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산사에서의 하루 템플스테이를 가다
잡념을 버리고 오로지 내면의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 뜻깊은 하루를 꿈꾸는 당신. 고요하고 평화로운 산사에서 숲 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 그리고 천년의 향기를 느끼며 잠시 느리게 걷는 수행자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에디터 김다영 사진 김주정 취재 협조 월정사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는 현대인들은 아침이 반갑지 않다. 아침에 오는 소리도 결코 감사하지 않다. 피곤이 쌓이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꼬리를 물면 일상에서 벗어나 훌쩍 고요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럴 때 템플스테이는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하룻밤 보내면 복잡했던 생각과 더불어 지친 심신까지 모두 치유될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 속에 월정사 템플스테이에 찾아갔다.
PM 3:10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
수행관에 수련복을 입은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하나 둘씩 모인다. 아버지와 아들, 가족, 친구,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홀로 온 사람들. 사찰마다 조금씩 다른데 이곳 월정사는 외국인 인솔자가 있어 템플스테이를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곳이다. 1박 2일 동안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혜행 스님은 참가자들을 처음 맞이하는 자리에서 이곳에 머무는 시간만큼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자연 상태로 내버려둘 것을 권했다. 출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잠시 체험하러 온 것인만큼 도심보다 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지친 몸과 마음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라는 설명이다. 참가자들은 수행자가 잊지 말아야 할 겸손, 배려의 마음, 참마음을 보이기 위한 하심의 자세, 묵언 그리고 단전 위에 가볍게 얹는 공손한 차수 자세 등의 간단한 사찰 예절을 익힌 뒤 연꽃등을 만들러 누각으로 이동했다.
진흙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아름답고 깨끗하게 피어나는 연꽃. 불교에서 연꽃은 무지와 어두움 속에 쌓여 있는 중생이 마음을 닦아 부처가 되는 것을 상징한다. 템플스테이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 연꽃등을 만들며 불교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주름진 얇은 종이를 이용해 양 끝점을 잡고 접어 풀로 마무리하면 꽃잎 하나가 완성된다.
서투르지만 꽃잎을 한 장 한 장 만들어가다 보면 어느새 누각에 있는 모든 참가자들은 하나 둘씩 연꽃등을 완성하고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도 한다. 이렇게 직접 만든 연꽃등은 다음 날 108배와 명상 시간에 함께한다.
PM 5:20 고요한 산사의 저녁 풍경
산사의 저녁은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된다. 담백한 맛과 영양이 가득한 사찰 음식. 나물로 가득한 식사는 좋은 공기 속에서 자란 산채라서 그런지 평소 접했던 맛보단 진하고 깊은 맛이 감돈다. 평소 즐겨 먹는 자극적인 맛과는 다른 순수한 맛에 한결 기분이 가벼워진다.
저녁 공양 후, 사찰 내에 있는 종고루에 모였다. 월정사 프로그램 중 사물 울림 체험은 모든 참가자들이 직접 범종을 쳐볼 수 있는 기회다. 범종 앞에 서니 묘한 긴장감이 맴돈다. 사찰 예절 중 하나인 차수의 손 자세를 갖추며 마음을 다스린다. 경건한 자세로 차례를 기다리며 떨리는 손으로 종을 잡는다. 하나, 둘… 다섯에 맞춰 힘껏 밀어주면 발끝부터 머리까지 울리는 범종 소리가 산사에 깊고 멀리 울려 퍼진다. 고요했던 산사가 어느덧 범종 소리로 가득 메워진다.
산사의 저녁은 유독 어둠이 짙다. 언제나 화려한 불빛이 함께하는 도심의 저녁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이제는 저녁 예불을 올릴 시간. 부처님 앞에서 스님을 따라 절을 올린다. 예불 순서와 독경이 낯선 참가자들은 긴장해 이리저리 주위를 살펴보기 바쁜데 법요집을 앞에 두고 어설프지만 열심히 따라 해본다. 그렇게 조금씩 천천히 템플스테이의 시간은 깊어간다.
