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의 중심에서 감동을 외치다
매번 다음을 기약했던 중남미 여행. 더 이상 미루지 말자.
라틴의 흥겨운 리듬이 골목골목을 스쳐 지나는 쿠바, 아즈텍 & 마야 문명 유적지는 물론 칸쿤에서 휴양까지 즐길 수 있는 멕시코, 웅장한 이구아수 폭포가 있는 아르헨티나까지, 라틴 아메리카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만나보자.
1 멕시코
찬란했던 아즈텍과 마야 문명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멕시코. 수많은 역사 유적지는 물론, 멕시코를 넘어 아메리카의 대표 휴양지인 칸쿤까지 자리해 관광과 휴양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관광 대국이다.
불안정한 치안을 떠올렸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 멕시코는 전 세계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여행지가 되었다. 테오티우아칸의 해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 치첸이트사의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를 비롯한 고대 유적들은 멕시코 여행에 신비로움과 독특함을 더하면서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한편, 칸쿤에 즐비한 올인클루시브 호텔들은 여행자들의 여독을 말끔히 씻어내며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선사한다.
지상 최대의 낙원이 펼쳐지는 카리브해의 천국, 칸쿤만으로도 멕시코로 떠나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BC VIP 카드 회원 특전 이벤트]
NO [쇼핑 / 옵션 / 가이드 & 기사 경비]
중남미 완전 일주 21일
+ 라파인 디너쇼 등 대표 일정 포함
+ 마쿠코 사파리, 탱고쇼,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올드카 탑승
+ 지역별 대표 메뉴
+ 룸당 과일 바구니 혹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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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상품가 : 1,339만9,000원부터
ㆍ출발일 : 매주 화요일
ㆍ항공 : 라탐항공
ㆍ일정 : 인천-미국-멕시코-쿠바-페루-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멕시코-미국-인천
ㆍBC카드 여행 서비스 : 1566-7977 (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ㆍ전화 문의 요망
2 쿠바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돌아보고 있노라면 마치 과거로 거슬러온 듯한 착각이 느껴진다. 1980년대에서 시간이 멈추어 버린 듯한 아바나에는 라틴 음악의 흥겨움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거리 곳곳에 배어 있다.
방파제를 넘어 도로 위로 부서지는 파도가 매력적인 말레콘 산책길, 체 게바라의 얼굴이 새겨진 혁명광장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아바나는 특히 클래식한 올드카를 타고 시가지를 둘러볼 때 그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소설 <노인과 바다>의 배경이 된 작은 어촌 마을 코히마르에는 작가 헤밍웨이의 잔향이 가득하다. 이곳은 아바나와는 또 다른 감성을 자극한다.
3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아기자기한 멋과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엘 아테네오 서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꼽히며 약 1세기 동안 이곳 시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자, 관광객들에게는 꼭 한번 와보고 싶은 명소가 되었다. 또 아르헨티나 특유의 문화와 결합한 탱고 공연은 몸속에 잠자고 있던 흥을 한껏 돋워 준다. 브라질과 국경에 위치한 이구아수 폭포는 미개발 삼림에 뒤덮여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너비 4.5km, 평균 낙차 70m로 자연의 웅대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1 괌 PIC 리조트
괌 PIC 리조트는 70여 가지 각종 레저와 스포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 휴양 리조트로 투몬만의 아름다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맨이자 엔터테이너인 클럽메이트들이 PIC만의 독특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몬만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5분 거리로 접근성도 좋다. 골드카드를 이용한다면 스카이라이트, 하나기, 비스트로, 선셋 바비큐, 퍼시픽 판타지 디너쇼, 라면하우스 훗카이도를 포함한 6개의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다.
완벽한 여행의 명소, 괌으로
잠시 멈추고 미뤄야 했던 여행을 다시 계획하고 있다면, 에메랄드빛의 바다와 푸른 하늘, 깨끗한 공기로 사랑받는 실패 없는 여행의 명소, 괌으로 떠나 보자.
2 아푸간 요새
아푸간 전망대, 또는 산타 아규에다 요새라고도 불리는 아푸간 요새. 이곳은 1671년 스페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19세기 초 차모르족이 스페인의 지배에 반기를 들고 투쟁하자 스페인군이 이곳을 거점으로 차모르족을 진압했던 곳이다. 태평양 전쟁 당시에는 일본군이 사용하기도 했다.
