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발칸반도의 보석
아드리아해가 반짝이는 발칸반도의 빛나는 미경을 찾아 떠나자.
1 두브로브니크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는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크로아티아 남부의 휴양도시이다.
아드리아해와 어우러지는 주황색 지붕이 만드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중세 건축물이 보존된 구시가지를 걸어도 좋지만 바다와 마주해 있는 성벽은 꼭 걸어볼 것. 성벽과 바다 사이에 숨어있는 카페와 수영장을 찾아가 봐도 좋다.
2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마치 요정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풍경으로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16개의 호수가 크고 작은 폭포들로 이어져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약 18km의 인도교를 걷다 보면 아찔하게 떨어지는 폭포, 투명한 물 아래로 헤엄치는 물고기, 여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 하늘색, 청록색, 파란색으로 어우러진 호수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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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상품가 : USD1,499부터(항공권 제외)
ㆍ출발일 : 2021년 5월~10월 중순 (총 19회, 수요일 출발)
ㆍ일정 : 류블랴나(1)-포스토이나 동굴-자다르(1)-스플리트-두브로브니크(2)-
네레트바 협곡-모스타르-사라예보(1)-플리트비체 국립공원(1)-자그레브-
류블랴나(1)
ㆍBC카드 여행 서비스 : 02-730-6271~3
3 모스타르
남동부 유럽 발칸반도에 있는 나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심장과 같은 도시이다. 두브로브니크에서 멀지 않아 주로 크로아티아를 찾는 여행자들이 방문한다. 모스타르는 ‘오래된 다리’라는 뜻을 갖고 있다. ‘스타리 모스트’라는 거대한 다리가 모스타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매년 여름 다리 위에서 열리는 번지점프 대회는 이곳의 명물 중 하나가 되었다. 또 다리를 경계로 이슬람교를 믿는 지역, 가톨릭을 믿는 지역이 나뉘어 있어 서로 다른 종교의 믿음을 연결해 주고 있다.
4 스플리트
아드리아해를 중심으로 발달한 크로아티아의 관광 도시이다. 고대 로마 황제 데오클레티아누스가 지은 궁전이 잘 보존되어 있다. 로마 황제가 떠난 뒤 궁전 안으로 주민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고, 점차 확장되어 지금의 스플리트가 되었다. 궁전에는 로마 전성기 시절 이집트에서 가져온 스핑크스가 있는데 총 12마리가 있었지만 지금은 오직 두 마리만 남아 있으니 궁전을 관람하며 찾아볼 것. 또한 궁전 안에 위치한 성 도미니우스 성당의 종탑은 스플리트의 전경을 보기 가장 좋은 장소이다.
5 류블랴나
슬로베니아의 수도인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어로 ‘사랑스러운’이란 뜻을 가진 도시이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강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빌딩 숲이 우거진 도심을 지나면 올드 타운이 나타난다.
올드 타운은 작고 조용하지만 정돈이 잘 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사랑스럽단 수식어가 떠오른다. 또 용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하는 만큼 류블랴나를 여행하다 보면 용 캐릭터들을 자주 볼 수 있다.
6 포스토이나 동굴
슬로베니아에 있는 세계 최초의 관광 동굴. 총 길이 약 24km 중 일반인에게 공개된 구간은 5.4km로 세계에서 가장 길게 공개되어 있다.
꼬마열차에 탑승하여 2km 정도 달려 동굴 깊숙이 들어가면 위에서 자라는 종유석, 바닥에서부터 자라는 석순, 기둥이 된 석주까지 자연이 만든 조각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동굴 아래를 힘차게 흐르는 강과 포스토이나 동굴에서만 서식하는 올름(도롱뇽과)도 관찰할 수 있다. 관람하는 길은 깔끔하게 잘 닦여있지만 약간 미끄럽다. 또한 동굴 안은 추운 편이니 옷을 단단히 입고 갈 것!
남해 드라이브 스루 여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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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는 남해안 해안도로 드라이브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달리기 좋은 가장 아름다운 남해안 해안도로 5개 구간과 인근의 주요 명소 그리고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차에서 내려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오션뷰 전망대까지 추천한다.
