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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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호

눈의 나라로 떠나는 환상 여행 북해도
눈의 나라로 떠나는 환상 여행 북해도
북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겨울이 왔다. 하얀 눈 속에서 각종 축제와 온천, 삿포로 명물 대게 요리를 맘껏 즐기는 행복한 여정을 소개한다.

북해도는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혼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으로, 가장 북쪽에 위치해 독특한 자연환경과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땅이다. 4계절 모두가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특히 겨울낭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북해도다. 겨울 북해도는 넓은 평원에 하얀 눈이 가득 쌓인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가장 인기가 높다. 특히 겨울 시즌마다 열리는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하코다테 크리스마스 판타지, 삿포로 유키마츠리 등 각종 이벤트와 축제로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일본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다.

볼거리뿐 아니라 먹을거리 또한 북해도 여행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아이템. 각종 유제품과 농산물, 풍성한 해산물들이 최고의 맛과 신선함을 자랑한다. 특히 삿포로 명물인 대게 요리는 겨울 북해도를 대표하는 인기 메뉴. 여기에 일본 전 지역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온천에서 사케 한 잔과 노천욕으로 여유로운 사치를 즐기노라면 일상의 스트레스는 어느덧 사라져버린다. 삿포로의 유서 깊은 건물들을 보며 산책을 즐기거나, CF 촬영지와 영화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오타루, 하코다테 등 아름다운 도시에서 낭만에 빠져도 좋다. 그 어디를 가도 시간 가는 줄 모를 매력으로 가득한 곳이 바로 겨울 북해도다.

화려한 축제의 불빛을 만나다
겨울철 북해도 전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축제는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특히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은 북해도를 대표하는 겨울 이벤트. 내년 2월까지 오도리 공원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가로수 나뭇가지에 자그마치 37만 개의 반짝이는 전구를 장식해 크리스마스에서 정월까지 삿포로의 겨울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처음에는 전구가 고작 1천여 개였는데, 오늘날 다양한 조명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 일본을 대표하는 루미나리에로 자리 잡았다. 해 질 무렵 공원을 산책하다가 하나 둘 불이 켜지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본 듯 마음이 설렌다.

하코다테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판타지’ 또한 놓치지 말자.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하코다테를 낭만 가득한 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20미터가 넘는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항구에 세워지고, 수없이 많은 전구가 시내 곳곳의 가로수를 치장하며 ‘지상의 은하수’를 만들어낸다. 트리에만 5만 개 이상의 전구를 사용해 화려하기 그지없는 하코다테에서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밤을 보내는 건 어떨까.
눈의 나라로 떠나는 환상 여행 북해도
가장 로맨틱한 겨울 풍경이 있는 곳, 오타루
이제는 굳이 영화 <러브레터>를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도시 오타루. 이곳 역시 겨울이 되면 한층 더 로맨틱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운하를 따라 가로등이 줄지어 선 풍경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특히 밤이 되면 시계가 멈춘 듯 고즈넉한 도시의 매력이 물씬 풍겨나기 시작한다. 가스등에 하나 둘 불이 켜지면, 줄지어 자리한 유럽풍 석조 건물과 불빛이 어우러져 묘하고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운하와 도시의 구석구석을 둘러봤다면 이제 초밥을 맛볼 차례. 오타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품 초밥의 도시로, 초밥 골목에 자리한 20여 곳의 가게 중 어디를 들러도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오랜 시간 고된 수업을 거친 조리사만이 이곳에 가게를 낼 수 있다고. 특히 겨울이면 제철을 맞는 부드러운 성게알 초밥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마음까지 치유되는 약탕 온천, 노보리베츠
노보리베츠는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약탕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노보리베츠는 북해도 원주민어로 ‘색이 진한 강’이라는 뜻이며, 특히 유황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다가가기만 해도 강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세계에서도 유례없이 각종 다양한 성분의 온천수가 솟아나 ‘온천 백화점’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 치유를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일 년 내내 끊임없이 이어진다. 노보리베츠의 곳곳에는 도깨비상이 세워져 있는데, 역 앞에서 시작해 온천 지구 곳곳에 다양한 표정의 도깨비상들이 반긴다. 온천마을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지옥의 계곡’이라는 뜻의 지고쿠다니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도깨비가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노보리베츠의 자연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1분에 자그마치 3천 리터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원탕이다.
북해도/하코다테 온천 4일
상품가 1,499,000원부터
출발일 매주 화, 일요일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하코다테-오오누마 -도야-노보리베츠-오타루-삿포로-인천
예약 및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tour.bccard.com

