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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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호

영혼을 위한 세레나데 2013 통영국제음악제
영혼을 위한 세레나데 2013 통영국제음악제

이제는 외투를 벽장 깊숙이 넣어두고 나들이를 나서야 할 봄이다. 봄을 맞이해 여기저기서 음악 축제의 포문이 하나 둘 열리며 벌써부터 여름에 있을 음악 축제까지 호들갑을 떨고 있는 중이다. 가장 먼저 활기를 찾을 도시는 통영이다.

통영국제음악제(TIMF)의 역사는 길다. 2002년, 세계적으로 저명한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인 통영에서 시작되었다. 10년간 쌓은 노하우로 이번 통영국제음악제는 역대 가장 볼거리가 풍성한 음악제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음악인들이 당신의 귀를 한껏 들뜨게 함은 물론 세계적인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공연 의상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면서 볼거리마저 풍성해졌다.

통영국제음악제의 이번 주제는 ‘Free & Lonely’다. 로맨티시스트인 천재 작곡가 슈만의 예술적 삶의 모토가 ‘Frei abereinsem(Free but lonely)’ 인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개막 공연은 헨델의 오페라 <세멜레 워크>로 화려하게 문을열 예정이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특유의 펑키하고 화려한 의상이 오페라 위에 얹어져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클래식과 펑크의 독특한 만남을 기대해도 좋다.

<세멜레 워크>는 아시아 초연으로 3월 22일(금), 23일(토) 총 2회의 공연을 갖는다. 2011년부터 진행했던 통영국제음악제의 큰 축이 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Artistin Residence)은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는다. 그동안 하이너 괴벨스, 퍼커셔니스트 마틴 그루빙거, 소프라노 서예리 등 세계적인 음악인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이 시대 예술의 정점에 있는 작곡가와 연주자를 선정하여 음악제 기간 동안 그들의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 상주 연주자로는 첼리스트 고티에 카푸숑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동서양을 대표하는 젊은 아티스트로 초청되어 음악제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출신 첼리스트 고티에 카푸숑은 2002년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데뷔 이래 샤를 뒤트와, 정명훈 등 거장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 활동을 해오며 명실상부 첼로계의 젊은 거장으로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중이다. 클라라 주미 강은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우승 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는 차세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두 연주자의 독주는 물론 열정적인 듀오 연주를 볼 기회이니 친구나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분위기에 마음껏 취해도 좋다.

이들뿐 아니라 저명한 작곡가들이 통영을 찾을 예정이다. 베이징 올림픽 음악감독을 역임한 치강 첸 감독이 통영국제음악제를 찾아 개막을 빛낸다. 또한 고전주의와 진보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독창적인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이자 쳄버, 앙상블, 오케스트라 등 다방면의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스칼 뒤사팽도 방문한다. 그의 이번 공연작품은 <모모>로 어린이의, 어린이를 위한 작품이다. 어린 소년이 동물 친구들과 함께 꿈을 그리는 내용으로 파스칼 뒤사팽의 음악이 어린이의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또한 뒤사팽은 <투 비 썽>이라는 미국작가 거트루드 스타인의 아름다운 텍스트들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금은 난해할 수 있지만 독특하고 관능적인 사운드가 당신을 자극할 것이다. 도시에 찌들어 아무도 나를 찾지 못하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메말라가고 있는 감성을 되살리고 싶다면 통영으로 오라. 이곳에서 마음껏 당신의 감성을 이야기하길 바란다. Free but lonely한 자, 모일 곳은 여기다.

에디터 손혜영 자료 제공 (재)통영국제음악제 www.timf.org

1 세계적인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의상을 담당한 <세멜레 워크>
2, 3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상주 연주자로 초대된 첼리스트 고티에 카푸숑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일정 2013년 3월 22일(금) ~ 3월 28일(목)
장소 통영시민문화회관, 윤이상 기념공원 메모리홀 등
주최 경상남도 / 통영시 / MBC 경남 / 월간 객석
주관 (재)통영국제음악제
할인혜택 비씨 플래티늄 회원 15% 할인
문의 055-642-8662~3
loung.bccard.com
할리우드 스타들의 시크릿 뷰티 케이트 서머빌, 압구정 부티크 오픈
할리우드 스타들의 시크릿 뷰티
케이트 서머빌, 압구정 부티크 오픈


패리스 힐튼, 어맨다 사이프리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케이트 서머빌(kate somervile)이 국내에 상륙했다. 지난 2월, 서울 압구정동에 문을 연 부티크에서 LA 멜로즈 플레이스의 ‘케이트 서머빌 스킨 헬스 엑스퍼트 클리닉(Skin Health Expert Clinic)’과 동일한 고품격 제품들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된 것.

케이트 서머빌은 우리에게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이미 미국에서는 업타운 걸들의 머스트 해브 뷰티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브랜드다. 케이트 서머빌 압구정 부티크는 압구정 로데오 역 바로 앞에 위치, 근처에서 쇼핑하고 함께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하얀 외관에 세련된 스카이블루의 로고가 주목을 끄는 이곳은 LA 클리닉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할리우드 글래머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특히 돋보인다.

디자인은 펜디와 루이비통, W호텔 등 다수의 럭셔리 브랜드 인테리어를 담당해온 디자인 컴퍼니 BRAND + ALLEN이 맡았다. ‘여성들을 가장 아름답고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완성된 내부는 화이트와 베이지, 실버 등의 은은한 컬러조합과 스트라이프 마블링의 천연석을 사용해 우아하게 마감했다.

여기에 화려한 샹들리에와 대리석 벽난로, 포근한 러그를 장식해 마치 여배우의 응접실을 방문한 듯 럭셔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안락한 소파와 화분 등을 배치해 집에 있는 것처럼 안락함 속에서 케이트 서머빌의 뷰티 시크릿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했다.

