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 of the God
신비의 세상, 아이슬란드로 가다
아이슬란드를 보고 사람들은 신이 세상을 창조하기 전에 연습 삼아 만들어본 곳이라고 한다. 얼음과 불, 그리고 바람과 돌이라는 자연의 원초적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 지구 상 가장 신비로운 길로 향하다.
글과 사진 이준오(뮤지션, 프로듀서, 음악감독)
처음 아이슬란드로의 여행을 꿈꾸게 했던 것은 물론 시규어 로스(Sigur Ros)나 올라퍼 아르날즈(Olafur Arnalds), 비요크(Bjork) 등 셀 수 없이 많은 아이슬란드 뮤지션들의 음악이었겠으나,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계기라는 것이 필요하다. 그 계기는 실로 우연찮게 찾아왔다. 깊은 밤 케이블TV에서 방영하던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2012)’라는 영화였다. 태초의 지구에 도착한 외계인이 폭포 위에서 몸을 던져 생명의 기원을 이루는 오프닝 시퀀스. 그전에도 수없이 본 영화였다. 그런데 왜였을까? 생명의 기운이라곤 전혀 느낄 수 없는 그 태초의 지구에 있던 폭포에 갑자기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어떤 미술감독이 저런 모습을 디자인했을까, 컴퓨터그래픽으로 정말 실감 나게 잘 만들어놨구나 등등 영화인으로서의 호기심에 빠져 있다가 인터넷을 통해 그곳이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슬란드라는 북유럽의 작은 화산섬 나라에 위치한 데티포스(Dettifoss)라는 이름의 폭포였다.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항공권을 구입했다.
쉼 없이 움직이는 물의 나라 아이슬란드
흔히 아이슬란드를 ‘얼음과 불의 나라’라고 부른다. 맞는 말이다. 거대한 빙하가 국토의 일부를 뒤덮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기저기서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어 땅 아래로는 뜨거운 물이 흐른다. 이러한 자연환경 덕에 아이슬란드는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풍광을 품고 있다. 그러나 그곳에 발을 디딘다면 아이슬란드의 또 다른 매력을 알게 된다. 북극해로 이어지는 북대서양의 바다는 물론이거니와 아이슬란드의 상징이라 해도 무방할 거대한 얼음 호수 요쿨살론(Jökulsárlón)과 간헐천 게이시르(Geysir), 거기에 전국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크고 작은 폭포들이 당신이 알고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를 무너뜨린다.
무작정 ‘데티포스를 실제로 보겠다’라는 일념으로 시작한 여행이었으나 그곳을 향해 가는 길에도 눈길과 발걸음을 빼앗는 절경이 셀 수도 없이 많았다. 링로드 투어(1번 국도를 따라서 아이슬란드 전체를 한 바퀴 도는 투어)의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ík)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나타나는 골든 서클의 굴포스(Gullfoss)-포스(Foss)는 아이슬란드어로 폭포를 의미한다-의 위용에 압도당한 채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굴포스는 한때 수력발전소 개발이 검토되었지만 국민들의 반대로 원형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곳은 대자연과 공존해 살아가는 아이슬란드인들에게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만년설과 빙하 지대가 워낙 많다 보니 크고 작은 폭포는 어디서든지 눈에 띈다. 나중엔 어지간한 폭포가 나타나도 ‘아 폭포가 저기 있네’ 할 정도로 심드렁해질지도 모르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후엔 그것이 얼마나 큰 사치고 오만이었는지 알게 된다.
여성적인 우아함을 지니고 있는 셀랴란드포스(Seljalandsfoss)는 폭포 뒤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진입로가 있어 아주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차가운 날씨에 물보라를 뒤집어쓰게 될 것이 자명하지만 그 누구도 개의치 않을 테다. 아마 당신은 천상의 웃음을 짓고 있을 것이다. 맥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스코가포스(Skogafoss)-맥의 화면 보호 영상으로 쓰이는 엄청난 폭포의 주인공이 바로 스코가포스다-는 폭포 위의 트레킹 코스도 훌륭할뿐더러 폭포 자체가 주는 행복감이 어마어마하다. 그래 그것은 행복감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고다포스(Godafoss) 역시 알 수 없는 푸근함을 선사해준다. 다음으로 만날 이 녀석을 제외하면 모든 폭포가 그렇다.
