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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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호

다윈영의 악의기원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창작가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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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용서할 수 없는 과거

작년 초연 당시 관객들과 평단의 사랑과 주목을 받았던 창작 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다시 찾아온다.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30년 전 최상위 계층이 사는 1지구의 유서 깊은 명문
학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살인 사건을 두고 진실에 대한
선과 악의 갈등, 그리고 이를 둘러싼 계급과 정의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이러한 문제적 스토리에 서울예술단만의 색을 입혀 완성함으로써
국내 공연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물론 무거운 주제를 다룬 대극장
작품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린 창작 가무극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재연은 한층 보강된 음악과 새롭게 선보이는 넘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오경택 연출은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개성 넘치는 무대 어법으로 시대의
담론을 담은 작품을 설득력 있게 풀어 나가며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울창한 덩굴막 너머 군더더기 없이 압도적인 무대미술을 보여준 박동우
디자이너 역시 CJ토월극장의 특징을 십분 살려 계급 사회로 나누어진
작품 속 세계관을 더욱 풍성하게 담아내는 등 창작진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만들고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관객들의 요청으로 재연이 이뤄지는
만큼 최우혁, 박은석, 송문선, 강상준, 최정수 등 초연의 멤버들이 그대로
돌아온다. 책에서 튀어나온 듯 캐릭터에 완벽에게 몰입했던 최우혁과
박은석은 이번에도 다시 무대에 오르며 뛰어난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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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일시 : 10월 15일~10월 27일
ㆍ장소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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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콜
파이팅콜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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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들의 희망찬 반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만한,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의 선택. 정답이 없는 문제에 불빛을 비춰주는 작품이 찾아온다.
바로 지난 6월까지 성황리에 시즌2 무대를 마감한 일명 ‘미생 힐링 뮤지컬’로
불리는 <파이팅콜>이 10월에 다시 돌아오는 것. 뮤지컬 <파이팅콜>은 실제
직장인 극단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바쁜 일상 속에 지쳐가는
직장인들과 꿈을 잃어가는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대한민국 청춘들의 고단한 삶에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실현을
응원하는 이야기를 녹여냄으로써 큰 주목과 사랑을 받았다. <파이팅콜>은
100전 101기 도전 끝에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지호가 첫 출근 날부터
뜻밖의 미션을 받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 미션은 바로 지호의 사수이자
사직서를 낸 지효(정대리)를 찾아 회사에 복귀시키는 것! 그 과정에서
지호는 지효가 사직서를 낼 수밖에 없는 사연을 듣게 되고, 직장 생활에
지친 지효에게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공연을 제안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 속에는 직장인들의 고충과 꿈을 향해 가는 희망을
담은 넘버들, 공감할 만한 가사들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까지, 미생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는 외침으로 가득하다. 특히 이번 시즌3 무대는 지난
시즌 공연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정의철 배우와 <작업의 정석> 등 대학로
공연에 다수 출연한 윤미소 배우가 출연하는 것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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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일시 : 10월 4일~11월 30일
ㆍ장소 : 열린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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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부산] 친정엄마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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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리의 엄마여서 고맙습니다

국민 모녀 뮤지컬 <친정엄마>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10월 부산을 찾는다.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친정엄마>는 이 시대의 현실
엄마, 국민 엄마로 불리는 나문희, 김수미 배우가 더블 캐스팅되어 현실감
넘치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친숙한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대한민국에 ‘엄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소설
<친정엄마>를 바탕으로 원작자가 뮤지컬 크리에이티브로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뮤지컬 <친정엄마>는 일상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느낀
점들을 솔직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 가족의 소중함을 이끌어내는 명품 힐링
뮤지컬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0년 초연 이후 320회 공연에서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매 시즌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배우 김수미가 첫 낙점된 이후 나문희, 선우용녀, 정애리 등
TV 드라마를 통해서 만나던 친숙한 배우들의 현장감이 느껴지는 깊이 있는 연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소. 연극 <친정엄마>가 드라마의 감동에
집중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이 남는 감동을 선사했다면, 뮤지컬 버전의
<친정엄마>는 드라마적 감동에 음악적 흥미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지나간 추억을 되살리는 친근한 노래로 관객들이 극에 완전히 몰입하게 하는
동시에 주크박스 뮤지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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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장소 :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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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에 오시게
오시에 오시게 (소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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午시의 태양이 청계천에 닿을 때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동시대에 공존하는 전통 기반의 공연을 만들어가는
정동극장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적벽> <춘향전쟁> <난랑긔생>을
잇는 ‘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로 선보이는 소리극 <오시에 오시게>는
살아남기 위해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을 접하기전, 과연 전통 음악이 뮤지컬의 옷을 입고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지만, 작품을 보면 이러한 걱정은 사라진다.
소리꾼 안이호와 서양음악을 전공한 작곡가 조한나의 적절한 음악적
융합으로 완벽한 창작 소리극을 탄생시켰다. 이들은 전통 음악에 대한
편견을 뒤로한 채 소리극 <오시에 오시게>만의 음악형식을 새롭게 추구하고
진정한 융합을 바탕으로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데 창작의 초점을 맞췄다.
작품은 아버지를 잃고 혼자가 된 승영이 이야기꾼 성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매일 오(午)시, 청계천을 찾으며 시작된다. 승영은 성진의 이야기
덕분에 삶의 의미를 찾고 전기수가 되기를 원하지만 각자의 사연이
실타래처럼 얽히면서 갈등이 쌓인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찾는 승영,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아픔을 가슴에 묻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야기꾼 성진, 천하를 갖고자 어느 누구보다 모든
순간을 치열하게 산 하응, 그리고 차마 꺼내볼 수 없는 그리운 이까지.
작품은 현재와 과거를 자유롭게 오가며 주인공들의 굴곡진 생에서 빚어낸
작은 위로를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의 마음으로 고요히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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