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캠핑에 열광할까?
효율성과 편의성을 강조하는 21세기에 아날로그적인 캠핑이 인기다. 굳이 불편함을 즐기기 위해 떠나는 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본다. 캠핑이 왜 인기인 걸까? 에디터 이상현 일러스트 이틈 기억을 떠올려보면 어린 시절, 아버지의 휴가에 맞춰 가족 여행을 떠날 때마다 늘 짐이 한가득이었다. 텐트와 코펠 등 여러 캠핑 기구들을 싣고 출발해서는 계곡이나 해변에 짐을 풀고 야영을 즐기다 돌아오는 것이 가족 휴가를 보내는 정형화된 방법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가족 여행이 달라졌다. 텐트는 창고에 버려둔 채 호텔이나 콘도, 펜션 등 좀 더 편안한 여행 방식을 찾게 된 것이다. 그렇게 추억 저편으로 사라졌던 캠핑이 최근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바야흐로 캠핑 전성시대
자고로 캠핑이 대세다. 이러한 징후는 다양한 곳에서 포착된다. 발표 기관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캠핑 관련 업체들의 추산에 따르면 2012년을 기준으로 캠핑 인구가 200만 정도라 한다. 그러다 보니 캠핑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등산용품 판매에 열을 올리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캠핑용품으로 눈을 돌리고, 식품업체도 캠퍼들을 유혹할 캠핑용 먹거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레저용 자동차의 판매 급증도 이런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 2008년 700억 원에 불과하던 캠핑 시장 규모가 올해는 4,0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도 캠핑 열풍을 뒷받침한다. 올해 3월에는 일산 킨덱스에서 ‘제1회 국제 캠핑페어’도 개최되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캠핑 페어가 열렸다는 사실, 그리고 단 사흘 열린 행사에 6만 명이 넘게 다녀갔다는 점은 캠핑 열풍이 심상치 않음을 짐작게 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캠핑이 뜨는 걸까?
캠핑에 열광하는 이유
“떠나봐야 고생이지. 편한 호텔이 최고야.”라며 여행도 편의주의로 일관하던 한 선배가 얼마 전 캠핑용품을 구입했다. “주변에서 주말마다 캠핑 다녀온 얘기들을 하니, ‘나도 한 번?’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 도대체 사람들이 열광하는 ‘불편함이 주는 낭만과 여유’가 무엇인지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변이다. 편의주의자들마저 움직일 정도로 캠핑이 인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주 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SUV 차량이 보급되면서 여행이 편해진 것도 이유다. 차량이 많아지니 오토캠핑장이 늘고, 오토캠핑장이 증가하니 차를 몰고 다니다 쉽게 차 옆에서 캠핑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에 KBS <1박2일>, MBC <아빠! 어디가?> 등과 같이 여행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면서 캠핑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열풍도 사람들을 캠핑장으로 내몰았다. 현실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달래고자 하는 사람들이 휴식을 찾아 자연으로 나선 것이다. 특히 야외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캠핑 체험은 기존의 콘도와 리조트 여행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이 캠핑 마니아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캠핑 인기의 주요 요인으로 ‘고양된 가족주의’를 꼽는다. 등산이나 골프가 친구와 동호회 중심이었다면 캠핑은 가족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족과 여가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캠핑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40대 가장들이 있다.
40대 남성, 캠핑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르다
캠핑족 증가의 일등 공신은 40대 남성들이다. 4050세대는 어릴 적에 친구들과 야외에 텐트를 치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반면 2030세대는 리조트 세대다.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은 특성상 자녀가 어린 40대 남성 가장이 더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대개 40대 남성들은 10년 이상의 직장 생활로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춘 데다 초등학생 정도 되는 자녀가 있어서 자연 학습이나 생태 학습 등 체험 학습에 데리고 다닐 때다. 그런 이유 때문에 40대 남성이 캠핑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이다. - <라이프 트렌드 2013 :좀 놀아 본 오빠들의 귀환>(김용섭 저, 도서출판 부키)
국내 캠핑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는 40대 남성들의 기여가 크다. 가족과의 유대감을 중시하는 40대 남성들이 그 유대감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캠핑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이다. 문화평론가 정윤수 씨는 한국 40대 남성을 위협하는 두 가지 공포로 실직과 건강 이상을 꼽았는데, 이러한 공포가 다가올 때 그들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이 ‘역시나 가족뿐’ 이라는 인식이 40대 남성들을 가정으로 인도했다는 해석이다. 그래서 골프나 등산 대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캠핑을 택한다는 것. 텐트 치고 고기 굽고 장작을 지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아내와 아이들에게 가장으로서의 든든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고, 야외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권위적인 가장이 아닌 친구 같은 아빠로 다가설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한다. “남자는 캠핑장에 도착하는 순간 깨어난다. 자신의 DNA에 숨어 있던 야생의 본능이 살아난다. 그는 더 이상 돈 벌어 오는 기계가 아니다.