매장에서는 모든 제품을 자유롭게 테스트해볼 수 있음은 물론, 구매 후 전문가들로부터 트리트먼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바르면 피부 속 산소와 히알루론산을 채워 즉각적인 필러 효과를 준다는 꿈의 산소 부스터 ‘더말 퀀치 리퀴드 리프트’를 잊지 말고 경험해보자. 써본 사람은 모두 입을 모아 칭찬하는 케이트 서머빌의 베스트 아이템으로 직접 그 즉각적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시상식 전날 꼭 찾는다는 케이트 서머빌의스파는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메디 스파로 선정되기도 했다. 건강하고 광채 나는 그녀들의 피부 비결이 궁금했다면 지금 바로 달려가 볼 일이다.

에디터 홍혜원 사진 이문규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4-7
문의 02-547-8985

1 LA 멜로즈 플레이스의 ‘케이트 서머빌 스킨 헬스 엑스퍼트 클리닉’을 그대로 옮긴 듯한 아늑한 분위기의 실내
2 케이트 서머빌의 베스트 아이템, 더말 퀀치 리퀴드 리프트
가장 트렌디한 명품 쇼핑 공간 프라이빗 쇼핑 클럽 리본즈
가장 트렌디한 명품 쇼핑 공간
프라이빗 쇼핑 클럽 리본즈


인터넷 최저가, 소셜 커머스, 공동 구매 등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명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은 많아졌다. 하지만 선뜻 구매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밤새 벌게진 눈으로 최저가를 검색해 구매한 명품 가방이 가짜라면, 얼마나 허무한 일인가. 이처럼 온라인 쇼핑은 늘 리스크를 안고 있다.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에 최저가를 찾기 힘들 뿐 아니라 진품 여부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기 때문. 하지만 프라이빗 쇼핑 클럽 리본즈(Reebonz)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명품 쇼핑몰 리본즈는 철저히 회원제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쇼핑몰로, 15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세계 3위의 업체다. 국내에서는 프라이빗 쇼핑이 아직 낯설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쇼핑 방법. 면세점이나 아웃렛보다 최대 8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명품을 구입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있다.

저렴하다고 해서 시즌이 지난 물건만 판매할 거란 편견은 금물이다. 리본즈의 가격 경쟁력은 대량 구매를 기반으로 확보된 것으로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의 유명 브랜드부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핫한 신상과 국내 미입고 상품까지 오히려 앞서 가는 다양한 상품구성을 갖추고 있다.

상품은 마음에 들지만 진품여부에 대한 걱정 때문에 구매를 망설인다면 리본즈만의 믿을 만한 개런티 프로그램을 눈여겨보자. 리본즈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브랜드 본사와 공식 유통 채널에서 직접 구매하는 새 상품으로 100% 개런티를 보증한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가품 이슈도 없었으며, 고객 신뢰를 위해 14일 리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명품 쇼핑뿐 아니라 빈티지 명품도 함께 취급하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등지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리본즈는 프라이빗 클럽답게 회원들을 위한 독특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가입 축하 적립금은물론 VIP 등급인 Solitaire 고객들에게는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8만원 상당의 적립금도 주어진다. 또한 매월 말에는 한국 고객들을 위해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상품들로 특별 세일 이벤트를 열고 있어 스마트한 소비를 놓칠 수 없는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리본즈에서의 쇼핑은 여타 해외 쇼핑과 달리 무관세와 무료 배송으로 관세 폭탄이나 비싼 배송료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다. 당신이 준비할 것은 오로지 매의 눈과 빠른 클릭뿐. 할인율이 높은 만큼 대량 판매가 불가능하므로, 인기 상품은 ‘즉각 품절’될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해두자.

에디터 홍혜원
문의 리본즈 1661-7872 www.reebonz.com

1 프라이빗 쇼핑 클럽 리본즈의콘셉트 화보
2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호주에 위치한 리본즈의오프라인 매장
3 페라가모, 끌로에, 입생로랑,프라다 등 다양한 상품을만나볼 수 있다.
전설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봄이 시작되는 3월에는 따뜻하고 다이내믹한 공연 소식들로 가득하다. 한국을 최초로 찾아온 전설의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수많은 마니아층을 만들며 10주년을 맞이한 국내 뮤지컬 등 놓치면 후회할 특별한 공연들을 소개한다.

전설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오페라의 유령>, <캣츠>를 제작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아이다>, <라이언 킹>등을 작사한 팀 라이스가 콤비를 이뤄 발표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이 드디어 한국을 찾아온다. 두 뮤지컬 거장이 공동 작업한 최초의 작품으로 공연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요셉 어메이징>은 전 세계 수많은 프로덕션이 지금까지 꾸준히 공연할 만큼 작품성이 뛰어난 뮤지컬로 평가받는다.

<요셉 어메이징>은 공연 횟수 2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한국 관객과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작품. 올해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이면서 관객들은 비로소 전설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었다.<구약성서> 속 야곱의 12번째 아들 요셉의 꿈과 여정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그린 <요셉 어메이징>.

요셉은 형제들의 질투에 의해 노예로 팔려 가기도 하고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히기도 하지만 꿈을 잃지 않는다. 성경 속 이야기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대사 없이 노래로만 만들어진 송 스루(song-through) 형식으로 더욱 이색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발라드, 로큰롤, 컨트리 앤 웨스턴, 칼립소, 샹송, 랩 등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돼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기 위해 무대에 대형 LED를 설치해 웅장함을 더했으며,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300여벌의 무대 의상과 다채로운 무대연출로 관객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만든다.

