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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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호

니가타의 겨울 풍경
설국에서 천국으로 니가타
국가적인 슬픔이 많았던 2014년. 누구에겐 붙잡고 되돌리고 싶은 해일 수도 있지만 올 한 해도 어김없이 끝을 향해 저물어간다. 겨울을 온몸으로 느끼며, 한 해를 정리할 수 있는 여행지가 필요하다. 니가타는 도쿄에서 북서쪽으로 350㎞ 떨어진 고장으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2시간이면 도착한다. 그리고 온천과 미식, 겨울. 이것들의 진면목을 알려준다.
글과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니가타 현은 일본 열도의 중앙 해안선을 따라 길게 자리해 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일본 열도를 축소해 놓은 것 같다. 북서쪽으로는 바다와 면하고, 남동쪽으로는 연봉에 가로막힌 지리적 특성 때문에 겨울이면 산을 넘지 못한 수증기가 엄청난 양의 눈을 쏟아낸다. 2~4m의 눈이 쌓이는 것은 예사다. 많이 쌓인 만큼 쉬 녹지도 않는다. 그래서 니가타 사람들은 1년의 반을 눈을 보며 지낸다. 그야말로 설국의 도시인 셈이다.

소설로 태어난 하얀 눈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 엄청난 니가타 눈이 한 편의 소설을 탄생시켰다. 가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의 <설국>이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雪國)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로 시작하는, 제목만큼이나 투명하고 영롱한 소설. 무용 평론을 하는 주인공 시마무라가 휴양 차 찾은 유자와 마을에서 만난 열정적 성격의 게이샤 고마코와 순진무구한 여성 요코 사이에서 벌어지는 삼각관계를 주인공의 독백으로 그려냈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1968년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일본 문학을 세계에 알린 인물로 지금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소설의 일등공신은 니가타, 아니 정확히 니가타의 엄청난 눈이다. 작가가 소설을 쓴 곳이 바로 겨울이면 온통 눈으로 뒤덮이는 니가타의 유자와 온천 지역이다. 그리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터널은 1931년에 완공된 시미즈 터널이다. 길이가 13km나 되는 이 터널은 일본 군마 현과 니가타 현의 경계가 되는 에치고 산맥을 통과한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유독 료칸에 머물며 글쓰기를 즐겼는데, 설국을 썼던 ‘다카한(高半)’ 료칸은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물론 세월만큼 변화가 커 모습은 호텔로 변했어도 집필실만큼은 2층에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방으로 들어가 보면 정갈한 다다미방에는 이로리(방 한가운데 천장 걸이 주전자가 있는 숯불 놓기 공간)가 있고 소설의 묘사처럼 ‘눈 내리는 계절을 재촉하는’ 화로와 ‘부드러운 솔바람 소리가 나는’ 교토 산 쇠주전자가 걸려 있다. 작가가 료칸에 머물던 당시 열아홉 살의 게이샤 마쓰에를 만났는데, 그는 <설국>의 주인공인 고마코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여관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은 눈 덮인 삼나무 숲. 소설 속 시마무라와 고마코가 첫 데이트를 한 곳이 이 숲 속 신사(神社)인데, 소설 속 분위기 그대로다.