텐트에 실루엣으로 비친 사내를 보라. 그는 당당하다. 그는 장수처럼 우람하다. 일찍이 그렇게 늠름한 아빠를, 남편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여행작가 김산환이 그의 책 <캠핑폐인>에서 말한 것처럼 캠핑은 잃어버린 야성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40대 가장으로 하여금 가족에게 혹은 스스로에게 자신이 아직까지 건재하다는 사실을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캠핑장에 들어선 텐트 사이즈가 다 고만고만하지 않은가. 비슷한 사이즈의 텐트에서 지내며 아파트 평수로 비교당하는 현실 속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40대 남성들이 캠핑에 열광하는 이유다. 이유야 어찌 됐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떠나기 위해 짐을 꾸린다. 캠핑이 지친 영혼들을 달래는 좋은 처방전임은 확실하니까.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는 캠핑, 이 열기가 다 가시기 전 캠핑 열풍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지.
세계로 떠나는 캠핑 여행
What a Wonderful Camping World
외국 여행에 나서도 비슷비슷한 도시의 풍경이 지겨운 당신이라면, 해외로 캠핑을 떠나보길 권한다. 낯선 하늘을 지붕 삼아 보내는 하룻밤은 진정한 여행의 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할 것. 에디터 홍혜원 자료 협조 스위스 관광청,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관광청, 에나프투,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글램핑이 탄생한 곳 캐나다 밴쿠버
자연에서 보내는 하루는 분명 즐거운 일이지만, 해외에서까지 캠핑을 즐기기에는 부담스럽다면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를 권한다. 혹은 진정 럭셔리한 것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유명 휴양지인 토피노에서 배로 40분 정도를 가로질러 가다 보면 마치 시간과 동떨어진 듯 고요하고 웅장한 자연 속 하얀 텐트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바로 럭셔리 텐트 리조트 ‘클레요쿼트 와일더니스 리조트(clayoquot wilderness resort)’. ‘글래머러스한 캠핑’이라는 뜻의 글램핑이란 용어가 처음 탄생한 원조 격이다. 2000년 유네스코 생태보존 지구로 지정된 클레요쿼트 해협 피오르에 자리한 이곳에는 총 20개의 텐트가 들어서 있다. 텐트라고는 하지만, 사실 고급저택이나 다름없을 만큼 훌륭하게 꾸며진 곳. 바닥에는 페르시안 카펫이 깔려 있고 리모컨이 달린 나무 스토브와 고풍스러운 가구,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수많은 양초와 등유 램프가 장식돼 있다.
오픈 키친에서는 현지에서 재배한 재료로 셰프들이 직접 만들어주는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차별화한 캠핑으로 클레요쿼트 와일더니스 리조트는 캐나다의 부호들뿐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들이 단골로 찾는 명소가 되었다. 겉모습만 보면 화려하지만, 실은 클레요쿼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은 환경이다.