화성 표면 같은 황무지의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려 드디어 이번 여행의 이유가 되었던 데티포스에 이르렀다. 데티포스를 향해 가는 길은 다소 험난하다. 해변을 끼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이랜드라 불리는 내륙 쪽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적한 길을 걷다 보면 빙하와 진흙탕이 섞인 어두운 물이 땅으로 쏟아져 내리는 데티포스가 나타난다. 세상의 태초 모습인 듯도 하고 세상의 끝에 닿은 듯한 기분도 든다.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 아름답다기보다는 왠지 섬뜩한, 혹은 불안한 모습인 듯하다. 허벅지까지 눈에 빠지는 험난한 길 위에서 1시간 동안 멍하니 폭포를 바라보았다. 얼굴을 때리는 바람도, 귓가에 울리는 바람 소리도 모두 사라져버렸다. 몇 안 되는 여행자들도 모두 발걸음을 옮기고 이 거대한 폭포와 단둘이 남게 되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아니 잊어선 안 될 순간이었다.
1.협곡을 타고 내려온 빙하가 마치 쏟아져 내리듯 산을 넘어 호수를 이룬다. 아이슬란드 남부. 미르달스요쿨(Mýrdalsjökull). 바로 옆에 유명한 빙하호수. 요쿨살론(Jökulsárlón)이 있다. 2.아이슬란드 북동부. 데티포스 부근에 자리한 셀포스(Selfoss)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은 곧 데티포스를 향한다. 3. 동부의 해안도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수없이 많은 피오르들과 마주친다. 어디서 멈추든 이런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4. 거대한 절벽에 있는 미려한 경관의 스코가포스(Skogarfoss). 폭포 옆에 설치된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도 만난다.
피오르와 바람의 이야기
아이슬란드 여행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동서남북이 전혀 다른 풍광을 보여주어 지루할 틈이 없다는 점이다. 렌터카를 이용해 링로드 투어를 하다 보면 남쪽으로는 검은색 해변과 빙하와 용암지대를 지나게 된다. 또 동쪽에선 깎아지른 침식지대인 피오르(Fjord)를, 북쪽에선 화성 같은 화산지대의 살풍경을, 서쪽에선 완만한 산들과 평원으로 이루어진 평온함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모두 우위를 논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가장 인상적인 곳은 역시나 피오르를 따라 달리는 동부의 해안도로였다. 많은 이에게 아이슬란드로의 환상을 심어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에서 월터 미티가 롱보드를 타고 달리던 바로 그 길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학창 시절 지리 시간에서 말로만 들었던 피오르 지형은 노르웨이 등 북유럽 등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침식곡이다. 빙하작용으로 육지 안까지 깊숙이 파고든 틈새로 바닷물이 들어와 호수인지 바다인지 알 수 없는 묘한 형태를 띠고 있는 피오르는 무엇보다 강한 바람과 세월에 씻겨나간 산세가 장관을 보여준다. 바람이 거세게 몰아쳐서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이 제멋대로 움직일 때도 있으니 운전에 집중해야 하지만, 그러기엔 창밖의 비현실적 풍경의 유혹이 너무나 강렬하다. 구불구불한 해안도로에서 수없이 차를 멈춰 세우고 멍하니 해변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잠시 차에서 내려 관광 상품으로 팔기도 하는 아이슬란드의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셔보자.
피오르를 따라 북쪽으로 오르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세이디스피외르뒤르(Seydisfjördur)라는 마을은 그야말로 ‘동화책 속에나 나올 법한’ 작고 신비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돌풍과 눈이 몰아쳐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의 혹독한 날씨였지만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은밀히 숨어 있는 듯한 마을의 소박한 집들과 그 뒤로 펼쳐지는 깎아지른 산의 모습은 이곳이 ‘요정의 마을’로 불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아이슬란드에 짧은 기간 머무는 이들은 골든 서클(Golden Circle)이나 남쪽만 둘러보기도 한다. 레이캬비크에서 접근하기 좋은 데다가 골든 서클은 물론, 블루라군이나 요쿨살론, 스카프타펠(Skaftafell) 등 아이슬란드의 상징적인 명소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것은 동쪽의 긴 해안도로다. 끝도 없이 구불구불 이어지던 길, 특별히 무언가를 향해 가지 않더라도 상관없던 길, 가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던 길이었다. 아이슬란드를 떠나 현실로 돌아온 지금도 그 아름답고 길디긴 길이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다. 자동차도 마을도 거의 없어 그 길 어딘가에 멈춰서면 세상에는 대자연과 자신밖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기쁘다고도 슬프다고도 쉽게 말할 수 없는, 형용할 수 없는 길고 긴 고독감이었다.