1 울창한 삼나무 숲과 새하얀 눈이 어울려 니가타만의 겨울 정취를 빚어낸다.
2 설국 니가타. 해마다 겨울이면 두터운 눈구름이 엄청난 양의 눈을 뿌린다. 니가타에서는 1년 중 절반을 눈을 볼 수 있다.
3 무라스기 온천마을의 저물녘. 니가타는 일본에서 네 번째로 온천이 많은 고장. 무라스기는 라듐온천으로 유명하다.
4 어둠이 내리는 니가타의 거리. 일본 특유의 짙은 겨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니가타의 겨울 풍경
많은 눈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드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온천이다. 니가타는 일본 현 중에서 네 번째로 온천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근 채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설계하기에 적당하다. 니가타에서도 나가노 현과 면한 묘코는 니가타 현 제1의 용출량을 자랑하는 아카쿠라 온천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온천 소믈리에’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온천 소믈리에는 말 그대로 온천에 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다. 2002년 묘코의 아카쿠라 온천에서 온천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입욕법을 익힌 사람을 육성하는 제도가 발족한 것이 그 시작이다. 니가타 시에서 에치고 평야를 한 시간쯤 내달리면 닿는 아가노 시에는 무라스기 온천 마을이 있다. 이곳의 온천 역사는 무려 1천2백 년을 자랑한다. 그만큼 유명하다. 이유는 일본에서도 희귀한 라듐 온천이기 때문. 라듐이 함유된 온천은 면역학자가 주목할 정도로 효능이 탁월하다. 몸의 온기를 지속하고 노화 방지 효과가 뛰어나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있다. 라듐 온천은 입욕만 인기 있는 것이 아니라 흡입하는 방법도 인기다. 여러모로 쓸모 있는 라듐 온천 덕에 무라스기는 장수 마을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유명한 의사는 배출되지 않았는데 그것도 이 건강 만점의 온천수 덕분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온천 성분은 크게 9가지로 나뉩니다.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온천, 보습 효과가 있는 온천 등 모두 효능이 다릅니다. 그래서 자신의 몸에 맞는 온천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시간 들어가 있는 것보단 분할 온천(들어갔다 나왔다 반복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마을에서 만난 온천 소믈리에 다케다 씨의 설명이다. 또 그는 온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유키미자케(설경을 보면서 술 마시기)라고 말한다. 일본에서 바로 이 유키미자케를 즐기다가 매년 1만5천여 명이 사망한다며 주의를 주었다.
보통 몇 개의 료칸이 하나의 원천수를 나눠 쓰는데 이 마을은 8개의 료칸이 한 원천수를 쓴다. 그중 조세이칸(長生館)은 이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하다. 무색 무취의 온천수를 사용하는 이곳은 대욕탕과 족탕,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 모두 빼어나지만 한 가지만 꼽으라면 설경 삼매경에 빠져 즐기는 노천탕이 백미. 삼나무와 바위 위에 수북하게 내려앉은 백설이 운치를 더해준다. 고요한 정적 가운데 오로지 들리는 것은 온천수가 흐르는 작은 소음뿐이다.
뜨거운 탕에 몸을 담그니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피가 빨리 돌고 있다는 말이다. 눈이 절로 스르륵 감긴다. 온천에 들어가면 뭐랄까, 약간씩 어긋나 비뚤어져 있던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 들어간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든다. 조금 관대해지는 것 같고, 대책 없이 낙관적이 되는 것도 같다. ‘우리네 세상사 대부분은 결론 따위는 없잖아’ 하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모든 것을 다 이해해버리는 단 한 순간을 꼽으라면, 오랜 시간 운전한 후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온천 속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이 아닐까.