이곳에서는 ‘Environmental Legacy Program’이라는 자연 상속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손님들은 머무는 동안 이 프로그램을 숙지하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또한 연어 서식지의 복원, 곰 서식지 보호, 고래 이동 경로 및 행태 연구, 해양 생물 서식지 탐구, 야생동물의 재활 및 방생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1 글램핑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클레요쿼트 와일더니스 리조트
2 럭셔리한 텐트의 내부
3 청정 지역으로 야생 곰도 볼 수 있는 클레요쿼트 해협 일대
4 고즈넉한 텐트의 풍경
5 클레요쿼트 해협 피오르는 2000년 유네스코 생태보존 지구로 지정되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일본 오키나와
캠핑 시즌을 맞이한 봄, 캠핑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요즘은 국내 어느 캠핑장을 가도 많은 인파로 붐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진정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오키나와가 제격이다. 한국에서 불과 2시간이면 만날 수 있는 오키나와는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날씨와 자연 풍경을 자랑하는 섬. 어디를 가도 투명한 바다를 낀 해변이 이어지며, 마음에 드는 곳 어디서라도 텐트만 치면 나만의 전용 해변이 생긴다. 일본인들이 캠핑 도구를 택배로 부친 후 몸만 와서 캠핑을 즐기고 갈 만큼 캠핑의 명소로 사랑받는 곳. 그럼에도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바다를 낀 해변 캠핑장, 숲 속 한가운데 자리한 캠핑장 등 섬 곳곳에 많은 캠핑장이 있기 때문에 성수기에도 복잡한 느낌 없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글램핑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럭셔리한 캐러밴이 준비된 바니안 리조트 나키진을, 드넓은 잔디 위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진달래 에코파크 캠핑장을 권한다. 오키나와 캠핑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수상 스포츠다. 텐트를 코앞에 두고 다이빙과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아직 사람의 손길이 덜 탄 코우리지마 섬에서 산호초 탐험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낮에는 해변에서 신나는 레저를 즐기고 밤에는 드넓은 태평양을 배경으로 바비큐 파티를 열어보자. 그 섬에서는 바람 한 자락, 공기 한 점마저 달콤하기만 하다.
1 바다를 낀 오키나와의 캠핑장 풍경
2 여유로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오키나와 캠핑장
3 비가 온 후에는 종종 선명한 무지개를 볼 수 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뛰놀던 들판에서 스위스
유럽 하면 보통 역사적인 도시를 방문하는 여행을 떠올리지만 최근 아웃도어의 인기 바람을 타고 유럽 캠핑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알프스를 낀 천혜의 대자연속에서 하이킹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스위스는 캠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우리도 캠핑장은 스위스의 관광 명소인 루체른과 가까이 위치해 우리나라 여행객들도 종종 찾는 곳이다. 텐트뿐 아니라 캐러밴과 오토 캐빈까지 준비돼 있어 별다른 캠핑 도구가 없이 방문해도 머물 수 있다. 이곳은 여타 조용한 유럽의 캠핑장과 달리 루체른 호수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그만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몰려온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그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좀 더 아늑한 캠핑의 밤을 원한다면 티틀리스 산기슭에 위치한 엥겔베르크 마을을 찾아가보자. ‘천사의 마을’이란 뜻을 가진 이 마을에는 에인왈디 캠핑장이 있다.
캠핑의 천국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마치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불쑥 다가와 인사를 건넬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호텔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만큼 시설은 최상급이며, 캐러밴을 이용하거나 직접 텐트를 칠 수도 있다. 캠핑장 한가운데에는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고, 뗏목을 탈 수 있는 연못,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 단위로 묵기에도 적합하다. 근처에 위치한 트립제 호수는 풍경에 젖어 조용히 산책을 하거나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스폿으로, 호숫가에 무료 바비큐 시설들이 설치돼 있어 즉석 파티를 시도해볼 수도 있다.
1 스위스 호수의 아름다운 정경
2 스위스 남부 발레 주에서 즐기는 피크닉
3 알프스 발레산 산맥을 배경으로 한 캠핑
발길 닿는 대로 달리는 자유 뉴질랜드 캠퍼밴
많은 캠퍼들의 로망의 끝에는 캠핑카가 있다. 아름다운 대자연 속을 원하는 대로 달릴 수 있는 자유. 이러한 캠퍼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곳이 바로 뉴질랜드다. 캠퍼밴 여행은 이미 뉴질랜드에서는 대중화된 여행 스타일로, 최근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형성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뉴질랜드는 가장 이상적인 캠퍼밴 여행지로, 구석구석 도로가 잘 닦여 있을 뿐 아니라 쾌적한 캠핑장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부담 없이 떠나기 좋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캠퍼밴은 대개 호텔 못지않은 시설이 갖춰져 있어 숙식을 차안에서 해결하더라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오히려 흥미로운 여행으로 더욱 환영할 듯. 여행 경비 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점 또한 매력이다.
