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온 평온 국내료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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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까지 갈 필요 있나요?”
국내에서도 바다 건너 일본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료칸 네 곳을 소개한다. 온천과 미식까지 어우러진 진정한 힐링의 하루가 당신을 기다린다.
EDITOR IENA
호텔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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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어루만지는 하루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호텔 치유는 이름 그대로 ‘마음의 치유’를 위한 최적의 장소다. 지난해 문을 연 이곳은 전통 료칸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일본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급 매트리스와 포근한 감촉의 호텔급 침구류로 꾸민 안락한 잠자리는 호텔 치유의 자랑. 모든 객실에 편백나무 향이 은은하게 퍼져 심신을 달래준다. 플래티넘과 스위트 풀빌라 객실에는 개별 수영장도 조성되어 있어 보다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객실 외에도 남해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누마루에 앉아 사색을 즐기거나, 현무암으로 둘러싼 노천탕에 몸을 담그는 등 곳곳에 힐링 스폿이 숨어 있다. 특히 일출과 일몰이 장관이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겨보자.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싱싱한 해산물로 준비한 특별한 미식 경험까지, 호텔 치유에서의 완벽한 힐링을 놓치지 말 것.
주소 : 경남 남해군 서면 남서대로 1965-54
문의 : 055-863-9955
홈페이지 : hotelchiu.kr
사진제공 : 호텔 치유
덴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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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 만나는 모던 료칸
거제 최고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한 덴바스타 료칸은 현대적 감각으로 꾸민 료칸 스타일의 숙소다. 일본 전통식은 아니지만, 모던함이 더해져 더욱 편안한 느낌을 선사하는 이곳은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모든 객실에 히노키탕을 갖추고 있다. 최대 5인까지 이용 가능한 히노키탕 외에도 노천탕을 따로 운영해 거제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기는 호사를 누리기에 제격. 기본 어메니티 외에 천연 입욕제와 약초망을 제공해 온천의 질도 높였다.
풀 빌라 객실을 제외한 모든 객실은 투숙 시 저녁과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데, 저녁 메뉴로는 해물장어찜과 한우 화로구이 등이 나와 한층 더 고급스럽고 정갈한 일본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객실에 비치된 유카타를 입고 노천탕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반신욕을 즐기는 경험은 그야말로 힐링의 극치. 프라이빗하고 고급스러운 료칸에서 특별한 휴식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주소 : 경남 거제시 장승포해안로 16
문의 : 055-682-2800
홈페이지 : www.denbasta-ryokan.com
이제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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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도 경주에서 만나는 쉼의 미학
쉼의 미학을 추구하는 브랜드 ‘이제 IJE’에서 선보인 두 번째 공간이다. 료칸인 듯 부티크 호텔인 듯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으로, 일본의 료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된 인테리어와 깔끔한 객실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경주의 역사와 자연을 품은 정원과 라운지는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 완벽한 장소. 정원에 앉아 경주의 풍경을 바라보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노라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어느새 사라진다. 객실에서도 감동은 이어진다. 각 룸에 설치된 편백나무 욕조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향을 맡으며 몸을 담그면, 그간의 피로가 순식간에 씻겨나간다.
저녁과 아침 식사로 제공하는 경주 특산물 요리는 또 다른 즐거움. 매 끼니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맛보며 경주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보다 특별한 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예약을 통해 스페셜 메뉴 주문도 가능하다. 여기에 ‘이제’ 브랜드가 선보이는 스파와 다도, 아로마테라피 서비스가 휴식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주소 : 경북 경주시 불국신택지3길 34
문의 : 054-741-7700
홈페이지 : ije.co.kr/gyeongju
사진제공 : 이제 경주
서서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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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한 장면처럼
부산 영도의 숨은 보석, 서서일로는 100년 된 일본식 가옥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곳이다. 마치 일본에 온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이곳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다다미와 짙은 우드 톤의 인테리어는 기본, 여기에 외부와 확실하게 경계를 짓는 대나무 담벼락이 평온함을 더한다. 아늑한 분위기의 정원에는 우물이 연상되는 노천탕과 족욕탕이 자리한다. 고요함 속에서 온천을 즐기며 완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진정한 힐링의 공간이다. 각 객실에 설치된 커다란 저쿠지는 물론 편백나무 향이 가득한 사우나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노천에서 즐기는 온천욕과는 또 다른 쉼을 느낄 수 있다.
목욕을 마친 후에는 호스트가 준비한 유카타를 입고 일본식 다기와 식기를 사용해 티타임을 즐겨볼 것. 거실 테이블에는 다식과 웰컴 티를, 저쿠지 공간에는 웰컴 주류와 간단한 주전부리를 준비해놓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현대식 시설부터 아날로그한 감성까지 모두 공존하는 이곳에서 작은 일본을 느껴보자.