1 다카한 여관에 전시돼 있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초상과 그의 작품들.
2 한낮이면 처마에서 눈 녹은 물이 떨어져 내려 일본의 겨울을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준다.
3 다카한 여관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머물며 글을 썼던 방을 그대로 보존해 두고 있다.
4 니가타의 바다는 풍성하다. 이 바다에서 방어와 대구, 남방새우 등 풍성한 해물이 쏟아져 나온다.
니가타의 겨울 풍경
니가타의 겨울 풍경
입 안의 황홀, 니가타의 미식
니가타는 눈 말고도 유명한 것이 더 있다. 바로 일본 최고의 쌀인 고시히카리와 그것으로 만든 사케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어장이 가까이 있어 1년 내내 신선한 해산물이 넘친다. 겨울에는 특히 방어, 노도구로(눈뽈대), 남방새우, 게, 물오징어, 대구 등이 맛있다. 그래서 니가타 여행에선 입이 호사를 누린다. 한국 문화에도 능통한 현지 가이드는 ‘꽃보다 당고(작고 동그란 찹살떡 간식)’라고 농을 하기도 했다. 니가타의 슬로건 역시 ‘맛이 꽉 찬 니가타’다. 여러 음식 가운데 꼭 맛봐야 할 음식은 기와미 초밥이다. 기와미는 니가타에서 최고 맛을 내는 스시의 통칭인데, 2004년 니가타 향토 요리 축제인 ‘쇼쿠노진’ 개막 당시 처음으로 등장해 현재는 365일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이 됐다.
기와미 초밥은 보통 1인분에 6~8개가 나오는 다른 지역의 초밥과는 달리 광어뱃살, 난방새우(껍질 속이 비치는 북극해새우), 참돔과 게, 오징어, 방어, 성게알, 연어알, 고등어 등 10개에 계란말이까지 서비스로 나온다. 간장이 세 종류가 나온다는 것도 이채롭다. 새우가 그려진 종지의 간장에는 새우초밥을, 오징어가 그려진 종지의 간장에는 오징어초밥을 찍어 먹는다. 나머지 초밥은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종지에 담긴 간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니가타 특산 생선 중 하나인 노두구로(눈볼대)는 불에 살짝 구워 간을 해서 먹는데 혀에 감기는 기름기가 향긋하다. 각 식당이 명예를 걸고 내놓는 것인 만큼 맛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고시히카리라는 최고 품질의 쌀과 눈이 녹은 깨끗한 물이 만난 또 하나의 명품을 만들었으니 바로 사케다. 니가타의 사케는 일본에서 최고로 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구보타, 고시노칸바이, 하카이산 등도 니카타에서 생산된다. 양조장 숫자만도 일본에 가장 많은 96개에 달한다. 개인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브랜드까지 모두 합치면 대략 5백 개쯤. 그래서 니가타를 ‘일본의 부르고뉴’라 부른다. 좋은 사케는 10월 말쯤 출하되기 시작해 겨울을 보내고 초봄까지 이어진다. 매년 3월이면 창업 1백 년이 넘는 97곳의 양조장들이 에치고 평야에서 난 쌀로 빚은 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렇게 새로 만들어진 신슈(新酒)를 소개하는 술의 제전을 ‘탄레이 사케(酒)노 진’이라 부른다. 3월에 이곳을 찾으면 일본 술의 깊은 맛과 함께 다양한 풍류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사케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싶다면 신간센 에치코유자와 역 2층에 자리한 혼슈칸로 가자. 니가타에서 생산된 1백여 가지의 사케를 시음할 수 있다. 5백 엔을 내면 술잔과 다섯 가지의 사케를 맛볼 수 있는 코인을 준다.
일본에서는 연말연시면 소바를 먹는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해를 넘기기 전에 먹어야 하고, 남기면 다음해 금전운이 없다고 한다. 가늘고 길게 빈틈없이 살아간다는 소망도 담고 있으며, 소바를 끊어 먹듯 1년간의 고생을 잘라서 버린다는 뜻도 있다. 니가타에서 현지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소바는 헤기소바다. ‘헤기’는 일본어로 ‘삼나무’를 뜻한다. ‘소바’는 메밀국수. 그러니 헤기소바라는 ‘삼나무 그릇에 담겨 나오는 메밀국수’다. 그런데 이 삼나무 그릇이 조금 독특하다. 니카타의 넉넉한 인심은 초밥뿐이 아닌 이곳에도 통하는 것일까. 우리가 흔히 보는 A4 절반 만한 보통 소바 그릇이 아니라 A4 용지를 석 장쯤 겹쳐놓은 초대형 사이즈다. 그 위에 소바를 가득 얹어 나오는데, 소바를 얹는 방식 또한 특이하다. 1인분 분량을 한꺼번에 말아놓은 것이 아니라 한 젓가락으로 집을 수 있을 만큼 나눠 담았다. 4인분의 소바가 큰 그릇 하나에 한 젓가락 분량씩 담기니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다. 보통 일본식보다 싱거운 소유도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국수를 입 안에 넣었을 때 첫 느낌은 매끈한데 끊을 때 이에 착 감기는 듯한 느낌이 제대로 쫄깃하다.
쌀이 좋으니 쌀 과자(센베이)도 전국 최고다. 니가타 센베이 왕국에서는 지금도 전통 방식으로 센베이를 만들고 있다. 커다란 석쇠 위에 쌀로 반죽한 것을 수십 개 넣고 숙련된 기술자가 숯불 위에서 직접 구워낸다. 이렇게 한 사람이 구워내는 쌀 과자는 하루에 1천5백 개 정도. 전혀 간을 하지 않았지만 고소한 맛이 좋아 선물용으로도 그만이다.

1 눈이 소복이 쌓인 노천에서 즐기는 온천욕. 겨울 일본을 찾는 여행자라면 누구든 경험해 보고 싶은 일이다.
2 기와미 초밥을 만들고 있는 요리사. 니가타의 기와미 초밥은 진미 중의 진미다.
3 사케 시음장에 자리한 소금. 안주로 집어먹을 수 있다.
4 료칸에서 맛보는 가이세키 요리. 갖가지 제철 재료를 이용해 풍성하게 차려낸다.
니가타의 겨울풍경
일본의 전통을 엿보다
니가타는 일본의 전통 문화를 그 어느 곳보다 잘 간직한 곳이다. 니가타시 근교 요코코시마치에 자리한 ‘북방문화박물관’은 에도시대 중기, 일본 제일의 부농인 이토가(家)의 집을 박물관으로 꾸민 것이다. 29,100㎡ 부지에 건평 3,967㎡ 규모로 만들었는데, 나무로 지은 거대한 목조 가옥으로 성이나 사찰의 크기에 버금간다. 한창 번성했을 때는 지배인 78명에 소작인 2천8백 명을 거느리고 쌀 창고 58개를 가진 데다 끼니마다 쌀 한 가마니로 밥을 지었다고 한다. 이 집의 특징은 나무 기둥을 자르지 않고 통째로 사용했다는 것. 현재 8대째 주인이 지키고 있는데 부엌이나 가재도구, 서화 등이 메이지 시대 모습 그대로다. 1925년 조명이 램프에서 전기로 바뀌고 창틀에 붙어 있던 창호지가 유리로 교체된 것 외에는 완공된 당시와 똑같은 모습을 지키고 있다. 흥미롭게도 지금도 유리창이 깨지면 70년 전에 주문해 놓은 옛날 판유리를 창고에서 꺼내 갈아 끼운다고 한다. 게이샤 공연도 열리곤 한다. 니가타의 후루마치 지역은 에도 시대부터 교토의 기온, 도쿄의 신바시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게이샤의 고장이었다. 예부터 부농이 많은 데다 근대 일본의 개항지여서 늘 사람들이 많았고 이를 상대로 하는 게이샤 문화도 번성했다.
목까지 희게 분칠한 젊은 게이샤 둘이 춤을 추고, 나이 지긋한 게이샤 둘은 사메센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 설국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니가타 여행의 마무리는 시오자와주쿠의 보쿠시도리에서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에도 시대의 마을을 재현한 곳으로 보쿠시도리란 건물 앞길에 지붕을 얹어 만든 일종의 아케이드이며, 눈이 많이 오면 다닐 수 없는 큰길을 대신해 겨울철 마을의 이동 통로 역할을 했다. 길 중간에는 건물 벽과 눈 벽 사이로 뚫린 보쿠시도리의 옛 풍경을 담은 사진이 걸려 있다.