[조기 예약 할인] 북해도 4일
상품가 1,099,000원부터
출발일 매일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치토세-오타루-도야-노보리베츠-삿포로-치토세-인천
예약 할인혜택 50일 전 5만원, 40일 전 4만원, 30일 전 3만원 할인
예약 및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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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 비씨카드 회원 예약 시 화과자 증정(룸당 1개)
욕망이 멈춘 순수의 나라 라오스
욕망이 멈춘 순수의 나라 라오스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꼭 방문해야 할 나라 1위 라오스. 동남아시아에서도 가장 느긋하고 평화로운 도시의 구석구석을 거닐어보자.

동남아시아의 많은 관광지들이 화려함을 자랑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순수함을 간직한 나라가 바로 라오스다. 라오스는 베트남과 태국, 중국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차이나반도의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도 생태 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땅. 아직도 국토의 75% 이상이 숲으로 뒤덮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가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은 이곳의 풍경은 마치 시간이 느리게 가는 양 여유롭기 그지없다.

자동차 경적보다 새 지저귀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거리에서는 순박한 주민들이 낯선 여행객에게 두 손 모아 합장 인사를 건네고, 주황색 승복을 입은 승려들의 탁발 행렬이 평화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그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은 마치 산업화 시대 이전의 우리 모습을 보는 것처럼 친근하다. 라오스 세 통치의 영향으로 유럽 문화가 어우러져 곳곳에 이국적 자취가 많이 남아 있다. 오늘날 찾아보기 힘든 미지의 매력으로 새롭게 부상 중인 라오스의 곳곳을 소개한다.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은 라오스의 옛 수도로 여행자들에게는 ‘영혼의 강장제’라 불리는 도시다. 곳곳에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유적들이 산재해 1995년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의 통치로 건설된 유럽풍의 저택들이 조화를 이뤄 이국적 매력 또한 맘껏 뽐낸다. 특히 메콩 강 주변에서 왕궁과 박물관 등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증명하는 유산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중 단연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바로 승려들의 탁발 행렬. 탁발은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중요한 규율 중 하나로, 음식을 공양받는 승려들의 기다란 행렬을 말한다.

이 멋진 광경을 보기 위해 모여든 관광객들로 루앙프라방의 새벽이 붐비기 시작하면, 도시 곳곳 사원에서 쏟아져 나온 맨발의 승려들이 평화롭게 줄지어 공양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루앙프라방에서는 조용히 산책을 즐겨볼 것을 권한다. 서른 개가 넘는 불교 사원과 박물관을 방문하거나, 메콩 강을 따라 늘어선 노점을 구경하거나, 골목마다 진동하는 프랑지파니 나무 꽃향기 아래 프랑스와 아시아의 풍미가 묘하게 뒤섞인 식당에서 식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해가 질 무렵에는 푸시 언덕으로 향하자.

