노천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지상낙원이라 칭송받는 크로아티아의 수도라고 하기에는 다소 소박해 실망할 수도 있지만, 크로아 티아 교통의 요충지이며 다정다감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도시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요정들이 사는 곳으로 불리는 플리트비체(Plitvice)일 것이다. 맑은 호수와 공기,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 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된 세계적 명소다. 플리트비체의 카르스트 지형으 로 흐르는 강물은 수천 년에 걸쳐 석회석과 백악의 침전물로 천연 제방을 형성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층층 계단 형태의 에메랄드빛 호수 16개와 그 호수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폭포 92개는 햇빛의 각도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며 장관을 이룬다. 아름다운 호수 마을 블레드(Bled)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소박하면서도 싱그러운 자연경관으로 줄리앙 알프스의 진주라 불린다.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생성된 블레드 호수는 슬로베니아의 제일가는 명소이며, 호수 한가운데에는 엽서에 자주 등장하는 아름다운 블 레드 섬이 있다. 블레드 호수 한쪽에는 깎아지른 듯 한 바위 절벽 위에 우뚝 솟은 성이 하나 있는데, 아 름다운 마을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블레드 성이다. 8백 년 넘게 유고슬라브 왕가의 여름 별장으로 사 용되었다는 블레드 성은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웅장한 규모의 성이라기보다는 조그만 요새 같아 정답다. 블레드 성에서 바라보는 블레드 호수의 전 경은 영화 속의 한 장면보다 더 아름답다.
발칸에서 만난 지상낙원
발칸에서 만난 지상낙원
1 블레드 호수에서 바라본 블레드 성.
2 두브로브니크 성벽에서 내려다본 구시가지 플라차 거리.
3 베네치아 요새에서 바라본 흐바르 섬 전경.
4 뷰 포인트에서 바라본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모습.


[발칸 3개국 (크로아티아 / 슬로베니아 / 보스니아) 9일]

특전
비씨카드 여행자 성인 1인 1매. 백화점 상품권 3만 원권 증정
상품가 : 399만 원부터
출발일 : 5월 13,20,27일 / 6월 3,10,17일
항공 : 대한항공
일정 : 인천 - 자그레브(1) - 플리트비체 - 비오그라드(1) - 모스타르 - 두브로브니크(2) - 트로기르 - 스플리트(1) - 프리모스텐 - 자다르 - 오파티아(1) - 로비니 - 포스토이나 - 블레드(1) - 루블라냐 - 자그레브 - 기내(1) - 인천
[발칸 핵심 2국 (크로아티아 / 슬로베니아) 9일]

특전
비씨카드 여행자 성인 1인 1매. 백화점 상품권 3만 원권 증정
상품가 : 529만 원부터
출발일 : 5월 13,20,27일 / 6월 3,10,17일
항공 : 대한항공
일정 : 인천 - 자그레브(1) - 국내선 항공 이동 - 두브로브니크(2) - 스톤 - 스플리트(1) - 트로기르 - 프로모스텐 - 시베니크 - 자다르(1) - 플리트비체 - 오파티아(1) - 모토분 - 포스토이나 - 블레드 - 보히니(1) - 류블랴나 - 자그레브 - 기내(1) - 인천


[흐바르 섬과 크로아티아 일주 9일]

특전
비씨카드 여행자 성인 1인 1매. 백화점 상품권 3만 원권 증정
상품가 : 439만 원부터
출발일 : 5월 13,20,27일 / 6월 3,10,17일
항공 : 대한항공
일정 : 인천 - 자그레브 - 오파티아 로브란(1) - 로비니 - 모토분 - 오굴린(근교,1) - 라스토케 - 플리트비체 - 트로기르 - 스플리트(1) - 스타리그라드 (페리 이용) - 흐바르(1) - 프를리트(페리 이용) - 두브로브니크(2) - 시베니크 - 자다르(1) - 자그레브 - 기내(1) - 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 - 7977 (항공권 1번, 국제권 1번) / ☏1566 - 7977 (해외여행 2번, 한진관광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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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의 여왕, 지중해 크루즈
크루즈의 여왕, 지중해 크루즈

누구나 평생을 두고 간직하고 싶은 여행을 꿈꾼다.
아름다운 지중해를 따라가는 지중해 크루즈 코스는 당신이 찾던 여행의 모든 환상을 충족시킬 것이다.