글과 사진 이종원(여행 칼럼니스트)
고흥
거금해안경관길
태양 가득 태평양을 품고 달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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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코스 녹동항▶소록대교▶거금대교▶금의시비공원▶오천항
길이 23km
명소 녹동항, 소록도, 거금휴게소, 익금해변, 오천항
고흥 녹동항에서는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소록대교와 거금대교 덕분에 아름다운 다도해를 드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녹동항에서 출발해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를 잇고, 거금도에서 금산 해안경관도로를 따르면 고흥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가 완성된다. 금산 해안경관도로는 고흥8경 중 7경으로 금산면에서 익금해변과 금장해변을 거쳐 오천항까지 이어진다. 출발점인 녹동항에서는 녹동전망대에 올라보는 게 좋다. 가야 할 소록대교가 한눈에 잡히고, 멀리 거금대교 주탑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그곳으로 차를 몰고 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콩콩 뛴다. 녹동항을 출발해 소록대교 위로 올라서자 바다 위를 둥둥 떠서 달리는 기분이다. 소록도로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거금대교가 시작되는데 우선 소록도를 둘러보는 게 좋다. 소록도는 울창한 솔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평화로운 섬이다. 한센병박물관을 둘러보면 한센인의 아픈 역사와 애환을 느낄 수 있다.
소록도를 출발하면 번쩍거리는 주탑 아래를 지난다. 2011년 개통한 거금대교는 금빛이 돌아 금빛대교라고도 불린다. 총 길이 2,028m인 거금대교는 복층으로 지어졌다. 2층으로는 차가 다니고, 1층은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 다리다. 거금대교를 제대로 보려면 거금휴게소에 들러야 한다. 휴게소 옥상에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거금대교의 우아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거금휴게소를 지나면 거금도를 달려볼 차례다. 금산면소재지에서 연소삼거리를 지나면 먼저 익금해변이 나타난다. 옹기종기 모인 집들과 밭고랑이 어우러진 어전리 마을 아래로 아담한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다. 고개를 넘으면 적금해변이다. 적금해변에서 다시 길을 나서면 구불구불한 도로가 곧게 펴지면서 한동안 망망대해를 오른쪽으로 끼고 달린다.
차창으로 넘실거리는 쪽빛 바다의 유혹에 못 이기고 차를 세우고 싶을 즈음, 금의시비공원이 나타난다. 금의시비공원은 지역 작가들의 시 작품과 바다가 어우러진 공원이다. 금의시비공원에서 오천항은 지척이다. 오천항 옆의 몽돌밭에서 파도가 연주하는 돌의 교향곡을 들으며 드라이브를 마무리한다.
1 거금대교 휴게소에서 바라본 거금대교 준공 기념물과 거금대교의 야경.
Special Ocean View Point
금의시비공원은 지역 시인들이 돌에다가 시를 새겨놓은 곳이다.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돌에 새겨 천년만년이 가도록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조각공원이라고 한다. 금의시비공원에서 해변가로 내려가면 몽돌해변으로 이어지는 나무 데크가 나온다. 그 아래로 내려가면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다.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는 금빛 바다가 황홀한 감동을 선물한다.
2 거금대교를 지나면 거금도 해안경관도로와 바로 연결된다.
3 녹동항에 자리한 바다정원 공원.
Guide
김일기념체육관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박치기왕 김일’ 선수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체육관, 전시관에는 트로피와 챔피언 벨트, 선수 시절에 착용했던 도복과 신발 등이 있다.
거금생태숲
거금도 최고봉 적대봉의 남쪽 자락인 청석마을에 자리한다. 난대 수종인 후박, 이팝 등 11종의 자생 군락지가 있는 적대봉 일대를 보전하기 위해 2011년에 세웠다.
오천몽동해변
오천항 근처의 오천몽돌해변은 모래 대신 공룡알 크기의 돌멩이와 아기 주먹만 한 아기자기한 몽돌이 가득하다. 잔잔한 파도가 밀려와 몽돌 사이로 스치는 파도 소리가 일품이다.
4 해안도로가 시원하게 잘 보이는 금의시비공원 주차장.
5 오천항의 일출.
통영
시간도 머물다 가는 바다 명품길
통영 미륵도달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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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코스 산양읍 삼덕리▶달아공원▶신봉삼거리 해안길
길이 9.8km
명소 산양항, 당포성지, 달아전망대, 수산과학관, 산양일주도로
미륵도달아길의 시작은 산양읍 삼덕리다. 해안길은 10.9km. 섬과 항구, 그리고 쪽빛 바다를 친구 삼아 달리다 보면 지루할 틈이 잠시도 없다. 삼덕항 포구를 어슬렁거리다 보면 잘생긴 벅수 한 쌍도 만난다. 삼덕항에서 언덕길을 오르면 좌측에 당포성지가 손짓한다. 고려 공민왕 때 쌓은 성으로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 장군이 이 성을 진지 삼아 왜군을 물리쳤던 전승지이기도 하다. 성벽은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고 정상에 팔각정이 서 있다.