주소 : 부산시 영도구 태종로384번길 24
문의 : 010-5199-5905
인스타그램 : @stay.seoseoilo
사진제공 : 서서일로
Have a Good Staycation ――――――――――――――――――――――――――――――――――――――――――――――――――――――――――
이틀이면 충분, 국내 스테이케이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휴식과 재충전을 누리는 이색 호캉스가 있다.
지금 필요한 건 1박 2일의 여유뿐.
EDITORYOON SE EUN
1 럭셔리 요트 투어, 파크 하얏트 부산
부산의 여름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파크 하얏트 부산이 준비한 ‘컬처 앳 더 파크-요트 패키지’를 선택해보자. 통창 너머로 바다가 펼쳐지는 객실에서 잠시나마 일상을 잊고, 럭셔리한 요트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짜릿한 순간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린시티, 동백섬, 해운대,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푸른 바다와 높은 건물들이 어우러지는 부산의 매력을 바다 위에서 즐기는 호사로움은 바캉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이 외에 탁 트인 바다 뷰를 자랑하는 라운지에서 여름 시즌 한정으로 준비한 애프터눈 티 세트도 놓치지 말 것. 달콤한 디저트와 뵈브 클리코 샴페인의 조합은 무더위도 잊게 한다.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마린시티1로 51
문의 : 051-990-1237
2 도심 속 감각적인 피서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매년 도심 속 여름 피서지로 사랑받아온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야외 수영장이 올해는 보테가 베네타와 함께 감각적인 공간으로 변신했다. 보테가 베네타의 시그너처 수공 기법인 풀라드 인트레치오 패턴으로 바닥을 붉게 장식한 야외 수영장은 초록빛 남산,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한층 여유로운 여름을 연출한다. 저녁 7시부터는 풀 사이드 바비큐도 오픈한다(월~화요일 휴무). 멕시칸 스타일의 그릴 요리와 해산물 요리 등을 내며, 올해는 생맥주·와인 등 드링크 무제한 서비스까지 제공해 물놀이부터 풍성한 디너까지 완벽한 쉼을 즐길 수 있다.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문의 : 02-797-1234
3 올여름 가장 핫한 풀 파티, 서울드래곤시티
서울드래곤시티의 엔터테인먼트 시설 스카이킹덤 34층에는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루프톱 다이닝 공간 카바나 시티가 있다. 이국적인 해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수영장이 포인트로, 메인 풀과 프라이빗 커배너, 선베드, 키즈 풀, 모래사장으로 구성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에도 카바나 시티는 북적일 듯하다. 8월까지 매주 다른 콘셉트로 풀 파티가 열리는데, 인기 DJ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BBQ 전문 브랜드 꿉당과 공동 개발한 풀드포크 랩, 버거 등 풍성한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카바나 시티 입장권과 웰컴 드링크를 포함한 ‘원더풀 스테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좀 더 여유롭게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20길 95
문의 : 02-2223-7000
4 아트북 읽는 여름밤, 시그니엘 서울
시그니엘 서울 79층에 있는 투숙객 전용 라운지 ‘살롱 드 시그니엘’에 프랑스 명품 서적 브랜드 애술린의 공간이 생겼다. 독일 타셴, 영국 파이돈과 함께 세계 3대 아트북 출판사로 꼽히는 애술린의 도서를 비치해 라운지를 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한 것. 애술린의 대표 도서 ‘얼티미트 컬렉션’을 비롯해 예술·디자인·건축 등 다양한 주제의 아트북을 만날 수 있다. 덕분에 탁 트인 서울 전경을 내려다보며 애술린이 큐레이션한 감각적인 아트북에 빠지는, 오감이 호사로운 호캉스가 완성된다. 애술린과의 협업을 기념해 선보이는 패키지도 8월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객실 1박과 애술린 도서 할인권, 시그니엘 디퓨저 등으로 구성되니, 아트북 마니아라면 놓치지 말 것.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문의 : 02-3213-1111
5 웰컴 투 프레지덴셜 스위트, 서울신라호텔
국빈 및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머무는 객실로 알려진 서울신라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가 공개된다. ‘웰컴 투 프레지덴셜 스위트’ 패키지를 통해 8월 3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이 최상위 객실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 호텔 역사가 담긴 객실을 호텔리어와 둘러보고, 머물렀던 VIP와 공간에 얽힌 에피소드를 듣는 시간이 마련되며, 투어 후에는 헤드 소믈리에가 이끄는 와인 테이스팅 클래스도 기다린다. 베르사유궁전이 떠오르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단장한 객실에 잠시 머물며, 최고급 샴페인까지 음미해보는 우아한 하루는 한정 판매 중이니 서두르자.
주소 : 서울시 중구 동호로 249
문의 : 02-2230-3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