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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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호

인도 라자스탄의 풍경
인도 라자스탄으로 가는 길 - A Passage to Rajasthan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라자스탄(Rajasthan) 지역은 인도에서도 가장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모습을 간직한 땅이다. 광대한 타르 사막에 둘러싸인 척박한 땅이지만, 메마른 사막 위에 서 있는 거대한 성과 투명한 호수는 여행자들에게 인도의 어떤 지역보다 화려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글과 사진 최갑수(여행 작가)

북인도에 자리한 라자스탄은 ‘라지푸트(Rajput)들의 땅’이라는 뜻이다. 라지푸트는 라자스탄을 지배한 전사 집단으로 자부심이 가득했으며 누구보다 용감했다. 승리하지 못할 것 같으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조하르(Johar)’의 전통을 지켰다. 라지푸트족의 이러한 용맹 때문에 인도 전역을 통일한 무굴제국도 라자스탄 지역만은 무력에 의한 점령 대신 혼인 등을 통한 타협책을 썼다고 한다. 라지푸트들은 라자스탄의 수많은 성채와 전설의 주인공들이다. 수많은 성채와 귀족의 저택인 ‘하벨리(Haveli)’를 건축하며 그들만의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다. 라자스탄 지역은 인도와 주변 국가로 통하는 군사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라지푸트들은 평지에 성을 세웠던 인도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절벽에 성을 쌓고 자신들의 소왕국을 세워 군림했다. 자이푸르(Jaipur)의 자이가르 성(Jaigarh Fort), 조드푸르(Jodhpur)의 메헤랑가르 성(Meherangarh Fort), 자이살메르(Jaisalmer)의 자이살 성(Jaisal Castel) 등이 모두 적이 침범하기 힘든 천혜의 절벽에 만들어놓은 성이다.
라자스탄에 대한 라지푸트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영국 통치기를 거치면서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거대한 왕궁과 엄청난 토지, 막대한 양의 보석과 문화재를 기반으로 한 경제적 지배력은 여전하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과거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성들은 지금은 훌륭한 관광 자원이 돼 여행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 성들은 대부분 최고급의 호화 호텔로 꾸며졌는데,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은 오래된 성곽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마치 마하라자(Maharaja: 인도 왕을 일컫는 말)라도 된 것 같은 호사를 누리곤 한다.

3 라자스탄을 상징하는 성 메헤랑가르. 높이 125미터의 언덕에 웅장하게 서서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다. 붉은 사암으로 지은 까닭에 성 전체가 강렬한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4 메헤랑가르 성에 있는 왕의 침실. 화려한 빛깔의 유리로 내부를 장식했다
인도 라자스탄의 풍경
붉고 푸른 도시 조드푸르
아마도 라자스탄 지역에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도시는 영화 ‘김종욱 찾기(2010)’에서 온통 푸른빛으로 가득한 낭만적인 도시로 소개된 조드푸르다. “아침에는 짙은 안개에 뒤덮여 보이지 않다가 안개가 걷히면서 드러나는 인도의 모습이 마치 첫사랑의 이미지와 같았다”는 것이 영화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 감독이 밝힌 조드푸르에 대한 감상이다.
조드푸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메헤랑가르 성이다. 이 거대한 성은 15세기 중엽에 착공하기 시작해 19세기 초에 완성됐다. 125미터의 높은 언덕에 웅장하게 선 이 거대한 성은 한눈에 보기에도 인근 왕국들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개를 180도 꺽어야만 바라볼 수 있는 이 성은 사막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가사의하게 다가온다. 물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메헤랑가르 성에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곳이 자야폴(Jayapol)이라 불리는 정문이다. 1806년 마하라자 만 싱(Maharaja Man Singh)이 자이푸르와 비카네르(Bikaner) 왕국의 공격을 막아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승전문이다. 성문 앞에는 15개의 손바닥 자국이 찍혀 있는데, 마하라자의 미망인 왕후들이 남긴 것으로 왕의 장례식 때 사티(Sati) 의식에 참여한 흔적이다. 사티란 왕의 죽음에 동참하는 일종의 순장 의식으로 영국 정부에 의해 금지되기 전인 1백 년 전까지도 이어졌다.
대부분의 인도 성이 그러하듯이 메헤랑가르 성 역시 여러 개의 안뜰과 궁정들로 이루어져 있다. 왕의 행차에 사용하던 소품과 초상화, 풍속화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궁정 모습과 왕의 행차 모습을 섬세하게 그린 세밀화도 만날 수 있다. 라자스탄은 인도의 다른 지방보다 세밀화가 발달한 곳이기도 한데, 조드푸르를 비롯해 라자스탄의 각 도시에는 세밀화를 배울 수 있는 학교들이 있다. 메헤랑가르 성 곳곳이 아름답지만 가장 아름다운 곳은 왕의 침소다. 갖가지 색을 칠한 유리가 방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방을 보고 있노라면 일생에 한번쯤은 이런 방에서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슬그머니 든다.