삼덕항부터 달아공원까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며, 굴곡진 길이 달리는 재미를 더해준다. 작은 어촌은 원색의 기와집들이 담을 맞대고 산다. 중화마을부터 동백 가로수가 도열하고 있다.
드디어 미륵도의 끝자락인 달아공원에 닿았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꽃길이 이어진다. 2월에는 동백이, 3월에는 매화가 유혹하며, 4월 벚꽃, 5월이면 빨간 영산홍이 릴레이하듯 꽃을 피운다. 달아전망대는 편편한 둔덕에 자리 잡고 있다.
둥근 형태이기에 사방 어디에 시선을 던져도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매물도, 소지도, 연화도 등이 펼쳐지며 두미도, 추도, 남해도, 사량도까지 신이 빚어낸 섬의 자태에 흠뻑 빠지게 된다. 전망대의 하이라이트는 섬과 섬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이다. 앞바다를 온통 붉은색으로 칠해 놓는다.
달아항부터 척포항까지는 바다와 나란히 달리게 된다. 잠시 차를 멈추고 세월을 낚는 강태공을 바라봐도 더불어 행복해진다. 저 멀리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드디어 미륵도의 땅끝마을 격인 척포항을 만나게 된다. 척포항부터는 살길이다.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난대림을 헤치며 달리게 된다. 산길이 끝나자 길은 다시 바다와 손잡고 호수 같은 바닷길로 이어진다.
어느덧 신봉삼거리에 닿으면서 달아길은 마침표를 찍는다. 로터리 한가운데 ‘산양일주도로’라는 머릿돌이 서 있다. 그 앞에 자리한 걸망개숲은 느티나무, 팽나무등이 빼곡한 숲을 이루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당산제를 지낼 정도로 연륜이 깊다.
1 당포성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2 항금빛 낙조가 아름다운 달아공원.
Special Ocean View Point
통영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관광지다. 하지만 통영에 온 관광객들은 저녁 무렵에는 통영대교를 건너 산양일주도로로 접어들어 동백길을 따라 해안도로를 타고 노을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달아전망대를 보러 간다.
여기선 다도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넉넉한 통영의 바다를 앞에 놓고 전망대에 둘러앉아 해가 지는 것을 기다리는 맛도 즐겁다. 무엇보다 공간이 드넓고 앞에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3 미륵도달아길.
4 척포항 가는 길. 멋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해안도로다.
5 삼덕항 벅수.
Guide
통영국제음악당
통영국제음악당도 전망이 꽤 좋다. 왼편에는 한국의 나폴리라고 하는 통영항이 눈앞에 있고 우측으로는 한산도가 보인다. 시간이 되면 해변가 데크 길을 따라 걸어보아도 좋다.
삼칭이길
통영 영운리 마을 해안선을 따라 나 있는 해안도로, 총 4km로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통영 등대 낚시공원을 지나면 바다 위로 삼칭이 바위가 보인다.
박경리 기념관
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문학 세계가 전시되어 있다. 그중 <김약국의 딸들>은 고향 통영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한 가족의 몰락 과정을 다루고 있다.
통영케이블카
미륵산에 설치된 통영케이블카는 한국에서 유일한 2선 자동순환식 곤돌라 방식으로 스위스의 최신 기술이 접목되었다. 총 1,975m로 국내 일반 관광객용 케이블카 중에서는 가장 길다. 요금은 성인 1만4,000원.
순천/여수
여자만 보물 창고가 열린다
순천, 여수 여자만갯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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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코스 와온해변▶장척마을▶가사리습지생태공원▶여자만전망대
길이 23km
명소 와온해변, 장척마을, 가사리습지생태공원, 가사리습지생태공원 방조제
여자만은 시계 방향으로 서쪽 고흥, 북쪽 보성·순천, 동쪽 여수 땅이 둥그렇게 감싼 거대한 갯벌 내해를 말한다. 남북 약 30km, 동서 약 22km, 면적 26.4km2로 여의도 약 9배 크기의 갯벌은 전혀 훼손되지 않아 생태계의 보고를 이룬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여자만을 드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길이 여자만갯가길이다. 순천 와온해변, 여수 장척마을과 가사리습지생태공원 등을 거쳐 화양면 여자만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시종일관 여자만의 풍요로운 생태를 감상할 수 있고, 전 구간이 노을 전망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자만갯가길의 출발점은 노을 명소로 알려진 순천 와온해변이다.