HOW TO GO 아이슬란드까지 가는 직항 노선은 없다. 대부분 런던, 헬싱키, 암스테르담 등의 유럽 도시 중 한 곳을 경유한다.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아이슬란드의 케플라비크(Keflavík) 공항까지는 비행기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부분의 도로가 마비되는 겨울에 아이슬란드를 찾는다면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레이캬비크에서 아이슬란드의 북쪽이나 동쪽으로 이동하려면 항공기를 이용해야 한다. 아이슬란드는 철도가 없다. 대신 장거리 버스 노선이 잘 발달되어 있다. 버스로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경우 구간별로 티켓을 구매하기보다는 버스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다만 대부분의 버스가 6~9월에만 운행하므로 반드시 미리 스케줄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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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레이캬비크
32만(2013년 기준). 남한과 면적이 거의 비슷한 아이슬란드에 살고 있는 사람의 수다. 그나마도 10만여 명이 수도인 레이캬비크에 모여 산다. 아이슬란드가 얼마나 사람이 적은 곳인지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이라면 아주 작은 소도시에 불과할 레이캬비크라는 곳은 제2의 도시인 아쿠레이리(Akureyri)와 더불어 아이슬란드에서 ‘도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몇 문장으로는 그 감상을 도무지 다 표현할 수 없는 링로드 투어를 마치고 일주일 정도 레이캬비크에 머무르며 이방인의 삶을 살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였다. 그저 거리를 걷고 음악을 듣고 차를 마시고 다시 거리를 걸었다. 도시의 랜드마크인 할그림스키르캬(Hallgrmskirkja) 교회는 주상절리를 모티프로 한 모던한 디자인과 거대한 파이프오르간. 그리고 종탑에 올라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유명한 곳이다. 여행객을 위한 숙소가 거의 대부분 이 부근에 집결되어 있기에 대책 없이 산책을 하다가도 이 교회만 바라보며 걸으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여행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건물과 거리와 운하는 너무도 눈부셨다. 그래서 도착하기 전에는 내심 ‘이 작은 도시 레이캬비크에 무슨 볼거리가 있을까?’ 하는 의심을 품었다. 하지만 도시는 생각보다 훨씬 매력이 넘쳤다. 건축이나 조경 등 인공적인 아름다움은 아이슬란드에서는 무의미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곳은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세상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서늘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아니던가.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소박하고 조그마한 건물들을 지었다. 첨단의 테크놀로지보다는 미술과 음악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천혜의 대자연을 투영한 예술 문화를 발전시켰다. 형형색색의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고 어디서나 그림을 볼 수 있으며, 작은 도심에 10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갤러리와 레코드 숍이 포진해 있다. 특히 무료로 제공되는 에스프레소 한잔과 함께 소파에 앉아 자유롭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12토나르(Tónar)는 반드시 들러봐야 할 숍이다. 또한 주목할 만한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인 에어웨이브(Airwave)가 매년 꾸준히 열려 유럽의 뮤지션들이 모여드는 곳 또한 바로 이곳 레이캬비크다. 그러니 문화 예술의 측면에서 이곳은 결코 작은 도시가 아니다.
언덕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고 얼어붙은 호숫가의 물새들을 바라보며 걷노라면 시간이 멈춘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무선 네트워크가 잘되어 있고 어디서든 신용카드가 사용 가능하니 양손 가벼운 차림으로 낮에는 풍경을 즐기고 밤에는 클럽이나 바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세계에서 가장 범죄율이 낮은 도시 중 하나로 치안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분 좋게 취해 호텔로 돌아가는 밤길에 운 좋게 오로라라도 만난다면 그건 아마 평생토록 잊히지 않을 순간이 될 것이다.
1. 수도 레이캬비크의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중심가. 소박해 보이지만 여행자들을 위한 호텔과 식당. 카페나 클럽 등이 밀집되어 있는 어엿한 다운타운이다. 거리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고래 투어로 유명한 북쪽 마을 후사빅(Husavik). 학교를 향해 가는 아이들. 3. 레이캬비크의 건물들은 대부분 오래되고 낡았지만 개성적인 색을 입고 거리에 활력을 더한다. 4. 아이슬란드 제2의 도시 아큐에이리 5. 레이캬비크 거리를 걷다가 이런 조형물을 발견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6. 여행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 카페 포키(Loki)의 전통 식사 메뉴. 말린 생선포와 버터 바른 호밀빵, 그리고 삭힌 상어 요리인 하르칼(Hakarl)이 전부인 간소한 메뉴다. 농사짓기 부적합한 토양을 가진 아이슬란드의 전통 식품들이라고 보면 된다.
지구 끝에서 만난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는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풍경을 품고 있다. 이탈리아 어느 시골에서 보았던 평화로운 풍경도, 프랑스 북부 해안가를 달리며 눈에 담았던 바닷가도, 미국 서부 사막에 있는 거대한 바위도, 심지어 제주도의 초원도 아이슬란드에서 만날 수 있다. 또 SF 영화 속 기이한 풍경 역시 아이슬란드에 존재한다.