송창의, 조성모, 정동화(부활), 임시완(제국의 아이들)이 주인공 요셉을 맡아4인 4색을 자랑하며, 뮤지컬 디바 3인으로 손꼽히는 김선경, 최정원, 리사가 캐스터를, 조남희, 이정용, 김장섭이 파라와의 왕을, 김재희, 이흥구, 최병광이 야곱을 맡아 전 연령층을 매료시킨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일 시 2013년 2월 12일(화)~2013년 4월 11일(목)
장 소 샤롯데씨어터
입장료 VIP 13만원
플래티늄 카드 회원(e-플래티늄 제외) 최대 30% 할인
예매 및 문의 라운.G 컬처 1577-4388
cultureloung.bccard.com
뮤지컬 <그리스>
연극 <트루웨스트>
한국 뮤지컬 10년의 신화
뮤지컬 <그리스>

2013년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그리스>는 국내 중대형뮤지컬 최초로 2,000회 공연을 돌파했다. 1950~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청춘의 사랑과 우정을 유쾌하게 다룬 이야기 <그리스>는 전 세계인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마니아가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3년 초연 이후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흥행을 이어왔다. 하이틴 문화를 담고 있지만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당대의 유행이 아닌 그 자체가 청춘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국내 공연 10주년을 맞아 신춘수 프로듀서는 대본, 무대 디자인, 의상 등을 재정비해 새로운 재미를 선보인다. 트랜지스터라디오를 상징하는 무대 세트를 준비해 향수가 물씬 느껴지도록 구성하여 ‘그리스답게, 그리스다운’ 무대로 관객을 초대한다.

뮤지컬 <그리스>
일 시 2013년 1월 25일(금)~2013년 4월 28일(일)
장 소 한전아트센터
입장료 VIP 7만 7천원
플래티늄 카드 회원(e-플래티늄 제외) 최대 40% 할인
예매 및 문의 라운.G 컬처 1577-4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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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
연극 <트루웨스트>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극작가이자 배우인 샘 셰퍼드가 1980년 발표한 수작으로 지금까지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공연되는 연극 <트루웨스트>.

지난 2010년 국내에서 초연될 때 오만석, 조정석, 이건명 등의 배우들이 참여해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200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반듯한 성격의 동생 오스틴과 남의 물건을 훔쳐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형 리의 갈등 구조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두 형제의 치열한 갈등을 통해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풍자한다.

홍우진, 이동하, 박은석이 동생 오스틴을, 김종구 ,정문성, 장지우가 형 리를 맡는 등 대한민국 공연계가 주목하고 있는 6인의 매력적인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며 2시간여 동안 숨 쉴 틈 없이 관객과 소통한다.

연극 <트루웨스트>
일 시 2013년 2월 21일(목)~2013년 5월 5일(일)
장 소 대학로 SM아트홀
입장료 전석 4만원
플래티늄 카드 회원(e-플래티늄 제외) 최대 35% 할인
예매 및 문의 라운.G 컬처 1577-4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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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에 위트를 더하다 폴 스미스
전통에 위트를 더하다
Paul Smith

클래식함과 키치, 똑 떨어지는 테일러링에 명랑한 컬러와 독특한 디테일, 전통의 방식에 현대적인 감각, 서로 다른 두 가지를 병치하며 새로운 영국적인 디자인을 발전시킨 폴 스미스. 감각과 지성이 절묘하게 버무려진 폴 스미스의 영국 스타일.
에디터 손혜영 사진 및 자료 제공 폴 스미스, <폴 스미스 스타일>(아트북스)


영국적인 디자인, 영국 음악, 영국 미술. 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은 프렌치 스타일보다 영국적인 문화에 대한 소비에 더욱 열광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프렌치 스타일이 내추럴하고 시크한 부르주아적인 스타일링을 이야기한다면, 영국적인 스타일이란 보통 노동자 계층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더해지고 보다 위트 있는 생동감을 담은 스타일링을 영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귀족 계층의 클래식한 우아함 위에 담아내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영국 스타일은 우아하고 귀족적이며 또한 발랄하기도 한 것이다.

폴 스미스의 디자인은 ‘영국적인’이라는 코드를 가장 잘 말해주고 있다. 폴 스미스는 클래식한 브리티시 테일러링의 정확한 절제미와 고급스러운 소재, 우아하지만 명랑한 컬러감을 기본으로 키치적이고 팝적인 요소를 더해 유머와 위트를 담아내는 디자이너로, 영국 패션을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영국 젠틀맨의 스타일을 대변하는 디자이너로 불린다.

그는 전통적인 클래식한 의상, 영국적 장인 정신에 기반을 둔 정확한 테일러링에 의외의 소재나 컬러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완벽함에 의외성을 더해 ‘위트 있는 클래식(Classic with Twist)’을 창조해냈고, 지루함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남성 패션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20세기 후반,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보다 사회 전복적이고 혁명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를 드러냈다면 폴 스미스는 시니컬하고 유희적이며 지적인 방식으로 패션을 조물조물 요리해냈다. “나는 취향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 예를 들어 키치도 재미날 수 있는 것 아닌가. 사람들이 수준 있는 취향이라고 여기는 것과 수준 낮은 취향이라고 여기는 것을 믹스 매치하는 게 재미있다.

1 시그니처 디자인인 멀티 스트라이프를 이용해 자동차 Mini와 콜라보레이션한 작품
2 여행을 갈 때든 언제 어디서든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폴 스미스
3 좋은 취향과 나쁜 취향을 구분하는 건 의미 없는 일이다. 키 치적인 것을 좋아하는 폴 스미스
4 입구부터 그의 컬러 감각이 넘실대는 괌에 위치한 폴 스미스 매장
전통에 위트를 더하다 폴 스미스
샤이니한 것과 매트한 것, 작은 것과 큰 것, 모던한 것과 올드한 것을 섞는 게 좋다. 여든 살 노인에게도 열여덟 살 청년에게도 옷을 팔 수 있다는 것. 나는 내 장점이 거기에 있다고 믿는다. 나는 학생에게도 돈 많은 유명인에게도 내 옷을 팔 수 있다.