캠퍼밴 여행을 하면서 정차하게 되는 홀리데이파크(Holiday Park)는 우리나라의 오토캠핑장 개념과 비슷하다. 각종 취사 시설과 바비큐 시설, 인터넷 사용 공간, 어린이들을 위한 수영장에서 스파룸까지 다양한 시설이 구비돼 있다. 여행 중 생긴 쓰레기는 오직 홀리데이파크의 지정된 곳에서만 버릴 수 있으니 잊지 말자. 그림 같은 풍경을 따라 영화 촬영 배경지를 탐방하거나 최근 뜨고 있는 뉴질랜드 와이너리 투어에 나서는 등 원하는 테마에 따라 달려보자. 중간에 마음이 바뀐다 해도 핸들을 꺾으면 그만이다. 테마별 루트나 다양한 액티비티가 궁금하다면 뉴질랜드 관광청 홈페이지(www.newzealand.com/kr)에서 자세한 추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문의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1566-7977 (해외여행 2번, 롯데관광 4번)
1 뉴질랜드 퀸스타운 전경
2 달리는 호텔, 뉴질랜드 캠퍼밴의 모습
3 마치 그림 같은 테카포 호수의 절경
캠핑, 색다르게 즐기기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는 캠핑의 낭만
캠핑 열풍과 더불어 캠핑을 즐기는 장소와 방법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이제 굳이 무거운 장비를 챙겨 멀리 떠나지 않아도, 혹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캠핑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귀차니스트들조차 편안하게 캠핑의 재미를 누릴 수 있는 고급 호텔의 글램핑 서비스와 도심 속 캠핑 레스토랑. 에디터 이상현 사진 김주정, 이문규, 제주신라호텔, 롯데호텔제주
서울 한복판으로 떠나는 캠핑 나들이 아웃도어 팩토리
뒷동산에서, 혹은 강가에서 언제든 원할 때 캠핑과 바비큐를 즐기던 지방 출신의 세 청년이 있었다. 이 청년들이 서울로 상경해보니 이러한 낭만을 경험할 곳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캠핑장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에서 친구들과 자유롭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직접 만들겠노라고. 이것이 바로 홍대에 위치한 아웃도어 팩토리의 탄생 비화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분위기는 자유롭다. 레스토랑 곳곳에 장작이 가득 쌓여 있어 자리에 앉으면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가 먼저 몸을 휘감는다. 아웃도어 팩토리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는 삼겹살, 목살 등 캠핑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바비큐용 고기들과 수제 소시지로, 냉동하지 않은 국내산을 제공해 재료 본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특제 소스를 얹은 샐러드 파스타도 아웃도어 팩토리가 자랑하는 메뉴다. 삼겹살과 파스타의 조합이 생뚱맞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향긋한 샐러드에 참숯 향 가득한 고기 한 점을 얹으면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상수동 314-10
문의 02-322-1674
1 곳곳에 쌓인 장작과 캠핑용 테이블, 의자가 캠핑장을 연상케 하는 내부 전경
2 이곳에서는 은은한 참숯 향이 밴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생생한 캠핑 체험장 글램핑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빌딩 한가운데에서 캠핑장으로 순간 이동을 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곳. 일렬로 정렬된 다양한 텐트, 입구에 진열된 캠핑 도구들, 캠핑용 그릴과 천장에 걸려 있는 타프 등에서 캠핑장 분위기가 물씬 묻어났다. 약 300평 규모의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글램핑은 당장 떠나고 싶지만 현실에 발목을 잡힌 캠퍼들의 마음을 보듬어줄 위안의 장소이자, 호기심으로 가득한 초보 캠퍼들을 위한 캠핑 체험장 같은 곳이다. 식사하면서 여러 브랜드의 텐트와 캠핑 장비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어 웬만한 캠핑장이 부럽지 않다.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요리의 맛’. 대부분의 다른 캠핑 레스토랑이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반면, 이곳은 귀족적인 캠핑을 의미하는 ‘글램핑’이란 이름답게 전문 셰프가 직접 요리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밀가루, 무농약 허브 등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는데 캠핑 요리의 대명사인 그릴 요리는 기본이고, 포크밸리, 비어캔 치킨, 비프 스모크 등 천연 숯으로 최소 한 시간 반에서 6시간 조리해야 하는 훈제 요리까지 맛볼 수 있다. 얼마 전에는 이러한 맛을 캠핑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도록 글램핑의 훈연 노하우를 담은 캠핑 베이컨 스테이크와 캠핑 소시지 4종도 출시했다. 마시멜로 구이와 구운 바나나 등 캠핑 콘셉트의 디저트도 글램핑의 식탁을 풍요롭게 해준다. 좀 더 특별한 시간을 원한다면 카바나와 벨텐트를 이용해도 좋을 듯하다. 아이패드와 오디오, 여러 종류의 보드게임과 편안한 소파까지 준비되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주소 경기도 일산동구 장항동 869 지하 1층
문의 031-908-6535
3 글램핑의 인기 메뉴인 그릴 플래터
4 텐트 안에서 식사를 원한다면 예약은 필수다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한 텐트촌 정글바베큐
“죄송하지만 내일 예약은 모두 끝났는데요.” 취재 내내 레스토랑에는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예약 현황판을 가득 채운 리스트를 보니 이곳의 인기가 실감이 났다. 정글바베큐가 인기인 이유는 고층 빌딩 사이에 마련된 텐트촌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마니아는 물론이고, 색다른 회식을 원하는 직장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뿐 아니라 평일 저녁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양재점이 인기를 모으면서 과천에 2호점을 오픈했는데 이곳 역시 방문객이 많아 예약 없이 찾았다간 헛걸음하기 일쑤다.
