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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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호

김하늘 사진
골퍼들이 겨울을 보내는 법
겨울은 골퍼들에게 지난 시즌을 점검하고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는 절호의 기회다. 이 시기를 잘 보내야 다음 시즌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 누구보다 바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하늘과 이정민을 만났다.
최창호(<일간스포츠> 스포츠 팀장) 사진 이수현, KLPGA

8년차의 데뷔 신고식 - 김하늘
"골프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치열하고 간절하게 라운드를 한 적이 없어요. 새 마음으로 제2의 골프 인생을 시작해야죠."
김하늘(26 • BC카드)은 이번 시즌 새로운 출발을 한다. 2006년 6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규 멤버가 된 이후 8년 만의 변화다. 그녀는 내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다. 여자 프로골퍼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다. 그러나 그녀는 안정적인 국내 KLPGA투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지난해 12월 초 일본 시즈오카 현 가쓰라기 골프장에서 열린 JLPGA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시드전) 최종전. 김하늘은 마지막 날 1타를 잃었지만 합계 9오버파 297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하며 상위 20위까지만 받을 수 있는 2015 시즌 JLPGA투어 출전권을 손에 거머쥐었다. 그날 그녀는 아버지(김종현)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Q스쿨 최종전 18번홀 퍼팅을 끝내고 합격했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그냥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어요. 그때처럼 긴장하며 플레이를 한 적이 없었거든요. 정말 손이 떨렸어요. 8년차 프로가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간이 콩알만해지는 거 있죠.”
김하늘은 KL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기록했고,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나 상금 왕을 차지한 톱 랭커다. 그녀는 8년 전 국내 무대에 입성할 때 ‘지옥의 레이스’라는 Q스쿨을 거치지 않았다. 어느 투어 무대든 Q스쿨이란 바늘구멍 같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각 투어마다 1년에 단 한 차례 치러지기 때문에 한 번 기회를 놓치면 1년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 최종전까지 가는 것도 힘들다. 김하늘은 KLPGA투어 데뷔 당시 2부 투어를 통해 1부 투어로 오는 바람에 Q스쿨을 거치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이미 사회 진출을 했다가 8년 만에 다시 대학 시험을 치른 격이 됐다. 이처럼 대단한 ‘첫 경험’은 그녀에게 많은 불안과 공포를 안겨줬다. 어쨌든 그녀는 ‘통곡의 관문’을 통과했다. 새로운 김하늘을 발견한 것이다.
그녀가 JLPGA투어로 방향을 튼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녀는 더 늦기 전에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꿈을 이루고 싶었다. 해외무대 진출이 그것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대한 미련도 컸지만 한국과 코스 상황이 비슷한 JLPGA투어에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어요.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의 결과도 자극제가 됐죠 풀릴 듯하면서 풀리지 않은 답답함이 새로운 도전으로 나를 이끌었어요.” 내년이면 그녀는 한국 나이로 28세가 된다.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후배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그녀는 벌써 ‘중견’ 그 이상의 ‘노장’ 골퍼로 분류되고 있다. 나이 어린 후배들과 비교되면서 ‘노장’이라는 분류 코드는 그를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들었다. “사실 이번에 일본에서 Q스쿨을 치르면서 나보다 더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투어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한국과 문화 차이가 있는 투어 환경이 나를 자극했죠.”
2014 시즌 K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9위(4억5천153만 원)로 선전했지만 2010년 이후 4년 만에 ‘무승’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준우승만 무려 다섯 차례나 했다. KLPGA투어 사상 한 시즌 최다 준우승 기록이다. 그녀의 답답함이 JLPGA투어란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하늘의 ‘하늘’이 일본에서 더 파랗게 빛나야 하는 이유다.

김하늘의 동계 훈련 포인트
김하늘은 지금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머물고 있다. 두바이는 올겨울 김하늘의 동계 훈련지다. 훈련 기간은 40일이 조금 넘는다. 날씨가 워낙 쾌적해 두바이에 캠프를 차린 김하늘은 샷 메이킹에 집중할 예정이다. 일본 코스의 경우는 홀 별로 울창한 나무 숲이 많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페이드나 드로 구질을 자유자재로 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1차적으로는 모든 샷을 코스 환경에 맞춰 만들어 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좀 더 핵심적인 훈련은 퍼팅이다. “볼은 핀 2~3m에 잘 떨어트려요. 찬스가 정말 많죠. 그런데 이걸 놓치는 경우가 잦아요.” 그래서 이번 동계 훈련 때는 필드 라운드를 줄이고 퍼팅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체력 훈련에 집중한다는 전략도 세워두고 있다.