와온해변은 와온공원과 선착장에 산책 코스가 있어 설렁설렁 걸으며 광활한 갯벌을 감상하기 좋다. 겨울철에는 아낙들이 널배를 타고 꼬막을 캐는 감동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와온마을에서 차를 남쪽으로 몰면 863번 지방도를 만나고 행정구역이 여수로 바뀐다. 복촌마을에 다다르면 오른쪽 해안도로로 내려선다. 해안도로 옆으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닦여 있다. 이 자전거도로가 여수에서 만든 갯노을길이다.
자전거와 걷기로 여자만을 즐길 수 있다. 해안도로에서는 차량 속도를 시속 20km 이하로 줄여 느릿느릿 굴러가는 게 좋다. 도로에는 차량 통행이 거의 없다.
낚시꾼들이 도로 곳곳에 낚싯대 드리우고 세월을 낚고 있다. 여수에서 이렇게 한적한 곳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오션뷰 전망대가 있는 장척마을에 잠시 차를 세우고 해변 데크에서 바닷바람을 맞는다. 마을 앞으로 여자만에 둥둥 떠 있는 복개도가 정겹다. 물이 빠지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이다. 해안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온몸으로 느끼며 15분쯤 내려오면 드넓은 갈대 군락지를 만난다. 여기가 가사리습지생태공원이다. 갈대 군락지 산책로를 걸으면서 운전하며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생태공원 위에 자리한 방조제가 오션뷰 전망대로 여자만 갯벌이 잘 보인다.
방조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나 있다. 방조제를 건너 다시 만난 863번 지방도를 타고 모퉁이를 서너 번 돌면 여자만전망대가 나오면서 드라이브가 마무리된다.
1 복개도가 떠 있는 장척마을 근처에 여자만을 끼고 달리는 길이 있다.
2 복촌마을 입구의 갯노을길에는 자전거도로가 나 있다.
Special Ocean View Point
순천 와온해변전망대는 순천만습지가 지척으로 보이고 겨울 철새가 날아오르는 갈대숲을 배경으로 와온해변의 저녁노을을 사랑하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아온다. 연간 16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한 곳이다.
이곳 전망대에 서면 속이 다 시원하고 어머니 품처럼 포근함이 느껴진다. 순수하고 아직 때 묻지 않은 자연에서 위안을 얻는 기분 좋은 여행지다.
이곳의 일몰 또한 가히 절경이다.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인 태양이 수평선에 한 조각 걸려 보랏빛으로 하늘을 물들이는 풍경이 볼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명소다.
여수 장척마을전망대에는 해변 길로 자전거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자전거 길은 가사리 습지까지 연결된다. 친환경 갯벌로 마을과 연접한 바다 갯벌로 인해 어촌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Guide
순천만습지
순천만의 광활한 갯벌과 갈대밭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생태공원이다. 특히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순천만의 대표 풍경으로 꼽히는 S자 곡선 수로의 장쾌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낙안읍성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로 관아로 쓰던 건물과 100여 채의 초가가 옛 모습 그대로 보전되어 있어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를 보존하기 위해 조성된 국가정원.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했다.
갯노을길
여수 서쪽 여자만을 낀 화양반도의 율촌-소라-화양면 구간의 자전거 및 걷기 길로 전 구간 길이는 53.1km이다.
3 갈대가 흐드러진 가사리생태공원.
4 여자만의 일몰 명소인 와온해변의 노을.
5 순천만국가정원.
남해
금산 아래 한려해상 품은 비단길
남해 물미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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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코스 신전삼거리▶상주은모래비치▶미조항▶물건리 방조어부림▶삼동초등학교
길이 35.2km
명소 보리암, 상주은모래비치, 송정솔바람해변, 물건리 방조어부림
물미해안도로는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와 미조면을 잇는 도로다. 남해의 가장 동쪽 해안을 따르며 수려한 한려해상을 품고 달린다. 여기에 비단처럼 아름다운 금산 남쪽의 두모마을, 상주은모래비치, 송정솔바람해변 등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가 완성된다.