엘리트주의 미디어는 일관성이 있고 비전이 뚜렷한 디자이너를 선호한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따라 한다면 사람들이 진실로 들을 리 만무하다. 나는 내가 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기보다는 자유롭고 싶고, 여유롭고 싶고, 매일의 내 삶을 즐기고 싶다. 나는 내 취향이 불안하지 않다.”

폴 스미스의 성장 과정
1946년, 영국 노팅엄에서 태어난 그는 15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의류 창고에서 일을 시작했다. 본래 그의 꿈은 레이싱 사이클 리스트가 되는 것이었지만 17세에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석 달간 병원에 있는 동안 장기 입원해 있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그는 그들과 아트 칼리지에 다니는 학생들이 주로 모이는 술집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들이 몬드리안, 워홀, 데이비드 베일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롤링 스톤스와 마일스 데이비스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 사진, 건축, 디자인, 그래픽 등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스무 살, 런던에서의 삶은 흥미진진했다.

당시 그곳엔 에너지가 충만했다. 우리는 우리 세대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경험하고 있다고 느꼈다. 돈이 없어도 런던에서 신나게 살 수 있었다. 핑크색을 좋아하면 집 전체를 핑크색으로 도배했다. 롤링 스톤스와 비틀스가 등장하기 전 남자들은 여섯 살짜리부터 여든 살 노인까지 죄다 슈트 일색이었다. 그러다 모두들 청바지와 미국식 티셔츠 차림으로 좀 더 캐주얼한 복장을 하게 되었다.

남자들이 조금 여성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나 역시 그랬다.”그는 주로 노팅엄에 있는 펍에서 미대 학생들과 어울리며 당시의 예술과 패션을 이해하고 흡수하였고, 청년 혁명과 반문화가 시작되던 뜨거운 1960년대 그곳에서 평생의 반려자이자 영감의 원천이 된 폴린 데니어(Pauline Denyer)를 만나게 된다.“폴린을 만난 건 1967년, 나는 키가 크고 비쩍마른 장발이었고, 그녀는 아름다웠다. 그때야말로 객관적으로 볼 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우리가 아직도 삶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가 되겠지. 폴린은 런던에 소재한 왕립예술학교 출신이었다. 당시만 해도 그곳에선 드레스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녀는 나의 선생님이 되었다. 그녀는 나에게 패션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가르쳐주었다. 패브릭과 드레이프의 중요성, 버튼에서부터 헴라인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디테일의 중요성. 나는 패션의 기본 원칙들을 모두 다 그녀에게서 배웠다.”1970년 그는 지방의 의류 창고에서 벌어 모은 600파운드를 가지고 노팅엄의 작은 뒷골목에 ‘Paul Smith Vetement Pour Homme’라는 가게를 열었고, 겐조나 마가렛 하월 디자이너의 의상 등을 판매하였다.

이후 서서히 자신의 디자인을 발전시키면서 1976년 폴 스미스는 자신의 첫 번째 남성복 컬렉션을 파리에서 선보이고 1979년 런던에 자신의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다. 그의 슈트는 80년대 당시의 사회적인 분위기와 맞아 떨어져 젊고 도시적인 여피들이 등장하며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전통적인 테일러링 기술을 바탕으로 한 위트 있는 디테일, 독특한 컬러와 소재는 개성을 원하는 젊은 여피들에게 사랑받았다. 80년대 런던의 앞서 나가는 힙스터들, 창조적인 젊은이들에게 폴 스미스 슈트는 하나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그의 스타일은 영국에서 뉴욕, 파리로 계속 뻗어나갔다.

핀 스트라이프 슈트는 네이비 블루 도트 무늬 셔츠, 그리고 캔버스 운동화와 함께 착용되었고, 프린스 오브웨일스 체크 셔츠나 스트라이프는 밝은 컬러로 출시되면서 독특한 스타일링이 새롭게 개발되었다. 그의 남성복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는 단순하게 감각적인조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관찰과 통찰력으로부터 나오는 균형 감각이다. 클래식함과 독특함, 풍부한 컬러감에 절제된 테일러링, 절제된 컬러감에 위트 있는 테일러링, 전통 장인 정신에 현대적인 키치 감각을 배치하며 다양한 분위기에 어울릴 수 있는 실용성과 입는 사람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대처리즘을 지나오며 그는 사회에 내재된 계급의식을 무너뜨리면서 럭셔리한 계급을 위한 슈트가 아닌 모든 계급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스타일을 창조해낸다.

그의 대표적인 시그너처인 멀티 스트라이프는 독특한 컬러 조합을 드러내는데 결국 이컬러 배색 하나가 다양한 계층, 다양한 상황, 다양한 욕구를 아우르는 그의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일상에서의 관찰은 재미난 활동이다. 매일의 삶에 숨어 있는 모순을 발견하기, 그것은 굉장히 영국적인 전통이다. 앨런 베넷, 미스터 빈, 그리고 몬티 파이튼이 훌륭한 예가 되겠지. 영국식 유머에서 성공의 관건은 타이밍이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대담한 발언을 하기에 앞서 깍듯이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매일매일 나는 웃음이 터져 나오는 뭔가를 목격한다.”
폴 스미스의 비즈니스
앵글로 시크의 대명사인 폴 스미스는 성공 가도를 달렸다. 1987년부터 폴 스미스 코즈메틱, 1990년에는 폴 스미스 아동복, 1994년에는 폴 스미스 여성복 역시 론칭했다. 런던, 뉴욕, 파리,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마닐라로 뻗어나갔고, 일본에서는 200개나 되는 스토어가 생겼다. 그는 동양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유럽 디자이너가 됐다.

그러나 그는 사업적인 번창에도 자신의 브랜드를 대기업에 판매하여 높은 수익을 올리지 않고, 스스로 운영과 모든 것에 깊이 관여하며 ‘폴 스미스’를 자신만의 방식대로 자유롭고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브랜드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마음에 안 드는 양상들이 겹쳐 떠오른다. 지난 20년간 패션계를 상징해온 온갖 난센스들 말이다.