높이는 비록 100미터 밖에 안 되는 낮은 언덕이지만 루앙프라방의 평화로운 전경이 노을과 함께 한눈에 보인다. 오후 5시가 되면 도시의 중심가는 차량이 통제되고 노천 시장이 들어서는데, 이곳의 야시장은 호객 행위가 전혀 없어 유유자적 어슬렁거리며 구경하기에 제격이다. 산에서 내려온 소수 부족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통금이 있어 떠들썩한 밤 문화는 없지만 그만큼 더욱 쾌적함이 돋보이는, 떠나기 아쉬운 매력의 도시다.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가 공존하는 수도 비엔티안
2012년 ASEM 회의가 열려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도시 비엔티안은 라오스의 수도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보통 한 나라의 수도라고 하면 인구밀도가 높은 복잡한 모습을 예상하지만, 비엔티안은 그 흔한 자동차 경적 소리 한 번 들을 수 없는 소도시에 온 듯 조용하고 평온한 곳이다.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거주지와 전형적인 아시아식 불교 사원들이 어색하면서도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깨끗한 공기의 비엔티안 시내를 한나절 천천히 걷다 보면, 길에서 주민들보다는 여행을 떠나온 유럽인들을 더 자주 마주치게 된다. 그만큼 이미 유럽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다.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왓 씨사켓은 18세기 씨암의 침략을 받았을 때 유일하게 불에 타지 않아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수천 개의 불상이 근엄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도 대통령 궁을 지나 파리의 개선문을 닮은 빠뚜싸이라는 독립기념문 등도 볼거리다.
천혜의 자연 낙원 방비엥
비엔티안에서 차량으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한 방비엥은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도 불리는 천혜의 자연 낙원. 작은 도시지만 라오스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볼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시원하게 뻗은 쏭 강 위로 바라보는 일몰은 물론 튜브 위에 올라타고 ‘튜빙’을 즐기며 카르스트 지역의 장관을 감상하는 것 역시 일품이다. 물놀이에 지치면 잠깐 오두막에서 휴식을 취하며 맥주 한 잔과 함께 소소한 여행의 재미를 느껴보자. 아름다운 푸른 빛깔로 가득한 블루라군 또한 놓치지 말자. 수영과 각종 아기자기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푸른 천혜의 자연 낙원이다.

라오스 5일/6일
상품가 849,000원부터
출발일 매주 화, 수, 목, 금, 토, 일요일
항공 진에어/라오항공
일정 인천-비엔티안-인천
예약 및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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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 인도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 인도
한 번 방문하면 그 매력에 빠져 꼭 다시 찾게 된다는 인도.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는 단연 힐링이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를 벗어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무엇보다도 절실해진 것. 힐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인도는 최적의 여행지다. 확실히 인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전혀 다르게 돌아가는 또 하나의 세상이다.

최초의 문명이 발생한 갠지스 강이 있는 인구 11억의 대국, 세계의 몇 안 되는 인공위성 발사국이자 IT산업 선진국, 핵무기 보유국이자 굶어 죽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 부처가 태어난 성지이자 간디가 쓰레기라고 칭했던 에로틱 사원 ‘카주라호’가 공존하는 땅….

그 어떤 말로도 정의하기 힘든 인도에서 카스트제도에서조차 버림받았지만 다음생의 행복을 꿈꾸며 현실을 살아가는 불가촉천민들의 순수한 눈동자를 보고 있노라면, 말로 형언하기 힘든 묘한 감정이 올라온다.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인도로 떠나보자. 돌아온 순간부터 분명 그곳이 다시 그리워질 것이다.

갠지스 강이 흐르는 영적인 땅 바라나시
‘역사보다 오래됐고, 전통보다 오래됐으며, 심지어 전설보다 오래됐다. 그리고 이 모두를 합쳐놓은 것보다 2배는 더 오래돼 보인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바라나시에 대해 한 말이다. 이렇듯 바라나시는 4천 년이 넘는 역사의 고대 도시로, 힌두교 최대의 성지다. 인도인들은 이곳을 축복받은 땅이라고 부르며, 바라나시에 오면 정신적 자유를 얻을 수있다고 믿는다. 이곳은 ‘갠지스 강’을 빼놓고는 이야기하기 힘들다.

세계의 문명이 시작된 강이자 인도의 젖줄로 불리는 어머니의 강에서는, 강물에 몸을 담그면 모든 죄가 씻긴다는 믿음 때문에 목욕재계에 나선 수많은 순례객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한쪽에서는 화장한 재를 뿌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 물에 몸을 씻고 마시는 모습이 낯설지만 가장 무거운 죄인도 바라나시에서 죽으면 곧바로 천국에 간다고 믿는 독실한 힌두교도들은 줄지어 강을 찾는다.

