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골프 여행을 떠나다

올겨울 골프 여행을 계획한다면 여기를 주목할 것. 태국, 필리핀, 그리고 말레이시아까지. 3개국에서 추천한 최강 골프 클럽을 소개한다.

힐링 골프의 진원지 가산쿤탄 CC
치앙마이는 방콕·파타야 위주의 태국 여행에서 벗어나 새롭게 각광받는 태국의 핫한 관광지다. 란나오아조가 세운 사원들과 왕궁, 그리고 이국적인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와로롯 시장도 치앙마이의 주요 관광 코스지만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곳은 따로 있다. 바로 수준 높은 골프장이다. 그중에서도 가산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가산쿤탄 CC는 고급스럽고 수준 높은 코스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2004년 개장한 가산쿤탄 CC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치앙마이 쿤탄 국립공원 내에 있어 진정한 힐링 골프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치앙마이 내에서 손꼽히는 난이도를 자랑하며, 최근 골프 코스를 보수하여 페어웨이와 그린 등 골프장의 모든 상태가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총길이 7,068야드, 18홀로 국립공원 안에 흐르는 강과 연못, 호수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16개 홀과 3개의 아일랜드홀로 나뉘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카트가 페어웨이까지 진입할 수 있어 하루 36홀을 라운딩하는 데에도 체력 면에서 전혀 부담이 없다는 것. 수영장, 마사지 시설 등도 마련되어 있어 골프 후 휴식을 취하기에도 그만이다. 또한 같은 그룹 골프장인 가산마리나 CC는 차량비만 지불하면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 가능하다. 태국에서 하루 정도 여유를 더 즐길 수 있다면 반드시 가볼 것.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럭셔리 리조트 가람부나이 CC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북쪽으로 25분쯤 이동하면 남중국해의 가람부나이 반도에 다다른다. 그리고 이곳에는 ‘세계 럭셔리 호텔 어워즈’에서 선정된 2010년 ‘가족끼리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126럭셔리 리조트’ 상을 수상한 넥서스 골프 리조트 가람부이를 만날 수 있다. 가람부나이 CC는 바로 이곳 코타 최고의 넥서스 리조트 내에 자리하고 있다. 총길이 5,997m에 파 72, 18홀 규모로 현대적이지만 에코 투어리즘을 기본으로 하여 자연 속에서 라운딩을 하는 느낌을 선사한다. 백 라인의 12번 홀(파 3, 188m)는 넥서스 가람부나이가 자랑하는 시그너처 홀답게 티 박스부터 페어웨이를 거쳐 그린에 이르기까지 왼편 전역에 거대한 해저드가 이어져 있다. 한 번에 온 그린을 하려면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이어지는 13번 홀(파 5, 484m)는 넥서스 가람부나이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코스에 속한다. 클럽을 잡기 전, 두 개로 분리된 페어웨이를 어떤 방식으로 연결해 그린을 공략할지에 대한 철저한 계산이 필요한 홀이다. 잠시라도 페어웨이 왼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남중국해의 풍광에 현혹되면 어느새 공은 페어웨이 밖으로 벗어날 것이다. 부부가 오붓하게 동반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전문 베이비시터가 4세부터 11세까지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봐주는 키즈 클럽 넥시를 이용할 수 있는 ‘넥서스 럭셔리 골프 패키지’를 이용할 것. 바틱 페인팅, 아트샌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이 없다.

자연과 함께하는 라운딩 클락 로얄가든 CC
해외에서도 마치 국내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라운딩을 즐기고 싶다면, 필리핀 클락에 자리한 클락 로얄가든 CC가 적격이다. 이곳은 필리핀 내 최초로 한국과 필리핀이 공동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골프장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2008년에 오픈한 클락 로얄가든 CC는 넓은 페어웨이를 자랑하는 평탄한 코스 설계로 부담 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