1 메헤랑가르 성에서 내려다본 조드푸르 전경. 누군가가 푸른 물감을 끼얹어놓은 것만 같다.
2 메헤랑가르 성 아래 자리한 시장 ‘사다르바자르’. 인도 현지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인간이 만든 신비의 성채
메헤랑가르 성은 전체적으로 신비로운 붉은색을 띤다. 이유는 조금 허무한데, 사막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붉은 사암을 자재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사암은 특유의 부드러운 재질 덕에 세밀한 조각을 새기기 용이하다. 메헤랑가르 성의 격자 세공을 한 발코니와 섬세한 조각을 새긴 창틀 등은 사암의 이런 특징을 잘 이용한 결과물이다. 또 메헤랑가르 성은 라자스탄의 성채 중에서 가장 남성미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미로처럼 뒤엉킨 성채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본 뒤에는 성채의 꼭대기로 올라가 보자. 커다란 대포가 구시가지를 향하고 있다. 무시무시한 대포 모습과는 달리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드푸르의 풍경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집집마다 벽을 푸른색으로 칠한 도시는 말 그대로 푸르디푸르다. 사막 위의 도시 조드푸르가 푸른색에 집착한 이유는 푸른색이 인도의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의 고유 색깔이기 때문이다. 1459년 조드푸르가 마르와르(Marwar) 왕국의 수도가 되면서 당시 브라만 계급이 다른 계급과의 신분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 집을 파란색으로 덮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다른 계급 역시 신분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염원으로 자신들의 집을 푸른색으로 칠했고, 도시 전체가 푸른색으로 칠해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조드푸르는 ‘블루 시티’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메헤랑가르 성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면 구시가지에 닿는다. 골목은 술래잡기를 하는 아이들과 담배를 피우는 노인들, 소 떼와 인도의 대중교툥 오토릭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그리고 이 골목을 계속 따라가면 닿는 사르다르 마켓은 채소와 향료, 인도 과자, 직물, 은, 수공예품을 파는 상점들로 가득하다. 이곳에서 차이(Chai)를 마시며 바라보는 메헤랑가드 성의 야경도 꼭 한 번 볼만하다.
메헤랑가드 성 일대는 영화 ‘더 폴(2008)’에서 악당 오디어스가 사는 곳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 영화의 후반부에 나오는 치열한 액션 장면은 대부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더 폴’의 제작진이 이곳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에게 푸른색 페인트를 무료로 나눠 주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3 도시 전체가 푸른색으로 칠해진 조드푸르의 별명은 ‘블루시티(Blue City)’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김종욱 찾기’와 ‘더 폴’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4 메헤랑가르 성을 내려오면 미로처럼 얽힌 조드푸르의 골목이 펼쳐진다.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소 등 인도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인도 라자스탄의 풍경
인도 라자스탄의 풍경
인도 건축의 절정, 우다이푸르(Udaipur)
라자스탄 주 남부에 자리한 우다이푸르는 ‘동양의 베니스’ 또는 ‘라자스탄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지금까지의 인도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거울처럼 맑은 피촐라(Pichola) 호숫가에 지어진 우다이푸르는 외부 침입자로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댐을 건설해 인공 호수를 만들고, 산 위에 약 9킬로미터의 산성을 쌓아 도시를 철옹성처럼 만들었다.
우다이푸르는 ‘태양이 떠오르는 도시’, ‘사원의 도시’, ‘라자스탄의 카슈미르(Kashmir)’, ‘성스러운 사랑의 도시’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을 만큼 아름다운 도시다. 이 아름다움의 중심에는 시티 팰리스(City Palace)와 레이크 팰리스(Lake Palace)가 있다. 시티 팰리스는 라자스탄에서 가장 큰 궁전군이다. 라자스탄의 아름다움에 반해 우다이푸르를 건설한 우다이 싱(Udai Singh) 2세가 처음 지은 후 여러 마하라자가 건물들을 덧붙였다. 궁전의 주요 부분은 박물관으로 개방하는데 한 해에 수십만 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가 있다. 네 개의 큰 건물과 작은 건물로 이루어진 궁전은 지붕과 발코니에서 피촐라 호수, 아라발리 산맥(Aravalli Range)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반대편으로는 시가지를 포함한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시티 팰리스에서 바라보면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하얀색 케이크를 닮은 건물이 보인다. 이곳이 레이크 팰리스로 원래는 왕실의 여름 궁전이었지만 지금은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대리석 건축물과 내부를 치장한 화려한 실크, 형형색색의 벽화, 화려한 목재 가구 등은 이국적이면서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1983년 제임스 본드 영화인 ‘옥터퍼시’의 주요 무대로 사용되면서 영화 마니아 사이에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우다이푸르에 왔다면 버스로 약 3시간 거리인 라낙푸르(Ranakpur)도 가보자. 이곳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이 있다. 바로 자이나교(Jainism)의 사원인 자푸르(Japur) 사원이다. 오래전 서인도 지역은 서방의 침략을 자주 받았는데, 자이나교도들은 전쟁을 피해 주로 깊은 산속에 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자이나교 사원 건축의 백미로 손꼽히는 이 사원은 내부 공간의 변화가 다양하고 대리석 조각이 화려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단 위에 꽉 들어차게 세워진 건물은 거대한 성곽처럼 웅장해 보인다.
내부로 들어가면 크고 작은 돔으로 이루어진 천장과 화려한 장식의 기둥들이 보는 이를 압도하는 것을 넘어 경건하게 만든다. 또 밝고 다채로운 내부 공간은 다른 힌두교 사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우 특이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건물 회랑을 걷다 보면 공간의 변화가 너무나 다양해서 그 구성 솜씨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건축학자 안영배 교수는 이 사원을 힌두교 사원의 첨탑형 시카라(Śikhara: 인도 사원 건축 용어로 ‘꼭대기’를 의미)와 피라미드형 지붕, 이슬람 건축의 돔 등을 모두 집대성한 인도 건축의 최고 걸작이라 평하기도 했다.