여행의 완성이라 일컬리는 크루즈. 그중에서도 지 중해 크루즈는 크루즈 여행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환상적인 코스를 자랑한다.
크루즈 여행의 메카 유럽에서도 꼭 한번 다녀오고 싶은 드림 코스로 꼽히는 지중해 크루즈는 아름다운 수평선이 펼쳐진 지중해와 광고에도 등장하는 환상적인 섬들을 둘러 보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그리스의 여러 섬과 중세의 도시를 운항하는 동부 지중해 크루즈는 낭만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를 출발해 신화의 나라 그리스 산토리니와 아름 다운 섬들의에게 해, 그리고 동유럽 최고의 휴양지인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등 3개국을 기항하는 매력적인 일정이다. 최고의 인기 지역으로 이미 검증된 최고의 힐링 기항지와 크루즈에서 즐기는 공연, 그리고 초호화 식단은 일석삼조의 환상적인 여행을 약속한다.

이번 동부 크루즈 여행에는 지중해를 대표하는 기항지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출발지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항구도시인 베니스다. 베니스 항구를 출발한 크루즈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바리로 여행을 한다.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가 있는 역사 지구를 걸어서 둘러보고, 노르만 성과 바리 신시가지 구경도 가능하다. 다음 기항지는 우리에게 음료 광고로 더 유명한 그리스의 산토리니다. 산토리니는 아티니오스 항 (Athinios Port)에서 버스를 타고 좁은 골목과 파란 돔을인 흰색 교회 건물이 시선을 끄는 아름다운 이아(Oia) 마을로 가서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풍광을 구경하고, 가벼운 스낵과 함께 와인 시음을 제공하는 와이너리를 방문한다. 일정은 피라(Fira)에서 끝난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항구로 내려가면 크루즈로 가는 텐더 보트를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정의 기항지 중 눈여겨볼 곳이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다. ‘꽃보다 누나’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곳으로 이번 여행의 마지막 기항지다.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를 둘러싼 아름답고 견고한 성벽은 아드리아 해와 구시가지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로 유럽의 낭만을 온전히 전해준다. 크루즈에 올라 저 멀리 눈앞에 펼쳐진 지중해의 수평선을 바라보노라면 크루즈가 왜 ‘여행의 완성’이라 불리는지 알게 될 것이다.

1 코스타 델리지오사는 대형 연회장은 물론 실내외 풀장, 카지노 등을 두루 갖춘 초호화 크루즈다.
2 물의 도시로 잘 알려진 베니스.
3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산토리니.
4 동유럽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두브로브니크.


[동부 지중해 크루즈 11일]

특전동반자 40만 원 할인
상품가 : 399만 원부터
출발일 : 4월 15일 / 6월 10,24일 / 9월 2,16일
항공 : 대한항공
일정 : 밀라노 - 베로나 - 베니스 - 바라 - 코르프 - 산토리니 - 미코노스 또는 아테네 - 두브로브니크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 - 7977 (항공권 1번, 국제권 1번) / ☏1566 - 7977 (해외여행 2번, 롯데관광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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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바다로 둘러싸인 몰타
반짝이는 바다로 둘러싸인 몰타
많은 사람들에게 몰타(M alta )는 낯선 이름이다. 어디쯤 있는지 모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그런데 우리는 생경하지만 유럽인들에게 몰타는 이미 최고의 휴양지이자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연중 화창한 날씨 속에서 몰타의 바다는 반짝반짝 빛이 나고, 유구한 역사 속에서 쌓아 올린 몰타의 문화 유적은 깊고 풍성하다.