유명 모델들, 과도한 지출, 자금 압박. 폴‘ 스미스’는 종류가 다른 브랜드다. 우리는 거대 그룹의 일부가 아니다. 우리에겐 5개년 계획도 없고, 전략적 마케팅 회의에 시간을 쏟아 붓지도 않는다. 나는 내 아내 폴린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우린 돈을 꾸어본 적이 없다. 내가 회사의 60퍼센트를, 일본인 주주가 나머지를 소유하고 있다.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제안이 들어오지만 나는 독립적인 게 좋다.

1990년대 거대 기업들이 펜디, 셀린, 구찌 등을 인수하던 때를 기억한다. 디자이너들은 툭하면 이런 소리를 해댔다. ‘죽겠다, 정말. 내가 너무 대중적이고 상업적으로 변하고 있어. 끔찍해!’ 나로 말하자면 좀 노동자 계층 같은 사고방식의 소유자랄까. 록 스타만큼이나 쓰레기 치우는 청소부하고도 꽤 잘 지내는 성향을 타고났다.

나는 가게를 시작했다는 책임감이 너무 좋았다. 내 가게를 운영하고, 가게를 찾아주는 고객들을 맞이하는 것이 좋았다. 나는 궁금했다. 한 곳만 운영해도 생활이 되는 때가왔을 때 두 곳 이상의 가게를 운영하게 되면 나는 과연 변할까? 타협을 해야 할지도 몰라. 이 생각은 지금까지도 나를 따라 다닌다.

나는 패브릭과 제조업자들을 찾아다녔다. 판매에도 뛰어들었고, 몇 벌은 직접 만들기도 했다. 우리는 디자인과 마케팅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도 나는내 팀과 회의를 할 때 내려야 하는 결정 가운데, 어떤 아이템을 봉마르셰 백화점에서 팔아야 할지 아니면 다른 곳이 더 나을지 같은 내용이 포함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제에는 변함이 없다. 폴‘ 스미스’ 매장에 들어온다는 것은 아무것도 사지 않더라도 기분 좋은 경험이 되어야 한다는 것.”

1995년 그는 패션업계로부터 공적을 인정받아 여왕수출 공로상, 2000년에는 영국 패션 산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5년에는 런던 디자인 박물관에서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폴 스미스, 디자인의 확장
당연하게도 그의 일상 곳곳에 대한 관심은 패션 디자인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소매길이가 다른 재킷, 키보드 모양의 커프스 버튼, 에비앙 디자인, 폴 스미스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자동차 미니, 폴 스미스 오렌지와 그린이 인상적으로 들어간 라이카 카메라 등 산업디자인의 영역에서도 그의 디자인은 날개를 단다.

사이클 리스트가 되고 싶었던 폴 스미스는 올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iro D’Italia의 사이클 레이스 공식 셔츠를 디자인하고, 자신이 좋아해 마지않는 록 밴드 토킹 헤즈의 티셔츠를 함께 제작하면서 다양한 문화적인 공간에서 자신의 능력을 기부하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여전히 즐기고 있다. 어쩌면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이나 문화인들이 작업을 하자고 하면 버선발로 뛰어나가서 할지도 모른다.

그는 여전히 순수하고 열정적이다. “패티 스미스. 1972년 콘서트에서 처음 본 이후 나는 줄곧 그녀의 팬이었다. 그녀의 모든 것이 좋았다. 그녀의 생활 방식, 시를 쓰고 사진을 찍는다는 점, 화가이고 반항아 기질이 있다는 것까지. 그녀에게 줄무늬 양말을 한 벌 주었던 기억도 있다.” “데이비드 보위. 마침내 그를 만난 것은 1982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의 개인 경매 행사 자리에서였다. 그는 내게 폴 스미스 광팬이라고 했다. 그게 내게 어떤 의미였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1 수집가로도 유명한 폴 스미스, 그의 포트레이트
2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테일러링에 컬러나 프린트 등 위트를 더하는 폴 스미스의 2013년 S/S 디자인
3 남성복으로 시작한 그는 여성복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깔끔한 테일러링으로 매니시한 느낌의 슈트와 역시 컬러풀한 프린트로 역동감을 주는 폴 스미스 여성복 2013년 S/S디자인
4 최근 폴 스미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트 유니폼도 디자인했다. 박지성과 장난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폴 스미스
전통에 위트를 더하다 폴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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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연극 <슈퍼맨 강보상>
남들이 살아야 내가 산다는 보험설계사 강보상, 남들이 죽어야 내가 산다는 장례지도사 염송장, 남들이 죽든 살든나는 산다는 9급 공무원 기정남, 일단나는 산다는 공무원 약혼녀 가시내. 이들이 만들어내는 감당 못할 이야기.
기간 2012년 10월 8일 ~ 2013년 3월 30일
장소 슈퍼맨 아트홀

45% 국민 연극 <라이어> 3탄 - 튀어!
어느 날 영호는 합승한 택시 안에서 야쿠자의 100억이 넘는 가방을 바꿔 들게 된다. 영호는 외국으로 튈 준비를 하지만 야쿠자 운반책의 가방 속 변사체가영호로 오인되면서 사건은 꼬여 가는데…. 스릴감을 선사할 라이어 3탄!
기간 1월 17일 ~ 3월 10일
장소 샘터 파랑새 극장 2관

30% 뮤지컬 <레미제라블> - 부산
은총과 자비, 정의와 사랑으로 압축되는 스토리 라인과 비장미 흐르는 호소력 짙은 음악, 극의 스케일과 음악의 웅장함을 최대한 살린 독창적인 무대 기법까지 연령과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주는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기간 2월 1일 ~ 3월 3일
장소 센텀시티 소향아트센터