정리 장윤정 사진 샬레트래블앤라이프
아이슬란드의 힙한 수도,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의 수도이자 세계 최북단 수도로 알려져 있는 레이캬비크. 이곳은 아이슬란드 여행의 출발지이자 아이슬란드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을 이루는 항구도시로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면서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곳이다. 아이슬란드의 전체 면적은 남한과 비슷하고 총인구의 3분의 1인 약 12만 명이 레이캬비크에 거주하고 있다. 레이캬비크라는 이름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만(연기(Rey)+만(Vík))’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곳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이 온천에서 나는 수증기를 보고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레이캬비크 관광의 출발점이자 상징적인 건축물인 할그림스키르캬(Hallgrímskirkja) 교회 위에서 바라보는 레이캬비크의 모습은 알록달록 귀여운 건물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흡사 장난감 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정도로 웅장한 이 교회는 레이캬비크 시내 진입의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 노르딕 스타일의 카페들은 밤이면 펍으로 변한다. 레이캬비크 평균기온은 영하 5℃, 최고 기온이 4℃이며, 7월에는 1일 평균 최저기온이 8℃, 최고기온이 13℃다.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달은 7월과 8월이다. 10월부터 4월 사이에는 통제되는 도로도 많아 여행하기 불편하지만 이 시기에는 노던 라이츠, 즉 오로라를 볼 수 있다.
레이캬비크에서 꼭 해야 할 것들
하나, 아이슬란드 최고의 랜드마크,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위에 올라 레이캬비크 시내의 알록달록 파스텔 톤의 건물 지붕 전경을 촬영해보자. 틸트 샷(Tilt Shot, 일명 미니어처 샷으로 카메라를 고정한 상태에서 아래위로 앵글만 조절해서 찍는 샷)으로 찍으면 마치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둘, 레이캬비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건축물, 하르파(Harpa)의 파사드를 배경으로 실루엣 샷 찍어보기. 언뜻 벌집 같아 보이기도 하는 파사드는 화산섬인 아이슬란드 해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이라고 한다. 철제와 유리 구조로 된 하르파의 파사드는 빛이 여러 방향에서 반사되어 겨울에는 조명의 빛이, 여름 백야 시즌에는 햇빛의 반사광이 마치 보석이 반짝이는 것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셋, 라우가르달루르(Laugardalur)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느긋하게 온천을 즐겨보자.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천연 온천 수영장인 이곳은 관광객뿐 아니라 레이캬비크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골든 서클에서 놓치면 안 되는 3대 명물
1. 굴포스 아이슬란드어로 ‘황금 폭포’라는 의미. 쏟아지는 폭포 위로 비친 햇살이 과연 금빛으로 눈부시다. 굴포스의 위용은 가슴까지 진동시킨다.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물소리는 나이아가라 폭포나 이구아수 폭포 못지않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여름은 물론, 겨울에 얼음과 폭포가 공존하는 굴포스 또한 장관이다.
2. 게이시르 간헐천을 뜻하는 보통명사 ‘가이저(Geyser)’가 이 게이시르에서 왔다고 한다. 5~10분 간격으로 신비로운 푸른빛의 뜨거운 물을 내뿜는데, 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더 고공으로 높이 치솟는 게이시르의 웅장함에 경이로움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기도 한다. ‘반지의 제왕’에서 죽음의 땅 ‘모르도르’가 이곳을 모티프로 그려졌다고 한다.
3. 싱벨리르 국립공원(Þingvellir National Park)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동쪽으로 2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아이슬란드 최초의 국립공원. 바이킹족이 세계 최초의 민주 의회를 연 곳이기도 하다.
4. 아이슬란드의 푸른빛 우유, 블루라군
아이슬란드의 상징과도 같은 곳. 현무암 지대에 자리 잡은 노천 온천, 블루라군. 세계 5대 온천으로 알려진 이 블루라군의 푸르면서 뽀얀 우윳빛의 오묘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이곳이 천국인가 싶다. 아이슬란드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할 곳. 하얀 실리카 머드팩을 하고 온천수에서 한가로이 유영을 즐기며 몸과 마음의 힐링은 물론 아이슬란드에서의 여독을 풀 수 있다.
5. 빙하와의 유영, 요쿨살론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빙하지대 바트나이외쿠틀(Vatnajökull)에서 녹아내린 빙하 호수 요쿨살론. 아이슬란드 남부를 덮고 있는 이 바트나이외쿠틀의 검푸른 물 위에 마치 섬인 듯, 징검다리인 듯 불쑥불쑥 솟아오른 빙하들이 여행객을 반겨주는 듯하다. 노란색 수륙양용 덕버스를 타고 빙하 가까이 다가가 보기도 하고, 가이드가 깨어뜨려 주는 빙하 조각을 위스키에 넣어 함께 마셔보는 호사도 누려보자. 햇살이 비추면 새하얗던 빙하가 푸르스름한 오묘한 빛깔을 내기도 한다.