1 니가타는 예부터 게이샤로 유명했다. 지금도 게이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 쌀이 좋은 니가타는 일본 제일의 사케를 생산하는 고장이기도 하다.
3 니가타의 휘황찬란한 밤거리.
4 일본의 전통 문화를 그 어느 곳보다 잘 간직한 곳이 니가타다. 에도시대 때 일본 제일의 부농인 이토가의 집을 박물관으로 꾸민 북방문화박물관은 일본 귀족의 건축양식과 생활양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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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풍경
정열의 나라 스페인 & 포르투갈
올겨울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떠나는 건 어떨까? 우리나라보다 따뜻하고 동남아처럼 계절을 거스르는 것도 아닌, 쾌적한 날씨에 세계문화유산과 볼거리가 가득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겨울철 최적의 여행지이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 천 년의 고도 톨레도(Toledo), 이슬람 문화의 최고 걸작품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Granada), 투우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론다(Ronda), 로시니의 유명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배경인 세비야(Sevilla) 등 스페인의 인기 관광지를 꼽으라면 끝없이 꼽을 수 있다. 어디를 가도 유네스코가 지정한 풍부한 세계문화유산에 오랜 역사를 담은 유적지가 관광객을 반기고, 지역마다 독특하고 이국적인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해 스페인만 여행해도 마치 여러 나라를 여행한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매력 만점의 바르셀로나
남부 유럽의 뜨거운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과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가 가득한 스페인, 그중에서도 여행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바르셀로나가 첫 손에 꼽힐 것이다. 가우디와 피카소를 배출한 바르셀로나는 천재들의 기운이 어려 있기 때문일까, 도시 자체가 거대한 예술 작품 같다.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구엘공원 등 현대식 빌딩들과 조화를 이루며 서 있는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바르셀로나만의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많은 유적지들이 있지만 단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면 성가족 성당을 추천하고 싶다. 1882년 가난한 신자들의 민간단체인 ‘산호세협회’에 의해 건설이 시작돼, 1891년 가우디가 건축에 참여했고, 그 후 현재까지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미완의 교회다.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하는 4개의 탑과 그리스도의 강탄을 그린 조각들이 여행자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지하 예배당은 박물관으로 교회 건축 자료들이 전시돼 있고, 가우디의 묘도 이곳에 있다. 앞으로 완성까지 1백 년에서 2백 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되는데, 빠른 속도와 변화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성가족 성당은 단순한 관광명소 그 이상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안달루시아의 꽃 세비야
마드리드에서 남서쪽으로 540km 떨어진 세비야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내 세비야 주의 주도로, 스페인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다. 7세기까지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그 후 13세기 초까지는 무어인의 지배를 받아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혼재돼 있다. 세비야 대성당을 보면 세비야의 역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의 대성당인 세비야 대성당은 12세기에 건축된 회교 사원을 부수고, 14세기경 고딕양식으로 건축해 다른 성당과는 달리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현존하는 이슬람 유적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히랄다 탑은 대성당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대성당과 히랄다 탑이 함께하는 풍경은 이국적이면서도 묘하게 어울린다. 히랄다 탑은 세비야 전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니 한 번쯤 올라가 보는 것도 좋다. 투우와 플라멩코의 본고장이기도 해 유적지 외에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풍부하다.
대항해 시대의 꿈과 낭만, 포르투갈
한때 전 세계 바다를 제패하고 세계 최대의 해외 영토를 보유했지만 침략과 번영, 패배 등 유난히 희비가 엇갈린 역사를 지닌 포르투갈. 스페인에 비해 인기가 덜하지만, 알고 보면 매력이 넘치는 나라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고풍스러운 멋으로 여행자들을 반겨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제로니모스 수도원은 포르투갈의 전성기 때 마누엘 1세가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항로 발견을 찬양하기 위해 세운 수도원이다. 내부의 바스코 다 가마와 포르투갈 민족시인 루이스 데 카몽에스의 관, 수도원 안뜰 회랑 기둥에 새겨진 정교한 조각이 볼만하다. 신트라(Sintra)는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에덴의 동산’이라고 부를 정도로 아름다운 곳. 마을 전체가 녹음으로 우거져 식물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깊은 산속에 13~15세기의 왕궁인 신트라 성, 시가를 내려다보는 페나 성, 아름다운 정원 몬세라테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리스본 서쪽 약 40km의 대서양 해안에 있는 카보다로카(Cabodaroca)는 포르투갈의 땅끝마을. 포르투갈의 서사 시인 카모잉스는 이곳을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라 표현했는데, 땅의 끝에서 시작되는 대서양의 거친 파도가 자연의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1 하얀색 돌로 웅장하게 지어진 제로니모스 수도원.
2 신트라는 산 한가운데 세워져 있으며 동화처럼 매혹적인 건물과 멋진 정원을 자랑한다.
3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감독을 맡은 성가족 성당.
4 프랑스 고딕양식으로 지은 톨레도 대성당.
5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세비아 대성당은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7백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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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인천-바르셀로나(2)-마드리드(2)-코르도바-그라나다(1)–론다-세비야(1)- 리스본(2)–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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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의 천국같은 풍경
우리가 꿈꾸는 천국 모리셔스
아직 낯설지만 그래서 매력적인 모리셔스(Mauritius). 푸른 하늘과 터키색 바다, 최고급 리조트들로 유러피언들에게는 이미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는 모리셔스를 가장 럭셔리하고 액티브하게 즐겨 보자.