1 평화롭고 여유 있는 월정사
2 외국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월정사의 템플스테이
pm 7:00 고즈넉한 밤, 스님과 마주 앉다
저녁 예불이 끝나고 차담이 이어진다. 차담은 스님과 참가자들이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으로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무래 평소 스님과 대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혜행 스님과 마주 앉아 무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참가자들은 처음엔 경직된 자세였지만 이야기가 무르익을수록 하나 둘씩 점점 편안한 자세를 취하며 세상사의 고민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혜행 스님은 참가자들에게 여유를 가지며 삶을 이끌어 나갈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현재 우리는 충분히 넉넉하니까 누구와 비교하며 뒤쳐질까 봐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스님의 말씀이 마음 한구석을 울린다. 스님과의 차담을 마치고 나니 시계는 8시 반을 향한다. 도시에서라면 한참 일과가 진행될 시간이지만 산사의 수행자들에게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방으로 돌아가는 길, 잠시 발걸음을 멈추니 바람 소리가 들린다. 깜깜한 하늘에선 수많은 별들이 쏟아진다.
AM 3:50 청아한 목탁 소리로 시작하는 산사의 아침
여전히 어둡지만 산사의 아침이 시작된다. 지난밤 저녁 예불을 올렸던 적광전에 모여 다시 새벽 예불을 올린다. 전날 한 차례 경험했던 덕인지 참가자들의 얼굴은 긴장감보단 제법 즐기고 있는 모습이 엿보인다. 익숙하지 않은 새벽 기상, 쏟아지는 잠에 따뜻한 온돌방이 생각나는 속세의 마음을 완전히 떨치기는 힘들지만 독경을 따라하고 나니 마음이 평온하고 정신이 한결 집중된다.
지난밤 누각에서 만든 연꽃등을 자신의 머리맡에 두고 불을 켠다. 대망의 108배 시간이다. 긴장감 도는 향적당에서 누군가를 위한 절이 아닌 오직 나를 위한 108배를 시작한다. 조금 더 욕심내기 바빠 자신을 돌이켜볼 시간을 내주지 않은 소홀했던 자신을 위한 절. 10분쯤 지나자 참가자들의 자세는 점점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온전히 나를 위한 108배를 위해 모두 집중하며 무거운 정적이 흐른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참가자들의 얼굴엔 해냈다는 자부심과 뿌듯함이 가득하다. 편안하게 앉아 잠시 명상 시간을 가진다. 조급하고 불안했던 마음이 어느새 안정을 되찾고 고요한 향적당에서 힘찬 에너지를 전달받는 듯하다. 어느덧 동이 텄다. 아침 공양을 위해 이동하며 시계를 보니 아직 6시다. 오랜만에 맡는 새벽 공기는 참 좋았다. 이른 시간부터 깨어 있어서 배고픔은 더했지만 욕심내지 않고 먹을 수 있을 만큼 접시에 담는다. 어제와 같이 감사의 마음으로 맛있게 식사를 즐긴다.
AM 8:40 평화로움이 깃든 3월의 산사를 걷다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이어지는 체험 프로그램은 울력이다. 산사에서 지낼때 꼭 해야 할 3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예불, 두 번째는 공양 그리고 세 번째가 울력이다. 울력은 사찰 안의 크고 작은 일을 함께 힘을 모아 하는 것. 이날 참가자들은 사찰 내에 있는 쓰레기를 주워 사찰을 깨끗하게 정리하며 울력에 동참했다. 월정사를 품에 안은 해발 700m의 오대산은 3월인데도 아직 눈이 가득하다.
혜행 스님을 따라 남대지장암으로 걷는 길. 바람은 꽤 쌀쌀하지만 쏟아지는 햇살과 상쾌한 공기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천천히 이 순간을 만끽한다. 함께온 부부는 아직 지나가지 않은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고등학교 친구인 젊은이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수다를 즐긴다. 조용히 말없이 스님 뒤를 따라 걷는 여느 수행법과는 달리 자유로운 시간이다. 유연하게 쌓인 기왓장, 그 위에 쌓인 새하얀 눈, 그리고 새파란 하늘이 참 멋스러운 날이다.