신이 만든 호수의 도시 푸슈카르(Pushkar)
라자스탄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는 푸슈카르다. 푸슈카르 호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아담한 이 도시는 힌두교의 성지로 천지창조의 신 브라흐마(Brahma)의 손에 들린 연꽃이 지상에 떨어져 호수가 생겼다는 신화를 간직하고 있어 인도 각지에서 수많은 순례자가 찾아든다. 또 매년 낙타 축제가 성대하게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1 피촐라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시티 팰리스. 원래는 왕실의 여름 궁전이었지만 지금은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인도에서 숙박비가 가장 비싼 호텔이기도 하다.
2 푸슈카르는 푸슈카르 호수를 중심으로 들어선 아담한 도시다. 힌두교 성지가 자리한 도시로 수많은 순례자들이 찾아든다. 매년 낙타 축제가 성대하게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도의 주요 관광 도시 중 하나인 푸슈카르에 도착하면 많은 여행자가 가짜 수도승을 만나게 된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푸자’(Puja: 기도)를 해주겠다고 접근하면서 패스포트(통행증)를 주겠다고 한다. 수도승은 꽃과 빨간 가루, 쌀알이 담긴 작은 쟁반을 들고 옆에 앉는다. 수도승들은 능숙하게 “아버지의 건강을 빌고, 어머니의 건강을 빌고, 동생의 건강을 빌고, 나의 건강을 빌고”라며 축복을 건넨다. 그러고는 쌀알 몇 톨을 섞어 이마에 찍어주고는 돈을 내라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인도에 실망하기도 하지만 그 역시 인도의 문화이다.
호수를 벗어나면 좁은 골목이 이어진다. 오래되었거나,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물건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숨어 있고,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뛰어다닌다. 릭샤(Rickshaw: 인력을 이용하는 교통수단)가 이리저리 사람들을 피해 다니고 장작으로 쓸 나뭇가지를 머리에 인 여인들이 빠른 걸음으로 지나쳐 간다. 인도를 물씬 느끼기에 모자람이 없는 골목이다.
인도는 정말 알면 알수록 마치 깊은 우주처럼 이해할 수 없는 나라다. 수많은 종교와 이해 불능의 사람들로 가득한 나라, 천년 전의 생활 방식과 첨단의 IT 문화가 함께 공존하며, 코뿔소와 하마가 살아가는 열대우림을 지나면 뜨겁고 건조한 사막이 이어지는 나라가 바로 인도다. 이처럼 인도는 다양한 문화와 자연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이다.인도의 이런 불가사의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라자스탄으로 가보시길. 그러고는 메마른 모래바람이 불어대는 황폐한 대지 위에 눈부신 성이 우뚝 서 있는 풍경을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신기루처럼 보이는 그 풍경은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그 순간에도 도저히 믿을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손으로 촉감할 수 있는 실재다.

HOW TO GO
아시아나항공과 인도항공이 델리까지 직항으로 운행하며 타이항공이 방콕을 경유해서 델리로 취항한다. 항공료는 계절에 따라 1백만~125만 원 정도. 델리에서 각 도시들이 기차로 연결돼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야간열차의 침대칸을 이용하면 숙박비도 절감된다. 6~9월은 우기. 10~3월이 여행하기 좋다.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긴소매 셔츠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차는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늦다. 통화는 루피(Rs, 1USD는 약 66루피). 공항과 호텔, 은행, 시내의 환전소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인도는 출발 전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라자스탄의 주요 도시들은 관광 도시라 숙소를 찾기도 쉽고 치안 상태도 좋다. 다만 숙소의 스타일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옛 궁을 호텔로 개조한 곳부터 아주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까지 도시마다 자리하고 있다. 호텔은 크게 성 내와 성 밖의 호텔로 분류할 수 있는데, 성 안에 있는 호텔들은 위치 때문에 비싸다는 것을 알아두자.