오랜 세월 동안 낙원 같이 아름다운 섬에서 천적 없이 행복하게 지내던 도도새는 날개가 퇴화됐고, 날지 못하게 된 도도새는 갑자기 나타난 침략자들에 의해 멸종되고 말았다. 도도새는 비록 한순간에 멸종됐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는 푸른 하늘과 투명한 바다, 울창한 나무와 꽃들에 둘러싸인 파라다이스에서 후회 없는 행복을 맛봤을 것이다. 바로 도도새의 고향이자 낙원으로 묘사되는 곳이 모리셔스다. 모리셔스는 마다카스카르(Madagascar) 섬에서 동쪽으로 약 800km 떨어진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로,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유러피언에게는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산호초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수중 환경에 내륙 지방에는 성인 키를 훌쩍 넘는 큰 사탕수수 밭이 지천이며, 해안가를 따라 고급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다. 대부분의 리조트에서는 수상스키, 클래스바텀보트 등 무동력 액티비티를 무료로 제공하며,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몇몇 리조트에서는 투숙객에게 무료로 골프를 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모리셔스의 리조트들은 시설과 자연 경관이 근사하게 조화를 이뤄 자연 속에서 수준 높은 휴양을 즐길 수 있다. 또 기후도 휴양을 즐기기에 완벽하다. 연평균 25℃의 아열대 해양성 기후로 사계절 내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공용어는 영어이나 16세기 말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프랑스에 속했다가 1814년 영국 보호령에 들어간 이후, 1967년 영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현재까지도 문화적으로 프랑스와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상업활동 시에 영어와 프랑스어가 같이 사용된다.