3 마린 크루즈
괌의 투명한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남태평양의 열대어와 산호초를 만날 수 있는 선택 관광으로 가장 인기 있는 해양 레포츠 중 하나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고 일정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비용은 USD95(성인) / USD55(소아)이다.
4 부대시설
PIC 리조트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자랑한다. 메인풀과 게임풀, 유아풀 등을 갖추고 있는 워터파크, 테니스, 스쿼시, 양궁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시설, 아이들에겐 소중을 추억을 선사하고 부모에겐 자유 시간을 제공하는 키즈 클럽까지 보유하고 있다. 나눔씨앗 클래스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등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5 사랑의 절벽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은 스페인이 괌을 통치하던 시절, 스페인 장교와 강제 결혼을 피해 한 쌍의 차모로 연인이 절벽에서 머리를 한데 묶어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영원한 사랑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이곳은 하가나시와 하가나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에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다.
6 투몬베이
괌을 대표하는 해안가의 모습으로 투몬만 중심가에 위치한 PIC 리조트 고객이라면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세계적으로도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투몬베이는 리조트, 각종 편의 시설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바쁜 일상에 지친 삶을 치유해 줄 최적의 장소다.
[BC VIP 카드 회원 특전 이벤트]
괌 PIC
슈페리어룸 골드 4일 / 5일
+ 골드카드, 시내 관광, 디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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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상품가 : 101만1,000원부터
ㆍ출발일 : 6월~10월
ㆍ항공 : 제주항공
ㆍ일정 : 인천-괌(3/4)-인천
ㆍBC카드 여행 서비스 : 1566-7977 (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ㆍ페이북 홈페이지 : 바로가기
청정 자연과 북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노르웨이
바이킹의 후예, 세계 최고의 청정 지역이자 부자 나라.
대자연의 파노라마가 기다리고 있는 노르웨이로 향하다.
1 게이랑에르 피오르
게이랑에르는 노르웨이의 수많은 피오르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힌다. 주변에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작은 마을과 함께 1,500m 높이의 웅장한 산속에 형성되어 16km의 계곡과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는 물이 절벽에서 폭포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7개의 폭포 줄기가 182m의 암벽 절벽을 타고 쏟아지며 장관을 연출하는 7자매 폭포는 게이랑에르 유람의 하이라이트이다.
2 베르겐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배경으로도 알려진 베르겐. 이곳은 항구 앞으로 삼각 지붕이 얹힌 알록달록한 목조 건물들이 틈도 없이 붙어 있는데 오래되어 기울어진 건물과 좁은 골목 사이에 소박하고 예쁘게 꾸며진 카페, 갤러리와 상점들이 눈부신 하늘과 잘 어우러져 있다. 푸니쿨라를 타고 베르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플루엔산 전망대에 오르면 노르웨이의 과거 수도이자 국민 작곡가 그리그의 출생지인 오래된 도시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노르웨이 시민들의 여유로움에 어울리게 도보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그들의 모습에서 자연과 함께 일상을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된다.
[BC VIP 카드 회원 특전 이벤트]
[비즈니스]
플롬 열차 + 실자라인 씨사이드 북유럽 4개국 9 / 10일
+ 스톡홀름 시청사 내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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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상품가 : 479만9,000원부터
ㆍ출발일 : 5월~9월 매주 금요일
ㆍ항공 : 터키항공, 루프트한자
ㆍ일정 : 인천-기내박(1)-이스탄불(경유)-코펜하겐-DFDS(1)-오슬로-릴레함메르-
오따(1)-게이랑에르-피얼란드-래르달(1)-플롬-베르겐-게일로(1)-오슬로-
칼스타드(1)-스톡홀름-실자라인(1)-헬싱키-기내박(1)-이스탄불(경유)-인천
ㆍBC카드 여행 서비스 : 1566-7977 (해외여행 2번, 롯데관광 4번)
ㆍ페이북 홈페이지 : 바로가기
3 플롬 라인
노르웨이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플롬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로맨틱 열차’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클래식하고 낭만적인 열차인데, 기찻길 아래위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예쁜 마을과 맑고 시원한 계곡을 지나 폭포를 뚫고 요정의 숲으로 들어간다.