글과 사진 노중훈(여행 칼럼니스트)


몰타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호텔까지 데려다줄 차량을 기다리는데, 서비스업체 직원이 뜻밖의 말을 들려준다.
“몰타는 하루 종일 도로가 붐벼요.” 현지에 거주하는 사람의 신뢰도 높은 증언 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손꼽히는 휴양지와 교통 체증은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준비된 차에 올라 도로로 나서보니 확실히 예상보다는 교통 흐름이 더뎠다. 물론 옴쭉할 수조차 없는 서울의 출퇴근길 교통지옥과는 거리가 멀었다. 몰타에 아흐레를 머물렀는데, 저녁 한나절 길이 좀 막히는 것만 빼고는 모든 순간이 평화로웠다.
오직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작품

기본적인 정보부터 챙겨보자.
몰타는 지중해의 섬나라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남쪽으로 약 9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실제로 페리를 타고 두 나라를 오갈 수 있다. 몰타공화국은 몰타, 고조(Gozo), 코미노(Comino)를 비롯한 여섯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세개의 섬은 유인도고, 나머지 셋은 무인도다. 섬을 모두 합쳐도 제주도 면적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체격이 제일 크고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 노릇을 하는 곳은 수도 인 발레타(V alle tta)가 자리한 몰타 섬이다. 열흘 가까운 체류 기간에 가장 감동스러운 것은 날씨였다.
하루만 빼고 우리나라 가을 하늘을 연 상시키는 청명한 날이 이어졌다. 나중에 안 사실 이지만 연간 3백 일 이상 맑은 날씨를 만날 수 있 는 몰타는 ‘태양의 나라’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반짝이는 바다로 둘러싸인 몰타
반짝이는 바다로 둘러싸인 몰타
몰타를 찾았을 때가 11월 중순을 향해가는 시점이었는데도 한낮의 볕이 꽤나 따사로워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다.
한여름에는 가끔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기도 하지만 공기 중에 물기가 적어 그늘에 몸을 맡기면 금세 열기가 가라앉는다.

섬으로만 구성된 몰타를 논하면서 역시 지중해 를 빼놓을 수는 없다.
몰타에서 가장 환상적인 물빛을 접한 곳은 두 번째로 큰 섬인 고조와 가장 작은 섬인 코미노였다. 몰타 섬에서 고조섬으로 이동하는 동안 배 위에서 바라본 지중해는 더할 나위 없이 푸르러서 눈이 다 아플 지경이었다. 순백의 요트가 푸른색의 비단 위을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순간, 너무 완벽해 흠잡을 데 없는 청백의 그림이 탄생했다.
고조 섬의 서쪽 해안에는 아치형의 거대한 바위 아주르 윈도(Azure Window)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길고 긴 세월 동안 파도의 촉수가 석회 암 가운데를 갉아먹어 ‘세상을 보는 창’이 만들어 진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아치를 이루는, 상대 적으로 얇은 부분의 침식 속도가 빨라 머지않은 미래에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고래에 드문 걸작을 탄생시킨 주인공도 자연이고, 그것을 거두어가는 주인 또한 자연인 셈이다. 코미노 섬을 둘러싼 블루 라군(Bl ue Lagoon)은 비현실적이기까지 했다. 남색에 가까운 짙은 푸 름과 옥색에 가까운 연한 푸름이 혼재돼 있어 오래 눈길을 주어도 지루하지 않았다. 영화 ‘블루 라군’과 ‘트로이’등이 이 푸른 낙원을 거쳐 갔다고 한다.