전 세계 최고의 리조트
조금은 낯설지만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모리셔스. 모두투어는 에미레이트항공을 통해 모리셔스를 만날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다. 모두투어에서 진행하는 모리셔스 상품의 특징은 모리셔스의 리조트 중에서도 최고의 리조트에서 머문다는 것. 모리셔스 동부 쪽에 2008년 10월 새로 오픈한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이다. <타임>에서 “전 세계에서 내가 경험했던 곳 중에서 최고였다”라고 극찬할 만큼 최고급 리조트와 터키 빛깔의 바다와 6km의 해변이 장관인 곳이다. 자연목과 모리셔스의 특색 있는 자재, 이엉으로 엮은 초가지붕 형태의 리조트는 현대적이면서 모리셔스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다. 총 123개의 빌라와 레지던스로 이뤄져 있는데, 모든 룸은 프라이빗 테라스와 플런지 풀, 깊은 욕조를 가진 오픈에어 배스 룸, 이국적인 가든 샤워, DVD, I Pod 연결 시스템, 무선 인터넷, 위성 텔레비전. 커피메이커 등을 갖추고 있다. 리조트에는 시푸드를 중심으로 하는 이탈리아 모던 요리를 제공하는 아쿠아파자, 풀 사이드에 있는 ‘밤부’는 아시아 음식과 모리셔스 현지 요리를 제공한다. 남부 프랑스 스타일의 요리를 제공하는 보샴, 골프 클럽하우스 안에 있는 르 클럽(Le Club), 좋은 와인과 칵테일을 제공하는 오 바(O Bar) 등의 레스토랑과 바가 구비돼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12개의 트리트먼트 룸이 있는 스파까지 준비돼 있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카약, 카이트보트, 워터스키, 스노클링 등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모리셔스 여행에는 모리셔스만 있는 게 아니다
최고급 리조트 말고도 모두투어의 모리셔스 상품에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 두바이에서 스톱오버하는 동안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알차게 두바이 시내를 투어할 수 있는 두바이 시티 투어와 사막의 아름다운 풍광과 일몰을 감상하는 사막 사파리 투어다. 두바이 시티 투어는 셰이크 모하메드 궁전, 버즈 두바이, 두바이 박물관, 쥬메이라 모스크 등 두바이의 핵심 관광지만 쏙쏙 뽑아 짧은 시간에 두바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막 사파리 투어는 영어 가이드 행사로, 유럽, 미국, 일본 등 외국 관광객들과 합류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고급 4WD 차량에 탑승 후 사막을 가로지르며 아름다운 풍광과 일몰을 감상하는 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사막 오프로드 체험, 모래스키 체험 등도 제공된다. 두바이 시티 투어와 사막 사파리 투어의 비용은 1인당 8만5천 원이다.

1 성인의 키를 훌쩍 넘는 사탕수수가 지천으로 깔려 있다.
2 보석처럼 빛나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
3 모리셔스의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는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4 자연이 함께하는 리조트 내부는 편안함을 더해준다.
5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가든 풀빌라.

BC VIP 카드 회원 특전
천국 아래 모리셔스 포시즌 아나히타 가든 풀빌라 4박 7일

특전 룸당 스낵 팩 제공(현지 맥주, 음료, 스낵류 포함), 한국인 미팅&샌딩 서비스, 투숙객 대상 무제한 골프 제공, 3억 원 여행자보험
상품가 309만 원부터(11월 유류할증료 포함 기준)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
일정 인천-두바이(기내 1)-모리셔스(4)-두바이(기내 1)- 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 (해외여행 2번, 모두투어 2번) tour.bccard.com
동유럽 풍경
동유럽 풍경
예술과 낭만의 동유럽 여행
오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성과 유적, 꾸밈없고 소박한 거리에서 느껴지는 낭만적인 분위기, 수려한 자연경관이 눈을 호강시키는 동유럽. 체코와 오스트리아, 헝가리, 독일로 문화와 예술의 흔적을 찾아 떠나자.
사진제공 체코·오스트리아·독일 관광청

전 세계 많은 여행자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유럽. 이미 많이 알려지고 익숙한 서유럽과는 달리 동유럽은 많은 이들에게 미지의 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곳은 문화적 역사적으로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그 덕에 최근 여행자들에게 손꼽히는 가장 ‘핫’한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특히 중세 유럽의 모습을 고이 간직한 도시의 곳곳은 여행자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하다.

프라하에서 낭만과 로맨틱을 만나다
파리, 로마만큼 아름다운 프라하. 보헤미아 왕국의 천 년 역사와 함께 로마네스크, 바로크, 르네상스 등 갖가지 양식의 건축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북쪽의 로마’라 불리며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기도 하다. 10세기 이래로 프라하의 심장부와 같았던 구시가지 광장은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각종 건축양식들이 잘 보존돼 있다. 특히 낮과 밤 가릴 것 없이 활기찬 분위기와 프라하 역사에 길이 남을 주요 사건들의 발생지로도 유명하다. 구시가지 외에는 프라하에는 옛 시청사, 천문시계, 유대인 지구와 유명한 카를교로 이어진다. 프라하에 오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방문하는 카를교, 12세기에 목제 다리가 같은 위치에 있었으나, 강이 범람하자 다리가 붕괴되어 석재다리로 대체됐다. 16개의 기둥과 3개의 브리지 타워가 있고, 구시가지 브리지 타워는 많은 조각상으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브리지 타워로 꼽히고 있다.