6. 이온 럭셔리 어드벤처 호텔
아이슬란드는 고급 체인 호텔보다는 소규모 부티크 호텔이 발달해 있다. 그중에서 레이캬바이크에서 약 40킬로미터 떨어진 싱벨리르 국립공원 근처에 자리한 이온 럭셔리 어드벤처 호텔(ION Luxury Adventure Hotel)은 탁월한 자연환경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호텔 안에 머물러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슬란드에 와 있다는 느낌을 고스란히 받을 정도로 주변의 자연적 특성을 잘 활용했다. 친환경적인 객실 인테리어와 라바 스파의 야외 풀에서 바라보는 아이슬란드의 자연환경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다.
주소 Nesjavollum vid Thingvallavatn 801 Selfoss, Iceland
문의 354-482-3415
영화와 드라마 속 바로 그곳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
월터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신나게 달리던 곳은 피오르 해안의 진수 세이디스피외르뒤르 (Seydisfjördur)이며 월터가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을 경험한 곳은 아이슬란드 남부 빙하이자 화산 분출이 있었던 에이야퍄틀라이외퀴틀(Eyjafjallajökull)이다.
이 외에도 그룬다르피오르두(Grundarfjordur), 스튁키스홀무르(Stykkishólmur) 등 아이슬란드의 여러 곳이 영화 속에 등장한다.
‘왕좌의 게임(2015)’
북부 아이슬란드 뮈바튼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곳이 드라마에 등장하며, 특히 인기 있는 여행지로는 드라마 속 존 스노우와 이그리트가 사랑을 나누었던 동굴 온천인 그리오타이아우(Grjótagjá)가 가장 유명하다. 그 외에도 실베리아 국립공원(Thingvellir National Park), 바트나이외쿠틀(Vatnajökull) 등이 있다.
‘프로메테우스(2012)’
아이슬란드의 기괴한 자연을 가장 잘 담은 영화로 오프닝에 아이슬란드 북동부 뮈바튼 지역의 폭포 데티포스(Dettifoss)가 등장하며, 레이캬비크 동쪽에 위치한 활화산 헤클라(Hekla)에서도 촬영했다.
‘토르 : 다크 윌드(2013)’
우주 어딘가에 존재하는 버려진 행성처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다크 엘프 말레키스가 지배하는 스바르탈하임(Svartalfheim) 지역은 광활한 란드마날라우가르(Landmannalaugar)와 헤클라 화산 주변에서 촬영되었다. 또 아이슬란드에서도 아름다운 폭포로 유명한 스코가르포스(Skógafross)와,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역시 영화 속에서 등장해 사람들을 매혹시켰다.
‘인터스텔라(2014)’
영화의 트레일러에 등장하는 곳은 아이슬란드의 남부에 자리하고 있는 고원 지방인 바트나이외쿠틀 국립공원(Vatnajökull National Park)의 빙하 지대이며, 그 외에도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Skaftafell National Park) 내의 스빈나펠스외쿠틀(Svinafellsjökull)의 빙하 위에서 영화를 촬영했다.
1.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 2. 왕좌의 게임(2015) 3. 프로메테우스(2012)4. 토르 : 다크 윌드(2013) 5. 인터스텔라(2014)
여행의 마침표, 중남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웅장한 자연과 고대 마야와 잉카 문명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 라틴 음악과 탱고의 강렬한 유혹이 기다리는 곳. 바로 중남미다. 올겨울, 여행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중남미로 떠나보자.
여행자들 사이에서 ‘세계 여행의 마침표’라 불리는 곳이 있다. 바로 중남미다. 그만큼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보고, 즐기고, 느낄 것이 풍부한 곳이다. 아직까지 많은 이에게 미지의 세계로 여겨지는 중남미는 웅장한 자연경관은 물론 문화유산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이 덕에 세계 여행을 꿈꾸는 이들 사이에서 꿈의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중남미의 계절은 한국과는 정반대다. 그래서 겨울인 지금이 여행의 적기로 따스한 태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중남미는 연중 쾌적한 날씨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미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 사이에서 때를 불문하고 언제나 방문하고 싶은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 잡은 지 오래.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기려면 적어도 10일 이상의 스케줄이 필수지만 장거리 여행에 대한 피곤함과 걱정은 중남미를 만나는 순간 금세 사라진다.
