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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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호

골퍼인터뷰
트리플 에이 플러스를 쏘다
‘트리플 에이 플러스(AAA+)’ 2015 시즌 여자 프로 골프 구단을 운영한 BC카드에 대한 평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하나(2승)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정민(3승), 김혜윤(1승) 등이 지난 한 해 동안 총 6승을 합작했다.
2016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그녀들의 아름다운 성적표를 들여다보았다.
최창호(<일간스포츠> 골프팀장)

BC카드 골프구단은 웃음의 연속이었다. 소속 선수가 고르게 눈부신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그중 최고 에이스는 이정민이었다. 그녀는 작년 5~6월에 집중적으로 3승(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 E1 채리티 오픈 ·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을 낚아 올리는 잭팟을 터트렸다. 2015년 큰 기대를 모은 장하나는 지난해 LPGA 투어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KLPGA 투어인 ‘비씨카드 · 한경 레이디스 컵’과 ‘YTN · 볼빅 여자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구단의 승수를 늘렸다. 준우승도 두 차례나 했다. 여기에 김혜윤이 시즌 막판에 ‘서울경제 · 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 장하나, 더 성숙하고 견고해지다
장하나는 지난해 미국 LPGA 투어의 루키로 뛰었다. 이처럼 그녀의 주 활동 무대는 미국이었지만 국내 대회에 다섯 차례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1회, 4위 1회 등 모두 톱5에 들었다. 강력한 드라이브 샷이 돋보인 한 해였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큰 무대에서의 경험이 그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국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녀 역시 올해 역전패도 당하고, 꼴찌에서 톱10에 들기도 하면서 더 성숙해진 것 같다고 평가한다. 시간이 흐르면 진흙이 더 굳어지고 쉽게 깨지지 않는 도자기가 되는 것처럼 그녀의 골프도 점점 더 성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 장하나는 올해는 반드시 풍선을 터트리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해까지는 모두 처음 가는 코스였지만 올해는 이미 경험한 코스기 때문에 장하나의 목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16년 미국에서 3승을 목표로 두고 각 코스의 특징에 맞게 투어 전략을 짜고 있다.

2. 이정민, 퍼팅에 승부수를 띄우다
어느 시즌보다 알찬 한 해를 보낸 이정민은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 무어파크 골프장에 머물고 있다. 2016년 시즌을 위해 담금질에 들어간 것이다. 2월 말까지 이곳에 머물면서 체력과 샷을 가다듬는다. 이 기간 동안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퍼팅이다. 지난해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랭킹 4위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퍼팅에서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평균 퍼트 수는 30.97개로 58위였다. 성적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한 성적표다. 지난해 퍼팅이 저조하면서 전인지에게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평균 타수 등의 모든 1위 기록을 내줬다. 또 박성현의 등장으로 굳건하던 2인자 자리도 위협받았다. 아니, 이미 내주고 말았다. 그녀가 절치부심을 다짐하는 이유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뜨거웠던 5, 6월을 기억하고 있다. 그녀의 작년 시즌 첫 승은 5월 17일 ‘201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나왔다. 그린 적중률 2위(78.28%)를 자랑하는 아이언 샷이 불을 뿜었다. 그리고 또 한 주를 건너뛴 그다음 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BC카드에게는 축제와 같은 날이 계속됐다. 바로 이어진 제5회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면서 이정민의 주가는 하늘을 찔렀다.

이후 아쉽게도 그녀의 우승 도전을 멈췄다. 6월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과 9월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의 준우승은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그것도 모두 메이저 대회 문턱에서 우승을 놓쳤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히 판단했다면 지금은 이를 보강해야 하는 숙제를 풀고 있다. 체력과 퍼팅 능력. 이 두 가지를 갖추면 올해 역시 이정민의 해가 될 것이다.
3. 김혜윤, 묵은 체증이 사라졌다
김혜윤이 정말 오랫만에 그야말로 방긋방긋 웃었다. 2009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해 2012 시즌까지 4승을 기록하며 투어의 강자로 떠올랐던 그녀다. 하지만 2013, 2014 시즌에는 우승 없이 두 해를 보냈다. 미소 천사로 불리며 주변에 내색은 하지 않지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2015년 11월 다시 기회가 왔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11년 12월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이후 무려 3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이다. 신예들의 돌풍이 워낙 거세서 위축될 법도 한데, 그녀 스스로 두꺼운 벽을 깨고 자신의 가능성을 알린 것이다. 퍼팅의 달인답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단단한 퍼팅 실력이 그녀를 부활시켰다.