20%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1,200만 관객이 인정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연극 무대로 옮겨 왔다.조선 시대 광해군 8년, 모두가 꿈꿔온 또 한 명의 왕이 있었다면? 영화와는 다른 스토리와 결말, 감동으로 재창조된 무대를 만나보는 시간.
기간 2월 23일 ~ 3월 17일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50% 뮤지컬 <아르센루팡>
20세기 최고의 도둑이자 탐정 ‘아르센루팡’을 뮤지컬로 만난다! 변신술과 마술사 같은 능력으로 졸부와 권력자들의 집을 털어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유쾌하고 정열적인 로맨티스트 루팡의 진면목을 만나보자.
기간 2월 16일 ~ 3월 3일
장소 블루스퀘어 콘서트홀

40%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금발이 너무해>라는 동명 영화를 코믹하게 무대화한 <리걸리 블론드>는 브로드웨이에서도 가장 먼저 매진 안내판이 걸리는 작품. 사랑스러운 엘 우즈 역할로 소녀시대 제시카와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출연한다.
기간 2012년 11월 17일 ~ 2013년 3월 17일
장소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

20%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 안산
2012년을 뜨겁게 달군 최고의 뮤지컬<황태자 루돌프>가 안산에서 막을 올린다. 브로드웨이의 대중성과 화려함, 유럽의 웅장함과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를 환상적인 무대와 감성적인 뮤지컬 넘버로 선보인다.
기간 3월 22 ~ 24일
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15~20% 뮤지컬 <레베카>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 옥주현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뮤지컬!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절묘한 음악이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
기간 1월 17일 ~ 3월 10일
장소 대학로 아티스탄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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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각기 다른 가구 한국의 가구 디자이너 4
모두에게 각기 다른 가구
한국의 가구 디자이너 4

가구만큼 사람들의 삶 속에 직접적으로 파고들어 숨 쉴 수 있는 예술 작품이 있을까.
한국에서 ‘가구’라는 매체를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선보이는 네 팀의 가구 디자이너 및 작가들을 만났다.
에디터 손혜영 사진 한정수, 이문규


곡선이 아닌 직선을 생각하는 가구 배세화
그의 벤치를 보고 있으면, 누구나 마치 방주를 대하듯 그 나무 사이에 있는 내부를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힐 것이다. 선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곡선, 그리고 그 선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하나의 양감과 기하학적인 도형, 그리고 2차원적인 선들이 비스듬히 뒤틀리며 나타내는 3차원적인 입체 형태는 존재 자체로 새로운 궁금증을 연이어 증폭시킨다.

일단 이러한 곡선의 느낌을 살려내기 위해 그는 길고 좁게 자른 나무를 스팀으로 찐 후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스팀 벤딩’ 기법을 통해 물리적인 변형을 한 뒤 일일이 다시 붙여 또다시 하나로 촘촘하게 연결한다. 그는 이러한 뒤틀리는 곡선이 실은 직선에서 나온 것임에 주목한다.

“저는 곡선이 아니라 직선을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 곡선을 보면 조금 달라요. 곡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도 별로 없고, 직선이 있다가 곡선이 만나기 때문에 곡선의 느낌이 정제될 수밖에 없어요. 전 직선과 사선을 잘 쓰는 사람이고 싶고, 곡선은 플러스의 의미로 쓰고 싶어요. 곡선만 있다 보면 급하고 과해질 수 있고 지루해지기 쉬워요.”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결국 선이 끝나는 마지막을 직선으로 하고 끝을 닫아두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직선으로 시작하는 형태의 모습은 과하지 않은 일탈 즉 곡선으로 파격을 이끌어낸다, 지나친 일탈은 파격이 아니라 한순간의 센세이션일 뿐임을 증명하듯. 그에게 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어떤 재료가 가진 중량감, 매스감이다. “가볍지 않은 묵직한 느낌, 작품 자체가 가진 무게감을 나타내기에 월넛이 가진 색감만큼 좋은 게 없어요.

월넛이 가진 물성과 색감이 자신을 스스로 튀지 않게 하려는 듯 보이는 게 좋아서 다른 건 사용할 수가 없어요.” 대부분이 벤치로 이루어진 그의 작품들이나, 오로지 월넛만 사용하는 습관이나, 대학 시절부터 한결같이 목재만 고집하는 이유만 봐도 작가 배세화가 얼마나 완벽주의자인지 확인할 수 있다(정작 자신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만).

1 Steam 20
2 Useful Arbeitsloser(Jobless) & Listen to your hand
모두에게 각기 다른 가구 한국의 가구 디자이너 4
“다른 쪽으로 디자인하기가 약간 힘들어요. 계속 아이디어 스케치를 해보고 또 해보고 하는데 벤치만큼 느낌이 잘 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선반이나 테이블이나 그런 것을 벌써 몇 년째 이렇게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는데 아직 완벽하게 디자인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배세화 작가, 완벽주의자 맞다. 물론, 그의 새로운 장르의 작품이 나오려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차원의 궁금증을 담은 작품이 될 것이다. 그의 고민하는 시간만큼 가구에는 더 긴 시간의 철학이 담길 것이다.

가구를 대하는 태도 이상혁
매년 쾰른에서 열리는 국제 가구 박람회는 유럽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밀란, 스톡홀름에 이은 세계 3대 박람회다. 이 박람회에서는 독일 디자인 협회가 주관, 전 세계의 젊은 신인 디자이너의 작품을 모아 평가하는 공모전이 있고 이를 통해 신인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준다.

이상혁은 작년 2월 이 공모전에서 2위를 수상하며 유럽의 주목할 만한 신인 디자이너로 떠올랐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아시아인들에게는 다소 벽이 높은 유럽이라는 대륙에서 끊임없이 도전을 즐기고 있다.