라자스탄과 사막 캠프 9일
특전 자이살메르 낙타 사파리 및 캠프파이어
상품가 265만 원부터
출발일 11월 3일~12월 31일
항공 아시아나항공
일정 인천-뉴델리-조드푸르- 자이살메르-킴사르-우다이푸르- 뉴델리-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 (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 1566-7977 (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tour.bccard.com
인도의 매력을 보여주는 사진들
백만 가지 매력의 인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곳이 바로 인도다. 상처받은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고 싶다면, 색다른 문화로 이방인들을 반기는 신기루 같은 매력을 지닌 인도로 떠나자.
장윤정 / 사진 최갑수

1, 2 Where to Stay - 궁전에서의 하룻밤
1947년 인도의 독립 후, 라자스탄 지역에 거주하던 많은 왕족과 귀족은 자신들의 성과 궁전, 저택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현재 라자스탄에는 이들의 아름다운 저택을 호텔로 개조한 궁전 호텔이 곳곳에 있다. 1박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특급 호텔부터, 홈스테이 스타일의 중저가 호텔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인도에 왔다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하룻밤쯤은 인도 전통 복장을 한 호텔리어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마하라자의 화려한 생활을 체험해보자. 가장 유명한 곳은 우다이푸르에 있는 시티 팰리스와 왕실 여름 궁전이었던 레이크 팰리스다. 레이크 팰리스는 2011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곳을 인도에서 가장 호화로운 호텔로 소개하기도 했다.

3 Must Go - 도시가 핑크빛으로 잠기는 자이푸르(Jaipur)
‘핑크 시티’로도 잘 알려진 라자스탄 지역의 주도인 자이푸르는 델리(Delhi), 아그라(Agra)와 함께 북인도 여행의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로 꼽힌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라자스탄 지역은 물론 인도 어디와도 오가기 편리해 여행자들의 거점 도시로도 유명하다. ‘핑크 시티’는 유난히 핑크색 건물이 많아 붙은 별칭이다. 도시가 지금의 핑크빛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876년 마하라자 람 싱(Ram Singh)이 이곳을 방문한 영국 왕자를 환영하기 위해 핑크색으로 단장한 이후 지금까지 핑크색으로 성벽을 칠하는 관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핑크빛 성벽의 위용은 석양이 질 무렵 절정에 다다른다. 타오르듯 붉은빛으로 물드는 자이푸르의 석양은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 핑크빛 건물로 가장 유명한 곳은 1799년에 건설된 하와마할(Hawa Mahal)이다. ‘바람의 궁전’으로 불리는 5층 규모의 건물로 무려 953개의 격자형 창문이 외관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이렇게 창문이 많은 이유는 당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왕실의 여인들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유야 어찌 됐든 지금 보아도 그 아름다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모두투어

4, 5 Must Do - 뜨거운 이색 체험, 사막 투어
타르 사막에 둘러싸인 라자스탄에서 사막 투어는 흔한 현지 관광 상품 중 하나다. 하지만 사막 투어의 메카는 라자스탄 서쪽에 자리한 자이살메르(Jaisalmer)다. 자이살메르는 타르 사막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오래 전부터 다양한 사막 투어가 발달했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낙타를 타고 사막을 향해 사파리를 떠나보는 것이다. 사실 낙타 사파리는 특별한 것이 없다. 머리 위에는 금방이라도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 내리쬐는 태양이, 발아래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모래만이 가득할 뿐이다. 하루 종일 걷는 것이 전부이지만 끝나면 다시 사막이 그리워진다. 사막 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준비물이 몇 가지 있다. 사막이 아무리 덥더라도 해가 지면 금세 차갑게 식어버리는 모래 위에서 야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추위를 타는 편이라면 두툼한 개인 블랭킷을 준비해야 한다.
식수도 준비하면 좋다. 기본으로 마실 물을 제공하지만, 배앓이를 하기 싫다면 조금은 힘들어도 개인용 물을 준비하자. 일반적으로 2박 3일이면 1리터짜리 미네랄워터 여섯 병 정도 준비하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햇볕이 아주 뜨겁기 때문에 챙이 있는 모자도 필수다. 인도 사람들처럼 스카프로 터번을 만들어 쓰는 것도 여행에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인도의 매력을 보여주는 사진들
1, 2 What to Eat - 다양한 식문화가 공존하는 미식의 천국, 인도
최근 국내에도 정통 인도 레스토랑이 많이 생겨 인도 요리가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인도 요리는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북부와 남부 그리고 채식과 육식 요리로 나눌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탄투리 요리나 렌틸콩으로 만든 달(Dhal), 난(Naan), 차파티(Chapati) 등은 모두 대표적인 북인도 요리다. 북인도 요리는 중동 지역의 영향을 받아 빵을 주식으로 하며, 우유와 치즈를 많이 사용한다. 반면 남인도 요리는 쌀을 주식으로 코코넛밀크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나나잎을 식기로 사용하는 것도 남인도 요리의 특징이다. 채식이 발달한 것은 카스트와 종교에 따른 것이다. 카스트에서 가장 상위 계급인 브라만은 채식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힌두교도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다면, 몇 가지 예절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선 식사할 때 낮은 식탁을 사용하며, 좌석 배치는 주인의 왼쪽부터 연령순으로 앉는다. 성인이 되면 여자는 남자와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다. 보통 음식은 손가락을 사용해 먹고, 지나치게 뜨거울 경우에만 나무 스푼을 사용한다. 식사 전에는 물로 양손을 씻지만, 식사 때에는 오른쪽 손만을 사용한다.
ⓒJudith / ⓒAugustus Binu