열차가 중간의 한 터널을 통과하면 가슴까지 시원한 효스 폭포 앞에서 열차가 잠시 정차하고 음악 소리와 함께 폭포 꼭대기 바위 위에서 무희가 나와 춤을 추는 모습에 동화 속 주인공인 된 듯 관광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4 호화 크루즈에서 즐기는 럭셔리한 체험
실자라인은 길이 약 203m, 너비 약 31m이며 승객 약 2,800명을 태우고 운항되는 북유럽 대표 크루즈 선사이다. 선내 중앙 메인 거리 양쪽으로 면세점, 쇼핑센터, 식당, 바bar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다양한 공연을 보여주는 나이트클럽, 카지노, 스파, 수영장, 키즈 클럽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음식으로 가득 찬 뷔페 식당에서는 맥주, 와인 등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5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질 비즈니스 클래스
해외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여행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비행이다. 특히 유럽 같은 장거리 노선의 경우 비즈니스 좌석의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 피로도를 줄일 수 있을뿐더러 경유지에서의 라운지 이용, 특별한 기내식과 서비스는 보너스이다. 롯데관광의 비즈니스 탑승 북유럽 상품은 터키항공, 루프트한자로 나뉘며 유럽 최고의 항공사 수상 이력과 이미 인정받은 비즈니스 클래스 서비스로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네덜란드에서 스위스까지,
강을 따라가는 리버 크루즈 여행
5성급 스위트 크루즈 선박을 타고 여유롭게 즐기는 유럽 여행.
그림 같은 라인강과 모젤 강가의 도시들을 소개한다.
1 스트라스부르
프랑스의 북동쪽, 알자스 지방에 위치한 스트라스부르는 라인강의 지류인 일강이 흐르고 있다. 강변에 위치한 구시가지와 거대한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아기자기한 전통 양식의 목가옥 등이 매력적인 도시이다. 독일과 국경이 닿아 있는 스트라스부르는 주인이 수도 없이 자주 바뀐 탓에 독일과 프랑스의 문화가 함께 스며들었다.
주민 대부분은 독일계이며, 프랑스지만 독일어도 함께 사용하고 건축 양식, 음식 등 다방면에서 혼재된 문화를 찾아볼 수 있다.
스트라스부르를 여행한다면 아기자기한 전통 목조 가옥이 남아 있는 프티 프랑스는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
2 룩셈부르크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룩셈부르크. 깊은 협곡 지형과 언덕 위에 위치한 룩셈부르크 시티는 3면이 모두 강으로 둘러싸여 천연 요새로 인정받았다. 계곡을 통과하여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아돌프 다리는 룩셈부르크의 랜드마크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아치형 돌다리이다. 높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성에서 바라보는 룩셈부르크의 전경과 아돌프 다리가 이루는 구시가지 풍경은 꼭 보고 올 것.
3 라인 협곡
라인강은 중부 유럽 최대의 강으로 스위스부터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를 거치며 흐른다. 특히 가장 아름다운 구역으로 꼽히는 라인 협곡 부근은 유명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로렐라이 바위, 언덕마다 세워진 고성들과 강변에 펼쳐진 포도밭들이 이어져 있다. 리버 크루즈를 타고 아름다운 라인 협곡을 지날 때엔 밖으로 나와 불어오는 바람과 풍경을 마음껏 맞이해도 좋다.
4 쾨켄호프 꽃 박람회
꽃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매년 3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이어지는 세계적인 꽃 축제이다. 매년 8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두 달간의 축제는 “유럽의 정원, 쾨켄호프에 꽃이 피면 유럽에 봄이 온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화려하다. 튤립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근 식물의 구근 700여만 개가 심어지며, 매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조경이 다시 꾸며지는 최대의 꽃 전시장이다. 라인강과 모젤강 크루즈 여행 중 튤립 시즌이 겹친다면 쾨켄호프 꽃 박람회를 만날 수 있다. 2021년 5월 5일 출발 일정을 선택하면, 쾨켄호프 꽃 박람회 참여가 가능하다.