“네덜란드는 디자인의 자유와 자연스러움을 가르쳐 주면서 저에게 디자인을 대하는 새로운 눈을 열어줬어요. 그래서 졸업을 해서도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남아 도전을 계속하고 싶었죠. 베를린은 수많은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이 몰려드는 예술의 도시고, 덕분에 언제나 그들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기 때문에 작업 여건이 좋고 다른 나라나 도시와 연계하기도 쉬워서 선택했어요.” 그에게 가구 디자인이란 사람과 연결된 작업이다. 가구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가구와 공간을 연결하는 디자인을 많이 계획한다.

그에게 쾰른 박람회에서 상을 선사한 작품 는 서랍장이 공기로 연결되어 서랍을 하나 열었다 닫으면 다른 서랍장들이 반응하여 열리고 닫힌다. 하지만 천천히 닫으면 서랍장을 모두 닫을 수 있다. “천천히 부드럽게 가구를 사용하면 그 시간 속에서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고 생각해요. 결국 가구를 통해 사람을 그리고 우리의 생활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지난해 문화역 서울 284의 전시<인생사용법>에서 선보였던 가 있다.

“졸업 후 외국에서 겪은 언어, 비자 문제 등 여러가지 생활의 어려움을 가구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한순간 없어져버린 학교라는 소속감이 주는 허망함, 작업할 수 있는 자신감, 어엿한 직업 없이 사회에 정의해버린 정체성 등 여러 가지 감정이 시내에 널린 건축 비계의 유용함과 일시성에 비유되어 작업했던 가구 시리즈죠.” 그는 현재 꽃병을 만들고 있다. “제품으로 접근해 가구와의 접합점을 찾고 있어요.

꽃병을 사용하고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즐기는 행위가 ‘가구를 대하는 태도’라는 제작품 철학과 상이하지 않은 거 같았거든요. 아직 어떤 방향이 나오진 않았지만 작업이 진행될수록 산업 제품들이 가진 영향력에 놀라고 있어요. 이미 자연스러워진 어떤 태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성과 태도를 찾는 것 이제가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아요.”

아이네 클라이네 퍼니처 이상록 & 신하루
3년 전쯤 ‘아이네 클라이네’ 공방의 두 사람을 처음 만났다. 이제 막 새로운 가구 브랜드를 시작해 나가던 그들은 작업실에서 풍기는 오크 향만큼이나 소박하고 정직하고 정답게 가구에 대한 자신들의 철학을 이야기했었다. “저희는 이 일을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들을 많이 알면 알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가족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조차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의 삶이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의 생활과 크게 다를 바가 없고, 그 속에서 만든 물건이 다른 사람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거니까 아주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라고 말이다.

3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철학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핀란드에는 ‘보통이지만 딱 좋은’이라는 의미를 가진 형용사가 있대요. 아이네 클라이네가 그런 가구였으면 좋겠어요.” 그들은 여전히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직접 나무를 자르고, 사포질을 하는 장인 정신과 목수 정신으로 가구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제 꽤 유명해진 아이네 클라이네 퍼니처에도 브랜드 성장이라는 새롭게 뛰어넘어야 할 목표가 생겼다. “뭔가 물건을 만드는 것 자체의 의미보다 우리가 만드는 물건을 가지고 어떤 사람들과 그걸 공유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가 과연 공유를 하기 위해서는 여기서 계속 기다리는 게 맞는 건가에 대한 질문이 생겼어요. 저희가 비즈니스 마인드가 좀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유명한 곳에 쇼룸을 내고 광고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1 깔끔하게 손질된 책장 일부
2, 3 오더 메이드로 제작되는 테이블과 의자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고 공유를 하는 것이 지금 저희들 마음속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어요. ‘이제는 홍은동에 있는 방망이 깎는 아저씨는 되지 말자’ 하고 생각해요.(웃음)” 그들의 오더 메이드 형식의 가구를 알리는 일은 단순히 판매 마케팅을 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자신들의 의자를 왁스칠하며 이야기를 쌓아가는 것.

그것이 엄마와 딸이 함께 요리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의 이야기이길 바라는 것이다. 삶의 공간에 들어가는 가구, 그 안에 무엇을 넣고 무엇을 담을지 고민하는 것이 결국 하나의 기억, 추억을 담아낸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최근 모 리빙 잡지와 함께 아티스트들의 작업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자신들의 테이블이나 의자를 추첨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 달씩 빌려주고 오더 메이드가 왜 다른가를 직접 경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분명히 그들의 소원대로 아이네 클라이네 브랜드는 점차 커나갈 것이다. 사람들의 정과 가구에 묻은 손때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 딱 그만큼.

Objectivity = Subjectivity 이헌정
이헌정 작가의 커리어는 다소 엉뚱한 면이 있다. 국내에서는 세라믹을 전공하고, 미국에서는 조각을, 이후에는 건축까지 공부했으니 크게 아트라는 기본 자장 내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밀하게 들어가 보면 관념적으로는 정반대의 작업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라믹은 좀 독특한 게 있어요. 나무나 돌, 쇠는 재료를 이겨내야 하는, 극복해야 하는 느낌이 많은데 세라믹은 그냥 수용해야 하는, 갈라지면 갈라진 대로, 흐르면 흐르는 대로 내가 종교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느낌이 있거든요. 재료를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재료에 의해 내가 선택되는 느낌. 흙과 싸워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작아져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조각은 반대예요, 내가 재료를 선택하고 극복하고 하는 거지. 세라믹과 조각이 한 사람의 어떤 기지력에 의해 발현되는 것이라면 건축은 시스템에 의해 구현되는 이야기같은 거니까 또 달라요.”