그녀는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의 김혜윤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점수로 따진다면 90점을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올해 목표(우승)를 달성했기 때문에 100점을 줘도 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Mini Interview
김혜윤이 말하는 김혜윤
BC카드 골프 선수단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묵은 체증을 깨끗하게 떨쳐버린 김혜윤이다.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와의 일문일답.

골퍼 외에 다른 직업을 택한다면?
골프 외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래도 굳이 얘기를 한다면 ‘평범한 회사원’이 되고 싶다. 나는 초등학교 2년 때부터 지금까지 골프라는 한 우물만 파왔다. 다른 세상을 잘 모른다.
2016년의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은?
상금왕이다. 내 투어 생활의 최고 목표다.
자신이 정말 잘하는 것 두 가지를 꼽는다면?
운전을 잘한다. 최대 190km까지 밟아봤다. 주차도 잘한다. 거리와의 싸움인 골프를 해서인지 거리와 공간 감각이 있는 것 같다. 운전 스타일은 아빠를 닮았다. 어릴 때부터 아빠랑 대회장을 다니면서 곁눈질로 운전을 배웠다.
자신을 동물에 비유한다면?
벌이다. 작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모습이 좋다. 그리고 가끔 화가 나면 누굴 쏘기도 한다.
지금까지 들어본 최고의 조언은?
‘너 스스로를 더 칭찬해라’. 지금까지 너무 잘했고,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모르는 김혜윤에 대한 편견?
항상 웃는 모습이어서 독하게 보이지 않는다고들 이야기한다. 그런데 실은 독하고 욕심이 많다.
가장 자랑할 수 있는 성과라면?
지난해 통산 5승을 기록한 것이다. 4년 가까이 우승이 없다가 서울경제 · 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크게 자랑하고 싶다.
퍼팅을 잘한다, 어떤 특별한 비결이 있는가?
비결은 따로 없다. 단지 다른 샷보다는 좀 더 집요하게 연습하는 편이다. 일자로 된 스틱이나 자를 놓고 클럽 헤드가 일직선으로 움직이게 연습한다. 이게 내 퍼팅의 노하우다.
겨울철 체력 보강은 어떻게 하는가?
비시즌인 겨울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태국에서 45일 정도 전지훈련을 할 예정인데, 이때도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할 생각이다. 또 단점인 아이언 샷 탄도를 높이는 훈련을 할 계획이다.
필리핀 바콜로드 C.C
겨울 골프 여행을 떠나다
필리핀 바콜로드 C.C


국내 골프 클럽은 휴식기에 접어들었지만 동남아 골프장은 지금 최적의 라운드 조건을 자랑한다.수많은 해외 골프 클럽 중에서 아직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필리핀 바콜로드(Bacolod)로 가보자.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 속에 자리한 그림 같은 골프 클럽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골퍼들에게 겨울은 또 다른 즐거움이 기다리는 시기다. 국내 골프 클럽은 시즌이 끝났지만, 이국적인 풍경과 훌륭한 코스를 갖춘 해외 명문 클럽이 겨울 골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맘때면 많은 골퍼가 세계 각국의 명문 골프장을 찾아 떠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곳은 필리핀이다. 4시간 남짓한 비행시간을 지나면 훌륭한 골프 코스 그리고 휴양을 겸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각기 다른 매력의 골프장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자꾸만 필리핀으로 골프 여행을 떠나게 되는 이유다.