5 트리어
모젤강 중류에 위치한 트리어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지금은 소도시지만 오래전 로마제국이 점령했을 때 도시 지명에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이름을 붙였을 만큼 로마 제국 내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였다. 도시를 보호하던 성벽의 일부인 포르타 니그라, 거친 모젤강의 물살 위에 지어진 로마 다리, 거대한 공중목욕탕 바바라 온천 욕장 등 보존이 잘된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들이 기다린다.
6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은 크고 작은 운하가 도시 전체에 뻗어 있는 운하의 도시이다. 운하와 함께 90여 개의 섬을 잇는 1,500여 개의 다리가 도시 특유의 분위기를 풍긴다. 보트를 타고 운하 위를 흐르며 도시를 느껴 봐도 좋고 암스테르담 시민처럼 자전거를 타고 골목골목 누벼도 좋다. 암스테르담 여행의 필수 코스는 거장 반고흐를 만나는 것.
반고흐의 수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반고흐 뮤지엄을 놓치지 말자.
[BC VIP 카드 회원 특전 이벤트]
[아발론 유럽 리버 크루즈]
2021 라인강과 모젤강 크루즈 13일
+ 여행 브로슈어 무료 배송
+ 2021년 조기 예약 할인
+ BC카드 결제 시 5% 추가 할인
2020년 5월 29일까지 예약 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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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상품가 : USD4,677부터(항공권 제외)
ㆍ출발일 : 2021년 5월 5일, 7월 10일, 8월 3일, 9월 10일, 10월 18일
ㆍ일정 : 암스테르담(승선, 2)-퀼른(1)-코블렌츠(1)-베른카스텔(1)-룩셈부르크(1)-
트리어(1)-코헴(1)-보파르트-라인협곡(1)-하이델베르크(1)-
스트라스부르(1)-브라이자흐(1)-바젤(하선)
ㆍBC카드 여행 서비스 : 02-730-6271~3
READING A NOVEL, WALKING IN SEOUL!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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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걷기 좋은 도시다. 강과 산이 어우러지고, 다리쉼을 하기 좋은 카페와 맛집이 지천이다. 사람 냄새로 가득한 골목과 힙한 도심이 어울려 있고, 오르막을 오르면 내리막이 반겨주고, 낮과 밤의 매력이 달라도 너무 달라 체력만 허락한다면 온종일 걸어도 지루하지 않다.
웬만큼 서울 이곳저곳을 걸어본 이들에게는 소설을 따라 걸어보기를 권한다. 시치미 뚝 뗀 천연덕스러운 이야기로 우리를 꼼짝 못하게 붙드는 소설.
활자 속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작가들이 기록한 장소를 찾아 걷는 서울은 또 새롭다.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설 몇 권을 골라 스토리에 등장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함께 산책하기 좋은 스폿을 소개한다. 직접 산책을 나서지 않아도 좋다. 그저 소설을 읽는 것만으로도 툭 튀어나오는 지명을 떠올리는 이미지 산책도 즐거우니까.
1. 진명은 비밀을 풀었을까
하성란 장편소설 <삿뽀로 여인숙>(이룸)
STORY
선명과 진명은 쌍둥이다. 고등학교 올라가던 해에 선명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로 즉사한 선명에게 없어진 것은 한쪽 귀. 귀가 없는 채로 장례를 치렀고, 남은 진명은 선명의 사라진 귀를 애타게 찾지만, 찾지 못한다. 진명은 그 후 한쪽 귀에서 기묘한 소리가 들리는 병을 앓게 된다. 그리고 귓병 이후에 들리던 그 기묘한 소리가 이내 ‘고스케’라는 남자 이름으로 들리고, 그 소리와 환영을 찾아 삿뽀로까지 찾아가게 되는 10여년의 여정이 섬세한 문체로 담겼다.
2. 100년 전으로 산책, 정동길 투어
고궁과 도심을 관통하는 덕수궁 돌담길에 들렀다면 우리나라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인 정동길을 돌아보자. 정동에는 1900년대 초반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영사관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 길을 산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중 하나인 ‘모던타임즈 인 정동’을 신청하는 것이다.