한군데 머무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다른 장르의 작업을 하고 싶어 하는 ‘여행자’ 이헌정은 덕분에 자신이 머물렀던 작품의 구역에서 빠져나온 후에는 훨씬 객관적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바라볼 수 있었다. 가까이에서가 아니라 보다 먼발치에 있을 때 전체적인 풍경이 한눈에 더 잘 들어오는 것처럼, 여행을 갔을 때 내 평소의 삶을 잘 정리할 수 있는 것처럼. 그의 가구 역시 이러한 그의 방랑자적인 자유로움이 곳곳에 묻어 있다. 세라믹이나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그의 가구에는 완벽하게 정형화된 틀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가구는 벤치가 될 수도, 테이블로 이용될 수도, 혹은 그저 장식용 오브제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사용되고 있다. “나는 한 50~70%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관찰자가 혹은 이용자가 자기 삶 속의 경험을 통해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설명하고 외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구의 가장 큰 매력은 제목을 보지 않아도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이고, 그런 소통이 즐거워요.” 하지만 문득 드는 본질적인 질문. 과연 ‘작품’을 진짜 가구처럼 손으로 만지고 앉고 이용하는 것이 과연 쉬울까. 갤러리에 놓여 있는 저 경외의 대상인 가구는 과연 가구일까. “저는 그것도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한 가지만 존재해선 안 되는 것 같아요. 플라스틱으로 마구잡이로 만들어진 싸구려 가구들도 필요하고, 시각적으로 즐기고 바라보고 만드는 가구도 필요하고, 감히 정말 만지지 못할 정도로 포스를 주는 관념의 가구도 있고, 그런 모든 것이 공존할 때 건강한 문화가 된다는 거죠. 백 명의 예술가가 있으면 백 개의 가구가 다 달라야 한다는 거죠.”

이헌정 작가와 하나 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얼마나 많은 아티스트가 과연 이렇게 이성적인 접근법으로 자신의 작품과 그것을 둘러싼 무드를 설명할 수 있을지, 그리고 결국에는 그 작품을 다시 가장 감성적인 방식으로 향유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지 놀라게 된다. 그는 이성적이고 또한 모순적으로 가장 감성적이다.

“저한테는 Objectivity(객관성)=Subjectivity(주관성, 주체성)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예요. 나는 막연한 안개 속에 자기 위치를 만들고자 하는 건 일종의 독선이라고, 명쾌한 상태에서 작가 자신이 객관적일 수 있을 때 자기 자신이 정확히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세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때 내가 할 일, 예술이 할 일을 명쾌하게 알 수 있을 것 같고, 그게 제가 예술 장르를 여행하는 이유예요.”

그는 최근 책 를 만들고 있다. 위도와 경도로 나뉘어 시간의 흐름으로, 관념의 흐름으로 보는 여행의 파트를 나누어 자신의 예술 철학을 담고 책자체도 그 철학을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앞으로의 작품이 가구가 될지, 무엇이 될지 방랑자 이헌정의 다음 여행지를 우리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는 명확하다. 그가 세상을 예술을 보는 날카로운 객관적 시선을 거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그 객관성 위에서 명쾌한 지성이 짜릿한 주관성과 감성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점.

1 Concrete Bench with Round Legs
2 Mugwort Mushroom Stool
추억은 아바를 타고 흐른다 뮤지컬 <맘마미아!>
추억은 아바를 타고 흐른다 뮤지컬 <맘마미아!>
추억은 아바를 타고 흐른다
뮤지컬 <맘마미아!>

‘You are the dancing queen, young and sweet, only seventeen…’ 70~80년대를 거쳐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웨덴의 전설적 팝 그룹 아바의 노래 ‘댄싱퀸’을 기억할 것이다. 아바 음악의 힘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효하다. 그들의 주옥같은 곡들을 엮어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는 전 세계 누적 관객 4천만 명을 기록하며 초대형 히트작의 반열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2004년 첫 선을 보인 후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1,000회 이상 장기 공연 중에 있다. 올해 역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맘마미아!>가 올 3월에는 성남의 관객들을 찾아간다.

<맘마미아!>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그리스의 작은 섬,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소피가 결혼식에 손을 잡고 함께 들어갈 친아빠를 찾기로 마음먹고 엄마의 옛 애인 세 명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조용했던 섬이 일순간 유쾌한 소동에 빠지게 되는 것.

이야기 구조는 단순해 보이지만 모녀간의 묘한 갈등, 사랑과 이별의 절절한 아픔, 그리고 다시 찾는 행복이라는 보편적인 감수성을 아바의 가사에 제대로 녹여냈다. 그동안 별생각 없이 흥얼거렸던 가사들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만한 장면 하나하나에 기막히게 들어맞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스스로의 추억을 떠올리며 웃고 울게 되는 것이다. <맘마미아!>의 근본적인 힘은 음악에서 오는 만큼, 배우들의 기량이 작품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한다.
이번 공연은 2004년 초연부터 함께한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등 세 배우가 깊이를 책임지고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뮤지컬 스타 최정원이 합류, 환상적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 더불어 음향 설비의 경우 여타 뮤지컬에서 쓰는 장비의 10배를 사용해 유명 뮤지션의 팝 콘서트 못지않은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이렇게 치밀하게 준비한 음향은<맘마미아!>의 커튼콜에서 모든 관객이 기립해 춤추고 노래하는 전통을 이어오는 데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아바는 1982년 공식 해체했고, 이제 더 이상 그들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기회는 없다. 하지만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아바의 음악은 여전히 살아 있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나간 꽃다운 추억을 생생히 불러오는 이 공연에 유독 중년 관객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은 그래서일까. <맘마미아!>를 통해 새롭게 아바의 음악에 빠지는 젊은 사람들 또한 많다.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과 이야기의 저력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3월 특별 할인 비씨 VIP 카드 50% (단 VIP/R석 30%)
뮤지컬 <맘마미아!>
일 시 2013년 3월 8일~17일
장 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출 연 최정원, 이경미, 전수경, 황현정, 이현우, 성기윤 등
관람 등급 만 7세 이상
관람 시간 160분(인터미션 20분)
비씨카드 VIP 회원 공연 예매 전용 상담 센터 1544-9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