간판에 내건 것처럼 이곳의 기본 메뉴는 참숯에 구워 먹는 바비큐다. 국내산 돼지고기와 쌈 채소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취향에 따라 새우나 쇠고기를 추가할 수 있다. 캠퍼들이 좋아하는 비어캔 치킨과 코펠 라면도 정글바베큐의 베스트셀러. 답답한 실내가 아닌 야외의 텐트 안에서 캠핑용 의자에 둘러앉아 코펠에 담긴 음식을 시에라 컵에 담아 음미하다 보면 어느새 자연의 품속에 안긴 듯한 감상에 빠지게 된다.
주소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105-54
문의 010-5455-7958
5 야외에 마련된 독립적인 텐트
6 여러 명이 이용 가능한 대형 텐트도 설치되어 있어 직장인들이 회식하기에도 좋다.
다채롭게 즐기는 가족 글램핑 명소 롯데호텔제주
제주도에서의 글램핑을 좀 더 색다른 콘셉트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어린 시절 꿈꿨던 동화 같은 상상, 그리고 럭셔리한 트레일러 글램핑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선사하는 롯데호텔제주다.
이곳에는 캠핑존 오션과 캠핑존 가든, 두 개의 이색 체험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중문 색달해변 바로 위 언덕, 올레길 8코스에 위치한 캠핑존 오션은 마치 어릴 적 봤던 동화 속 오두막을 연상시키는 낭만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데, 오두막집이 나무 사이로 바라다보이는 바다 풍경이 참 근사하다. 야간에는 호텔 외관과 풍차, 그리고 해온 스파의 조명이 이국적인 색채를 더한다. 낭만적인 오두막 체험과 함께 제주 청정 한우 꽃등심과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 수제 양념갈비, 그 밖에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로 구성된 런치 및 디너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또 하나의 글램핑 체험장인 캠핑존 가든에서는 호텔 내 300평 규모의 천연 잔디 정원에 조성된 최신 트레일러가 기다리고 있다. 길이 11미터, 높이 3미터, 너비 2.4미터에 달하는 자연 속 특급 호텔인 셈이다.
무엇보다 6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 프리미엄 가구와 침대, 소파 세트, 닌텐도 wii, 노래방 기기 등 호텔 수준의 최고급 시설과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정원에서 즐기는 고급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식기류 하나도 럭셔리한 제품들로 준비했으며, 트레일러 주변에 라탄 스타일 캐노피를 설치해 자연 속에서 즐기는 품격 있는 글램핑 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캠핑존 가든에서도 꽃등심과 오겹살, 바닷가재, 수제 양념갈비 등의 고급 요리와 함께 다양한 런치 및 디너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72번지 35 문의 064-731-4260
7 오두막집과 풍차,북유럽풍 캠핑 트레일러가 동화를 연상케 하는 캠핑존 오션
8 프리미엄 가구와 다양한 놀이 기구가 설치된 최고급 트레일러
제주의 풍광 속에서 보내는 꿈결 같은 시간 제주신라호텔
캠핑의 매력을 가볍게 만끽하고 싶다면 제주에서 글램핑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눈앞에 펼쳐지는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더없이 호사스러운 글램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제주신라호텔의 글램핑 코스는 누구나 한 번쯤 체험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패키지다. ‘호텔 캠핑’이라는 패키지를 통해 이른바 ‘대박’을 냈던 제주신라호텔은 국내 최초로 글램핑을 선보여 세계적인 럭셔리 캠핑 트렌드를 가장 발 빠르게 전하기도 했다. 상쾌한 바닷바람과 이국적인 야자수, 그리고 아름다운 수목이 우거진 제주신라호텔의 숨비정원을 지나면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 글램핑 빌리지.