3 Etc. - 인도의 아름다운 전통 의상
인도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인도의 전통 의상을 입어보자! 인도 전통 시장에 가면 저렴한 가격의 인도 의상을 많이 판매해 부담 없이 사 입어볼 수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전통 의상은 인도 여성들이 즐겨 입는 사리다. 긴 한 장의 천으로 된 사리는 처음 입는 사람에게는 방법이 조금 까다롭지만 한 번 입어보면 활동하기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치장은 미혼보다는 기혼 여성이 더 화려하다. 머리 시작하는 부분에 빨간색으로 칠을 하는 ‘신두르(Sindoor)’를 했거나 팔목과 발목에 장신구가 많다면 기혼일 여성일 확률이 크다.

참고 서적 <저스트 고 인도>(박루니 지음, 시공사)
도움 주신 곳 모두투어 1566-7977(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4, 5 Must Buy - 메이드 인 인디아
홍차 국토가 넓은 인도는 지역에 따라서 특산품이 다르므로 다른 지역에 없는 제품이 많다. 우선 영국 식민지 때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홍차가 유명하다. 세계 최대 홍차 생산국도 바로 인도다. 잘 알려진 아삼, 다즐링 외에 남인도에 위치한 닐기리(Nilgiri)에서도 질 좋은 홍차가 생산된다. 먼저 아삼은 인도에서 가장 많은 홍차를 생산하는 지역이다. 강렬한 붉은빛을 띠며 맛도 진해 우유와 함께 밀크티로 마시기에 좋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비롯해 블렌딩할 때도 아삼을 많이 사용한다. ‘홍차의 샴페인’이라고도 불리는 다즐링은 중국의 기문, 스리랑카의 우바 홍차와 함께 세계 3대 홍차로 꼽힌다.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찻물의 색은 오렌지색을 띤다.
ⓒAkarsh Simha

카펫 인도는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아랍 국가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펫 생산국으로, 특히 이슬람교 밀도가 높은 북부 지역에서 많이 생산된다. 가족 단위로 이뤄지는 카펫 산업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인도에서 가장 손꼽히는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

실크 100%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인도의 실크는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인도 특유의 독특한 문양과 화려한 색채가 특징으로, 그 종류가 수천에 이른다. 특히 북부의 바라나시(Varanasi)와 남부의 체나이(Chennai)가 실크 생산 지역으로 유명하다.

보석 인도 영화를 보다 보면 인도 사람이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하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보석 세공 기술도 발달했다. 다이아몬드의 경우 이스라엘과 함께 원석을 가공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며, 유색 보석의 경우에는 자국에서 생산되는 유색 보석류와 더불어 인근 국가에서 생산되는 블루 사파이어와 루비를 가공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자이푸르는 전 도시의 50%가 넘는 인구가 보석과 관련한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마음에 든다고 해도 여행지에서 비싼 보석류를 선뜻 살 마음은 들지 않는다. 이럴 땐 은 제품이 좋다. 손재주가 뛰어난 인도인의 세공 솜씨로 완성된 화려하고 섬세한 은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세부의 음식 및 풍경
미각을 사로잡는 맛있는 여행, 세부
푸른 바다와 드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세부는 복잡한 일상에 치인 이들이 첫손에 꼽는 휴양지다. 멋진 풍광과 더불어 맛있는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세부, 이곳이 바로 천국이다.