배를 타고 바라보는 갠지스 강의 일출은 그야말로 감동스러운 장관. 붉게 물든 지평선 너머 강변에 늘어선 건물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 마치 현실이 아닌 듯 꿈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핑크빛 도시 자이푸르
타지마할, 슬픔을 간직한 인도 건축의 백미를 만나다
바라나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아그라의 대표적 유적 타지마할은 완벽한 아름다움을 갖춘 인도 건축의 걸작으로 불린다.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이 총애하던 부인 뭄타즈 마할을 기리기 위해 만든 무덤으로, 2만 명이 넘는 노동자를 동원해 완공에만 총 22년이 걸렸다. 대리석은 물론 각종 보석으로 치장해 국가 재정에 영향을 줄 만큼 거액이 투자되었다.

페르시아, 터키, 인도 및 이슬람의 건축양식이 잘 조합된 건물은 공중에 떠 있는 듯 신비로운 외형으로 완벽한 좌우대칭을 이루며, 순백의 대리석이 태양을 반사해 각도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빛깔이 특히 환상적이다.

황제는 타지마할이 완성된 후 공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손목을 모조리 잘라버렸다. 혹시나 더 아름다운 궁전을 만들까 우려했기 때문. 하지만 정작 그는 타지마할 완공 10년 후 막내아들의 반란으로 왕위를 박탈당한 채 탑에 갇혀 말년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198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2007년 7월 7일 신세계 7대 기적에 선정되었다.

핑크빛 도시 자이푸르
자이푸르는 ‘핑크 시티’라는 별칭이 있는 도시로, 영국 식민지 시절인 1876년 람싱이 웨일스 왕자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뜻에서 시 전체에 분홍색 페인트를 칠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바로 ‘시티팰리스’. 1728년에 자이싱 2세가 건축한 궁전으로 구시가의 4분의 1을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크다.

궁의 중앙에는 달빛 궁전이라는 뜻의 7층 대리석 건물인 찬드라 마할이 은은하게 빛나고, 사방에 샘과 수풀이 우거져 아름다움을 맘껏 뽐낸다. 아직까지 왕족이 살고 있어 방문객은 박물관을 포함한 일부만 출입이 가능하며, 인도에서 다섯번째로 크다는 샹들리에와 마당 한구석에 자리한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은 항아리가 특히 볼 만하다.

인도/네팔 14일
상품가 3,590,000원부터
출발일 매주 금요일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카트만두(1)-포카라(2)-룸비니-고락푸르(1)-바라나시(1)-카주라호(1)-잔시-아그라(2)-시키리-자이푸르(1)-델리(1)-아우랑가바드-엘로라-아우랑가바드(1)-아잔타-아우랑가바드(1)-뭄바이-인천(국내선 4회 포함)
예약 및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해외여행 2번, 한진관광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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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천국의 섬을 찾아 카오락
숨겨진 천국의 섬을 찾아 카오락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카오락은 숨어 있는 보석과도 같은 곳. 추운 날씨를 피해 순백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마음껏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

푸껫에서 불과 60킬로미터 떨어진 카오락은 한국인들에게 다소 낯설 뿐 아니라, 동양인 관광객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1980년대부터 큰 인기를 끌어온 보석 같은 휴양지로, 푸껫이 유명세를 타며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더 조용한 휴양지를 원하는 여행자들이 사미센 다리를 넘어 몰려든 것이 번성하게 된 계기다.

처음엔 배낭족들이 주로 찾았기 때문에 허름한 게스트하우스들이 전부였으나, 현재는 호텔과 리조트가 100여 개 넘게 들어선 고급 휴양지로 거듭났다. 순백색의 해변이 끝없이 펼쳐진 이곳은 11월부터 2월까지 거대한 바다거북이들이 산란을 위하여 방문할 정도로 맑은 수질을 자랑한다. 카오락의 주변 관광지로는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 중 한 곳인 시밀란 군도와 아직은 유명세를 덜 탄 수린 섬 등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바다의 풍경으로 가득하다. 또한 거대한 카오락 국립공원에서는 광활한 자연도 느껴볼 수 있다. 빽빽한 정글에 둘러 싸인 큰 폭포와 폭포에서 즐기는 급류 래프팅,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정글 트레킹 등 색다른 매력으로 가득한 가족 휴양지가 바로 카오락이다.