출발점인 신전삼거리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금산 보리암’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영험한 기도처로 알려진 보리암은 산 중턱까지 도로가 나 있어 접근성이 좋다. 거대한 복곡저수지를 지나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면 복곡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에 차를 대고 설렁설렁 20분쯤 걸으면 보리암을 만날 수 있다.
보리암의 자랑은 해수관음상 앞으로 펼쳐지는 수려한 한려해상의 풍광이다. 특히 미조면의 사도, 애도, 호도, 조도 등의 섬 무리 뒤로 떠오르는 일출은 최고의 절경으로 꼽힌다.
보리암을 내려와 남쪽으로 차를 몰면 두모마을이 반긴다. 도로 아래로 바다까지 층층이 이어진 다랑논에는 봄이면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두모마을을 지나면 상주은모래비치가 나온다. 반달 모양의 백사장이 2km쯤 펼쳐지고, 모래는 은가루를 섞어놓은 듯 곱고 눈부시다. 울창한 해송 숲에서 바다 풍광을 바라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상주은모래비치의 진면목은 미조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나온다. 고갯마루 직전에 오션뷰 전망대인 상주은모래비치 전망쉼터가 자리한다. 이곳에 서면 먼저 탄성이 터져 나온다. 금산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상주은모래비치를 부드럽게 감싸고, 그 아래로 옥빛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 그리고 짙은 솔숲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선경을 연출한다.
다시 차를 달려 송정솔바람해변을 지나면 미조항으로 들어간다. 짭조름한 갯내 나는 미조항의 식당에서 멸치쌈밥으로 맛나게 점심을 먹었으면, 물미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향한다. 모퉁이를 돌 때면 수려한 바다가 차 안으로 파고든다.
핸들을 놓치면 그대로 쪽빛 바다에 풍덩 빠질 것 같다. 항도항이 내려다보이는 지점에 전망대가 있어 잠시 쉬기 좋다. 전망 데크에 서면 항도항과 미조항 일대가 잘 보이고, 멀리 통영 수우도와 사량도가 아스라하다. 물미해안도로의 마무리는 물건리 방조어부림에서 맞는 게 제격이다. 활엽수와 상록수가 풍성한 어부림은 고기를 부르는 숲이다. 숲에 난 산책로를 따라 호젓하게 걸으면서 드라이브를 마무리한다.
1 하늘에서 본 물미해안도로.
2 독일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물건리 방조어부림.
3 물미해안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항도와 미조면 일대.
Guide
금산과 보리암
남해 최고의 명산으로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보리암, 상사바위, 쌍홍문 등 38개의 절경이 유명하다.
원예예술촌
원예 전문가들이 집과 정원을 그림처럼 가꾼 마을. 꽃 터널, 조각공원 등 이색적인 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독일마을
1960년대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된 사람들이 귀국해 정착한 마을. 전통적인 독일 건축 양식으로 마을을 조성해 유럽 분위기가 난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
1960년대 조림된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숲속의 집에서 1km쯤 산을 오르면 전망대에 닿는데 검푸른 편백나무 숲과 쪽빛 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Special Ocean View Point
남해의 끝단에서도 안쪽으로 들어온 형상의 상주은모래비치는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초록빛 호수를 연상시키는 바다는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며 은빛 모래를 감싸 안고 사그라진다. 넓게 포물선을 그리고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여운을 남긴다.
해송림이 운치 있게 조성되어 해수욕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해안가 도로변 모퉁이에 언덕이 있는데, 인근에 변변한 주차 시설이 없어 차를 세우기 어렵지만 잠시 차를 세우고 느티나무 아래로 들어서면 탄성을 자아내는 은모래비치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상주면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금산도 조망할 수 있어 금방 자리를 뜰 수가 없다.
4 영험한 기도처인 금산 보리암.
5 벽련마을 앞의 수려한 해안도로.