카리브 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멕시코, 헤밍웨이가 사랑한 쿠바, 중미 경제의 중심지인 파나마, 향긋한 커피의 낙원 코스타리카, 남미 와인의 최강자 칠레, ‘남미의 파리’로 불리는 고혹적인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 찬란한 잉카의 신비를 간직한 페루,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는 브라질까지. 중남미는 나라별 특징이 살아 있는 문화와 자연환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멕시코에서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반짝이는 백사장, 야자수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칸쿤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신혼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일 년 내내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카리브 해의 진주라 불리는 쿠바는 도시 구석구석 낭만이 가득한 곳으로 그 특별함이 여행자들을 매혹하기에 충분하다. 코스타리카는 국토의 25%가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으로 아직도 요동치고 있는 화산을 만날 수 있다. 화산재로 다져진 기름진 땅에서 자라는 커피나무에서 수확한 커피는 향은 물론이고 최상급 품질을 자랑한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파라과이 국경에 걸쳐 있는 이구아수 폭포에서는 이제껏 보지 못한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원시림으로 뒤덮인 폭포 주변은 삼림, 계곡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페루에서는 잃어버린 잉카 제국의 시간들과 마주할 수 있다. 잉카 문명의 최대 명소라 할 수 있는 마추픽추를 비롯해 신전과 궁전, 목욕탕 등 돌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건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중남미의 모든 나라의 유명 스폿을 찾는 여행뿐 아니라 특정 국가를 방문하는 단기 상품들도 있어 여행자의 일정이나 취향에 따라 중남미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대자연의 풍경과 고대 문명의 아름다운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곳. 이색적인 매력의 중남미 여행은 삶의 무게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한여름 밤의 꿈처럼 매혹적인 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1. 쿠바의 느낌이 물씬 나는 거리 악사들. 2. 잃어버린 공중 도시, 마추픽추는 주위를 둘러싼 기암절벽과 열대우림의 정글이 어우러져 신비함을 더한다. 3.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있는 거대한 이구아수 폭포. 4. 살아 움직이는 코스타리카 포아스 화산. 지금껏 보지 못한 자연의 경이로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5. 브라질 대표 음식, 슈라스코 큰 행사나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일상적으로 즐기는 브라질의 대표 음식으로 1미터가 넘는 큰 꼬챙이에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을 부위별로 꽂아 구워 먹는 음식이다.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특별한 향신료 없이 굵은 소금을 뿌려가며 천천히 구워 맛이 담백하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고 원하는 부위별로 골라 먹을 수 있어 브라질을 방문하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메뉴다.
중남미 6개국 17일
특전 사전 예약 할인, BC카드 특가, 가이드 및 기사 경비 포함
상품가 979만 원부터
출발일 2016년 1월 7·14일, 2월 11일, 3월 17일
항공 에어캐나다
일정 인천-멕시코-쿠바-코스타리카-페루- 브라질-아르헨티나-인천
멕시코/쿠바 10일
특전 가이드 및 기사 경비 포함, 동반자 할인
상품가 479만 원부터
출발일 12월 31일, 2016년 1월 21일, 2월 4일, 3월 18일
항공 에어캐나다
일정 인천-밴쿠버-멕시코시티-칸쿤-아바나- 시엔푸에고스-아바나-토론토-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항공권 1번, 국제선 1번) 1566-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tour.bccard.com
환상의 오로라 투어,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의 환상적인 풍광을 볼 수 있는 옐로나이프(Yellowknife)는 넓은 평원 지역에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명실상부 최고의 오로라 관측 도시로 불린다.
아름다운 빛의 향연, 오로라는 많은 여행가가 버킷 리스트 중 하나로 꼽는 특별한 경험이다. 일반적으로 오로라가 일 년 내내 발생하는 지역을 오로라 오벌이라고 한다. 북위 62도에 자리한 이 오벌 지역은 대부분 접근이 어렵거나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이 대부분이다. 캐나다 옐로나이프는 오벌 지역 가운데 정기 항공편을 이용해 접근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지역이다. 또 비교적 편의 시설이 잘 구비된 도시로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옐로나이프는 사방 1천 킬로미터에 산맥이 존재하지 않는, 말 그대로 평원 지대에 있다. 오로라 오벌의 중심에 위치한 옐로나이프는 바로 머리 위에서 움직이는 오로라를 어떠한 시야의 방해를 받지 않고 바로 감상할 수 있어 사진작가와 관측가들이 주저함 없이 오로라의 움직임을 관측하는 데 최고로 꼽는 지역이다.