초특급 리조트에서 즐기는 여유 르 메르디앙 카오락
카오락의 다양한 리조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갖춘 곳이 바로 르 메르디앙 카오락이다. 규모뿐 아니라 이 지역에서 손꼽히는 고급 리조트다. 안다만 해와 열대우림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열대우림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자전거를 타는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기기에도 모두 편리한 최적의 장소에 위치해 있다. 태국 전통 스타일과 현대적 감각이 세련되게 조화를 이룬 243개 객실은 물론 1킬로미터가 넘는 전용 해변과 세 개의 수영장을 구비하고 있어 열대 리조트 특유의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다.

어린아이를 위한 펭귄클럽이 따로 운영돼 전담 교사들이 아이들을 돌보며 놀아주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맘껏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리조트 내에서는 요리와 복싱 등을 배우거나 요트, 카약, 서핑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스파 또한 수준급으로 카오락에서 난 자연 식물을 채취해 신체의 독소를 제거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등 르 메르디앙 카오락만의 독특한 테라피를 제공한다. 카오락의 해변을 따라 20킬로미터가 넘게 이어진 백사장은 곱다 못해 순백의 빛을 띤다. 마치 야자수가 가로수처럼 뻗어 있는 해변을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이곳의 일몰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해가 질 무렵이면 리조트의 여행자들이 모두 쏟아져 나와 맥주를 마시며 저녁노을 감상에 푹 빠진다. 리조트가 다소 지겨워지면 대나무보트 래프팅이나 코끼리를 타고 밀림 속을 트레킹하는 프로그램을 권한다. 산악자전거 투어링도 있는데, 주로 유럽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초특급 리조트에서 즐기는 여유 르 메르디앙 카오락
1년의 반만 허락되는 신비의 섬 시밀란
다이버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꼽는 시밀란은 일 년 중 11월부터 4월까지만 출입이 가능한 비밀스러운 섬이다. 카오락에서 스피드보트로 약 1시간 반여를 달리면 도착하는 시밀란 군도는 말레이어로 아홉을 뜻하는데, 푸껫에서 북서쪽으로 9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9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푸껫과는 차원이 다른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신발을 벗어야만 출입이 가능한 태국에서도 가장 깨끗한 섬이라고 알려져 있다.

몰디브와 견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이곳은 198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매력적인 옥색 바다에서 맘껏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수면 아래 펼쳐진 산호초와 바다 생물들이 별천지를 이루며 다이버들을 유혹한다. 8번째 시밀란 섬이 시밀란 군도에서 가장 큰 섬이며, 활처럼 휜 해변을 따라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바다 빛깔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해변 가까이의 물은 투명하다 못해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 9번째 반구 섬 주변은 연산호가 무리지어 있는 바닷속 풍경이 유난히 아름다워 특히 인기다. 지금이 아니면 또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천국의 섬이 바로 시밀란이다.

카오락 5일/6일
상품가1,149,000원부터
출발일 매일
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타이항공, 비즈니스에어
일정 인천-카오락(3/4)-인천
예약 및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해외여행 2번, 하나투어 1번)
tour.bccard.com
한반도의 끝에서 만나는 낭만 해남 땅끝마을
한반도의 끝에서 만나는 낭만 해남 땅끝마을.
더 이상 걸어갈 곳 없는 육지의 끝, 해남 땅끝마을은 묘한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이름이다. 붉게 물든 일출과 함께한 해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끝이라는 단어가 불러일으키는 우수 때문일까. 국토의 시작과 끝인 해남 땅끝마을은 그 이름만으로도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힘이있는 여행지다. 누군가는 끝을 보기 위해서, 또 다른 누군가는 다시 시작하는 희망을 얻기 위해서 매년 수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해남은 전라남도에서도 14개의 읍, 면을 거느린 가장 큰 군으로 높은 산 대신 야트막한 산들이 들판을 감싸 완만한 풍경이 펼쳐지는 평온한 지역이다.