전나무 산책길로 유명한 월정사의 템플스테이 마지막 프로그램은 전나무 숲 길 걷기다. 상쾌한 전나무의 피톤치드가 잠시 게으름 피우고 있는 온몸의 세포들을 일깨우고 산책길을 따라 흘러가는 계곡 물소리는 잡념을 씻어낸다. 이토록 귀한 것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마음과 몸으로 전해진다.
몸은 한결 가벼워지고 마음은 차분해진 시간들로 참가자들의 얼굴이 밝다. 이제 이곳을 내려가면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짧은 일정이었지만
분명한 것은 스스로를 정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전보다 자신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생각이 복잡해
지거나 마음이 소란해지면 다시 혜행 스님을 찾아가겠다는 어느 참가자처럼 이곳에서 보낸 고즈넉하고 여유로웠던 하룻밤은 짧은 일탈이었지만 긴 여운을 남긴 시간이었다.
1 108배를 한 뒤 잠시 편안하게 앉아 명상 시간을 가진다.
2, 3 경건한 분위기에서 올리는 저녁 예불
4 아침 햇살과 청청한 숲의 기운을 받으며 걷는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
문의 033-339-6606, woljeongsa.org
사찰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자연과 더불어 산사 체험을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는 휴식형부터 체험형, 수행형 등 사찰마다 조금씩 프로그램이 다르다.
한국 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참고하면 자세한 프로그램 및 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휴식형 직지사
황악산에 위치한 직지사. 천년 묵은 싸리나무로 조성된일주문의 기둥이 유명하고 휴식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 주소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216
- 문의 054-436-6174, www.jikjisa.or.kr
체험형 백담사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문학과 불교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등이 지어진 백담사. 독립운동의 유적지로 유명한 이곳은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주소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690
- 문의 033-462-6969, www.baekdamsa.org
체험형 수덕사
오서산과 용봉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수덕사는 국보 제49호인 대웅전을 포함한 전통 사찰의 옛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이곳에 머물면서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천년고찰’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 있다.
- 주소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안길 79
- 문의 010-7225-0173, www.sudeoksa.com
체험형 금산사
김제에 위치한 금산사. 시기별 특별 프로그램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봄에는 모내기, 가을에는 벼 베기 등 농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김제지평선축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주소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 문의 063-542-0048, sansa.geumsansa.org
도심 공원으로 봄 여행
봄을 만끽하기 좋은 도심 공원 4곳
창밖 어느 곳을 둘러봐도 파릇한 봄 풍경이 시작되는 4월. 일상 탈출을 꿈꾸는 도시인들에게 공원은 가장 가깝고 친근한 해방구다. 뉴욕에는 센트럴파크가 있고 파리에 뤽상부르 공원이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도심 곳곳에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 일상에서 봄을 즐기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공원 베스트 4. 에디터 김다영 사진 이현구 사진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임진각 평화누리, 북서울꿈의숲,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문화사 자료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대공원 안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우리나라의 근현대미술과 해외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총 4천여 점의 우수한 미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 미술관이다. 미술관 건물 주위를 청계산과 관악산이 감싸고 있어 아름다움 전망을 선사하며 미술관 앞에는 넓은 푸른 잔디가 펼쳐져 있어 문화적 감성을 충전하는 봄나들이 장소로는 단연 최고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의 성곽과 봉화대의 전통 양식을 연상케 하는 외관과 램프코어를 이용해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내관이 특징적이다.