고급스러운 카바나 스타일의 대형 텐트 안에는 4인이 누워도 충분한 소파 침대와 넓은 테이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펜던트 조명이 여느 호텔 객실보다 더 럭셔리한 느낌을 선사한다. 제주신라호텔 글램핑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빌리지 안에 놓인 <더 북>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글램핑을 이용한 여행객들이 직접 기록한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들로 채워나갈 계획이어서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서로의 추억과 힐링의 감동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전통적인 맛에 해외 글램핑 인기 지역의 이국적인 맛이 더해진 글램핑 바비큐 메뉴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제주신라호텔은 글램핑 디너와 숨비 스파 존, 환상적인 제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까지 이용 가능한 클램핑 디너 패키지를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3039-3
문의 064-735-5114
9 카바나 스타일의 대형 텐트가 구비되어 있는 글램핑 빌리지
10 넓은 테이블이 구비되어 여러 명이 함께 파티를 즐기기에 좋다
11 편안함과 아늑함을 선사하는 대형 소파
12 텐트 안에 설치된 벽난로가 운치 있는 분위기를 더한다.
Special Items for Camping
캠핑의 재미를 더하는 감성 아이템
캠핑에도 트렌드라는 게 있다. 요즘은 편리함보다는 낭만을 추구하는 ‘감성 캠핑’이 대세다. 원목으로 만든 의자와 빈티지한 조명 하나가 꿈에 그리던 캠핑의 풍경을 완성하는 것. 무겁다고 투덜댔어도 막상 가져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특별한 아이템을 만나러 가자. 에디터 홍혜원 사진 및 자료 제공 윤용식
1 라운드형 1인 찜기
톡톡 튀는 컬러감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자기 그릇. 계란찜 요리에 사용하기 좋다.
스타우브 7만원대 02-2192-9643
2 라운드 티팟 그린
주물 소재로 만들어 직화가 가능하다. 고리에 걸어 장작 위에 바로 올려놓고 써도 좋은 제품.
스타우브 32만원대 02-2192-9643
3 파티볼 그릴
바비큐는 물론 스모크 우드를 사용해 훈제 요리도 가능하다. 오렌지 컬러와 귀여운 라운드 디자인으로 캠핑의 분위기를 책임진다.
콜맨 5만원대 1577-5932
4 바하마스 폴더블쉘프
시크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식기 선반장. 텐트 내 어지러운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며, 작은 물건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웃웰 16만원대 02-2165-2060
5 커피 메이커
텐트를 야외 카페로 바로 변신시키는 기특한 아이템.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8컵까지 동시에 만들 수 있다.
아웃웰 6만원대 02-2165-2060
6 크림 컬러의 코펠 세트 7pc.
큰 냄비 3개와 프라이팬 3개, 뚜껑으로 넉넉히 구성해 어떤 요리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웃웰 7만원대 02-2165-2060
7 폴딩 체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캔버스 의자. 불똥에 강한 코튼 캔버스 시트를 사용해 불을 많이 쓰는 캠핑장에서도 안전하다.
콜맨 8만원대 1577-593
8 홀라인 원목 체어
캠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감성적 디자인의 의자. 자연 소재인 천연 헴프를 등받이로 사용해 내구성이 좋고 착석이 편안하다.
홀라인 13만원대 070-4224-3908
9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
쇼핑백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스피커. 휴대폰, 노트북 등 다양한 휴대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아웃도어용으로 쓰기 좋다.
소니 14만원대 1588-0911
10 LED 랜턴
로맨틱한 캠핑의 밤을 완성시켜 줄 클래식 디자인. 전기를 직접 연결하거나 충전기 혹은 건전지로도 랜턴을 밝힐 수 있다. 2단계의 밝기로 조절할 수 있다.