무료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문의 www.korean.visitseoul.net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일제강점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립된 성당.
경운궁 양이재 1906년에 개설되어 1910년까지 존속하였던, 궁 안의 황족과 귀족의 자제들을 교육하기 위해 설치한 근대식 교육기관.
고종의 길 1896년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경복궁을 떠나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을 하기 위해 걸었던 길로 치욕의 걸음을 옮겼을 고종의 마음을 떠올려 볼 수 있는 길이다.
러시아 공사관 개항기에 지어진 르네상스식 건물로 고종이 약 1년간 이곳으로 피신해 지냈다. 친일파 내각이 무너지고 친러 내각이 조직되고, 다시 서재필이 주재한 독립협회가 결성되는 등 역사적인 부침을 많이 격은 곳이다. 6.25전쟁 중 대부분 파괴되고 일부만 원형이 남아 있다.
이화학당 1886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문 교육기관.
신아기념관 1930년에 건립된 옛 신아일보사 별관.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외벽은 중국 상하이에서 가져온 붉은 벽돌로 지었다. 일제강점기의 건축 기법을 볼 수 있다. 1979년 12.12 사태로 실권을 장악한 신군부 세력에 의해 신아일보가 경향신문에 통폐합되었는데, 정치권력이 언론을 폭력적으로 통제한 예로 남았다.
정동극장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등재된 곳. 1908년 신극과 판소리 전문 공연장으로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극장이다.
정동제일교회 1897년 미국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가 세운 교회. 당시에는 신문물의 집성지로 불렸다.
배제학당 역사박물관 한국 최초의 서양식 학교 건물이자 근대식 중등 교육기관이었다. 지금은 교육문화를 전시하는 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우리나라 최초의 재판소인 평리원(한성재판소)이 있던 자리에 일제가 1928년 경성재판소로 지은 건물로 광복 후 대법원으로 사용되었다. 일반적인 고딕 양식과는 달리 둥근 아치로 지어졌다. 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의미가 높은 건물로, 2005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3. 덕수궁 돌담길
선명은 수학여행지에서 기념품 종을 사서 진명에게 선물했다. 쌍둥이니까 하나씩. 선명이 죽고 3년 뒤, 실은 그때 선명이 종을 2개만 산 게 아니라 더 구입해 누군가에게 선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등학교 동창이기는 하지만 진명의 기억 속에는 없는 윤미래에게 종이 전해졌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만나기로 결심한다.
그 둘이 만나는 곳이 정동 다방, 그 둘이 서로를 익혀가는 곳이 덕수궁 돌담길이다. 덕수궁 돌담길은 각자 선명과의 추억을 무겁게 마음에 담은 진명과 미래가 “달빛이 비추는 돌멩이를 따라가듯이 기억을 더듬”(109p)는 장소다.
“호텔 정문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끊긴 덕수궁 돌담길은 어둠 속에 묻혀 있었다. 바람이 불지 않는 듯 길가의 플라타너스들은 암녹색의 물감을 덧발라 놓은 정물화 같았다.”(115p)
4. 북촌 8경
서울시에서는 북촌을 처음 찾는 이들이 북촌한옥마을의 특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 8곳을 ‘북촌 8경’으로 소개하고 있다. 1경을 시작으로 8경까지 걸으면 대략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문의 hanok.seoul.go.kr
북촌 1경
창덕궁 전경 북촌문화센터에서 북촌 언덕길을 오르면 돌담 너머로 창덕궁이 보인다.
북촌 2경
원서동 공방길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가다 닿은 골목 끝의 평탄한 골목길이다.
북촌 3경
북촌로12길 일대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들이 모여 있어, 한옥 내부를 볼 수 있다.
북촌 4경
북촌로11길 언덕 사진에서 많이 보던 차곡차곡 쌓인 기와지붕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
북촌 5경
가회동 내림 골목길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고즈넉한 한옥마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북촌 6경
가회동 오름 골목길 한옥 지붕과 돌담 사이로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뷰.
북촌 7경
북촌로11길 일대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고즈넉한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
북촌 8경
삼청로 돌계단길 북촌로 5나길에서 삼청로로 내려가는 촘촘한 돌계단 길.