특히 램프코어 가운데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인 <다다익선>이 설치되어 즐거움을 더한다. 또 6월 23일까지 과천관 제1전시실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젊은 작가들의 실험 정신을 담은 제17회 <젊은 모색 2013>전이 열리니 봄과 함께 젊은 작가 정신을 감상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배경으로 유명세를 탄 이곳은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동물원을 구경하거나 놀이 기구를 즐길 수 있어 나들이의 다양한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주소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
문의 02-2188-6000, www.moca.go.kr
1 아름다운 전망을 선사하는 국립현대미술관
2 미술관 주변에 있는 야외 조각상들
3 들꽃마루 정상에 있는 흥부네 원두막
4 전경이 아름다운 몽천토성 산책로
올림픽공원
86 아시안 게임과 88 서울 올림픽 대회를 기념하기위해 1986년에 완공된 올림픽공원.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넓은 잔디와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이곳은 숨겨진 관람 포인트가 많다. 가장 아름다운 곳 9경을 살펴보며 스탬프 투어를 즐길 수도 있는데 아름다운 선율을 자아내는 인공 호수인 3경 ‘몽촌해자 음악분수’, 꿈마을이란 의미를 지닌 전경이 아름다운 산책 코스인 5경 ‘몽천통성 산책로’, 호수 한쪽에 팔각정이 있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88 호수’는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이다.
자연과 조각, 건축이 함께 어우러진 소마미술관은 키스 해링, 반 고흐, 피카소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핫한 전시를 선보여 매달 새로운 전시마다 주목 받는 곳이다. 또 국내 최초로 개관한 소마드로잉센터에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교육 프로그램과 영화 상영 등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꼼꼼히 살펴보자. 다가오는 5월 17일~18일에는 도심 속 음악 축제인 <서울재즈페스티벌(SJF)> 공연도 열린다니 놓치지 말자.
주소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6
문의 02-410-1114, www.olympicpark.co.kr
1 140여 곡의 멜로디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는 몽촌해자 음악분수
북서울꿈의숲
북서울꿈의숲은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 서울숲에 이어 서울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 녹지 공원이다. 공원 주변으로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백오산과 오패산이 어우러져 더욱 울창하다. 산을 따라 난 길을 산책하다 보면 공원뿐 아니라 공원 바깥의 서울 시내까지 볼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공원 안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가보면 ‘청운답원’이라 불리는 넓은 잔디 광장을 볼 수 있다. 약간 경사가 있어 탁 트인 시야는 물론 자연의 향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공간이 구성되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문 쪽에 위치한 문화 광장에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는데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이 많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로 유명한 49.7m의 전망대에서는 공원 내 모든 곳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N서울타워를 비롯한 서울의 동북부 전체를 바라볼 수 있어 마치 산 정상에 오른 것처럼 탁 트인 느낌을 준다.
꿈의숲아트센터에는 콘서트홀과 퍼포먼스홀 그리고 갤러리가 있어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벚꽃길과 대형 연못인 월영지, 월광폭포, 수변 무대 등 공원 곳곳에 위치한 다양한 스폿을 놓치지 말자.
주소 서울시 강북구 번동 산 28-6
문의 02-2289-4001, dreamforest.seoul.go.kr
1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북서울꿈의숲 공원
2 공원 내 모든 곳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3 아트센터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북카페, 카페드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2005년 세계평화축전 행사를 계기로 조성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임진각을 평화와 화해,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임진각 내 잔디 언덕에 조성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곳은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데 특히 봄이면 드넓은 푸른 잔디밭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음악의 언덕으로 불리는 넓은 잔디밭에 자리 잡은 대형 야외 공연장과 3천여 개의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바람의 언덕, 통일기원 돌무지, 생명촛불 파빌리온, 캔들 숍 등 다양한 시설과 수상 카페인 ‘카페안녕’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바람개비 언덕이 있는 공원은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 먹으며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
평화누리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아보려면 생명길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통일기원 돌무지를 지나면 넓은 잔디마당 사이의 오솔길인 하늘가, 어울터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변에는 도라산 전망대, 제3 땅굴, 통일촌, 도라산 평화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 좋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618-13
문의 031-953-4854, peace.ggtour.or.kr
1 복합 문화 공간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전경
2 이색적인 수상 카페 카페안녕
3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