1 고조섬의 상징으로 불리는 아주르 윈도 .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생긴 아치형의 창문이 뚫린 바위다.
2 몰타공화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고조 . 자연환경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섬 곳곳에 유서 깊은 유적이 자리하고 있다.
3 고조섬 선착장 . 보통 몰타 섬을 출발한 배들이 수시로 드나든다.
4 고조의 수도 빅토리아 . 본래 이름은 라밧이었으나 1887년 영국 정부가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 주년을 기념해 빅토리아로 바꿨다.
반짝이는 바다로 둘러싸인 몰타
코미노에서 뱃길을 되짚어 몰타섬으로 귀환하는 도중 고도가 낮아진 태양 덕분에 하늘과 바다 모두 붉게 물들었다.
해거름에 홍조를 띤 몰타의 바다가 애틋했다. 이웃 섬들만 지중해의 감동을 오로지하는 것은 아니다. 몰타 섬의 해안 도시에 숙소를 잡으면 청록의 바다를 일상 속으로 손쉽게 초대할 수 있다. 발레타 맞은편에 자리한 슬리에마(Sliema) 는 상점과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고조와 코미노를 돌아보는 페리가 출발하는 곳이라 많은 여행객이 묵어간다. 슬리에마의 한 호텔을 이용했는데, 숙소를 몇 발짝만 벗어나면 탁 트인 지중해가 펼쳐졌다. 이곳에서 바라본 바다는 요란하지 않았다. 물살은 강력하지 않았고, 파도는 갈기를 세우지 않았다. 먼바다에서 유장하게 흘러와 석회암 해변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누군가는 바위에 비스듬히 누워 책장을 넘겼고, 또 누군가는 바위에 엉덩이를 붙인 채 낚싯대를 드리웠다. 몰 타를 떠나기 전날에도 어김없이 해안가에서 호젓한 시간을 보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말을 듣지 않았다. 여느 때 같으면 초조하고 불안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겠지만 이상하게도 몰타의 잔잔한 바다처럼 마음이 평온했다.
아예 해안가 평평한 바위에 퍼더버리고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1 몰타섬 동남쪽에 자리한 마사슬록. 작은 어촌으로 일요일마다 어시장이 선다.
2 발레타 구사기지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퍼포먼스를 펼치는 거리의 예술가
3 몰타의 수도 발레타는 1565 년 몰타기사단에 의해 건설된 계획도시다 . 몰타에서는 각양각색의 발코니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요일 오전처럼 평온한 풍경

수도인 발레타에는 지중해를 굽어보기 좋은 장소가 있다.
어느 곳으로 가도 훌륭한 풍광을 만날 수 있지만 사람들은 최고를 꼽기 좋아한다. 몰타 최고의 전망대로 일컬리는 어퍼 바라카 가든(U pper Barrakka Garde ns)이다. 높은 지대에 탐스러운 정원을 꾸며놓았는데, 가장자리에 서면 고요한 바다와 천연의 항구, 그리고 건너편의 세 도시(Three Cities)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중해와의 근접 조우를 원한다면 곤돌라 탑승을 추천한다. 직접 타본 몰타의 곤돌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탈리아 베니스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배 양쪽에 묶인 노는 장식용에 불과했고 실제 배를 움직이는 것은 인공 모터였다. 사공이 노를 젓지도, 가곡 한 자락을 뽑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육중한 유람선보다 훨씬 운치가 있었다. 수면에 바짝 붙은 배에서 낮은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일요일 아침의 늦잠처럼 평온했다. 코스피쿠아(Cos picua), 센글레아(Se nglea)와 함께 쓰리 시티의 일원으로 묶이는 비토리오사 (Vittorios a)는 도시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만큼 소박했다. 성요한 기사단의 정착지였던 비토 리오사를 두번에 걸쳐 산책했는데, 역시 골목 탐방이 가장 매혹적이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가느다란 길에서 아이들은 천진하게 뛰어다녔고, 베란다의 빨래는 조속조속 졸고 있었으며, 이름 모를 예술가는 밤늦도록 자신의 작업에 몰두했다.

심지어 어느 가정집 앞에 놓인 노란빛과 연둣빛의 가스통조차 눈길을 사로잡았다. 은근하게 차오른 감흥을 잠재울 길이 없어 노천 카페에서 시원한 지역 맥주 한 잔을 들이켰다. 에일 맥주인 블루 라벨(Blue Label)이 향긋하면서도 묵직했다. 내친김에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베(Oste riave)에서 저녁을 들었다. 말린 대구 스튜에서는 감칠맛이 폭발했으나 청어 스파게티는 인상이 찌푸려질 만큼 매우 짰다. 짠맛의 공습은 청어나 치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소금기가 속속들이 밴면 때문인 듯했다. 그래도 맛이 나쁘지 않아 접시를 싹싹 비웠다. 만일 몰타에서 일요일을 맞게 된다면 주저 말고 섬 동남쪽에 둥지를 튼 소박한 어촌 마사슬록 (Marsaxlokk)으로 향해보자.