5. 골목으로 뛰어든 질긴 기다림
이혜경 단편소설 <북촌>(문학동네)
STORY
그는 온갖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중위권 대학을 졸업하고 월급의 반을 저축하며 착실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 믿었던 친구가 그의 돈을 빌려간 뒤 사라지기 전까지는.
지금 살고 있는 “차 한 대가 다닐 만한 골목에서 두 계단 내려선 좁은 골목 초입”의 북촌 집은 그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친구의 배려로 잠시 머무는 곳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집으로 우연히 뛰어들어온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그의 곁에 잠시 머물다 돌아선 그녀를 다시 또 기다리는 “질긴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다.
6. 감고당길
최근 몇 년 사이에 감고당길의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감고당길 초입에 올 10월 개관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공예박물관까지 들어서면 이곳 풍경은 더욱 다부져질 것이다.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마술, 악기, 그림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나와 공연을 펼치고, 핸드메이드 물품을 판매하는 솜씨 좋은 이들이 여행자를 반긴다.
덕성여자중학교 담장 역할을 하는 돌담길 사이로 벤치와 꽃들이 놓여 있고, 길 중간에 벽화도 만날 수 있어 사진 찍기에 좋은 길이다. 감고당길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옛 풍문여고 터를 끼고 우회전해서 정독도서관까지 이어진다.
7. 시공간을 넘어도, 서울
르 클레지오의 장편소설 <빛나: 서울 하늘 아래>(서울셀렉션)
STORY
대학에 진학하면서 홍대입구역 근처 작은 아파트에 사는 고모네 집에 상경한 곧 19살이 되는 빛나가 복합부위통증증후군으로 죽어가는 살로메에게 들려주는 5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비둘기를 키우는 조씨, 고양이를 통해 이웃을 구하는 미용실 원장, 탐욕으로 희생양이 되는 아이돌 가수 등의 이야기가 결국에는 모두 하나의 퍼즐처럼 딱 맞아떨어지며 독자를 매혹시킨다. 200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풍부하고 따뜻한 서울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감동적인 작품.
8. 비둘기의 비행을 따라 펼쳐지는 서울 풍경
빛나가 살로메에게 들려주는 첫 번째 이야기는 북에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비둘기를 키우는 용산 굿럭!Good Luck! 아파트 경비원 조씨의 이야기다. 조씨는 6.25전쟁 당시 어머니의 등에 업혀 피난길에 올랐다.
어머니는 고향 마을에 곧 소식을 전하겠다며, 품에 비둘기 한 쌍을 함께 품고 왔다. 고향 땅을 영영 밟지 못하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비둘기의 2대, 3대 새끼를 기른 조씨가 수많은 비행 연습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비둘기 다리에 묶어 북에 날려 보내는 데 성공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똑같은 창문이 수천 개 달린 아파트, 그중 19동 건물이 조씨의 근무처다. 조씨는 그 건물 옥상에서 비둘기에게 비행을 연습시킨다. 조씨의 품을 떠나 찬란한 빛을 받으며 남산, 한강, 고층 빌딩 숲 등 서울 곳곳을 비행하는 비둘기를 좇는 조씨의 시선으로 들어오는 서울 풍경이 아름답다.
“아침 안개가 걷히면 도시는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조금 있으면 남산도, 라디오중계탑도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뱀처럼 구불구불한 넓은 한강이 멀리서 반짝이는 것도 보일 것이고, 더 멀리 강남의 고층 빌딩들 모습도, 기다란 띠를 이루는 강변도로도 보일 것이다. 따스한 햇볕이 드는 일요일 봄날 아침이다.”(27~28p)
9. 서울의 중심에서 호령하는 남산
녹색순환 02번 버스로 남산 투어
서울 도심 안팎을 한 바퀴 도는 녹색 순환버스는 총 4개의 노선이 있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운행되는 버스로 요금은 600원이다. 4개의 노선이 모두 서울의 주요 중심지를 거치므로 노선을 익혀 두면 무척 요긴한 발이 되어 준다. 남산순환버스로 불리는 02번은 충무로역~동대입구역~N서울타워를 순환한다. 특히 국립극장 교차로를 지나 남산 남측 순환로로 접어들면 숲속에 들어온 느낌이 들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01번 도심외부순환 버스는 서울역∼경복궁∼을지로를, 03번 도심내부순환 버스는 시청∼인사동∼종로2가∼명동을, 04번은 N서울타워∼시청∼DDP∼동대입구역을 운행한다.