옐로나이프는 캐나다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최상의 뷰 포인트다. 하늘이 낮보다 밤에 더 맑고 먼지 등 오염 물질이 없는 청정 대기, 흐린 날이 적은 기후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특성 덕에 낮은 등급의 오로라가 예보되더라도 옐로나이프에서는 활발한 움직임과 강력한 빛을 내는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3일 혹은 4일 이상 체류 시 높은 관측 성공률을 자랑한다. 실제로 인접한 다른 지역에서 오로라가 보이지 않을 때에도 이곳에서는 멋진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옐로나이프에서는 오로라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한겨울 꽁꽁 언 그레이트 슬레이브(Great Slave) 호수 위를 걸으며 물 위를 걷는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북부 문화센터, 노스웨스트 주 의사당, 옐로나이프의 다운타운, 하우스보트와 경비행기 탑승지가 있는 구시가지를 돌아보며 옐로나이프의 역사와 원주민의 전설에 대해 듣고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개썰매를 타고 눈이 쌓인 숲 속과 언 호수 위를 달리고, 직접 썰매 개들과 호흡을 맞춰 운전해볼 수도 있다. 또 스노모빌 체험에서는 방해물이 없는 대자연의 호수 위를 자유롭게 활주할 수 있다. 또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스노 슈즈를 신고 숲 속을 산책하는 스노슈잉(Snowshoeing) 체험을 통해 야생의 자연을 그대로 느끼고 원주민들의 생활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
1. 옐로나이프는 머리 위에서 움직이는 오로라를 어떠한 시야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2. 아름다운 빛의 향연인 오로라는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3. 높은 관측 성공률을 자랑하는 옐로나이프는 연중 오로라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4. 환상의 오로라 오로라는 주로 극지방 초고층 대기 중에서 나타나는 발광현상이다. 태양에서 방출된 대전입자 일부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 분자와 반응해 빛을 내는 현상을 말한다. 평생 한 번 만나기도 쉽지 않다고 할 정도로 특별한 자연 현상이다. 오로라는 정해진 모습도 없고 색깔도 없다. 또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에 귀한 볼거리로 여겨진다.
환상의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8일
특전 오로라 백스커넬 서비스-오로라 무료 약식(빵,핫초콜릿, 스프 티) 제공, 원주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극지방
야외 액티비티(개썰매 체험, 15~20분 소요)
상품가 409만 원부터
출발일 12월 7일~2016년 2월 29일 (매주 월요일 출발)
항공 에어프랑스
일정 인천-밴쿠버-벤프-레이크루이스-벤프- 에드먼턴-포트맥머리-엘로나이프- 에드먼턴-밴쿠버-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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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바다의 완벽한 하모니, 이탈리아 남부
유럽 남부, 지중해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이탈리아. 그중에서도 태양과 바다의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남부는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이탈리아 매력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낭만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 아름다운 풍경과 고대 로마의 유적을 보러 많은 여행객이 로마를 찾지만 사실 이탈리아의 진정한 매력은 소도시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 특히 북적북적한 도심에서 벗어나 평온한 이탈리아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곳, 이탈리아 남부는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여행지다.
나폴리를 중심으로 북부에는 너른 평원이, 남부는 에메랄드빛의 눈부신 지중해 해변이 길게 뻗어 있다. 그곳의 역사는 로마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에트루리아(Etruria)와 그리스인들의 역사와 유적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나폴리 만의 여러 섬, 폼페이 등에 화려한 유적을 남겼으며, 살레르노(Salerno), 아말피(Amalfi) 등의 해안 도시는 지금까지도 유럽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항구 도시의 대명사인 나폴리는 이탈리아 제3의 도시로 고대 로마의 유적이 남아 있어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옛 유적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해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말피 코스트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 수많은 영화의 배경으로도 등장한 아말피 해안은 포지타노, 아말피, 살레르노로 이어진 약 80킬로미터의 해안을 말한다. 해안 절벽에 지어진 그림 같은 집들과 에메랄드빛 지중해를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든다. 아말피 해안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중에서도 포지타노와 아말피의 절경은 단연 최고다. 아말피는 고대 강력한 해양 도시 국가인 아말피 왕국의 중심지였다. 절벽을 따라 펼쳐진 하얀 건물들은 지중해와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낸다.
아말피 해안 중 높은 언덕에 자리한 라벨로는 바그너가 오페라 ‘파르지팔’을 작곡한 곳이다. 라벨로의 빌라 침브로네(Villa Cimbrone)는 특히 멋진 정원과 테라스로 유명하다. 아말피 해안을 지나 이탈리아 지도의 구두굽 모양인 풀리아 주로 이동하면 고대 유적의 보고인 알베로벨로(Alberobello), 바리(Bari) 등의 도시를 만날 수 있다.