땅끝마을의 정식 명칭은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로, 원래는 ‘더 이상 갈 수가 없다’라는 뜻의 ‘갈수리(渴水里)’였다가 물이 귀한 바닷가 마을에 좋지 않은 이름이라고 해서 ‘갈두리’로 바뀌었다고. 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해 예로부터 삼천리 금수강산이란 말의 기준이 되었으며, 국토 최남단이라는 지리적 특수성 탓에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유명세를 탔다.

특히 수목으로 둘러싸인 환경과 기암괴석 등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흥사, 미황사 등 곳곳에 아름다운 절과 명승지가 많아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22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안 관광도로를 따라 연계된 다도해와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제주도까지 바라다보이는 절경, 시야에 막힘이 없는 드넓은 푸른 바다 등 곳곳이 환상적인 풍경으로 가득하다. 특히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어서 연말과 신년이면 출사에 나선 사람들이 몰려 발 디딜틈조차 없다.

해돋이의 진한 감동을 경험하다
해남 땅끝마을 관광의 백미로는 역시 일출을 꼽을 수 있다.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장엄하고 아름다운 해돋이 광경은 물론 한반도 최남단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해져 전국적인 일출 명소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매년 해넘이, 해맞이 장소로 국민 선호도 전국 1위를 자랑한다.

특히, 갈두항 옆 맨섬을 뚫고 떠오르는 해돋이는 그 독특한 모양새로 더욱 인기다. 땅끝마을 앞 해상에 자리한 두 개의 섬인 맨섬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맨섬 일출’은 매년 2월과 10월 일 년에 단 두 차례만 연출되는데, 이때가 되면 섬 사이 정중앙으로 솟아오르는 일출의 환상적인 모습을 보기 위한 인파로 가득하다.

맨섬 일출이 아니더라도, 이곳 땅끝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하루하루가 경이롭다. 매해 12월 31일이 되면, 특별한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31일 오후 4시부터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시작되는 행사는 해를 넘어 신년 해맞이 행사로 이어진다. 저 멀리 수평선 위로 떠올라 주위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충전하는 최고의 시간을 보내보자.
해돋이의 진한 감동을 경험하다
호국 불교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절 대흥사
해남 두륜산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대흥사는 신라 진흥왕 5년(544년) 아도 화상이 세운 절로 전해지고 있다. 사적명승 제9호로 지정되었으며 한국 불교사 전체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 사찰이다.

특히 임진왜란 이후 조선불교의 중심지로서 수많은 선승을 배출해낸 종가의 역할을 해왔는데, 개인의 안위보다는 국가를 중요시했던 한국 불교의 전통을 대표하는 호국 불교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절 안에는 구국 정신으로 잘 알려진 서산대사의 유품이 보관된 표충사가 있으며, 여타 보물과 천연기념물 등 중요한 문화재와 유물이 많다. 지금도 성불과 중생 구제를 위한 뭇 승려들의 정진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수많은 난리에도 전쟁의 화재를 입지 않아 비교적 옛 고찰의 향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배경이 되는 뒷산은 마치 누워 있는 부처님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와불산이라고도 전해진다.
이곳 대웅보전 옆에 새로 들어선 윤장대는 오른쪽으로 세 번 돌며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마음의 위로가 된다. 윤장대란 경전을 놓는 공간에 축을 달아 회전하게 만들어진 일종의 책장이니 이곳을 방문한다면 소망을 담아 돌려보길 권한다.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의 차 문화를 일으킨 일지암을 만날 수 있다. 조선 후기의 승려인 다성 초의선사가 머문곳으로, 우리나라의 다도를 정립한 인물이다. 그는 이곳에서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과 교류하며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주변에는 야생 차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해남 땅끝마을 신년 해돋이 당일 여행
상품가대인 86,000원부터, 소인 76,000원부터
출발일 12월 31일
일정 서울역–해남 땅끝마을 신년 해돋이–천년고찰 대흥사 관람–목포어시장 자유중식
예약 및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국내여행 / 홍익투어 3번)
tour.bcca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