동남아를 대표하는 휴양지로 잘 알려진 세부. 푸른빛으로 일렁이는 투명한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4시간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여행에 대한 부담감 없이 훌쩍 떠나기 좋은 곳이다. 많은 휴양객에게 사랑받는 만큼 완벽한 휴식을 위한 조건이 잘 갖춰져 있다. 편의 시설이 잘 구비된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하고 다양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완벽하다. 무엇보다 괌이나 사이판, 푸껫 등의 다른 휴양지 노선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이 가능하기에 부담 없는 해외 여행지로 제격이다.
세부는 ‘남국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르는 곳이다. 그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경치와 즐길 거리로 유명하다. 일곱 빛깔의 무지개색 해변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거니와 무인도인 카오비안 섬에서 즐기는 스노클링, ‘호핑 투어’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세부가 완벽한 여행지로 손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여행객들의 미각을 사로잡는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다. 필리핀 전통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으니 꼭 즐겨보길 추천한다. 먼저 필리핀 전통 음식 중 하나인 ‘크리스피 파타’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족발을 이용한 요리다. 대신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필리핀에서는 족발을 삶지 않고 튀겨 먹는다. 족발 겉면이 진한 갈색이 될 때까지 기름에 튀긴다.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의 맛이 일품으로 한 끼 식사는 물론 맥주 안주로도 적당하다. 우리나라의 치맥만큼이나 세부의 크리스피 파타와 맥주는 매력 넘치는 조합이다. 이와 더불어 ‘앉은뱅이 술’이라 불리는 탄두아이 역시 꼭 맛봐야 한다. 럼주의 원료인 사탕수수가 풍부하게 생산되는 필리핀의 대표 국민 럼주라 불리는 탄두아이. 지금은 미국, 유럽 등 12개 국 이상의 나라에 수출할 만큼 매력적이다. 도수가 40도로 높은 편이라 콜라나 얼음에 희석해 마신다.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탄두아이, 환타, 오렌지, 얼음을 넣어 마시면 가장 맛있다고 한다. 요즘 뜨는 세부 클럽 중 단연 인상적인 곳은 세부 막탄 아일랜드 뫼벤픽 호텔 내에 자리한 ‘이비자 비치 클럽(Ibiza Beach Club)이다. 이곳의 셰프가 선사하는 14가지 발리아릭 스타일의 추라스코 고기 및 해산물은 저녁 식사로 제격이다. 더불어 세부시티 마르코폴로 호텔 스카이 라운지 ‘블루바 & 그릴’은 오픈 바 형태의 시원한 내부와 파란 조명의 로맨틱한 분위기로 유명하며, 1층의 뷔페 레스토랑 ‘카페 마르코’는 독일 유명 맛집 가이드북에서 꼽은 필리핀 대표 맛집 중 하나다.

1 각종 해산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카오비안.
2 푸른 바다와 드넒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특징이다.
3 세부는 멋진 풍광과 더불어 미식으로도 유명한 여행지다.
4 카오비안의 청정한 바다는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에 적격이다.
호핑 투어 - ‘바다 위의 소풍’이라 불리는 호핑 투어, 무인도 카오비안 섬에서 투명한 바닷속 열대어를 만나보자. 열정적인 스노클링을 마치고 해변을 바라보며 원두막에서 먹는 푸짐한 시푸드 바비큐 요리가 일품이다.


세부 마르코폴로 자유여행 4일/5일
특전 369 미니 그룹 최대 50만 원 할인, 호텔 디너 쿠폰 1인 1매 제공
상품가 42만9천 원부터
출발일 매일
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진에어, 필리핀항공, 제주항공,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 제스트
일정 인천-세부(3)-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 1566-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tour.bccard.com
장자제(張家界)의 풍경과 공연장면
천상의 무릉도원, 장자제(張家界)
천하 절경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관광지, 영화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 모티프가 된 관광지. 이는 모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무릉도원으로 사랑받는 장자제를 이르는 말이다.

장자제는 중국 후난(湖南) 성 서북부에 자리한 중국 최초의 삼림 공원으로 한국인 선호도 1위의 관광지다. 1년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특히 봄과 가을철에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장자제로 들어가는 직항편은 부정기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장자제로 갈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장자제가 속해 있는 중국 후난 성의 창사(長沙) 시를 통하는 것이다.
여행객에게 창사 시는 장자제로 가기 위해 거치는 관문으로 여겨지는 곳이나 중국인들에게는 의미가 큰 도시다. 무려 2천 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이자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또 후난 성의 성도로 정치, 경제, 문화, 여행의 중심이며 최근에는 역사 명승을 특색으로 한 관광지로도 새롭게 부각되는 지역이다. 또 창사 시는 한국인에게도 특별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창사 임시정부 청사에서 삼당 화합 회의 도중 백범 김구 선생이 피격된 역사적 장소로 여러 자료와 그 시절 사용하던 도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창사에서 장자제까지 이동 시간은 차량으로는 대략 4시간 30분 정도다. 고속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큰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장자제에 들어서면 시내에서부터 이곳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천문산을 볼 수 있다. 천문산은 장자제 내의 최고봉이자 성산이며, 절경의 백미다. 해발 1,000m 높이 돌봉우리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어 멀리서도 독특한 모양새를 알아볼 수 있다. 이 터널의 이름은 천문동으로 1999년에 세계 곡예비행 대회가 열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천문산은 시내에서부터 시작하는 아시아 최장 케이블카를 이용해 오를 수 있다. 지상에서 시작해 봉우리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구름과 안개 사이를 지나치는데 마치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여기에 붓을 꽂아놓은 듯한 봉우리라는 뜻의 ‘어필봉’, 선녀와 닮은 봉우리인 ‘선녀산화’, 중국 10대 원수 하룡 장군 동상이 있는 ‘하룡공원’ 등을 관람하게 된다.
정상에 오르면 절벽에 잔도를 연결해 만든 ‘천문산사 + 귀곡잔도’ 코스가 있다. 한국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도 알려져 있는 이곳을 걸으며 아찔함을 경험할 수 있다. 관람 후에는 전용 버스로 위안자제(袁家界)로 이동한다. 30분 정도 거리에 자리한 위안자제에는 기적 중의 기적이라 불리는 300m 높이의 커다란 바위 두 개를 이어놓은 천연 석교인 ‘천하 제일교’를 시작으로 평평한 길을 산책하듯 걸으면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 밖에 댐을 쌓아 물을 막아 만든 반인공 반자연의 ‘보봉호수’와 거대한 석회암 카르스트 동굴인 용왕동굴과 황룡동굴이 있다.