엘베로벨로는 석회암석을 원추형으로 층층이 쌓아 올린 주택인 ‘트룰리(Trulli)’로 유명하다. 하얀 석회 벽 위에 회색의 돌을 원추형으로 쌓고 지붕에는 삼각형, 하트, 십자가 등의 문양을 그려 넣었다. 트룰리는 목재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돌로만 지었는데도 몇 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옛날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트룰리에는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으며 주택뿐 아니라 교회, 상점, 레스토랑 등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1. 절벽을 따라 지어진 집들과 바다가 마주하고 있는 아말피. 2. 바그너가 오페라 ‘파르지팔’을 완성한 라벨로. 3. 하얀 돌로 지어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알베로벨로.4. 로맨스의 도시 폴리냐노 아 마레. 5.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리알토 다리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리알토 다리(Rialto Bridge). 이 다리는 베네치아의 첫 번째 다리다. 아름다운 아치 형태는 물론 다리 위에 화려하게 자리한 아케이드 점포들은 이 다리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대운하에서 곤돌라를 타고 보는 모습이 아름다우며 계단식 다리 위는 점포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이탈리아 핵심 일주 7일 (베니스/피렌체/시에나)
특전 룸당 휴대용 보조 충전기 증정
상품가 438만 원부터
출발일 2016년 1월 11 · 25일, 2월 8 · 29일
항공 알리탈리아 항공 비즈니스석
일정 인천-로마-밀라노(1)-베로나-베니스(1)- 볼로냐-피렌체(1)-시에나-로마(2)- 기내박-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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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찬란한 아름다움 속으로
다양한 문화와 종교만큼이나 각양각색의 매력을 담고 있는 인도. 역사를 품은 수많은 유적지와 이국적인 풍광,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인도를 찾는 여행자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우리나라의 33배에 이르는 엄청난 땅덩어리와 12억3천 명에 이르는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자 힌두교의 나라인 인도는 갠지스 강과 커리, 타지마할 등으로도 유명하다. 이미 약 25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델리, 자이푸르, 아그라의 골든트라이앵글, 라자스탄 주 일대의 북인도와 뭄바이, 아잔타, 엘로라 등의 중인도, 코치 첸나이, 마두라이 지역의 남인도로 분류된다.
인도의 28개 주는 과거 각각 독립된 왕국이었다. 그중 라자스탄(Rajasthan)은 가장 부유했던 왕국이다. 그만큼 다양한 문화적 색채가 도시 곳곳에 스며 있다. 자이푸르(Jaipur)는 4색의 도시, 컬러풀 인디아의 대표 주자다. 이곳은 라자스탄 주의 주도이며 연분홍색 건물이 많아 ‘핑크 시티’라는 별칭이 붙었다. 자이푸르 서편, 라자스탄의 제2도시 조드푸르(Jodhpur)는 도시 전체가 파란색 건물로 가득해서
‘블루 시티’라고도 불린다. 122미터 사암 언덕 위에 자리한 메헤르가르 성(Merherangar Fort)이 볼만하다. 라자스탄 주 동북부 전반에 걸쳐 자리한 타르사막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자이살메르(Jaisalmer)는 사막의 모래와 모래색 건물들로 ‘골드 시티’라는 별칭이 붙었다. 광활한 사막 속 캠프에서 즐기는 캠프파이어가 인상적이다. 사막 투어를 마치고 라자스탄 남부로 내려오면, 호수와 궁전의 도시인 우다이푸르(Udaipur)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영화 ‘007 옥터퍼스’의 주요 무대로 등장하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가 되었다.
모든 인도인이 평생에 한 번이라도 가보고 싶어 하는 바라나시(Varanasi)의 갠지스 강은 힌두교의 최대 성지다. 매일 저녁 메인 가트(Ghat)에서 열리는 힌두교 의식인 아르티 푸자가 인상적이다. 또 아침마다 갠지스 강물에 몸을 씻으며 신의 축복을 누리고자 하는 인도인의 생활상과 가트마다 열리는 힌두교 의식 풍경들 또한 인도 여행의 백미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인 타지마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사랑하는 왕비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22년 동안 건축한 곳으로 좌우 대칭으로 지어져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길이가 약 3백 미터에 이르는 일직선의 수로 중앙에는 연꽃 모양의 수조가 있고 분수에서는 물을 뿜어낸다. 수로에 비친 타지마할의 환상적인 모습은 사진에 남기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정도다.
1. 세계 7대 불가사의 타지마할. 2.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자이푸르의 암베르 성. 3. 마하라자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자이푸르의 시티팔래스. 4.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자이푸르의 하와마할. 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카주라호 서부 사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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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일 2016년 1월 23 · 30일, 2월 6일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델리(1)-아그라(1)-파테푸르시크리- 아바네리-자이푸르(1)-푸쉬카르-조드푸르(2)- 라낙푸르-우다이푸르(1)-국내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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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일 2016년 1월 23 · 30일, 2월 6일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델리(1)-국내선 이동-우다이푸르(1)- 라낙푸르-조드푸르(1)-자이살메르(1)- 조드푸르(1)-푸쉬카르-자이푸르(2)-델리-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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