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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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호

그 여름, 동물원
그 여름, 동물원

그 여름, 동물원 행복했던 순간을 노래하다.

11월, 고(故)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돌아온다. 90년대 감성과 추억, 그리움을 간직한 8090 세대에게 힐링을 선사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1988년, 고(故)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국내 최고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작품은 대한민국의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음악에 대한 견해가 달랐던 친구들이 펼쳐가는 음악 인생 이야기를 그들의 음악과 조화롭게 구성, 기존의 주크박스 뮤지컬과 차별화된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 여름, 동물원’이 특별한 것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혜화동’ ‘사랑했지만’ ‘변해가네’ ‘거리에서’ ‘잊혀지는 것’ ‘시청앞 지하철역에서’ 등 1980~90년대 대한민국을 열광시키고 현재까지도 많은 뮤지션에 의해 꾸준히 리메이크되고 있는 고(故)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의 주옥같은 명곡을 라이브로 선보인다는 점이다. 이처럼 출연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고 연주하는 음악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와 감동을 선사했다.
그 친구, 고(故) 김광석 역에는 가수이자 배우 홍경민과 ‘히든싱어’ 준우승의 최승열이 다시 돌아왔으며, 영화배우 조복래가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창기 역에는 유리상자의 이세준, 뮤지컬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을 펼치는 배우 윤희석, 뮤지컬 배우 임진웅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여기에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그룹 동물원의 멤버 박기영이 음악 슈퍼바이저로서 극을 진두지휘하며 그룹 동물원 곡의 디테일한 감성과 느낌을 녹여내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아낌없이 조력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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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차이콥스키의 처음과 끝을 보다.

러시아를 넘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작곡가 차이콥스키. 시대와 나라를 뛰어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1번부터 6번까지 전곡을 들을 수 있는 역사적 이벤트가 11월에 찾아온다. 그것도 마에스트로 유리 시모노프가 이끄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의 지휘자로 참여하는 유리 시모노프는 차이콥스키를 호화스러운 낭만적 기풍을 고양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세계 최고의 차이콥스키 해석자로 평가받는 만큼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1941년생인 그는 현재 러시아를 대표하는 지휘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1970년부터 1985년까지 15년 동안 볼쇼이 오페라하우스의 음악감독을 지내며 러시아 음악의 대가로서의 권위를 쌓은 바 있고, 1998년 모스크바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시모노프의 우아한 선율미와 감각적인 정취, 러시아 특유의 추진력과 순간적인 다이내믹은 독보적인 경지로서 모스크바 필하모닉과 함께 러시아 특유의 탐미적이면서도 스케일 큰 해석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1988년 문화 개방 이후 처음으로 내한했던 러시아 오케스트라인 모스크바 필하모닉과 함께 꾸준히 한국을 찾아 공연을 하는 만큼, 국내 청중으로부터 각별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또 러시아 교향악 연주 부문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필하모닉은 구소련 시절 창단한 오케스트라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역사를 지닌 단체다. 1951년 창단한 이후 키릴 콘드라신, 드미트리 키타옌코, 바실리 시나이스키, 마르크 에름레르와 같은 쟁쟁한 지휘자가 거치며 러시아 음악계를 대표하는 상징적 역할을 해왔다. 2017년의 마지막을 낭만적인 차이콥스키의 교향곡과 함께 마무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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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상처만 주는 세상을 향한 한 여자의 잔혹한 질주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의 야마다 무네키의 작품으로 누구보다도 사랑을 원하고 사랑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기구한 일생을 그린 소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흡입력 강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이미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영화로 소개되며 평단과 관객들에게 인상적인 감상평과 높은 평점을 받았고, 국내외 많은 팬들 사이에서 ‘인생 영화’로 꼽히며 호평을 받았다.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개성 강한 캐릭터의 장점을 십분 살려줄 실력파 뮤지컬 배우가 총출동해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자신의 삶을 원망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살아가며 누구보다도 많은 사랑을 남긴 마츠코 역에는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는 박혜나와 아이비가 확정되었다. 행복하지 않은 삶이었으나 항상 사랑받기를 꿈꾸며 살아간 마츠코의 모습을 박혜나와 아이비가 각기 어떤 매력으로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마츠코의 제자이자 평생 한 여자만을 사랑한 류 요이치 역에는 믿고 보는 배우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또 마츠코의 조카이자 마츠코의 일생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는 카와지리 쇼 역에는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이 캐스팅되어 뮤지컬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완벽한 조화의 캐스팅과 함께 국내 초연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만들어갈 제작진으로는 김민정 연출이 극작과 연출을 맡아 극을 진두지휘하며, 여기에 민찬홍 작곡가, 김윤형 음악감독,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정도영 안무가가 합세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마츠코의 내면을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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