황제 골프 여행의 목적지 바콜로드
최근 골퍼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지역은 필리핀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네그로스 섬(Negros Island)의 북서쪽 해안 평원에 자리한 항구도시 바콜로드다. 아직 국내에서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바콜로드는 필리핀 최대의 설탕 생산지이자 온천 지역으로 필리핀 현지인들도 휴식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습도가 낮고 기온이 쾌적한 1월부터 4월까지가 바콜로드를 방문하기 좋은 최적기다. 우선 태풍의 영향이 없고 온화한 기후가 이어지며 아직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명문 골프 코스를 갖춘 골프장이 공항과 시내 가까이에 있어 30분 안팎이면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닿을 수 있다. 이처럼 바콜로드는 최적의 골프 환경을 제공해 황제가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바콜로드에서는 쫓기듯 홀을 도는 복잡한 라운드가 아닌 한적하고 여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바콜로드 C.C는 바콜로드 시내 중심에 자리해 10분에서 최대 30분이면 골프장과 호텔, 그리고 공항을 오갈 수 있는 최적의 근접성을 자랑한다. 또한 바콜로드 C.C와 네글로스 C.C를 번갈아가며 36홀을 여유롭게 라운드할 수가 있다.

바콜로드 C.C의 가장 큰 매력은 환상적인 코스에 있다. 우선 페어웨이 양쪽의 마호가니 나무들은 수려한 조경을 자랑한다. 또 코스를 돌다가 만나게 되는 야자수는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여기에 구릉을 활용해 3미터 언덕으로 공을 올려야 하는 고난도의 코스를 적절하게 설계해놓아 철저한 코스 공략이 요구된다. 네글로스 C.C는 챔피언십이 개최될 정도로 손꼽히는 명문 골프 클럽이다. 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으며 아기자기한 망사 구조로 구성된 설계가 매력적이다.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 곳곳에 헤저드가 있어 라운드 내내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골프 그 이상의 즐거움
바콜로드의 골프 여행은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직항편이 없어 마닐라나 세부 등을 경유해야만 했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는 2월 18일까지 특별 전세기가 운행할 예정이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특히 이번 전세기 이벤트는 커플은 물론 소모임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소 2인부터 출발이 가능하다.

시간을 버리지 않는 알찬 일정을 원한다면 목요일에 출발하는 3박 4일 일정을 추천한다. 최대 90홀까지 라운드를 할 수 있어 여행 기간 내내 골프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다. 조금 더 여유 있는 일정을 원한다면 일요일에 출발하는 4박 5일 일정을 선택하면 된다. 기간 동안 최대 126홀까지 라운드를 할 수 있다.

바콜로드 시내에는 다양한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골프가 지루해지거나 조금 색다른 밤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바콜로드 시내에 자리한 카지노, 마사지 숍, 로컬 바 등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규모는 작지만 정감 있는 가게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북돋아줄 것이다.

특전 쿨스킨 베스트 증정
상품가 89만9천 원부터
출발일 2016년 2월 18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출발 /목요일 출발 3박 4일,
일요일 출발 4박 5일)
포함 사항 왕복 항공, 항공 TAX, 유류 할증료, 무제한 그린피(3박 4일 90홀, 4박 5일 최대 126홀), 호텔(2인 1실), 조 · 석식, 전용 차량(공항↔골프장), 기사 & 가이드 팁, 여행자보험(1억 원)
불포함 사항 현지 공항세(550페소), 미팅 & 샌딩비(40달러(4일), 50달러(5일)), 클럽 중식, 카트비 · 캐디피 · 캐디 팁 및 개인 경비
문의 BC골프 콜센터 02-3153-0140
※단, 4인 1팀 예약 시 적용됩니다.
※타 할인 행사 및 사은품 증정 이벤트와는 중복 적용이 불가능합니다.

필리핀 바콜로드 C.C
규모 18홀, 파 70
부대시설 골프 연습장, 프로 숍, 헬스장, 드라이빙 레인지, 레스토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