남산골한옥마을
5채의 한옥과 예부터 남산 자연 식생인 전통 수종을 심어 가꾼 정원, 국악 전문 공연장 남산국악당 등으로 이뤄졌다. 정원 가에 앉아 옛 선비들의 풍류를 짐작해 보아도 좋고, 산책길을 따라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 봐도 좋다.
문의 www.hanokmaeul.or.kr
남산 케이블카
어른들의 추억 놀이로 여겨지던 남산 케이블카가 드라마 <하이에나>에 등장하며 다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약 600m 구간을 운행하며, 편도 운행 시간은 3분 정도. 산책을 겸하는 길이라면 케이블카 정류소까지 두 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세종호텔 맞은편에서 서울예전 방향으로 올라가거나 명동역 퍼시픽호텔에서 일명 만화거리라 불리는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는 방법이다. 두 길 모두 느린 걸음으로 15분 정도 걸린다. 이용료는 성인 기준 왕복 9,500원.
문의 www.cablecar.co.kr
N서울타워
남산길과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매혹적인 시티 뷰를 경험할 수 있는 전망대. N서울타워는 꼭 올라가서 봐야만 맛이 아니다. 시내 중심 어디서든 마치 좌표처럼 우뚝 솟은 N서울타워를 볼 수 있어, 그 자체로 서울의 경치를 상징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1,000원.
문의 www.nseoultower.com
10. 한강 노을 명소
난지한강공원 거울분수
분수 줄기 물방울 사이로 황금빛 노을이 깃든다.
위치 마포구 한강난지로 162 한강공원 난지안내센터
월드컵공원
잔디밭에 텐트를 칠 수 있는 노을공원도 석양 포인트지만, 여의도의 고층 빌딩 숲을 감싸고 붉게 번지는 한강의 노을을 보고 싶다면 하늘공원 전망대에 오르자.
문의 parks.seoul.go.kr/template/sub/worldcuppark.do
동작 노을카페
동작대교 위에 자리한 카페. 테라스에 나가 바라보는 노을 풍경이 장관이다.
위치 동작구 동작대로 335
노들섬
노들섬 중앙의 복합문화센터 루프톱에서 63빌딩의 황금빛을 받아 아름답게 반짝이며 한강을 물들이는 노을을 볼 수 있다.
방화대교
방화대교에 조명이 들어오고,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 마치 광활한 바다를 가르는 듯한 노을 풍경이 펼쳐진다.
문의 www.nodeul.org
선유도공원
선유교를 건너 선유도로 넘어가는 길에 노을을 볼 수 있다면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다.
문의 parks.seoul.go.kr/seonyudo
11. 서래마을 Seorae French village
르 클레지오는 빛나를 통해 버스 타고 도착한 서래마을의 풍경을 “나는 이제까지 그곳이 그렇게 이쁜 동네였다는 사실을 잘 몰랐다. 그 동네에는 정원 한가운데 지은 나지막하고 고급스러운 건물이나 현대식 빌라가 많았다.
담벼락 안쪽에 있는 개들은 내가 문을 지나가면 사납게 짖어대곤 했다. 그 동네 거리엔 지나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45p)라고 묘사하고 있다. 고요한 서래마을의 풍경을 강조하기 위해 “자동차들조차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45p)라고 덧붙였다. 이 대목까지 읽고 나면 얼마나 고요하고 이쁜 동네인지 확인하고 싶어진다.
몽마르뜨 공원을 중심으로 산책 코스를 짤 수도 있지만, 가벼운 산책을 원한다면 방배중학교 정문 사거리에서 서울프랑스학교를 지나 600m 정도 이어지는 서래마을 카페거리를 걸어 서래로10길로 우회전해 파리15구 공원을 둘러 볼 것을 권한다.