매력 넘치는 체코의 도시들
‘체코 여행’ 하면 일반적으로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떠올리며 프라하를 꼽지만, 체코에는 이외에도 체코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들이 즐비하다. 체코의 숨은 도시들을 찾아 떠나보자. 마리안 스케라즈네(Marianske Lazne), 프란티슈코비 라즈네(Frantiskovy Lazne)와 함께 3대 보헤미언 온천지대로 불리며, 14세기 중반 카를 4세가 숲에서 사냥하다가 다친 사슴이 원천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보고 발견한 온천지대로 시음하는 온천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네오르네상스풍의 멋스러움을 간직한 건축물들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어 그 멋을 더한다.
프라하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맥주의 도시 플젠(Pilsen)은 1842년 라거 맥주의 원조인 필스너 우르켈이 탄생한 곳이다. 플젠 관광의 필수 코스가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 방문일 정도로 플젠과 맥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양조 과정을 관람하고 진짜 필스너 우르켈 맥주를 시음할 수 프로그램은 플젠에 왔다면 놓치면 말아야 한다.
1992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체스키크롬로프(Chesky Krumlov)는 중세 마을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3백여 개의 건축물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 중 13세기 세워진 체스키크롬로프 성은 체코의 프라하 성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성이다. 이 성은 13세기 중엽 건설이 시작돼 체스키크롬로프와 역사를 같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도시들의 천국, 독일
옛 동독 지역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엘베 강 위로 비치는 구시가지 풍경 앞에선 누구나 마음이 설렌다. 독일 동부 지역, 바로크, 고딕, 르네상스 등 수세기에 걸쳐 건설된 건축물들이 즐비한 드레스덴, 베를린과 프라하의 중간쯤에 있다. 독일의 피렌체라고도 불릴 만큼 아름다우며, 바로크 건축물 등 최고로 꼽히는 츠빙거 궁전, 셈퍼 오페라하우스, 독일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인 프라우엔 교회 등을 볼 수 있다. 드레스덴은 히틀러가 가장 사랑한 동독의 도시이기도 하다. 빈에서는 케른트너 거리, 미하엘 광장이 있는 시가지와 국립오페라 극장과 8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빈의 상징인 성 슈테판 성당의 웅장함을 만끽할 수 있다.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호사스러운 궁전 중의 하나인 쉔브룬 궁전과 정원을 관광하게 되는데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으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필적할 만한 규모와 정원을 갖고 있다.

잘츠부르크와 부다페스트
‘아름다운’이란 뜻이 있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미라벨 궁전은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궁전이다. 궁전 내에는 모차르트가 6세 때 대주교를 위해 연주한 대리석 홀이 있으며, 미라벨 정원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 송을 부른 곳이기도 하다.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다뉴브 강이 흐르는 빼어난 경관이 아름다워 다뉴브의 진주로 부른다. 가장 아름다운 다뉴브 강을 볼 수 있는 겔레트르 언덕을 걷고, 헝가리다운 건축양식을 지닌 마차시 교회,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인 국회의사당을 둘러볼 수 있다. 부다페스트 여행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일곱 개의 뾰족한 고깔 모양으로 설계된 어부의 요새는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 포인트.

1 노을이 지는 아름다운 프라하의 하늘.
2 유럽에서 가장 호사스러운 궁전인 쉔부룬 궁전과 정원.
3 독일 드레스덴의 아름다운 건축물.
4 체코에서 즐기는 필스너 맥주.
5 르네상스 풍의 멋스러움을 간직한 카를로비바리.
6 드레스덴의 웅장한 건축물.
7 프라하의 구시가 광장의 천문시계.

BC VIP 카드 회원 특전
Dream of 동유럽 4국 9일

상품가 199만 원부터
출발일 2014년 12월 4일~ 2015년 3월 21일
항공 체코항공
일정 인천-프라하-브르노(1)-부다페스트(1)-비엔나(1)-할슈타트-잘츠부르크(1)-체스키크롬로프-플젠(1)-카를로비바리-드레스덴(1)-프라하(1)-기내(1)-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해외여행 2번, 한진관광 3번) tour.bccard.com
동유럽 풍경
트레킹 풍경
뉴질랜드의 아주 특별한 트레킹
찬바람 쌩쌩 불어 모든 게 얼어붙는 한국의 겨울을 떠나 녹음 우거진 뉴질랜드의 자연 속으로 트레킹을 떠나는 건 어떨까. 국내 최초 한인 전문 트레킹 가이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인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 트레킹 코스를 온몸으로 느끼고 만끽하는 즐거움이란!