헤어 세미(끌림 02-518-7766) / 메이크업 율리(끌림)
이정민 사진
성숙하고 정밀한 성장 - 이정민
" 올해 스스로에게 주고 싶은 점수는 70점이다. "
이정민(22•BC카드)은 자신에게 너무 인색하다. 그녀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두 차례나 우승하고 시즌 상금 랭킹 3위(6억5천9백만 원)에 올랐다. 그러나 그녀는 냉정한 이성의 소유자다. “2009년 투어에 진출한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은 맞다. 하지만 아쉬운 점 또한 많았다.”
그녀에게 무엇이 문제였는지 묻자 화장기 없은 맑은 톤으로 빙그레 웃기만 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중반과 후반으로 갈수록 샷 감각이 좋아지긴 했어요. 모든 골프 선수라면 공감하겠지만 아무리 게임이 잘 풀리고, 주변에서 ‘오늘 진짜 무결점 플레이 라운드였어!’라고 평가해 줘도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아쉬운 순간이 있기 마련이죠.”
스스로 “퍼팅이 좀 뒷받침이 됐더라면 최소 2승은 더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데뷔 첫해인 2010년 1승을 챙기며 상금 랭킹 12위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1년에는 상금 랭킹 66위까지 곤두박질쳤다. 2010년에 받은 2년짜리 시드(챔피언 시드)가 없었더라면 K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나가야 할 상황이었다. KLPGA투어는 시즌 상금랭킹 50위까지만 차기 연도 출전권을 준다. 그리고 2012년 다시 1승을 추가하면서 상금 랭킹 6위로 훌쩍 뛰어올랐으며, 지난 2013년에는 23위에 머물렀다.
그녀가 이처럼 들쭉날쭉한 성정을 보인 것은 드라이브 샷의 입스(골프에서 드라이브 샷이나 퍼트를 할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몹시 불안해 하는 증세) 때문이었다. 국내 여자 골프 최장타자인 장하나(22 • BC카드)에 못지 않는 파워 히터인 이정민은 드라이브 샷 난조에 빠져 2년 가까이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거기에는 왼쪽 어깨 근육 부상도 한몫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심플한 골프 스타일처럼 담백하지만 화려하게 돌아왔다. 그녀는 KLPGA투어에서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 ‘피부 미인 선수’로 평가 받는다. 그녀의 스윙은 민낯의 얼굴만큼이나 투명하다. 스윙의 폭발성과 구질은 강약을 넘나든다. 그 때문일까? 그녀의 삼촌 팬들은 이정민의 담백한 파워 샷에 열광한다.
그녀는 지난해 8월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과 9월 YTN•볼빅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이정민 주가’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5주 사이에 2승으로 확고한 부활을 입증한 것이다. 2010년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둘 때처럼 ‘매치 퀸’의 화려함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두 차례나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도 못내 아쉬워요. 지난해 하반기만 메이저 대회가 3개나 몰려 있었는데, 그중 2개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퍼팅 미스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어요. 내년에는 이를 보완하고 싶어요.” 그녀의 올해 포부는 ‘성숙한 플레이’다. “승수나 상금 랭킹 등을 목표로 플레이하지는 않아요. 올 시즌에는 ‘이정민 골프의 색깔’을 더 정밀하게 보여주겠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정민의 동계 훈련 포인트
이정민의 동계 훈련지는 미국 LA에서 북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무어파크(Moorpark)라는 곳이다. 1월 첫째 주에 출국한 그녀는 이곳에서 3월 초까지 훈련한 뒤 플로리다로 넘어가 2주 정도 마무리 훈련을 하고, 같은 달 중순에 귀국할 예정이다. 내년 KLPGA투어는 대회 수가 더 늘어난다. 그래서 기술적인 요소보다 ‘체력’ 싸움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때문에 이정민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녀는 지난 시즌 드라이브 샷(평균 비거리 262야드, 5위)과 그린 적중률(77.13%, 5위), 평균타수(71.18타, 3위)에서 큰 재미를 봤다. 이들 요소가 시즌 2승으로 이끌었다. 올겨울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아이언 샷이다. 승부의 핵심 열쇠를 푸는 첫 번째 요소가 핀 공략이기 때문이다. 그녀에 따르면 아이언 클럽 중에서도 특정한 거리에서 ‘비밀병기’가 있어야 한다. 8번 아이언이면 8번, 7번 아이언이면 7번의 전략적인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필리핀 마닐라 갈릿라얏 CC 전경
필리핀 마닐라 갈릿라얏 CC
자꾸만 옷깃을 꽁꽁 여미게 되는 1월이다. 골프 라운드를 떠나고 싶지만 무서운 칼바람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필리핀 마닐라 갈릿라얏 CC를 추천한다.