거제
구름 위의 산책
거제 홍포~여차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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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코스 쌍근마을▶다대어촌체험마을
길이 20km
명소 저구항, 명사해수욕장, 홍포, 병대도
거제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꼽으라면 쌍근마을에서 다대어촌체험마을까지의 해안도로다. 특히 홍포전망대에서 병대도전망대까지 굽이길인 데다 비포장 구간이 있어 이 길을 달리다 보면 차가 덜컹거린다. 이런 불편함이야말로 이 길의 매력이겠다. 길의 시작은 왕조산 북쪽에 자리한 쌍근마을부터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바다와 나란히 놓여 있는 해안길이 손짓한다. 길도 예쁘지만 쌍근마을에서 바라본 노자산의 넉넉한 품새가 쪽빛 바다와 잘 어울린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해양생태테마공원이 나온다.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하늘을 배경 삼아 유영하고 있다. 거제 바다의 다양하고도 풍족한 물고기를 미술 작품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그 뒤쪽에 큼직한 오토캠핑장이 조성되어 있다.
쌍근마을을 빠져나와 왕조산을 크게 휘감아 돌면 저구항이 나온다. 매물도, 소매물도 가는 배가 오가는 항구이기도 하다. 7월 초순이면 남부면사무소에서 해금강 가는 도로는 온통 수국 물결이라 눈이 호사를 누린다. 저구항에서 열리는 수국 축제는 바다와 수국이 한데 어우러져 이 풍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저구항에서 명사해수욕장까지는 운치 있는 해안길로 장사도, 매물도를 감상하면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 명사해변에는 폐교를 개조한 북캠프지오라는 글램핑장이 조성되어 있다. 노송 아래에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벤치까지 만들어 놓았다. 바다 위에 조성된 데크 길도 산책할 만하다.
명사해수욕장에서 산허리를 휘감아 돌면 홍포마을이 나온다. 홍포마을에서 여차몽돌해변까지 3.5km 구간은 거제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나다.
대병대도, 소병대도, 가왕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 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춤을 추듯 바다에 떠 있다. 홍포전망대는 그림 같은 섬을 조망할 수 있도록 복층의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특히 바다 쪽으로 전망대가 돌출되어 그 끄트머리에 서면 근사한 배에 올라타 파도를 헤쳐 나가는 기분이 든다.
병대도전망대는 S자 길과 푸른 바다 그리고 섬들이 한눈에 들어와 바라만 봐도 행복이 밀려온다. 눈을 크게 뜨면 소매물도 등대섬도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서 몇 걸음 더 가면 여차전망대. 거제도 안쪽 바다인 신선대와 해금강을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다. 여차해변을 지나 고개를 하나 넘으면 이 길의 종착지인 다대어촌체험마을이 나온다. 내만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해안선을 따라 데크 길이 조성되어 걷기에 좋다.
1 여차-홍포간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거제의 섬.
2 쌍근마을에서 바라본 노자산과 해안길.
Special Ocean View Point
거제에는 볼 만한 오션뷰 전망대가 여러 군데 있다. 첫째는 병대도전망대이다. 쌍근마을에서 남쪽으로 10km 정도 더 내려와 거제의 최남단에 위치한 곳이다. 배산임수 지형으로 뒤에는 일몰이 아름답다는 망산(397m)이 위치하고 앞에는 소병대도, 대병대도 등 10개의 크고 작은 다도해를 지척에서 바라볼 수 있다.
쌍근마을에서 명사해수욕장을 돌아 나오는 지점이고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까지는 10km 남짓하여 좌청룡 우백호의 형세이다. 우측은 장사도, 매물도 등 통영의 가고 싶은 섬들이 아스라이 잡힐 듯하고 좌측은 거제의 제1 관광지인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이 가까우니 명당 중의 명당임에 틀림없다.
여차홍포전망대는 병대도와 1km 이내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조망권이 넓고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다. 위치를 바꾸면 옹기종기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또 다른 바다 풍경이 나타난다. 이곳은 커브 길로 도로 폭을 넓히고,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공간도 넓고 평평하게 다듬어 놓았다. 이곳을 놓치는 것은 거제의 반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Guide
여차몽돌해수욕장
해변 앞에 8개의 섬이 지킨다고 해서 여차라는 이름을 얻었다. 몽돌 소리가 일품이며 달빛에 비친 섬 풍경이 그만이다.
병대도전망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위치하며 비포장 구간 3km의 호젓한 길을 품고 있어 거제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자랑한다.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6.25전쟁 당시의 가장 큰 포로수용소 유적으로 경비대 건물의 잔해를 볼 수 있다.
매물도
섬 곳곳의 파도가 만들어낸 기암절벽과 해식애가 볼만하다. 섬사람의 애환이 담긴 조형 작품이 가득해 골목 산책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3 하늘물고기 조형물.
4 매년 7월 초순에 열리는 저구항 수국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