1 보봉호 위에서의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풍광을 둘러볼 수 있다.
2 장자제에서 유명한 매력상서쇼.
3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어 마치 문이 뚫린 것 같아 천문동이라 불리는 바위.
4 아찔할 정도의 절벽 위를 지나는 좁은 길, 귀곡잔도.
5 천문산 케이블카 - 장자제에서 가장 먼저 역사서에 기록된 명산인 ‘천문산’은 최고의 신산(神山)이라 불린다. 우뚝 솟은 봉우리 일색이라 걸어서 올라가기 어렵다. 이곳에는 세계 최장 길이의 순환식 케이블카가 있다. 전체 길이는 7,455m, 상하 높이 차가 무려 1,279m나 된다. 해발 200m에서 1,400m 근처로 수직 상승한다.


장사 장자제(장가계) 위안자제(원가계) + 천문산 5일
특전 전 일정 5성급 호텔, 특식 5회, 가이드 및 기사 팁 포함
상품가 139만 원부터
출발일 10월 31일~12월 31일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창사(장사)-장자제(장가계)- 창사(장사)-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 1566-7977(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tour.bccard.com
몰디브의 풍경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
대표적인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는 몰디브. 아름답게 일렁이는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은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선사하며 프라이빗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1천2백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몰디브는 면적이 강화도 정도 크기의 작은 섬나라다. 커플들에게는 로망의 신혼여행지이자 일상에 지친 이들에겐 꿈의 휴양지다. 몰디브의 환상적인 자연을 즐기고 로망을 이루고자 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몰디브는 섬 전체가 리조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어떤 리조트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여행의 느낌도 달라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선시암 이루푸시 리조트 앤 스파(Sun Siyam Iru Fushi Resort & Spa)는 원시 인도양의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눈누 아톨(Noonu Atoll) 지역에 처음으로 오픈한 리조트다. 여유로움 가득한 백사장과 눈부시게 푸른 라군(Lagoon)을 자랑하는 이 섬은 조용하고 평온함이 넘친다. 말레 국제 공항에서 91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수상비행기로 45분 정도가 소요되는 이곳은 진정 한적한 몰디브 바다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상의 휴양지다.
이미 몰디브에서 리조트 사업과 여행업, 리버보트 등을 운영하면서 그들만의 서비스와 노하우를 쌓은 선 트래블 & 리조트(Sun Travel & Resort)에서 선보인 네 번째 리조트로 그간의 노하우를 집약한 곳이라 평가할 수 있다. 고객이 몰디브에서 찾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있기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고객이 원하는 진정한 휴식과 마음의 정화, 로맨틱한 바다를 느끼고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순간을 완벽하게 제공한다.
선시암 이루푸시 리조트 앤 스파는 편리하고 현대적인 시설로도 정평이 나 있다. 리조트 내 어디에서나 제공되는 무선 인터넷(Wi-Fi), 몰디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파 센터,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더 트리오(The Trio)와 바다 위에 떠 있는 특별한 레스토랑인 플레이버스(Flavours)까지. 개성 있는 콘셉트의 레스토랑 11개와 정글 속에 자리 잡은 플루이드 풀 바(Fluid Pool Bar), 수상비행기의 이착륙을 볼 수 있는 워터 에지 바(Water Edge Bar) 등에서 다양한 식도락이 가능하다. 여기에 11가지 콘셉트의 객실과 키즈 클럽, 두 개의 메인 풀장 등 다양하고 편리한 편의 시설은 천상에서의 휴가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준다.