일요일 오전이면 어김없이 어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문패는 어시장이지만 해산물을 비롯해 온갖 종류의 농산물과 공산품이 집결한다. 울긋불긋한 차양 아래 수많은 노점상들이 좌우로 도열하고, 그 사이로 난 통로를 따라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익숙한 생선도 있고 처음 대면하는 물고기도 있지만 전반적인 어물전의 풍경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끼니를 때울 만한 음식을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도로를 가운데 두고 노천 시장과 마주한 식당 가운데 한 곳을 골라 아침 겸 점심을 해결했다. 굴, 홍합, 오징어, 조개 등을 한 그릇에 담아 주는 해산물 모둠은 익숙한 맛이었다. 익숙해서 편안했고, 편안해서 일요일 오전이 한결 나른해졌다. 시장 뒤편 잔잔한 바다 에는 루쯔(Luzzu)라고 불리는 작은 배들이 점점이 떠 있었다. 몰타 전통의 고기잡이배들인데, 알록달록하게 칠을 해놓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산뜻해졌다.
반짝이는 바다로 둘러싸인 몰타
고풍스러운 도시와 밤이 활기찬 도시

임디나(Mdina)는 몰타의 옛 수도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임디나의 성채는 몰타에서 가장 높은 곳에 걸터앉아 있다. 그래 봤자 살짝 배가 나온 둔덕 수준이지만. 예전에는 거주지의 고저가 신분의 높낮이를 의미했다. 임디나가 귀족들의 삶의 터전이었다는 얘기다.
고풍스러운 도시 임디나의 골목골목을 소요했다. 빈번하게 쳐들어오는 적의 화살을 피하고 몸을 숨기기 쉽도록 유난히 좁고 구부러지게 설계했 다고 한다. 임디나에서 가장 큰 건축물이자 사도바울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성 바울 성당을 나와 초콜릿 케이크의 맛이 빼어나다는 카페 폰타넬라(Cafe Fontanella)에 자리를 잡았다. 요란한 소문에는 살짝 과장의 혐의가 있었지만 어쨌든 케이크는 진하고 감미로웠다. 임디나 주변의 라바트 (Rabat)는 서민들의 거주 공간이다.
정감이 가는 수수한 분위기를 띤다. 교인에게는 로마로 압송 되던 중 몰타에 불시착한 바울이 3개월간 머물 며 기독교를 전파한 곳이라는 의미가 클 것이다. 반면 식도락가에게는 대를 이어 운영 중인 명물 과자 가게 파루찬(Parru ccan)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슬리에마에서 203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몰타 섬 서북쪽의 뽀빠이 빌리지(Popeye Village)는 퇴락한 테마마크의 느낌이 물씬했다. 비수기의 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스무 명 남짓 한 관광객들만이 적막한 공기에 이따금씩 균열을 내고 있었다.
막상 오긴 했지만 이곳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1980년 영화 ‘뽀빠이’는 끝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뽀빠이와 올리브 분장을 한 스태프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다소 나마 아쉬움을 달랬다. 빌리지 인근의 멜리에하 비치(M elieha Beach)도 한적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주인을 찾지 못한 파라솔과 선베드가 눈에 자주 띄었다. 사람들의 발걸음은 성겼지만 햇살의 밀도는 꽤나 빽빽했다. 씩씩한 햇볕이 해변과 바다에 빈틈없이 쏟아졌다.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있지는 않았지만 숙소로 복귀하기에는 시간이 일렀다.
지도를 들여다본 다음, 222번 버스를 타고 옆길로 새기로 했다. 하차한 곳은 세인트 폴스 베이(St. Paul’s Bay).
바닷가에서 거닐다 동네 중심부의 자그마한 펍에 발을 들여놓았다. 주민으로 보이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시끌벅적 하게 잔을 부딪혀가며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인 프로세코를 마시고 있었다. 동일한 와인을 시켜 길벗과 나눠 마셨다. 값비싼 술도 아니고, 훌 륭한 안주를 곁들인 것도 아니었지만 그 어떤 산 해진미도 부럽지 않았다. ‘우연히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는 격언이 새삼스러웠다. 또다시 222 번 버스를 탔다. 이번에는 슬리에마 옆 동네인 세인트 줄리안(S t. Julian)에 내렸다. 몰타에서 가장 번화한 곳답게 카페, 바, 카지노, 클럽 등이 성업 중이었다.
그중 발길이 이끄는 휴고 라운지 (Hugo’s Lounge)에 들어 모히토와 보드카 마티 니를 주문했다. 이야기를 안주 삼아 홀짝거렸더니 어느새 몰타의 밤이 이슥해졌다.