콜맨 8만원대 1577-5932
11 LG 미니빔 TV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세련된 디자인의 미니 프로젝터 야외에서도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LG전자 120만원대 02-3777-1114
12 Wichita 400 텐트
컬러감이 돋보이는 4인 가족용 텐트. 구석구석까지 여유여로운 실내 헤드룸과 지퍼 막이로 구분 가능한 침실 공침간이 있어 효율적이다.
이지캠프 45만원대 02-2165-2060
13 빈티지 담요
추운 날씨, 어깨를 포근히 감싸줄 아이템으로 독특한 문양과 컬러감이 돋보인다.
하우스위즌 3만원대 070-8251-7028
14 폭스바겐 텐트
1960년대 인기를 끈 클래식한 폭스바겐 캠퍼밴을 그대로 재현한 유니크한 텐트. 동일한 디자인으로 본격 캠핑용과 실내에서도 유용한 어린이를 위한 키즈용 두 가지 사이즈가 있다.
더몬스터팩토리코리아 캠핑용 65만원대, 키즈용 13만원대 02-6339-4122
15 나비 모양 바람개비
1853년 설립된 미국 인더브리즈사의 제품. 깜찍하고 유머러스한 디자인으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내구성이 좋아 비 오는 날에도 끄떡없다.
인더브리즈 1만원대 070-4224-3908
16 키즈용 인디언 텐트
안전성과 디자인으로 특허를 받았다. 내 아이만을 위한 사랑스러운 아지트로 서브텐트로 사용하기 좋다.
에단앳플레이 30만원대 02-766-2506
17 보드게임 루미큐브
1930년대 이스라엘에서 개발돼 지금까지 80년이 넘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가족용 보드게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아인몰 2만원대 1599-0670
18 스트링 라이트
텐트를 예쁘게 장식할 수 있는 야외용 꼬마전구. 건전지를 넣고 사용할 수 있으며 어두운 밤에도 아이들이 텐트를 쉽게 찾아올 수 있게 도와준다.
콜맨 3만원대 1577-5932
19 100% 핸드메이드 가스 워머
다양한 색상이 구비돼 있으며 어떤 날씨에도 가스등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홀라인 2만원대 070-4224-3908
20 계란 전용 보관 케이스
계란이 깨지지 않게 보호해준다. 12개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아이스박스에도 사용 가능하다.
콜맨 7천원대 1577-5932
21 트랜스포터
무거운 캠핑 물품을 텐트로 운반하는 데 유용하며 프레임이 알루미늄 소재여서 가볍다. 작은 사이즈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아웃웰 18만원대 02-2165-2060
22 테이블 탑 그릴
콤팩트한 사이즈와 레드 컬러로 요리를 즐겁게 한다. 통기성이 좋은 메시 보디로 되어 있어 요리를 금방 익힐 수 있다.
콜맨 6만원대 1577-5932
23 미니 캠프파이어
도시나 사무실에서도 간단하게 캠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불을 붙여 마치 실제 캠프파이어를 하듯 생생한 향을 즐길 수 있다.
캠프파이어 콜로니 1만원대 070-4224-3908
24 친환경 대나무 피크닉 세트 4인용
100% 자연 분해되는 대나무를 사용해 제작했다. 레스토랑 못지않은 근사한 식사 시간을 만들어준다.
아웃웰 4만원대 02-2165-2060
25 피크닉용 매트
알록달록한 컬러감이 톡톡 튄다. 밑면을 단열용 알루미늄으로 마감해 바닥의 냉기를 차단해준다.
이지캠프 3만원대 02-2165-2060
26 공 모양 스피커
손바닥에 올려놔도 될 만큼 작지만 뛰어난 음질을 자랑한다.
소니 9만원대 1588-0911
27 캠핑의 낭만을 더해줄 우드 칫솔
대나무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각기 번호가 붙어 있어 누구의 것인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이졸라 4개 세트 2만원대 070-4224-3908
봄을 맞은 골퍼들의 마음은 벌써 그린으로 향하고 있다. ‘자연주의’를 모토로 대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크리스탈밸리에서의 라운딩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웰빙 라운딩을 즐기다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
자연주의 골프 미학을 완성하다
서울 강남에서 차로 50분 남짓 달리면 펼쳐지는 축복받은 그린의 골프장.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진 친환경 골프장이다. 경춘고속도로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져 인기를 더하고 있는 곳이다. ‘자연주의 골프장’을 모토로 내건 만큼, 뛰어난 경치는 이곳의 자랑이다. 대금산과 1급수에서만 산다는 쉬리와 다슬기가 널린 조종천을 배경으로 수려한 산세와 계곡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자연 친화적인 골프 코스가 들어서 있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만끽하며 최고의 라운딩을 경험할 수 있는 것.