골퍼에게 겨울은 시련이 아닌 또 다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는 계절이다. 꽁꽁 얼어붙은 국내 골프장 대신 해외로 골프 라운드를 떠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국적인 정취에서 즐기는 해외 골프는 기존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 것. 해외 골프 여행지는 수없이 많지만, 나에게 꼭 맞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시설은 물론 거리, 그리고 가격 등 살펴봐야 할 것도 많다. 이중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하면 즐거운 골프 여행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풍부한 코스 구성과 다양한 재미가 있는 필리핀 마닐라 갈릿라얏 CC
필리핀 마닐라 갈릿라얏 CC는 골프 선수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저렴하면서도 무제한 라운드가 가능해 동계 시즌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한국인 직원이 항시 상주해 있고, 골프장은 숙소에서 차량으로 5분만 가면 된다. 도보 10분 거리라 이동도 편리하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골프 코스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코스 디자이너 아놀드 파머가 이곳의 골프 코스를 설계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지형, 도전적인 샷 길이와 골프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호반 코스까지 꼼꼼하게 설계돼 있다. 전체적으로 코스의 난이도가 적당하게 있어 보기 플레이어들에게는 자신의 실력을 냉철하게 검증할 수 있기도 하다. 총 18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반 9홀은 호수를 끼고 진행되는 수려한 경관이 장점이다. 또, 6번과 7번 홀은 아일랜드 홀로 정교한 샷이 요구되며 후반 9홀은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적당한 업다운이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자연 경관도 빼어나다. 산 정상에 있어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온 몸으로 느끼며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플레이 중간중간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펴보면 드넓게 펼쳐지는 호수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에서 민물낚시가 가능한 것도 재미있다. 골프가 지겨워지면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승마장으로 가보자. 골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승마장 외에도 수영장과 헬스장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숙소의 퀄리티도 꼭 따져보자. 갈릿라얏 호텔은 3성급 골프텔로 깔끔하고 조용해 완벽한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골프 클럽에서의 하루가 지루하다면,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떠나도 좋다. 자동차로 20분 정도만 달리면, 세계 7대 절경 중 하나인 팍상한 폭포에 다다른다. 휴양과 골프 두 가지 즐거움을 모두 놓치기 싫다면, 올겨울 필리핀 마닐라 갈릿라얏 CC로 떠나자. 그곳엔 당신이 기다리던 재미 백배, 흥미 만점의 골프 플레이와 여행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해외 골프 여행! 조금만 주의하면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현주영(BC카드 커머스실 T&E팀)

겨울이면 동남아로 골프 여행을 떠나기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국내는 골프장은 춥디춥지만, 극한의 더위를 벗어난 동남아는 본격적으로 골프를 즐기기에 좋다. 하지만 해외로 골프 라운드를 떠나는 것은 국내 골프 라운딩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꼼꼼하게 따져보고 골프장을 골라야 한다. 가장 편리하고 확실한 방법은 믿을 만한 여행사에서 준비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해외 골프 여행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기대만큼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당 여행사에서 직접 현장조사를 다녀왔는지, 또는 직접 체험한 골퍼들의 리뷰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개인 물품을 잘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골프공이나 골프장갑 등 골프 용품들이 지역에 따라 매우 고가의 상품이 될 수도 있다. 부주의하게 골프백에 새 골프공과 장갑 등을 방치했다가 도난 당한 사건도 흔하게 일어난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는다면, 잊지 못할 겨울철 해외 골프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필리핀 마닐라 갈릿라얏 CC 3박 5일
특전 골프공 2더즌 증정(필리핀 마닐라 갈릿라얏 CC 3박 5일 패키지 예약 시 신청자 1인에 한해)
상품가 62만9천 원부터 ※단, 4인 1팀 예약 시 적용 ※타 할인행사 및 사은품 증정 이벤트와 중복 적용 불가
포함사항 제주항공 왕복항공료(TAX 포함), 무제한 그린피, 골프텔(2인 1실), 조식 • 석식, 기사 • 가이드 • 전용 차량, 여행자보험(1억 원)
불포함사항 유류할증료, 캐디피 • 카트비 • 캐디 팁(35 달러, 18홀, 2인 1카), 미팅 • 샌딩비(60 달러(1인)), 현지공항세(15 달러(1인)),클럽 중식(약 10~15 달러(1인))
기간 2015년 1월 1일~1월 30일
예약 및 문의 전화 02-3153-0140
규모 18홀, 파 72 부대시설 골프텔,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 마사지, 레스토랑, 드라이빙 레인지, 승마장, 민물낚시 등