[How to Go]

인천에서 몰타까지 가는 직항편이 없어 경유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몰타로 가는 방법은 많다. 유럽 사람들이 선호하는 휴양지답게 에어몰타를 비롯한 여러 항공사가 로마, 파리, 런던 등의 도시에서 몰타 섬까지 비행편을 제공한다. 영국에서 몰타까지는 비행기로 3시간 거리다.
최근에는 두바이를 경유하는 방법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페리를 타면 약 90분 후 몰타에 도착한다.

예약 및 문의 :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 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반짝이는 바다로 둘러싸인 몰타
신들의 축복으로 만들어진 그곳

정식 명칭은 몰타공화국(Republic of Malta)이다.
지중해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고고학적 유적이 풍부한 곳으로 선사시대의 무덤인 하이포지움(H ypogeum), 신석기시대 사원, 바로크풍의 수도 발레타(V alletta) 등이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세계문화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1814년 영국의 영토에 편입되어 제1.2차 세계대전 시 영국의 전쟁 수행에 유익한 역할을 했다.
쾌적한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고온 건조하며, 겨울은 온난 다습한 편이다.
시차는 한국보다 8시간 늦다. 통화는 유로. 언어는 공용어로 영어와 이탈리아어가 섞인 몰타어를 사용한다. 주민의 98%가 가톨릭 교도다. 몰타공항에서 상점과 레스토랑이 많은 슬리에마까지는 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생각보다 차량이 많아 도로가 자주 막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와 비교해 면적이 6분의 1 정도지만 섬을 횡단하는 시간은 비슷하다.
몰타 섬 끝에서 끝까지 가는 데는 두 시간 정도 걸리며, 고조 섬의 경우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아마도 몰타 사람들의 느긋한 성격과 제주도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교통 체증 때문일 것이다. 몰타 섬 곳곳을 다닐 때는 버스가 유용한데,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몰타의 택시에는 미터기가 없다. 승차 전 행선지를 밝히고 요금을 흥정해야 한다. 고조 섬과 코미노 섬을 한꺼번에 다녀올 때는 1인당 35~40유로인 현지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WHERE TO VISIT
WHERE TO EAT
WHERE TO VISIT

발레타의 성 요한 대성당은 초기 바로크건축의 백미로 꼽힌다. 벽면 전체가 금과 은으로 장식된 내부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17세기 바로크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카라바조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국립고고학박물관은 신석기시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다산의 상징으로 보이는 ‘뚱뚱한 여인상’과 풍만한 가슴을 강조한 일명 ‘몰타의 비너스’가 돋보인다.
임디나의 성 바울 성당은 사도바울의 일생을 표현한 천장화가 눈길을 잡아끈다. 지하에는 몰타에 기독교를 퍼뜨리다 숨진 성직자들이 영면하고 있다. 골든베이는 고운 모래사장과 황금빛 일몰로 이름난 곳이다. 고조 섬의 아주르 윈도 왼편 아래에는 수중 동굴인 블루홀이 있다. 고조와 코미노 섬은 전 세계 다이버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WHERE TO EAT

슬리에마의 라쿠카냐(LaCuc cagna)는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파스타, 그릴 요리를 내는 집이다.
피자의 수준이 상당하다. 두 가지 피자를 반반씩 주문할 수 있다. 메뉴에는 없지만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도 부탁하면 바로 만들어 준다.
타크리스(T a Kris)에서는 몰타의 전통 음식인 토끼 요리를 맛볼 수 있지만 우리 입맛에는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다. 카페 쿠바(Caf e Cuba)는 캐주얼한 분위기와 별 모양의 매콤한 피자 때문에 많은 이가 찾는다. 발레타의 르메르(L e Mer e)에서 제공하는 양고기 요리는 소스가 좀 짜지만 고기는 상당히 부드럽다. 매운 인도 커리와 새콤한 레바논 치킨 샐러드도 입맛을 돋운다.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와 과일을 넣은 우리의 엿과 비슷한 몰타의 누가는 선물용으로도 그만이다. 와인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
해마다 여름이면 몰타와인페스티벌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