이곳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각 홀마다 난이도를 조절해 다양한 형태로 변화를 준 페어웨이가 특히 돋보인다. 이와 함께 적절히 배치된 워터해저드 및 벙커, 그리고 자연주의 골프 미학을 실현한 티잉 그라운드로 재미와 격조를 한층 높였다.
코스는 크리스탈과 밸리 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도전적인 레이아웃을 콘셉트로 골퍼들의 흥미를 끈다. 크리스탈 코스는 낮은 구릉으로 이뤄진 여성적인 코스지만 전장이 만만치 않아 제대로 공략하려면 남성적인 힘과 여성적인 섬세함을 조화시킨 플레이를 해야 한다. 베스트 코스로 꼽는 곳은 4번 홀과 5번 홀. 4번 홀은 도전 정신이 부족한 골퍼는 아예 포기하는 것이 나을 정도로 일명 ‘지옥으로의 초대’라 불리는 홀이다. 5번 홀은 자연림을 적극 활용한 독특한 설계의 홀로 티 박스에 올라서면 마치 원시 풍경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환상적이다.
밸리 코스는 선이 굵은 남성적인 코스로 울창한 자연림에 도그레그 홀이 어우러져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2번 홀의 경우 티 박스에 서면 뒤로 펼쳐진 원시림속 자연 폭포와 그린 우측에서 3단으로 흐르는 폭포 소리가 골퍼를 유혹한다. 4번 홀은 약 40도 정도 꺾인 도그레그 홀 뒤로 강원도 낙랑장송 160주와 봄을 맞은 살구나무가 만개해 미를 뽐낸다. 티샷이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다.
골퍼의 심신을 어루만지는 명품 골프장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은 코스뿐 아니라 갖가지 부대시설과 서비스에 있어서도 웰빙을 지향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차별화된 회원 관리 프로그램.
365일 담당 주치의가 회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메디컬케어 시스템, 웰빙 식단을 제공하는 다이닝 룸, 최고급 라커룸과 스파 시설 등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골퍼들의 휴식 공간이자 사교 공간인 클럽하우스 역시 외관부터 남다르다. 그리스 로마 양식의 클래식한 고전미가 느껴지는 건물은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명문 컨트리클럽의 품위를 느끼게 한다.
유럽의 고급 별장 같은 외관뿐 아니라 내부까지도 많은 신경을 썼다. 세계에서 10점뿐이라는 독일 여류 사진작가 칸디다 호퍼의 사진 작품과 유명 화가의 그림. 조각 등을 곳곳에 배치해 갤러리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골퍼들이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제대로 된 휴식 공간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대목이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상면 항사리 산 36-2
문의 031-589-5000, www.crystalvalley.co.kr
1, 3 사계절의 변화를 그대로 담고 있는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의 전경
2 입체적인 코스 설계로 골퍼를 만족시키는 홀의 모습
비씨카드 우수 회원을 위한 혜택
이벤트 기간 중 매월 선착순 10팀에게만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 주중 그린피 56% 할인의 혜택을 드립니다.
이벤트 대상 비씨카드 회원
이벤트 혜택
- 라운딩 가능한 날짜 : 2013년 5월 1~31일
- 정상가(4인 그린피) : 720,000원
- 참가비(4인 기준) : 320,000원
- 비 고 : 세금 90,480원 현장 납부(4인 기준)
• 참가비 선결제 후 세금 90,480원은 골프장 현장 납부예 (확정 후 약정 기일 내 미결제 시 자동 취소 됨)
• 티오프 시간은 오전 또는 오후 가능하며, 라운딩 한달 전 개별 공지
• 개별로 결제 가능하며, BC카드로만 결제 가능
• 양도 및 재판매 불가능하며, 현장에서 발견 시 정상 금액을 지불해야 함
예약 및 문의 라운.G 골프 고객센터 1566-6578를 통한 전화 결제
http://golfloung.bcca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