12. 연극으로도 만날 수 있는
김호연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나무옆의자)
STORY
20대 고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까지, 세대별 문제남들이 함께 살고 있는 곳은 40대 김부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망원제일부동산 슈퍼할아버지 소유 단독주택 옥탑”(137p)이다. 망원동 옥탑에 사는 이들의 ‘고군분투 재기 프로젝트’라는 홍보 문구로 소개된 이 장편소설은 유쾌하고, 시원하다. 암울한 현실이지만 어느 누구도 비굴하지 않고, 분노하지 않으며 자기의 길을 찾아간다.
“망원동 참 좋다. 500에 30이면 이렇게 전망 좋고 마당 있는 곳도 얻을 수 있고……. 영준아, 내가 500 벌 때까지만 참아주라. 최대한 피해 안 가게 지낼게.”(12p)
13. 마포 09번 버스
소설의 주인공들은 망원운수 17번 버스를 타고 동네를 오간다. 그리고 영준에게 이 버스는 헤어진 여자 친구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다. 실제로 망원운수 17번 버스는 없다. 책 속에 소개된 노선과 비슷한 노선은 마포 09번 버스다. 망원유수지에서 신촌역을 오가는 버스로 소설 속의 배경지를 관통한다. <망원동 브라더스>를 읽다 보면 골목골목, 장소의 묘사가 섬세해서 동네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 어디부터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마포 09번 버스를 타고 망원동 일대를 둘러보자.
망원유수지에서 노을 감상
노을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영준도 김 부장과 함께 한강 둔치에 앉아 “말없이 한강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95p)을 바라보며 소주를 꿀럭꿀럭 원샷 한다. 09번 버스의 출발지다. 망원유수지에서 5정거장 지나면 망원시장에 닿는다.
망원 전철역의 맛집들
지하철 6호선 망원역 2번 출구에서 영준이 ‘길치’로 확신되는 김 부장을 기다리는 것이 이 소설의 시작이다. 망원역 주변은 맛집과 작은 가게들이 즐비해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서교동주민센터 인근 최규하 대통령 가옥
‘서교동 최규하 대통령 가옥’을 방문하려면 서교동주민센터에서 내리면 된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 30년간 살던 집이자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이동휘 분)의 집으로 나왔던 가옥이 바로 여기다. 무료 입장. 위치 마포구 동교동로15길 10
신촌역에서 경의선 숲길
신촌역 7번 출구에서 출발하면 입간판을 만날 수 있는 경의선 숲길은 남겨진 기차 레일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이다. ‘인싸 성지’답게 아기자기한 촬영 스폿도 많고, 분위기 좋은 카페와 소품 숍, 프리마켓과 맛집이 줄지어 있다.
늘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연트럴파크’로도 불리며, 홍대입구역까지 연결해 산책할 수도 있다.
14. 망원시장
영준은 휴대폰에 ‘수유녀’라 저장해 놓은 선화를 만난다. 그녀에게 망원동 월세 집을 소개해 주기 위해서다. 물론 영준으로서는 사심 가득한 만남이었고, 후에 선화는 영준이 사는 근처로 이사를 와 홍제천을 함께 거닐며 알콩달콩 삶과 사랑을 이어간다.
그녀를 처음 만나 망원동을 소개해 주며, 망원시장을 소개하는 장면은 독자로 하여금 망원시장에 가 보고 싶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다.
“망원동의 노른자, 망원동의 식스팩, 망원동의 얼굴마담인 망원시장은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282p) 물건이 싸다며 검정 비닐봉지에 이것저것을 넣는 그녀를 보며 여자와의 데이트가 아니라 엄마랑 쇼핑 나온 격이었다는 영준의 마음의 소리까지 읽고 나면 마음은 이미 망원시장 앞에 도착한 것이나 다름없다.
몇 해 전부터 망원시장은 시장 고유의 투박한 매력에 젊은 감각을 더해 인기가 치솟았다.
시장 투어객으로 연일 문전성시인데, 가장 큰 매력은 고로케, 닭강정, 돈가스, 왕만두 등 맛집이 많다는 것. 이왕이면 배고픈 날 찾아가자. 이집 저집 옮겨가며 먹고, 포장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의 www.mangwonsijang.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