‘지상에 남은 마지막 천국’이라 일컬어지는 뉴질랜드의 자연은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탁 트이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온 세상이 녹음에 물들어 맑고 푸른 하늘, 청명한 공기를 자랑하는 여름의 뉴질랜드는 가히 환상적이라 할 만하다. 천혜의 자연과 쾌적한 날씨를 갖춘 덕에 뉴질랜드는 ‘레포츠의 천국’이란 수식어도 가지고 있다. 세계 최초의 번지점프부터 스펙터클한 동굴 래프팅, 쪽빛 바다에서 즐기는 카약과 고래 관찰, 뉴질랜드 대부분의 국립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의 트레킹까지, 지상에 남은 마지막 천국이자 레포츠의 천국에서 즐기는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많은 레포츠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아름다운 뉴질랜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에서 차량이나 보트로 약 4~5시간 거리에 있는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 코스는 뉴질랜드의 크고 작은 수백 개의 트레킹 코스 중에서 가장 으뜸으로 친다. 뉴질랜드에서만 으뜸인 게 아니라, 세계 10대 트레킹 코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총길이 45km에 이르는 4박 5일 일정의 트레킹 코스로, 다른 세계적인 트레킹 코스에 비하면 비교적 짧은 코스지만, 뉴질랜드 정부에 의해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는 원시에 가까운 자연림을 느끼며 걷는 즐거움은 세계 어떤 코스와도 비교할 수 없다.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 코스는 1888년 퀸틴 맥킨넌 (Quintin Mackennon)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래 정부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가이드 트레킹 하루 기준으로 최대 50명까지만 입산이 가능하며, 가이드 트레킹은 정부에서 인정하는 현지 공식 업체를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하루 50명의 입산 제한으로 원하는 날짜에 트레킹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을 완벽하게 즐기는 법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은 뉴질랜드 남섬의 여행 도시인 퀸스타운을 시작으로 총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한국에서 출발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하면 3일차부터 트레킹이 시작된다. 퀸스타운에 있는 트레킹 사무소에서 트레킹에 대한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후, 첫째 날은 버스와 보트 등으로 첫 숙소인 글레이드 하우스까지 이동하는 데 보내게 된다. 보트에 탑승해 첫 숙소까지 약 1.6km를 걷는다. 둘째 날은 첫날 숙박한 글레이드 하우스에서부터 두 번째 숙소인 폼폴로나(Pompolone) 로지까지 이동한다. 계곡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오르는데 총 트레킹 거리는 약 16km로, 7~8시간 정도 걷게 된다. 셋째 날은 가장 높은 지점에 오르는 날로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의 최고점인 맥킨넌 패스를 통과하게 된다. 숙소인 폼폴로나 로지에서 퀸틴 로지까지 약 15km를 이동하며 아름다운 뉴질랜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넷째 날은 완만한 평지를 따라 가장 긴 거리를 걷게 되는 날. 마지막 숙소인 마이퍼피크(Miperpeak) 로지까지 약 24km를 걸으며, 이곳에서 공식적인 트레킹 종료를 알리는 수료식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밀포드의 아름다운 경치를 좀 더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는 날로, 숙소에서 체크아웃 후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와 버스를 이용해 퀸스타운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국인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
기존의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 상품은 영어를 구사하는 트레킹 가이드와 세계 각국의 인원들이 함께 모여 이동하는 것으로 언어 문제와 외국인들이 함께 어울려 일정에 대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롯데관광에서 선보이는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 여행은 국내 최초 한인 전문 트레킹 가이드가 인솔하는 프로그램으로 관리 당국과 다년간의 협의를 통해 한국인 트레킹 가이드와 단독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 외에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의 산악 훈련지인 마운트쿡 국립공원 트레킹 일정도 포함돼 있다. 이는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과는 또 다른 뉴질랜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불과 몇십 미터 앞에서 호숫가를 떠다니는 빙하를 볼 수 있다. 인천에서 뉴질랜드까지 이동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인 대한항공을 타고 가는 것이라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트레킹 외에 퀸스타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즐기는 레스토랑에서의 특별한 식사, 연어 농장으로 유명한 마운드쿡에서의 연어회 식사 등도 포함돼 있어 여행의 또 다른 묘미까지 즐길 수 있다.

1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밀포드 사운드의 트레킹 코스.
2 밀포드 사운드의 트레킹 코스는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3 트레킹 코스의 지점을 알려주는 간판.
4 하루에 50명이라는 입산 제한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5 밀포트 트레킹이 시작되는 클린턴 벨리의 전경

BC VIP 카드 회원 특전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 & 마운트쿡 트레킹 9일

특전 120일 전 예약 시 20만 원, 90일 전 예약 시 15만 원, 60일 전 예약 시 10만 원 할인, 조기 예약 시 멀티어댑터 증정
상품가 596만 원부터
출발일 매주 일요일
항공 대한항공
일정 인천-기내(1)-퀸스타운(1)-밀포트 사운드(4)-퀸스타운(1)-크라이스트 처치(1)-오클랜드-인천
예약 및 문의 BC카드 여행 서비스 1566-7977 (해외여행 2번, 롯데관광 4번) tour.bcca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