1 아름다운 몰디브의 전경
2 선시암 이루푸시 리조트 앤 스파의 기본 객실인 워터빌라의 침실.
3 스위트룸인 아쿠아 리트리트의 욕실.
4 선시암 이루푸시 리조트의 캔들릿 비치 디너.
5 몰디브 여행의 시작, 말레 - 몰디브에 가기 위해 꼭 들러야 하는 곳인 말레는 몰디브 유일의 공항이 있는 섬으로 정치, 경제의 중심지다. 여의도 정도 크기의 땅에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빌딩의 모습이 색다르다. 이곳에서는 몰디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유적지와 사원을 만날 수 있다.


몰디브 여행 [이루푸시/워터빌라/전식 포함] 7일
특전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쿠폰 제공, 리조트 내 전식 제공
상품가 358만 원부터
출발일 매주 토요일 출발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기내(1)-몰디브(4)-기내(1)-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 1566-7977(해외여행 2번, 한진관광 3번) tour.bccard.com
리버 크루즈의 내부사진 및 풍경
로맨틱한 장강삼협 리버 크루즈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로맨틱한 크루즈 여행. 하지만 대부분의 크루즈 여행이 10일 이상의 긴 일정이라 망설였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떠날 수 있는 장강삼협 크루즈가 제격이다.

로맨틱한 크루즈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 크루즈 여행은 일정이 10일 이상으로 원해도 가지 못하는 이가 많다. 긴 일정의 크루즈 여행에 시간을 할애하기 힘들다면 적합한 일정을 제공하는 장강삼협 크루즈를 눈여겨보자. 장강삼협은 양쯔 강의 서쪽 충칭(重慶) 펑제(奉節)의 백제성에서 동쪽에 있는 호북성 이창(宜昌)의 남진관에 이르는 구당협 · 무협 · 서릉협 세 개의 협곡을 말한다. 서능협 72km, 무협 44km, 구당협 33km로 구성된 193km의 계곡 구간이다. 삼국지의 현장인 양쯔 강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이다. 위와 촉, 오나라가 세 개의 협곡을 경계로 나뉘어 있었다. 웅장하고 험준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협곡은 강 주변에 있는 수많은 명승고적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리버 크루즈를 타고 장강삼협을 지나면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여기에 초호화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서비스와 낭만적인 시간이 여행객을 매료한다.
장강삼협 리버 크루즈는 대협곡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강 주변의 천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알려진 삼협을 지나는 코스로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힐링을 할 수 있다. 게다가 크루즈 선내는 ‘물 위를 떠다니는 리조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완벽한 시설을 자랑한다. 최고급 레스토랑과 바, 면세점,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미용실 등을 구비해 더없이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기항지의 추가 요금도 없으며, 매력적인 기항지들로 코스가 구성되어 있다. 장강삼협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구당협, 서릉협은 물론이고 석보채, 풍도귀성, 백제성, 신서계, 상협댐도 볼 수 있다. 그중 백제성은 삼국지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2백 년 전 촉나라 수도이기도 하다. 삼협댐은 길이 2,300m, 높이 181m에 총저수량만 393억㎥에 이르는 곳이다. 연간 발전량은 847억kW로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이기도 하다.
실제로 댐을 보게 되면 그 웅장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삼협댐을 통과하려면 길이 1,750m의 수로에 높이 113m의 갑문 다섯 개를 지나야 한다. 선박이 첫 번째 갑문으로 들어서면 열려 있던 갑문이 잠기면서 그 안의 물이 빠져나가 두 번째 갑문 내의 수위와 같게 된다. 두 번째 갑문이 열리면 크루즈선은 다시 진입하고, 갑문이 닫히면 그곳의 물이 또 빠져나가 세 번째 갑문 내의 수위와 같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다섯 차례 거쳐야 비로소 삼협댐을 통과하는 것이다.

1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무협을 지나는 크루즈.
2 이국적인 절경을 뽐내는 장강삼협.
3 크루즈의 내부.
4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크루즈의 서비스.
5 레전드/파라곤 크루즈 - 이번 크루즈 투어에서 탑승하는 레전드/파라곤 크루즈는 가장 최고급으로 설계되었다. 친환경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최신식 운항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안전하고 럭셔리한 여행을 제공한다. 모든 객실이 발코니 객실로 창문이 아닌 문을 열어 직접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욕실에 욕조가 놓여 있을 정도로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부대시설과 객실 설비 또한 최상급으로 최고급 레스토랑과 바는 물론 면세점과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의 편의 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5성급 초호화 리버크루즈
특전 선착순 일자별 10명 1인당 15만 원 할인
상품가 159만 원부터
출발일 10월 31일, 11월 7·14·21일
일정 인천-중경-풍도귀성-백제성-구당협-무협-서릉협-삼협댐-중경-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 1566-7977(해외여행 2번, 롯데관광 4번) tour.bcca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